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철

에픽게임즈가 6년을 준비한 게임, ‘포트나이트’

가 +
가 -

“엔진 회사이지만 게임 회사이기도 한 에픽게임즈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

에픽게임즈는 ‘언리얼 엔진’이라는 게임엔진 개발사로 잘 알려졌다. 하지만 뿌리는 게임 개발사다. 1991년 설립 이후 횡스크롤 게임 ‘재즈 잭 래빗’부터 FPS 게임의 고전 ‘언리얼’ 시리즈, 엑스박스 플랫폼을 견인한 ‘기어즈 오브 워’ 시리즈 등 다양한 명작 게임을 만들었다. 에픽게임즈가 다시 초심으로 돌아간다. 무대는 온라인 게임이다. 그것도 요즘 가장 힙한 ‘배틀로얄’ 장르에 출사표를 던졌다. 주인공은 ‘포트나이트’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1월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포트나이트’ 국내 오픈베타 서비스를 1월23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포트나이트’는 에픽게임즈가 6년 동안 개발한 3인칭 온라인 슈팅 게임이다. 게임 이용자와 접점을 넓히고 소통하기 위해 별도의 퍼블리셔를 거치지 않고 에픽게임즈가 직접 서비스한다. ‘포트나이트’는 이미 해외에서 입소문을 타고 ‘배틀로얄’ 모드 출시 2주 만에 1천만명의 사용자를 기록했으며 현재는 4천만명이 즐기는 게임이 됐다. 동시접속자는 200만명 수준이다.

 

독특한 액션 빌딩 시스템

‘포트나이트’의 가장 큰 특징은 ‘액션 빌딩’ 시스템이다. 게임을 시작하면서 주어지는 무기는 곡괭이 하나다. 이걸로 나무와 돌, 철제 재료를 채집해 방어 건물을 짓고 걸어서 이동할 수 없는 공간에 다리를 건설하는 등 건축 요소가 가미됐다. 액션 빌딩은 게임의 승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어디라도 안전하지 않고, 어디든 안전할 수 있다’라는 게 액션 빌딩 시스템의 모토다. 또 단순한 총싸움 게임을 넘어 다양한 전투 방식을 적용했다. 함정을 설치할 수도 있고 위장 슈트를 착용해 잠입 액션을 펼칠 수도 있으며 점프대를 이용해 신속한 이동도 가능하다. 또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스킨과 춤을 통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이모트’ 등을 제공한다.

‘포트나이트’는 두 가지 게임 모드가 있다. 이용자 간 협동(PVE) 모드인 ‘세이브 더 월드’와 이용자 간 대전(PVP) 모드인 ‘배틀로얄’ 등 두 가지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7월 얼리 액세스 서비스가 시작된 세이브 더 월드는 좀비를 막기 위해 방어 건물과 함정을 설치하며 4명의 이용자가 전투와 건설에 맞춰 역할을 분담하고 협동하는 게임이다. 지난해 9월 추가된 배틀로얄 모드는 100명의 이용자가 참여해 최후의 생존자 1명 혹은 1팀을 가리는 배틀로얄 규칙과 액션 빌딩 요소를 결합했다.

‘포트나이트’는 곡괭이 하나로 시작한다.

게임 그래픽은 카툰렌더링 방식을 채택했다. 사실적인 그래픽을 택한 기존 배틀로얄 장르의 게임들과 달리 만화같이 유쾌한 모습을 보여준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6년 전 개발 당시부터 전세계 시장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어느 나라에서도 싫어하지 않을 아트 스타일을 택했다”라며 “게임 캐릭터들이 디즈니나 픽사 캐릭터의 눈매를 살짝 닮았다”라고 말했다. 캐쥬얼 그래픽 덕분인지 국내 심의 등급은 12세 이용가 등급을 받았다. ‘포트나이트’는 엔진 개발사답게 게임 최적화 수준이 높다. ‘지포스 GTX 6’ 시리즈 등 6-7년 전에 나온 그래픽카드에서도 게임이 돌아갈 정도다.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현지화에 중점을 둔 한국 서비스

‘포트나이트’는 전세계에 동일한 콘텐츠를 동시에 출시하는 ‘글로벌 원빌드’ 정책을 편다. 국내에서도 해외와 같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 게임의 승패를 좌우하는 ‘캐시템’을 판매하지 않는다. 유료 아이템은 스킨과 이모트 등 꾸미기 아이템에 국한된다. 또 지속적으로 빠른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재미와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에픽게임즈 윤희욱 마케팅 담당은 “미세한 움직임에도 민감한 한국 게임 이용자에게 현재 세계 어느 지역보다 쾌적한 게임 환경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버 운영 계획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해외 이용자와 매치메이킹을 막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포트나이트’ 국내 서비스와 관련해 높은 수준의 현지화에 중점을 뒀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영문 버전보다 더 가독성 있고 친숙한 글꼴과 한국 이용자의 눈높이에 맞는 한글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즈아’, ‘이거 실화?’, ‘흥이라는 것이 폭발했다’ 등 국내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는 신조어 등이 차용됐다.

한국 이용자들을 위한 혜택도 마련됐다.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65개 이상의 장식용 전리품을 얻을 수 있는 유료 아이템 ‘배틀패스’를 2주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며 디자이너 브랜드 ‘슈퍼로켓펀치’와 협업해 만든 한정판 티셔츠 등이 제공된다.

최근 온라인 게임에서 문제시 되는 불법 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핵 사용자를 걸러내는 ‘머신밴’과 핵 사용자를 영구적으로 제재하는 등 적극적인 핵 대응으로 불법 이용자가 게임 생태계를 망치는 일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에픽게임즈 코리아 측은 핵에 대한 초강경 대응으로 해외 이용자들은 핵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에픽게임즈 코리아가 지난 2009년 언리얼 엔진 사업을 위해 한국지사를 설립한 이후, 이번 ‘포트나이트’ 출시를 통해 비로소 에픽게임즈의 본업인 게임과 엔진을 모두 한국에 직접 서비스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한국 게이머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글화, 실시간 글로벌 원빌드 콘텐츠, 다양한 한국 독점 혜택 제공 등 ‘포트나이트’ 국내 서비스에 만전을 기한 만큼, 포트나이트의 한국 서비스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에픽게임즈의 본업은 게임이다. 추억의 게임 ‘재즈 잭 레빗’도 에픽게임즈가 만들었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CEO는 “전세계 어디에도 한국처럼 열정적이고 실력 있는 게이머들이 많은 나라는 없다”라며 “‘포트나이트’를 전세계 온라인게임의 근원지인 한국에 선보이게 돼 무척 감회가 새롭고, 게임을 재밌게 즐겨달라”라고 전했다.

블로터아카데미 강좌
10~30% 할인받고 싶다면

262
3000명
네티즌의견(총 1개)
시세조작

하태경 의원, “가상통화 시세 조작, 정부가 컨트롤 타워” 의혹 제기

가 +
가 -

금융감독원 직원이 지난해 12월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 대책 발표 직전 암호화폐를 매도해 차익을 거둔 정황이 밝혀진 가운데정부가 암호화폐 시세를 조작한 작전 세력의 컨트롤 타워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1월1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작전세력 컨트롤 타워”라며 “엠바고를 걸고 해제하는 40분이 작전 시간이고 엠바고 보도자료가 그 증거”라고 주장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지난 1월15일 오전 9시쯤, 정부가 기자들에게 문자로 가상통화 입장을 발표한다고 공지했다. 그리고 이때부터 시세 상승이 시작됐다”라며 “이 발표 자료는 ‘법무부 대신 국무조정실이 가상통화 정책을 총괄한다’라는 내용이었는데, 가상통화 거래소 폐쇄를 언급하며 강경 모드였던 법무부가 주무 부처에서 물러난다는 내용이므로 충분히 호재로 시세에 영향을 줄 만한 내용이었다”라고 했다.

하 최고위원은 “언론에서 이 내용을 보도할 때인 9시40분쯤에는 이미 고점에 거의 다다랐고 개미들은 그때야 매수를 시작했다”라고 했다. 이어 “상승장은 공교롭게도 정부의 발표 시간과 맞물려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점인 2천만원을 찍고, 전부 고가 매도됐다”라며 “국민들이 엠바고 해제 이후 국무조정실의 발표 내용을 들었을 땐 이미 늦은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1월15일 청와대 국무조정실 발표에 따른 비트코인 가격 변화 그래프. (출처=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

2018년 1월15일 청와대 국무조정실 발표에 따른 비트코인 가격 변화 그래프. (출처=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

하 최고위원은 “내부자들은 저가에 매수했고 아무것도 모르는 국민들만 고점에서 물렸다”라며 “엠바고 시차가 정보 시차를 가져왔고 작전 세력의 작전시간이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블로터아카데미 강좌
10~30% 할인받고 싶다면

262
3000명
네티즌의견(총 0개)
ABC

드론, 호주서 바다에 빠진 10대 소년들 구했다

가 +
가 -

드론이 바다에 빠진 사람을 구했다. <ABC>는 1월18일(현지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해안에서 파도에 휩쓸린 두 소년을 무인항공기를 이용해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드론이 바다에서 사람을 구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고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북쪽의 레녹스 헤드 근방에서 발생했다. 10대 소년 2명이 해변으로부터 700m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에서 약 3m 높이의 파도에 휩쓸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를 발견한 구조대는 2분 만에 드론을 사고현장 주변으로 급파했으며 사고 지점 도착까지 70초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도착 후 드론은 사고 지점을 향해 팽창성 부양 장치를 투하했다. 소년들은 부양 장치를 잡고 해안으로 헤엄쳐 돌아올 수 있었다. 두 사람 모두 헤엄치느라 체력이 떨어진 것 말고는 무사한 상태로 알려졌다.

투하된 부양장치를 잡고 이동하는 소년들

이번 구조 활동은 사건 발생 후 구조 작업에까지 걸리는 시간을 크게 감소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일반 구조대원이 직접 헤엄쳐서 구조 작업에 나설 때 걸리는 평균 시간은 6분 내외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번 구조에 사용된 무인항공기 프로젝트 매니저인 캘빈 모턴은 “해당 기기를 이용하면 수면 60m 지점까지 관찰할 수 있으며 한 시간이 50km를 이동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구조작업에 투입된 부양장치(사진=abc)

구조작업에 투입된 무인항공기(사진=abc)

당시 상황을 감독한 구조대원 자이 셰리던은 “무인 항공기를 발사하자마자 해당 위치로 이동했고, 빠르게 부양 장치를 투하할 수 있었다”라며 “무인 구조항공기의 능력이 놀랍도록 효율적임을 입증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는 지난 2017년 12월 43만 호주달러(약 3억7천만원)를 인명 구조와 관련된 드론 기술에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존 바릴라로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지역 부총리는 “우리의 투자가 두 사람의 생명을 구했다는 사실을 알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블로터아카데미 강좌
10~30% 할인받고 싶다면

262
3000명
네티즌의견(총 1개)
동영상

트위치, 커뮤니티 소통 돕는 ‘비디오 프로듀서’ 기능 공개

가 +
가 -

트위치가 동영상 제작자와 시청자 간 더 많은 소통을 할 수 있게 하는 ‘비디오 프로듀서’ 기능을 1월19일 공개했다. 동영상 제작자들은 자신이 만든 동영상으로 커뮤니티와 소통을 유도하고 참여를 극대화할 수 있다.

비디오 프로듀서를 사용하면 동영상 제작자는 방문자 페이지에서 카운트다운, 일정 안내, 실시간 보기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비디오 프로듀서에는 원하는 장면을 찾고 편집하는 등 동영상을 위한 많은 기능이 포함되며, 제작자가 시청자를 찾아 커뮤니티를 키우고, 원하는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더 많은 옵션과 기회를 제공된다. 채널 대시보드를 통해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은 아래와 같다.

  • 프리미어(첫 공개) – 이 기능은 동영상 제작자가 트위치에서 첫 공개 타이밍을 예약해 흥미진진하게 자신의 작품을 커뮤니티에 소개할 수 있게 한다.
  • 랜딩 페이지 – 프리미어를 앞두고 유저들에게 예고하고, 동영상을 공유하기 위한 별도의 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
  • 카운트다운 비디오 – 동영상 첫 공개를 기다리는 유저들을 유치하고 기대감을 갖게 할 수 있도록 카운트 다운 타이머를 삽입할 수 있다.
  • 재방송(Reruns) – 시청자들이 동영상을 다시 보면서 채팅을 할 수 있도록 재방송을 예약할 수 있다.

밥 바라미푸어 트위치 VOD 프로덕트 리더는 “제작자가 자신이 만든 동영상의 성공을 위해 더 많은 기능과 기회를 제공해, 사전에 만들어진 콘텐츠의 방송을 의미 있고 흥미롭게 만들고 싶었다”라며 “비디오 제작자가 프리미어와 같은 일련의 도구를 활용해 비디오의 노출도를 높이고, 효과적인 공개 방법을 마련해 시청자와 커뮤니티를 확보하고 성장시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블로터아카데미 강좌
10~30% 할인받고 싶다면

262
3000명
네티즌의견(총 0개)
AGCM

이탈리아, 애플·삼성 구형 스마트폰 성능 고의 저하 조사 착수

가 +
가 -

애플이 배터리 노후화에 따라 기기의 성능을 고의적으로 제한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었던 가운데 삼성도 소프트웨어를 통해 스마트폰 성능을 저하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탈리아 공정거래기구(AGCM)는 1월18일(현지시간) 애플과 삼성을 상대로 ‘불공정 상업 관행’ 행위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AGCM은 애플과 삼성 두 기업이 제품 성능을 저하시켜 소비자가 새로운 제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했는지, 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내용이 스마트폰 성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사용자에게 충분히 고지했는지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출처 : AGCM

조사 결과에 따라 이탈리아 소비자법 20, 21, 22 및 24조항에 의거, 수백만 유로의 벌금형을 받게 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애플은 지난해 12월20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기기의 전반적인 성능과 수명 연장을 위해 배터리 상태에 따라 프로세서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전력 최대 요구량을 낮추는 기능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국내를 비롯한 전세계에서 애플을 상대로 한 집단소송이 제기되고 있다. 이탈리아 당국의 이번 조사 역시 애플의 ‘배터리 게이트’에서 불거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해당 의혹에 대해 전면부인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이탈리아 당국의 주장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라며 “처음 외신에서 의혹이 불거졌을 때부터 똑같이 주장했다. 제품 성능 제한은 전혀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블로터아카데미 강좌
10~30% 할인받고 싶다면

262
3000명
네티즌의견(총 2개)
국토교통부

카카오내비, 주변 119 차량 출동 상황 알려준다

가 +
가 -

“잠시 후 119 출동 차량이 접근할 예정입니다. 원활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립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소방청(경기도 재난안전본부), 국토교통부(한국도로공사)와 손잡고 소방차와 응급차 등 119 차량의 출동을 지원한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해 119 차량이 출동하면, 출동 경로상에서 카카오내비를 이용중인 운전자에게 사고 발생 정보와 119 차량의 접근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월19일 모바일 내비게이션 ‘카카오내비’에 ‘119 긴급 출동 알림’ 기능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해 119 차량이 출동하면, 출동 경로상에서 카카오내비를 이용 중인 운전자에게 사고 발생 정보와 119 차량의 접근을 알려주는 기능이다. 카카오내비를 이용하고 있는 모든 이용자에게 자동 알람이 적용된다.

119 긴급 출동 알림 기능은 카카오내비 서버와 소방청의 정보 시스템을 연동해 개발했다. 사고 신고가 접수돼 119 차량이 출동하면, 카카오내비 서버로 사고 지점과 출동 차량의 위치가 10초 간격으로 전송된다. 카카오내비는 이를 분석해 119 차량 및 사고 지점 인근에서 카카오내비를 이용중인 운전자에게 팝업과 음성 안내를 통해 사고 및 출동 정보를 안내한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도로 전방의 사고 정보를 알리고 안전 운전을 당부하며, 119 차량이 접근하면 접근 여부를 알리고 출동에 협조할 것을 요청하는 식이다. 카카오내비 이용자들은 사고 및 출동 정보를 사전에 인지함으로써 2차 사고를 예방하고 적극적으로 119 차량 출동에 협조할 수 있다.

이번 119 긴급 출동 알림 기능은 빅데이터와 IT 기술을 활용해 공익에 기여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고속도로에서 재난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를 돕고 시민 의식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소방청, 국토교통부는 해당 기능을 경기도 관내 고속도로에 우선 적용하고, 올 상반기 중 전국 고속도로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토교통부는 119 긴급출동 알림 정보를 고속도로 전광판에도 표출해 안전 운전 환경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카카오모빌리티 정주환 대표는 “생활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 것에서 한 걸음 나아가, 사회적 차원에서 힘을 보탤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라며 “카카오모빌리티의 빅데이터와 모바일 기술 역량이 시간을 다투는 위급한 순간 등 꼭 필요한 시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블로터아카데미 강좌
10~30% 할인받고 싶다면

262
3000명
네티즌의견(총 2개)
AI스피커

“클로바, 배달의민족에서 치킨 시켜줘”

가 +
가 -

– 클로바, 배민 열어줘.
= 안녕하세요 배민입니다. 무엇을 시켜드릴까요?
– 치킨 시켜줘.
= 주문하시겠어요?
– 좋아.
= 주문이 접수되었습니다. 곧 배달해드릴게요.

이제 음성인식 스피커로 배달음식을 주문할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그냥 말로만 해도 된다. 네이버 인공지능 스피커 ‘클로바 프렌즈’와 배달의민족 간의 연계 덕분이다.

배달의민족은 1월19일 배달 음식을 목소리만으로 주문할 수 있도록 하는 ‘음성 주문’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배달 앱에 등록된 업체라면 누구나 AI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배달을 시킬 수 있다.

주문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네이버 클로바 앱에서 배달의민족을 연동한 다음, 단골 가게와 선호 메뉴를 등록해두면 된다. 치킨, 피자, 중식 등 각 카테고리별로 한 가지 메뉴를 등록할 수 있다. 이후에 음성으로 음식을 주문하면 미리 등록해놓은 업소의 메뉴가 네이버 클로바의 인공지능 시스템을 통해 바로 주문되는 방식이다. 결제는 우선 ‘만나서 결제'(현장결제) 방식만 지원한다.

이번 음성 주문 기능은 배달의민족이 네이버의 인공지능 엔진 ‘클로바’ 앱의 확장 서비스로 탑재되면서 가능해졌다. 배달의민족 측은 “‘치킨 시켜줘’라는 말 한마디로 실제 주문과 배달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최초로 선보였다는 데 의미를 둔다”라며 “앞으로 결제 방법 등 더욱 구체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벤트도 진행된다. 1월31일까지 네이버 클로바 프렌즈로 배달의민족을 주문한 이용자 중 100명에게 배달의민족 1만원 쿠폰을 증정한다. 네이버 클로바에서 배민 계정만 연동해도 100명에게 3천원 쿠폰을 증정한다.

우아한형제들 최고제품책임자(CPO) 김용훈 이사는 “AI 스피커의 음성인식 비서 기능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고객에게 새롭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배민 클로바’에 대한 안팎의 기대가 크다”라며 “대충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친구와 대화하듯 재미와 편리함을 느껴보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현재 네이버뿐만 아니라 여러 AI 플랫폼 회사들과 다양한 협업 논의를 진척시켜오고 있다”라며 “앞으로 AI 활용 음성 주문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이번 클로바 프렌즈 스피커와의 연계를 시작으로 다른 가시적인 성과도 차차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블로터아카데미 강좌
10~30% 할인받고 싶다면

262
3000명
네티즌의견(총 0개)
소프트뱅크 페이먼트

카페24, 소프트뱅크와 결제 연동 업무협약 체결

가 +
가 -

카페24가 일본 결제서비스 기업 소프트뱅크 페이먼트 서비스와 손잡고 카페24 플랫폼을 이용하는 온라인 사업자들의 결제 경쟁력을 높인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는 19일 서울 신대방동 본사에서 일본 대형 결제플랫폼 기업 소프트뱅크 페이먼트 서비스(SBPS)와 글로벌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BPS는 2016년 연간 거래액 2조엔(약 21조원) 이상인 소프트뱅크 산하 결제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일본 주요 오픈마켓을 비롯해 온라인을 통해 제품 및 디지털 콘텐츠를 판매하는 일본 내 8만곳 이상의 사업자들에게 안전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일본 소비자들은 카페24 솔루션으로 구축된 쇼핑몰에서 SBPS가 제공하는 ▲휴대폰 결제 ▲편의점 결제 ▲신용카드 결제 등 다양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나아가 카페24는 SBPS와 일본 현지 소비자들의 쇼핑패턴과 선호도에 맞는 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업 노하우 공유 등 글로벌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협력할 예정이다.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은 2016년 기준 15조엔(약 145조원) 규모로 국내 시장에 비해 2배 이상 크다. 카페24는 올해 쇼핑몰 솔루션의 일본 직접 진출을 앞두고 있는 만큼 양사의 사업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카페24가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다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성장성을 인정받아 SBPS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라며 “앞으로도 국가별 현지 최적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술력과 전문성을 갖춘 세계 주요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계속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블로터아카데미 강좌
10~30% 할인받고 싶다면

262
3000명
네티즌의견(총 0개)
ai

‘카카오미니’는 왜 말이 짧을까?

가 +
가 -

국내 인공지능(AI) 스피커 판매량은 최소 100만대를 넘긴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독보적인 강자가 나오지 않고 있어 국내 AI 스피커 시장을 두고 ‘춘추전국시대’라고들 한다.

카카오는 지난해 카카오의 통합 AI 플랫폼 ‘카카오 I(아이)’가 적용된 AI 스피커 ‘카카오미니’를 공개하며 AI 스피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카카오미니는 예약판매를 실시한 지 38분 만에 예약물량 3천건을 완판했다. 3개월여 동안 판매된 숫자는 8만여대.

카카오는 메신저, 모빌리티, 모바일 뱅킹, 음악 스트리밍 등 다양한 서비스를 품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AI 스피커 시장에서 카카오가 가진 잠재력은 높게 평가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음성인식 AI의 수준은 걸음마 단계에 가깝다. 지금은 AI 스피커에서 ‘스피커’에 방점이 찍혀 있지만 카카오는 AI로 무게중심이 옮겨갈 날을 준비하고 있다.

“헤이 카카오. 너 말이 좀 짧다?”

흔히들 음성인식 AI라고 하면 대번에 음성인식 ‘비서’를 떠올린다. 카카오는 ‘비서 느낌’이 안 나는 AI 스피커를 지향하는 차별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 ‘친근한 카카오’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다. 음성인식 성우도 20대 선호도가 높고, 비음이 있는 목소리로 정했다.

카카오 UX(사용자경험)랩에서 AI 스피커의 상호작용을 담당하고 있는 김종학 카카오 UX랩 ATF장은 “우리는 (성우의 목소리가) ‘홍대 삘 난다’고 판단했다”라며 “일단 비서 같은 느낌이 아니고 싶었기 때문에 여성적인 이름도 배제했다”라고 말했다.

‘헤이 카카오’, ‘카카오야’ 등의 호칭은 카카오라는 이미지가 친숙하다고 판단해 정한 이름이다. 일부러 ‘대답이 짧게’ 만들었다. 비서처럼 정중한 말투를 쓰지 않기 위해 ‘습니다’체는 가급적 지양했고, ‘요’체로 말하도록 했다. 만약 사용자가 요청한 사항을 못 알아들으면 카카오 미니는 “죄송해요”, “잘 못 들었어요”라는 말 대신 이렇게 말한다.

“네?”

잘못 들었습니다…?

화면 없는 음성인식 인터페이스

AI 스피커는 화면이 없다. 스마트폰처럼 시각정보를 충분히 전달받을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다 AI 스피커를 쓰면 때론 답답하고 불편하다.

예를 들어보자. 스마트폰으로 알람을 지정하면 평일, 주말 반복 등 다양한 종류로 설정할 수 있고 앱에 들어가 자신이 어느 시간대에 알람을 설정했는지 돌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음성인식 인터페이스에선 언제 알람을 맞춰놨는지 기억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카카오미니는 같은 시간대에는 하나의 반복알람만 할 수 있도록 설정했다.

“(알람은) 자기 전에 하고 금방 까먹을 것이다. ‘관리하지 않고 쓸 수 있게 해주자’ 이런 방식이다.”

 

카카오아이 앱에 별 기능이 없는 것에도 카카오의 의도가 담겨 있다. 타사 AI 스피커가 “검색 결과를 앱에서 확인하라”고 말한다면, 카카오미니는 오히려 “기기에 요청하라”고 지시하는 식이다. 사용자가 스마트폰 앱을 보지 않고 사용하는 데에 익숙해지게끔 유도하기 위해서다. 김종학 UX랩 ATF장은 “앱에 검색기능을 넣을 수도 있는데 우리는 앱을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게 많이 유도했다”라며 “웬만하면 사용자가 뭘 하지 않도록, 음성발화를 유도하려고 뭘 많이 뺐다”라고 말했다.

데이터 수집, 괜찮을까?

카카오의 강점은 카카오톡이다. 카카오미니는 ‘카톡 보내기’ 기능에 이어 올해 상반기 안에 ‘카톡 읽어주기’ 기능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런 걱정이 들 수도 있다.

‘다른 사람이 카톡을 보내거나, 다른 사람이 내 카톡을 몰래 ‘들으면’ 어떡하지?’

당연한 질문이다. 이에 카카오는 등록한 사람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그 사람의 요청만 수행하는 ‘화자인식’ 기능을 준비 중이다.

사용자가 AI 스피커 구매를 고려할 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또 있다. AI 스피커는 ‘이름’을 불러야 작동하는데 호출을 기다리는 동안 주변 소리를 듣고 있어야 호출에 반응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해킹에 대한 우려가 있다. 또 사람들의 지시, 명령사항은 데이터로 수집된다. 만약 대응이 안 되거나 잘못 분류된 발화는 분석을 위해 따로 모아둔다. 하지만 사용자가 가진 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되고 가공되는지 알기 어렵다.

카카오미니는 귀가 밝다.

이러한 사용자의 우려를 줄이기 위해 아마존 AI 스피커 ‘아마존 에코’는 사용자가 클라우드에 저장된 음성명령 녹음 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고, 사용자가 원하면 에코 기기의 마이크를 끌 수 있게 돼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호출되기 전 주변 소리를 들어도 저장되거나 서버로 전송되진 않는다”라며 “카카오는 음성정보와 개인정보를 같다고 본다.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와 음성정보는 분리해 음성정보의 주체를 확인하기 어렵게 보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카톡 보내기’ 기능으로 전송된 카카오톡 메시지는 카카오톡 정책과 동일하게 관리 및 처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카카오톡처럼 매우 개인적인 메신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카카오는 더 강력한 보안 정책을 세우고 사용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의 꿈, ‘커넥트 에브리씽’

“저희는 커넥트 에브리씽(Connect Everything)이라는 비전 하에 이용자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카카오톡에서 구매, 예약과 예매, 배달 등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만능 플랫폼으로 진화한다고 천명하고 하나씩 해나가고 있습니다. (중략) 그리고 AI는 여기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 카카오 2017년 2분기 실적발표 중 임지훈 대표 발언

사람들이 원하는 영화 속 AI의 모습을 AI 스피커가 구현하려면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카카오미니 속 카카오아이도 부족한 점이 많다.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알아서 척척 해내는 법은 없다. 아직 한 문장 안에 두 가지 이상 지시사항이 있을 시 이에 대응하는 것도 벅찬 수준이다. 카카오가 가진 비전은 자사 서비스에 있다.

카카오 생태계, 카카오미니는 그 일부일 뿐.

카카오는 향후 카카오 택시 호출, 음식 주문, 장보기, 카카오페이 등 금융 서비스, IoT까지 카카오미니에서 이용할 수 있는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카카오가 가진 생활서비스의 범위를 고려하면 카카오미니는 ‘똑똑하진 않지만 착실한’ 음성인식 AI 스피커의 역할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학 UX랩 ATF장은 “사용자가 요청하는 것에 대해서 (카카오미니가) 70-80% 답을 준다면 똑똑하다고 느낄 것 같은데 지금은 아직 말에 대해서 커버가 어려운 편이다. 개선하려 하고 있다”라며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메인에 대해서는 다양한 발화가 들어와도 웬만큼 (처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블로터아카데미 강좌
10~30% 할인받고 싶다면

262
3000명
네티즌의견(총 0개)
메트로폴리스

[IT열쇳말] 하드포크

가 +
가 -

‘하드포크'(Hard Fork)는 블록체인 프로토콜이 어느 한 시점에서 급격하게 변경되는 것을 뜻한다.

하드포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블록체인(Blockchain)에 대한 개념 정리가 필요하다. 블록체인은 일종의 ‘신뢰 프로토콜’이다. 블록체인에서 이뤄지는 모든 거래 데이터는 공공 거래장부에 기록된다. 그리고 이것은 모든 참여자의 컴퓨터(노드)에 분산 저장된다. 거래가 이뤄질 때마다 블록(Block)이 생성되고, 거래 내역이 담긴 블록들은 잇따라 연결(Chain)된다. 어느 한 노드의 데이터가 위·변조돼도 다른 노드에 해당 데이터가 남아있어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다.

하드포크는 블록체인이 어느 한 시점에서 두 갈래로 쪼개지는 것이다. (출처=인베스토피디아)

하드포크는 블록체인이 어느 한 시점에서 두 갈래로 쪼개지는 것이다. (출처=인베스토피디아)

하드포크는 잇따라 연결된 체인이 어느 한 시점에서 두 갈래로 쪼개지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개발자들이 기존 소프트웨어 소스코드를 통째로 복사해 독립적인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 하드포크가 발생한다. 이제 두 갈래의 체인이 있다. 기존 체인과 하드포크로 생긴 새로운 체인이다. 새로운 체인의 경로를 따를 참여자는 소프트웨어를 최신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하드포크를 일종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라고 설명할 수도 있다.

하드포크의 배경

개발자들은 이전 버전의 소프트웨어에서 심각한 보안상 취약점을 발견했을 때, 혹은 소프트웨어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거나 개선하려 할 때 하드포크를 한다.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돼 하드포크가 일어난 대표적인 예가 이더리움 하드포크다. 2016년 6월 17일 해커들이 이더리움 보안의 취약점을 찾아내, 이더리움 코인인 이더(ETH) 약 360만 개를 해킹해 자신들의 전자지갑으로 옮겨버렸다. 당시 이더 가격으로 600억 원어치가 도난당한 사건이다. 해킹이 발생하자 이더의 가격은 급락했다.

이더리움재단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2016년 7월 20일 프로토콜을 업그레이드했다. 즉, 하드포크를 진행해 성공했다. 하드포크의 성공 여부는 참여자들의 과반수 지지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당시 이더리움 블록체인 참여자의 85% 이상이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해 하드포크로 생긴 새로운 갈래가 공식 이더리움 블록체인이 된 것이다. 이 사건은 이더리움클래식(ETC)의 등장 배경이기도 하다. 당시 하드포크에 동의하지 않은 개발자 그룹이 있었는데 이들은 따로 기존 갈래에 잔류했다. 그리고 하드포크에 성공한 지 3일 뒤인 7월 24일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인 폴로닉스에 이더리움클래식(ETC)을 기습 상장했다.

소프트웨어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 개선하기 위한 하드포크의 예도 살펴보자. 앞서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예로 들었기에 이번 역시 이더리움의 사례를 들겠다. 2017년 10월 16일 이더리움재단이 ‘비잔티움 하드포크’를 진행해성공했다. 이 성공으로 이더리움은 4단계 개발 로드맵 중 3단계에 해당하는 ‘메트로폴리스'(Metropolis) 단계에 진입했다.

이더리움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2017년 10월 15일(현지시간) 하드포크에 성공한 후, 성공을 자축하는 사진을 올렸다. (출처: 비탈릭 부테린 트위터 계정)

투자 관점에서 본 하드포크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하드포크는 그 내용에 따라 ‘호재’로 작용할 수도,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

실제 하드포크가 일어나기 전까지 그 영향을 짐작하기 어렵기에 불확실성으로 인한 암호화폐 가격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 불확실성으로 인한 가격 하락은 대개 하드포크로 체인이 쪼개지고 난 후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회복된다.

하드포크로 인해 새로운 암호화폐가 만들어지면 기존 체인 참여자들에게 ‘코인 배당’이 돌아간다는 점에서 보면, 하드포크는 ‘호재’로 작용한다. 예를 들어, 2017년 8월 1일 비트코인 하드포크로 비트코인캐시(BCH)라는 새로운 암호화폐가 생겼다. 이때 하드포크 이전 비트코인 소유자들은 보유 코인 수와 동일한 수의 비트코인캐시를 갖게 됐다.

2017년 8월1일 비트코인 하드포크로 비트코인캐시이 만들어졌다. (출처=비트코인캐시 공식 홈페이지)

2017년 8월1일 비트코인 하드포크로 비트코인캐시이 만들어졌다. (출처=비트코인캐시 공식 홈페이지)

비트코인플래티넘 사태

하드포크가 코인 가격의 등락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악용한 하드포크 사기극 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바로 2017년 12월 초 불거진 비트코인플래티넘(BTP) 사태다.

비트코인플래티넘 (출처=비트코인플래티넘 공식 홈페이지)

비트코인플래티넘 (출처=비트코인플래티넘 공식 홈페이지)

이 사태는 2017년 12월 10일 예정이던 비트코인플래티넘 하드포크를 앞두고 벌어졌다. 당시 하드포크를 앞두고 새로운 암호화폐 배당을 노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대거 매수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급상승했다. 그런데 하드포크 당일 비트코인플래티넘 공식 트위터에 하드포크 작업을 연기한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곧이어 공식 트위터에 한국어로 ‘그러게 누가 비트코인 사랬냐 숏 개꿀띠’, ‘앙 숏 개꿀띠’ 등 게시물이 올라왔다. 충격에 빠진 투자자들은 IP를 추적해 공식 트위터 계정과 홈페이지를 만든 사람을 추적했다. 그 결과 한국의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2017년 12월10일 비트코인플래티넘 공식 트위터 계정에 '그러게 누가 비트코인 사랬냐 숏 개꿀띠' 등 한국어 게시물이 올라왔다. (출처=비트코인플래티넘 공식 트위터 계정)

2017년 12월10일 비트코인플래티넘 공식 트위터 계정에 ‘그러게 누가 비트코인 사랬냐 숏 개꿀띠’ 등 한국어 게시물이 올라왔다. (출처=비트코인플래티넘 공식 트위터 계정)

비트코인 가격은 폭락했고 분노한 투자자들은 ㄱ군의 신상정보를 캐고 신변을 위협했다. 그러자 12월 11일 ㄱ군의 아버지는 경찰서를 찾아 ㄱ군에 대한 신변 보호를 요청해 ㄱ군은 경찰의 보호를 받게 됐다.

비트코인플래티넘 개발팀 공식 입장 (출처=비트코인플래티넘 공식 홈페이지)

비트코인플래티넘 개발팀 공식 입장 (출처=현재는 삭제된 비트코인플래티넘의 깃허브 페이지)

한편, 비트코인플래티넘 개발팀은 사태가 불거지자 비트코인플래티넘 자체가 사기극인 것은 아니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개발팀은 비트코인플래티넘의 깃허브 페이지에 “트위터에 잠깐 올라왔다 삭제된 비정상적인 한글 트윗 2개는 개발자 중 한 명(WJ Cloud)이 일정이 촉박한 것에 대한 스트레스로 우발적으로 남긴 것으로, 이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마진 거래가 실제로 이루어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물의를 일으킨 개발자는 저희 팀에서 제외되었습니다”라는 내용의 공지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현재 이 페이지는 삭제된 상태다.

※ 참고자료
– Imran Bashir, 『Mastering Blockchain』 (Packt)
– 권영전, 『경찰, ‘비트코인 사기극’ 논란 고교생 신변보호』 (연합뉴스, 2017.12.12)

이 글은 ‘네이버캐스트→테크놀로지월드→용어로 보는 IT’에도 게재됐습니다. ☞‘네이버캐스트’ 보기

블로터아카데미 강좌
10~30% 할인받고 싶다면

262
3000명
네티즌의견(총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