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시장이 조금씩 개회되면서 이동전화가 가능한 곳이면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메일 뿐만 아니라 첨부파일, 일정, 주소록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무선 이메일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외근이나 출장이 잦은 기업 CEO, 세일즈맨, 전문직 종사자를 비롯해 최근에는 일반 소비자 시장까지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휴대전화 시장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6년 8.4%, 지난해 10.0%에 불과했지만, 2011년에는 33.0%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다른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프로스트 앤 설리반(Frost & Sullivan)에 따르면, 무선 이메일 서비스가 향후 유럽에서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유럽 시장에서 무선 이메일 서비스 시장규모가 2007년 매출은 18억 6천만 유로(약 2조 5천억원)로 추정되며 2012년 까지 66억 5천만 유로(약 8조 9천 800억원)로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선 이메일 서비스 지원 단말기도 점차 늘고 있다.
삼성전자의 T-옴니아(SCH-M490), 미라지폰(M480), 블랙잭(M620), M470, M450, 대만의 HTC의 터치듀얼, KTFT가 유통하고 있는 기가바이트 단말기, 국내 블루버드소프트의 BM-500, BM-150R 등이 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지난해 말 SK텔레콤이 캐나다 리서치인모션(RIM)과 손잡고 기업 시장을 겨냥해 ‘블랙베리(BlackBerry) 9000 볼드’ 단말기를 유통하겠다고 밝혀 관련 단말기 수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오는 4월부터 위피 의무 탑재를 해제하면서 해외 휴대폰 업체들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진출도 한결 수월해지면서 무선 이메일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관련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문 서비스 업체들과 모기업에 IT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IT서비스 업체들의 행보도 관심거리다.
서비스 업체로 가장 먼저 이 시장에 뛰어든 선발 주자는 호스트웨이IDC. 호스트웨이IDC는 무선 이메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 익스체인지(Microsoft Exchange)의 호스팅 제품인 HMC(Hosted Messaging & Collaboration)를 구축, 서비스에 나섰다. 호스트웨이IDC는 SK텔레콤과 삼성전자 등과 손을 잡고 관련 시장을 함께 키우고 있다.
호스트웨이IDC는 기업 대상자들을 겨냥한 팀익스체인지(www.teamex.co.k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호스트웨이IDC는 직접 구축과 서비스 제공까지 모두 합쳐 2008년 12월 말까지 300 업체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 고객사는 하나대투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캐피탈, 현대카드, 김&장 법률 사무소, 코오롱건설㈜, 마이크로소프트, 동부하이텍, 구글, 현대캐피탈,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두산중공업, 갤러리 현대, 비와이케이코리아 등이 있다. 구글코리아도 고객사라는 점은 상당히 흥미롭다.
무선 이메일 서비스와 익스체인지 직접 구축 서비스 모두 제공하는 호스트웨이IDC는 지난해 12월 10일 하나대투증권의 투자은행부문에 무선 이메일 서비스가 가능토록 솔루션을 구축했다.
하나대투증권 투자은행부문의 전 임원 및 팀장을 비롯한 영업직원 120명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사내 메시징 시스템과 스마트폰을 안전하게 연동해 이메일, 일정, 연락처를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게 됐다.
무선 이메일 서비스는 메일서버와 단말기 간에 암호화된 보안접속을 통한 데이터 통신과 원격지에서 단말기에 대한 통제로 보안에 대한 우려를 극복해 업무용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본격적인 ‘모바일 오피스’ 시대를 열었다.
호스트웨이IDC는 기업 사용자 이외에도 SK텔레콤이 개인 사용자를 겨냥한 싱크메일(www.syncmail.co.kr) 서비스도 위탁받아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회원 2만 여명을 확보했다. 월 사용 요금은 9천원.
이 시장에는 삼성SDS도 뛰어들었다. 삼성SDS는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삼성의 전 계얄사로 관련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의 T*옴니아와 삼성SDS의 푸시 이메일 서비스의 융합을 통해 삼성 사내 인트라넷인 마이싱글(mySingle)에서 처리할 수 있었던 메일, 결재, 임직원 조회 등의 주요 업무들을 언제 어디서나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모바일데스크(MobileDesk)라는 이름의 이 서비스는 기존에 사용하던 이메일 계정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모바일 이메일 서비스의 가장 큰 취약점이었던 보안 문제를 실시간 메일중계센터(NOC:Network Operating Center)와 강력한 보안성을 탑재한 기업용 이메일 시스템 커넥터를 통해 해결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스마트폰의 기본 가격이 워낙 고가이고 무선 이메일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별도의 데이터요금제와 종량제 요금에 가입해야 하는 등 이용 요금이 워낙 고가여서 몇몇 고객들이 도입을 하고는 있지만 빠른 시간안에 확산되기 까지는 아직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스마트폰이 쏟아지고, 통신사들도 개인뿐 아니라 기업 고객들을 확보하기 위해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한 요금제를 조정할 뜻을 밝힘에 따라 올해 스마트폰 시장 활성화와 더불어 무선 이메일 서비스는 상당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관련 서비스가 개화되면서 솔루션 업체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호스트웨이IDC나 삼성SDS의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익스체인지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일한 서비스다.
삼성SDS가 마이싱글이라는 별도의 그룹웨어를 보유하고 있지만 국내 유통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모바일 제품이기 때문에 서버와 단말기간 암복호화를 위해 익스체인지 서버를 거치도록 했다.
도미노와 로터스 노츠를 제공하고 있는 한국IBM도 지난해 초 ‘로터스 노츠 트래블러(Lotus Notes Traveler)’라는 미들웨어를 발표했지만 이를 도입해 무선 이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IBM의 한 관계자는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로터스노츠 고객과 통신사들과 접촉중에 있다”고만 밝혔다. 무선 이메일 서비스에서는 한국IBM이 한참 뒤쳐져 있는 상황인 셈이다.
국내 그룹웨어 1위 업체인 핸디소프트는 무선 이메일 서비스 지원을 위해 자체 개발 메시징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관련 기능 지원은 96년 핸디 클라이언트 서버 버전부터 됐지만 본격적인 상용화는 2005년에 이뤄졌다. 현재 한국자산관리공사(2005년), 하나은행(2008년), 천안시청(2007년) 등을 포함해 많은 고객사들이 관련 기능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스마트폰 시장 활성화에 맞춰 모바일 지원 서비스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핸디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모바일 기능은 경영진이나 영업직에 종사하는 직원의 수가 많을수록 그 수요가 더 크다. 최근 위피 제도가 없어지고 휴대폰 기능이 컴퓨터와 유사하게 고도화되면서 앞으로 그 요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핸디소프트의 모바일 기능은 기본 패키지에 포함돼 있지 않다. 고객의 요구에 따라 맞춤화(customizing) 된다. 이 맞춤화는 통신업체에 따라, 고객이 원하는 기능 또는 유저 인터페이스(UI)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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