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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성

블로그로 수제 자동차 공장 건립 꿈 이룬 ‘모헤닉 게라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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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SBS 크라우드펀딩쇼 ‘투자자들’에서 투자자 모집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투자금 1억원을 달성한 기업이 있습니다. ‘모헤닉 게라지스’입니다. 모헤닉 게라지스는 2013년에 설립된 국내 최초 리빌드 수제 자동차 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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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헤닉 게러지스 대표 김태성(Henie kim)

모헤닉 게라지스는 전직 가구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김태성 대표가 자신의 갤로퍼를 리빌드한 과정과 결과물을 블로그에 공유한 데서 시작됐습니다. 김 대표의 블로그를 방문한 사람들은 20년 된 갤로퍼가 수입차처럼 변한 모습에 열광했습니다. 그 결과 수천만원이 넘는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40명이 넘는 사람들이 수제차 제작을 의뢰했고, 이는 현재의 모헤닉 게라지스를 있게 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김태성 대표는 “자동차에 꿈을 실었고 이를 공감한 이들이 열렬한 팬이 됐다”라고 돌이킵니다. 모헤닉 게라지스가 담고 있는 가치와 열렬한 팬을 끌어낸 원동력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인터뷰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김태성 대표와 인터뷰는 6월29일 e메일로 진행했습니다.

– 모헤닉 게라지스는 어떤 곳인가? 시작하게 된 계기는.

“모헤닉 게라지스는 대한민국 최초의 리빌드 수제 자동차 기업입니다. 수제 자동차는 유럽 자동차 산업의 시초였습니다. 당시에는 모든 자동차가 공방에서 수제작으로만 생산됐습니다. 그러다가 산업화로 인한 대량 생산이 이뤄지며 벤츠나 BMW 같은 양산차 기업들이 생겼고, 수제 자동차 기업들은 쇠퇴기에 접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수제 자동차들은 대량생산의 양산차와는 다른 가치로 재해석되고 명품 산업으로 진입하게 되면서 수제 자동차의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됩니다.

우리가 아는 롤스로이스, 람보르기니 같은 기업들이 바로 수제 자동차 기업입니다. 수제 자동차는 오랜 전통을 가진 브랜드들이 대부분이며 자동차 선진국에서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소수의 마니아를 위한 고가의 자동차를 주로 생산합니다.

양산차 시장에서는 대중성이 없는 자동차는 만들지 못하지만, 수제 자동차는 연간 수십 대에서 많게는 2천대 내외만을 생산합니다. 양산차와 수제 자동차 회사들은 보완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외국의 양산차 회사들은 수제 자동차 회사들과 협업을 통해 마니아들에게 호감을 사며 자사의 브랜드 이미지 재고에 큰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수제 자동차 기업을 인수해 직접 운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국은 짧은 자동차 역사와 다양하지 못한 자동차 문화로 수제 자동차 산업에 대해 많은 이들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헤닉이라는 브랜드는 자동차를 리빌드한 작업 과정과 결과물이 블로그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며, 하나의 문화적 개척을 이루며 탄생하게 됩니다.”

– 모헤닉 게라지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어떤 분인가.

“저희 고객층은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30~40대 남성분이 대부분입니다. 해외의 선진 문화에 익숙하고 경제적 능력을 갖춘 전문직 직업군과 사회적 셀럽(celeb)이 주된 고객층을 이루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반적인 대중에게까지 전파되면서 수요는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고객층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 모헤닉 게라지스가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모헤닉은 소장가치를 추구합니다. 소장가치라는 것에는 그만한 스토리와 헤리티지를 담고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단지 산업화에 따른 필요로 인한 물건 혹은 단발성, 일회성의 아름다운 물건이 아니라 평생 소장할 가치가 있는 ‘무엇’을 지속해서 만드는 것이 모헤닉의 가장 중요한 가치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헤닉을 문화 브랜드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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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헤닉 게러지스에 게재된 ‘MohenicG’ 사진

– 모헤닉 게라지스 블로그의 가장 특별한 점은 사진이라고 생각한다. 이미지를 제시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동영상을 활용한 홍보도 계획하고 있나.

“온라인상에서의 사진이 말하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습니다. 단순히 이미지만 보여주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말보다 1장의 사진이 더 많은 것을 설명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 대상이 내포하고 있는 이미지나 컨셉이 무엇인지 우리는 사진을 통해서 보여줍니다. 저는 사진을 찍을 때 어디에 사용할 사진인지를 먼저 생각합니다. 그리고 내가 전하고 싶은 내용이 가장 잘 담기도록 표현하려 노력합니다. 그것이 잘 전달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항입니다.

동영상 자료는 여러 개가 올라와 있습니다. 향후 동영상을 활용한 홍보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다만 영상도 사진처럼 컨셉이나 색감, 편집 등등의 표현이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잘 부합하는지 여부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당분간 동영상 제작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차량 제작 공정을 블로그를 통해서 공개하고 있다. 생산 과정을 자세히 알려주는 이유가 있나.

“처음 제가 차를 리빌드할때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왜 20년이나 된 고물차를 가지고 그렇게 해야 하는지 말이죠. 그 반응은 대한민국 자동차 문화의 현주소였습니다. 오로지 신차만이 사람을 보여주는 수단으로 여겨지고 오래된 차는 고물차로만 인식되고 있습니다. 클래식 카, 수제 자동차 등에 대한 사회적인 공감이나 문화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작업 과정들을 더 자세하고 상세히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손길이 닿고 열망이 담기면 어떤 결과물이 나오는지 많은 사람과 공감을 하고 싶었습니다. 3년여 세월이 지나고 많은 사람들이 수제 자동차에 대해 인식하기 시작했고, 양산차와는 다른 가치와 개념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게 됐습니다.”

– 네이버 블로그 일일 조회가 수만건 이상, 2017년까지 자동차 계약이 종료될 정도로 두터운 마니아를 보유하고 있다. 마니아 확보를 위해서 노력하거나 신경 쓴 부분이 있나. 특히 자발적으로 입소문을 내는 원동력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나.

“자동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은 자동차에 꿈과 열망을 담죠. 특히 남자라면 자동차에 한 번이라도 열망을 느껴보지 못한 이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모헤닉 게라지스는 팬이 돼 달라고 호소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그들의 가슴속에 간직해 오고 있던 꿈들이 현실화되는 모습을 하나씩 보여주었을 뿐입니다.

그러자 많은 사람이 모헤닉 게라지스에 대해 공감하기 시작했고 그들은 열렬한 팬이 되었습니다. 모헤닉 게라지스가 만드는 자동차에 꿈을 실었을 뿐입니다. 마니아를 확보하기 위한 그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좋아서, 우리가 원해서, 우리가 꿈꾸던 것들을 해왔을 뿐입니다.”

가구 디자인 ‘THE 디자인’, 패션 화보 ‘헤니 하우스’ 등 다양한 분야에 사업체를 운영했고 성공을 거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때의 운영 경험은 현재 모헤닉 게라지스에 어떤 도움이 됐나.

“저는 홍대 미대에서 가구디자인을 전공했고 가구디자인, 디자인 컨설팅, 사진, 패션 등의 작업을 해왔습니다. 그중에 가장 오랫동안 해온 것이 가구디자인이었습니다. 성공도 있었지만, 사실 실패가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실패속에서도 분명 얻는 것이 있었고 그것은 다음 프로젝트에 충분히 반영되곤 했습니다. 지금의 모헤닉은 제가 25년간 전공하고 경험해 왔던 모든 것들이 융합된 느낌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저는 자동차 관련 사업을 생각하거나 관련된 경험을 쌓은 적이 없었습니다. 오로지 자동차 마니아로서 취미로 즐겼던 세월뿐이었습니다. 자동차 마니아로서 내가 하고 싶었던 것들이 오랜 시간을 거치고 작가적 경험과 융합돼 표현됐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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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헤닉 게라지스의 ‘MohenicG’

– 와디즈와 함께한 크라우드펀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는데, 비결은 무엇인가. 외부 투자 유치도 가능했을 법도 한데.

“모헤닉은 많은 사람에게 관심과 응원을 받고 있었기에 사실 외부 전문투자자들과의 미팅은 여러번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기득권의 투자 생태계에 많은 실망을 했습니다. 우리 같은 고부가가치 제조업과 오랜 투자시간이 필요한 기업에는 사실상 투자유치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단기간 기막힌 아이디어나 기술로 인수합병되거나 기업공개(IPO) 가능한 기업만을 발굴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1+1=2’라는 정직성과 진정성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1+1=4’가 되기를 바라고, 그런 기업을 발굴하는 것이 그들이 세운 업적 중 큰 성과라고 자랑합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에 명품 브랜드가 없는 것이며 100년 기업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된 와디즈를 통해 정식으로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모헤닉은 이미 크라우드펀딩이란 개념을 접목해 왔습니다.

모헤닉의 스토리를 보면 아시겠지만, 모헤닉의 파주 게라지는 ‘모헤닉G’를 주문하신 분들의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건립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법인 초기에 모헤닉 팬들에게 십시일반 투자유치가 이뤄졌고 그 힘으로 우리는 많은 것을 해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 경험들이 와디즈의 크라우드펀딩을 확신하게 해주었습니다.

모헤닉 게라지스는 팬들에게 진정성이 무엇인지를 보여줬고 또 우리의 정성과 열정이 무엇인지도 가감 없이 보여줬습니다. 그런 마음이 서로 공감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젠 대한민국에 모헤닉같은 기업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는 관심과 응원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다시 한 번 입증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2019년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 준비 현황은.

“계획대로라면 무난히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2019년도에 계획했던 모헤닉 신공장 건설을예상보다 빠른 올해 안에 착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 공장이 생긴다면 연간 100대의 모헤닉G를 생산하게 됩니다. 대한민국 최고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내세워도 자부심을 가질 정도의 공장이 될 것입니다. 이를 계기로 전세계 마니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마케팅도 함께 진행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앞으로의 계획은.

“앞으로 1~2년 동안 모헤닉은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을 것이고, 또 그것은 대한민국의 자동차 산업과 문화에 상당히 큰 영향을 주게 될 것입니다. 새롭게 건설될 신공장이 가장 중요한 앞으로의 계획이며, 그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제 자동차 산업과 문화가 시작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김태성 모헤닉 게라지스 대표는 오는 7월15일 블로터가 개최하는 컨퍼런스 ‘독자들이 열광하는 소셜 마케팅 케이스 스터디 2016’에서 ‘그 블로그 봤어?…고객은 왜 우리를 입소문 내는가‘를 주제로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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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on Open Studio

넥슨, 청소년 대상 프로그래밍 경연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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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제1회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YPC 2016)’를 개최한다고 7월1일 밝혔다.

‘세상을 바꾸는 코딩’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대회는 소프트웨어 분야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넥슨과 게임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있는 전국 청소년(12~18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7월14일부터 9월4일까지 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받는다.

넥슨은 넥슨 개발자들로 구성된 문제 출제 TF팀과 함께 문제를 개발할 예정이며, 참가자들이 창의적이고 과학적인 탐구활동 및 풀이에 도전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예선은 8월30일부터 9월8일까지 총 10일간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본선은 10월22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넥슨 사옥에서 열린다.

대상 수상자(1명)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및 상금 500만원과 함께 최신 노트북, ‘레고 마인드스톰’이 부상으로 주어지며 금상(1명), 은상(1명), 동상(7명)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게임문화재단이사장상, 넥슨대표이사상과 상금 및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정상원 넥슨 부사장은 “디지털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프로그래밍 언어는 매우 중요한 역량이 될 것”이라며 “이번 프로그래밍 챌린지를 통해 소프트웨어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청소년들이 보다 창의적인 도전과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2009년부터 해마다 게임 프로그래밍 경진 대회 ‘넥슨 오픈 스튜디오’를 개최하고 있으며, 넥슨지티는 6월30일 최종 결선이 열리는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코더스하이 2016’을 후원하고 있다. 제주에 위치한 넥슨컴퓨터박물관에서도 일반인과 가족을 대상으로 코딩을 주제로 소프트웨어 체험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오픈 워크숍’을 이달 실시하는 등 프로그래머들의 지식과 경험 공유 및 인재 발굴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 1회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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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에듀테크 스타트업 미티영, 디캠프 데모데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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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6월30일 진행한 ‘6월 디데이(D.DAY)’에서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이 큰 성과를 보였다. 영어회화 교육 플랫폼 업체 미티영은 우승을 차지했고, 온라인 수학 교육 스타트업 오누이는 인기상을 받았다.

디데이는 디캠프가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개최하는 스타트업 데모데이인큐베이션이나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에 참가한 스타트업이 투자자와 일반인 앞에서 서비스를 발표하는 행사다. 스타트업에게는 투자를 유치할 기회고, 투자자에게는 어느정도 가다듬어진 투자처를 만날 자리이기도 하다close다. ‘6월 디데이’는 콘텐츠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창업자, 투자자 등 150여명이 참여했으며 미티영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미티영으로 이번 우승으로 한국콘텐츠진흥으로부터 3천만원의 사업 지원금을 받을 예정이다. 디캠프는 미티영에게 5층 보육공간 입주 기회를 주고 최대 1억원의 종자돈을 투자할 계획이다.

미티영은 네이버 출신 개발자가 2014년에 설립한 교육 스타트업이다. 미국 토크쇼나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영어회화를 익힐 수 있는게 특징이다. 김병철 미티영 대표는 “미티영이 제공하는 학습법으로 1시간에 100 문장을 배울 수 있다”며 “앞으로 일본어 교육, 미국인의 한국어 교육 등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오누이는 모바일 수학 질의 응답 서비스로 수학 과목에 어려워 하는 학생들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 5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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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미티영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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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오누이 홈페이지

디캠프는 보도자료를 통해 디데이 관련 통계를 함께 공개했다. 지금까지 총 30회에 걸쳐 디데이 행사가 진행됐으며, 147개 스타트업이 소개됐다. 참가 스타트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산업군은 O2O 및 플랫폼(44%)이었다. 핀테크와 사물인터넷(IoT, 하드웨어)은 각각 11%를 차지했고, 유틸리티(10%)와 헬스케어(8%)가 그 뒤를 이었다.

6월 심사는 권도균 프라이머대표, 권혁태 쿨리지코너 대표, 정신아 케이큐브벤처스 상무, 허진호 트랜스링크캐피탈 대표, 김현영 옐로모바일 부사장이 맡았다. 권혁태 쿨리지코너 대표는 “콘텐츠 스타트업은 예술과 기술의 영역을 적절하게 접목해야 하는데 대부분 기술이 훨씬 강하다”라며 “고객이 어떤 것에 공감하는 지에 관해 더 많이 고민한다면 예술 영역에서 원천 콘텐츠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디데이 행사에서 조언했다.

강만석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은 “창의적인 콘텐츠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어서 뜻깊은 기회였다”라며 “향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KNock(Kocca’s New Offer for Content of Korea) 프로그램 등 비즈 매칭과 해외 진출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함께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헤더사진 : 김병철 미티영 대표(사진:디캠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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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피드

페이스북 뉴스피드 10년, ‘연결’에 밀려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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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10년 전. 페이스북이 뉴스피드를 처음 도입했을 때 사용자들의 분노는 그야말로 하늘을 찔렀다. 당시 페이스북 사용자 1천만명 가운데 10%인 100만명이 마크 저커버그를 향해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15억명 사용자 가운데 1억5천만명이 변경된 서비스 기능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다고 상상해보라. 얼마나 어마어마한 규모인지.

마크 저커버그는 뉴스피드 도입 이튿날인 2006년 9월6일, 결국 사과문을 올리기에 이른다. 당시 사과문에는 사용자들의 비판에 대해 고심한 흔적과 더불어 페이스북 창업 당시의 목표가 고스란히 들어있다.

“내가 2년 전 페이스북을 만들었을 때, 나의 목표는 사람들이 그들이 살아가는 세상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었다. 난 사람들이 원하는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그들이 누구와 정보를 공유할 것인지 제어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어내고 싶었다. 내가 이뤄낸 성공은 이런 기본적인 조건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199442_4351781439_9284_n10년 전 그의 사과문에는 정보라는 단어가 6번(사람이라는 단어는 8번 출현했다) 등장할 정도의 정보의 전달이 중요한 소재로 다뤄졌다. 창업에 대한 자신의 소회가 담겨있던 진솔한 사과문에서 정보는 페이스북의 핵심 가치로 여겨질 만큼 비중있게 언급됐다고 평할 수 있다.

그리고 10년 뒤인 2016년 6월29일. 뉴스피드 도입 10년을 2~3달 가량 앞두고 페이스북 뉴스룸에는 흥미로운 글이 한 건 게재됐다. 여느 때와 달리 뉴스피드 알고리즘을 알리는 글에 참고 수준을 의미하는 ‘FYI’라는 단어는 빠져있었다. 작성자도 달랐다. 아담 모제리 부사장이 직접 작성했다. 아담 모제리는 인문, 정보설계학과 전공자로 2008년에 페이스북에 입사해 뉴스피드를 관장해왔던 임원이다.

그는 첫 문장을 이렇게 시작했다.

“뉴스피드의 목표는 사람들에게 그들과 가장 밀접한 스토리를 보여주는 것이다. 오늘 우리는 여러분들이 친구나 가족들의 포스트를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도와드리기 위해 뉴스피드를 업데이트한다는 사실을 발표한다.”

더 나아가 뉴스피드의 가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사람들을 친구 그리고 가족들과 연결하려는 아이디어에서 구축됐다. 이 명제는 여전히 오늘날 뉴스피드를 움직이는 조건이다. 우리의 최우선 사항은 여러분들이 사람들과 장소와 그리고 연결되길 워하는 그 무엇과 지속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뉴스피드의 핵심 가치 10년 전과 10년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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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사진 출처 : 페이스북 미디어 갤러리)

10년의 시간은 뉴스피드의 가치를 조금은 변화시켰다. 정보는 사람으로 공유는 연결로 일부 중심축이 이동했다. 2006년만 하더라도 정보는 페이스북을 작동시키고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중요한 객체였다. 사과문에서도 읽어낼 수 있듯, 페이스북은 “사람들이 지금 세상에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었다. 사용자 10%의 저항에도 포기하지 않았던 가치가 저커버그가 그렇게도 강조한 정보의 자연스러운 흐름(Free Flow of Information on the Internet)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달라졌다. 페이스북의 본질, 뉴스피드의 가치는 ‘연결’이 됐다. 정보는 스토리라는 단어로 대체됐다. 사람과 사물, 장소를 연결을 매개하는 장치로서 ‘스토리’는 이제 가장 중요한 위상을 페이스북 안에서 차지하게 됐다.

그렇다고 정보가 완전히 배제되지는 않았다. 모제리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3가지 콘텐츠 유형을 설명하면서 정보를 두 번째로 언급했다. 첫 번째가 앞서 언급한 친구와 가족의 ‘스토리’라면 두 번째는 정보(유익한 정보)였고 세 번째는 엔터테인먼트였다고 했다.

모제리는 이 글에서 정보(information)라는 단어는 언급하지 않았다. ‘inform’과 ‘informative’를 번갈아가며 썼을 뿐이다. 뉴스를 지칭하기보다 유익성이 높은 콘텐츠 전반을 지칭하는 의미로 강조하기 위해 이러한 단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뉴스와 같은 정보는 페이스북에서 더 이상 최고의 가치를 갖는 콘텐츠 객체는 아닌 것이 확실해졌다.

정보의 위상 추락과 편향성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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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로 파크 페이스북 헤드쿼터.(사진 출처 : 페이스북 미디어 갤러리)

최근 페이스북은 편향성 시비에 휘말렸다. 보수적인 뉴스를 트렌딩 토픽에 게시 하는 것을 막았다는 폭로가 터져나오면서 곤혹스런 상황에 몰리기도 했다. 미국 내 대표적인 보수 인사를 페이스북 헤드쿼터로 초청해 마크 저커버그가 직접 해명하는 이벤트를 개최할 정도로 상황은 심각했다.

이번 알고리즘 업데이트에도 편향성 시비의 흔적이 묻어난다. “우리는 세상이 반드시 읽어야 할 이슈를 짚어내는 것은 우리 비즈니스가 아니다”라고 말한 부분이나 “우리는 다양한 관점을 환영한다”고 기술한 부분 등이 이를 방증한다. 뉴스라는 정보가 포함하고 있는 정파성으로부터 페이스북은 무관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토대로 그들이 원하는 스토리를 전달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는 표현이 가볍게 들리지 않는 이유다.

요약하면, 편향성 시비에 벗어나기 위한 장치로 뉴스를 중심으로 한 정보의 노출 비중을 줄이고, 관심사와 연결 중심의 스토리 노출 비중을 높였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이 전략이 페이스북의 본질에 좀더 다가가는 길이고 모제리의 말대로라면 “비즈니스에도 도움이 되는 선택”인 셈이다.

그럼에도 페이스북 쪽은 “사실을 호도하고 선정적이며, 스팸 성격이 있는 스토리는 사람들이 덜 보게 될 것”이라는 의지는 분명히했다. 다양한 관점을 인정하겠지만 트럼프류의 혐오, 여성비하, 인종차별적 발언 등은 뉴스피드에 노출되지 않도록 어떤 방식으로는 조정하겠다는 얘기다.

소셜미디어에서 소셜네트워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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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모제리는 이런 질문도 던졌다. “매일매일 수천 건의 스토리를 볼 수 있다고 가정할 경우,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 10개를 꼽는다면 어떤 걸 선택할 것인가? 그 대답이 바로 뉴스피드다.” 뉴스피드가 자연스럽게 “주관적이고, 개인적이며, 특별한 스토리” 중심으로 구성될 수밖에 없음을 암시한다. 이 과정에서 뉴스라는 건조한 정보는 이전보다 비중이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뉴스뿐 아니라 각종 기업들이 페이지에서 쏟아내고 있는 공명하기 어려운 정보들은 서서히 내 뉴스피드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

뉴스휩의 리암 코코란은 이럴 때일수록 틈새 수용자를 표적으로 한 콘텐츠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학력 전문가를 대상으로 정보를 생산하는 <파이낸셜타임스>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폴리티코>처럼, 틈새 타깃이 분명한 정보 생산자들은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누구나 다 관심 있을 것 같은 정보보다 특정 누구는 반드시 관심 있을 만한 좁은 영역을 더 깊이 파고들 때 이번 페이스북의 알고리즘 개편에서 비교적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어째됐든 페이스북은 ‘소셜미디어’라는 포괄적 미디어 용어보다 사람들의 연결성을 중시하는 ‘소셜네트워크’라는 수식어가 이제 더 잘 어울리는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의 흐름보다 관계의 연결이 중심이 되는 서비스 말이다. 언론사들의 트래픽을 유발하는 거점으로서 페이스북은 과거가 될지도 모른다. ‘좋아요’를 늘리기 위해 적지 않은 돈을 쏟아부었던 국내 언론사들의 전략은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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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업

[블로터포럼] “실리콘밸리에선 회사는 망해도 직원은 안 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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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페이스북, 에어비앤비 등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우리의 삶에도 깊숙이 침투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상당수의 글로벌 IT 업체들은 샌프란시스코 베이만 지역 근처에 몰려있다. 흔히 실리콘밸리라고 부르는 바로 그곳이다. 첨단기술 업종에 종사하는 한국계 프로페셔널의 모임인 베이에어리어 케이그룹(BayArea K Group)의 회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첫 번째 기사에서는 ‘세계를 바꾸고 있는 IT 회사들이 모여있는 실리콘 밸리는 한국과 어떤 환경적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 나눈 이야기를 담았다.

  • 일시 : 2016년 5월19일 오후 8~11시(샌프란시스코 현지시간 시준)
  • 장소 : 페이스북 본사
  • 참석자 :
    • 류호연 : 에어비앤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영문과 출신에, 석사는 문헌정보학을 공부했다. 지금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다. 미국에는 2009년에 왔고, 2013년에 트위터에 입사해 3년간 다니다가 올해 초에 에어비앤비로 옮겼다. 트위터에서는 자연어처리를 담당했으며, 지금은 에어비앤비 페이먼트팀에서 일하고 있다.
    • 배수현 :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한국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버추얼텍이라는 소프트웨어 회사를 4년여 동안 다녔다. 일하는 내내 남의 회사 파견 가서 프로그램 만들고 욕먹고, 납기일 못 지키면 또 욕먹고 그랬다. 그래서 ‘못 살겠다. 미국 가자!’ 생각하고 2003년에 미국으로 건너왔다. 2008년에 공부 마치고 소니에 들어가서 연구원 생활을 시작했다. 2011년부터 구글에서 컴퓨터 비전 인식 관련 일을 하고 있다.
    • 윤종영 : 미라클 51 대표. 전 K그룹 회장. LG에서 일하다 1996년에 미국으로 건너갔다. 실리콘밸리에서 IT 컨설턴트로 일했다. 페이스북, 핀터레스트, 야후 등 풀타임으로 일했던 회사도 대여섯 군데 정도 된다. 회사에 필요한 IT 인프라 스트럭처 전반을 컨설팅한다.
    • 주희상 : 페이스북 프로덕트 매니저. 학교 졸업하고 SK에서 3년 정도 일했다. 5년 전에 미국에 건너와서 MBA 과정을 수료했고, 실리콘밸리에서 일자리를 잡았다. 징가라는 게임회사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했고, 페이스북으로 온 지는 1년 정도 됐다. 페이스북에서도 게임 쪽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 이완 : <한겨레21> 기자
    • 채반석 : <블로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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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배수현, 주희상, 류호연, 윤종영. (사진 = 이완)

평균 2년 주기로 이직하곤 해

이완 : 한국은 기업들이 잘 안 바뀌는데, 확실히 실리콘밸리는 금방 바뀌는 것 같아요.

배수현 : 구글이 좋은 직장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사람들이 나가거든요. 미리 다른 회사로 잘 갈아탄 사람이 성공하죠. 페이스북 일찍 올라탄 사람 성공했잖아요. 그러다 잘못 올라타서 ‘드롭박스 같은 곳에 들어갔다’ 그럼 망하는 거죠. 일하는 사람들은 항상 그런 추세를 살펴요.

주희상 : 망한 회사가 몇 개 있어요. 그런데 여기서는 회사는 망해도 직원은 안 망하죠.

류호연 : 맞아요. 그게 한국하고 가장 큰 차이죠. 트위터도 정리해고가 있었잖아요. 저는 해고를 안 당했는데도 불구하고, 정리해고 소식이 돌자마자 링크드인을 통해서 30~40통씩 e메일이 오는 거예요. 그때 나간 사람이 훨씬 잘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주희상 : 실리콘밸리에서는 회사가 망하면 또 다른 회사가 생기기 때문에 어디에서는 또 뽑아요. 친구들 보면 평균 2년 주기로는 다 직장을 옮겨요. 직장을 옮기면서 연봉을 올리기 때문에 잘려도 별로 겁나는 일이 아닙니다.

류호연 : 회사가 좀 아니다 싶으면 바로바로 망해요. 좀비가 허용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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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현(왼쪽), 주희상. (사진 = 이완)

잘려도 괜찮다

주희상 : 일 못 하면 금방 잘라요. 처음엔 그게 제일 무섭더라고요.

이완 : 사람을 자를 때 ‘잘릴만한’ 사람이 잘리나요? 직원의 해고가 보통 이해가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주희상 : 누가 봐도 ‘아, 저분 때문에 야근을 더한다’ 싶은 분들이 계세요. 그런 분들은 무조건 잘립니다.

윤종영 : 보통 잘리기 전에 알아서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요. 잘리는 건 최후의 방법인 것 같고요. 그 전에 알아서 나가곤 하죠. 회사 차원의 정리해고가 아니면 “너, 나가” 이렇게 해고시키는 경우는 많이 못 봤어요.

류호연 : 직원이 퍼포먼스가 안 좋으면 회생 기간을 주기도 해요.

주희상 : 말이 회생 기간이지 안 살아나요. 사실상 다른 기업 찾는 시간인 거죠.

이완 : 유럽에 취재 갔을 때 느낀 점인데, 유럽 기업들은 직원 재교육이나 재배치 등을 신경 많이 쓰더라고요. 퍼포먼스가 안 좋은 직원에게 자기계발 할 기회를 주진 않나요?

주희상 : 실리콘밸리에서는 직원을 가르치고 데리고 가는 게 아니더라고요. 여기는 솔직히 경쟁이 너무 심해요.

배수현 : 그건 좀 생각이 다른데, 회사마다 달라요. 구글은 회사가 학교 같은 느낌이 있어요. 내부에 클래스라는 것도 있고요. 저도 수업을 듣고 있어요. 저는 이게 꼭 맞다고 생각은 안 하는데, 능력 안 되면 빨리빨리 다른 길 찾아가는 게 맞죠. 어쨌든 구글에서는 감싸주는 게 있어요. 웬만하면 살려보려고 하고. 정말 안 된다 싶을 때 나가라고 하죠.

이완 : 구글I/O 프리미디어 세션에서 인력관리 담당하는 직원이 비슷한 이야기 했어요. 바로 자르진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주희상 : (감싼다고 하는데) 그래도 한국 기준으로는 쉽게 자르는 편일 걸요.

배수현 : 감싸주는 표면적인 이유는 뭐 ‘직원을 사랑한다’ 이러는데, 사실 그냥 자르면 소송 걸거든요. 회사 차원에서도 정성을 다했다는 걸 보여주는 측면이죠.

실력보다는 업무적합도가 중요

이완 : 소송을 거는데도 해고를 쉽게 하나요?

배수현 : 일 못 하는 사람 하나가 있으면 몇십, 몇백명에게 영향을 끼쳐요. 빨리 잘라야죠.

주희상 : 최근 등장하는 회사들은 계약서에 ‘잘라도 소송 못 한다’ 이런 말도 많이 쓰여 있어요. 처음부터 빨리빨리 자를 생각으로 뽑아요. 스타트업은 더 심하죠.

류호연 : 한국하고는 좀 다른 게, 한국에서는 잘리면 진짜 실패자 취급을 하잖아요. 여기서는 ‘그냥 회사랑 안 맞는 거고, 그 역할이 맞지 않았다는 식’으로 접근해요. 이렇게 접근하니까 잘린 다음에도 취업이 잘 되죠.

윤종영 : 사람을 자르는 기준이 ‘실력이 있고 없고’는 아닌 것 같아요. 실력이 있는 걸 알고 뽑잖아요. 보통 그 사람 때문에 업무에서 병목현상이 생기는지 안 생기는지를 보는 거죠. ‘이 사람 때문에 늦어진다’ 싶으면 그걸 해결하려고 별걸 다 하다가 최후에 잘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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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회사에서 정리해고가 있었을 때, 개발팀에서 가장 고참이고 많이 아는 사람이 잘린 거예요. 그래서 사람들이 충격을 많이 받았죠. ‘저 사람 자르면 앞으로 일을 어떻게 하냐?’는 거예요. 보니까 그 사람이 아는게 너무 많으니까 업무를 다 떠맡아 했던 겁니다. ‘이것도 내가 할게, 저것도 내가 할게’ 하다가 병목이 돼 버린 거죠. 그러니까 회사는 그 사람을 차라리 잘라버린 거예요. 어쨌든 빈자리는 또 채울 수 있으니까요. 중요한 건 회사의 일을 일단 막힘없이 진행되게 만드는 거거든요.

류호연 : ‘이 사람 빠지면 절대 안 된다’가 없어요. 부사장이 나가든 어쨌든 시간은 좀 걸릴 수 있지만 자리는 채울 수 있어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으로 교체가 돼도 역할만 잘 수행하면 됩니다. 의사 결정만 잘하면 문제가 없죠.

한국선 대기업이 ‘넘사벽’

주희상 : 실리콘밸리는 경력직 시장이 무척 탄탄하고, 규모도 커서 잘린 사람 걱정이 안 됩니다. 엔지니어는 항상 부족하니까 잘려도 한 달 내로 다른 자리를 찾거든요. 그러니까 잘라도 되는 거죠. 그런데 한국은 사람 자르면 그 사람 인생도 끝날 수 있잖아요. 시스템이 아예 다르죠.

류호연 : 노동시장 유연화에 굉장히 찬성하는 편입니다. 제가 보수적인 사람이라 그런 게 아니라, 노동시장이 유연해져야 산업도 혈액순환이 잘 돼요. 한국은 대기업에 자원이 몰려 있고, 중소기업에는 자원이 없는 게 문제입니다. 대기업 다니다가 잘리면 연봉이 반이 되는 거고, 그러니까 대기업 다니는 사람이 안 나가려고 하죠. 처음에 대기업에 못 들어가면 나중에 들어갈 수가 없어요. 실리콘밸리는 달라요. 스타트업에 가면 대박이 날 수도 있고, 돈을 더 벌 수도 있어요.

윤종영 : 노동시장을 유연하게 만드는 방법은 많은데, 지금 저희가 이야기하는 걸 잘못 해석하면 ‘해고를 조장해야 노동시장이 유연화된다’라고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 건 아니거든요. 저희가 지금 말하는 것들은 미국의 전체적인 모습도 아니고, 실리콘밸리의 전부를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고요.

주희상 : 맞아요. ‘한국이 실리콘밸리처럼 돼야 한다’는 아니에요. 그냥 다른 거죠. 실리콘밸리가 좋은 줄만 아시는 분도 많은데, 그렇지 않거든요. 내가 얼마나 시달렸는데…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에요. 그냥 다른 시스템이죠.

배수현 : 실리콘밸리는 자원이 부족해요. 오히려 일자리가 많죠. 구글도 사람 더 뽑고 싶고 그런데, 사람들이 에어비앤비 같은 데 가니까 뽑을 사람이 없죠.

주희상 : 실리콘밸리는 경제가 계속 성장해왔기 때문에 그런 문화가 생겼다고 봐요.

류호연 : 한국은 대기업에 자원을 몰아주는 방법으로 발전했잖아요. 이제는 여러 회사가 우후죽순으로 성장하면서 누군 망하고, 또 다른 회사가 크고, 이렇게 생존경쟁이 돼야 경제가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윤종영 : 한국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가르는 결정적인 차이가 임금이잖아요. 여기는 그런 게 없어요. 오히려 작은 회사일수록 일이 힘드니까 더 많이 줍니다. 작은 회사도 대기업이랑 돈 똑같이 줄 수 있는 환경이 되면, 노동시장도 자연스럽게 유연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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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류호연, (우)윤종영. (사진 = 이완)

다양성을 확보하는 환경 중요해

류호연 : 한국은 정답사회죠. 다들 1등을 해야 하니까 하기 싫은 일들을 하면서 살아요. 누군가는 트럭 운전하면서 행복할 수 있고, 청소하면서도 행복할 수 있잖아요.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런 게 다 꿈 같은 소리라고만 합니다. 미국에서 느낀 건 그게 꿈이 아닐 수 있겠다는 거예요. 하고 싶은 거 할 수 있고 인정받는 사회가 좋습니다.

윤종영 :오랫동안 일하면서 예전에는 맞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아니라고 느끼는 게 있어요. 두 가진데, 하나가 속담이에요. 우리는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하잖아요. 모가 나면 정으로 없애는데, 모가 난 걸 없애지 않고 그걸 따라서 다른 사람도 모가 나려고 하면 파이가 더 커질 수 있잖아요. 모난 걸 떼어버리면 우린 그 조그만 동그라미를 유지하면서 있을 수밖에 없는 거죠.

또 하나 미덕으로 배웠던 것 중에 ‘하나를 알려주면 열을 안다’라고 하잖아요. 이건 하나만 가르쳐주겠다는 뜻이죠. 아홉은 네가 스스로 알아내라는 뜻인 거고요. 여기는 열이 필요하면 열 개를 다 알려줍니다. 이게 시간도 짧게 걸리고 효율적이에요. 아홉을 혼자 알려고 들면 시간이 오래 걸리잖아요.

류호연 : 한국에서는 윗사람이 와서 할 일을 던져주고 ‘기회를 주는 거야’ 하면서 가요. 근데 실리콘밸리에서는 시니어가 주니어를 얼마나 키우는지가 무척 중요해요. 하나하나 다 알려줍니다. 가르쳐 주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정보는 다 줘요. 업무 효율을 극대화 하기 위해 빨리 가르쳐서 일정 수준에 올려놓는 겁니다. 한국에서는 내가 사수면 ‘(후임이) 나보다 잘하면 안 된다’는 게 있잖아요. 여기서는 전혀 상관없어요. 나보다 높게 올라가도 상관없고요.

주희상 : 한국은 무척 구성원끼리 균일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사회에요. 실리콘밸리는 ‘너랑 나랑 다르다’는 마음가짐이 기본이에요. 그게 있어서 편하죠.

배수현 : 다양성이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저희가 만드는 서비스는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팔아야 하잖아요. 아이디어와 피드백을 골고루 받아야 하는데, 백인만 피드백하면 결국 그 제품은 백인만 쓰게 되는 거예요. 그 말이 너무 와 닿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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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머신러닝이 만족도 80% 넷플릭스 추천 시스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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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추천 서비스,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얘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서비스가 있다. 100명이 넘는 사람이 모여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알고리즘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곳,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추천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는 곳, 가장 많은 사용자 시청 정보를 가지고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한다고 외치는 곳. 바로 세계적인 인터넷 기반 TV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다.

“우리 꿈은 사람들이 아주 쉽게 자기가 좋아할 만한 영상을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넷플릭스에 들어와서 순간적으로 ‘이거 내가 좋아하는 거네?’하면서 기분 좋게 시청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합니다.”

넷플릭스 개인화 알고리즘을 책임지고 있는 카를로스 고메즈 유리베 넷플릭스 제품 혁신 담당 부사장이 밝힌 넷플릭스 추천 서비스의 목표다. 그는 넷플릭스 시청자 중 80%가 추천 시스템에 만족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되는 게 꿈이라며, 좋은 추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굉장히 다양한 변수가 있지만, 추천 알고리즘 개발하는 데 있어 인기와 개인화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추천 서비스 기본은 ‘인기를 끄는 콘텐츠가 무엇인지’, ‘어떤 콘텐츠를 사람이 많이 보는지’, ‘어떤 기기를 바탕으로 어느 시간에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는지’, ‘어떤 분위기에서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는지’ 등을 정보를 파악해 적절히 조화를 이루면 좋은 알고리즘을 만들 수 있고 추천 서비스도 선보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카를로스 고메즈 유리베 넷플릭스 제품 혁신 담당 부사장

카를로스 고메즈 유리베 넷플릭스 제품 혁신 담당 부사장

넷플릭스 추천 알고리즘엔 다양한 변수가 들어간다. 인기와 개인화 못지않게 다양성도 중요 변수다. 사용자가 주로 시청하는 콘텐츠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해당 사용자가 시청할 수 있는, 시청하면 좋아할 콘텐츠를 계속해서 발굴해 보여준다. 언제, 어떤 타이밍에 추천 서비스를 선보일지도 고민한다. 너무 빠르게 추천하다 보면 가입자가 혼란스러워지고, 너무 느리게 추천하면 볼 게 없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 사용 언어도 신경 쓰고 국가별 문화도 신경 쓴다.

“사용자 시청 정보, 플레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능한 모든 경우를 분석합니다. 단순히 넷플릭스 계정 하나만 분석하는 게 아니라 넷플릭스 계정에서 나뉘는 각 프로필 정보도 파악해서 분석하지요. PC와 모바일,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서 어떻게 콘텐츠를 소비하는지도 살펴봅니다.”

넷플릭스는 190개국, 전세계 8100만명이 가입한 글로벌 서비스다. 지난 1월 새로운 국가 130여곳에 새로 진출하면서 전세계 어느 곳에서나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무기로 들고 나왔다. 1년에 걸친 노력과 연구 끝에 넷플릭스는 전세계 가입자가 이용할 수 있는 개인화 추천 시스템을 개발했다. 가입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빠르고 간편하게 찾을 수 있게 돕는다.

이제 막 넷플릭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나라에서도 추천 서비스는 문제없이 돌아간다. 나라가 아닌 전세계 사용자 그룹을 나눠서 가입자 개개인 거주 국가와 상관없이 콘텐츠를 추천한다. 당장은 부족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시간이 흐르고 콘텐츠가 쌓이면 넷플릭스 서비스는 힘을 발휘한다.

“한국 역시 이제 막 진입한 시장입니다. 지금 한국 사용자가 얘기하는 콘텐츠 부족과 같은 불만을 멕시코에서도 경험했습니다. 1년 뒤면 훨씬 더 나은 서비스 환경을 제공해 드릴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참고로 이 모든 서비스는 알고리즘, 컴퓨팅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넷플릭스 추천 서비스에 사람은 없다. 시스템이 자리한다. 물론 처음부터 넷플릭스가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만든 건 아니다. 알고리즘을 이용하는 방식보다 태그 입력 같은 콘텐츠 색인 목록을 바탕으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더 낫다는 내부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이런 의견 다툼은 6년 전 진행한 실험에서 끝났다.

“제가 6년 전 넷플릭스에 합류할 때 일입니다. 통계와 머신러닝을 이용한 알고리즘을 통해 추천하는 게 얼마나 적합한가에 대한 얘기가 있었습니다. 이때 실제 추천할 때 태그를 이용해 하는 게 낫지 않겠냐고 믿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직접 실험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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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사용자를 서로 다른 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첫 번째 그룹에는 태그를 기반으로 추천 서비스를 만들어 제공했다. 두 번째 그룹에게는 영화 전문가에게 특정 영화를 보고 어떤 영화와 유사할지, 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어떤 영화를 좋아할지 등 자문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추천 서비스를 만들었다. 세 번째 그룹에는 태그 정보를 무시하고 통계와 머신러닝 기반으로 추천 서비스를 운영했다.

결과는 통계와 머신러닝 기반 추천 서비스를 경험한 사용자 집단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만족도가 나왔다. 넷플릭스 구독을 해지한 사용자도 가장 적었다. 넷플릭스가 추천 알고리즘 개발 논문을 선보이며 공을 들이는 이유다.

“A/B 테스트 대조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두세 달 동안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몇십만명에 이르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지요. 이 기간에 시청 시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추천된 영화를 얼마나 많이 시청하는지, 사용자가 해당 기간 동안 얼마나 탈퇴하는지 등을 살폈습니다. 그 결과 맨 마지막 사용자군 반응이 가장 좋게 나타나더군요.”

그 뒤로 넷플릭스는 고민하지 않았다. 실제 서비스 운영 결과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추천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지 알고리즘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 좋은 서비스를 바탕으로 차근차근 회원 수를 늘려나갔다.

“넷플릭스는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를 개선하고 나면, 이를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보강할 계획입니다. 그럼 더 많은 콘텐츠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더 나은 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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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MS

지란지교에스앤씨-싸이버테크, ‘미소’ 시스템 확장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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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란지교에스앤씨와 싸이버테크가 6월30일 MISO(미소) 시스템 홍보와 매출 증진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미소는 보안규정 업무관리시스템이다. 미소를 활용하면 국정원 보안실태조사,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개인정보보호관리체계(PIMS), 국제보안규정(ISO27001), 개인정보영향평가(PIA), PCI DSS(Payment Card Industry Data Security Standard) 등 보안의 인증 및 사후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보안체계를 수립할 수 있다. 미소는 지난 1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국내 품질 우수 소프트웨어에 부여되는 GS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왼쪽부터) 남권우 지란지교에스앤씨 대표, 조성희 싸이버테크 대표

남권우 지란지교에스앤씨 대표(왼쪽)와 조성희 싸이버테크 대표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공공기관, 공기업은 물론 연관 기업 이전을 통한 창조경제 혁신구역으로 성장중인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미소 시스템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개정된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ISMS인증대상이 의료·교육기관까지 확대되면서 미소 시스템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미소를 도입하면 보안인증 획득 및 관리업무에 있어 담당자의 업무룰 줄일 수 있고, 중앙 집중 체계화를 통한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며 지속적인 보안체계를 수립할 수 있다.

남권우 지란지교에스앤씨 대표는 “호남지역에서 시스템 구축 및 유지 보수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싸이버테크의 전문적인 경험으로 지방 영업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하여 나주혁신도시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지란지교에스앤씨 호남지사는 미소 시장점유율 상승과 더불어 안정된 시스템 공급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희 싸이버테크 대표는 “개정된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ISMS 인증 대상이 확대돼 미소시스템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바, 적극적으로 영업을 진행하도록 할 예정이다”라며 “호남지역의 금융, 공공, 제조, 유통, 건설, 병원, 교육기관 부문 등 지역 고객들의 특화된 요구사항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란지교에스앤씨와 전략적인 공동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며, 다각적인 협력 및 방안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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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넷플릭스 CEO “영화에서 드라마까지,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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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제작할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를 탐색 중입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발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공동창업자 겸 CEO가 6월30일 한국을 찾았다. 올해 1월 한국 서비스를 정식 시작한 지 6개월 만이다. 넷플릭스는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선두주자다. 6개월 전 한국 서비스를 시작할 때만 해도 반응은 뜨거웠다. 하지만 초기 성과는 여전히 물음표다. 리드 헤이스팅스 CEO의 방한 시점은 그래서 눈길을 붙잡는다.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 대한 넷플릭스의 ‘복안’을 들을 기회였다.

봉준호 감독 ‘옥자’ 내년 넷플릭스서 개봉

리드 헤이스팅스 CEO는 “넷플릭스는 20년 전 DVD를 우편으로 보내주는 서비스로 시작했고, 2007년부터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2010년에 미국 외에 처음으로 캐나다 시장에 진출했다”라며 “한국 오게 돼 기쁘지만, 좀 늦어서 죄송하다”라고 말을 뗐다. 그는 “충분히 콘텐츠에 투자해야 하기에 늦었다”라고 이유를 댔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공동창업자 겸 CEO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공동창업자 겸 CEO

무엇보다 리드 헤이스팅스 CEO는 이번 방한에서 한국 관련 콘텐츠 확충 계획을 강조했다. 대표 사례가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계획이다. ‘오리지널 콘텐츠’는 넷플릭스가 직접 제작·배급하는 영화나 드라마 등의 콘텐츠를 일컫는다. 헤이스팅스 CEO는 국내 감독이나 제작사, 배우와 손잡고 영화부터 드라마, 쇼까지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센스8’이란 작품의 배경이 됐습니다. 몇 달 뒤면 ‘시즌2’를 찍기 위해 돌아올 예정이에요. ‘드라마월드’란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한국드라마 팬이 본인이 좋아하는 드라마 속으로 들어가는 환상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이 역시 한국에서 첫 프리미어를 할 예정입니다. 한국어와 영어로 제공할 예정이고요. ‘얼티밋 비스트마스터’ 쇼도 진행합니다. 한국 참가자만으로 구성된 대형 콘테스트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찍고 있는데,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에 동시에 한국 참가자들의 경연 모습이 방영될 예정입니다.”

넷플릭스는 또한 봉준호 감독과 손잡고 영화 ‘옥자’를 제작 중이다. ‘옥자’는 특이한 동물과 소녀의 우정을 그린 영화다. 헤이스팅스 CEO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를 보고 감독에게 매료됐다”라며 “내년에 ‘옥자’를 출시할 때면 넷플릭스가 정말 많은 홍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언어·지역 장벽 넘어 전세계 시청이 장점

리드 헤이스팅스 CEO는 넷플릭스의 강점으로 ‘개인 맞춤 서비스’와 ‘전세계 배급’을 꼽았다. “인터넷의 장점 중 하나가 선형 방송 형태가 아니라 개인화된 형태로 제공되는 점입니다. 서비스를 개인화할 수 있죠. TV를 반쯤 보다가 저녁 준비하고, 저녁 식사를 마친 뒤 다른 기기에서 본다 해도 정확히 누가 어디까지 시청했는지 다 안다는 건 큰 장점입니다. 넷플릭스를 더 많이 사용할 수록 여러분의 선호도나 취향을 잘 알게 됩니다. 역사물을 좋아하는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지, 어린이 콘텐츠를 좋아하는지 더 잘 알게 되고, 그런 학습효과를 통해 더 잘 추천해주게 됩니다.”

넷플릭스는 탄탄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바탕으로 전세계에 두루 걸친 서비스 망을 갖춘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는 국내에서 넷플릭스 플랫폼에 올라타려는 방송사자 제작사에도 매혹적인 요소라고 헤이스팅스 CEO는 강조했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왼쪽)와 테드 사란도스 최고 콘텐츠 책임자(COO).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왼쪽)와 테드 사란도스 최고 콘텐츠 책임자(COO).

“넷플릭스는 전세계에 너무도 큰 관객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방송사가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죠. 궁극적으로 우리의 목표는 이용자에게 더 나은 시청 경험을 제공하도록 혁신을 지속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질 좋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다른 스튜디오보다 훨씬 자유로운 환경에서 제작을 합니다. 이렇게 만든 콘텐츠는 전세계에 4K UHD 화질로 제공합니다. 전세계 190개 나라 8100만명의 시청자가 우리의 고화질 콘텐츠를 안방에서 시청하고 있는 겁니다.”

‘시즌’ 단위 제작 방식, 창작 환경 혁신 가져와

넷플릭스의 또다른 특징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시즌’ 단위로 한꺼번에 제공하는 점이다. 이용자는 한 회를 시청한 뒤, 다음 회가 공개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 줄거리에 빠져 ‘정주행’할 수 있고, 도중에 끊더라도 언제 어디서든 다음 장면부터 이어서 ‘완주’할 수 있는 것이다.

“‘하우스오브 카드’ 이전에는 다른 채널에서 본 영상을 광고만 빼고 넷플릭스에 올렸습니다. 그런데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며 방식을 바꿨습니다. 소비자 선택을 위해 한 시즌을 모두 묶어 내보내기로 말입니다. 우리로선 현실적인 결정이었지만, 시청이나 제작 방식에 큰 변화를 불러왔습니다. 시청자는 스토리 단위로 영상을 소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제작자도 훨씬 자유로운 환경에서 시즌 단위로 시간을 융통성 있게 배분해 제작할 수 있게 됐고요.”

그는 이런 문화가 넷플릭스 사무실에도 깃들어 있다고 말했다. “기업 문화는 혁신과 자유, 책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직원들에게도 허락받는 걸 기다리지 말고 의사결정을 스스로 내리는 걸 장려합니다. 우리가 5년 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과감히 결정한 것처럼요. 좀 특이한 문화일 수도 있는데, 우리에겐 잘 맞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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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시장에선 여전히 넷플릭스의 성장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퍼져 있다. 케이블TV 중심의 국내 시청 환경과, 초고속망을 기반으로 한 다운로드 문화에서 넷플릭스가 살아남을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 때문이다. 이에 대해 리드 헤이스팅스 CEO는 “인터넷으로 동영상을 소비하는 문화가 확산되며, 넷플릭스 뿐 아니라 많은 콘텐츠 사업자가 동반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라며 “한국은 초고속 인터넷이 발달돼 있고 시청자 눈높이가 첨단화돼 있기에, 더 높은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넷플릭스 현재 190여개 나라에서 8100만명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광고나 약정 없이 월정액 방식으로 무제한 시청 서비스를 제공하며 매일 1억2500만시간 이상의 시청 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2013년에는 첫 오리지널 콘텐츠 ‘하우스 오브 카드’를 선보였으며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과 ‘마르코폴로’, ‘마블 데어데블’, ‘비트 벅스’ 등 다수의 자체제작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지금까지 150여개 넷플릭스 작품이 에이미상 후보에 올랐으며, 이 가운데 오리지널 콘텐츠도 39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랐다. 이 밖에도 4년 동안 20개 작품이 골든글러브 후보에, 4개 작품은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다.

이번에 방한한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는 1997년 넷플릭스를 공동 설립했다. 1991년 퓨어소프트웨어를 창업해 1995년 기업공개를 했다. 퓨어소프트웨어는 1997년 래쇼날소프트웨어에 인수됐다. 리드 헤이스팅스 CEO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에서 활동했으며, 현재 페이스북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 ‘블로터 플러스‘ 회원은 ‘자료실‘에서 넷플릭스 미디어 간담회 전문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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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교육

넥슨컴퓨터박물관, 제주서 코딩 체험 교실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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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컴퓨터박물관이 7월 ‘오픈 워크숍’을 통해 소프트웨어(SW) 체험 교육을 운영한다.

‘오픈 워크숍’은 넥슨컴퓨터박물관이 2013년부터 비정기적으로 진행해온 프로그램이다. 전문가뿐만 아니라,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ICT에 관심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다.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을 주제로 준비한 이번 워크숍은 제주 NXC 센터에서 7월2일과 23일 각각 ‘박물관에서 코딩하기’와 ‘크리에이티브 컴퓨팅’을 주제로 개최된다.

‘박물관에서 코딩하기’는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초등컴퓨터교육 전공 김종훈 교수의 지도 하에 어린이 1명과 보호자 1명이 한 팀이 돼 함께 앱을 제작하는 코딩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된 프로그램이다. MIT와 구글이 함께 만든 안드로이드용 앱 개발 도구 ‘앱 인벤터’를 활용해 나만의 앱을 만들고 이를 스마트폰에서 구동해볼 수 있다.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을 한 30팀과 함께 7월2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되며, 참가비는 팀 당 1만원이다.

‘크리에이티브 컴퓨팅’은 이강일 미디어 아티스트와 함께 컴퓨터로 그림을 그리며 프로그래밍을 익힐 수 있는 ‘프로세싱’이라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직접 코드로 그림과 영상을 제작하는 알고리즘 아트알고리즘 아트는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절차나 방법을 의미하는 알고리즘을 활용한 예술을 일컫는다. 1960년대부터 컴퓨터에서 사용하던 알고리즘을 몇몇 예술가, 수학자들이 예술에 적용하면서 새로운 미디어 예술 분야로 자리잡게 됐다.close 작품을 제작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중학교 1학년 이상 학생 및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7월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5시간 동안 진행되며, 참가비 6만원에 점심, 음료, 박물관 관람, 기념품 등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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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넥슨컴퓨터박물관 블로그

최윤아 넥슨컴퓨터박물관 관장은 “앞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소프트웨어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직접 생산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2018년부터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의무교육화 되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박물관에서 가족들과 함께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오픈 워크숍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넥슨컴퓨터박물관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접수 및 문의는 박물관 교육팀 e메일 및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edu@nexoncomputermuseum.org / 전화: 064-902-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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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열쇳말

[IT열쇳말] 링크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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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꼽으라면 흔히들 페이스북을 먼저 생각한다. 그런데 이 페이스북보다 먼저 ‘소셜’의 가치를 알아보고 투자한 곳이 있다. 링크드인이라는 기업이다. 링크드인 설립자 리드 호프만은 페이스북에 직접 투자를 한 인물이기도 하다. 마이스페이스처럼 초창기 소셜 미디어들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신생 기업한테 밀려 없어진 데 반해, 링크드인은 4억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채 13년 동안 비즈니스 인맥을 찾아주는 SNS로 자리잡았다.

비즈니스 인맥에 특화된 SNS

링크드인은 2003년 미국에서 설립된 기업이다. 비즈니스 인맥에 집중한 소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인구직 서비스에 SNS 기능을 합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프로필’ 메뉴에서 자신의 경력을 자세하게 써놓을 수 있고, 지인들과 ‘1촌’을 맺을 수 있다. 나와 1촌인 사람들이 누구와 연결됐는지 볼 수 있으며, 친구의 친구를 ‘2촌’, ‘3촌’ 형식으로 보여준다. 사용자에 대한 평가도 함께 남길 수 있어 상사나 동료가 경력 밑에 추천글을 작성하기도 한다. e메일 주소, 출신학교, 기업명 등으로 기존 SNS보다는 나와 연결된 사람을 더 쉽게 찾을 수도 있다.

링크드인에서 개인 정보가 공개된 사람이라면 검색을 통해 특정 사람의 경력을 살펴볼 수 있다. 그 덕분에 헤드헌팅 업체나 기업 인사담당자가 직접 메시지를 보내 입사제안을 하기도 한다. 아예 별도로 ‘채용공고’ 메뉴도 두고 있다. 이곳에서 이용자는 구인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따로 내 경력과 관련된 채용공고를 링크드인이 알아서 추천해주기도 한다.

최근에는 소셜 기능이 강화됐다. 긴 글이나 발표자료를 링크드인에 올리고 이에 대한 덧글을 남기며 소통하는 식이다. 뉴스를 공유하고 ‘추천’ 및 ‘좋아요’ 버튼을 누르는 기능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링크드인 화면 예시(출처: https://press.linkedin.com/products)

▲링크드인 화면 예시(출처: https://press.linkedin.com/products)

링크드인의 핵심 수장, 리드 호프만과 제프 위너

링크드인은 리드 호프만이 설립했다. 그는 초창기 최고경영자(CEO)자리를 맡았다가 현재는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스탠포드대학을 졸업한 리드 호프만은 이후 애플과 후지츠에서 잠시 일하며 벤처 기업들의 성장을 보고 자신만의 사업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특히 그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온라인에 연결하는 데 관심이 많았다. 그렇게 해서 1997년 ‘소셜넷’이라는 온라인 데이트 서비스를 만들었고, 관심사에 따라 사람을 이어주는 서비스로 확장했다.

▲리드 호프만 링크드인 설립자(왼쪽)(출처 : https://ourstory.linkedin.com/)와 제프 위너 링크드인 CEO(출처 https://press.linkedin.com/about-linkedin/management-bios)

▲리드 호프만 링크드인 설립자(왼쪽)(출처 : https://ourstory.linkedin.com/)와 제프 위너 링크드인 CEO(출처 https://press.linkedin.com/about-linkedin/management-bios)

소셜넷을 운영하던 중 그는 주변 지인의 추천을 받고 온라인 결제 서비스인 페이팔 설립 멤버로 합류했다. 2000년에는 아예 소셜넷을 떠나 페이팔 COO 역할에 집중했다. 2002년 이베이가 페이팔을 인수하며 리드 호프만은 페이팔에서 나와 다시 새로운 사업 ‘링크드인’을 구상했다. 마침 페이팔 인수 덕에 리드 호프만은 많은 자금을 얻었고, 이를 초기 운영비용으로 활용했다. 피터 틸 등 페이팔 설립자가 링크드인에 투자를 하기도 했다. <CNN머니>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과거 그가 시도했던 소셜넷보다 더 많은 사용자를 연결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비즈니스 업계를 위한 전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링크드인’이 생겼다.

현재 리드 호프만은 링크드인 뿐만 아니라 엔젤투자자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가 투자한 회사는 페이스북, 에어비앤비, 플리커, 뉴튼 등이다. 다양한 자선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그는 모질라재단MIT미디어랩 자문 위원회에서 활동 중이며, 얼마 전 공개된 비영리 인공지능 연구 단체 오픈AI 주요 후원자도 이름에 올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CEO도 오픈AI 주요 후원자 가운데 한 명이다.

현재 링크드인을 이끄는 수장은 제프 위너 CEO다. 제프 위너는 2008년부터 링크드인에 합류했으며, 링크드인의 글로벌 진출을 확장하고 수익모델을 다각화했다. 제프 위너는 링크드인 이전에 워너브라더스에서 온라인 비즈니스 사업을 담당했으며 야후에서 오랫동안 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성장 정체 이어지다 MS에 30조원에 인수돼

리드 호프만은 초창기에는 사용자를 늘리는 데 집중하고 2005년부터 수익모델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현재 링크드인이 가지고 있는 수익구조는 3가지다. 먼저 프리미엄 인적관리 서비스다. 기존 서비스보다 더 정교한 검색 도구 및 분석 기술을 활용해 알맞은 입사 후보자를 추천하고 연락처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둘째, 마케팅 솔루션이 있다. 홈페이지 배너광고나 콘텐츠 광고 서비스가 여기에 포함된다. 마지막으로, 월 단위로 요금을 지불하는 유료 서비스가 있다. 무료 버전에서는 e메일 보내기나 사용자 찾기 기능에 일부 제한이 있으나, 유료 버전에서는 더 많은 사용자 정보를 보여주고 내 계정을 조회한 사람을 찾아보고 쉽게 연락할 수 있다.

▲링크드인 수익모델 3가지(출처: https://press.linkedin.com/about-linkedin)

▲링크드인 수익모델 3가지(출처: https://press.linkedin.com/about-linkedin)

링크드인은 2011년 뉴욕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를 했다. 상장 직후엔 주가가 2배 오르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링크드인은 슬라이드셰어, 린다닷컴 같은 큰 기업들을 인수하며 입지를 확장했다. 린다닷컴을 활용해 교육과 경력 관리를 한번에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순탄하게 성장할 것 같았던 링크드인은 최근 2년 연속 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서며 성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2016년 2월에는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43% 급락하면서 링크드인의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커졌다.

▲2011~2016년 링크드인 주가(출처: https://investors.linkedin.com/results-and-financials/stock-information/default.aspx)

▲2011~2016년 링크드인 주가(출처: https://investors.linkedin.com/results-and-financials/stock-information/default.aspx)

링크드인은 새로운 성장전략을 찾지 못하고 결국 2016년 6월13일,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인수됐다. 인수 금액은 260억 2천만달러, 우리돈 약 30조원이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링크드인과 MS 오피스 365, MS 다이나믹을 발전시키고 활용해 더 많은 사람과 조직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발표했다. MS 다이나믹은 기업용 협업 도구로 기업고객관리(CRM), 기업자원관리(ERP)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MS는 이번 인수로 링크드인의 분석 및 인적 자원 기술을 활용해 B2B 협업 기술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제프 위너 링크드인 CEO는 “MS의 클라우드 기술과 링크드인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로운 기회를 엿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링크드인은 창업 13년 만에 거대 소프트웨어 기업 품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소셜 네트워크로서 제2의 도약을 모색하게 됐다.

▲링크드인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합병 기대효과(출처: http://news.microsoft.com/2016/06/13/microsoft-to-acquire-linkedin/#sm.0124mnfv163qdm410qe10ybql43my)

▲링크드인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합병 기대효과(출처: http://news.microsoft.com/2016/06/13/microsoft-to-acquire-linkedin/#sm.0124mnfv163qdm410qe10ybql43my)

※ 참고자료

– https://ourstory.linkedin.com/
– LinkedIn’s startup story: Connecting the business world, http://money.cnn.com/2009/06/02/smallbusiness/linkedin_startup_story.smb/
– http://whoownsfacebook.com/
– https://www.mozilla.org/ko/about/leadership/#directors
– http://www.media.mit.edu/people/advisory
– https://www.openai.com/about/
– https://investors.linkedin.com/home/default.aspx
– http://news.microsoft.com/2016/06/13/microsoft-to-acquire-linkedin/#sm.0124mnfv163qdm410qe10ybql43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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