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제품은 출시 전부터 관심을 받는다. 유출됐다고 짐작되는 사진 한 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엔 차세대 ‘아이패드’의 것으로 보이는 메인보드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눈에 띄는 점은 애플 제품에 쓰이는 모바일 프로세서의 이름이 적혀있다는 점이다. 메인보드 한가운데 ‘A5X’라는 이름이 선명히 찍혀 있다.
(사진 : http://bbs.weiphone.com/read-htm-tid-4060116.html)
메인보드는 각종 IT 기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CPU나 그래픽 처리장치(GPU)가 탑재되며, 내장 램과 플래시 메모리도 메인보드에 올라간다. 모바일 기기에서 가장 큰 부피를 차지하는 부분은 배터리지만, 부품을 통해 전체 제품의 윤곽을 더듬어볼 수 있는 부분은 메인보드다.
이번에 사진이 유출된 아이패드의 메인보드를 보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부품이 모바일 프로세서인 것을 알 수 있다. A5X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애플은 ‘아이폰4′와 ‘아이패드’에 ‘A4′라는 이름의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아이폰4S’와 ‘아이패드2′에는 ‘A5′를 탑재했다. A5X는 A5 모바일 프로세서에서 성능을 개선한 모바일 프로세서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더 있다. 사진을 보면 ‘S5L8945X’라고 쓰인 영문 숫자 조합을 볼 수 있다. 모바일 프로세서에 부여된 코드다. A4 칩의 프로세서 코드가 ’S5L8930X’였고, A5 칩에는 ‘S5L8940X’라는 코드가 부여됐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A5X가 차세대 아이패드에 들어갈 모바일 프로세서라는 사실에 무게가 실린다.
하지만 A5X가 어떤 방식으로 A5 칩의 성능을 높였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 듀얼코어 A5 프로세서에서 코어 개수를 늘린 쿼드코어로 설계됐는지, 혹은 코어 개수 대신 A5의 클럭 속도를 높이는 식으로 성능을 개량했는지 알 수 없다는 뜻이다.
A5X 문구 밑에 쓰인 ‘1146′이라는 네 자리 숫자도 흥미롭다. 이는 생산 주차를 나타내는 코드로 2011년 46주차에 만들었다는 뜻이다. 날짜를 따져보면 2011년 11월14일에서 20일 사이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A5X 모바일 프로세서 왼쪽에 달린 한 쌍의 메모리에는 하이닉스라는 이름이 뚜렷하다. 이 부품은 내장 메모리다. 16GB 용량 메모리 한 쌍이 들어갔으니, 차세대 아이패드의 내부 저장 공간은 32GB 플래시 메모리가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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