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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터TV] 얼굴이꽉찬방송 ⑭전자지갑 전성시대
by 이지영 | 2012. 02. 05

이동통신업체가 주도하는 전자지갑 시장이 샘이 났던 것일까. 은행을 중심으로 금융권이 전자지갑 시장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언제 성과를 보일지 모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시장보다는 스마트폰 사용자를 사로잡는게 더 낫다고 판단한 모양새다.

지난 1월 31일 신한은행은 KT와 손을 잡고 휴대폰만 있으면 송금과 결제가 가능한 선불형 화폐 서비스 ‘주머니’를 출시했다. 이후 2월2일 하나은행 역시 송금과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선불 충전형 전자지갑 서비스인 ‘하나N월렛’ 앱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전자지갑은 NFC를 휴대전화에 탑재해 가맹점이나 금융기관에서 비접촉 방식으로 실제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지불결제서비스를 의미한다. 여러 신용카드를 통합 저장해 전자상거래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9월 구글이 NFC 기반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구글지갑’을 출시하며 가장 먼저 서비스를 시작했다. 가맹점에 설치된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대기만 하면 결제가 된다. 시티그룹과 마스터카드가 이 서비스에 참여했다.

이와 달리 국내 은행들이 선보인 전자지갑은 약간 다르다. NFC를 지원하기보다는, 가상계좌를 활용한 충전 방식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국내에 NFC를 지원하는 기기가 갤럭시S2 시리즈, 베가레이서, 베가넘버5, 베가LTE 같이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 대신 더 넓은 고객층을 사로잡기 위해 국내 은행권은 ‘선불 충전’ 기능을 선택했다. 각 은행계좌나 가상계좌를 통해 금액을 충전하고 사용할 수 있다.

다른점이 또 있다. ‘주머니’와 ‘하나N월렛’은 아직 오프라인 결제를 지원하지 않는다. 앱을 다운 받고 앱에 입점된 매장들의 쿠폰을 구매한 뒤 이 쿠폰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교환받을 수 있는 형태다.

각 은행들은 조만간 카드사와 연계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직접 결제할 수 있게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들은 한가지 특이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상대방이 해당 전자지갑 앱을 설치했다면, 계좌번호 없이도 전화번호를 통해 상대방에게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1일 50만원, 1회 30만원이라는 송금할 수 있는 금액 범위를 제한을 걸었기 때문에 별도로 공인인증서나 보안프로그램을 다운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했다.

사용자들은 전화번호로 송금할 수 있다는 점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대부분 NFC 기능을 지원하는 모바일 결제 시장과 다르게 금융권을 어떤 전자결제 시장을 열 지 기대된다.

얼굴이 꽉 찬 방송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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