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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SW로”…IBM, 워크라이트 인수

| 2012.02.01

사이베이스를 인수하며 모바일 시장에 뛰어든 SAP가 부러웠을까. IBM도 기업 인수를 통해 모바일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에 나섰다.

IBM은 1월31일(현지기준) 스마트폰과 태블릿 모바일 소프트웨어 플랫폼 제조업체 워크라이트와 인수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발표했다. 인수 비용에 대해 합의는 끝난 상태로 이번 1분기 안에 인수가 마무리 될 예정이며, 자세한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워크라이트는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다양한 운영체제와 기기를 지원하는 크로스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개발 기술을 갖고 있다. 코드 변환이나 전용 번역기 없이도 iOS, 안드로이드, 블랙베리, 윈도우를 넘나드는 모바일 기기용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갖고 있으며, HTML5에 투자를 많이 진행한 업체로 알려져 있다.

마리아 비크 IBM 애플리케이션&인프라스트럭쳐 미들웨어 총괄 매니저는 이번 인수에 대해 “자신의 모바일 기기를 사용해서 업무를 보는 직원들이 증가하면서 기업은 또 다른 위협을 만나게 됐다”라며 “IBM은 이번 워크라이트 인수를 통해 기업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도 안전하게 업무를 볼 수 있게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자료에 따르면 2011년 스마트폰 출하량이 PC 출하량을 넘어섰다. 가트너는 2014년 전세계 휴대폰 보급률이 90%에 이르며 모바일 접속건수는 65억건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기업은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원할 것이라는 분석도 곁들였다. 스마트 기기는 이제 근무에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됐다. IBM이 최근 전세계 최고정보책임자(CIO) 3천명을 대상으로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CIO 중 75%가 ‘사내에 모바일 기기를 어떻게 접목시키고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가장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스마트기기가 만들어낸 새로운 모바일 소프트웨어 시장을 IBM이 놓칠 리 없다. 이미 SAP가 자사 솔루션을 모바일에서 최적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내놓으며 시장에 뛰어들었고, 리서치인모션(RIM)과 구글 같은 모바일 업체와 플랫폼 업체도 모바일기기관리(MDM)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단기간에 관련 기술을 확보할 수 없는 IBM은 기업 인수를 통해 기술을 획득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IBM은 워크라이트 인수를 통해 자사 백엔드 시스템과 PC, 노트북, 모바일 기기를 아우르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미들웨어와 분석 솔루션을 모바일 환경에서 원활하게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후 자사 솔루션을 그 어떤 기기에서도 최적화해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할 모양새다.

비크 총괄 매니저는 “그동안 IBM이 PC와 노트북에도 꾸준한 투자를 해온 만큼 모바일 분야에도 아낌없는 투자를 통해 더욱 최적화된 솔루션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IBM은 ‘모바일 기기를 위한 IBM 엔드포인트 매니저’를 공개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원격제어, 데이터 원격 삭제, 보안 암호, 가상 네트워크 생성을 통한 사내 자료 유출 방지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iOS와 안드로이드, 심비안, 윈도우 운영체제를 지원한다. IBM은 IT 관계자들이 자사 직원들이 사용하고 있는 모바일 기기를 좀 더 안전하게 다룰 수 있게 도와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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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사진
이지영
블로터닷넷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기업용 SW를 담당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 세상에 조금이라도 더 빨리 적응하기 위해 노력중. 마음과 몸이 자라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izziene@bloter.net, @izzi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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