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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엔트리브소프트 인수

2012.02.15

엔씨소프트가 엔트리브소프트를 인수했다. 엔씨소프트는 2월15일, 이사회를 열고 엔트리브소프트 지분 76%를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인수 금액은 1085억원 규모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야구게임 ‘프로야구 매니저’와 ‘팡야’를 서비스하고 있는 업체다. 승마를 소재로 한 ‘말과 나의 이야기, 앨리샤’ 등도 엔트리브소프트의 주력 게임이다. 캐주얼 장르와 스포츠 게임에 특화된 업체다.

엔씨소프트가 엔트리브소프트를 인수한 배경도 엔트리브소프트 게임이 지향하는 바와 같다. 케주얼과 스포츠 게임 장르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엔씨소프트는 MMORPG쪽은 탄탄한 제품군을 갖고 있지만, 캐주얼이나 스포츠 장르 부분은 주력으로 갖고 있지 않다”라며 “엔트리브소프트의 ‘프로야구 매니저’를 주축으로 캐주얼과 스포츠 게임을 보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이나 ‘리니지’ 시리즈, ‘길드워’ 등 MMORPG 장르 게임을 주로 개발하고 서비스하고 있다. 캐주얼이나 스포츠 장르 게임은 눈에 띄는 성과가 없었다. 이번 엔트리브소프트 인수로 다양한 게임 장르를 껴안겠다는 방침이다.

엔씨소프트와 엔트리브소프트가 주력으로 삼는 게임 장르에 차이가 있으니 이용자 층도 다르다. 엔트리브소프트를 인수함으로써 다양한 게이머 층을 확보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야구단과 시너지 효과도 노려볼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프로야구단 ‘엔씨 다이노스’를 운영하고 있다. 2012년 2군 경기로 출발해 2013년 1군 진입을 목표로 하는 팀이다. 엔트리브소프트의 야구 게임과 연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묶는 마케팅 전략을 짤 수도 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1년 4분기 실망스러운 실적을 올렸다.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매출은 총 6089억원 규모였고, 영업이익은 134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7%와 24% 떨어진 수치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1년 한 해 신작 출시가 없었다. 또, 새 게임을 개발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해 이익이 줄어들었다는 게 엔씨소프트쪽 설명이다. 2012년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 등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게임과 이번 엔트리브소프트 인수 결정이 올해 매출에 얼마큼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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