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유튜브도 N스크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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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유튜브의 N스크린 서비스를 강화할 모양이다.

아담 스미스 유튜브 아태 지역 총괄은 구글코리아가 마련한 ‘모바일 시대 유튜브의 성장과 전략’을 주제로 한 기자간담회에서 “유튜브는 모든 기기를 통해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유튜브의 N스크린 전략에 대해 공개했다.

“우리가 보는 미래는 모든 비디오를 모든 기기에서 간편하게 제공하는 세상입니다. 이제 유튜브 사용자가 태블릿PC나 게임기, TV를 사용해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얻을 수 있으며, 또한 이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유튜브는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아담 스미스 유튜브 아태 지역 총괄

이미지 : 구글코리아

구글TV도 유튜브의 N스크린 전략의 하나로 살필 수 있다는 게 아담 스미스의 설명이다. 아담 스미스는 “모든 크기와 모든 종류의 스크린에 유튜브를 보게 하는 게 우리 전략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를 위해 구글TV를 비롯한 IPTV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라고 밝혔다. 구글이 사람들의 거실에 보이는 관심이 유튜브의 N스크린 전략과 맞물렸을 뿐이라는 이야기다.

구글은 그동안 유튜브 API를 개방해 제조사나 통신사가 유튜브 앱을 만들게 했다. 애플 아이폰·아이패드에 있는 유튜브 앱이나 구글을 제외한 스마트TV에 있는 유튜브 앱이 유튜브 API를 이용해 만들어졌다. 플레이스테이션이나 X박스에서 유튜브를 이용할 수 있었던 것도 유튜브 API 덕분이었다. 이렇게 유튜브는 외부 업체에 서비스 도입을 맡겼다.

하지만 외부 사업자에 서비스를 맡기다보니 플랫폼마다 유튜브를 다르게 이용하는 모습이 나왔다. 아담 스미스는 “사용자 경험의 일관성이 떨어졌고 업체에 따라 서로 다른 기능을 제공했다”라며 유튜브가 단말기에 맞는 앱을 직접 챙기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가장 먼저 등장한 유튜브 모바일 앱인 아이폰 앱을 살펴보자. 유튜브 아이폰 앱은 2007년에 출시됐는데 이미 올라온 영상을 감상하는 기능만 있다. 이용자가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려면 유튜브 앱 대신 애플이 별도로 마련한 사진첩의 공유 기능을 이용해야 했다. 이렇게 어떤 앱은 업로드 기능이 있고 어떤 곳은 없거나, 화면 디자인이 달랐다. 이용자는 PC, 스마트폰, 태블릿PC, TV, 게임기를 이용할 때마다 각기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는 느낌이 들게 된다. 유튜브의 한 달 평균 방문자가 8억명인데, 8억명이 쓰는 기기와 운영체제에 따라 다른 유튜브를 쓰는 셈이다.

유튜브 디바이스 컨버전스

이미지 : 구글코리아

여기에서 유튜브가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와 X박스의 유튜브 서비스를 공동으로 개발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유튜브는 2010년 HTML5에 기초해 웹서비스를 개선하기에 이르렀다.

당장 유튜브가 관심을 두는 스크린은 모바일 화면이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유튜브 앱은 PC에서 가능한 업로드 기능을 장착해 선보였다. 아이스크림샌드위치 유튜브 앱은 720p HD 비디오와 실시간 동영상(라이브) 감상을 지원한다. 또한 처음으로 앱 자체에 업로드 기능이 포함됐다. 현재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유튜브 앱을 제외한 나머지 앱은 사진첩에 있는 공유 기능을 써야 한다. 이 기능을 제조사 쪽에서 마련하지 않았다면, 이용자는 동영상을 유튜브로 올릴 수 없다. 국내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이용자는 PC웹과 달리 국가 설정을 한국으로 해도 곧장 동영상을 유튜브로 업로드할 수 있다.

유튜브는 N스크린 전략을 통해 앞으로 어떠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이용자가 동영상을 올리고 감상한다는 유튜브의 기본 정신 중 하나인 UCC 부문 활성화를 가져올 수 있다. 유튜브가 마련한 HD급 동영상 감상을 모든 단말기, 특히 TV와 같은 큰 스크린으로 들어오면 스마트TV 서비스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유튜브는 미국에서 방송사나 영화사와 제휴해 유료로 동영상을 대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MBCSBS, KBS월드의 콘텐츠를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유튜브 모바일 조회수는 올해들어 6억건을 돌파했으며, 현재 모바일에서 1분에 3시간 분량이 유튜브로 전송되고 있다. 특히 한국은 모바일 조회수가 지난해에 비해 5배 성장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율을 보였다.

유튜브에 올라오는 동영상 분량은 해마다 2배씩 성장하고 있다. 1분에 60시간, 하루로 치면 약 10년간 쉬지않고 감상해야 하는 분량이 유튜브에 올라오고 있는 셈이다. 한달치 분량을 따지면 미국 주요 방송사가 60년간 제작한 콘텐츠 분량보다 많다. 동영상 조회수만 하루에 40억회가 넘는데 지난해에는 누적 1조건을 넘었다. 주 수익원인 광고 매출은 3만 파트너사와 나누는데 3년 연속 파트너 광고 매출이 3배 가까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