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알고보니 정치수다방…기사 공유는 1%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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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총선과 대선을 앞둔 예비 후보라면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주목해야겠다. 닐슨코리안클릭은 “SNS 활동은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하는 효과(밴드왜건 효과)를 줄인다”라는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닐슨코리안클릭은 “SNS의 대표적인 속성인 정보 공유와 대화가 자발적인 의사소통을 유도해 SNS를 여론 형성의 장으로 만든다”라며 SNS에 정치인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닐슨코리안클릭이 SNS를 여론 형성의 장으로 본 배경은 다음과 같다.

SNS와 블로그를 이용하는 시간은 포털 뉴스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정치에 대한 이야기는 SNS와 블로그에서 더 자주, 많이 등장한다. SNS와 블로그, 게시판을 살펴보면 포털 뉴스와 방송사 웹사이트보다 정치인을 언급한 횟수는 6배 많고 정당 이름은 2.3배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서 닐슨코리안클릭이 들여다본 웹사이트는 네이버 블로그, 다음 블로그, 티스토리, 이글루스와 토론방 성격의 게시판, 포털의 카페, 트위터, 미투데이, 요즘, 싸이월드, 다나와, 디시인사이드이다.

이미지 : 닐슨코리안클릭

온라인 세상에서 정치이야기는 언론이 쓴 기사보다 대중의 손끝에서 나온다고 볼 수 있겠다. 그렇지만 위 조사만 두고 보면 이용자들이 정당이나 정치인에 대한 의견을 드러내는 대신 기사 링크만 공유할 가능성은 없을까. 닐슨코리안클릭은 이러한 의문에 관한 답을 트위터 글을 분석한 내용으로 대신했다.

닐슨코리안클릭은 조사기간 동안 서울시장 후보와 지지자를 언급한 트윗을 골라보니 기사 링크가 포함된 트윗은 1% 미만이었다고 설명했다. 99% 이상이 링크 없이 개인이 자기의 의견을 쓴 트윗이었다. 닐슨코리안클릭은 리트윗도 트윗 하나로 계산했는데 이 방식을 나경원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안철수 교수, 박근혜 의원을 언급한 트윗에 적용해 살폈다.

각 후보마다 전체 트윗 100개 중 30개는 리트윗과 RT로 공유됐다. 나머지 70개는 이용자가 기사 링크 없이 작성한 트윗이었다. 기사 링크를 포함한 트윗은 트윗 하나를 채우지 못할만큼 적었다. 이를 토대로 인터넷 기사보다 이용자가 올리는 글이 정치인에 대한 정보와 생각이 더 자주, 많이 표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닐슨코리안클릭은 트위터에 대한 정치인의 관심이 커지는 추세라며 트위터 톱100에 유시민, 박원순 시장, 정봉주와 같은 정치인이 올랐다고 밝혔다. 이들 3명의 계정은 트위터 톱100 이용자의 평균 팔로어 수 36만6593명과 팔로어 수가 비슷한 수준이다. 몇몇 정치인은 트위터 톱30 이용자보다 트윗 작성 건수가 많았다. 조사기간에 트위터 톱30 이용자는 트윗을 평균 574개 올렸으나, 박원순과 이정희는 각각 1568개, 1272개를 올렸다.

닐슨코리안클릭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치인과 정당은 정책을 홍보하고, 이용자는 관심 있는 선거 공약과 내용을 확산해 관련 내용이 여론을 수렴해 정책 수립에 반영되도록 모니터링하는 역할도 담당한다”라며 “새로운 정치 참여 형태로 해석된다”라고 SNS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