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라고 하면 전문가들 몇명이 다루는 툴 정도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다양한 데이터들을 통합해 기업 내부의 많은 사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특히 BI가 기업 내부의 프로세스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BI 분야에서 10년이 넘게 몸담고 있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이혁구 지사장은 많은 사용자를 겨냥한 자사의 행보와 관련해 ‘규모가 아주 큰 엑셀’로 보면 된다고 말하면서 BI 활용의 대중화에 힘을 싣겠다고 밝혔다.
그는 “10년 전에 비해 한 사용자당 가격은 거의 1/5 정도로 떨어졌고, 기능은 10배~20배 정도 늘었습니다. 사용성도 많이 향상됐습니다. 대중화가 가능한 시점입니다”라고 설명한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제품은 지난 1997년에 삼성SDS를 통해 처음 국내에 도입돼 국내 소개된지 11년째를 맞고 있다. 한국법인은 지난 2001년 강남구 삼성동에 설립됐고, 현재 100여 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 8.1’은 통합된 비즈니스 인텔리젼스 플랫폼으로 리포팅, 분석, 정보 전달을 하나의 단일한 플랫폼으로 통합하기 쉽고 보안, 관리, 개발, 배포에 있어 중앙 집중화 돼 있어 경쟁사에 비해 유리하다는 주장도 빼놓지 않는다.
특히 올해는 웹 기능이 강화된 새로운 ‘마이크로스트레티지 9’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맞춰 한국 지사에서는 다양한 고객 대상 프로모션과 지원 프로그램 전개도 준비하고 있다.
신제품이 출시되는 만큼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전통적으로 강한 금융과 공공, 유통 시장뿐만 아니라 제조, 병원 부문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혁구 지시장은 특히 제조 분야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표명했다.
경기가 어려운 만큼 제조업체들의 투자 우선 순위가 MES에 집중되겠지만 생산공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프로세스로 BI가 활용되면 기회는 충분하다는 것이다. 특히 국내 제조업체들의 경우 혁신 속도가 빨라 시장 기회가 많다는 것. 프로세스로의 BI라는 말은 좀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이에 대해 이혁구 지사장은 “제조사들은 보통 3교대제로 운영합니다. 이 때 전임 근무자에게서 인수인계를 받을 때 그전까지의 생산량, 품질 자료, 불량률 등을 인수인계 받는다는 것이죠. 이런 자료를 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내부의 정보를 잘 가공해 생산현장에 투입되는 인력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요. 이런 데이터를 인수인계 받지 않으면 돌아가지 않는 것이죠. BI를 프로세스화 한다는 것은 이런 의미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미 지난해 몇몇 고객들이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반응도 좋다는 것.
그는 제조업체에게 중요한 것은 제품과 세일즈, 재고 등인데 이런 데이터가 매일 매일 관리된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의 혁신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올해 시장 수요 창출과 역량 강화를 위해 ‘영업과 컨설턴트 인력도 대거 확충했다. 또 ‘BI 교육 세미나’ 등을 정례화해 고객과의 접점도 확대한다.
이런 전략을 펼치고는 있지만 최근의 시장 상황은 반드시 마이크로스트레티지에 유리한 것은 아니다. SAP와 오라클, IBM 등은 비즈니스오브젝트, 하이페리온, 코그너스와 같은 전문 업체를 인수했고,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BI 시장에 성큼 성큼 진출하고 있다.
특히 ERP 업체들은 관련 솔루션을 기존 스위트에 내장해 조금은 저렴하게 제공할 계획이기 때문에 기존 ERP 고객들이 별도의 BI 제품을 구매하는 패턴이 변할 수 있다.
이혁구 지사장은 “물론 그런 움직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요. 그렇지만 대형 업체들의 경우 인수한 업체의 솔루션을 통합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다보니 고객들이 혼란스러워 합니다. 그 안에 저희는 통합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다져가면 충분히 경쟁력은 있다고 봅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거론한 “사용 편의성과 BI의 대중화 분야에서도 결코 대형 기업에게 밀리지 않고 오히려 앞서 있는 만큼 단시일 내 시장 상황이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BI 영역은 이미 도출된 데이터들을 취합해 의사결정을 내리고, 분석하는 데 주로 활용돼 왔다. 이 때문에 사용 부서나 인력도 제한적이었다. 그렇지만 내부의 지식근로자들이 생산해 내는 수많은 정보들은 그것 자체로 하나의 경쟁력이 된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내부 인력들이 축적한 정보는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BI의 대중화와 프로세스로의 안착이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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