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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카 닮은 하이브리드 디카, 올림푸스 OM-D

2012.02.13

음악에는 리메이크가 있다. 영화에도 특별한 한 장면을 본떠 다시 만드는 오마주 기법이 있다. 과거의 명작을 시간이 흘러 재해석하는 기법의 하나다. 디지털카메라 세계에서도 이 같은 기법이 통할까. 올림푸스가 출시한 새 하이브리드 카메라가 독특하다.

올림푸스한국은 2월13일, 새 하이브리드 기종 ‘OM-D’를 공개했다. 이번에 새로 출시한 OM-D는 올림푸스의 기존 하이브리드 카메라 ‘펜’ 시리즈보다 높은 성능을 자랑하는 플래그십 제품이다. 펜 시리즈가 필름카메라 시절 올림푸스 RF 기종 ‘펜’ 시리즈의 간결한 사용성을 물려받았다면, OM-D는 올림푸스 필름 SLR 기종 ‘OM’의 전통을 이어간다는 콘셉트다.

겉모습만 봐도 올림푸스의 콘셉트를 잘 알 수 있다. OM-D는 필름 카메라 OM 시리즈의 전통적인 디자인을 따왔다. 필름 SLR 기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헤드와 필름 감도, 셔터 속도 조절 다이얼 등이 그대로 구현됐다. 다만 속 알맹이는 디지털 기술이 들어갔다. 헤드 속에는 펜타프리즘 대신 전자식 뷰파인더가 들어갔고, 각종 다이얼은 디지털카메라를 조작할 수 있는 다이얼이 됐다. OM-D의 디자인은 SLR 기종 OM 시리즈에 대한 올림푸스의 오마주인 셈이다.

OM-D의 전자식 뷰파인더(EVF)는 144만화소의 해상도와 광학 설계가 어우러졌다. 뷰파인더를 통해 사진의 명암과 색상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마그네슘 몸체에 방진·방적 기능이 들어갔다는 점도 장점이다. 물방울과 먼지를 막아주는 방진·방적 기능은 몸체뿐만 아니라, 외장형 소형 플래시 액세서리에까지 적용했다. 모래바람이 부는 환경이나 비가 오는 날씨 등의 거친 환경에서도 촬영할 수 있다.

여기에 방진·방적 기능이 적용된 전동 줌 렌즈 ‘M.ZUIKO DIGITAL ED 12-50mm F3.5-6.3 EZ’를 장착하면 몸체와 렌즈 모두 먼지와 물에 끄떡없는 카메라가 된다.

OM-D는 1605만화소의 ‘라이브 MOS’ 이미지 센서와 ‘트루픽4’ 화상처리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촬영감도는 최대 25600까지 지원한다. 노이즈 감소 기술이 적용돼 고감도에서도 깨끗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올림푸스쪽 설명이다.

이밖에 상하좌우 2축 손떨림 방지뿐만 아니라 수평과 상하, 회전운동에까지 손 떨림 방지 기능을 적용할 수 있는 5축 손떨림 방지 기능과 1초에 최대 9장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연사속도, 터치 조작이 가능한 회전식 3.0인치 OLED 모니터, 3D 포토 기능이 들어갔다.

올림푸스 새 하이브리드 카메라 OM-D는 검은색과 은색 두 가지로 출시됐으며, 오는 3월 예약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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