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기업 위한 3가지 서비스 공개

페이스북이 기업을 위한 마케팅 도구이자 광고판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번엔 모바일 광고 상품 개시와 기업용 페이지 서비스 강화를 내세웠다.

페이스북은 자사의 이름을 딴 마케팅 컨퍼런스(페이스북 마케팅 컨퍼런스, FMC)를 2월29일 처음으로 열고 모바일 광고기업용 타임라인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 페이지를 페이스북에 로그인하지 않거나 해당 페이지의 ‘좋아요’ 단추를 누르지 않아도 노출할 계획을 발표하고 소상공인의 쿠폰 발행 서비스 ‘오퍼스’를 공개했다.

뉴스피드에 광고 들여오고, 모바일에도 노출

그동안 관심을 가장 많이 끈 모바일 광고와 기업용 타임라인 서비스부터 살펴보자.

페이스북의 모바일 광고는 애드몹이나 다음 아담, 퓨쳐스트림네트웍스의 카울리와 다르다. 배너광고가 아니라 평범한 게시물 형태이다. 방법은 뉴스피드를 활용한 데 있다. 이용자가 광고로 느끼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페이지나 친구의 글처럼 편안하고 무리 없이 기업의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방법이다.

현재 페이스북의 광고 상품으로 프리미엄 광고와 스폰서드 스토리가 있다. 페이스북은 앞으로 이들 광고를 로그아웃 페이지에서 보이게 하고, 이용자의 뉴스피드에도 노출할 계획이다. 광고가 뉴스피드로 들어오니 PC와 모바일 상관없이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볼 수 있는 스크린이면 어디든 노출되는 효과가 생긴다.

게시물과 광고의 성격이 모호해지며 광고가 등장하는 영역은 이제 총 6곳이 됐다. 기업용 타임라인과 PC용 웹사이트 오른쪽의 광고 영역, PC웹의 이용자 뉴스피드, 모바일 뉴스피드, 그리고 로그아웃한 상태에서 해당 페이지에 방문했을 때 웹페이지 전면이 앞으로 페이스북에 광고할 수 있는 영역이다.

3월부터 페이지에도 타임라인 일괄 적용

이와 함께 페이스북은 페이지를 더 쓸모있는 마케팅 도구로 만들기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바로 타임라인을 3월30일부터 페이지에 적용키로 한 것이다. 물론 지금부터라도 페이지 운영자는 원한다면 타임라인을 적용할 수 있다.

기업용 타임라인은 이용자들이 이용하는 타임라인과 비슷하다. 타임라인 제일 위에 커버 사진을 올리고 강조하고 싶은 게시물은 확대해 게시할 수 있다. 특정 게시물은 숨기거나 삭제할 수도 있다. 또는 최대 7일까지 타임라인 상단에 고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인용 타임라인이 한 사람의 연대표 구실을 했는데, 기업용에서는 이 기능이 더 강조된다. 기업용 타임라인에는 게시물을 작성할 때나 이미 작성한 게시물의 게시 일자를 임의로 조절하는 기능이 있다. 이를테면 기업 설립일이나 특정 성과를 거둔 날을 입력하는 게 가능하다. 100년 전 세상에 나온 IBM도 타임라인에 창립일을 게시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페이지 운영자는 별도 인사이트 페이지를 방문하지 않아도 타임라인에서 곧장 데이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가 페이지에 보낸 쪽지를 확인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페이지를 타임라인으로 3월 말부터 일괄 적용하면 불만이 나올 대목도 있다. 앞으로 페이지 운영자가 쓰던 앱이 더는 강조되지 않게 된다. 이전까지는 ‘좋아요’ 단추를 눌러야만 담벼락과 사진첩 등을 볼 수 있었지만, 타임라인에서는 이런 기능이 무색하다. 웰컴탭과 이벤트탭 등은 타임라인 상단에 있는 ‘내 소개’, ‘좋아요’, ‘사진’ 등과 비슷한 비중으로 노출된다.(참고: 기업용 타임라인 설명서)

현대자동차 페이스북 타임라인

현대자동차 페이스북 타임라인

페이스북 오퍼스

무료 쿠폰 발행 서비스 ‘오퍼스’

페이스북은 쿠폰 발행 서비스 ‘오퍼스’도 소개했다. 구글 오퍼스와 이름이 비슷한데 쓰임새까지 유사하다. 페이스북 내에서는 지난해 출시한 ‘체크인 딜’과 비슷한 성격이다.

페이스북의 오퍼스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는 상점이 무료로 쿠폰을 발행하는 서비스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는 찻집에서 손님을 끌기 위해 할인 쿠폰이나 음료 무료 증정 쿠폰을 페이스북 이용자에게 발급하다록 돕는 서비스이다. 여기에는 입점비나 쿠폰 발급 비용이 없다고 페이스북은 설명했다. 상점 주인이나 페이지 운영자가 원하면 이 쿠폰을 스폰서드 스토리로 전환하여 광고하는 것도 가능하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광고와 이용자가 친구들과 소통하는 공간을 나눴다. 물론 광고가 노출되는 영역은 꾸준히 늘었다. 페이스북 이용자는 게임을 하거나 자기 타임라인을 보거나 친구 타임라인에 방문했을 때, 팝업으로 뜨는 사진창에서도 광고를 본다. 페이스북 PC 웹사이트에 머무는 내 광고에 노출되는 셈이다.

페이스북이 광고 상품과 뉴스피드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들며 이용자는 광고와 게시물을 분간하기 어렵게 됐다.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동안은 광고를 피할 수 없는 셈이다. 물론, 광고의 냄새가 나지 않는 광고를 좋아하는 기업은 다르게 생각할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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