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분석 가격 낮췄다…그루터, ‘씨날’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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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한국어 트위터 이용자를 대상으로 가장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한 빅데이터 플랫폼 회사인 그루터가 소셜미디어 모니터링과 분석 서비스인 ‘씨날‘을 출시하며 소셜분석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씨날은 씨줄과 날줄의 준말.

최근 다음소프트, 솔트룩스, 유저스토리랩, 코난 같은 다양한 기업들이 자연어 처리, 시멘틱 검색, 감성 분석, 형태소 분석 같은 저마다의 분석 기술을 뽐내며 시장에 진출했고, 그루터도 이런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그루터가 내세우는 차별점은 다년간 축적한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라는 점과 소셜 분석 서비스의 중견 중소 기업으로의 확산이다. 권영길 그루터 대표는 “하둡 기반의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오면서 실시간 분석이 가능하고 이런 플랫폼을 보유한 상황이기 때문에 요금도 저렴한 수준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루터는 실시간 분석, 효율적인 소셜미디어 운영 가능, 코멘트RT도 함께 파악하는 메시지 확산의 경로, 소셜미디어 사용자 성향에 따른 대응, 사용자에 맞는 구체적인 분석 설정 가능 기능을 앞세워 경쟁업체들과 차별화에 나섰다.

특히  ‘씨날’은 실시간으로 발생한 데이터를 분석해 빠른 대응이 가능토록 했다. 또한 트위터에서 사용자 의견까지 첨부된 코멘트 RT까지 파악하기 떄문에 메시지 확산 경로를 더 빠르게 파악할 수 있고, 개인별 성향에 따른 대응이 가능하다. ‘사용자 프로파일링’도 씨날만의 독특한 기능이라고 한다.

그루터는 이미 지난해 10월 26일 치뤄졌던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이번 서비스를 적용, 시장 검증도 마쳤다.

현재 ‘씨날’은 크게 ‘내 계정 운영’과 ‘이슈 키워드 모니터링’이라는 2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 계정 운영’은 경쟁사 트윗과의 비교 통계, 내 트윗 계정 상세 통계, 관심계정을 필터링 해주는 타임라인, 받은 메시지 관리, 작성한 메시지 확산 보기, 팔로워 관리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이슈 키워드 모니터링’은 등록한 이슈 키워드 그룹 간 메시지 트랜드와 관련어를 비교애 보여주는 현황판 역할을 하는 이슈 키워드 그룹 비교, 통계 대시보드, 메시지 통계, 부정 메시지 통계, 분류별 메시지 통계, 관련어 통계, 전체 메시지, 부정 메시지, 분류별 메시지, 작성자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트위터 분석만 제공하지만 차후 페이스북으로 서비스 대상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위의 기능을 바탕으로 ‘씨날’은 기업의 계정 운영과 홍보 성과를 수량화 해 기업이 투자가치를 확실히 파악할 수 있게 돕는다. 기업이 메시지 확산 경로를 추적하고 부정 메시지를 감지해 기업이 해당 메시지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으며, 관심 계정을 등록한 마케팅 타겟을 지정해 그들과 깊이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맞춤형 분석을 통해 트위터 사용자의 사용 패턴과 트윗성향을 분석한 뒤 독백형, 리트윗형, 대화형, 정보링크형으로 나눠 기업이 유형별로 마케팅을 전략을 펼칠 수 있게 돕는 기능도 눈에 띈다. 또 키워드 관련 메시지 관리가 용이해 어떤 관련어가 얼마나 지속됐는지 확인해 트랜드를 파악할 수 있게 돕는다.

그림설명 : 도안구 블로터 기자(@eyeball)의 경우 트윗성향이 ‘독백형’이면서 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사람에게 기업이 접촉할 경우 대량의 기업 메시지 유포가 가능하다고 한다.

그루터는 ‘씨날’을 소셜 관리와 분석시장을 노리는 솔루션이라고 한정 짓지 않는다. 이전행 그루터 이사는 “단순히 SNS를 관리하고 분석하는 게 아닌, 빅데이터를 활용해서 기업들이 어떤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게 씨날의 목표”라며 “씨날이 활성화되면, API를 공개해 기업들이 자사 솔루션 또는 플랫폼과 연계해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도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들이 씨날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석 서비스가 가능토록 지원하겠다는 것.

그루터는 ‘씨날’을 통해 SNS에서 발생하는 비정형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마음을 사로잡은 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시장은 선점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전행 이사는 “국내엔 빅데이터가 없다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 소셜을 통해서 데이터가 발생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씨날’을 이용해 데이터를 어떻게 요리하는지를 앞으로 그루터가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씨날’ 서비스 이용 가격은 한 달에 49만원이다. ‘내 계정 운영’ 서비스만 이용할 경우에는 매 월 9만9천원, 비영리 단체가 ‘내 계정 운영’을 이용할 경우에는 매달 3만3천원만 내면 된다.

한편, 그루터는  ‘씨날’ 서비스를 구현한 빅데이터 플랫폼인 ‘바스’를 기업 고객들에게 판매하는 것도 검토중이다. 기업들이 고객관계관리(CRM)과 전사적자원관리(ERP)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씨날’의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분석한 뒤 가치를 얻어내는 형태. 그런면에서 그루터는 씨날의 경쟁자는 국내 소셜분석 검색엔진 업체들이 아니라 소셜분석업체 ‘라디안6’를 인수한 세일즈포스닷컴이나 ‘넷베이스’와의 협력을 발표한 SAP가 오히려 경쟁자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년간 하둡 기반의 다양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최적화시킨 빅데이터 플랫폼을 마련했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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