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빙을 서비스하는 CJ헬로비전은 티빙의 유·무료 콘텐츠를 외부 개발자에게 개방하는 ‘티빙에어’를 선보인다고 1월31일 밝혔다.
CJ헬로비전은 모든 콘텐츠를 외부 개발자가 서비스를 만드는 데 사용하도록 오픈API와 안드로이드와 iOS용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제공할 계획이다. 플레이어를 비롯한 동영상 서비스 관련 기반기술과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등 네트워크도 지원하겠다고 CJ헬로비전은 설명했다.
“티빙이 서비스하는 콘텐츠가 다양해지며, 정작 이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찾기 어려워져 내부에서 패션전문 방송을 모은 서비스를 기획했다”라고 CJ헬로비전은 티빙에어를 제작한 배경을 밝혔다. 티빙의 독무대로 여겨지던 모바일 동영상 시장에 푹(pooq)과 k플레이어, 손바닥TV, 에브리온TV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도 티빙에어 기획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티빙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웹에서 방송 콘텐츠를 즐기는 서비스로 2010년 6월 출시됐다. 1년을 넘긴 현재 회원수는 300만을 넘어섰다. 현재 티빙은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 방송을 포함한 108개 채널에서 확보한 동영상 콘텐츠 4만여개를 서비스하고 있다.
신병휘 CJ헬로비전 티빙사업추진실 N스튜디오 상무는 ”티빙 API와 SDK 공개로 콘텐츠 자체 수급이 어렵고 마케팅 역량이 부족한 외부 개발자도 별도의 동영상 수급 없이 앱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라며 “개발자들에게는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가, 사용자에게는 TV와 영상 콘텐츠를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IT 기반의 차세대 영상 생태계가 구성될 것”이라고 티빙에어를 소개했다.
티빙에어는 티빙 오픈플랫폼을 통합한 개념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페이스북 플랫폼과 싸이월드 앱스토어, 네이버 소셜앱스가 외부 개발자의 서비스와 콘텐츠를 안으로 끌어들인다면, 티빙의 오픈플랫폼은 자사의 콘텐츠를 외부로 발산하는 모습이다.
CJ헬로비전은 “외부 개발자는 티빙의 유·무료 콘텐츠를 불러와 입맛에 맞게 서비스를 만들 수 있으며, 유료 콘텐츠 판매 수익과 광고 수익을 나눠 가지는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티빙에어를 설명했다. 티빙 밖에서 동영상을 보는 이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CJ헬로비전은 SNS 연동을 통해 로그인을 단순화할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
여성복 e쇼핑몰이 티빙에어를 이용한다 치자. 티빙에어가 서비스하는 동영상 중 패션에 대한 콘텐츠를 판매상품 페이지로 불러와 의류를 홍보할 수 있겠다. 티빙 이용자들이 기꺼이 돈을 내고 볼만한 콘텐츠를 모은 서비스를 개발해 콘텐츠 판매 이익을 얻으면 어떨까. 즐겨볼만한 콘텐츠를 모아두고 이용자가 방송을 볼 때마다 광고 수익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모습이 등장하길 CJ헬로비전은 기대하는 눈치다.
API와 SDK를 정교하게 만들어도 이를 활용하는 외부 개발자가 없다면 도루묵이다. CJ헬로비전은 티빙에어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사단법인 앱센터운동본부가 진행하는 앱경진대회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후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직 티빙에어는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았지만, 이미 이를 활용한 서비스가 있다. CJ헬로비전은 티빙에어를 바탕으로 ‘패션TV’, ‘실시간TV편성표’, ‘코미디빅리그TV’, ‘남자TV’, ‘여자TV’, ‘롤코TV’, ‘뷰티TV’, ‘K-Wave 티빙 TV’ 등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페이스북 티빙 앱과 2011 MAMA 라이브앱, 네이트 뉴스 동영상, 패션웹진 퍼스트룩(1st Look)도 티빙에어를 이용해 만들어졌다.
CJ헬로비전은 티빙에어의 자세한 모습과 SDK와 오픈API에 대한 웹페이지는 1월31일 저녁에 진행하는 ‘2012 티빙 블로거&개발자 데이’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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