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10만원 미만 전자책 단말기 ‘순풍’

2012.02.21

국내 전자책 단말기 시장이 훈풍을 맞이했다. 바람의 진원지는 저가 정책이다.

인터파크도서는 전자책 전용 단말기 ‘비스킷 라이트’티몬에서 5일간 4천대를 판매했다고 2월21일 밝혔다. 비스킷 라이트는 3G 통신과 와이파이를 지원하지 않는 모델로 정가는 12만9천원에 출시됐다. 티몬에서는 6만4500원에 판매됐다.

아이리버가 교보문고 전용 전자책 단말기로 내놓은 ‘스토리K’는 2월20일 1만대를 돌파했다. 스토리K는 1월17일 9만9천원에 출시돼, 9일만에 4천대를 판매한 기록이 있다.

스토리K는 아이리버가 비슷한 사양으로 제작한 ‘스토리HD’와 비교하면 가격을 상당히 낮춰 출시됐다. 아이리버는 구글e북 스토어 전용으로 제작한 스토리HD를 지난해 7월 139.99달러, 우리돈 약 15만원에 출시했다. 스토리K는 스토리HD 사양과 같지만, 화면 해상도가 XGA(768×1024)에서 SVGA(600×800)로 낮춰져 제작됐다.

두 단말기가 짧은 기간에 거둔 성과는 전작에 비하면 의아할 정도로 좋은 편이다. 교보문고와 인터파크도서 모두 그간 단말기 판매 실적 공개하기를 꺼렸다. 하지만 스토리K와 비스킷에 대해서 최근 한달의 깜짝 실적은 적극 알리고 있다.

인터파크도서는 비스킷 단말기를 2010년 4월 출시하고 그동안 구체적인 판매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인터파크도서가 비스킷 단말기를 39만8천원에 출시했으나 4개월만인 2010년 8월 가격을 37% 낮춰 24만9천원으로 판매한 것을 보면 비스킷 단말기는 출시 초기부터 성과가 썩 좋지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 뒤 인터파크도서는 3G 통신과 와이파이 통신이 불가능한 라이트 버전을 지난해 10월20일 12만9천원에 조용히 내놨다.

스토리K는 교보문고의 또 다른 전자책 단말기 ‘교보e리더’와 가격 면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교보문고는 미라솔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갖춘 교보e리더를 지난해 12월 34만9천원에 출시했다. 해외에서는 199달러대 저가 태블릿PC가 유통되는 게 알려진 마당에 교보e리더의 가격은 다소 부담스러운 편이었다. 반면 스토리K는 교보e리더 가격의 3분의1을 채우지 못한 9만원대에 출시됐다.

비스킷 라이트와 스토리K의 기분 좋은 실적이 전자책 판매 증대와 이용자층 확대 효과를 낳을지 지켜보자.

인터파크 비스킷 아이리버 교보문고 스토리K

borashow@bloter.net

인터넷, SNS, 전자책, 디지털 문화, 소셜게임, 개인용 SW를 담당합니다. e메일: borashow@bloter.net. 트위터: @borash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