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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분기 순익 15조원…사상 최고치

2012.01.25

미국 증권가 분석가들이 자존심을 구겼다. 애플이 미국 증시의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애플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1월24일, 2012년도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순이익이 201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8%나 껑충 뛰었다.

애플이 2012년도 회계연도 1분기 동안 거둬들인 매출은 463억3천만달러 수준이다. 2011년 같은 기간 매출 규모인 267억4천만달러보다 73%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순이익은 130억6천만달러다. 우리돈으로 14조8천억원 수준이다. 애플의 이 같은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8%나 성장한 수치다. 이번 애플의 매출과 분기 순이익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기록이기도 하다. 이제 애플의 현금 보유액은 970억달러에 이른다.

애플은 한 주당 13.87달러를 기록했으며, 미국 뉴욕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10%나 주가가 뛰어올랐다. 애플은 이전 분기 실적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는 오명을 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판매한 제품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아이폰 제품군 판매량이 단연 두드러진다. 애플은 지난 한 분기 동안 3704만대의 아이폰을 팔았다. 2011년 같은 기간보다 128%나 더 많은 아이폰을 판 셈이다.

아이패드는 1543만대가 팔려나갔다. 아이패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나 더 많이 팔았다. 특히, 아이패드가 더 작고 값이 싼 아이팟 제품군 판매량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맥 컴퓨터는 520만대, 아이팟은 1540만대를 팔아 각각 26%, 21% 판매량이 늘어났다.

팀 쿡 애플 CEO는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기록을 깬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컴퓨터 판매량에 매우 흥분된다”라며 “애플의 성장세는 매우 강력하다”라고 평가했다.

애플이 이같이 좋은 성적을 받아든 것은 애플이 지난 2011년 10월 출시한 ‘아이폰4S’ 덕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폰4S는 출시 사흘 만에 예약구매를 통해 전세계에서 400만대가 팔려나가는 등 인기를 끈 제품이다. 특히, 연말 쇼핑기간에 미국과 유럽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각각 90%, 55% 늘어난 것이 애플의 이 같은 성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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