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 유료화 1년…구독자·판매수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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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컴퍼니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2011년 매출이 전년 대비 6.1% 떨어졌으나, 온라인 유료 구독자는 3분기보다 20% 늘어 40만6천명에 이른다”라고 2월2일 밝혔다.

뉴욕타임즈컴퍼니는 우리가 익히 아는 뉴욕타임즈를 비롯하여 인터내셔날 해럴드 트리뷴, 보스톤글로브, 어바웃닷컴을 서비스하는 미디어 회사이다. 회사는 뉴욕타임스와 인터내셔날 해럴드 트리뷴을 서비스하는 뉴욕타임즈 미디어 그룹과 보스톤글로브, 보스톤, 워싱턴 텔레그램 앤 가제트, 텔레그램닷컴을 서비스하는 뉴 잉글랜드 미디어 그룹과 어바웃 그룹으로 나뉜다.

http://www.flickr.com/photos/kevin-prichard/2562090457/sizes/m/in/photostream (CC BY-SA)

지난해 3월 뉴욕타임즈컴퍼니는 뉴욕타임즈를 시작으로 온라인 뉴스 서비스 유료화를 시작했다. 그 뒤 보스톤글로브, 인터내셔날 해럴드 트리뷴 등 모든 온라인 미디어에 유료화 모델을 잇따라 도입했다.

온라인 기사 유료화는 한달에 기사 20건은 무료로 제공하지만, 21번째부터는 구독료를 내는 방식이었다. 모든 기사를 횟수 제한없이 읽으려면 웹사이트+스마트폰 앱은 한 달에 15달러, 웹사이트+아이패드 앱은 20달러, 웹사이트+모든 단말기는 35달러를 내야하는 모델이었다. 그 대신 소셜미디어를 타고 들어오면 횟수 제한없이 무료로 열었다.

2011년 4분기를 기준으로 뉴욕타임즈와 인터내셔날 해럴드 트리뷴의 온라인 구독자는 39만명으로 3분기보다 20% 늘었으며, 보스톤글로브닷컴은 1만6천명의 온라인 구독자를 확보했다. 여기에서 온라인 구독자는 온라인 서비스와 전자책 등을 구매한 독자를 말한다.

온라인 구독자의 증가는 신문 판매 수익으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살펴보니 뉴욕타임즈컴퍼니는 전사적으로 신문 판매 수익이 3분기보다 4.7% 증가한 2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뉴욕타임즈가 있는 뉴욕타임즈 미디어 그룹에서는 8%가 증가했다. 뉴욕타임즈의 온라인 구독자 수 증가가 뉴욕타임즈컴퍼니 전체 온라인 구독자 수 증가를 이끌었다고 평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온라인 구독자는 늘어났지만, 종이 광고 매출은 7.8%, 디지털 광고 매출은 4.9%로 떨어졌다. 디지털 광고 매출이 감소한 점은 의아한데, 이에 대해 뉴욕타임즈컴퍼니는 온라인 생활정보지 어바웃닷컴의 CPC 광고와 배너광고의 매출이 하락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어바웃닷컴 광고 매출은 줄었지만, 뉴 잉글랜드 미디어 그룹의 디지털 광고 매출은 5.3% 성장한 7110만달러를 달성했다. 디지털 광고 매출은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회사 전체 광고 매출의 26.7%를 차지하고 있다.

온라인 구독자가 증가하고, 뉴욕타임즈 미디어 그룹의 디지털 광고 매출이 증가한 점을 보면 1년간 진행한 온라인 유료화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무료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유료화 정책(Free-mium)은 온라인 구독자를 잡고, 디지털 광고 매출 증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하지만 종이 광고 매출의 하락 부분을 디지털에서 기대만큼 빠르게 채우지 못하는 점은 시사점을 남긴다. 뉴욕타임즈컴퍼니의 지난해 광고 매출은 1년 전에 비해 6.1% 하락했다. 디지털 광고 매출 감소는 어바웃닷컴의 실적이 좋지 못해서라고 뉴욕타임즈컴퍼니는 설명했지만, 뉴욕타임즈와 보스톤글로브 등 인지도 있는 매체의 온라인판이 종이 광고의 빈자리를 덮는 데는 여전히 부족해 보인다.

이와 같은 우려에도 뉴욕타임즈컴퍼니는 온라인 유료화 정책을 밀고 나갈 계획이다. 아서 슐츠버그 뉴욕타임스 발행인은 “2011년 우리는 우리 회사를 재정비하고 탈바꿈하기 위한 의미있는 진전을 보였다”라며 “우리의 4분기 실적은 디지털 광고 사업을 유지하며 더타임스의 디지털 구독 기초를 만들고 탄탄한 매출을 만드는 것에 계속 집중해야 함을 입증했다”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즈 컴패니의 2011년 4분기와 2011년 실적.(이미지 출처: 뉴욕타임즈 컴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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