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리버드, 2월부터 페이스북서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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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소셜게임이 풍성해질 모양이다.

앵그리버드를 서비스하는 로비오는 “페이스북에 앵그리버드를 2월14일부터 서비스한다”라고 1월25일 밝혔다. 단말기에서 혼자하던 게임이 친구들과 즐기는 소셜게임이 되는 셈이다. 페이스북판 앵그리버드는 전세계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페이스북에 앵그리버드를 출시하며 로비오는 선물을 준비했다. 계단을 밟든 게임을 단계별로 즐기는 것뿐 아니라, 친구와 점수를 겨루는 기능과 아이템을 구입하면 게임에서 특권을 누리는 기능이 이번에 도입된다. 농장류 게임에서 아이템을 구매하면 땅을 늘리거나, 게임 화폐를 구하는 것과 비슷한 모습이다. 이용자들이 앵그리버드에서 살 수 있는 아이템으로 새의 크기 늘리기, 날라가는 힘을 키우기, 지진을 일으켜 돼지를 둘러싼 보호막 흔들기 등을 그려볼 수 있겠다. 이 아이템은 높은 단계를 올라가며 얻을 수 있을 것으로도 예상된다.

앵그리버드가 페이스북 플랫폼에 들어오는 모습을 로비오의 게임 전략에서 살펴보자.

로비오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스크린이면 어디든 찾아간다. 이 전략은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이용자가 앵그리버드를 어디에서 어떤 기기로든 즐기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앵그리버드가 올라간 장터는 웹브라우저 크롬의 웹앱스토어, iOS 앱스토어, 맥앱스토어, 안드로이드마켓, 아마존 앱스토어, 반스앤노블 앱스토어 등이 있다. 로비오는 스마트TV뿐 아니라 TV세트, 피처폰에도 앵그리버드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앵그리버드는 N스크린 전략에 따라 아이폰으로 게임을 즐기다 PC나 스마트TV에서 이어서 즐기는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도 알려졌다.

앵그리버드의 페이스북 진출은 페이스북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광고와 페이스북 크레딧에서 매출을 거둔다. 페이스북 이용자가 늘며 자연스레 광고 매출도 늘고 있다. 페이스북 크레딧은 지난해 페이스북이 모든 게임에 강제 적용한 페이스북 내 가상화폐이자 F커머스를 지탱하는 결제수단이다. 페이스북 크레딧으로 이루어지는 결제에서 페이스북은 결제액의 30%를 떼어간다. 페이스북 크레딧으로 매출을 올리기 위해 페이스북은 이용자들이 기꺼이 아이템을 구매할 게임을 확보해야 한다. 세계적으로 7억회 다운로드된 앵그리버드와 같은 인기 게임이 페이스북에서 서비스하며 아이템도 판매하겠다는 전략은 페이스북으로서 마다할 이유가 없으며, 환영할 일이다.

한편, 페이스북은 앵그리버드처럼 누구나 즐기는 아기자기한 게임뿐 아니라 페이스북 크레딧으로 결제가 더 많이 일어날 도박 게임에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영국의 온라인 도박 게임 업체에 페이스북 플랫폼에서 서비스하라는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에서 온라인 도박 게임이 합법화되면 페이스북의 매출이 1천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현재 페이스북은 기업가치를 1천억달러로 평가받고 있다. 페이스북에 온라인 도박이 본격적으로 서비스되면, 페이스북의 페이스북 크레딧 수입은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페이스북에 페이스북 크레딧으로 4억달러 매출을 안겨주는 징가가 도박 게임을 준비 중이며, 미국의 거대 카지노 회사는 미 연방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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