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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눈으로 본 MWC 이모저모

| 2012.02.28

지구촌 모바일 기술 축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2‘가 2월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2012년 현재 모바일 기술을 선도하는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참여해 신기술과 제품을 뽐냈습니다. 올해는 어떤 기술, 제품, 트렌드가 눈길을 끌까요? 원격제어 솔루션 전문업체 알서포트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장에서 소식을 전해온 데 이어 KTH의 MWC 원정팀 일동도 행사에 참여해 개발자로서의 시각으로 재미난 것들을 찾아나서고 있습니다. KTH MWC 원정팀의 일원인 KTH 기술전략팀 권정혁(@xguru) 팀장의 동의를 얻어 KTH의 개발자 블로그에올라온 참관기를 블로터닷넷에도 게재합니다.

매년 2월이 되면 진행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MWC) 2012는 모바일 관련 행사 중에서 가장 큰 행사입니다. 전세계 수많은 모바일관련회사들이 모여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그 해의 주력 신제품과 기술을 전시하고, 개발자들을 위한 앱 플래닛(App Planet)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자들과 소통하고, 어워드를 통해 시상까지 진행하는 복합 행사입니다. 물론, 최근에 모바일을 이야기하면 떠오르는 애플(Apple)과 아이폰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MWC 에서 애플을 “Elephant in the room / 방 안의 코끼리” 라는 말을 빌어서 표현하기도 합니다. ( 작은 방 안에 코끼리가 있으면 누구나 그 존재를 알기 때문에 혹은 다루기 곤혹스럽기 때문에 무시하거나 그냥 넘어간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

2012년 MWC 는 몇 년동안 그랬듯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월27일~3월1일 기간동안 “모바일 재정의(Redefining Mobile)”란 주제로 진행됩니다. 이번 MWC 에 저희 kth 에서도 개발툴인 앱스프레소를 WAC 부스와 KT관에 전시하기 위해 참가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활동내역과 개발자의 눈으로 살펴본 MWC 이모저모를 정리한 리포트 “kth, MWC에 가다”를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발행합니다.

Keynote : 페이스북과 모바일웹

첫날 키노츠가 4개 있습니다만, 저희가 보기에 그중에 가장 중요했던건 페이스북의 최고기술총괄임원(CTO)인 브렛 테일러가 진행한 세션이었던 것 같습니다.

먼저 순간을 실시간으로 공유함으로써 페이스북이 바꾸고 있는 것들을 이야기한 브렛은, 아래 사진에서 보다시피, 8억4500만 사용자가 되기까지 최근 2년동안 2억에서 8억으로 3배이상 증가해 총 8년의 시간의 걸렸는데, 모바일 사용자는 4억2500만에 도달하는데 4년밖에 안걸렸다고 얘기합니다. 증가세가 훨씬 빠른 것이죠.

facebook 845M 425M

앞서 얘기한데로 4억 2500만의 모바일사용자들은 약 2500개 종류의 모바일 기기를 통해 페이스북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페이스북은 2500개의 모바일 기기 지원이 필요

그리고, 오픈 그래프에 대한 소개가 잠깐 이어졌습니다. 스포티파이와 핀터레스트 두 개의 서비스를 예로 들었는데요. 스포티파이는 페이스북과 계정 연결을 하고 오픈그래프와 연동을 한 뒤에 트래픽 유입률에서 페이스북이 1위로 올라오게 되었으며, 첫 달에만 700만명의 신규사용자, 그리고 유료 사용자 비율이 2배로 늘었다고 합니다. 핀터레스트에 대해서는 1천만명의 사용자에 도달하는데 지금까지 가장 빠른 사이트라고 소개하며, 20% 이상의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유입된다고 합니다. 재미난 건 핀터레스트를 이야기하면서 “여러분들은 아마도 모르시겠지만”이라고 시작을 했다는 것입니다. 아직 초대 기반이기도 하고 딱히 글로벌 서비스로 런칭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렇지만, 한국에서는 트위터를 통해 꽤 얘기가 되고 있었기에 많이 신기했습니다. 이젠 정말 정보의 격차가 많이 줄어들고 있는것 같습니다.

하여간, 이렇게 다양한 사용자와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페이스북은 모바일웹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이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표준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중요하다고 얘기한 것이 아래 3가지 입니다.

App Discovery, Technology Fragmentation , Payments

위의 앱 디스커버리, 테크놀로지 프래그먼테이션, 결제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했는데요. 이와 연관해서 페이스북 엔지니어링 페이지에 “Helping improve the mobile web”이란 상세 소개글이 때맞춰 같이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발표와 이 글의 내용을 섞어서 설명하겠습니다.

App Discovery

2011년 9월에 발표한 대로 페이스북 오픈그래프를 사용하는 iOS 및 웹 앱들은 페이스북이 쉽게 디스커버리하고 실행해 연결이 가능하게 되었는데, 이를 안드로이드까지 곧 확장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Technology Fragmentation

웹앱 개발시 가장 큰 어려움중 하나는 어떤 웹브라우저/디바이스가 자신의 웹 앱을 지원할수 있는지였습니다. 이를 위해 페이스북은 30개 제조사,이통사,개발자들이 협업하는 W3C 코어 모바일 웹 플랫폼 커뮤니티 그룹에 참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오늘자로 링마크라는 모바일 브라우저 테스트 스윗을 공개하고 이 커뮤니티 그룹에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W3C + Ringmark

링마크는 기존에 전혀 얘기가 없다가 MWC를 통해 새로 발표한 것이라, 조금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링마크는 요즘 모바일웹앱들이 필요로 하는 필수 기능들을 모바일 브라우저가 제대로 지원하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테스트 스윗입니다. 단순 기능들만이 아닌, 모바일 기기에서의 퍼포먼스까지 고려된 테스트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기 제조사나 웹브라우저 업체 등이 사용자가 필요로하는 기능들을 테스트할 수 있게해, 모바일 브라우저간의 파편화를 감소시키는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Ringmark 테스트결과 with 데스크탑 크롬 19.0

현재 3개의 ring ( r.0 , r.1 , r.2 ) 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링1 에서 실패하면 링2 는 아예 실행을 안하게 됩니다. 위의 결과 중 좌측은 OS X용 크롬 19.0 버전입니다만, 크롬에서도 링1을 실패하는군요.

아직 링마크는 개발이 끝난 게 아니며, 오픈소스로 공개되어 계속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결제(Payments)

현재 모바일웹앱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는 쉬운 결제수단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페이스북은 이통사와의 연계를 통해 모바일웹앱에서 결제단계를 줄이는것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이통사 결제라고 부르는 ‘Operator Billing’을 통해 이뤄지며, 웹앱에서의 이통사 결제를 ‘Streamlined Billing’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참가중인 이통사는 AT&T, 도이치텔레콤, 오렌지, 텔레포니카, 티모바일USA, 버라이즌, 보다폰, KDDI, 소프트뱅크모바일입니다. 이를 통하게 되면 페이스북의 결제 대화창이 실행되어 결제가 진행되는 것으로, 앞의 링마크처럼 공개를 통해 누구나 이익을 받는 것과는 달리 페이스북의 결제 시스템에 귀속되는 것이라서, 마냥 좋다고만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물론 마땅한 결제시스템을 도입하지 못하는 웹서비스 개발사들에게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삼성과 LG, 그리고 인텔

첫 리포트이니 국내업체인 삼성과 LG를 먼저 간단히 보고 가려고 합니다. ( 특별히 제품사진을 찍지는 않고, 주요 모델만 실연 동영상으로 보여드립니다. )

MWC 2012 Samsung

올해도 엄청 큰 부스를 만든 삼성은, 언론을 통해 발표된대로 주력기기인 갤럭시 S3 발표는 하지 않겠다고 해서 약간 김이 빠졌습니다만, 그 외에도 많은 모델들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이중 가장 사람들이 많이 보는건 갤럭시 노트10.1 이었던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갤럭시 노트 5인치 버전보다는 좀 나아진것 같지만, 노트용 앱들 기동시간이 조금 느린 것들은 보완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삼성관 바로 앞에 자리잡은 LG 역시 다양한 신제품들을 선보였습니다.

MWC 2012 LG

다양한 모델들이 선보였지만, 뭔가 약간 아쉬웠습니다. 노키아 부스에서 보여준 루미아 900 같은 느낌을 주는 모델이 별로 없더군요. (노키아는 다음 편에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MWC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기기인 듯합니다.)

그리고 삼성과 LG관 바로 앞에 인텔관이 있어서 같이 들렀습니다.

MWC 2012 Intel

인텔 칩이 탑재된 모든 태블릿이 전시된 거라 특별한건 없었는데, 디바이스를 이용한 원격 컨트롤 데모가 볼만했습니다. 이건 아래 동영상으로 확인해주세요. 삼성/LG/인텔의 기기사용 시연 영상입니다.

사진으로 보는 MWC 2012

MWC App Planet
개발자들을 위한 관인 앱 플래닛관 입구입니다. 앱 아이콘으로 예쁘게 장식을.

MWC Nokia
작년과 달리 초거대 부스를 꾸민 노키아. 노키아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다음 리포트에서 ;)

MWC Huawei
광장 중간에 중국 화웨이가 설치한 말 조형물. 무려 휴대폰들로 만든 겁니다 ^^;

MWC Map
MWC의 지도입니다. 전체 관 구성이나 그런게 별로 작년과 차이가 없더군요. 이거에 관해 아는 분이 말씀하시길 “주제에서부터 Redefine한다고 하니 새로운게 없을 수 밖에!”라고 하셔서 왠지 수긍이 갔습니다.

MWC BB
2011년과 같은 자리에 있는 블랙베리관. 주력이라고 내세울 게 없어 약간은 김빠진 모습 ㅠㅠ

MWC The Space
이번 발표중 꽤 재미났던 슬라이드 한 장입니다. 1960년대에는 IBM – 메인프레임 , 1970년대에는 디지털 – 미니컴퓨터 , 1980년대는 마이크로소프트 – PC , 1990년대는 구글 – 데스크톱 인터넷, 2000년대는 애플 -모바일 인터넷.

그리고, 6~7시 저녁시간 마지막에 있었던 포드의 키노트 발표에서 이런 얘기를 합니다. “100여년전 자동차가 개인의 이동성을 재정의(Redefine)했듯이, 이제 모바일이 개인의 이동성을 재정의(Redefine)한다.” 이번 MWC의 주제인 모바일 재정의를 자신들과 잘 연결했네요.

첫번째 리포트 끝~!

여기까지 kth 의 MWC 원정팀 일동이 올립니다 (__) 다음 리포트도 기대해주세요~!
@ibare 김민태, @tebica 박민우, @jungpyo 이정표, @xguru 권정혁, @gyaleon 이상찬, @to71eh 한기태

kth MWC 원정팀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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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안구 사진
도안구
'원피스'의 해적들처럼 새로운 모험을 향해 출항. [트위터] @eyeball, [이메일] : eyeball@infoag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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