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썬, "네트워크 컴퓨팅 구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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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전 썬은 ‘네트워크 컴퓨팅’의 전도사였다. 하지만 네트워크 컴퓨팅은 주목받은 만큼 빛을 보지는 못했다. 뒤늦게 지난해부터 서서히 네트워크 컴퓨팅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런 움직임을 놓칠 썬이 아니었다. 네트워크 컴퓨팅 부활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진 것.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http://kr.sum.com)은 20일 서버, 스토리지, 서비스 등 신제품들을 선보이면서 자신들의 전략이 한단계씩 구현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썬의 김근 전무는 "오픈소스와 멀티플랫폼 운영체제, 세계 최고의 범용 하드웨어 등 혁신적인 솔루션을 요구하면서 동시에 비용절감과 안정성을 보장받고자 한다"며 "썬이 오늘 발표한 시스템, 스토리지, 서비스 등 토털 솔루션은 고객이 요구하는 사항을 완벽하게 충족 시켜 주는 혁신적인 제품군들"이라고 밝혔다.

한국썬은 통신, 금융, 공공, 포털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이 시장을 겨냥한 이유를 들어보자. 

고객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컴퓨팅 파워를 내부 생산성 향상에 집중하는 고객과 외부 소비자들을 위한 서비스에 쏟아 붇는 고객. 전자는 제조 업체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반면 후자는 이 고객들이 바로 통신, 금융, 공공, 포털 등이다. 성능이 뛰어나지만 가격대가 낮은 서버를 많이 사용하는 고객들이다. 

이는 썬이 지난해 말부터 외치고 있는 ‘백 투 더 볼륨’과 일맥 상통한다. 썬은 닷컴 붐을 타고 로우앤드 유닉스 서버 시장에서 절대 강자의 자리를 차지했다. IBM이나 HP가 하이엔드 유닉스 서버 시장을 양분하고 있을 때 그 밑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실히 차지한 것. 가장 많은 댓수를 팔고 그를 바탕으로 수익을 내겠다는 전략이었다.

이후 닷컴 붕괴와 리눅스의 등장, PC 서버의 급성장으로 썬의 주 고객층인 포털들이 대거 이탈하게 됐다. 썬은 하이엔드 유닉스 시장을 공략하고 인텔 칩 기반으로 x86 시장 공략에 발을 담갔지만 이런 시장 접근은 참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에 다시 정신을 차린 썬은 자사의 운영체제인 ‘솔라리스’를 공개하고 로우앤드 유닉스 제품인 ‘나이아가라’, x86 시장을 겨냥한 AMD 옵테론 기반의 갤럭시를 출시하면서 다시금 잃었던 시장을 되찾고 있다. 이날 발표는 이런 제품 라인업을 더욱 보강하는 것으로 두 번 다시 시행착오를 겪지 않겠다는 썬의 의지가 담겨있다. 

서비스 분야에 대해서도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근 전무는 "썬은 테크니컬 이노베이션 회사로 고객들에게 인식되길 바란다"며 기존 전문 SI 업체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IBM의 사업 방식을 우회적으로 공격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김근 전무는 "쉬운 기술을 설치와 관리가 어렵게 해서 고객에게 전달하는 회사가 있다. 수익도 많다. 이에 비해 우린 어려운 기술을 설치와 관리가 쉽도록 하고 있다. 서비스는 전문 업체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썬은 서버 제품군 이외에도 보안 기능이 대폭 강화된 스토리지 장비, 프로비져닝 기능을 더욱 보강한 ID 관리 솔루션 등도 새롭게 선보였다.

유원식 한국썬 사장은 "썬은 고객이 IT에 투자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R&D에 아낌없이 투자함으로써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며 "이번에 썬이 대거 발표한 제품군은 최고의 성능과 보안, 효율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고객이 한 단계 발전된 ‘네트워크 컴퓨팅’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출시된 썬의 제품들
 
AMD 옵테론 프로세서 기반의 x64 서버 – 썬은 옵테론 기반의 X64서버인 썬파이어 X4600 서버를 소개했다. 16웨이로 확장 가능한 업계 최초의 4U 모듈러 x64 서버로 뛰어난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자랑한다.

썬파이어 워크그룹 서버 – 썬은 고성능의 워크그룹 서버 4종을 발표했다. 썬 파이어 V125, 썬파이어 V215, 썬파이어 V245, 썬파이어 V445 등은 썬의 울트라스팍 IIIi가 탑재된 고성능 서버로 증가된 메모리와 쓰루풋을 제공하는 동시에 성능은 기존보다 20%정도 향상 됐다.

블레이드 서버 신제품 – 썬 블레이드 8000 모듈러 시스템은 타사 제품과 비교했을 때 서버/보수 및 전력/냉각 비용 면에서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울트라스팍 IIIi 프로세서 기반의 웍스테이션 – 썬 울트라 25 웍스테이션은 300%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며 소프트웨어가 사전에 설치되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한다.

통신/OEM을 위한 썬의 쿨쓰레드 프로세서 기반 서버 신제품 – 썬은 네트라 T2000, CP3060 ATCA 블레이드 서버 등을 새롭게 발표했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네트라 서버는 최근 썬이 발표했던 통신시장을 위한 네트라 블레이드 서버 제품에 이어 새롭게 발표된 것으로 최고의 쓰루풋과 에너지 효율성을 자랑하며, 본 제품을 OEM하는 협력사에서 가격 대비 성능을 4,6,8, 코어로 확장할 수 있도록 한다.

스토리지 신제품 – 썬은 암호화 기능을 제공하는 썬 스토리지텍 ‘크립토-레디(Crypto-Ready)’ T10000 테이프 드라이브, 썬 스토리지텍 크립토 키 매니지먼트 스테이션 (Crypto Key Management Station)과 썬 스토리지텍 버추얼 테이프 라이브러리 플러스 발표했다.

썬 스토리지텍 ‘크립토-레디’  T10000 테이프 드라이브는 하이엔드 테이브 드라이브를 위한 디바이스 수준의 암호화를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본 제품은 데이타가 승인되지 않은 곳에 대한 유출의 위험을 줄여주며 온/오프 사이트에서 데이터 손실을 막아주고 안전한 데이터 이동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썬 스토리지텍 VTL 플러스 어플라이언스는 성능이 30%정도 향상되어 작은 백업창에서도 오류 없이 보다 빠른 백업을 실시 할 수 있게한다. 또한 솔라리스와 함께 운영되어 뛰어난 가용성과 신뢰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다운타임은 줄여주어 완벽한 백업과 보호가 가능하도록 한다.

서비스 – 썬이 새롭게 발표한 썬 스토리지텍 서비스 플랜(Sun StorageTek Service Plans)은 썬과 예전의 스토리지텍이 제공했던 강력한 지원을 바탕으로 해 고객이 썬 스토리지 시스템으로부터 최고의 효과를 창출하고, 고객이 원하는 데이터 가용성을 얻을 수 있도록 한다.

소프트웨어 – 소프트웨어로는 계정관리 솔루션 및  솔라리스 트러스티드 익스텐션(Solaris Trusted Extensions)를 발표 했다. 솔라리스 10 OS와 솔라리스 트러스티드 익스텐션은 국제 소프트웨어 벤치마크인 CCC(Common Criteria Certification)의 LSPP(Labeled Security Protection Profile)에서 레벨 4+로 평가 받음으로써 상용화 되어있는 운영체제 중 가장 뛰어난 보안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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