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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이용자 추적한 구글, 따돌리려면

2012.02.20

구글이 아이폰 이용자의 인터넷 이용 행태를 추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구글의 추적을 피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구글은 그동안 애플이 아이폰 이용자를 위해 사파리에 설정한 쿠키 차단 기능을 무력화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사용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월17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 방문 순위 상위 웹사이트 100곳에 구글의 이용자 추적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다.

애플은 자사의 웹브라우저 사파리에 쿠키 차단 기능을 기본값으로 설정해뒀다. 이용자가 원하면 미리 설정한 값을 ‘설정→사파리→쿠키허용’에서 바꾸도록 했다. 구글이 다수 웹사이트에 심은 프로그램은 애플이 기본으로 설정한 쿠키 차단 기능을 교묘하게 피하기 위해 마치 이용자가 해당 웹사이트를 이전에 방문했거나 이용한 일이 있는 것처럼 위장했다.

구글은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 이후 해당 프로그램을 삭제했고,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래도도 꺼림칙한 기분이 가시지 않는다면 구글의 추적을 피할 방도를 찾아보자.

■ 아이폰·아이패드에서

‘설정→사파리’에서 개인정보 보호 브라우징을 활성화한다. 이 작업은 쿠키를 바로 제거해 해리포터의 투명 망토처럼 웹페이지와 단말기에 기록을 남기지 않는 역할을 한다. 바로 아래에 있는 ‘쿠키 허용 수준’ 항목에서 ‘안 함’과 ‘방문한 곳’, ‘항상’ 중에서 고를 수 있다.

보안의 ‘위조 경고’를 활성화하면 위조된 웹사이트에 방문하면 경고창이 뜬다. 위조된 웹사이트란 이용자가 자주 방문하는 웹사이트의 주소와 디자인을 차용한 곳을 말한다. 예를 들어 구글 지메일닷컴(gmail.com) 주소와 비슷하게 만든 ‘지미알닷컴'(gmial.com)처럼 이용자가 개인정보를 입력하게 유도하는 곳 얘기다.

애플이 사파리에 적용한 설정은 대부분 웹브라우저에도 동일하게 마련됐으니, 아래 과정을 거쳐 이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아이폰 사파리 보안설정

■ PC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

사파리의 개인정보 보호 브라우징을 IE에서 설정하려면, ‘설정→안전→인프라이빗브라우징(InPrivate브라우징)’을 선택하면 된다.  위조 사이트에를 피하려면 ‘스마트 스크린 필터’ 사용면 된다. 쿠키 차단 범위는 이용자가 ‘설정→인터넷옵션→개인정보’에서 정하면 된다.

인터넷익스플로러 보안설정

■ 파이어폭스

웹브라우저마다 이름은 다르지만, 개인정보 보호 브라우징이 마련돼 있다. 파이어폭스에서는 ‘도구→프라이빗 브라우징’을 이용하면 된다. 위조 사이트나 공격성이 강한 사이트는 ‘도구→옵션→시큐리티(보안)’에서 위조된 사이트나 공격 사이트 등을 차단 활성화해 막을 수 있다.

파이어폭스는 외부 사이트의 추적이나 쿠키에 대한 설정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도구→옵션→프라이버시→추적’에서 ‘웹사이트에 추적을 원하지 않는다고 알리기’나 ‘웹기록’에서 ‘절대 저장 안하기’, ‘모두 저장하기’, ‘사용자 설정하기’ 등을 이용해 입맛에 맞는 보안 설정을 하면 된다. 웹기록 사용자 설정을 이용하면 웹 기록과 다운로드 기록, 검색 기록, 쿠키 설정 허용 범위 등을 정할 수 있다.

■ 구글 크롬

‘설정→새 시크릿 창’을 통해 쿠키를 남기지 않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피싱 및 악성코드 차단은 ‘설정→옵션→고급설정’에서 설정할 수 있다. 크롬에서 쿠키 허용 범위와 쿠키 자동 삭제 기능을 설정하려면 ‘고급설정→개인정보→콘텐츠 설정’에 마련된 도구를 이용하면 된다.

크롬 개인정보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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