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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는 눌렀지만…100명 중 99명은 무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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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마케팅의 장으로 활용되는 소셜미디어 중 가장 주목받는 서비스는 단연 페이스북이다. 그런데 기대만큼 입소문이 발생하는지는 의문이다.

페이스북의 브랜드 페이지를 좋아하는 이용자 중 1% 만이 해당 브랜드와 소통한다고 광고와 마케팅 전문 미디어 ‘애드버타이징에이지’가 1월27일 밝혔다. 애드버타이징에이지는 호주의 마케팅 연구 그룹 ‘에렌버그-바스 협회’의 조사를 토대로 페이스북 ‘좋아요’ 효과에 대한 허상을 짚었다.

에렌버그-바스 협회는 지난해 10월께 6주간 페이스북의 톱200 브랜드 페이지를 대상으로 팬들이 해당 브랜드 페이지와 얼마나 소통하는지 조사했다. 조사 결과 브랜드 페이지에 있는 ‘좋아요’ 단추를 눌러 해당 페이지의 팬이 된 이용자 중 콘텐츠에 ‘좋아요’ 단추를 누르거나 댓글을 작성하고, 투표에 참여하고, 콘텐츠를 공유하거나 태그를 다는 이용자는 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서 좋아요나 투표참여처럼 간단한 클릭으로 참여하는 행위를 뺐더니 브랜드 페이지와 소통하는 이용자는 0.45%로 줄었다.

그간 페이스북은 입소문 마케팅의 훌륭한 장으로 알려졌지만, 페이스북 이용자는 생각보다 입소문을 내는 것에 인색한 것으로 보인다. 위 연구를 보면 기업들이 페이스북 브랜드 페이지를 공들여 운영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든다.

이에 대해 이중대 소셜링크 대표는 “중요한 건 ‘브랜드에 지속해서 관심을 보이고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가’이다”라고 분석했다. 브랜드 페이지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관심을 보이는 이용자가 1.3%에 불과하다, 혹은 이해할만하다고 여기는 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페이스북이 SNS 중에서 체류율이 높은 편이고 그나마 이용자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으로 알려져, 위 연구를 보고 ‘이것밖에 안 되느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팬의 규모가 크다면 1.3% 이용자도 의미 있는 수치가 됩니다.”

달리 생각하면 1.3% 이용자가 바로 해당 브랜드를 페이스북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브랜드 전도사 그룹’에 해당한다고 이중대 대표는 지적했다. “천 명의 1.3%와 천만명의 1.3%는 분명 다르며, 1천만명의 1.3% 브랜드 전도사 그룹은 의미가 있다”라고 이중대 대표는 말했다. 브랜드 전도사 그룹이 없으면 페이스북에서 해당 브랜드는 다른 이용자들과 연결점을 찾기 어려운 현실을 지적한 설명이다.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하는 이유 중 하나는 기존미디어를 통해 소비자와 간접적인 관계를 맺는 대신 고객 반응을 직접적으로 이끌어내는 데 있다. 그러니만큼 기업 메시지를 여과 없이 듣는 소비자층이 넓을수록 효과적인 점은 분명하다는 이야기로 파악된다. 물론 적극적으로 해당 브랜드를 알리는 소비자가 많다면 금상첨화이겠지만 말이다.

이미지 출처: 라이크 놀이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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