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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loter.net &#187; 이정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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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상으로 책 사세요… 하하야의 놀라운 실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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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4 Feb 2010 00:10:00 +0000</pubDate>
		<dc:creator>이정환</dc:creator>
				<category><![CDATA[따뜻한 디지털]]></category>
		<category><![CDATA[포인트]]></category>
		<category><![CDATA[하하야]]></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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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책 살 돈이 없어서 책을 못 사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하하야(http://www.hahaya.co.kr)는 그래서 만들었다고 한다. 이 회사는 예스24와 알라딘, 교보문고,  인터파크 등에서 최대 10만원까지 외상으로 책을 살 수 있게 해준다. 7일까지는 이자가 없고 7일이 지나면 3.3%의 연체료가 붙고 30일마다  추가된다. 2개월 외상을 할 경우 1만원에 670원의 연체료가 붙는다. 6개월이면 2천 150원이 된다. 싸다고 하면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style="text-align: left">
<p style="text-align: center"><img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4957" style="margin-top: 10px;margin-bottom: 10px;border: 1px solid black" src="http://www.bloter.net/files/2010/02/62357316.jpg" alt="62357316" width="600" height="120" /></p>
<p>책 살 돈이 없어서 책을 못 사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하하야(<a href="http://www.hahaya.co.kr/" target="_blank">http://www.hahaya.co.kr</a>)는 그래서 만들었다고 한다. 이 회사는 예스24와 알라딘, 교보문고,  인터파크 등에서 최대 10만원까지 외상으로 책을 살 수 있게 해준다. 7일까지는 이자가 없고 7일이 지나면 3.3%의 연체료가 붙고 30일마다  추가된다. 2개월 외상을 할 경우 1만원에 670원의 연체료가 붙는다. 6개월이면 2천 150원이 된다. 싸다고 하면 싸고 비싸다고 하면 비싼  애매한 수준이다.</p>
<p>이 회사의 수익은 연체료 보다는 포인트에서 나온다. 예스24나 알라딘에서 직접 책을 사면 내 계정에 포인트가 쌓이지만 하하야에서 사면  포인트가 하하야의 계정에 적립된다. 하하야는 그렇게 쌓인 포인트를 모아 책을 산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7일 무이자 외상으로 책을 사는 대신  포인트를 하하야에 넘기는 셈이다. 결국 부실 채권이 어느 정도인가가 관건이 될 텐데 상환 비율이 굉장히 높다고 한다.</p>
<p>놀랍지 않은가. 이곳에서는 돈 한 푼 없이도 책을 살 수 있다. 공인 인증서가 필요하긴 하지만 핵심은 언젠가 갚을 의지가 있다면 몇 달이고  외상을 내도 된다는 데 있다. 적어도 돈 없어서 읽고 싶은 책을 못 사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철학에서 출발한 회사다. 연체료만 물면 된다. 당장  아이들에게 참고서를 사줘야 하는데 돈이 없다? 그럴 때 하하야를 찾으면 된다. 후불제 쇼핑 대행 시스템인 셈이다.</p>
<p>하하야는 마이크로크레딧의 변형된 형태라고 할 수도 있다. 당신의 신용만 보고 최대 10만원의 외상을 준다. 다른 물건도 아니고 책을 산다면  10만원 정도 떼먹히더라도 시스템 안에서 충분히 커버가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당신이 내는 이자가 정말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 굳이 외상을 낼  필요가 없는 사람도 하하야에서 책을 사면 어려운 이웃에게 당신의 포인트를 기부할 수 있다.</p>
<p>이 시스템은 굳이 책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물품과 다양한 시스템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얼마든지 적용  가능하다. 하하야가 구매를 대행하고 결제는 형편이 될 때 천천히 하면 된다. 쇼핑몰에서 덤으로 주는 포인트를 모아 이자와 시스템 운영비를  조달하면 된다. 불특정 개인에 대한 신뢰와 불특정 다수의 연대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시스템이다.</p></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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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온라인 서재 공유 서비스, 유저스토리북 오픈</title>
		<link>http://www.bloter.net/archives/19987</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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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30 Nov 2009 23:09:42 +0000</pubDate>
		<dc:creator>이정환</dc:creator>
				<category><![CDATA[엔터프라이즈]]></category>
		<category><![CDATA[SNS]]></category>
		<category><![CDATA[소셜 네트워크 서비스]]></category>
		<category><![CDATA[온라인 서재]]></category>
		<category><![CDATA[유저스토리북]]></category>
		<category><![CDATA[정윤호]]></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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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유저스토리북이 마침내 오픈했다. &#8216;마침내&#8217;란 표현을 쓴 것은 이 회사가 창업 1년 동안 꼼지락거리면서 내놓은 게 없었기 때문이다. 유저스토리랩? 그 회사 뭐하는 회사냐고 물을 때 설명하기가 참 난감하기도 했는데 드디어 그 첫 작품이 나왔다.
유저스토리북은 서재를 공유하는 서비스다. 오프라인의 책들을 온라인으로 공유하는 셈인데 이를테면 &#8220;나 요즘 이런 책 보고 있다&#8221;거나 &#8220;우리 집에 이런 책 있다&#8221;거나 &#8220;이런 책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유저스토리북이 마침내 오픈했다. &#8216;마침내&#8217;란 표현을 쓴 것은 이 회사가 창업 1년 동안 꼼지락거리면서 내놓은 게 없었기 때문이다. 유저스토리랩? 그 회사 뭐하는 회사냐고 물을 때 설명하기가 참 난감하기도 했는데 드디어 그 첫 작품이 나왔다.</p>
<p><a href="http://userstory.net/" target="_blank">유저스토리북</a>은 서재를 공유하는 서비스다. 오프라인의 책들을 온라인으로 공유하는 셈인데 이를테면 &#8220;나 요즘 이런 책 보고 있다&#8221;거나 &#8220;우리 집에 이런 책 있다&#8221;거나 &#8220;이런 책 빌려줄게, 필요하면 말해&#8221;, 뭐 그런 분위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전체적인 구조는 알라딘의 북로그와 싸이월드 미니홈피, 트위터를 결합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형태다.</p>
<div id="attachment_19986"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471px"><img class="size-full wp-image-19986  " src="http://www.bloter.net/files/2009/12/1011949803.jpg" alt="유저스토리랩의 첫번째 서비스, 유저스토리북. " width="461" height="289" /><p class="wp-caption-text">유저스토리랩의 첫번째 서비스, 유저스토리북. </p></div>
<p>일단 직관적이고 쉽다. 제목의 일부만 입력해도 책 표지 그림이 뜨고 클릭하면 &#8216;내 서재&#8217;에 추가된다. 작정하고 서평을 쓰라면 부담스럽겠지만 간단히 메모 몇 줄만 남기는 분위기다. &#8220;이 책은 말이야. 이러이러한 책이야.&#8221; 인상 깊었던 구절을 인용해도 되고 간단히 논평을 해도 된다. 먼저 읽어 본 사람의 자기자랑이랄까.</p>
<p>트위터처럼 팔로잉(따라읽기)과 팔로워(따라읽는 사람)가 구분돼 있는데 한 바퀴 돌면서 친구들이 무슨 책을 읽는지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누군가가 &#8216;전태일 평전&#8217;에 올려놓은 &#8220;삶이 멈춰있다 싶을 때, 읽으면 다시 걷게 된다&#8221;는 메모를 읽고 나면 어딘가 구석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는 이 책을 다시 찾아 읽고 싶은 생각이 들게 된다.</p>
<p>&#8216;빌려줄 수 있는 책&#8217;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용자들이 충분히 늘어나면 같은 동네 사람들끼리 그룹을 만들고 책을 서로 돌려볼 수도 있겠다. 보통 책은 빌려주는 게 아니라지만(돌려받기가 어려우니까) 여기서는 누가 빌려갔는지 누구에게 빌려왔는지 늘 확인이 되기 때문에 나 몰라라 하는 일은 없을 듯.</p>
<p>집에 읽다가 만 책, 읽지 않고 쌓아둔 책이 300권쯤 되려나. 언제 날 잡고 한꺼번에 목록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겠다. 요즘은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을 하느라 책 읽을 시간이 좀 생겼다. 작정하고 하루에 한권씩 읽고 메모를 남겨 보는 건 어떨까. 잠깐의 경험이지만 유저스토리북은 소유욕을 자극하면서 성취감과 동기부여를 준다.</p>
<p>&#8216;서재 결혼시키기&#8217;라는 책이 있었는데 책을 좋아하는 두 사람이 결혼하면서 서재가 풍족해진 것은 꿈처럼 행복한 일이었는데 정작 책을 정렬하는 방법을 두고 옥신각신 싸우게 된다는 이야기다. 사실 나도 집에 무슨 책이 있는지 없는지 어느 책이 어느 구석에서 어느 책 밑에 깔려 있는지 알지 못하는데 이렇게나마 소장 목록을 작성할 필요가 있다.</p>
<p>흥미로운 대목은 책이라는 다품종 소량 생산 제품의 표준화가 불러 온 다양한 가능성이다. 알라딘에서 데이터베이스와 API(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공개하고 있기 때문에 유저스토리랩에서는 굳이 신간 정보를 입력하는데 인력과 비용을 투자할 필요가 없다. 클릭만 하면 바로 알라딘 구매 창이 뜨도록 하는 것도 가능하다.</p>
<p>비슷한 서비스로 음반이나 영화도 가능할 것 같다. 일단 관건은 집단지성이 발현될 수 있도록 울창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이다. 사용자들을 충분히 확보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내야 한다. 칸칸으로 닫힌 고립된 서재가 아니라 서로의 서재를 넘나들면서 사고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의식의 공유를 이룰 수 있도록.</p>
<p>이곳에서 공유되는 것은 넘쳐나는 추천도서 목록이 아니라 그 책을 읽고 뽑아낸 한 줄의 메모, 그 직관적인 영감과 상상력이다. 수많은 책을 읽고도 여전히 미성숙한 사람이 있는 반면 한 줄의 문장으로 세상이 뒤바뀌기도 한다. 세상이 온통 온라인으로 함몰돼 가는 느낌인데 유저스토리북은 역설적으로 종이 책의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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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집단지성으로 만드는 티셔츠&#8230;두잉의 미완의 실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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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5 Nov 2009 20:10:34 +0000</pubDate>
		<dc:creator>이정환</dc:creator>
				<category><![CDATA[소셜웹]]></category>
		<category><![CDATA[엔터프라이즈]]></category>
		<category><![CDATA[CCL]]></category>
		<category><![CDATA[두잉]]></category>
		<category><![CDATA[집단지성]]></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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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지난 13일 서초동 화이트홀에서 열렸던 오픈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사례 발표의 하나로 소개된 두잉(www.dooing.net)에 대한 청중의 반응은 &#8220;비슷한 사이트가 이미 많이 있지 않느냐&#8221;는 것이었다.
&#8220;누구나 티셔츠를 디자인할 수 있다&#8221;는 콘셉트로 출발한 두잉은 한 마디로 사용자 참여형 티셔츠 쇼핑몰이라고 할 수 있다. 사용자들이 티셔츠를 디자인해서 올리면 다른 사용자들이 투표를 하고 득표율 1위의 디자이너에게 30만원의 선인세가 지급된다. 티셔츠가 팔리면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p>지난 13일 서초동 화이트홀에서 열렸던 오픈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사례 발표의 하나로 소개된 두잉(www.dooing.net)에 대한 청중의 반응은 &#8220;비슷한 사이트가 이미 많이 있지 않느냐&#8221;는 것이었다.</p></div>
<p>&#8220;누구나 티셔츠를 디자인할 수 있다&#8221;는 콘셉트로 출발한 두잉은 한 마디로 사용자 참여형 티셔츠 쇼핑몰이라고 할 수 있다. 사용자들이 티셔츠를 디자인해서 올리면 다른 사용자들이 투표를 하고 득표율 1위의 디자이너에게 30만원의 선인세가 지급된다. 티셔츠가 팔리면 디자이너는 장당 1천원씩을 받게 된다. 지금까지 가장 많이 팔려나간 티셔츠는 노무현 추모 티셔츠였는데 수익금을 전액 기부했다고 한다.</p>
<p><img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19300" src="http://www.bloter.net/files/2009/11/dooing1.jpg" alt="www.dooing.net" width="600" height="431" /></p>
<p>물론 비슷한 서비스를 하는 사이트가 많지만 두잉은 CCL(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 만약 회원들이 디자인을 올릴 때 CCL을 적용하도록 해서 다른 회원들이 이를 자유롭게 고칠 수 있게 된다면 좀 더 나은 디자인이 가능할 거라는 생각에서다. 이를테면 속눈썹을 더 길게 만들어 주거나 선을 약간 굵게 바꿔주거나 배경색을 더 짙은 색으로 바꿔주는 것만으로도 전혀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p>
<p>창업자인 펭도(@pengdo)는 &#8220;CCL이 적용돼 있으면 2차 저작이 늘어나게 되고 전문가가 아니라도 진입장벽이 낮아지게 된다&#8221;고 설명했다. 그림을 전혀 그릴 줄 모르는 사람도 기존의 디자인을 가져다가 텍스트를 앉히거나 짜깁기하는 등 입맛대로 고쳐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두잉에서는 이 같은 2차 저작물의 경우 원 저작자와 수익을 3 대 7로 나누도록 하고 있다. 학술논문의 피인용지수(SCI) 같은 자체 랭킹을 개발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p>
<p>두잉은 단순히 맞춤형 티셔츠 판매를 넘어 티셔츠가 개인의 의사표현과 소통의 도구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 2주일에 한 번씩 새로운 주제가 주어지고 회원들의 투표로 당선작을 결정하는데 두잉의 경영진은 여기에 전혀 개입하지 않는다. 창업 초기라서 그렇겠지만 아직까지 참여는 그리 활발하지 않다. 주제별 출품작이 10건 미만이고 당선작의 득표수도 40여건에 그칠 정도다.</p>
<p>두잉에는 10월 말 기준으로 모두 1847개의 디자인이 올라와 있고 이 가운데 811개 디자인이 구매가능하다. 그러나 판매기록이 있는 디자인은 60개에 지나지 않는다. 펭도에 따르면 구매물량이 많지 않은 탓에 생산 단가를 낮추는데도 한계가 있다고 한다. 판매 가격은 대부분 9900원. 향후 이 회사의 성공 관건은 어떻게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내느냐, 그리고 상품성 있는 제품을 얼마나 많이 만들어 내서 수익성을 확보하느냐가 될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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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키보드 하나에 38만원? 명품 키보드, 그 치명적인 매력</title>
		<link>http://www.bloter.net/archives/11793</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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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5 Mar 2009 11:34:09 +0000</pubDate>
		<dc:creator>이정환</dc:creator>
				<category><![CDATA[디지털라이프]]></category>
		<category><![CDATA[리얼포스]]></category>
		<category><![CDATA[멤브레인]]></category>
		<category><![CDATA[키보드]]></category>
		<category><![CDATA[해피해킹]]></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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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훌륭한 장수는 칼을 탓하지 않고 훌륭한 화가는 붓을 탓하지 않는다는데 한갓 키보드 따위에 목을 매는 사람들이 있다. 키보드 하나 사는데 웬만한 컴퓨터 한 대 사는 만큼의 돈을 쏟아 붓는 사람들, 그 매니악한 세계를 들여다본다.
&#8220;키보드가 다 똑같지 뭐.&#8221;
38만원짜리 키보드를 질렀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8220;뭐 이런 놈이 다 있어?&#8221; 하는 눈빛으로 쳐다본다. 38만원이면 웬만한 노트북 절반 가격이고 조금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훌륭한 장수는 칼을 탓하지 않고 훌륭한 화가는 붓을 탓하지 않는다는데 한갓 키보드 따위에 목을 매는 사람들이 있다. 키보드 하나 사는데 웬만한 컴퓨터 한 대 사는 만큼의 돈을 쏟아 붓는 사람들, 그 매니악한 세계를 들여다본다.</p>
<p>&#8220;키보드가 다 똑같지 뭐.&#8221;</p>
<p>38만원짜리 키보드를 질렀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8220;뭐 이런 놈이 다 있어?&#8221; 하는 눈빛으로 쳐다본다. 38만원이면 웬만한 노트북 절반 가격이고 조금 더 보태면 요즘 유행하는 넷북을 한 대 살 수 있는 가격이다. &#8220;얼마, 3만원? 5만원?&#8221; 하는 여자친구에게는 &#8220;응, 그냥 좀 비싼 키보드야&#8221;라고만 했다. 그녀가 이 글을 읽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p>
<p>사람들은 흔히 키보드를 컴퓨터 사면 따라오는 주변기기 정도로 생각한다. 실제로 38만원짜리 키보드나 8천원짜리 키보드나 얼핏 봐서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보통은 101개나 103개의 글쇠가 있고 숫자 자판이 따로 없는 스페이스 세이버 형태라면 86개나 87개가 된다. 그래봐야 자판을 눌러서 글자를 입력하는 건 어느 키보드나 모두 같다.</p>
<p>지름신을 불러들이는 걸로 유명한 이른바 명품 키보드는 토프레 리얼포스와 PFU 해피해킹이 있다. 둘 다 일본 제품인데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8216;꿈의 키보드&#8217;로 불린다. 10분만 쳐 보면 나도 모르게 지갑을 열게 된다고 말할 정도다. 환율이 좋을 때는 20만원 안쪽에서 구할 수 있었는데 얼마 전까지 29만원과 27만원에 팔리다가 올해 들어 30만원 후반까지 치솟았다.</p>
<p><strong>한번 빠져들면 다른 키보드는 쓸 수 없다. </strong></p>
<p>리얼포스와 해피해킹은 둘 다 무접점 정전용량 방식의 키보드다. 흔히 쓰는 멤브레인 방식의 키보드는 러버돔이라는 고무가 스위치 역할을 하는데 자판을 눌러서 바닥을 찍어야 글자가 입력된다. 무접점 정전용량  방식은 전류의 변화를 감지해서 신호를 받아들이기 때문에 바닥을 찍지 않아도 어느 정도만 눌리면 글자가 입력된다.</p>
<p>리얼포스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글쇠를 누르는 압력이 매우 가볍다는데 있다. 누르는 듯 마는 듯 스치기만 해도 입력이 된다고 할 정도다. 당연히 자판 입력 속도도 훨씬 빨라지게 된다. 게다가 차등 키압 방식이라 검지와 중지, 약지, 새끼손가락에 걸리는 압력이 모두 다르다. 오랜 시간 자판 입력을 하더라도 피곤함이 훨씬 덜 하다는 걸 느낄 수 있다.</p>
<p>해피해킹은 좀 더 특이한 스타일이다. A4용지 3분의 2 정도 크기의 이 키보드는 글쇠가 모두 60개 밖에 안 된다. 숫자 자판은 물론이고 방향키조차도 없어서 처음 쓰는 사람들은 당황하게 된다. 없는 글쇠들은 펑션 글쇠와 다른 글쇠를 함께 눌러야 하는데 일주일 정도 적응 기간을 거치면 오히려 더 편리하다.</p>
<p style="text-align: center"><a title="PFU 해피해킹 프로 2" rel="lightbox[pics11793]" href="http://bloter.net/files/2009/03/pro2_overview_b_l.jpg"><img class="attachment wp-att-11797 centered" src="http://bloter.net/files/2009/03/pro2_overview_b_l.jpg" alt="PFU 해피해킹 프로 2" width="500" height="290" /></a></p>
<p>리얼포스나 해피해킹이나 한번 써본 사람들이 이 무지막지하게 비싼 키보드에 열광하는 이유는 자판을 두들겨 컴퓨터에 글자를 입력하는 일이 훨씬 더 즐거워지기 때문이다. 리얼포스의 경우 사각사각, 해피해킹의 경우 또각또각, 한참 열중해서 자판을 두들기다 보면 경쾌한 리듬이 마치 음악 소리처럼 들려올 때도 있다.</p>
<p>리얼포스를 써본 사람들은 해피해킹에도 욕심을 내게 된다. 해피해킹은 효율성을 높인 글쇠 배치가 매력이고 리얼포스는 갓난아기 볼살을 건드리는 듯한 부드러움이 매력이다. 어느 쪽이나 그냥 보통 키보드는 만지고 싶지 않게 된다는 게 치명적인 단점이다. 출퇴근할 때마다 키보드를 들고 다니거나 아예 두 대를 사서 집과 회사 양쪽에 놓고 쓰는 수밖에 없다.</p>
<p>컨트롤과 캡스락 글쇠의 위치를 바꾼 것도 해피해킹의 특징인데 한번 적응하면 다른 키보드를 쓸 수 없게 만든다. 사실 캡스락 글쇠는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거의 쓸 일이 없는 반면 컨트롤 글쇠는 단축키와 함께 누르려면 왼쪽 손목을 비틀어야 한다. 리얼포스는 딥 스위치를 조정해 필요에 따라 이 둘의 위치를 바꿀 수 있도록 하고 있다.</p>
<p>이렇게 한번 눈을 뜨게 되면 8천원짜리 멤브레인 키보드 말고도 세상에 수많은 키보드가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그러다가 기계식 키보드를 하나둘씩 써보고 나면 그때부터는 정말 매니악한 세계에 빠져든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주의하시라. 세상의 모든 키보드를 한번씩 두들겨 보고 싶은 욕망을 주체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p>
<p style="text-align: center"><a title="IBM 모델M-1391401" rel="lightbox[pics11793]" href="http://bloter.net/files/2009/03/3255269119_6a2f1ac51d_o6.jpg"><img class="attachment wp-att-11795 centered" src="http://bloter.net/files/2009/03/3255269119_6a2f1ac51d_o6.jpg" alt="IBM 모델M-1391401" width="500" height="281" /></a></p>
<p>마니아들 가운데 전설로 꼽히는 키보드는 IBM에서 나온 기계식 키보드, &#8220;모델M-1391401&#8243;이다. 1984년에 출시된 이 키보드는 아직까지도 이만한 키보드가 없다는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다. 철컹철컹, 언뜻 타자기 소리를 연상할 정도로 시끄럽지만 확실하게 글쇠를 눌렀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기계식 키보드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 구비 아이템이다.</p>
<p>사실 지금 우리가 쓰는 대부분의 키보드는 이 모델M의 후예들이면서 싸구려 짝퉁이다. 20년이 지나도록 고장이 나지 않으며 집어 던져도 부서지지 않는 탄탄한 케이스, 커피를 엎질러도 닦아내기만 하면 아무 문제가 없는 놀라운 내구성, 무게도 보통 키보드의 서너 배에 이른다. 바닥이 철판으로 돼 있어 총알도 막아낸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다.</p>
<p><strong>20년 된 빈티지 키보드가 여전히 비싸게 팔리는 이유. </strong></p>
<p>미국 이베이에서는 아직도 모델M이 꽤나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 1990년대 제품보다 1980년대 후반 제품을 더 높이 쳐주는데 중고는 5만원 수준, 어쩌다 가끔 나오는 포장도 안 뜯은 신품은 10만원을 훌쩍 넘어서고 입찰 마감시간이 되면 주문이 폭주하면서 가격이 치솟기도 한다. 8천원짜리 싸구려 키보드에 만족하는 사람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p>
<p>모델M의 향수는 수많은 기계식 키보드의 계보로 이어진다. 기계식 키보드는 클릭과 넌클릭, 리니어 방식으로 나뉘는데 스위치의 색깔에 따라 청축, 갈축, 흑축으로 부르기도 한다. 클릭은 모델M처럼 딸깍딸깍, 스위치의 단락이 그대로 느껴지는 방식이고 리니어는 바닥까지 아무런 걸림 없이 쑥 들어가는 방식이다. 넌클릭은 그 중간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br />
기계식 키보드의 스위치를 만드는 회사로는 일본의 알프스와 독일의 체리가 유명한데 저가형 멤브레인 키보드가 쏟아져 나오면서 알프스는 문을 닫았다. 우리나라 업체로는 세진과 아론이 있는데 세진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지금은 저가형 멤브레인 키보드만 만든다. 지금 나와 있는 기계식 키보드들은 대부분 체리 스위치를 쓴다고 보면 된다.</p>
<p>컴퓨터는 하루가 다르게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는데 키보드는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결국 중고라도 찾아서 쓰는 수밖에 없는데 알프스 키보드의 경우 10년 이상 된 빈티지 중고도 꽤나 비싸게 거래된다. 이런 골동품을 그대로 쓰기도 하지만 뜯어서 스위치만 뽑아다가 납땜을 하고 새로운 케이스를 씌워 개조하는 고수들도 있다.</p>
<p style="text-align: center"><a title="토프레 리얼포스87" rel="lightbox[pics11793]" href="http://bloter.net/files/2009/03/dsc_056300.jpg"><img class="attachment wp-att-11796 centered" src="http://bloter.net/files/2009/03/dsc_056300.jpg" alt="토프레 리얼포스87" width="500" height="332" /></a></p>
<p>직접 알루미늄이나 아크릴을 깎아 케이스를 만들기도 하고 스위치 아래에 철제 보강판을 덧대거나 키캡을 바꾸는 경우도 있다. 보강판이 있느냐 없느냐 그리고 어떤 보강판을 쓰느냐에 따라 터치감이 전혀 달라지기도 한다. 키캡 역시 실크 프린팅이나 레이저 각인, 이색사출, 염료승화 방식 등 천차만별인데 개인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다를 수 있다.</p>
<p>가벼운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너무 가볍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깊게 눌리는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자판을 힘차게 두들기면서 철컹철컹하는 소리를 즐기는 사람도 있다. 비싼 키보드라고 해서 누구에게나 딱 맞는 건 아니고 오히려 3만원짜리 구형 세진 키보드가 최고의 키보드라는 사람도 있다.</p>
<p>&#8216;키보드 매니아&#8217;에 가면 한 달 동안 30개의 키보드를 질렀다는 입문자들도 쉽게 만나 볼 수 있다. 이들은 최적의 터치감을 찾을 때까지 계속해서 키보드를 사고판다. 필코 마제스터치 갈축에서 시작해 흑축으로 갔다가 체리 청축에도 관심을 가졌다가 리얼포스와 해피해킹까지 손을 대고 중고 키보드들을 사 모으는 단계까지 가면 키보드 중독이라고 할 만하다.<br />
다행히 중고 키보드를 사려는 사람들의 수요는 얼마든지 있어서 인기 있는 모델이라면 한두달 쓰다가 내놓아도 10분 만에 수십개의 예약 댓글이 달린다. 예약이 취소되면 연락 달라는 문자 메시지도 쏟아진다. 이미 단종된 모델들은 특히 경쟁이 치열하다. 가뜩이나 지난해부터는 환율까지 뛰는 바람에 최근에는 장터에 &#8216;매복&#8217;을 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p>
<p>키보드는 아마도 우리가 하루 종일 가장 많이 만지는 물건이다. 단순히 글자를 입력하는 것을 넘어 키보드는 사람과 기계,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잇는 매개라고 할 수 있다. 더 좋은 키보드에 대한 욕망은 소통에 대한 갈망에서 비롯한다. 최고의 키보드는 자판 위를 구르는 손가락이 머릿속의 생각을 따라잡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솟아나게 만드는 그런 키보드다.</p>
<p>300만원짜리 몽블랑 만년필로 쓴다고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키보드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장수가 좋은 칼을 욕심내고 화가가 좋은 붓을 욕심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당신이 하루 종일 컴퓨터를 들여다보고 사는 사람이라면 더 좋은 키보드를 고집하는 것은 결코 사치라고 할 수 없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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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탭 프로젝트를 아십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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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5 Sep 2008 23:26:18 +0000</pubDate>
		<dc:creator>이정환</dc:creator>
				<category><![CDATA[따뜻한 디지털]]></category>
		<category><![CDATA[사람들]]></category>
		<category><![CDATA[웹 2.0]]></category>
		<category><![CDATA[유니세프]]></category>
		<category><![CDATA[탭 프로젝트]]></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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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유니세프(Unicef, 국제연합아동기금)에서 하는 &#8216;탭 프로젝트&#8217;라는 게 있다. 우리나라는 어디를 가나 물이 공짜지만 외국에서는 병에 담긴 생수를 따로 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그게 아니라면 그냥 수돗물을 따라다 준다. 물론 수돗물은 공짜다. 그런데 이 수돗물을 1달러를 내고 사먹자는 이야기다. 그럼 그 1달러는 음식점 주인이 갖나. 그건 아니고 그 1달러를 모아서 물이 부족한 나라의 어린이들을 위해 쓰자는 이야기다.


정말 참신한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asset-body">
<p>유니세프(Unicef, 국제연합아동기금)에서 하는 &#8216;탭 프로젝트&#8217;라는 게 있다. 우리나라는 어디를 가나 물이 공짜지만 외국에서는 병에 담긴 생수를 따로 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그게 아니라면 그냥 수돗물을 따라다 준다. 물론 수돗물은 공짜다. 그런데 이 수돗물을 1달러를 내고 사먹자는 이야기다. 그럼 그 1달러는 음식점 주인이 갖나. 그건 아니고 그 1달러를 모아서 물이 부족한 나라의 어린이들을 위해 쓰자는 이야기다.</p></div>
<p><img src="http://www.tapproject.org/images/tap_stories/IRAQ_1.jpg" alt="" /></p>
<p><img src="http://www.tapproject.org/images/tap_stories/ANGOLA_1.jpg" alt="" /></p>
<p>정말 참신한 아이디어 아닌가.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없거나 그나마 깨끗하거나 더럽거나 물이 부족해서 아예 마실 수 없는 나라의 사람들이 90여개 나라에 11억명이나 된다고 한다. 날마다 5천명의 어린이가 물과 관련된 질병 때문에 죽는다고 한다. 1년이면 180만명이다. 그런데 내가 수돗물 한 잔을 1달러를 내고 사마시면 40명의 어린이를 살릴 수 있다고 한다. 이 정도면 공짜로 마시던 물을 일부러 돈 내고 사먹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은가.</p>
<p><img src="http://www.leejeonghwan.com/cgi-bin/board/directory/upimg/1222368531.gif" alt="" /></p>
<p>(밝은 색으로 표시된 곳이 물 부족 국가.)</p>
<p>미국에서만 2350개의 음식점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탭 프로젝트 홈페이지에 가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음식점들을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글 맵스와 연계된 그야말로 웹 2.0스러운 홈페이지다. 굳이 이 음식점들을 찾아가서 먹겠다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겠지만 그래도 주변에 어떤 음식점이 있는지 알아두면 이왕에 한번이라도 더 찾게 될 가능성이 크다.</p>
<p><img src="http://www.leejeonghwan.com/cgi-bin/board/directory/upimg/1222368840.jpg" alt="" /></p>
<p>(구글 맵스로 본 뉴욕 브루클린 일대 탭 프로젝트 참여 음식점.)</p>
<p>우리나라 같으면 어떨까. 음식점마다 정수기가 있지만 정수기의 물을 한 잔에 1천원이면 약간 비싸다는 느낌이 들고 한 200원 정도씩 내고 사 마시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아니면 뭐 동네 음식점 같은데라면 100원이나 200원 정도씩 받고 1인당 1만원 이상의 큰 음식점 같으면 1천원 이상 받아도 되지 않을까. 메뉴를 정하기 나름이고 소비자들에게 이해를 시키기 나름일 테니까.</p>
<p>왜 탭 프로젝트냐고? 수돗물을 탭 워터라고 한다. 탭 프로젝트는 약간 중의적인 의미일 텐데 똑똑 문을 두드린다는 의미도 된다.</p>
<p><a href="http://www.tapproject.org/">참고 : 탭 프로젝트 홈페이지.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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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목할만한 웹 2.0 아이디어 40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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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1 Jan 1970 00:00:00 +0000</pubDate>
		<dc:creator>이정환</dc:creator>
				<category><![CDATA[엔터프라이즈]]></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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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이란 대중(crowd)과 아웃소싱(outsorucing)의 합성어다. 생산과 서비스 과정에 대중을 참여시켜 생산 단가를 낮추고, 발생한 수익의 일부를 다시 대중에게 보상한다는 의미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지식검색이나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롱테일(long-tail) 비즈니스란 말 그대로 긴 꼬리에서 비즈니스의 기회를 찾는다는 말이다. 롱테일 법칙은 상위 20%가 80%의 가치를 차지한다는 전통적인 파레토 법칙을 뒤집는 의미로 역 파레토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div class=asset-content><br />
<div class=asset-body><br />
<p>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이란 대중(crowd)과 아웃소싱(outsorucing)의 합성어다. 생산과 서비스 과정에 대중을 참여시켜 생산 단가를 낮추고, 발생한 수익의 일부를 다시 대중에게 보상한다는 의미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지식검색이나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p><br />
<p>롱테일(long-tail) 비즈니스란 말 그대로 긴 꼬리에서 비즈니스의 기회를 찾는다는 말이다. 롱테일 법칙은 상위 20%가 80%의 가치를 차지한다는 전통적인 파레토 법칙을 뒤집는 의미로 역 파레토 법칙이라고도 한다. 이를테면 인터넷 서점 아마존에서는 잘 안 팔리는 80%의 책들이 잘 팔리는 20%의 책들의 매출을 능가한다. </p><br />
<p>오픈 소스(open-source)란 다수의 개발자들이 공동으로 개발하는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웹을 통해 소스 코드를 공유하고 웹의 진화에 따라 참여가 더욱 확산되는 추세다. 수정과 배포가 자유로운만큼 비영리적인 목적에 활용되는 경우가 많지만 상용 소프트웨어 못지않고 다양한 기능과 빠른 업그레이드가 경쟁력이다. </p><br />
<p>크라우드소싱과 롱테일비즈니스, 오픈소스의 주목할 만한 사례 40가지를 소개한다. </p></div><br />
<div class=asset-more id=more><br />
<p><b>1. 단돈 25달러로 한 사람의 일생을 바꿀 수 있다. <br />키바. kiva.org</b></p><br />
<p><img src="http://leejeonghwan.com/cgi-bin/board/directory/upimg/1203482310.jpg"></p><br />
<p>키바(kiva)는 스와힐리어로 단합, 동의라는 뜻이다. 이 사이트는 온라인 마이크로크레딧 서비스를 제공한다. 쉽게 풀어 말하면 소액 대출 서비스다. 아프리카부터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와 남미에 이르기까지 세계 39개국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가난을 벗어날 기회를 준다. 지난해 노벨상 수상자인 무하마드 유누스의 그라민은행을 온라인으로 옮겨왔다고 생각하면 쉽다. 여러 사람에게 푼돈을 모아 목돈을 만들고 이를 낮은 이자로 빌려주는 방식이다. </p><br />
<p>방글라데시의 구두닦이는 돈을 벌면 절반은 쌀을 사고 절반은 구두통 주인에게 준다. 그에게 필요한 돈은 단 돈 50달러. 그는 50달러가 없어서 창업을 하지 못하고 평생 구두통 주인의 노예가 된다. 그런데 고리대금업자들은 일주일에 10%씩 이자를 받는다. 돈을 빌렸다가는 더 끔찍한 수렁으로 빠져든다. 만약 누군가가 그에게 50달러를 아주 싼 이자로, 이를테면 연 20%의 이자로 빌려준다면 그는 일주일에 1달러씩 갚아나가면서 1년 2개월만 지나면 완전히 자립할 수 있다. </p><br />
<p>키바의 회원이 되면 온라인에 올라있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을 골라 달마다 25달러씩 지원하게 된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300달러에서 많게는 5천달러 정도의 돈을 빌려 이 돈으로 창업을 하고 돈을 조금씩 갚아나가게 된다. 회원들은 사업계획을 살펴보고 누구에게 돈을 빌려줄 것인지 결정할 수 있다. </p><br />
<p>이를테면 당신은 캄보디아의 소녀 가장에게 새끼 돼지를 사줄 수도 있고 보츠와나의 신혼부부가 신발 가게를 창업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수도 있다. 1천달러면 우간다에서는 근사한 식당을 하나 차릴 수도 있다. 그가 돈을 다 갚으면 그에게 돈을 빌려준 회원들은 원금을 돌려받는다. 빌리는 사람이나 빌려주는 사람이나 이자는 없다. 다만 빌려주는 사람은 10%의 운영비를 내야 한다. </p><br />
<p>키바는 2005년 매트 플래너리와 제시카 플래너리 부부가 만든 사이트다. 13만명의 회원이 모두 1200만달러의 기금을 조성하고 있고 이들에게 돈을 빌려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은 1800명. 원금 상환율은 무려 99.7%에 이른다. 놀랍지 않은가. 세상의 그 어느 상업적인 은행도 이 정도 높은 원금 상환율을 보이는 곳은 없다. 가난한 사람들이 돈을 더 잘 갚는다는 이야기다. </p><br />
<p><br /><b>2. 1만3천원으로 사막에 나무 한 그루씩 심자. <br />나무나라 tree-nation.com</b></p><br />
<p><img src="http://www.leejeonghwan.com/cgi-bin/board/directory/upimg/1203482220.jpg"></p><br />
<p>나이지리아의 사막에 나무를 심는 프로젝트다. 지구 온난화로 갈수록 넓어지는 사막의 확장을 막기 위해서다. 나무 한 그루를 심는데 드는 비용은 아라비아 고무나무처럼 10유로 밖에 안 하는 것부터 75유로나 하는 바오밥 나무까지 다양하다. 바오밥 나무는 소설 어린왕자에 나오는 높이 20미터, 둘레 10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나무다. </p><br />
<p>이 사이트에 접속하면 직접 지도를 보면서 나무를 심고 싶은 곳을 지정할 수 있다. 나무를 누군가에게 선물할 것인지 내 이름으로 할 것인지도 지정할 수 있고 메시지를 적어둘 수도 있다. 아라비아 고무나무라면 한 그루에 우리 돈으로 1만3천원, 바오밥 나무라면 9만7천원 정도면 충분하다. </p><br />
<p>아프리카 사막 한 구석에서 내가 심은 나무가 커다란 숲의 한 부분을 이룬다고 상상해보자. 새로 태어난 아기의 이름을 붙여둘 수도 있고 연인끼리 영원한 사랑의 징표로 삼을 수도 있다. 나중에 오랜 시간이 흐르고 기회가 된다면 직접 찾아가 볼 수도 있다. GPS 좌표가 주어지기 때문에 구글 어스를 통해 위성사진으로 숲이 우거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도 있다. </p><br />
<p>이 사이트를 운영하는 단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다. 20대 젊은이들이 모여서 만든 사이트로 알려져 있다. 나이지리아를 비롯해 사하라 이남 지역에 8백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게 이들의 목표다. 우리가 나무를 사면 이들은 직접 나이지리아에 가서 그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무를 심는다. 놀랍지 않은가. 단돈 1만3천원이면 지구 온난화와 사막화를 저지하는데 의미있는 동참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p><br />
<p><br /><b>3. 날고 기는 최고의 펀드매니저들을 모아보자. <br />마케토크라시. marketocracy.com</b></p><br />
<p><img src="http://www.leejeonghwan.com/cgi-bin/board/directory/upimg/1203482815.jpg"></p><br />
<p>세상에는 밤하늘의 별만큼 많은 주식이 있다. 우리나라도 벌써 2천개가 넘었지만 미국은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을 합치면 5천개가 넘는다. 문제는 누구도 그 모든 업종과 종목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데 있다. 아무리 잘 나가는 펀드매니저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주식투자에 집단지성을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는 이런 고민에서 나왔다. </p><br />
<p>마케토크라시는 최고의 종목을 찾기 위한 정보를 교환하는 사이트다. 단순히 투자정보를 교환하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뮤추얼 펀드를 운용하기도 하는데 수익률이 놀랄만한 수준이다. 마케토크라시는 8만명에 이르는 회원들의 펀드를 분석하고 그 가운데 가장 수익률 높은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참고해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만든다. </p><br />
<p>회원이 되면 100만달러의 가상계좌를 개설하고 직접 포트폴리오를 운용할 수 있다. 회원가입은 무료다. 마케토크라시는 한 달에 한 번 가장 수익률 높은 100개의 펀드를 골라내고 이들의 포트폴리오를 공개한다. 만약 당신이 운용하는 펀드가 100위 안에 들면 당신은 수수료를 받게 된다. 당신을 마케토크라시 뮤추얼 펀드의 펀드매니저로 인정한다는 이야기다. </p><br />
<p>마케토크라시는 이들 정보를 바탕으로 직접 뮤추얼 펀드를 운용한다. 핵심은 어쩌다 운이 좋아서 높은 수익률을 낸 펀드를 걸러내고 진짜 실력 있는 펀드매니저를 골라내는데 있다. 100개의 포트폴리오를 결합해 하나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내는데 그 구체적인 알고리듬은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놀라운 것은 이런 기계적인 알고리듬이 꽤나 효과적이라는 사실이다. </p><br />
<p>달마다 바뀌는 100명의 펀드매니저들은 대부분 아마추어들이지만 이들이 모여서 만든 포트폴리오는 그 어느 프로패셔널 펀드매니저들보다 더 높은 수익을 낸다. 마케토크라시 뮤추얼펀드는 2001년 11월 결성 이래 5년 동안 80%의 수익을 냈다. S&amp;P500지수와 비교해 11.4%의 초과 수익을 달성했다. 펀드 규모는 5500만달러까지 불어났다. 1년에 180달러를 내고 유료회원으로 가입하면 이 펀드의 포트폴리오와 매매내역을 받아볼 수 있다. </p><br />
<p>회원들의 아이디어를 훔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 사이트의 공동 창업자 캔 켐은 말한다. &#8220;우리는 훌륭한 펀드매니저를 고용하고 싶지만 누가 훌륭한 펀드매니저인지 정보가 부족하다. 그래서 우리는 가장 성과가 높은 펀드를 운용하는 회원들을 펀드매니저로 고용한다. 그리고 우리는 충분히 성과를 지급한다. 회원들은 우리의 아이디어에 흥미를 느끼고 기꺼이 동참하고 있다. 뭐가 문제인가.&#8221; </p><br />
<p><br /><b>4. 공무원보다 똑똑한 시민들에게 아이디어를 얻자. <br />천만상상 오아시스. seouloasis.net</b></p><br />
<p><img src="http://www.leejeonghwan.com/cgi-bin/board/directory/upimg/1203482853.jpg"></p><br />
<p>&#8216;천만상상 오아시스&#8217;는 서울시에서 만든 시민 제안 접수창구다. 1천만 서울 인구의 상상력을 모은다는 의미다. 지난해 10월 오픈한 이 사이트는 올해 6월까지 6900건의 시민 제안을 접수했다. 이명박 전 시장의 청계천 복원 사업에 버금가는 성과를 내야 하는 오세훈 시장의 발상이다. 아직까지 주목할 만한 히트작은 없지만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넘쳐난다. 제안이 채택돼 창의상을 받으면 3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p><br />
<p>단돈 1천원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8216;천원의 행복&#8217;이 대표적이다. 초과하는 공연 경비는 시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되고, 불우 계층을 초청하기도 한다. 다분히 전시행정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지만 다른 전시행정보다는 차라리 생산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공연장이 쉬는 월요일을 골라 한 달에 한 번 공연이 진행된다. </p><br />
<p>이밖에도 수도요금 고지서를 알기 쉽고 산뜻하게 바꾸자는 아이디어도 나왔고 체납 가산금을 분할납부할 수 있도록 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교통카드를 활용한 기부 시스템이나 횡단보도 신호등 숫자 표시 등의 아이디어도 모두 이 사이트에서 나왔다. 난지도 하늘공원 하늘다리의 바닥을 투명하게 만들자거나 남산 위에 인공 달을 띄우자는 다소 황당무계한 아이디어도 많다. </p><br />
<p>시민들의 흥미와 참여를 얼마나 끌어내고 얼마나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단순히 외부에서 아이디어를 얻는데 그치기보다는 행정 관료들의 복지부동을 일깨우는 외부적 충격과 자극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p><br />
<p><br /><b>5. 도저히 못 풀겠다. 이 수수께끼 풀면 상금 준다. <br />이노센티브 innocentive.com</b></p><br />
<p><img src="http://www.leejeonghwan.com/cgi-bin/board/directory/upimg/1203482892.jpg"></p><br />
<p>이노센티브는 온라인 연구개발(R&amp;D) 공동체를 표방하는 사이트다. 상업적인 사이트지만 언뜻 커뮤니티 사이트의 성격을 띤다. 기업들이 풀리지 않는 연구 과제를 올리면 회원들이 해법을 제시하고 1만달러에서 최고 10만달러까지 상금을 받는 시스템이다. 기초과학은 물론이고 제약과 생명과학, 농업, 식품, 디자인, 나노테크놀로지 등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세계 175개국 9만여명의 과학자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p><br />
<p>이노센티브는 과학자들을 문제를 푸는 사람이라는 의미에서 &#8216;솔버(solver)&#8217;라고 부르고 해답을 찾는 기업을 &#8216;시커(seeker)&#8217;라고 부른다. 이노센티브는 시커와 솔버를 연결해주고 수수료를 받는다. 200여개의 과제가 올라와 있는데 이 가운데 58개가 이미 해답을 찾았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비용 절감과 효율성이란 측면에서 매력적인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들은 풀리지 않는 골칫거리 문제들을 이곳에 익명으로 올리고 해답을 찾는다. </p><br />
<p>이노센티브는 또 솔버들의 네트워크를 활용,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시커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최적의 솔버를 찾아 비용을 협상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솔버들 입장에서도 이노센티브는 단순히 아르바이트 이상의 의미가 있다. 도전과 경쟁을 자극하고 성취감도 준다. 다른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참고하기도 하고 새로운 정보를 교환하기도 한다. </p><br />
<p>제약회사인 엘리릴리도 익명으로 이노센티브를 자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약품을 개발하는 일은 시간과 돈의 싸움이다. 최대 15년의 개발기간과 8억달러 이상의 비용을 쏟아 부어야 한다. 만약 이노센티브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시행착오를 크게 줄일 수 있고 당연히 비용도 절감된다. 개발기간도 크게 앞당길 수 있다. 크라우드소싱을 전문적인 영역에 확장한 성공사례라고 할 수 있다. </p><br />
<p>비슷한 사이트로 나인시그마(ninesigma.com)이나 유어앙코어(yourencore.com), 애그로사이언스(agroscience.com) 등이 있다. 유어앙코어는 경험이 많은 은퇴 과학자들이 활동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비영리 사이트로는 이노베이션 익스체인지 네트워크(ixc.com.au)가 있고 의학 전문 사이트로 유레카 메디컬(eurekamed.com)이라는 사이트도 있다. 옛투닷컴도 비슷한 사이트지만 따로 다루기로 한다. </p><br />
<p><br /><b>6. 돈 되는 아이디어? 자본금은 우리가 댄다. <br />캠브리안 하우스. cambrianhouse.com</b></p><br />
<p><img src="http://www.leejeonghwan.com/cgi-bin/board/directory/upimg/1203483098.jpg"></p><br />
<p>캠브리안 하우스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 돈 될 만한 아이디어를 모아 상업화하는 사이트다. 아이디어를 내면 여러 회원들이 이를 평가하고 그 가운데 가장 괜찮은 아이디어를 골라 상금을 준다. 그리고 그 가운데 정말 괜찮은 아이디어는 직접 상업화한다. 그리고 그 이익을 처음 아이디어를 낸 사람과 이 사이트의 회원들이 나눠 갖는 시스템이다. </p><br />
<p>괜찮은 아이디어를 골라내는 과정이 흥미롭다. 당신이 아이디어를 올리면 다른 회원들이 이를 별점으로 평가한다. 5점 만점에 1점이나 2점을 받으면 점수가 깎이고 3점부터는 점수가 올라간다. 얼마나 창의적이고 독특하고 무엇보다도 상업화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 되느냐가 평가의 핵심이다. 주마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은 100캐나다달러를 받게 된다. 우리 돈으로 9만7천원 정도다. </p><br />
<p>분기마다 한번씩 12명의 우승자들을 모아 토너먼트 방식으로 챔피언 대회를 연다. 회원들이 두 가지 아이디어를 놓고 점수를 매겨서 낮은 점수를 받으면 탈락된다. 챔피언 대회에서 1등을 하면 이 아이디어는 바로 상업화 단계에 들어간다. 투자자금을 유치하고 개발자들을 붙여 개발에 들어간다. 만약 이 소프트웨어가 실제로 돈을 벌게 되면 아이디어를 낸 사람과 개발과정에 참여한 사람들은 지분을 나눠갖게 된다. </p><br />
<p>이 사이트 입장에서는 수많은 아이디어를 공짜로 모아 시장에 내놓기 전에 여러 사람들에게 사전 검증을 받고 상업화를 해서 이익이 나면 그때 로열티를 주면 되기 때문에 위험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회원들 입장에서도 아이디어를 검증 받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통해 더 발전된 아이디어를 계발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비용 부담 없이 상업화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상업화에 성공하면 매출의 최대 50%를 로열티로 받을 수 있다. </p><br />
<p><br /><b>7. 컴퓨터가 못하는 귀찮은 일, 사람에게 시킨다.<br />아마존 미케니컬 터크. www.mturk.com</b></p><br />
<p><img src="http://www.leejeonghwan.com/cgi-bin/board/directory/upimg/1203483134.jpg"></p><br />
<p>컴퓨터보다 사람이 훨씬 더 잘하는 일은 여전히 많다. 체스는 컴퓨터가 사람을 이겼지만 바둑은 여전히 사람을 따라올 수 없다. 미케니컬 터크에서 주목할 부분은 이런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 아니라 하찮고 귀찮은 일이다. 이를테면 인공위성 사진으로 사람 찾기 같은 것들이다. 수많은 의미없는 작은 점 가운데 사람 비슷한 걸 찾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컴퓨터는 절대 이런 일을 할 수 없다. </p><br />
<p>사람이 훨씬 더 잘하는 일이라는 의미에서 HIT(Human Intelligence Task)라고도 한다. 우리말로 풀어 설명하자면 인간 지능 업무 정도의 의미다. 인공 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의 대비되는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8220;사진 속에 피자가게가 있느냐&#8221; 또는 &#8220;사진 속의 동물은 고양이인가 개인가&#8221; 같은 질문은 사람에게는 너무나도 쉽지만 컴퓨터에게는 어려운 작업이다. </p><br />
<p>미국에서 짐 그레이라는 사람이 바다에서 실종됐을 때의 일이다. 그는 데이터베이스와 컴퓨터 과학의 권위자다. 그의 친구들이 바다의 기류를 측정해 그의 배가 움직였을 것 같은 곳을 예측했고 그 인근 지역의 인공위성 사진을 받아왔다. 면적이 3500평방마일, 조각을 내보니 모두 56만장이나 됐다. 친구들은 이 사진을 아마존 미케니컬 터크에 올려놓고 짐 그레이 찾기 이벤트를 시작했다. </p><br />
<p>수많은 사람들이 달려들어 사진을 한 장 한 장 들여다보면서 뒤집어진 요트와 비슷한 모양의 점이 있는지 확인했고 5일 만에 56만장의 사진을 모두 뒤졌지만 결국 짐 그레이를 찾는데는 실패했다. 짐 그레이는 결국 행방불명으로 처리됐다. 올해 1월의 일이다. 이 경우는 머리를 많이 쓰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집단지성이라기 보다는 협업이라고 하는 게 맞다. 실패하긴 했지만 온라인을 통한 협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p><br />
<p>미케니컬 터크란 터키 자동인형이라는 의미다. 자동으로 체스를 두는 것 같지만 사실은 사람이 안에서 조종했던 1769년 헝가리의 한 발명가의 이야기에서 따온 이름이다. 아마존 미케니컬 터크는 풀어 말하면 잉여 노동력 마켓 플레이스라고 할 수 있다. 심심풀이 단순노동으로 푼돈을 벌게 해준다는 이야기다. 짐 그레이 찾기는 자원봉사 형태로 진행됐지만 사진 한 장을 확인하는데 10원 정도를 지급할 수도 있다. </p><br />
<p>애초에 아마존이 미케니컬 터크를 만든 것도 아마존의 제품 페이지 가운데 중복된 것을 골라내기 위해서였다. 컴퓨터로 작업을 하긴 하지만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단순 노동이고 보수도 많지 않았다. 다만 심심풀이로 하고 푼돈을 벌기에는 적당한 일이다. 용돈이 필요한 중학생들이나 제3세계 노동자들에게는 유용한 돈벌이 수단이 될 수 있다. 컴퓨터가 사람을 돕는 게 아니라 사람이 컴퓨터를 돕게 되는 경우도 많다. </p><br />
<p>미케니컬 터크의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이를테면 어떤 사진에 피자 가게가 찍혀 있는지 안 찍혀 있는지를 컴퓨터가 판단하기는 힘들지만 사람은 쉽게 판단할 수 있다. 질문 하나에 100원씩 주면서 간단한 설문조사를 진행할 수도 있다. 영화 줄거리를 요약하도록 할 수도 있고 재미있는 글과 재미없는 글을 골라내도록 할 수도 있다. 사소한 일이지만 컴퓨터가 하지 못하는 일이다. </p><br />
<p>커뮤니티 사이트라면 게시판에 오른 글 가운데 광고나 음란소지가 있는 글을 삭제하도록 할 수도 있다. 관리자가 하려면 꽤나 성가시겠지만 한 건 지울 때마다 10원씩 주기로 하면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설 것이다. 비용은 회비에서 갹출하면 된다. 하찮은 일이지만 푼돈이라도 보수를 주는 것과 주지 않는 것은 다르다. </p><br />
<p>아마존 미케니컬 터크는 API를 공개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소스코드를 가져다가 필요한 곳에 심으면 다양한 미케니컬 터크를 구현할 수 있다. API는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의 줄임말이다. 아마존에 수수료만 내면 누구나 아마존의 서비스를 아마존 바깥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아마존은 입금액의 10%를 수수료로 사전 징수한다. </p><br />
<p>폰켐펠렌(vonkempelen.com)이란 곳에서는 텍스트를 올리면 음성으로 녹음을 해주기도 하고 다른 나라 언어로 번역해주기도 한다. 재미있는 건 녹음을 하거나 번역하는 사람들이 이 회사 직원이 아니라 모두 아마존 미케니컬 터크를 통해 들어온 알바라는 사실. 참고로 폰 켐펠렌은 터키 자동인형을 처음 만들었던 헝가리 발명가의 이름이기도 하다. </p><br />
<p>캐스팅워드(castingwords.com)란 곳에서는 거꾸로 음성 파일을 텍스트로 바꿔준다. 팟캐스팅 사이트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이곳에 텍스트 파일을 주문하는 것도 좋다. 직접 할 수도 있겠지만 말로 한 것을 다시 글로 옮기는 것은 상당히 귀찮은 일이다. 역시 이곳도 아마존 미케니컬 터크의 알바들이 텍스트 작업을 하고 이 회사는 거래 당사자들을 연결시켜주고 수수료만 챙길 뿐이다. </p><br />
<p><br /><b>8. 게임인줄 알았지? 노가다였어. <br />이에스피게임 espgame.org</b></p><br />
<p><img src="http://www.leejeonghwan.com/cgi-bin/board/directory/upimg/1203483186.jpg"></p><br />
<p>미국 카네기멜런대학 루이스 본 안 교수가 고안한 게임이다. 정확히 말하면 게임을 빙자한 잡일 떠맡기기라고 할 수 있다. </p><br />
<p>안 교수는 이미지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었는데 기초 자료로 활용할 이미지에 제목을 붙이는 일을 할 사람이 필요했다. 안 교수는 고민 끝에 이를 게임으로 만들어 인터넷에 올리기로 했다. 컴퓨터는 이미지를 인식하는 능력이 아직 3살 어린이 수준에도 못 미치기 때문에 결국 사람이 할 수밖에 없다. </p><br />
<p>게임은 간단하다. 접속자 2명이 같은 그림을 보고 같은 키워드를 입력하면 점수를 받게 된다. 이 게임은 의외로 중독성이 있어서 한번 빠져들면 쉽게 자리를 뜨기 어려울 정도다. 일반적인 단어를 생각하되, 상대방의 생각을 읽어내는 것이 관건이다. 이를테면 잔디밭에서 남자가 농구공을 들고 서 있는 사진을 보고 한 단어를 생각한다면 뭐라고 말해야 할까. </p><br />
<p>안 교수는 이 게임을 활용해 13만장의 그림에 제목을 붙일 수 있었다. 사람들을 불러모아 게임을 하게 하고 공짜로 잡일을 처리하는 미케니컬 터크의 변종이라고 할 수 있다. 미케니컬 터크가 일을 시키는 대가로 푼돈을 준다면 이 게임은 재미를 준다는 점에서 다르다. </p><br />
<p><br /><b>9. 1만마리의 양 그리기. <br />양 시장. thesheepmarket.com</b></p><br />
<p><img src="http://www.leejeonghwan.com/cgi-bin/board/directory/upimg/1203483260.jpg"></p><br />
<p>1만마리의 양 그리기 프로젝트는 크라우드소싱을 이해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사이트다. 아마존 미케니컬 터크의 직원들이 시험삼아 만든 사이트다. </p><br />
<p>이 사이트에 접속해서 마우스나 태블릿을 이용해 양을 한 마리 그리면 2센트를 받을 수 있는데 몇가지 규칙이 있다. 머리를 왼쪽으로 하고 있어야 하고 누가 봐도 양이라는 걸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 1만마리의 양을 모두 채우기까지 걸린 시간은 40일. 한 시간에 11마리 꼴로 수집됐다는 이야기다. 한 마리 그리는데는 평균 1분45초가 걸린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임금을 따져보면 한 시간에 0.69달러 정도다. IP 주소 기준으로 모두 7599명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규칙에 맞지 않아 탈락된 양도 662마리나 됐다. </p><br />
<p>1만마리의 모두 다른 양 그림을 모으는데 들어간 비용은 단돈 200달러. 이렇게 적은 비용으로 이렇게 짧은 시간에 수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끌어낸 프로젝트는 거의 최초라고 할 수 있다. 온라인이라서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이 1만마리의 양 그림은 UCLA의 뉴와이트 갤러리에 전시돼 있다. </p><br />
<p><br /><b>10. 우리 함께 우주 지도 만들어 봅시다. <br />우주 동물원. galaxyzoo.org</b></p><br />
<p><img src="http://www.leejeonghwan.com/cgi-bin/board/directory/upimg/1203483353.jpg"></p><br />
<p>밤하늘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별이 있다. 천문학자들은 이 많은 별들의 사진을 놓고 이들의 진화 과정을 연구할 계획이다. 문제는 사진이 너무 많아서 웬만한 인건비로는 엄두도 내기 어렵다는 것. 그래서 천문학자들은 미케니컬 터크 방식을 활용하기로 했다. </p><br />
<p>은하계는 수십억개의 별로 이뤄져 있다. 은하계는 모두 모양이 다르고 은하계를 구성하는 별들의 크기나 밝기, 성분, 나이도 모두 제각각이다. 천문학자인 에드윈 허블은 은하계를 타원형 은하와 소용돌이형 은하로 나눈 바 있다. 허블 이후 80년이 지나도록 이 분류 방법은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 </p><br />
<p>관심이 가는 부분은 타원형 은하와 소용돌이형 은하의 상관관계다. 소용돌이형 은하가 타원형 은하로 진화하는 것일까 아니면 그 반대일까. 천문학자들은 소용돌이형 은하가 결합해 타원형 은하로 바뀐다는 가설을 세우기도 했다. 그런데 그 반대의 가설도 있다. 가설을 검증하려면 실제로 어떤 은하가 더 많은지 통계적으로 확인해 보면 된다. </p><br />
<p>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슬론 디지털 천문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은하계 사진은 거의 100만장에 이른다. 연구소는 이 사진들을 한 장 한 장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타원형인지 소용돌이형인지 말해달라고 하기로 했다. 연구소는 최소 2만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주 동물원이라는 사이트를 만든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p><br />
<p>회원에 가입하면 3분 정도 간단한 온라인 교육을 받게 된다. 작업은 매우 간단하다. 그림을 보고 타원형인지 소용돌이형인지 결정하고 소용돌이형이라면 시계방향으로 도는지 반시계방향으로 도는지 한 번 더 결정하면 된다. 지루한 단순작업이지만 참여하는 사람이 워낙 많기 때문에 작업의 진척속도는 꽤나 빠른 편이다. </p><br />
<p>2만명이 50장씩만 봐도 100만장을 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보수가 없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들이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다만 세상 그 누구도 보지 못한 수십만 광년 떨어진 곳의 은하계를 맨 처음 보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이 하찮은 작업이 거대한 우주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의미를 부여한다. </p><br />
<p>비슷한 실험으로 스타더스트호의 캡슐에서 우주 먼지를 찾는 스타더스트@홈 프로젝트가 있다. stardustathome.ssl.berkeley.edu</p><br />
<p><br /><b>11. 안 쓰는 기술, 돈 받고 파세요. <br />옛투닷컴. yet2.com</b></p><br />
<p><img src="http://www.leejeonghwan.com/cgi-bin/board/directory/upimg/1203483386.jpg"></p><br />
<p>프록터앤갬블(P&amp;G)은 연구개발(R&amp;D) 비용으로 해마다 15억달러 이상을 지출하지만 이 가운데 제품으로 출시되는 비율은 10%도 채 안 된다. 과거에는 이들 연구성과를 그냥 묵혀두곤 했지만 이제는 옛투닷컴을 통해 판매하고 짭짤한 수익을 챙길 수 있게 됐다. 1999년에 미국 메사추세스에서 설립된 옛투닷컴은 세계에서 가장 큰 지적재산권 마켓플레이스다. </p><br />
<p>IBM은 2800여명의 기술진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예산만 560억원에 이른다. IBM은 경쟁회사인 델컴퓨터와 EMC, 시스코 등에 기술을 팔아 지난 7년동안 300억달러를 벌어들였다. 기술판매는 IBM의 핵심 전략사업 가운데 하나가 됐다. 개발은 했는데 쓰지 않는 기술이나 공개해도 상관없는 기술을 옛투닷컴에 올려놓고 판매하는 것이다. </p><br />
<p>이를테면 캐논이 프린터 기술을 경쟁회사에 팔고 마쯔시타가 VHS 기술을 VCR 회사에 파는 등 서로 윈윈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 IBM과 애플은 윈텔의 독점에 맞서 핵심 기술을 공유하기도 했다. 과거에는 어떤 기술을 다른 회사에 판매하려면 전적으로 사적인 네트워크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최소 12개월에서 18개월이 소요됐고 성사될 확률도 낮았다. </p><br />
<p>옛투닷컴은 &#8220;야후처럼 쉽다&#8221;는 컨셉을 들고 나왔다. 옛투닷컴의 메뉴는 직관적이고 쉽다.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필요한 내용이 나타나면 관련 제품이나 특허를 사들이거나 투자를 제안하는 등의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 모든 과정은 인터넷에서 이뤄진다. 구매나 투자 결정에 이르는 과정도 빠르고 간단하다. </p><br />
<p>옛투닷컴은 세계 R&amp;D 투자의 1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옛투닷컴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 리스트의 가치는 1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을 등록하는데 드는 비용은 무료지만 필요한 기술을 검색하는데 필요한 프리미엄 서비스는 2500달러의 회비를 받는다. 거래가 성사되면 10%의 수수료를 받지만 최대 5만달러를 넘지 않는다. </p><br />
<p>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P&amp;G가 2004년에 출시한 프링글스 프린트다. P&amp;G는 감자칩 위에 글씨나 그림을 집어넣을 계획이었는데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높은 온도에서 튀기고 나면 잉크가 모두 사라져 버렸다. 예전 같으면 R&amp;D에 2년 이상이 걸렸겠지만 P&amp;G는 옛투닷컴을 활용해 보기로 했다. 마침 볼로냐의 한 대학교수가 비슷한 기술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P&amp;G는 이 교수와 제휴를 맺었고 프링글스 프린트는 1년도 안돼서 시장에 나왔다. </p><br />
<p>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이를 R&amp;D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C&amp;D라고 정의했다. Connect &amp; Development. 우리 말로 하면 연결개발 정도의 의미다. 외부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내부의 R&amp;D 역량과 연결시켜 신제품을 개발한다는 이야기다. 개발을 전적으로 외부업체에 맡기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웃소싱과도 다르다. </p><br />
<p>P&amp;G는 2000년까지만 해도 C&amp;D 비중이 전체 R&amp;D 대비 15% 수준이었지만 2002년에는 35%로 늘어났다. 장기적으로는 50%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기업들이 C&amp;D에 관심을 갖는 이유를 &#8220;기술혁신 비용이 급상승하는 데 비해 연구개발 생산성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기 때문&#8221;이라고 분석했다. </p><br />
<p>피앤지는 C&amp;D 도입을 늘린 덕분에 매출액 대비 R&amp;D투자 비율이 2000년 4.8%에서 2006년 3.4%까지 낮아졌지만 기술혁신의 성공 비율은 오히려 두 배 이상 높아졌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동칫솔 크레스트 스핀브러시 등 100개 이상의 신제품을 지난 2년간 C&amp;D 방식으로 개발했다. </p><br />
<p><br /><b>12. 스팸도 잡고 문서 변환도 하고. <br />리캡차. recaptcha.net</b></p><br />
<p><img src="http://www.leejeonghwan.com/cgi-bin/board/directory/upimg/1203483699.jpg"></p><br />
<p>스팸 게시물을 막기 위해 요즘은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할 때 튜링 테스트를 하는 경우가 많다. 튜링 테스트란 글씨를 기묘하게 비틀어 컴퓨터가 알아보지 못하도록 만들고 이를 입력하도록 하는 테스트를 말한다. </p><br />
<p>이를 캡차(CAPTCHA) 시스템이라고 한다. &#8216;Completely Automated Public Turing test to tell Computers and Humans Apart&#8217;의 줄임말이다. 스팸을 막는 자동화된 오토 튜링 테스트라는 말이다. 복잡한 말로는 HIP (Human Interactive Proof), 인적 상호증명이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p><br />
<p><img src="http://www.leejeonghwan.com/cgi-bin/board/directory/upimg/1203483589.jpg"></p><br />
<p>리캡차는 이 캡차 시스템을 텍스트 변환에 활용하는 새로운 기법이다. 벤 마우러라는 카네기멜론대학의 학생이 개발한 시스템이다. </p><br />
<p>리캡차 시스템을 이해하려면 디지털 문서변환에 대해 설명이 필요하다. 도서관에 있는 출간된지 오래된 책들은 텍스트 파일이 남아있지 않거나 애초에 텍스트로 존재한 적이 없다. 이를 텍스트 파일로 변환하려면 스캐너로 이미지를 읽어들여 이를 다시 OCR이라는 광학문자인식기로 변환을 해야 한다. 문제는 인쇄 품질이 좋지 않거나 글씨가 흐릿할 경우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는 것이다. 결국 사람이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수정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리캡차 시스템은 이를 조각조각 내서 여러 사람에게 맡기자는 발상에서 출발했다. </p><br />
<p>리캡차 시스템에는 두 개의 이미지가 뜬다. 하나는 일반적인 캡차 시스템에서 쓰는 이미지고 다른 하나는 문서를 변환하는 과정에서 컴퓨터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부분의 조각 이미지다. 인증을 받으려면 두 개의 이미지를 모두 입력해야 한다. 하나의 이미지는 스팸 로봇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고 다른 하나의 이미지는 문서변환의 데이터로 활용한다는 이야기다. </p><br />
<p>카네기멜론대학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하루 15만시간이 캡차 시스템에 소요된다. 리캡차 시스템이 소개된 뒤 150개 사이트가 이 시스템을 도입했고 하루 6천만개의 단어를 변환하고 있다. 리캡차를 도입하는 사이트가 늘어날수록 변환작업은 더 빨라질 것이다. </p><br />
<p><br /><b>13. 모두가 함께 만드는 백과사전, 그러나 최고의 백과사전. <br />위키피디아. wikipedia.org</b></p><br />
<p><img src="http://www.leejeonghwan.com/cgi-bin/board/directory/upimg/1203483623.jpg"></p><br />
<p>식상한 느낌이 들지만 웹의 진화를 이야기하면서 위키피디아를 빼놓을 수 없다. 위키피디아는 너무나도 유명한 온라인 백과사전이다. 창업자는 지미 웨일스와 래리 생거. 비영리 단체인 위키미디어 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 백과사전은 2007년 8월 기준으로 영어판 200만여개, 한국어판 4만2천여개를 비롯하여 합하면 840만여개 페이지가 올라와 있다. 253개 언어판이 있고 그 가운데 236개 언어판이 활동 중이다. </p><br />
<p>위키는 누구나 쓰고 고칠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페이지를 통째로 날려버리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원본은 백업돼 있고 자원봉사자들이 내용을 검토하고 변경 내용을 최종 승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위키피디아는 이 시대 지식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누구나 쓰고 고칠 수 있지만 퀄리티는 매우 높은 편이다. &#8220;개똥녀&#8221;나 &#8220;원더걸스&#8221;, &#8220;안습&#8221; 같은 항목을 찾아보면 위키피디아의 경쟁력을 실감할 수 있다. </p><br />
<p>위키피디아는 집단 지성의 가장 효율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여러 사람이 함께 머리를 모으면 콘텐츠는 풍부해지고 퀄리티도 높아진다. 일부 위키피디아를 악용하려는 움직임도 있지만 자정 능력도 뛰어난 편이다. 네이버 지식검색이 무단복제와 광고로 뒤죽박죽이 되고 있다면 위키피디아는 양질의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는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p><br />
<p>위키피디아가 아니라도 위키의 활용 범위는 무궁무진하다. 여러 종류의 공개 소프트웨어가 나와 있어 누구라도 마음만 먹으면 홈페이지에 위키 공동체를 구현할 수 있다. 위키는 게시판이나 블로그와도 다르다. 누구나 쉽게 링크를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베이스는 시간 순서대로 묻히는 게 아니라 수평적으로 나열된다. 언제라도 링크를 통해 불러올 수 있는 구조가 된다. </p><br />
<p><br /><b>14. 독립영화, 우리가 직접 만들어보자. <br />한 무리의 천사들. aswarmofangels.com</b></p><br />
<p><img src="http://www.leejeonghwan.com/cgi-bin/board/directory/upimg/1203483812.jpg"></p><br />
<p>&#8216;한 무리의 천사들&#8217;은 오픈 소스 영화를 만드는 영국 사이트다. 스웜(swarm)은 곤충 등의 무리를 말한다. &#8216;a swarm of angels&#8217;는 한 무리의 천사들 정도라고 해석할 수 있겠다. </p><br />
<p>이 사이트에서는 한 사람 앞에 50달러씩, 모두 5만명의 투자자를 모아 영화를 만들 계획이다. 펀딩 목표는 250만달러다. 한 회사의 주식을 사면 그 회사의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것처럼 영화에 투자하면 시나리오와 캐스팅, 촬영, 편집 등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발상에서 만든 사이트다. 50달러만 내면 누구나 이 영화의 주주가 될 수 있다. </p><br />
<p>벌써 1만명 이상의 투자자가 모였고 2개의 시나리오가 완성됐다. 시나리오는 회원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고칠 수 있고 결말 역시 회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공동으로 시나리오를 쓴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지만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낼 수도 있다. 회원들은 주주면서 동시에 영화의 1차 소비자이기도 하다. 그만큼 시장성을 인정받는다는 이야기도 된다. 물론 한 무리의 천사들은 시장성보다는 작품성을 추구한다. </p><br />
<p>사이트 운영자인 매트 핸슨은 &#8220;헐리우드에서 만드는 시나리오 역시 수없이 뜯어고쳐가면서 만들지만 끔찍한 결과를 내기도 한다&#8221;고 말한다. 그는 &#8220;이 프로젝트가 헐리우드와 다른 점이라면 투자자들이 모두 영화광이고 상업성보다는 작품성을 우선한다는 것&#8221;이라고 말한다. 완성된 영화는 인터넷에 무료로 공개 되고 누구나 내려 받아 자유롭게 편집하고 CCL에 따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p><br />
<p><br /><b>15. 운동화, 어디 네 맘대로 디자인 해봐. <br />나이키 아이디. nikeid.nike.com</b></p><br />
<p><img src="http://www.leejeonghwan.com/cgi-bin/board/directory/upimg/1203483860.jpg"></p><br />
<p>내 맘에 딱 맞는 운동화를 살 수는 없을까. 나이키 아이디는 주문형 운동화 제작 서비스다. 사이트에 접속하면 디자인은 물론이고 밑창과 신발 끈, 로고 색깔까지 하나하나 완벽하게 선택권이 주어진다. 화면에서 전후좌우로 뒤집어 보면서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고 발목 부분에 이름을 새겨 넣을 수도 있다. </p><br />
<p>같은 운동화라도 수백수천가지의 조합이 가능하다. 이렇게 만든 운동화는 세상에 단 한 켤레밖에 없는 특별한 운동화가 된다. 가격은 매장과 비교해서 거의 차이가 없다. 나이키프리5.0은 100달러, 에어줌RS+iD는 120달러, 에어맥스360IIiD는 170달러다. 주문에서 배달까지 걸리는 시간은 미국 기준으로 25일 정도다. </p><br />
<p><br /><b>16. 1픽셀에 1달러씩 광고 받습니다. <br />백만달러 홈페이지. milliondollarhomepage.com</b></p><br />
<p><img src="http://www.leejeonghwan.com/cgi-bin/board/directory/upimg/1203485223.JPG"></p><br />
<p>1픽셀을 1달러에 팔아 100만개의 픽셀에 100만달러를 벌겠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사이트. 알렉스 튜라는 영국의 대학생이 만들었다. 보통 모니터 화면이 1024×768픽셀이라면 이 화면을 가득 채우는 것만으로도 78만6432달러를 벌 수 있다는 이야기다. </p><br />
<p>200×50 크기 배너광고 하나에 1만달러, 우리 돈으로 800만원이 넘는 셈인데 입소문을 타면서 꽤나 많은 돈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입장에서는 페이지뷰가 충분하고 유효 클릭만 나온다면 비용을 들일 이유가 충분하다. 확인할 수는 없지만 100만픽셀을 모두 팔았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마지막 남았다는 1천픽셀을 이베이에 경매로 내놓았는데 3만8100달러에 팔리기도 했다. </p><br />
<p>백만달러 홈페이지의 성공 이래 유사 사이트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긴 했지만 모두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p><br />
<p><br /><b>17. 모든 게 궁금해 죽겠다는 당신에게. <br />하우스터프웍스. howstuffworks.com </b></p><br />
<p><img src="http://www.leejeonghwan.com/cgi-bin/board/directory/upimg/1203485287.jpg"></p><br />
<p>에어컨은 어떻게 작동하는 것일까. 블루투스는 또 어떻게 작동하는 것일까. 아파트는 어떻게 짓는 것일까. 사랑은 어떻게 이뤄지는 것일까. 하우스터프웍스는 이처럼 누구나 궁금해 하지만 아무도 제대로 설명해 주지 않는 일반적인 주제들에 집중한다. How stuff works. 말 그대로 사물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설명해주는 사이트다. </p><br />
<p>좀 더 구체적인 질문도 많다. 헬리콥터는 어떻게 옆으로 날 수 있을까. 왜 초콜릿과 카페인은 중독이 될까.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차가 멈추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송 버튼을 누른 다음 전자 메일 메시지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GPS는 무엇이고 왜 필요한 것일까. 잠수함은 어떻게 바다 속을 항해하는 것일까. 등등. </p><br />
<p>하우스터프웍스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알기 쉬운 그림이 많고 설명이 쉽고 정확하다는 것. 마샬 브레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 교수가 1998년에 취미로 만든 이 사이트는 이제 어엿한 상업 사이트로 자리잡았다. 이 사이트는 올해 10월, 디스커버리채널에 무려 2억5천만달러에 팔려나가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p><br />
<p>이 사이트의 수익모델은 출판이다. 질문은 주로 구글 등의 웹 사이트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 하는 주제로 정한다. 사람들이 궁금해 하지만 해답을 찾기 어려운 주제에 대해 전문가들을 동원,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출판해서 돈을 번다는 이야기다. 다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차별화된 콘텐츠가 이 사이트의 경쟁력이다. 우리나라에도 출판돼 있다. </p><br />
<p><br /><b>18. 인디밴드를 돕는 음악 판매 사이트. <br />굿스톰. goodstorm.com</b></p><br />
<p><img src="http://www.leejeonghwan.com/cgi-bin/board/directory/upimg/1203485331.jpg"></p><br />
<p>인터넷 쇼핑몰을 구축하는 건 꽤나 많은 비용과 수고를 필요로 하지만 굿스톰에서 제공하는 소스코드를 가져다 심으면 한 시간 만에 쇼핑몰을 만들 수도 있다. 쇼핑몰 API를 공개하는 곳은 굳이 굿스톰이 아니라도 많지만 굿스톰의 이익배분구조는 독특하다. 애초에 영리목적이라기 보다는 자선활동을 위해 설립한 기업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p><br />
<p>굿스톰에는 270만개의 음악파일이 올라있다. 대부분 인디 밴드의 음악이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누구라도 이 사이트에 올라있는 음악파일을 가져다가 팔 수 있다. 듣는 건 공짜지만 다운로드할 때는 돈을 내야 한다. 파일 하나의 가격은 99센트. 이 가운데 65센트는 저작권자에게 가고 당신은 5센트를 수수료로 받게 된다. 나머지 29센트는 굿스톰의 몫이다. </p><br />
<p>이를테면 당신의 홈페이지에 굿스톰의 API를 심고 당신이 좋아하는 밴드의 음악을 팔 수 있다. 인디밴드 입장에서는 홍보도 되고 판매도 되고, 당신 역시 방문자들에게 음악도 들려주고 수수료 수입도 얻고. 굿스톰 입장에서는 당신 같은 사람들이 알아서 판매를 해주니 가만 앉아서 이익을 챙기게 된다. </p><br />
<p>굿스톰의 캐치프레이즈는 &#8216;올바른 자본주의의 실천(Capitalism Done Right)&#8217;이다. 창업자인 요비 벤자민과 앤디 라파포트는 수익을 많이 남기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리고 그 많지 않은 수익 가운데 일부를 자선단체 등에 기부하고 있다. </p><br />
<p><br /><b>19. 디카로 찍은 사진 돈 받고 팔아보자. <br />아이스톡포토. istockphoto.com</b></p><br />
<p><img src="http://www.leejeonghwan.com/cgi-bin/board/directory/upimg/1203485399.jpg"></p><br />
<p>병원 홈페이지를 만드는데 환자들 사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보자. 인터넷을 뒤져보면 사진을 판매하는 사이트가 많지만 문제는 가격이다. 한 장에 보통 500달러 이상, 아무리 싸게 해도 100달러가 넘었다. 전문 사진작가들이 찍은 사진이니 그 정도의 저작권료를 지불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홈페이지에 쓸 사진은 예술 작품이 아니라도 된다.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찍은 사진을 쓸 수도 없고 따로 사진작가를 고용할 형편도 아니다. </p><br />
<p>아이스톡포토는 일반인들이 찍은 사진을 사고 팔 수 있는 사이트다. 처음에는 단순히 사진을 공유하는 사이트로 출발했는데 사진을 상업적으로 쓰려는 수요가 생겨나면서 마켓플레이스로 개편했다. 사진을 올리는 사람 입장에서도 푼돈이라도 수입이 생기는데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 이제 누구나 자신의 저작권을 쉽게 팔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중요한 것은 퀄리티지 지명도나 경력이 아니다. </p><br />
<p>사진 가격은 한 장에 1달러에서 비싸봐야 15달러를 넘지 않는다. 가격은 사진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홈페이지에 들어갈 정도의 사진이면 1달러면 충분하다. 이 정도 가격이면 굳이 무단복제의 유혹을 느끼지 않고 정당하게 값을 치르고 합법적으로 사진을 활용하려는 수요도 생겨나게 된다. 일반인들이 찍은 사진이지만 전문가 못지않게 훌륭한 사진도 많다. 사진 뿐만 아니라 비디오나 플래시 파일도 사고 팔 수 있다. </p><br />
<p>아이스톡포토는 지난해 2월 세계 최대의 이미지 판매회사인 게티스이미지에 5천만달러에 팔렸다. 조나단 클라인 게티스이미지 CEO는 와이어드와 인터뷰에서 &#8220;누군가가 당신 사업을 망칠려고 한다면 그 회사를 사들이는 것도 한 방법&#8221;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이스톡포토는 지난해 6월 기준으로 회원이 2만2천명, 보유하고 있는 이미지가 1천만장이 넘었다. 모회사인 게티스이미지보다 훨씬 큰 규모다. </p><br />
<p>게티스이미지를 비롯해 사진 판매 사이트들 고객들 가운데 상당수가 아이스톡포토로 옮겨간 것은 당연한 결과다. 사진 저작권 판매 시장에 일대 혼란이 일어난 것은 당연한 일이다. 기존의 사진작가들도 가격 인하 압력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제는 누구나 디지털카메라를 소유하고 있고 전문가들 못지않게 멋진 사진을 찍는 이른바 프로추어들도 늘어났다. 프로패셔널의 실력을 갖춘 아마추어를 일컫는 말이다. </p><br />
<p>프리랜서 사진작가 마크 하멜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8220;나는 2000년에 100장의 사진을 팔아 6만8천달러를 벌어들였다. 그런데 지난해 아이스톡포토에 1천장의 사진을 올린 뒤에는 5만9천달러를 벌어들였다. 한때 500달러를 받았던 사진을 이곳에서 1달러를 받고 팔고 있다. 수요가 훨씬 많기는 하지만 결국 일은 더 많이 하고 돈은 조금 더 적게 버는 셈이다.&#8221; </p><br />
<p><br /><b>20. 세계 최대의 온라인 벼룩시장. <br />크레이그스리스트. craigslist.org</b></p><br />
<p><img src="http://www.leejeonghwan.com/cgi-bin/board/directory/upimg/1203485440.jpg"></p><br />
<p>위키 방식으로 만든 온라인 벼룩시장이다. 이 사이트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당신이 위치한 지역의 서브 페이지가 뜬다. 이를테면 서울이라면 seoul.craislist.org, 하와이라면 honolulu.craigslist.org가 뜨는 방식이다. 구인구직 광고나 부동산 매매정보, 중고물품 목록 등을 올리거나 찾아볼 수 있다. 대부분 항목을 등록하는 것이 무료다. 심지어 로그인을 할 필요도 없다. </p><br />
<p>비영리 사이트로 시작했지만 세계 120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고 연간 매출이 1천만달러에 이른다. 창업자인 크레이그 뉴마크는 타임이 선정한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 안에 들기도 했다. 100% 텍스트로만 구성된 썰렁한 사이트지만 월 방문자가 1천만명, 구인구직 건수 50만건을 비롯해 게시물 건수도 월 1천만건 이상이다. 헤어진 친구나 애인을 찾아주는 게시판도 있다. 최근에는 성매매 정보들이 올라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기도 했다. </p><br />
<p><br /><b>21. 누구나 셔츠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 <br />카페프레스. cafepress.com</b></p><br />
<p><img src="http://www.leejeonghwan.com/cgi-bin/board/directory/upimg/1203485483.jpg"></p><br />
<p>무늬없는 흰 셔츠에 그림이나 문구를 집어넣는 맞춤형 티셔츠는 이미 보편화됐지만 카페프레스에서는 이처럼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를 쇼핑몰에 올려놓고 팔 수 있도록 한다. 티셔츠뿐만 아니다. 모자와 손수건, 명함지갑, 머그컵, 컵받침, 벽시계, 마우스패드 등등 취향에 따라 디자인할 수 있는 상품은 무궁무진하다. </p><br />
<p>디자인 작업도 매우 간단해서 상품을 고르고 미리 준비한 그림이나 문구를 업로드하면 끝이다. 80만개의 쇼핑몰이 입점해 있고 준비된 상품도 3만6천개에 이른다. 자기가 직접 디자인할 수도 있지만 재기발랄하고 참신한 아이디어 상품을 고르는 재미도 있다. 정치적인 문구를 집어넣은 티셔츠가 특히 인기다. </p><br />
<p><br /><b>22. 디바이스 마니아들 모여라. <br />크라우드스피릿. crowdspirit.com</b></p><br />
<p><img src="http://www.leejeonghwan.com/cgi-bin/board/directory/upimg/1203485532.jpg"></p><br />
<p>캠브리안 하우스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커뮤니티라면 크라우드스피릿은 전자제품이 주제다. CD플레이어나 조이스틱, 웹카메라 등 150유로 이하의 저가 전자제품이 대부분이다. 회원들은 아이디어 제안에서 시작해 제품의 설계와 디자인 전반에 참여하고 투표를 거쳐 최종적으로 살아남은 제품은 상업화 단계에 들어간다. </p><br />
<p>펀딩을 받아 프로토타입이 완성되면 회원들이 직접 테스트를 해보고 제조업체에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다. 엘빈 토플러가 말한 프로슈머의 가장 적극적인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직접 제품이 출시되면 이들이 1차 소비자가 된다. </p><br />
<p>회원들에 대한 보상 시스템이 없고 지적재산권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은 향후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다. </p><br />
<p><br /><b>23. 싸이월드 음악, 공짜로 훔쳐 듣는다. <br />온뮤즈. onmuz.com</b></p><br />
<p><img src="http://www.leejeonghwan.com/cgi-bin/board/directory/upimg/1203485614.gif"></p><br />
<p>음악파일 불법복제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온뮤즈는 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누군가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올라있는 배경음악을 찾아서 들려준다. 원더걸스의 텔미가 듣고 싶다면 이 노래를 올려놓은 미니홈피를 찾아가면 된다. 문제는 누구의 미니홈피에 무슨 음악이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 이 프로그램은 그 번거로운 일을 대신해준다. </p><br />
<p>단순히 듣고 싶은 음악을 찾아주는 것뿐만 아니라 앨범을 설정해 두면 자주 듣는 장르나 가수 등 목록을 저장해두고 언제라도 듣고 싶은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사용자들은 이 음악이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알 필요도 없다. 웹 브라우저가 내장돼 있어 실제로는 미니홈피를 방문한 것과 같은 효과를 갖는다. 회원가입도 필요없고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내려받아 설치할 수 있다. 물론 무료다. </p><br />
<p>온뮤즈는 디지털 음악을 유통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다른 누군가가 구입해서 공개한 디지털 음악을 훔쳐듣는 셈인데 완벽하게 합법이다. 찾아보면 이처럼 합법적으로 공개돼 있는 음원은 얼마든지 있다. 언제든지 필요한 파일을 찾을 수 있다면 굳이 비용을 들여 파일을 구매할 이유가 없다. 굳이 소유할 이유도 없다. 언제든지 인터넷에 접속가능하고 끊기지 않을만큼 속도가 빠르기만 하면 된다. </p><br />
<p><br /><b>24. 불행에 빠진 이웃을 돕는 놀라운 열정. <br />카트리나리스트. katrinalist.net</b></p><br />
<p><img src="http://www.leejeonghwan.com/cgi-bin/board/directory/upimg/1203485811.jpg"></p><br />
<p>2005년 8월 미국 뉴올리언즈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공식 확인된 사망자만 1836명, 재산 피해가 800억달러에 이르는 끔찍한 참사였다. 가족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뉴스에 귀를 기울이고 인터넷을 뒤졌지만 정작 정보가 너무 많아서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없었다. 분류되지 않는 데이터는 가치가 없고 효용도 없다. 데이터의 체계적인 분류가 시급했다는 이야기다. </p><br />
<p>카트리나리스트는 지금은 남아있지 않지만 당시 지옥 같은 참사 현장에서 실종된 사람들을 찾는데 큰 도움을 줬던 사이트다. 이름이나 주소,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관련 정보들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검색 가능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이를테면 이름은 이름대로 성별이나 주소, 전화번호 등은 모두 각각 따로 항목을 정해 분류하고 축적할 필요가 있었다. </p><br />
<p>자원봉사자들은 뉴스를 뒤지고 게시판을 검색해 관련 정보들을 옮겨오기 시작했고 이를 데이터베이스 관리 도구에 하나씩 입력했다. 일주일만에 무려 8만8천건의 데이터가 쌓였고 최종적으로 65만건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가 만들어졌다. 분명한 것은 만약 정부가 비슷한 사이트를 만들었다면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을 거라는 사실이다. 카트리나리스트는 자원봉사자와 후원으로 이를 한달만에 완성했다. </p><br />
<p><br /><b>25. 오염물질 배출 기업들, 꼼짝 마라. <br />스코어카드. scorecard.org</b></p><br />
<p><img src="http://www.leejeonghwan.com/cgi-bin/board/directory/upimg/1203485856.jpg"></p><br />
<p>스코어카드는 채점표라는 의미다. 이 사이트는 환경오염과 관련한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오염물질 배출기업에 대한 정보를 준다. 간단히 우편번호만 집어넣으면 분석 결과를 보여준다. 이사 갈 동네의 오염 정도를 확인할 수도 있고 각각의 오염물질의 분포 추이를 살펴볼 수도 있다. 지역별로 환경지표를 상대 비교할 수 있는 지도 서비스도 있다. </p><br />
<p>스코어카드는 오염물질의 제조와 판매, 유통과정 전반에 걸쳐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정부기관의 환경관련 데이터도 모두 포함된다. 이들 데이터는 사이트 안에서 확인할 수 있고 모두 원본 링크가 제공된다. 이 사이트 안에는 이들 데이터를 분석한 10억개가 넘는 동적 페이지들이 존재하는데 이 페이지들은 관련 데이터가 업데이트 될 때마다 자동으로 수정된다. </p><br />
<p>스코어카드는 특히 지역 환경운동단체들에게 유용하다. 이들은 구체적인 데이터를 갖고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기업들과 맞서 싸울 수 있다. 각각의 오염물질의 배출 정도를 감시하면서 해당 기업에게 개선을 요구할 수 있다. 오염정도가 심각한 지역의 주민들에게 문제의식을 일깨우는 효과도 있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류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 자체가 강력한 환경운동이 된다는 이야기다. </p><br />
<p><br /><b>26. 물고기가 아니라 물고기 잡는 기술을 나누자. <br />테크수프. techsoup.org</b></p><br />
<p><img src="http://www.leejeonghwan.com/cgi-bin/board/directory/upimg/1203485907.jpg"></p><br />
<p>테크수프는 다 같이 떠먹는 &#8216;기술 수프&#8217;라는 뜻이다. 물고기를 나눠주기 보다는 물고기 잡는 기술을 나누는 곳이다. 저작권 문제가 없는 공개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술적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기술 문서를 작성하고 관련 지식을 공유하기도 하고 기술 지원 또는 기부를 하거나 특허를 공유하기도 한다. 이윤을 창출하는 기술이 아니라 공존을 모색하는 기술을 고민하는 곳이다. </p><br />
<p>주목할 부분은 이런 광범위한 활동이 모두 비영리적 동기에서 이뤄진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이곳은 커뮤니티처럼 보이지만 사회운동단체의 성격을 띠기도 한다. 이곳에서는 기술의 공공적 활용을 둘러싸고 진보적인 고민들이 이뤄진다. 소프트웨어를 구입할 돈이 없는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들이 어떻게 웹에 접근할 수 있는가, 또는 웹을 통해 어떻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선진국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는가 등등의 아이디어들이 오고 간다. </p><br />
<p><br /><b>27. 우리 지역 범죄 정보 찾아보자. <br />시카고 크라임. chicagocrime.org</b></p><br />
<p><img src="http://www.leejeonghwan.com/cgi-bin/board/directory/upimg/1203485951.jpg"></p><br />
<p>우편번호를 입력하면 그 지역에서 일어난 범죄 사건의 목록을 살펴볼 수 있다. 사건을 클릭하면 구글 지도에 정확한 위치가 표시된다. 날짜별로, 시간대별로, 지역별로, 범죄 유형별로 검색을 할 수 있다. 지역도 세분화 돼 있어 블록별로, 도로별로 검색을 할 수도 있다. 거리에서 일어난 범죄, 식료품 가게에서 일어난 범죄, 주차장에서 일어난 범죄 등을 따로 검색할 수도 있다. </p><br />
<p>시카고 크라임은 시카고 지역의 모든 범죄 목록을 데이터베이스로 저장하고 이를 누구나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돕는다. 시카고 경찰청은 자체적으로 최근 범죄 현황을 검색할 수 있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사이트는 하루에 한번씩 경찰청 사이트를 긁어서 데이터를 갱신한다. 이른바 스크린 스크래핑 방식이다. 공식 제휴를 맺은 게 아니라는 이야기다. 그래서 그날 그날의 데이터가 바로 업데이트 되는 게 아니라 일주일 정도 차이가 난다. </p><br />
<p>다만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는 90일이 지나면 데이터가 사라지지만 시카고 크라임은 데이터를 계속 축적한다. 경찰청 사이트는 최근에 일어남 범죄를 공개하고 이를 활용해 범인을 잡는데 목적이 있지만 시카고 크라임에서는 범죄의 역사와 유형, 범죄 빈발 지역 등을 검색할 수 있다. 그러나 90일이 지난 범죄는 업데이트 되지 않기 때문에 시카고 크라임에서는 범인이 잡혔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p><br />
<p>이 사이트를 만든 사람은 언론인 출신의 애드리언 홀로버티. 이 사이트는 100% 기부로 운영된다. 시카고 크라임은 공공 데이터베이스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훌륭한 사례가 될 수 있다. 90일이 지나면 폐기되는 데이터지만 이를 모으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데이터베이스가 될 수 있다. 이를 활용해 범죄를 예방하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 수도 있다. 스크린 스크래핑 방식의 데이터 수집도 활용 가능성이 높다. </p><br />
<p><br /><b>28. 마우스로 황금 캐러 가자. <br />골드코프 챌린지. goldcorpchallenge.com</b></p><br />
<p><img src="http://www.leejeonghwan.com/cgi-bin/board/directory/upimg/1203485991.jpg"></p><br />
<p>금광개발회사인 골드코프는 새로운 광산을 찾는데 크라우드소싱을 활용하기로 했다. 57만5천달러의 상금을 걸었고 2천만㎡, 400MB에 이르는 지질 정보를 웹 사이트에 공개했다. 사람들은 미친 짓이라고 비아냥거렸지만 지질학자를 비롯해 수학자와 물리학자, 군대 장교까지 1천명 이상이 이 온라인 골드러쉬에 몰려들었다. </p><br />
<p>결과는 어땠을까. 최종적으로 110개의 후보지를 찾아냈는데 이 가운데 절반은 골드코프가 눈여겨 보지 않던 곳이었다. 그리고 새로운 후보지 가운데 80%에서 금광이 발견됐다. 새로발굴한 금광의 규모는 220톤, 당초 계획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였다. 골드코프 챌린지 이전 연간 1억달러였던 매출이 순식간에 90억달러로 불어났다. </p><br />
<p>골드코프는 핵심 자산인 지질 정보를 공개했지만 내놓은 것 이상의 성과를 얻게 됐다. </p><br />
<p><br /><b>29. 길 잃은 개와 고양이 주인 찾아주기. <br />아시라. research.microsoft.com/asirra/</b></p><br />
<p><img src="http://www.leejeonghwan.com/cgi-bin/board/directory/upimg/1203486035.jpg"></p><br />
<p>스팸 로봇을 걸러내기 위한 캡차 시스템에 대해서는 앞서 설명한 바 있다. 아시라는 캡차와 같은 기능을 하면서 동시에 길 잃은 개와 고양이의 새 주인을 찾아주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인 캡차 시스템이 흘려 쓴 글자를 읽어내는 방식으로 스팸 로봇을 걸러낸다면 아시라는 사진을 보고 개와 고양이를 구분하는 방식으로 걸러낸다. </p><br />
<p>10장의 사진이 나타나고 마우스를 갖다 대면 확대된 사진이 뜬다. 이 10장의 사진 가운데 고양이의 사진을 모두 골라내는 테스트다. 만약 하나라도 잘못 맞추면 승인이 되지 않는다. 아시라(ASIRRA)는 &#8216;승인 제한을 위한 동물 이미지(Animal Species Image Recognition for Restricting Access)&#8217;의 줄임말이다. </p><br />
<p>이 동물들 사진은 버려진 동물을 관리하는 팻파인더(petfinder.com)에서 제공한다. 마우스를 갖다 내면 &#8220;나를 입양해 주세요(Adopt Me)&#8221;라는 문구가 뜨는데 이 링크를 클릭하면 팻파인더로 옮겨가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든 서비스로 누구나 자신의 홈페이지에 가져다 심을 수 있다. 물론 무료다. </p><br />
<p>비슷한 사이트로 핫캡차(hotcaptcha.com)라는 사이트도 있다. 고양이나 개 대신에 9명의 사람 얼굴이 뜨는데 이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사람 셋을 골라내는 테스트다. 매력적이라는 건 다분히 주관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남들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은 사람을 골라내는 것이 관건이다. 맞으면 &#8220;Correct! You must be human.(맞았습니다. 당신은 사람이군요)&#8221;라는 메시지가, 틀리면 &#8220;Wrong! Die, bot, die(틀렸어. 이 망할 놈의 로봇, 죽어버려!&#8221;라는 메시지가 뜬다. </p><br />
<p><br /><b>30. 마음대로 뜯어고쳐 슈퍼 로봇 만들기. <br />레고 마인드스톰. mindstorms.lego.com</b></p><br />
<p><img src="http://www.leejeonghwan.com/cgi-bin/board/directory/upimg/1203486078.jpg"></p><br />
<p>레고 마인드스톰은 애들 장난감 이상이다. 블록을 짜맞춰 조립하는 건 다른 레고 장난감과 같지만 자체적으로 운영체제를 내장하고 있어 이를 통해 모터와 센서를 구동할 수 있다. 직접 프로그램을 코딩해 움직임을 제어할 수도 있다. 걸어다니는 로봇을 만들 수도 있고 집게가 달린 기어다니는 바닷가재를 만들 수도 있다. </p><br />
<p>마인드스톰은 덴마크의 레고 그룹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공동으로 개발한 작품이다. RCX라는 8비트 CPU가 로봇의 두뇌 역할을 맡고 빛이 소리 등을 감지하는 센서와 서보 모터 등을 이용해 눈과 귀, 손, 다리 등을 조립한다. 여기에 직접 프로그램을 코딩해 집어넣으면 이 로봇을 마음 먹은 대로 구동할 수 있게 된다. 프로그래밍도 간단해서 여러 아이콘을 순서대로 끌어다 놓기만 해면 된다. </p><br />
<p>로보랩이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는 실제로 화성 무인탐사 로봇에 사용된 랩뷰라는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PC용 프로그래밍 언어인 C와 비슷한 NQC라는 언어를 이용하면 아주 상세한 부분까지 조작할 수 있다. 사용자의 수준에 맞게 프로그램을 작성하도록 단계별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p><br />
<p>이런 맥락에서 레고를 오픈 소스 하드웨어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레고 블록은 2천종이 넘는다. 규격화된 블록을 짜 맞추는 것만으로 마음먹은 거의 모든 것을 만들 수 있다. </p><br />
<p>레고가 처음 마인드스톰을 출시했을 때 사람들은 이 신기한 장난감으로 훨씬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일부 해커들이 메인 프로그램을 뜯어고치기 시작했고 레고는 한때 소송까지 검토했지만 결국 이들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펌웨어를 업그레이드 하고 이제는 오히려 이들의 커뮤니티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직접 센서를 만들기도 하고 리눅스를 활용해 새로운 운영체제를 만들기도 하고 레고의 활용 범위는 무궁무진하게 넓어졌다. 레고는 해킹할 권리를 사용 계약서에 공식 추가했다. </p><br />
<p><br /><b>31. 참여를 끌어내라. </b><br />무브온 moveon.org</p><br />
<p><img src="http://www.leejeonghwan.com/cgi-bin/board/directory/upimg/1203486236.jpg"></p><br />
<p>웹의 진화는 비즈니스 모델을 넘어 사회 변혁에도 활용될 수 있다. 웹이 현실을 변혁하는 단계에 이르음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이고 참여 지향적인 사례는 무브온에서 찾을 수 있다. 웹 2.0 시대의 새로운 민주주의의 출현이라고 할 수 있다. </p><br />
<p>1998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제출됐을 때다. 구태의연한 정치권에 환멸을 느낀 시민들이 나섰다. 소프트웨어 회사를 운영하던 조안 블레이즈와 그의 남편 웨스 보이드가 낸 한줄짜리 청원서가 발단이 됐다. &#8220;Censure President Clinton and Move On to Pressing Issues Facing the Nation.&#8221; 국민들은 섹스 스캔들에 관심 없으니 이제 그만 두라는 내용이었다. </p><br />
<p>흥미로운 것은 이 소식을 접한 사람들의 반응이다.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사람들이 온라인 청원에 서명을 하기 시작해 열흘 만에 10만명까지 불어났다. 사람들은 &#8220;행동하자(Move on)&#8221;는 구호를 내걸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의회에 25만통의 항의전화를 걸었고 100만개의 이메일을 보냈다. 정치권은 이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겁을 집어먹었고 사람들은 작은 참여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걸 믿게 됐다. </p><br />
<p>클린턴 탄핵 사건이 종결된 뒤에도 이 단체는 활동을 계속했다. 2000년 의회 선거 때는 &#8220;우리는 기억할 것이다&#8221;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내걸었다. 탄핵을 지지했던 현직 의원들을 심판하겠다는 이들의 전략은 먹혀들었다. 5일 만에 25만달러의 선거운동 자금이 모였고 무브온은 대대적인 낙선운동을 전개했다. 석달 동안 1300만달러가 모였고 자원봉사 서약은 70만 시간에 이르렀다. </p><br />
<p>거대 자본과 거대 언론이 여론을 주도하는 선거 국면에서 시민들이 직접 여론 형성에 개입하는 이런 움직임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현상이었다. 웹의 진화는 직접 민주주의를 부분적으로나마 부화시켰다. 무브원은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정치 단체로 부상했다. 회원은 300만명을 넘어섰고 기부도 줄을 잇고 있다. 퀀텀펀드의 조지 소로스는 무려 2300만달러를 이 단체에 기부했다. </p><br />
<p>무브온은 정치뿐만 아니라 반전, 환경, 언론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라크에서 미군 사망자가 1천명을 넘었을 때는 1천개 촛불을 켜는 추도집회를 주도하기도 했다. 무브온은 이제 반전운동의 구심점으로 자리잡았다. 2003년에는 &#8216;30초 안에 부시 표현하기&#8217;라는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영화 &#8216;화씨 911&#8242;을 제작한 마이클 무어가 심사위원을 맡았고 당선된 작품은 TV광고로도 방영됐다. </p><br />
<p>내년 대선을 앞두고는 전화파티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무브온 사이트에 접속해 주소를 입력하면 자신이 사는 집 근처에서 열리는 파티의 주소와 시간이 표시된다. 파티에서는 피자를 먹으면서 정치 토론을 벌인다. 대부분은 공화당의 지배를 끝장내자는 게 토론 주제다. 무브온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면서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적극적인 정치참여를 끌어내고 있다. </p><br />
<p>무브온은 사람들에게 변화의 희망을 안겨줬다. 무브온은 정치에 둔감한 사람들을 분노하게 만들었고 행동으로 이끌었다. 블레이즈는 말한다. &#8220;우리는 89달러95센트(웹사이트 개설비용)로 1억명과 동시에 교신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언제든 순간적으로 그리고 조직적으로 반짝 캠페인을 전개할 수 있다.&#8221; </p><br />
<p><br /></p></div></di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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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리뷰] KT와이브로, 속도는 만족… 요금· 커버리지는 불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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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1 Jan 1970 00:00:00 +0000</pubDate>
		<dc:creator>이정환</dc:creator>
				<category><![CDATA[디지털라이프]]></category>
		<category><![CDATA[와이브로]]></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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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KT 와이브로 서비스를 지난 석달 간 테스트했다. 기자는 &#8216;경제뉴스 톺아읽기&#8217; 연재가 있는 날은 아침 5시, 없는 날은 7시에 출근한다. 8시 반까지 원고 마감을 해야 하기 때문에 출근 시간이면 1분 1초가 아쉽다. 그래서 전철 안에서 노트북을 펴놓고 와이브로로 인터넷에 연결해 조간 신문 PDF 파일을 넘겨볼 때가 많다. 
아직까지 프로모션 기간이라 요금제는 두 가지다. 1만원 기본료에 1GB를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3 width=600 border=0><br />
<tbody><br />
<tr><br />
<td class=view_r id=articleBody><font face=verdana,arial,helvetica,sans-serif size=2>KT 와이브로 서비스를 지난 석달 간 테스트했다. 기자는 &#8216;경제뉴스 톺아읽기&#8217; 연재가 있는 날은 아침 5시, 없는 날은 7시에 출근한다. 8시 반까지 원고 마감을 해야 하기 때문에 출근 시간이면 1분 1초가 아쉽다. 그래서 전철 안에서 노트북을 펴놓고 와이브로로 인터넷에 연결해 조간 신문 PDF 파일을 넘겨볼 때가 많다. </p>
<p>아직까지 프로모션 기간이라 요금제는 두 가지다. 1만원 기본료에 1GB를 무료로 쓰는 실속선언 요금제와 1만9800원에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자유선언 요금제가 있다. 실속선언 요금제의 경우 1GB를 초과하면 1MB에 25원씩을 내야 한다. 1GB를 초과해 2GB가 되면 2만5천원을 추가로 물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p>
<p>두 요금제 가운데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는 고민의 여지가 많지 않다. 인터넷에서 영화 한 편을 다운로드 하면 기본적으로 1.4GB 이상이 나온다. 아무 생각 없이 웹 서핑을 하다 보면 1GB를 넘기기는 금방이다. 기자는 그래서 자유선언 요금제에 가입했다. USB형 모뎀으로 노트북에 연결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방식이다. </p>
<p></font><br />
<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570 align=center border=0><br />
<tbody><br />
<tr><br />
<td width=10><font face=verdana,arial,helvetica,sans-serif size=2>&nbsp;</font></td><br />
<td align=middle><font face=verdana,arial,helvetica,sans-serif size=2><img alt="" src="http://www.mediatoday.co.kr/news/photo/200710/61750_63332_4012.jpg" border=1></font></td><br />
<td width=10><font face=verdana,arial,helvetica,sans-serif size=2>&nbsp;</font></td></tr><br />
<tr><br />
<td width=10><font face=verdana,arial,helvetica,sans-serif size=2>&nbsp;</font></td><br />
<td><font face=verdana,arial,helvetica,sans-serif color=#306f7f size=2>▲ KT 노트북용 와이브로 모뎀. 프로모션 기간에는 가입만 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 블로터닷넷.</font></td><br />
<td width=10><font face=verdana,arial,helvetica,sans-serif size=2>&nbsp;</font></td></tr><br />
<tr><br />
<td colspan=3 height=10><font face=verdana,arial,helvetica,sans-serif size=2>&nbsp;</font></td></tr></tbody></table><br /><font face=verdana,arial,helvetica,sans-serif size=2>석달 간의 테스트 결과는 비교적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모뎀을 꽂고 초기화를 한 다음 접속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25초 남짓 했다. 속도 역시 유선 인터넷과 비교해서도 크게 답답하지 않은 정도였다. 빠른 구간에서는 500KB/s 이상이 나오기도 했지만 평균은 200KB/s 미만이었다. </p>
<p>문제는 지상에서 지하로 들어갈 때 또는 그 반대의 경우, 그리고 한강 철교를 건너갈 때는 한 번씩 끊긴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실내에서 잘 터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창가자리에서는 접속이 되지만 조금만 안쪽으로 들어오면 아예 접속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서울과 성남시 분당구에서만 서비스 된다는 것도 아쉽다. 지방 출장이라도 갈 때면 노트북이 있어도 따로 PC방을 찾아야 한다. 일산이라도 가려면 당산대교만 지나도 얼마 지나지 않아 접속이 바로 끊겼다. </p>
<p></font><br />
<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570 align=center border=0><br />
<tbody><br />
<tr><br />
<td width=10><font face=verdana,arial,helvetica,sans-serif size=2>&nbsp;</font></td><br />
<td align=middle><font face=verdana,arial,helvetica,sans-serif size=2><img alt="" src="http://www.mediatoday.co.kr/news/photo/200710/61750_63333_4036.jpg" border=1></font></td><br />
<td width=10><font face=verdana,arial,helvetica,sans-serif size=2>&nbsp;</font></td></tr><br />
<tr><br />
<td width=10><font face=verdana,arial,helvetica,sans-serif size=2>&nbsp;</font></td><br />
<td><font face=verdana,arial,helvetica,sans-serif color=#306f7f size=2>▲ 모뎀을 노트북 USB 포트에 장착한 모습. / 블로터닷넷.</font></td><br />
<td width=10><font face=verdana,arial,helvetica,sans-serif size=2>&nbsp;</font></td></tr><br />
<tr><br />
<td colspan=3 height=10><font face=verdana,arial,helvetica,sans-serif size=2>&nbsp;</font></td></tr></tbody></table><br /><font face=verdana,arial,helvetica,sans-serif size=2>무엇보다도 걱정스러운 것은 요금이다. 다른 많은 가입자들처럼 기자도 내년 3월 정액제 프로모션이 끝나고 나면 바로 해지할 계획이다. KT도 이런 상황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KT 관계자와 전화 통화로 몇가지 궁금한 점을 물었다. </p>
<p></font><font face=verdana,arial,helvetica,sans-serif><font size=2><font color=#000080>- 1만9800원 정액 요금이라면 쓸만한 것 같지만 종량제라면 감당할 수 없을 것 같다. 프로모션이 끝나는 내년이면 요금제가 어떻게 되는 것인가. <br /></font>=&#8221;아직 정해진 건 없다. 프로모션이 계속 진행될 수도 있고 부분 정액제를 병행할 수도 있다. 수요를 봐서 결정할 계획이다.&#8221; </p>
<p><font color=#000080>- 음영지역이 많다. 언제쯤 해결 되는가. 음영지역이 해결되고 요금만 적당하다면 유선 인터넷을 해지하고 와이브로를 쓰겠다는 사용자들도 많다.</font> <br />=&#8221;서비스 초기라 어쩔 수 없다. 아직은 실내 보다는 실외에서 접속하는 수요가 많다고 보기 때문에 실내에서 접속하는 수요는 크게 고려하지 않고 있다. 한강 교량 등 음영지역의 문제는 점차적으로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8221;</p>
<p></font></font><font face=verdana,arial,helvetica,sans-serif><font size=2><font color=#000080>- 가입자는 어느 정도인가. USB 모뎀을 쓰는 사용자와 전용 단말기를 쓰는 사용자의 비율은 어느 정도인가. <br /></font>=&#8221;가입자 수는 10월 둘째주 기준으로 7만 명이 넘어섰다. 유형 별로는 모뎀 타입이 80% 정도, UMPC나 전용 단말기가 20%에 못 미치는 정도다.&#8221; </p>
<p><font color=#000080>- 와이브로 사업부문의 손익분기점은 언제쯤 가능한가.</font> <br />=&#8221;아직은 투자하는 단계다. 손익분기 시점은 가늠하기 어렵다.&#8221; </p>
<p><font color=#000080>- HSDPA<font color=#000080>(High Speed Downlink Packet Access</font>고속하향패킷접속)나 <font color=#000080>HSUPA<font color=#000080>(High Speed Uplink Packet Access</font><font color=#000000> </font>고속상향패킷접속)</font>와 속도 차이는 어떤가. 차별화 포인트는 뭔가.</font> <br />=&#8221;일단 속도가 훨씬 빠르다. HSDPA는 전국적인 커버리지를 원하는 사람이 쓸 것이고 서울에서만 쓸 사람이라면 와이브로를 선택할 것이다. 요금도 상대적으로 더 저렴하다.&#8221; </p>
<p></font></font><font face=verdana,arial,helvetica,sans-serif><font size=2><font color=#000080>- 음영지역은 언제나 해결되나. <br /></font>&#8220;아직 장담할 수 없다. 중계기를 늘릴 계획은 있지만 수요가 따라줘야 한다.&#8221;</p>
<p>와 이브로는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노트북을 펼치기는 약간 불편하지만 단말기가 발전하면 머지않아 신문을 넘겨보듯이 언제 어디서나,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도 손쉽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종이 신문이 사라질 것이고 실시간 뉴스가 더욱 활성화 될 것이고 스카이프를 비롯해 정액제 무선 인터넷 전화가 보편화 되면 이동통신사의 설 자리도 비좁아 질 것이다. 지금은 다만 과도기일 뿐이다. 와이브로와 HSDPA 가운데 어느 쪽이 최종 승자가 될 것인지, 통신과 방송, 콘텐츠 산업 전반이 어떤 방식으로 재편될 것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font></font></td></tr><br />
<tr><br />
<td height=20><br /></td></tr></tbody></tabl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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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HOW냐, T냐… 빛좋은 개살구에 도토리 키재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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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1 Jan 1970 00:00:00 +0000</pubDate>
		<dc:creator>이정환</dc:creator>
				<category><![CDATA[엔터프라이즈]]></category>
		<category><![CDATA[KTF]]></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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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가 300만명을 넘어섰다. KTF는 지난달 29일 SHOW 가입자가 200만 1113명을 기록, 올해 3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지 7개월만에 2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정확한 통계를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달 21일 3세대 가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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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T라이브 방송 광고. /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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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KTF는 SHOW에 아예 기업의 명운을 걸었고 SK텔레콤 역시 주도권을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가 300만명을 넘어섰다. KTF는 지난달 29일 SHOW 가입자가 200만 1113명을 기록, 올해 3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지 7개월만에 2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정확한 통계를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달 21일 3세대 가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tt/attach/17/8313606444.jp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class="tt-resampling" height="360" width="450" style="cursor: pointer;" onclick="open_img('/tt/attach/17/8313606444.jpg')" /></div>
<p><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520 align=center border=0><br />
<tbody><br />
<tr><br />
<td width=10>&nbsp;</td></p>
<p><td width=10>&nbsp;</td></tr><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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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width=10>&nbsp;</td><br />
<td><font color=#306f7f>▲ SK텔레콤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T라이브 방송 광고. / SK텔레콤.</font></td><br />
<td width=10>&nbsp;</td></tr><br />
<tr><br />
<td colspan=3 height=10>&nbsp;</td></tr></tbody></table><br />KTF는 SHOW에 아예 기업의 명운을 걸었고 SK텔레콤 역시 주도권을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이다. KTF가 &#8216;SHOW&#8217;로 브랜드에 &#8216;올인&#8217;한 것과 달리 SK텔레콤은 한때 &#8216;3G플러스&#8217;라는 브랜드를 밀다가 먹혀들지 않자 최근에는 &#8216;T라이브&#8217;라는 브랜드를 밀고 있다. 2세대 시절, 스피드 011이라는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T 시리즈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p>
<p>SHOW 냐, T냐, 천문학적인 광고비를 쏟아붓고 있지만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차이를 실감하기 어렵다. 소비자들은 심지어 2세대 또는 2.5세대와 3세대의 차이를 실감하지 못한다. 영상통화가 된다는 것 정도에 그친다. 게다가 직접 영상통화 기능을 써본 소비자들 반응은 그리 신통치 않다. 소비자들에게 SHOW와 T는 아직까지 마케팅 구호 이상의 의미는 없다. </p>
<p>SHOW와 T의 차별화 포인트와 한계를 5가지 항목으로 나눠 살펴보기로 하자. 각각 KTF와 SK텔레콤에서 제공받은 삼성전자 단말기 SCH-W210으로 2주 가까이 테스트를 거쳤다. <br /><strong><font color=#000080><br />1. 속도, 빨라졌지만 여전히 답답하다 </font></strong></p>
<p>3 세대 이동통신의 핵심은 훨씬 빨라진 데이터 전송속도다. 바야흐로 휴대전화로 초고속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2.5세대인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EVDO 방식이 최대 1.2Mbps의 속도를 냈다면 3세대인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방식에서는 최대 14.4Mbps까지 속도를 낸다. 굳이 비교하자면 10배 이상 빨라진 셈이다. </p>
<p><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320 align=left border=0><br />
<tbody><br />
<tr><br />
<td width=10>&nbsp;</td><br />
<td align=middle><img alt="" src="http://www.mediatoday.co.kr/news/photo/200710/61089_62603_3453.jpg" border=1></td><br />
<td width=10>&nbsp;</td></tr><br />
<tr><br />
<td width=10>&nbsp;</td><br />
<td><font color=#306f7f>▲ SK텔레콤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T라이브 방송 광고 / SK텔레콤.</font></td><br />
<td width=10>&nbsp;</td></tr><br />
<tr><br />
<td colspan=3 height=10>&nbsp;</td></tr></tbody></table>인터넷 접속의 경우 페이지를 넘기는데 걸리는 로딩 타임이 짧아졌고 덕분에 좁은 화면이 그리 답답해 보이지 않는다. 간단한 궁금증을 해결하려면 직접 네이버 지식검색에 접속해서 질문을 입력하면 된다. 문제는 화면이 좁은 탓에 풀 브라우징이 안 된다는 것이다. PC에서 보던 네이버가 아니라 모바일용 페이지가 뜨는데 비좁고 답답한 건 어쩔 수 없다. </p>
<p>일 반 웹 페이지는 아예 접속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단말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테스트에 사용한 삼성전자 SCH-2100은 메모리가 부족하다는 메시지를 띄우고 접속조차 되지 않았다. SHOW나 T라이브에서 모두 마찬가지였다. 이동통신사들이 제공하는 페이지 이외의 웹 페이지에 접근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p>
<p>체감 속도는 SHOW나 T라이브나 크게 다르지 않았다. 뮤직 비디오 한편을 내려 받는데 걸리는 시간은 둘 다 30초 안팎이었다.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 역시 속도 걱정을 할 필요 없을 정도다. KBS와 MBC, SBS 등의 공중파 방송은 물론이고 스카이라이프와 M.net, KMTV, 온게임넷 등의 케이블 방송까지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으로 받아볼 수 있다. </p>
<p><strong><font color=#000080>2. 영상통화, 누가 얼마나 쓸까 </font><br /></strong><br />영 상통화가 가능한 것도 데이터 전송속도가 그만큼 받쳐주기 때문이다. 3세대 단말기는 보통 디지털 카메라가 두 개 달려 있다. 뒤쪽에 달린 조금 큰 카메라는 흔히 쓰는 &#8216;폰카&#8217; 전용이고 앞쪽에 달린 작은 카메라는 영상통화 전용이다. 전화를 걸 때는 일반통화로 걸 것인지 영상통화로 걸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p>
<p>KTF와 SK텔레콤이 경쟁적으로 엄청난 규모의 광고비를 쏟아붓고 있지만 영상통화는 아직까지 번거롭고 불편한 점이 더 많다. 무엇보다도 화면이 비좁고 화질이 좋지 않아 영상통화의 매력이 떨어진다. 단말기를 가로로 돌려 상대방의 얼굴이 화면 전체에 가득 차도록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TV 광고에서 봤던 것과는 딴판이다. </p>
<p><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320 align=right border=0><br />
<tbody><br />
<tr><br />
<td width=10>&nbsp;</td><br />
<td align=middle><img alt="" src="http://www.mediatoday.co.kr/news/photo/200710/61089_62604_354.jpg" border=1></td><br />
<td width=10>&nbsp;</td></tr><br />
<tr><br />
<td width=10>&nbsp;</td><br />
<td><font color=#306f7f>▲ SK텔레콤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T라이브 방송 광고 / SK텔레콤.</font></td><br />
<td width=10>&nbsp;</td></tr><br />
<tr><br />
<td colspan=3 height=10>&nbsp;</td></tr></tbody></table>이제 막 시작한 연인 사이가 아니라면 영상통화는 오히려 거추장스러울 수도 있다. 상대방이 영상통화를 걸어왔을 때 이를 일반통화로 받는 방법은 없다. 원치 않더라도 얼굴을 보여줘야 한다는 이야기다. 굳이 얼굴을 보여주고 싶지 않거나 보여주기 곤란한 상황이라면 미리 준비한 대체영상이 뜨도록 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 상대방에게 변명을 늘어놓아야 한다. </p>
<p>또 한 영상통화의 경우 스피커로 통화를 해야 하기 때문에 주변 상황에 따라 음질이 좋지 않을 수도 있다. 더 곤란한 문제는 지하철이나 버스, 공공장소 등에서 영상통화를 할 경우 주변 사람들이 두 사람의 통화 내용을 다 듣게 된다는 것. 미리 헤드셋을 준비하는 게 좋고 웬만하면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영상통화를 하지 않는 게 좋다. </p>
<p>필요하다면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화상채팅을 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문자메시지의 요금은 따로 추가되지 않는다. 화상채팅을 선택하면 두 사람 얼굴이 화면 위쪽으로 올라가고 아래쪽에 채팅 창이 뜬다. 주변을 의식하게 되거나 시끄럽게 떠들기 어려운 경우 색다른 재미가 될 수 있겠지만 휴대전화로 채팅을 한다는 건 꽤나 답답한 일이다.</p>
<p>심리적 거리가 좁혀졌기 때문에 그만큼 프라이버시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다. 이를테면 모르는 번호로 영상통화가 걸려왔을 때 어떻게 할 것이냐다. 익명의 타인에게 얼굴을 먼저 알려줘야 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할까. 그렇지 않다면 전화기를 집어들 때마다 발신자 번호를 확인하고 대체 영상을 먼저 띄우는 수고를 거쳐야 한다. </p>
<p><font color=#000080><strong>3. 콘텐츠, 벨 소리·섹시 화보집 말고 볼 게 없다 </strong></font></p>
<p>콘 텐츠 역시 아직은 한심한 수준이다. 여성 연예인들의 섹시 화보집 말고는 볼만한 콘텐츠가 거의 없다. 이밖에 운세나 통화 연결음, 배경화면과 벨소리 다운로드 등 유료 서비스는 2세대와 달라진 게 없다. 위치정보나 교통정보 서비스 등은 정확하지 않거나 답답하고 불편하다. 속도는 빨라졌다지만 빨라진 속도로 뭘 할 수 있단 말인가. </p>
<p><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320 align=right border=0><br />
<tbody><br />
<tr><br />
<td width=10>&nbsp;</td><br />
<td align=middle><img alt="" src="http://www.mediatoday.co.kr/news/photo/200710/61089_62602_4039.jpg" border=1></td><br />
<td width=10>&nbsp;</td></tr><br />
<tr><br />
<td width=10>&nbsp;</td><br />
<td><font color=#306f7f>▲ KTF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SHOW 지면 광고 / KTF.</font></td><br />
<td width=10>&nbsp;</td></tr><br />
<tr><br />
<td colspan=3 height=10>&nbsp;</td></tr></tbody></table>요금 부담만 아니라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즐길만 하다. 2.5세대 EVDO 서비스에서는 화면 크기가 176×144에 전송속도가 110kbps 정도였지만 3세대에서는 320×240에 200kbps로 빨라졌다. 초당 프레임 수도 8장에서 12장으로 늘어났고 그만큼 더 크고 선명한 화면을 즐길 수 있게 됐다. </p>
<p>최 신 영화를 실시간으로 재생할 수 있다는 것도 3세대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다만 문제는 영화가 몇 편 안 되는데다 최신 영화가 아니라는 것. 게다가 PMP(휴대용 멀티미디어 재생장치)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비좁은 화면이 답답할 수밖에 없다. 외화의 경우는 자막이 깨져서 읽기 힘들 정도였다. </p>
<p>필요할 때마다 뉴스나 연예·오락 프로그램을 필요할 때 불러서 볼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뉴스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는 게 아니라 제목만 보고 필요한 뉴스만 골라볼 수 있다. 시간에 맞춰 TV 앞에 앉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다. 드라마 미리 보기도 가능하다. 다만 이런 동영상 서비스는 대부분 데이터요금과 별개로 정보이용료를 내야 한다. </p>
<p><font color=#000080><strong>4. 요금, 영화 한편에 10만원?<br /></strong></font><br />관 건은 역시 요금인데 SHOW보다 T라이브가 조금 더 비싼 편이다. 표준요금의 경우 음성통화는 SHOW가 10초에 18원, T라이브는 10초에 20원이다. 기본요금은 각각 1만2천원과 1만3천원씩이다. T라이브는 10분의 무료통화가 제공된다. 영상통화 요금은 둘 다 10초에 30원으로 같다. </p>
<p><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261 align=left border=0><br />
<tbody><br />
<tr><br />
<td width=10>&nbsp;</td><br />
<td align=middle><img alt="" src="http://www.mediatoday.co.kr/news/photo/200710/61089_62605_4515.jpg" border=1></td><br />
<td width=10>&nbsp;</td></tr><br />
<tr><br />
<td width=10>&nbsp;</td><br />
<td><font color=#306f7f>▲ 테스트에 사용한 HSDPA 3G 휴대전화 단말기, 삼성전자 SCH-W210.</font></td><br />
<td width=10>&nbsp;</td></tr><br />
<tr><br />
<td colspan=3 height=10>&nbsp;</td></tr></tbody></table>동영상 데이터 요금은 SHOW의 경우 0.5KB에 0.45원, T라이브는 0.5KB에 0.9원으로 T라이브가 2배나 비싸다. 웬만한 영화 한편 보면 10만원을 훌쩍 넘을 정도다. 이밖에 통화 패턴에 따라 요금제나 데이터 정액제를 선택하면 요금을 낮출 수 있지만 같은 조건이라면 전반적으로 T라이브가 비싼 편이다. </p>
<p>T 라이브에서 하고 있는 짐 캐리 주연의 영화 &#8216;이터널 션샤인&#8217;의 경우 1부와 2부를 합쳐 1시간54분44초, 용량은 181MB 정도다. 이를 표준요금으로 볼 경우 데이터요금만 무려 32만원 이상을 내야 한다는 이야기다. 만약 SHOW로 본다면 16만원 정도할 것이다. 여기에다 1천원 가량의 부가서비스를 별도로 내야 한다. </p>
<p>데이터정액제를 이용하면 비용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다. T라이브의 데이터안심정액제는 기본료 1만원으로 5만원 상당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고 5만원을 초과하면 60% 할인 가격을 받는다. 이 경우에도 기본료를 포함해 요금이 최대 3만원을 넘지 않는다. 최대 3만원을 내면 무제한으로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p>
<p>SHOW 범국민데이터요금제는 기본료가 5천원에 무료 제공금액이 2만원, 요금 상한은 2만8천원으로 T라이브보다 조금 싸다. 무제한 정액제에 가입했다면 KBS와 MBC, SBS 등의 공중파 방송은 물론이고 스카이라이프와 M.net, 온게임넷 등의 케이블 방송까지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으로 받아볼 수 있다. 다만 데이터요금과 별개로 정보이용료를 내야 한다.</p>
<p><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width=590 align=center border=0><br />
<tbody><br />
<tr><br />
<td width=10>&nbsp;</td><br />
<td align=middle><img alt="" src="http://www.mediatoday.co.kr/news/photo/200710/61089_62601_3334.jpg" border=1></td><br />
<td width=10>&nbsp;</td></tr><br />
<tr><br />
<td width=10>&nbsp;</td><br />
<td><font color=#306f7f>▲ KTF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SHOW 방송 광고 / KTF.</font></td><br />
<td width=10>&nbsp;</td></tr><br />
<tr><br />
<td colspan=3 height=10>&nbsp;</td></tr></tbody></table><br /><font color=#000080><strong><br />5. SHOW를 할까, T를 할까 </strong></font></p>
<p>동 일한 단말기로 테스트한 결과 SHOW나 T라이브나 서비스에 거의 차이가 없었다. 단말기도 같고 통화 품질이나 다운로드 속도도 비슷하고 무선 인터넷 콘텐츠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어느 쪽이나 공통된 사실은 이용할만한 콘텐츠가 많지 않고 또 불편하다는 것. 그리고 데이터 서비스 요금이 아직도 턱없이 비싸다는 것 등이다. </p>
<p>굳이 평가하자면 2세대에서 상대적으로 통화 품질의 열세에 있었던 KTF가 3세대에서 주도권을 잡으려고 배수진을 친 상황이고 SK텔레콤은 2세대를 버리지도 못하고 3세대에 &#8216;올인&#8217;하지도 못하는 애매한 상황이다. 경쟁은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고 그 과정에서 이동통신사들이 쏟아붓는 천문학적인 광고비는 결국 가입자들의 몫이 될 가능성이 크다. </p>
<p>이동통신사들은 광고비 못지 않게 콘텐츠에 투자해야 한다. 3세대 이동통신을 대중화하려면 데이터 서비스 이용 요금 역시 파격적으로 낮춰야 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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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의를 직접 표출하는 시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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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1 Jan 1970 00:00:00 +0000</pubDate>
		<dc:creator>이정환</dc:creator>
				<category><![CDATA[삶/여가/책]]></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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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8220;저는 지구 온난화를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습니다. 우리 눈사람들에게는 정말 중요하고 심각한 이슈인데요. 이 나라에서는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대통령 후보로 나선 여러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제 아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여러분들은 무엇을 할 겁니까?&#8221;

7 월 23일에 열렸던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토론회의 한 장면이다. 이날 토론회는 특별히 유권자들이 직접 만든 동영상 질문을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div class=asset-content><br />
<div class=asset-body><br />
<p><font face="'trebuchet ms',geneva" size=2>&#8220;저는 지구 온난화를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습니다. 우리 눈사람들에게는 정말 중요하고 심각한 이슈인데요. 이 나라에서는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대통령 후보로 나선 여러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제 아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여러분들은 무엇을 할 겁니까?&#8221;</font></p></div><br />
<div class=asset-more id=more><br />
<p><font face="'trebuchet ms',geneva" size=2>7 월 23일에 열렸던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토론회의 한 장면이다. 이날 토론회는 특별히 유권자들이 직접 만든 동영상 질문을 보고 후보들이 직접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동영상은 모두 30초 남짓. 토론회를 공동 주관한 유튜브는 3천개가 넘는 동영상 가운데 39개를 골라냈다. 눈사람 인형의 질문에 답변한 사람은 데니스 쿠치니 하원의원이었다. </font></p><br />
<p><font face="'trebuchet ms',geneva" size=2>&#8220;아, 먼저 전쟁과 지구 온난화의 상관관계를 이해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석유 때문에 벌어지는 전쟁을 이야기하다 보면 에너지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을 테니까요. 우리는 석유와 석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햇볕과 바람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야 눈사람이 녹지 않을 겁니다.&#8221; </font></p><br />
<p><font face="'trebuchet ms',geneva" size=2>반전주의자인 쿠치니는 화제를 은근슬쩍 이라크 전쟁으로 돌렸다. 언뜻 횡설수설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했지만 핵심은 지구 온난화를 해결하려면 전쟁에 반대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일을 할 수 있는 가장 적임자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재치있는 질문에 재치있는 대답이었다. 방청석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font></p><br />
<p><b><font face="'trebuchet ms',geneva" size=2>토론회가 쇼 프로그램보다 재미있다. </font></b></p><br />
<p><font face="'trebuchet ms',geneva" size=2>이날 토론회는 정치 이벤트를 흥미진진한 쇼 프로그램으로 바꿔놓았다. 질문은 10초. 답변은 30초. 기상천외한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고 후보들이 폭소를 터뜨리거나 우물쭈물하거나 당황하는 모습이 그대로 카메라에 잡혔다. 능수능란하게 받아넘기는 후보들이 있는가 하면 뻔한 답변을 늘어놓는 후보도 있었다. </font></p><br />
<p><font face="'trebuchet ms',geneva" size=2>눈사람 다음으로는 유방암에 걸린 환자가 나왔다. 그는 가발을 벗고 듬성듬성 몇 가락 남지 않은 머리칼을 드러내며 질문을 던졌다. &#8220;만약 의료보험 혜택을 받고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면 저는 더 오래 살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이 나라의 모든 사람들이 싸게 또는 공짜로 약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8221;</font></p><br />
<p><font face="'trebuchet ms',geneva" size=2>이 질문을 받은 사람은 배럭 오바마 상원의원이었다. 미국에는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4500만명이나 된다. 사회자는 이 사실을 지적한 다음 오바마에게 물었다. &#8220;당신이 내놓은 공약으로는 이들 모두에게 보험 혜택을 줄 수 없습니다. 그렇죠?&#8221; 오바마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답변을 이어갔다. </font></p><br />
<p><font face="'trebuchet ms',geneva" size=2>&#8220;그렇습니다.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 같은 분은 모든 국민이 의무적으로 의료보험에 가입하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는데 제 생각은 다릅니다. 보험에 들기 싫어 안 드는 게 아니라 못 드는 거죠. 저희 어머니도 암에 걸려 돌아가셨는데요. 병원비 걱정으로 마지막 몇 달을 보내셔야 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에서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요.&#8221;</font></p><br />
<p><font face="'trebuchet ms',geneva" size=2>오바마는 제약회사와 보험회사들에 화살을 돌렸다. &#8220;그들이 지난 10년 동안 로비에 쏟아부은 돈이 10억달러는 될 겁니다.&#8221; 방청석에서 박수가 쏟아졌다. &#8220;우리는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대통령을 뽑아야 합니다. 그들이 정부 정책을 쥐고 흔들지 못하도록 원칙과 소신을 가진 대통령을 뽑아야 합니다.&#8221; </font></p><br />
<p><font face="'trebuchet ms',geneva" size=2>한 유권자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에게 도발적인 질문을 던졌다. &#8220;아버지 부시가 4년, 아들 부시가 8년, 그리고 남편 클린턴이 4년, 그리고 이제는 부인 클린턴이 나왔습니다. 부시 집안에서 벌써 세 번이나 대통령을 했습니다. 당신을 뽑으면 다시 클린턴 집안이 집권을 하게 되는데 도대체 두 집안이 20년 넘게 백악관을 번갈아 가면서 차지해도 되는 겁니까.&#8221;</font></p><br />
<p><font face="'trebuchet ms',geneva" size=2>힐러리는 한 마디로 가볍게 받아 넘겼다. &#8220;글쎄요. 2000년에 부시를 뽑았던 게 문제였던 것 같은데요.&#8221; 방청석에서는 다시 폭소와 함께 박수가 터져 나왔다. &#8220;운 좋게도 제 남편은 대통령이었습니다. 그게 장점이지 단점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이런 장점을 높이 평가해줄 걸로 믿습니다.&#8221; </font></p><br />
<p><b><font face="'trebuchet ms',geneva" size=2>정책 대결이 아니라 인상 비평에 그칠 수도. </font></b></p><br />
<p><font face="'trebuchet ms',geneva" size=2>지지율에서 가장 앞선 힐러리는 여러 차례 공격 대상이 됐다. 한 유권자는 &#8220;언론에서는 당신이 여성이라는 사실을 부각시키지만 정작 당신은 여성이 아닌 것 같다&#8221;고 지적하기도 했다. 힐러리는 &#8220;여성이 아닌 다른 성으로 출마할 방법이 없었다&#8221;고 받아넘겼다. 당신이 여성의 권익을 얼마나 대변하느냐는 질문이었지만 힐러리는 교묘하게 핵심을 피해나갔다. </font></p><br />
<p><font face="'trebuchet ms',geneva" size=2>에드워즈 상원의원은 &#8220;흑인이라서 오바마가 싫다거나 여자라서 힐러리에게 투표할 수 없다는 유권자라면 그들의 표는 거절하겠다&#8221;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박수 소리가 잠잠해지자 그는 자신이 여성들을 위한 공약에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는지 늘어놓았다. 여성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최저임금을 시간당 9.5달러로 올리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font></p><br />
<p><font face="'trebuchet ms',geneva" size=2>이밖에도 동성연애자 커플이 나와 &#8220;우리들 결혼을 합법화해줄 수 있느냐&#8221;고 묻기도 했고 &#8220;최저임금을 받으면서 일해 볼 생각 없느냐&#8221;거나 &#8220;아이들 성교육을 시작하기에 적당한 나이는 언제인가&#8221; 등의 흥밋거리 질문도 쏟아졌다. 에드워즈 상원의원은 엉뚱한 답변을 하다가 사회자로부터 재제를 당하기도 했다. </font></p><br />
<p><font face="'trebuchet ms',geneva" size=2>이라크 전쟁에 대한 질문도 많았다. 이라크에서 아들을 잃었다는 한 여성은 &#8220;얼마나 많은 군인들이 더 죽어야 하느냐&#8221;고 물었다. 오바마는 &#8220;언제 이라크에서 나올 것인가 하는 문제는 이라크에 들어가지 전에 물었어야 했다”면서 한때 이라크 전쟁을 지지하는 표결을 했던 힐러리를 공격했다. </font></p><br />
<p><font face="'trebuchet ms',geneva" size=2>이날 토론회는 전체적으로 참신한 질문이 많았지만 답변은 식상했다. 후보들은 우스갯소리로 적당히 얼버무리거나 상대 후보 약점을 공격하는 등 질문의 핵심을 피해갔다. &#8216;LA타임즈&#8217;는 &#8220;동네 반상회 수준이었다&#8221;고 평가했다. 정책 대결이 아니라 단순한 인상 비평으로 정치적 선택을 해야 한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았다. </font></p><br />
<p><b><font face="'trebuchet ms',geneva" size=2>정치인들이 유튜브로 몰려가는 이유. </font></b></p><br />
<p><font face="'trebuchet ms',geneva" size=2>그러나 유튜브의 영향력을 누구도 무시할 수 없게 됐다는 사실은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한다. 바야흐로 유권자들이 여론의 주도권을 쥐게 됐고 정치인들은 그들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뉴욕타임즈는 &#8220;대선 후보들이 유튜브로 몰려가는 것은 과거에 이른 아침 공장 앞에서 출근길 근로자들을 기다렸던 것과 같은 이유&#8221;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font></p><br />
<p><font face="'trebuchet ms',geneva" size=2>출연 후보가 너무 많았고 답변 시간이 충분치 않았던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후속 질문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토론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8216;배너티페어&#8217;는 &#8220;대선판이 갈수록 코미디 단막극을 닮아간다&#8221;고 비난했고 독일의 &#8216;슈피겔&#8217;은 &#8220;이번 토론회의 주인공은 유튜브였다&#8221;고 평가했다. </font></p><br />
<p><font face="'trebuchet ms',geneva" size=2>이번 토론회의 흥행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이번 토론회를 앞두고 유튜브에는 3천개가 넘는 동영상이 올라왔는데 대부분 조회 수가 5천에서 많게는 5만건에 육박하는 경우도 있었다. 모두 더하면 1천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는 이야기다. 토론회 중계 동영상 역시 수십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font></p><br />
<p><font face="'trebuchet ms',geneva" size=2>민주당에 이어 공화당도 유튜브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고 본격적인 대선 궤도에 접어들면 유튜브의 영향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는 이미 인종차별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조지 앨런 상원의원 등을 낙마시킨 전례도 있다. 꾸벅꾸벅 조는 장면이 유튜브에 올라 망신살이 뻗치는 경우는 이제 다반사다. </font></p><br />
<p><font face="'trebuchet ms',geneva" size=2>유권자들은 그동안 방청객의 자리에 머물러 구경만 해야 했지만 이제는 정치인들에게 직접 질문을 하고 조롱을 하거나 드러내놓고 비난을 할 수도 있게 됐다. 캠코더와 인터넷에 연결된 PC만 있으면 누구라도 수천만명의 시청자들과 직접 만날 수 있게 됐다. 누군가가 민의를 대변해 주지 않아도 직접 표출할 수도 있는 시대가 됐다. </font></p><br />
<p><font face="'trebuchet ms',geneva" size=2>&#8220;우리 아들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느냐&#8221;는 눈사람의 동영상은 지구 온난화에 안일한 태도를 보여 왔던 정치인들의 답변을 궁색하게 만들었다. &#8220;제때 치료받을 수 있었다면 더 오래 살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8221;는 유방암 환자의 동영상은 정치인들의 장밋빛 공약보다 훨씬 더 유권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font></p><br />
<p><font face="'trebuchet ms',geneva" size=2>유권자들이 여론 형성에 주도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면 정치가 다분히 정치적인 영역을 벗어나 일상의 영역으로 더 깊이 파고드는 것도 가능하게 될지도 모른다. 소외 당하는 소수를 무시하기 어렵게 될 것이고 기득권 계층과 타협도 더 어려워 질 것이다. 정치인들은 좀 더 보편적인 정의를 고민하게 될 것이다. </font></p><br />
<p><b><font face="'trebuchet ms',geneva" size=2>민의를 직접 표출하는 시대. </font></b></p><br />
<p><font face="'trebuchet ms',geneva" size=2>우리나라에서도 대선 후보들이 잇따라 판도라TV 등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 열띤 구애를 펼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미 UCC 동영상 토론회를 한 차례 치른 바 있고 대통합민주신당도 비슷한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미국과 비교하면 다분히 요식적인 이벤트에 그쳤고 유권자들의 참여가 부진한 편이지만 일단 시도 자체에 의미를 두는 분위기다. </font></p><br />
<p><font face="'trebuchet ms',geneva" size=2>가뜩이나 이번 대선은 투표 연령이 19세로 낮아지는 첫 번째 선거다. 새로 편입되는 유권자들은 60만명 정도로 전체 유권자의 1.7% 밖에 안 되지만 선거의 판세를 뒤흔들 정도는 된다. 정치권이 UCC 동영상에 비상한 관심을 두고 있는 것도 이들 젊은 유권자들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에서다. </font></p><br />
<p><font face="'trebuchet ms',geneva" size=2>보수적 성향의 한나라당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상대적으로 통합민주신당 후보들은 활동이 굼뜬 편이다. 지난해 상반기 이후 정당 웹사이트 점유율이나 트래픽을 살펴보면 한나라당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후보 경선에서 패배하긴 했지만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font></p><br />
<p><font face="'trebuchet ms',geneva" size=2>박 전 대표는 개인 홈페이지와 팬클럽 홈페이지, 미니 홈피 등에서 충성도와 열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박 전 대표도 &#8220;요즘은 UCC 때문에 어항 속 금붕어가 된 것 같다&#8221;고 말하기도 했지만 온라인을 통한 이미지 개선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된 이명박 전 서울시장도 박 전 대표 못지 않게 적극적이다. </font></p><br />
<p><font face="'trebuchet ms',geneva" size=2>열린정책연구원 정진우 연구원은 &#8220;지난 대선 이후 보수 세력의 반격이 시작됐고 사이버 공간이 진보독점에서 세력균형의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8221;고 지적했다. 지난 대선에서 노사모를 비롯해 서프라이즈, 오마이뉴스 등 이른바 진보성향의 온라인 매체들이 여론을 주도했다면 최근에는 뉴라이트닷컴이나 프리존 등의 보수주의 허브 사이트들의 약진이 돋보인다. </font></p><br />
<p><font face="'trebuchet ms',geneva" size=2>온라인의 정치적 환경이 이슈 중심에서 퍼스낼리티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한 부분도 눈길을 끈다. &#8220;지역주의 혁파와 정치개혁 이슈로 출발했던 노사모와 달리 박사모와 명박사랑 등은 철저하게 후보 중심으로 조직화되고 있다&#8221;는 것. 아직까지 확실한 후보를 내지 못한 통합민주신당의 위기감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font></p><br />
<p><font face="'trebuchet ms',geneva" size=2>통합민주신당에서는 두드러진 활동을 하는 후보가 아직 없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장관 등이 판도라TV와 디씨인사이드 등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홍보 자료가 대부분이고 딱히 눈길을 끄는 콘텐츠는 없다. 유권자들의 참여도 아직은 부진한 상황이다. </font></p><br />
<p><font face="'trebuchet ms',geneva" size=2>아직 캠코더 보급률이 높지 않고 자기 표현에 서투른 문화적 특성이라고 볼 수도 있다. 후보들의 정책과 노선에 차이가 없고 정치 쟁점이 선명하게 부각되지 않은 탓도 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규제를 지적한다. 판도라TV의 대선 채널은 후보 캠프에서만 동영상을 올릴 수 있도록 돼 있다. 동영상을 옮겨갈 수도 없고 조회 수나 랭킹도 확인할 수 없다. </font></p><br />
<p><font face="'trebuchet ms',geneva" size=2>사전선거운동을 규제하는 선거법도 걸림돌이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단순한 의견 표명은 인정하되 이를 반복해서 게재하는 것은 안 된다는 입장이지만 유권자들은 간단한 댓글 하나도 주저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선거를 주제로 UCC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한다는 건 아직까지 상당한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다. </font></p><br />
<p><font face="'trebuchet ms',geneva" size=2>이정환 기자 top@leejeonghwan.com<br />월간 &#8216;미디어 미래&#8217; 9월호 원고.</font></p></div></di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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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국현 : 좋은 기업가가 좋은 대통령이 될 수도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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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1 Jan 1970 00:00:00 +0000</pubDate>
		<dc:creator>이정환</dc:creator>
				<category><![CDATA[사람들]]></category>
		<category><![CDATA[문국현]]></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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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은 이상주의자였다. 그는 기업 혁신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 IMF 외환위기에서 유한킴벌리를 건져냈던 것처럼 대한민국에 새로운 역동성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확신하는 사람이다. 10월1일 열린 &#8216;문국현 후보 초청 블로거 간담회&#8217;는 그가 과연 준비된 대통령인가 아니면 대통령을 꿈꾸는 성공한 기업가일 뿐인가를 가늠하는 자리였다. 갑작스럽게 올라간 지지율에 걸맞지 않게 그에 대한 정보는 그리 많지 않다. 

문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div class=asset-content><br />
<div class=asset-body><br />
<p>
<div class="imageblock left" style="float: left; margin-right: 10px;"><img src="/tt/attach/17/3878401339.jpg" alt="문국현 후보" class="tt-resampling" height="150" width="200" /></div>
<p>문국현은 이상주의자였다. 그는 기업 혁신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 IMF 외환위기에서 유한킴벌리를 건져냈던 것처럼 대한민국에 새로운 역동성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확신하는 사람이다. 10월1일 열린 &#8216;문국현 후보 초청 블로거 간담회&#8217;는 그가 과연 준비된 대통령인가 아니면 대통령을 꿈꾸는 성공한 기업가일 뿐인가를 가늠하는 자리였다. 갑작스럽게 올라간 지지율에 걸맞지 않게 그에 대한 정보는 그리 많지 않다. </p></div><br />
<div class=asset-more id=more><br />
<p>문 후보의 지지자들이 상당수 모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상당수 블로거들은 대통령 후보로서의 그의 역량을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문 후보는 그때마다 능수능란하게 받아치면서 원칙과 비전을 거듭 강조했다. 총평을 내리자면 신념은 확고하지만 여전히 현실 정치에 대해서는 둔감해 보인다는 것, 원칙은 바르지만 그 원칙을 구현하기까지 상당한 어려움에 부딪힐 거라는 것 정도다. </p><br />
<p>문 후보는 비정규직을 반대하고 자유무역협정(FTA)을 찬성한다. 노동시간을 줄이는 대신 교육을 늘리고 생산성을 높여서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것이 그의 기업혁신과 국가 개조론의 핵심이다. 그는 유한킴벌리의 위기 돌파 메커니즘이 주식회사 대한민국에도 그대로 먹혀들 거라고 믿는 것처럼 보였다. 확신이 지나친 탓인지 핵심을 벗어난 답변도 많았다. </p><br />
<p><em>- 만약 당신이 사양산업, 이를테면 섬유공장의 CEO라고 생각해 보자. 업종 변경을 하거나 폐업을 해야 할 상황에서 당신은 어떤 결정을 내리겠는가. </em><br />&#8220;이탈리아는 우리보다 섬유산업이 더 낙후돼 있었지만 섬유산업을 포기하지 않았다. 대신 섬유산업에 디자인을 도입했다. 우리가 한 마에 1.5달러에 파는 섬유를 이탈리아는 3달러에 판다. 낙후된 산업을 버리자는 건 신자유주의자들의 생각이다. 나는 전통산업을 첨단 기술로 재창조하자고 주장한다.&#8221; </p><br />
<p>기술혁신을 강조하기는 했지만 문 후보는 &#8220;하면 된다&#8221; 이상의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 비정규직에 대한 견해 역시 마찬가지다. 문 후보는 &#8220;법으로 비정규직을 막기는 쉽지 않다&#8221;며 &#8220;1년 이상 있으면 정규직으로 바뀌어야 한다&#8221;고 주장했다. &#8220;미국에는 비정규직이 4%밖에 안 된다&#8221;며 &#8220;왜 우리나라는 55%나 되느냐&#8221;고 반문하기도 했다. </p><br />
<p>새로운 일자리를 만들면 되는데 왜 비정규직을 쓰느냐는 논리다. 단순 명쾌하지만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구심이 남는다. </p><br />
<p>&#8220;불법 과로를 줄이는 게 핵심이다. 저임금과 저가상품으로 가면 답이 없다. 2천원짜리 넥타이를 만들지 말고 3만원짜리 넥타이, 10만원짜리 넥타이를 만들자는 거다. 프리미엄 시프팅이다. 중소기업 소득이 늘어나면 내수 시장도 확대 된다. 정부 주도로 5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좋은 일자리가 넘쳐나는데 누가 비정규직으로 일하려고 하겠는가. 비정규직을 쓰려고 해도 일할 사람을 찾을 수 없게 될 것이다.&#8221; </p><br />
<p>8% 성장이 가능하다는 주장 역시 구체성이 떨어지기는 마찬가지다. 문 후보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겨냥, &#8220;한나라당의 7% 성장은 잠재성장률 4%에 건설투자 3%를 감안한 것인데, 건설투자 3%는 플러스가 아니라 마이너스로 봐야 한다&#8221;고 지적하기도 했다. </p><br />
<p>&#8220;내가 말하는 것도 같다. 잠재성장률은 4%다. 부동산 투기는 없고,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높여 2%를 얻는다. 부패가 없어지고 외국인 직접투자가 200억달러 들어오고 FTA까지 체결하면 1%를 또 얻는다. 여기에 북한과 미국이 수교되고 환동해 경제협력을 구축하면 또 1%, 그래서 8%가 된다.&#8221; </p><br />
<p>FTA에 대한 중도적인 입장은 그가 기업가라는 사실을 다시 일깨워준다. 개방과 통상정책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되 보완 대책을 충분히 수립한다는 이야기다. </p><br />
<p><em>- FTA에 대한 의견을 말해 달라. 당신의 FTA는 노무현의 FTA, 이명박의 FTA와 어떻게 다른가. </em><br />&#8220;서두르더라도 완벽했으면 문제가 없었을 텐데, 미국 기업이 한국 기업을 소송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거나 개성공단을 제외하고 농업을 포기한 부분이 아쉽다. 국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 것도 잘못이다. 그러나 그걸 통해서 중국과 일본이 한국을 부러워하게 만들고 미국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게 만들었고 북한과 미국의 수교를 끌어낸 것들을 보면 잘못한 것보다 잘한 게 많다고 본다.&#8221; </p><br />
<p>국민연금에 대한 입장도 흥미롭다. 국민연금 기금의 고갈 문제, 과잉적립의 문제, 그리고 국민들을 어떻게 설득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발상의 전환을 주문했다. 역시 명쾌하지만 현실성이 떨어지는 대안이었다. </p><br />
<p>&#8220;나는 인구 5천만을 유지할 계획이다. 지금 국민연금 재정추계는 인구가 2600만명까지 줄어든다는 걸 전제로 한다. 결혼하면 1명 낳거나 낳지 말거나 결혼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왜 결혼을 못하고 왜 애 낳기를 두려워하는지를 알아야 처방이 나온다. 보육을 지원하고 공교육을 강화하면 왜 2명, 3명씩 안 낳겠느냐. 출산율이 늘어나면 국민연금 역시 쉽게 해결된다.&#8221;</p><br />
<p>당선되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8220;이미 싸움이 끝났다&#8221;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경제 대 경제의 구도가 굳어져 있기 때문에 이명박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는 낄 여지가 없다는 것. 이명박과 문국현의 2강 구도가 굳어지면 국민들이 결국 자신을 선택할 거라는 이야기다. </p><br />
<p>&#8220;나 같으면 운하 만들 돈으로 중소기업 월급을 2배로 올려주겠다. 되지도 않는 운하로 온 땅을 파헤치겠다는 건데 국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할 거라고 본다.&#8221;</p><br />
<p>문 후보는 &#8220;기득권 계층의 저항에 어떻게 맞서 싸울 것이냐&#8221;는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않았다. 언론관 역시 명확히 잡혀있지 않다는 인상을 줬다. &#8220;지금은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10월 중순 이후 10% 이상 지지율을 얻으면 방송에서 다루기 시작할 것&#8221;이라고만 대답했다. 문 후보의 이런 순진한 언론관은 이명박 후보 등과 본격적인 경쟁 구도에 나설 경우 보수 언론과의 관계에서 난항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p><br />
<p>문 후보는 거듭해서 &#8216;착한 기업&#8217;의 원칙을 이야기했다. 노동자 위에 군림하는 기업이 아니라 일자리를 주고 교육과 자기 계발의 기회를 주고 한 나라의 성장을 주도하는 기업혁신을 그는 거듭 강조했다. 그의 장밋빛 공약은 새롭고 참신하면서도 언뜻 1970년대의 이데올로기의 변주처럼 들리기도 했다. </p><br />
<p>그는 시종일관 정답을 이야기했다. 그는 사회적 책임을 생각하는 정직한 기업인의 이미지를 확보했고 그의 그동안 이력으로 볼 때 그런 이미지는 상당부분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문 후보가 유권자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얻으려면 실현 가능한 단계별 전략을 제시하고 설득력을 갖춰야 할 것이다. 막연한 이상에 모험을 걸기에 우리 국민들은 여유가 많지 않다. 80일 가까이 남은 선거 국면에서 얼마나 공고히 정치적 세력을 구축하느냐도 관건이다. <br /></p></div></di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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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까칠한 블로거들, 이상주의자 문국현을 인터뷰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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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1 Jan 1970 00:00:00 +0000</pubDate>
		<dc:creator>이정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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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1일 저녁 서울 강남구 대치동 그레텍 본사 강당에서는 한국 정치사상 그리고 언론사상 초유의 실험이 진행됐다. 대선 예비 후보로 나선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이 50여명의 블로거들과 자리를 함께 하고 세 시간 가까이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았다. 간담회 형식을 빌렸지만 내용은 합동 기자회견과 비슷했다. 태터앤미디어와 블로터닷넷이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는 대선 후보 릴레이 간담회의 첫 번째 순서였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div class="imageblock left" style="float: left; margin-right: 10px;"><img src="/tt/attach/17/1011927360.jp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121" width="192" /></div>
<p>1일 저녁 서울 강남구 대치동 그레텍 본사 강당에서는 한국 정치사상 그리고 언론사상 초유의 실험이 진행됐다. 대선 예비 후보로 나선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이 50여명의 블로거들과 자리를 함께 하고 세 시간 가까이 질문과 답변을 주고 받았다. 간담회 형식을 빌렸지만 내용은 합동 기자회견과 비슷했다. 태터앤미디어와 블로터닷넷이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는 대선 후보 릴레이 간담회의 첫 번째 순서였다. </span></p><br />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이날 모임이 기자회견과 다른 점이라면 우선 참석자들이 기자가 아니라 일반 유권자들이라는 사실이다. 선거법에 따르면 대선 예비 후보가 유권자들 모임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면 사전 선거운동으로 선거법 위반이 된다. 그 대상이 일반 유권자들이 아니라 블로거들이라도 마찬가지다. 다만 선거관리위원회는 만약 블로거들이 인터넷 신문의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면 기자회견 형식의 모임이 가능하다고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 </span></p><br />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이 행사를 처음 준비했던 태터앤컴퍼니는 블로그 저작도구인 태터툴즈를 만드는 회사다. 국내 설치형 블로그의 90% 이상이 태터툴즈를 쓰고 있을 정도로 대중화된 저작도구다. 블로터닷넷은 블로거와 기자(리포터)를 합성해 만든 말이다. 1인 미디어 공동체를 표방한 이 사이트는 문화관광부에 인터넷 신문으로 등록돼 있다. 태터앤미디어는 블로터닷넷과 공동으로 행사를 주관해 선관위의 규정을 피해나갈 수 있었다. </span></p><br />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div class="imageblock right" style="float: right; margin-left: 10px;"><img src="/tt/attach/17/2925874599.jp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223" width="300" style="cursor: pointer;" onclick="open_img('/tt/attach/17/2925874599.jpg')" /></div>
<p>블로거들은 일반 유권자들 입장에서 질문을 던졌고 문 후보의 답변을 자신들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기록했다. 이날 모임에서 블로거들은 화자면서 동시에 기자가 됐다. 사회를 맡은 김상범 블로터닷넷 대표는 &#8220;50개의 언론사 사장들이 모였다&#8221;고 소개하기도 했다. 굳이 정의하자면 언론이 민의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민의가 바로 언론이 되는 실험인 셈이다. 이날 모임은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와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인 곰TV를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span></p><br />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오마이뉴스와 곰TV를 통해 중계되는 동안 화면 한쪽에는 네티즌들의 댓글들이 계속 올라왔다. 태터앤미디어 관계자는 행사 끝 무렵 댓글들을 정리해 문 후보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완벽한 쌍방향 미디어를 구현한 셈이다. 이날 모임에서는 취업난으로 고민하는 대학생과 내년 봄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 30년 장기 대출로 최근에 아파트를 구입한 주부 등의 질문이 이어졌다. </span></p><br />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흥미로운 것은 이제 누구라도 블로그를 운영하고 이 블로그를 인터넷 신문에 등록하기만 하면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고 정치인을 인터뷰하거나 간담회 등을 개최할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이다. 굳이 블로터닷넷이 아니라도 미디어다음 등 포털 사이트의 블로거 기자단에 참여해 활동하는 방법도 있다. 분명한 것은 기자와 블로거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누구라도 미디어를 소유하고 자신의 생각을 세상과 소통하는 길이 열렸다는 이야기다. </span></p><br />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태터앤미디어와 블로터닷넷은 릴레이 간담회 두 번째 모임으로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와의 모임을 이달 중순께 계획하고 있다. </span></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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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네티즌 인터넷 뉴스 읽는 시간 하루 평균 6.89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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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1 Jan 1970 00:00:00 +0000</pubDate>
		<dc:creator>이정환</dc:creator>
				<category><![CDATA[디지털라이프]]></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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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엔터프라이즈]]></category>
		<category><![CDATA[인터넷뉴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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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한달에 평균 206.73분 동안 인터넷으로 뉴스를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주최로 열린 한국사회 패러다임 변화 연구 워크숍에서 김은미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코리언클릭의 패널 998명을 대상으로 6월 한달 동안 인터넷 접속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네티즌들이 뉴스를 보는 시간은 한달에 206.73분, 하루 평균 6.89분으로 나타났다. 포털 뉴스만 놓고 보면 178.23분,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div class=entry-content><br />
<div class=entry-body><br />
<p>우리나라 네티즌들은 한달에 평균 206.73분 동안 인터넷으로 뉴스를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주최로 열린 한국사회 패러다임 변화 연구 워크숍에서 김은미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코리언클릭의 패널 998명을 대상으로 6월 한달 동안 인터넷 접속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br /></p></div><br />
<div class=entry-more id=more><br />
<p>
<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tt/attach/17/1536322235.jp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411" width="530" style="cursor: pointer;" onclick="open_img('/tt/attach/17/1536322235.jpg')" /></div>
<p></p><br />
<p>김 교수에 따르면 네티즌들이 뉴스를 보는 시간은 한달에 206.73분, 하루 평균 6.89분으로 나타났다. 포털 뉴스만 놓고 보면 178.23분, 하루 평균 5.94분을 차지한 반면, 일간지 뉴스 사이트는 10.06분, 하루 평균 21초 정도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뉴스 사이트를 들어가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는 이야기다. </p><br />
<p>
<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tt/attach/17/8282772813.jp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365" width="530" style="cursor: pointer;" onclick="open_img('/tt/attach/17/8282772813.jpg')" /></div>
<p></p><br />
<p>섹션별로 보면 스포츠 기사를 보는 시간이 한달에 34.18분으로 가장 길었고 연예 기사가 31.99분으로 그 뒤를 이었다. 스포츠와 연예 기사가 차지하는 비율이 54.4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사회 기사가 14.0%, 경제 기사가 10.3%, 문화 기사가 6.7%, 정치 기사가 5.1%를 차지했다. </p><br />
<p>주목할 부분은 포털 뉴스와 일간지 뉴스 사이트에서의 차이다. 포털 뉴스 가운데서는 연예와 스포츠, 경제, 사회 기사를 많이 보고 일간지 뉴스 사이트에서는 스포츠, 경제, 정치 기사를 많이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8220;경제 뉴스가 전문성이나 심층성에서 포털 뉴스와 차별화돼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8221;고 지적했다. </p><br />
<p>998명 가운데 포털 뉴스를 한달 동안 한번이라도 본 사람은 797명으로 나타났다. 일간지 사이트를 한번이라도 방문한 사람은 468명, 경제지 사이트는 361명으로 나타났다. </p><br />
<p>페이지당 체류시간은 인터넷 뉴스가 65.7초로 가장 길었고 IT전문지 사이트가 65.4초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일간지 사이트는 57.1초, 경제지 사이트는 56.6초로 나타났다. 포털 뉴스가 43.8초로 가장 짧게 나타난 것도 눈길을 끌었다. 분야별로는 경제섹션이 가장 체류시간이 길고 문화, 정치, 연예, 국제 순으로 나타났다. </p><br />
<p>김 교수는 &#8220;포털 뉴스의 페이지당 체류시간이 짧은 것은 열람되는 기사의 양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8221;고 지적했다. 포털 내에서는 경제 섹션에서 머무는 시간이 가장 길고 핫 이슈 섹션에서 머무는 시간이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8220;방송 사이트의 뉴스 이용자는 상대적으로 소수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8221;고 덧붙였다. <br /></p></div></div></p>
<!-- PHP 5.x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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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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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웹 2.0 사이트 순례 &#8211; 2. 한 무리의 천사들. aswarmofangels.com</title>
		<link>http://www.bloter.net/archives/1775</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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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1 Jan 1970 00:00:00 +0000</pubDate>
		<dc:creator>이정환</dc:creator>
				<category><![CDATA[디지털라이프]]></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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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한 무리의 천사들. aswarmofangels.com 



오픈 소스 영화를 만드는 사이트다. 스웜(swarm)은 곤충 등의 무리를 말한다. &#8216;a swarm of angels&#8217;는 한 무리의 천사들 정도라고 해석할 수 있겠다.
이 사이트에서는 한 사람 앞에 50달러씩, 모두 5만명의 투자자를 모아 영화를 만들 계획이다. 펀딩 목표는 250만달러다. 한 회사의 주식을 사면 그 회사의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것처럼 영화에 투자하면 시나리오와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font-weight: bold;">한 무리의 천사들. aswarmofangels.com</span> </p>
<p class="바탕글"><!--[endif]--><!--[if !supportEmptyParas]--><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tt/attach/17/4609084259.jp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397" width="530" style="cursor: pointer;" onclick="open_img('/tt/attach/17/4609084259.jpg')" /></div>
<p></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오픈 소스 영화를 만드는 사이트다. 스웜(swarm)은 곤충 등의 무리를 말한다. &#8216;a swarm of angels&#8217;는 한 무리의 천사들 정도라고 해석할 수 있겠다.</span></p>
<p class="바탕글">이 사이트에서는 한 사람 앞에 50달러씩, 모두 5만명의 투자자를 모아 영화를 만들 계획이다. 펀딩 목표는 250만달러다. 한 회사의 주식을 사면 그 회사의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것처럼 영화에 투자하면 시나리오와 캐스팅, 촬영, 편집 등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발상에서 만든 사이트다.</p>
<p><!--[endif]--><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lang="EN-US">1만명의 투자자가 모였고 2개의 시나리오가 완성됐다. 시나리오는 회원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고칠 수 있고 결말 역시 회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공동으로 시나리오를 쓴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지만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낼 수도 있다.</span><!--[endif]-->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매트 핸슨은 &#8220;헐리우드에서 만드는 시나리오 역시 수없이 뜯어고쳐가면서 만들지만 끔찍한 결과를 내기도 한다&#8221;고 말한다. 그는 &#8220;이 프로젝트가 헐리우드와 다른 점이라면 투자자들이 모두 영화광이고 상업성보다는 작품성을 우선한다는 것&#8221;이라고 말한다. 완성된 영화는 인터넷에 무료로 공개 되고 누구나 내려 받아 자유롭게 편집하고 CCL에 따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if !supportEmptyParas]-->&nbsp;<!--[endif]-->  <o:p></o:p></p>
<!-- PHP 5.x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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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웹 2.0 사이트 순례 &#8211; 1. 시카고 크라임. chicagocrime.org</title>
		<link>http://www.bloter.net/archives/1774</link>
		<comments>http://www.bloter.net/archives/1774#comments</comments>
		<pubDate>Thu, 01 Jan 1970 00:00:00 +0000</pubDate>
		<dc:creator>이정환</dc:creator>
				<category><![CDATA[디지털라이프]]></category>
		<category><![CDATA[웹2.0]]></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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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시카고 크라임. chicagocrime.org  



시카고 우편번호를 입력하면 그 지역에서 일어난 범죄 사건의 목록을 살펴볼 수 있다. 사건을 클릭하면 구글 지도에 정확한 위치가 표시된다. 날짜별로, 시간대별로, 지역별로, 범죄 유형별로 검색을 할 수 있다. 지역도 세분화 돼 있어 블록별로, 도로별로 검색을 할 수도 있다. 거리에서 일어난 범죄, 식료품 가게에서 일어난 범죄, 주차장에서 일어난 범죄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class="바탕글">  <!--[if !supportEmptyParas]--> <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font-weight: bold;">시카고 크라임. chicagocrime.org</span><!--[endif]-->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 center; clear: both;"><img src="/tt/attach/17/2717059682.jpg" alt="사용자 삽입 이미지" height="397" width="530" style="cursor: pointer;" onclick="open_img('/tt/attach/17/2717059682.jpg')" /></div>
<p></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시카고 우편번호를 입력하면 그 지역에서 일어난 범죄 사건의 목록을 살펴볼 수 있다. 사건을 클릭하면 구글 지도에 정확한 위치가 표시된다. 날짜별로, 시간대별로, 지역별로, 범죄 유형별로 검색을 할 수 있다. 지역도 세분화 돼 있어 블록별로, 도로별로 검색을 할 수도 있다. 거리에서 일어난 범죄, 식료품 가게에서 일어난 범죄, 주차장에서 일어난 범죄 등을 따로 검색할 수도 있다. <br /></span></p>
<p class="바탕글">  <!--[if !supportEmptyParas]--><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이 사이트는 시카고 경찰청과 제휴를 맺어 운영되는 게 아니다. 시카고 경찰청은 자체적으로 최근 범죄 현황을 검색할 수 있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시카고 크라임은 하루에 한번씩 이 사이트를 긁어서 데이터를 갱신한다. 이른바 스크린 스크래핑 방식이다. 그래서 그날 그날의 데이터가 바로 업데이트 되는 게 아니라 일주일 정도 차이가 난다.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는 90일이 지나면 데이터가 사라지지만 시카고 크라임은 데이터를 계속 축적한다. 그러나 90일이 지난 범죄는 업데이트 되지 않기 때문에 범인이 잡혔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이 사이트를 만든 사람은 언론인 출신의 애드리언 홀로버티. 100% 기부로 운영된다.</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br /> </span></p>
<p class="바탕글">  <!--[if !supportEmptyParas]-->&nbsp;<!--[endif]-->  <o:p></o:p></p>
<!-- PHP 5.x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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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item>
		<title>전화 안 되는 아이폰이 그래도 매력적인 이유</title>
		<link>http://www.bloter.net/archives/1773</link>
		<comments>http://www.bloter.net/archives/1773#comments</comments>
		<pubDate>Thu, 01 Jan 1970 00:00:00 +0000</pubDate>
		<dc:creator>이정환</dc:creator>
				<category><![CDATA[모바일]]></category>
		<category><![CDATA[아이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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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아이데이라고 불렸던 지난 6월 29일,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후 6시.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아이폰 마니아들은 사흘 전부터 AT&#38;T 매장 앞에서 노숙하며 줄을 서 있었다. 이들은 아이폰에 열광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에서 스스로를 아이포니악이라고 불렀다. 아이폰을 기다리는 긴 줄을 두고 아이웨이트라는 말까지 나왔다. 돈을 받고 줄을 대신 서주는 아르바이트까지 성행할 정도였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는 존 스트리트 시장이 새벽부터 아이웨이트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font face="Arial" size="2"></p>
<p class="entry-body" align="justify">아이데이라고 불렸던 지난 6월 29일,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후 6시.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아이폰 마니아들은 사흘 전부터 AT&amp;T 매장 앞에서 노숙하며 줄을 서 있었다. 이들은 아이폰에 열광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에서 스스로를 아이포니악이라고 불렀다. 아이폰을 기다리는 긴 줄을 두고 아이웨이트라는 말까지 나왔다. 돈을 받고 줄을 대신 서주는 아르바이트까지 성행할 정도였다. 
</p>
<p class="entry-more" align="justify">미국 필라델피아에서는 존 스트리트 시장이 새벽부터 아이웨이트 대열에 합류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견디다 못해 일찍 자리를 뜨기는 했지만 보좌관들을 시켜 대신 줄을 서게 했고 결국 그날 아이폰을 손에 넣었다는 후문이다. 아이폰은 출시 사흘 만에 52만5천대가 팔려나갔다. 스티브 잡스 애플 회장은 올해 안에 휴대전화 단말기 시장 점유율을 1%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1200만대 분량이다.&nbsp;</p>
<p> <img style="MARGIN: 10px" align="baseline" border="0" alt="" src="/tt/attach/17/8df437521c4b54f1_l.jpg" /> <br />
아이폰에 잠깐이라도 써본 사람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다. 과거에 스마트폰이나 포켓 PC를 써봤던 사람들은 딱히 새로울 게 없다고 심드렁한 반면 그동안 통화만 되는 휴대전화 단말기를 들고 다녔던 사람들은 그야말로 혁명적인 디자인과 인터페이스라고 열광한다. 그러나 누구나 동의하는 분명한 사실은 있다. 아이폰은 지금까지 봐 왔던 휴대전화 단말기와는 차원이 다르다. 아이폰은 휴대전화 단말기 그 이상이다. </p>
<p class="entry-more" align="justify">아이폰을 처음 집어 들었을 때 느낌은 생각보다 얇고 가볍다는 것이다. 셔츠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좋을 정도다. 두께 11.6mm에 무게는 135g. 아이팟보다는 묵직하지만 한 손에 움켜쥐기에 그리 부담스럽지 않다. 아슬아슬 상처받기 쉬운 느낌의 아이팟과 비교하면 훨씬 단단하고 날렵한 느낌이다. 검은 유리 패널을 감싸고 있는 금속 테두리가 시원하고 세련된 인상을 준다. 뒷면은 잘 긁히지 않는 재질의 은색 플라스틱이다. </p>
<p class="entry-more" align="justify"><strong>첫 번째 궁금증. <br />
우리나라에서 아이폰 쓸 수 있나. </strong></p>
<p class="entry-more" align="justify">존 레흐 요한슨이라는 해커가 아니었으면 케이스 구경만으로 그칠 뻔 했다. 아이폰은 AT&amp;T와 월 60달러 이상 2년 약정을 맺어야 구입할 수 있다. 미국 바깥에서는 구입할 수 없을뿐더러 미국에서도 AT&amp;T에 가입하지 않으면 아무 기능도 쓸 수 없다. SK텔레콤 등에 가입하지 않으면 휴대전화 단말기가 무용지물인 것과 마찬가지다. 아이폰은 4GB 메모리 제품이 499달러, 8GB 제품은 599달러지만 약정 없이 사려면 700달러 가까이 줘야 한다. </p>
<p class="entry-more" align="justify">요한슨은 미국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7월 3일. 자신의 블로그에 &quot;아이폰 독립기념일&quot;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절대 해킹할 수 없을 것이라던 아이폰이 공개된 지 꼬박 사흘만의 일이었다. 그는 이 글에서 AT&amp;T에 가입하지 않고도 아이폰의 주요 기능을 쓸 수 있는 기발한 해킹 방법을 공개했다. 사용자의 PC에 자체적으로 서버를 설치해 인증을 받고 잠금장치를 해제하는 방식이었다.&nbsp;<br />
 <img style="MARGIN: 10px" align="baseline" border="0" alt="" src="/tt/attach/17/8df06bee9e0f02c0_l.jpg" /> <br />
아이폰이 해킹됐다는 소문은 삽시간에 세계 전역에 퍼졌고 애플은 물론이고 아이폰의 잠재 수요를 고객으로 끌어들일 꿈에 부풀었던 AT&amp;T 역시 당황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애플은 즉각 아이폰 인증 프로그램인 아이튠즈를 업그레이드 했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옛날 버전을 모조리 수거할 수는 없는 일. 어쨌거나 요한슨 덕분에 우리나라에서도 아이폰의 주요 기능을 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p>
<p class="entry-more" align="justify">요한슨이 공개한 해킹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윈도우즈 호스트 파일을 수정해 서버 역할을 하도록 하고 아이튠즈 실행 파일을 에디터로 열어 몇 가지 코드를 수정해주면 끝난다. 그 다음 요한슨이 제공한 해킹파일을 실행시키고 아이튠즈에서 아이폰을 불러들이면 간단히 잠금장치를 해제할 수 있다. 영국의 일간지 &#8216;가디언&#8217;은 &quot;요한슨 덕분에 해외에서도 아이폰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quot;이라고 지적했다. </p>
<p class="entry-more" align="justify">아이폰을 꼭 갖고 싶은데 우리나라처럼 아예 서비스가 되지 않거나 애초에 전화 기능은 사용하지 않아도 좋으니 아이팟과 와이파이 단말기 정도로 쓰고 싶다면 해킹을 고려해 볼 수도 있다. 자신의 아이폰을 해킹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다만 해킹 과정에서 치명적인 고장이 날 경우 애프터서비스에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또한 애플에서 펌웨어를 업그레이드 할 경우 다시 사용할 수 없게 될 가능성도 있다.</p>
<p>아이폰의 앞면에는 버튼이 하나 밖에 없다. 언제라도 이 메뉴 버튼을 누르면 초기 화면으로 돌아간다. 나머지 기능 조작은 완벽한 터치 스크린 방식으로 화면에 뜬 버튼을 눌러주면 된다. 터치감은 우려했던 것보다 좋은 편이다. 키보드 입력도 그리 어렵지 않다. 비좁은 화면을 감안하면 오타도 적은 편이다. 손톱이나 펜으로는 안 되고 장갑도 안 된다. 사람의 체온이 닿아야 작동한다. </p>
<p class="entry-more" align="justify"><strong>두 번째 궁금증. <br />
아이폰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strong></p>
<p class="entry-more" align="justify">우리가 흔히 보는 휴대전화 단말기와 달리 아이폰은 와이파이 무선 랜을 지원한다. 무선 랜이 지원되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웹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자우편을 확인하거나 동영상을 볼 수도 있다. 화면이 좁고 터치스크린 방식의 자판이 불편하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쉽게 익숙해진다. 화면을 톡톡 두드리거나 엄지와 검지를 붙여 늘리면 간단히 화면이 확대된다. </p>
<p class="entry-more" align="justify">아이폰에는 사파리 웹 브라우저가 설치돼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최적화된 웹 사이트는 일부 깨져 보이기도 하고 플래시나 액티브엑스 등이 실행되지 않아 곤란한 경우도 있지만 웬만한 사이트에 모두 접속할 수 있다. 한 페이지가 뜨는데 걸리는 시간은 5초 정도. 답답하긴 하지만 포털 사이트에 접속해 뉴스를 확인하거나 전자우편을 읽고 블로그나 카페 등에 로그인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nbsp;</p>
<p> <img style="MARGIN: 10px" align="baseline" border="0" alt="" src="/tt/attach/17/8df437522e1d6b94_l.jpg" /> <br />
와이파이 무선 랜은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 아이폰에서는 버튼만 두드리면 날씨나 주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구글 맵을 열어 지도나 위성사진을 볼 수도 있다. 미국 드라마 &#8216;24시&#8217;에서 연방 요원 잭 바우어가 쓰던 휴대 단말기가 부럽지 않을 정도다. 유튜브에 들어가 최신 인기 동영상을 재생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무선 랜이 지원되는 곳이라면 이 모든 게 완벽하게 공짜라는 사실이다. </p>
<p class="entry-more" align="justify">아이폰에는 최신 맥 OS가 설치돼 있다. 포켓 PC가 될 수도 있었지만 애플은 파일 다운로드를 할 수 없도록 막아뒀다. 당연히 애플리케이션 설치도 안 된다. 그러나 벌써부터 인터넷에는 아이폰 전용 웹 사이트들이 생겨나고 있다. 굳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더라도 웹에서 구동되는 게임이나 오피스 프로그램들을 구동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다. 화면 해상도도 아이폰 화면에 최적화돼 있다.&nbsp;</p>
<p>MS오피스를 설치할 수는 없지만 씽크프리나 조호 같은 웹 오피스는 완벽하게 구동된다. MS워드를 비롯해 엑셀 같은 스프레드시트 파일을 읽고 편집하는 것도 가능하다. 파워포인트 프리젠테이션도 물론 가능하다. PC에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옮겨 다니면서 전자우편을 확인하거나 문서 파일을 관리해야 하는 비즈니스맨이라면 스마트폰 대용으로도 쓸만하다. </p>
<p class="entry-more" align="justify"><strong>세 번째 궁금증. <br />
아이팟으로만 쓸 수도 있을까. </strong></p>
<p class="entry-more" align="justify">아이폰을 전화가 되는 아이팟 정도로 생각하고 구입하는 사람도 많다. 80GB 용량의 5.5세대 아이팟 가격은 39만원, 30GB 용량은 27만5천원이다. 아이폰은 8GB 용량이 599달러, AT&amp;T 인증을 감안하면 우리 돈으로 70만원 가량이다. 용량은 10분의 1인데 가격은 2배 가까이 되는 셈이다. 5.5세대까지 아이팟은 하드디스크 방식이지만 6세대 아이팟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폰은 낸드 플래시 방식이다. 그만큼 전력 소모가 적고 배터리 수명도 길다. </p>
<p class="entry-more" align="justify">아이폰과 아이팟의 가장 큰 차이는 인터페이스에 있다. 음악 마니아들이라면 아이폰의 커버 플로우 모드를 보고 감탄할 수밖에 없다. 손가락으로 쓸어 넘기는 것만으로도 앨범 재킷을 차례대로 넘겨볼 수 있다. 언뜻 레코드판을 고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음악이 재생될 때는 앨범 재킷 사진이 커다랗게 뜬다. 상대적으로 곡명이나 앨범 제목 등의 글씨가 작다는 점이 아쉽다. </p>
<p class="entry-more" align="justify">액정화면도 아이팟보다 훨씬 크다. 아이폰은 480&times;320인데 아이팟은 320&times;240이다. 가로로 눕혀 놓고 동영상을 재생해 보면 웬만한 PMP가 부럽지 않을 정도다. 다만 아이팟과 마찬가지로 AVI나 WMV 파일은 재생이 안 된다. 동영상을 집어넣으려면 PC에서 MPEG4 파일로 변환을 해줘야 한다. 영화 한 편을 변환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30분 이상. 꽤나 번거로운 작업이지만 화질이나 색감은 만족스러운 편이다. </p>
<p class="entry-more" align="justify">자세히 들여다보면 구석구석 세심한 변화가 눈에 띈다. 내장 스피커가 들어 있어 헤드폰이 없어도 친구들과 함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스피커 볼륨과 헤드폰 볼륨을 독립적으로 만들어 스피커 볼륨을 최대로 한 상태에서 헤드폰을 꽂아도 귀가 아플 염려가 없다. 헤드폰 잭이 움푹 들어가 있어 번들로 제공되는 이어버드 헤드폰 말고는 다른 헤드폰을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이 아쉽다. </p>
<p class="entry-more" align="justify">5세대 아이팟의 클릭 휠과 비교하면 트랙 사이 이동이나 앞으로 당기기 등 약간 더 불편하다. 아이팟에서는 버튼을 클릭하기거나 시계 방향이나 반시계 방향으로 클릭휠을 돌리기만 하면 됐지만 아이폰에서는 화면에 버튼을 먼저 띄워야 한다. 볼륨 조절은 버튼이 따로 옆에 나와 있어 오히려 편해졌다. 자동으로 화면 잠금을 설정하게 돼 있어 주머니 속에 넣고 다녀도 잘못 눌릴 염려가 없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p>
<p class="entry-more" align="justify"><strong>네 번째 궁금증. <br />
아이폰에서 스카이프를 쓸 수 있나. </strong></p>
<p class="entry-more" align="justify">결론부터 말하면 아이폰에서는 스카이프를 아직 쓸 수 없다. 세계적으로 2억2천만명, 우리나라에서도 200만명의 가입자를 두고 있는 인터넷 전화 서비스다. 회원 가입은 무료. 스카이프 가입자끼리 통화도 완전 무료다. 해외에 있는 친구나 가족끼리도 무제한 무료통화를 할 수 있다. 스카이프로 일반 전화나 휴대전화에 걸 경우에만 접속료가 부과된다. 접속료 역시 기존의 전화요금에 비교하면 훨씬 싸다. </p>
<p class="entry-more" align="justify">스카이프는 PC에 헤드셋을 연결해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USB에 연결해서 쓰는 스카이프 폰이나 운영체제를 자체 내장한 와이파이 스카이프 폰도 출시되고 있다. 휴대전화처럼 들고 다니다가 무선 랜이 되는 곳에서 스카이프 통화를 할 수 있다. 이밖에도 노키아와 필립스 등에서 휴대전화와 와이파이 스카이프가 동시에 가능한 이른바 듀얼 폰이 나와 있긴 하지만 아직 대중화 되지 않은 상태다. </p>
<p class="entry-more" align="justify">아이폰이 스카이프를 지원하느냐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아이폰은 운영체제를 자체 내장하고 있고 무선 랜을 지원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는 스카이프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쓰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다만 애플에서 파일 다운로드나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원천 차단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스카이프를 뿐만 아니라 애플이 허용하지 않는 어플리케이션은 전혀 쓸 수 없는 상태다. </p>
<p class="entry-more" align="justify">세계적으로 수많은 해커들이 달라붙어 아이폰에서 스카이프를 쓸 수 있는 우회 경로를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 속 시원한 해법은 없다. 인터넷을 뒤져보면 스카이프의 컨퍼런스 기능을 이용해 전화받는 사람과 아이폰 양쪽으로 동시에 전화를 걸어 연결하는 방법이 소개돼 있지만 이 경우 스카이프 아웃 요금을 이중으로 물어야 한다. 그나마도 이동통신회사에 정식 개통이 안 되는 우리나라에서는 쓸 수 없는 방법이다. </p>
<p class="entry-more" align="justify">애플은 스카이프와 꾸준히 제휴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AT&amp;T와의 관계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지만 해외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스카이프 등과 전격적으로 제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스카이프 듀얼폰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고 애플도 이를 마냥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스카이프를 지원한다면 아이폰의 가치는 훨씬 높아질 테니까. </p>
<p class="entry-more" align="justify"><strong>다섯 번째 궁금증. <br />
아이폰, 얼마나 잘 팔릴까. </strong></p>
<p class="entry-more" align="justify">아이폰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은 배터리를 교체할 수 없다는 것이다. 휴대전화 단말기를 살 때 여분의 배터리를 끼워주는 것은 기본이다. 그런데 아이폰은 애초에 배터리를 꺼낼 수도 없을뿐더러 배터리 수명이 다하면 애프터서비스를 맡겨야 한다. 배터리 교체 비용은 85.95달러다. 한번 충전하면 8시간 연속 통화, 음악 재생은 24시간까지, 비디오 재생 시간은 7시간까지, 인터넷 사용 시간은 6시간까지 가능하다. 통화 대기 시간은 10.4일이다. </p>
<p class="entry-more" align="justify">이번 테스트 결과 한번 충전해서 하루 종일 음악을 듣는데 무리가 없었지만 이틀은 조금 아슬아슬했다. 애플은 배터리 하나로 300~400회 정도 충전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틀에 한번 꼴로 충전한다면 2년 가까이 쓸 수 있다는 이야기다. 과거 아이팟에 비교하면 배터리 용량이 파격적으로 늘어난 셈이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 충전은 220V 전원에 연결할 수도 있고 PC의 USB케이블에 연결할 수도 있다. 충전용 크레들이 번들로 제공된다. </p>
<p class="entry-more" align="justify">내장 카메라도 참신하다. 200만화소로 해상도가 그리 높진 않지만 액정화면이 커서 찍는 즐거움을 준다. 찍은 사진은 바탕화면으로 지정하거나 전자우편으로 보낼 수도 있다. 손가락으로 넘겨가면서 사진을 볼 수 있고 화면을 두 번 두드리면 크게 확대 된다. 다만 해상도 변경이 안 되고 플래시도 없고 야간 촬영모드도 없다. 동영상 촬영도 안 된다. 화질이나 화이트 밸런스는 좋은 편이다. </p>
<p class="entry-more" align="justify">우리나라에서 출시되는 최신 휴대전화 단말기와 비교하면 아이폰은 부족한 부분이 많다. 영상통화도 안 되고 멀티미디어 문자 메시지도 안 된다. 통화 버튼이 따로 없어 갑작스럽게 걸려온 전화를 받을 때는 불편한 부분도 있다. 장갑을 끼고 있다면 장갑부터 벗어야 한다. 뉴욕타임스는 &quot;아이폰은 지금까지 어느 휴대전화에도 없던 기능을 갖고 있지만 정작 어느 전화나 갖는 기본적인 기능은 없다&quot;고 지적했다. </p>
<p class="entry-more" align="justify">애플은 아시아 지역 진출을 2008년 이후로 잡고 있다. 그나마 GSM 방식으로만 가능하다. 3G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하드웨어 사양이 달라지지 않는 이상 우리나라에서 아이폰으로 전화통화를 할 수는 없다. 애플이 CDMA 방식을 지원하거나 3G 방식을 도입할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다. 그때까지 우리나라 사용자들은 아이팟이나 와이파이 무선 랜 정도에 만족해야 한다는 이야기다.&nbsp;</p>
<p> <img style="MARGIN: 10px" height="401" width="300" align="left" border="0" alt="" src="/tt/attach/17/8df437521e292e46_l.jpg" /> 미국에서도 찬사 못지않게 불만도 속출하고 있다. AT&amp;T의 데이터 통신 속도가 터무니없이 느리다는 게 가장 큰 불만.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없는 것도 불만이고 플래시나 자바 스크립트가 실행되지 않는다는 것도 한계로 지적된다. 텍스트를 복사해서 메모장 등에 붙여넣기 할 수도 없고 무엇보다도 파일 다운로드가 안 된다는 것이 아쉽다. 아이팟의 음악을 벨소리로 지정할 수 없다는 것도 불만 사항 중의 하나다. </p>
<p class="entry-more" align="justify">그래도 아이폰은 여전히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제품이다. 아이폰은 스마트폰의 유행을 가져올 전망이다. 비싼 데이터 통신 요금을 물지 않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시대, 휴대전화로 메일을 확인하고 날씨를 확인하고 뉴스를 읽고 스카이프 통화를 할 수 있는 시대가 곧 올 것이다. 휴대전화가 개인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이 된다는 이야기다. 아이폰의 출시는 이런 지각변동의 신호탄일 뿐이다. </p>
<p class="entry-more">이정환 기자 top@leejeonghwan.com </p>
<p></fo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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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분투 리눅스, 세상을 바꾸는 작은 실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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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1 Jan 1970 00:00:00 +0000</pubDate>
		<dc:creator>이정환</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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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리눅스를 쓴다는 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동참하는 일이다. 우리 시대 디지털 문명과 정보기술산업이 특정 기업, 이를테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지배 아래 놓이는 최악의 사태를 막는 일이다. 이제 시작일 뿐이지만 인프라의 독점은 갈수록 더 많은 문제를 낳을 것이다. 더 늦기 전에 독점에 저항해야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실천은 윈도우가 아닌 다른 운영체제를 널리 퍼뜨리는 것이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align="justify"><font face="Verdana" size="2">리눅스를 쓴다는 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동참하는 일이다. 우리 시대 디지털 문명과 정보기술산업이 특정 기업, 이를테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지배 아래 놓이는 최악의 사태를 막는 일이다. 이제 시작일 뿐이지만 인프라의 독점은 갈수록 더 많은 문제를 낳을 것이다. 더 늦기 전에 독점에 저항해야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실천은 윈도우가 아닌 다른 운영체제를 널리 퍼뜨리는 것이다. 다행히도 우리에게는 리눅스가 있다. 리눅스 가운데서도 우분투는 윈도우를 대체할만큼 충분히 매력적이다. </font></p>
<ul>
<li>
<div align="justify"><font size="2"><font face="Verdana">참고 : <strong><a target="_blank" href="http://www.leejeonghwan.com/media/archives/000616.html">리눅스가 대안이다(이정환닷컴)</a></strong></font></font></div>
</li>
</ul>
<p align="justify"><font face="Verdana" size="2">사람들은 흔히 시장이 기술의 진보를 불러온다고 믿는다. 리눅스는 그 많지 않은 예외 가운데 하나다. 리눅스는 시장의 영역에 벗어나 있으면서도 진보를 거듭해 왔다. 내가 리눅스를 써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단순하다. 리눅스가 계속 진보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리눅스를 돕는 최선의 방법은 직접 리눅스를 쓰는 것이다. 윈도우를 밀어내고 불편함에 적응하는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리눅스와 윈도우의 차이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font></p>
<p align="justify"><font face="Verdana" size="2">우분투를 설치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strong><a target="_blank" href="http://www.ubuntu.com/">우분투 홈페이지</a></strong>에 가면 우분투 CD 이미지를 내려받을 수 있다. 서버 상태가 좋기 때문에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이 이미지를 CD에 구워서 다시 부팅을 하면 된다. CD를 굽는 게 어려운가. 홈페이지에 주소를 남기면 설치 CD를 무료로 보내주기도 한다. 자세한 설치 방법은 우분투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font></p>
<p align="justify"><font face="Verdana" size="2">우분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줄루족 말로 &quot;네가 있으니 내가 있다&quot;는 뜻이다. </font></p>
<p align="justify"><font face="Verdana" size="2">우분투는 100% 무료다. 운영체제가 무료일 뿐만 아니라 우분투에서 쓸 수 있는 수천가지의 프로그램이 모두 무료다. 물론 유료 프로그램도 있지만 무료 프로그램만으로도 충분하다. 우분투를 설치하고 난 다음 프로그램 목록에서 체크만 해주면 인터넷에서 내려받아 자동으로 설치까지 해준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대체할 워드 프로세서나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은 물론이고 동영상이나 음악 감상 프로그램, 이미지와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 등이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font></p>
<p align="justify"><font face="Verdana" size="2">놀랍지 않은가. 돈을 주고 파는 프로그램을 세상의 어떤 사람들은 공짜로 인터넷에 올려 누구나 내려받아 쓸 수 있게 만든다. 뉴욕 맨해튼의 증권 브로커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줄루족의 아이들이나 누구나 공짜로 쓸 수 있다. 그동안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세상의 전부인줄 알고 돈을 내고 쓰거나 몰래 훔쳐 써왔는데 이렇게 멋진 운영체제와 프로그램이 무료로 인터넷에 널려 있다. </font></p>
<p align="justify"><font face="Verdana" size="2">리눅스같은 자유 소프트웨어는 무료로 가져다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스코드가 공개돼 있어 공부만 조금 하면 누구나 마음대로 고쳐 쓸 수도 있다. 그 과정에서 리눅스는 자연스럽게 더 편리하고 더 멋진 운영체제가 된다. 수많은 사람들과 수많은 회사들이 리눅스의 개발 과정에 참여한다. 이들이 이 돈 안 되는 일에 수고를 아끼지 않는 이유는 너무나도 간단하다. 리눅스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font></p>
<p align="justify"><font face="Verdana" size="2">최근 출시된 우분투 7.04에서는 무엇보다도 3차원 인터페이스가 눈길을 끈다. 윈도우 비스타의 에어로 글래스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font></p>
<p align="justify"><font face="Verdana" size="2">컴퓨터로 더 많은 작업을 하게 되면서 우리는 화면이 비좁다고 느끼게 된다. 더 좋은 그래픽 카드를 쓰게 되고 더 큰 모니터를 쓰게 된다. 그런데 우분투 베릴을 쓰면 화면을 2개 이상으로 나눠 쓸 수 있게 된다. 물론 과거의 리눅스에서도 지원했던 기능이지만 3차원 화면에서 좀 더 직관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font></p>
<p align="justify"><font face="Verdana" size="2">이를테면 첫번째 화면에서 인터넷 검색을, 두번째 화면에서는 워드 프로세서를, 세번째 화면에서는 메일을, 네번째 화면에서는 인스턴트 메신저를 쓸 수 있다. 화면을 넘나들기도 쉽다. 마우스로 끌어서 화면 바깥으로 넘기기만 하면 된다. 여러 작업을 펼쳐놓고 다른 작업으로 이동하는 것도 즐겁다. 먼저 하던 작업이 다른 작업 밑에 숨지 않고 3차원으로 떠오른다. 직관적이고 명확하다. </font></p>
<p align="justify"><font face="Verdana" size="2">인터넷은 파이어폭스를 쓰면 되고 메일은 에볼루션 메일이나 썬더버드를 쓰면 된다. 인터넷 뱅킹이 안 되고 신용카드 결제가 안 되는 게 치명적인 한계지만 그것만 아니라면 아무런 불편함이 없다. 억지로 리눅스를 쓰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리눅스는 이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보다 훨씬 가볍고 편리하고 즐겁다. 일단 써보고 판단하라는 이야기다. </font></p>
<p align="justify"><font face="Verdana" size="2">윈도우를 완전히 지우고 들어내기 부담스럽다면 듀얼 부팅을 하면 된다. 파티션을 따로 비워두고 리눅스를 설치한 다음 부팅할 때마다 두 운영체제 가운데 골라서 부팅을 하면 된다. 장담하건데 아마도 리눅스를 쓰는 시간이 점점 더 길어질 것이다. 리눅스를 쓰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더 나은 세상이 될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font></p>
<p><font face="Arial" size="2"> <img style="MARGIN: 10px" alt="" align="baseline" border="1" src="/tt/attach/17/8df433bf50242b5f_l.jpg" /> <br />
 <img style="MARGIN: 10px" alt="" align="baseline" border="1" src="/tt/attach/17/8df433bf54a3b145_l.jpg" /> <br />
 <img style="MARGIN: 10px" alt="" align="baseline" border="1" src="/tt/attach/17/8df433bf56030463_l.jpg" /> <br />
 <img style="MARGIN: 10px" alt="" align="baseline" border="1" src="/tt/attach/17/8df06b932360270f_l.jpg" /> <br />
 <img style="MARGIN: 10px" alt="" align="baseline" border="1" src="/tt/attach/17/8df433bf62fa9d0e_l.jpg" /> <br />
 <img style="MARGIN: 10px" alt="" align="baseline" border="1" src="/tt/attach/17/8df433bf6523d173_l.jpg" /> <br />
 <img style="MARGIN: 10px" alt="" align="baseline" border="1" src="/tt/attach/17/8df433bf59e34f1f_l.jpg" /> <br />
 <img style="MARGIN: 10px" alt="" align="baseline" border="1" src="/tt/attach/17/8df433bf5fe72950_l.jpg" /> <br />
 <img style="MARGIN: 10px" alt="" align="baseline" border="1" src="/tt/attach/17/8df433bf66876f0a_l.jpg" /> <br />
 <img style="MARGIN: 10px" alt="" align="baseline" border="1" src="/tt/attach/17/8df433bf7078dab1_l.jpg" /> <br />
 <img style="MARGIN: 10px" alt="" align="baseline" border="1" src="/tt/attach/17/8df433bf6805d4d1_l.jpg" /> <br />
 <img style="MARGIN: 10px" alt="" align="baseline" border="1" src="/tt/attach/17/8df433bf6bb12313_l.jpg" /> <br />
 <img style="MARGIN: 10px" alt="" align="baseline" border="1" src="/tt/attach/17/8df433bf6e7b0c92_l.jpg" /> <br />
</fo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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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SD, 얇고 가볍고 빠르긴 한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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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1 Jan 1970 00:00:00 +0000</pubDate>
		<dc:creator>이정환</dc:creator>
				<category><![CDATA[모바일]]></category>
		<category><![CDATA[엔터프라이즈]]></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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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SSD]]></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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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
인텔의 공동 설립자 고든 무어는 마이크로칩에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의 용량이 18개월마다 두 배씩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무어의 법칙이라고 한다. 삼성전자 황창규 사장은 반도체 메모리의 용량이 해마다 두 배씩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른바 황의 법칙이다. 황의 법칙은 무어의 법칙을 대체하는 정설로 인정받고 있다.
돌아보면 삼성전자는 1999년 256MB 낸드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를 처음 개발한 이래, 2000년에는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entry-body" align="justify"><font face="Arial" size="2"></p>
<p><font face="Verdana" size="2">인텔의 공동 설립자 고든 무어는 마이크로칩에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의 용량이 18개월마다 두 배씩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무어의 법칙이라고 한다. 삼성전자 황창규 사장은 반도체 메모리의 용량이 해마다 두 배씩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른바 황의 법칙이다. 황의 법칙은 무어의 법칙을 대체하는 정설로 인정받고 있다.</font></p>
<p><font face="Verdana" size="2">돌아보면 삼성전자는 1999년 256MB 낸드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를 처음 개발한 이래, 2000년에는 512MB, 2001년에는 1G를 개발했다. 2002년에는 2G, 2003년에는 4G, 2004년에는 8G, 2005년에는 16G, 지난해에는 32GB 개발까지 성공했다. 32GB면 MP3 파일 8천개에 단행본 220만권을 한꺼번에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font></p>
<p><font face="Verdana" size="2"> <img style="MARGIN: 10px" height="200" alt="삼성 SSD" width="280" align="right" src="/tt/attach/17/8df4325bfe1db981_l.jpg" /> 이런 메모리를 저장장치로 쓰면 어떨까. 물론 USB 메모리는 다들 쓰고 있지만 아예 하드디스크 대용으로 컴퓨터에 내장하면 어떨까. 이런 아이디어에서 나온 새로운 저장장치가 바로 SSD다. 솔리드 스테이트 디스크, 쉽게 풀어 말하면 고체 디스크 또는 반도체 디스크라고 할 수 있다.</font></p>
<p><font face="Verdana" size="2">자기 저장 방식의 하드디스크는 충격을 받으면 데이터가 날아가거나 알 수 없는 이유로 배드 섹터가 생기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시끄럽고 뜨겁다. 모터로 돌리는 디스크를 핀으로 읽는 방식이라 지름 안쪽과 바깥쪽을 읽는 속도도 다르다. SSD는 하드디스크의 이런 단점을 해결하는 대안이 될 수도 있다.</font></p>
<p><font face="Verdana" size="2">뉴틸이라는 곳에서 필드 테스터를 모집한다길래 궁금증이 생겼다. 과연 SSD가 하드디스크를 대체할 수 있을까. 플로피 디스크나 거슬러 올라가면 테이프 레코더가 사라졌던 것처럼, 그리고 CD가 DVD에 자리를 내주고 있는 것처럼 하드디스크도 이제 지나간 시대의 유물이 되는 것일까.</font></p>
<p><font face="Verdana" size="2">뉴틸에서 받아온 SSD는 세계 최초로 익스프레스 카드 슬롯과 USB 포트를 동시에 지원하는 제품이었다. 아직 프로토 타입 단계라 직접 손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쇠를 깎아서 만든 것 같은 거친 디자인이다. 그날 시연회에서는 이런 디자인으로는 절대 시장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font></p>
<p><font face="Verdana" size="2">첫 번째 관건은 무엇보다도 가격이었다. 아직 정확한 가격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4GB 제품이 8만원 이상, 16GB 제품은 20만원대 후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트북용 하드디스크의 경우 100GB 제품을 8만원 수준이면 살 수 있다. 일반 PC용이라면 400GB 제품도 10만원 수준에 살 수 있다.</font></p>
<p><font face="Verdana" size="2">두 번째 관건은 속도다. 구체적인 벤치마크 테스트는 따로 해봐야겠지만 약간 빠르다는 느낌 이상은 아니었다. 요즘은 워낙 하드디스크의 속도가 빨라진 덕분이다. 물론 USB 메모리나 USB 외장하드보다는 상당히 빠르지만 가격을 감안하면 직접적인 비교 대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font></p>
<p><font face="Verdana" size="2">세 번째 관건은 전력 소모다. 물론 하드디스크보다는 훨씬 전력 소모가 적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노트북에서 가장 전력을 많이 잡아먹는 부품은 LCD 화면이다. 하드디스크를 SSD로 바꾼다고 해도 배터리 지속 시간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PC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전력 소모 때문에 SSD를 쓴다는 건 말이 안 된다.</font></p>
<p><font face="Verdana" size="2">그렇다면 SSD를 써야할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font></p>
<p><font face="Verdana" size="2">우선 SSD의 매력은 읽고 쓰는 속도 보다는 데이터 액세스 속도에 있다. SSD와 하드디스크의 구조를 생각해보면 쉽다. 하드디스크는 핀이 왔다 갔다 하면서 디스크를 읽는 방식이고 SSD는 메모리에서 바로 불러들이면 되는 방식이다. 짧은 시간 안에 여러개의 파일을 한꺼번에 읽어야 할 때 SSD의 속도는 놀랄만큼 빨라진다.</font></p>
<p><font face="Verdana" size="2">이를테면 사진 수천장이 들어있는 폴더를 열어 미리 보기를 할 경우, 하드디스크라면 컴퓨터가 거의 맛이 가겠지만 SSD는 상대적으로 스크롤이 훨씬 부드럽다. 대용량 게임을 할 때나 읽고 쓰는 작업이 많은 프로그램을 돌릴 때 SSD의 매력을 절감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런 속도의 차이가 10배 이상의 비용을 지불할만큼 매력적이냐는 것이다.</font></p>
<p><font face="Verdana" size="2">안현철 사장은 윈도우XP의 스왑파일이나 윈도우 비스타의 레디부스트를 SSD 파티션에 지정하면 속도가 훨씬 빨라진다고 설명했지만 굉장히 비효율적인 발상이다. SSD는 D램 메모리보다 훨씬 비싸다. 속도를 늘려야 한다면 시스템의 메모리를 늘리지 굳이 왜 SSD를 사야 한단 말인가.</font></p>
<p><font face="Verdana" size="2">그러나 속도에 민감한 사용자라면, CPU와 메모리를 최적의 상태로 업그레이드하고도 하드 디스크의 읽고 쓰기 속도 때문에 답답한 사람이라면 하드디스크를 SSD로 대체하는 것도 좋다. 운영체제만 SSD에 집어넣고 데이터는 하드디스크에 두는 것도 좋다. SSD는 귀중한 데이터를 저장하기에도 훨씬 더 안전하다.</font></p>
<p><font face="Verdana" size="2">낸드 플래시 가격이 내려가면 SSD의 가격도 지금보다 훨씬 더 내려갈 수 있다. 그러나 그때쯤이면 하드디스크 역시 훨씬 용량이 늘어나고 가격 또한 낮아질 것이다. 아마도 장기적으로는 SSD가 살아남게 되겠지만 SSD가 지금의 하드디스크 정도로 가격이 충분히 낮아질 때까지 그때까지만 하드디스크는 살아남을 것이다.</font></p>
<p><font face="Verdana" size="2">물론 생각하기에 따라서 용도는 얼마든지 있다. 얇기 때문에 셔츠 주머니에 쏙 넣을 수도 있고 USB 메모리 보다 용량도 훨씬 크다. 하드디스크를 추가로 늘릴 수 없는 노트북 사용자라면 SSD에 리눅스 등의 다른 운영체제를 설치하고 듀얼부팅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직접 시도해보고 결과를 따로 적을 계획이다.</font></p>
<p><font face="Verdana" size="2">아직은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아 보이지만 결국 SSD는 추세가 될 것이다. 그렇게 보면 이 SSD는 너무 일찍 왔을지도 모른다. 언젠가 오기는 오겠지만 지금은 시장성을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용량이 지금보다 훨씬 늘어나고 가격이 충분히 낮아지기까지 얼마나 걸리느냐가 관건이다.</font></p>
<p><font face="Verdana" size="2">Posted on June 8, 2007 | Permalink| . </font></p>
<p></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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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휴대전화 공짜로 걸 수 있는 시대 올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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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1 Jan 1970 00:00:00 +0000</pubDate>
		<dc:creator>이정환</dc:creator>
				<category><![CDATA[엔터프라이즈]]></category>
		<category><![CDATA[hsdpa]]></category>
		<category><![CDATA[voip]]></category>
		<category><![CDATA[컨버전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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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우리는 전자우편을 거의 공짜로 주고받는다. 포털 사이트의 전자우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나 아웃룩이나 썬더버드 같은 전용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일단 데스크톱 PC나 노트북을 장만해야 하고 운영체제와 여러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고 달마다 초고속 인터넷 사용료를 내야하지만 이런 비용은 굳이 전자우편 때문이 아니라도 들어가야 할 비용이다. 이밖에 간접적으로 치르는 비용을 아주 무시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인 경우 전자우편을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class="바탕글"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mso-ascii-font-family: 맑은 고딕; mso-hansi-font-family: 맑은 고딕">우리는 전자우편을 거의 공짜로 주고받는다. 포털 사이트의 전자우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나 아웃룩이나 <a target="_blank" href="http://www.mozilla.or.kr/products/thunderbird/"><font color="#0000ff">썬더버드</font></a> 같은 전용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일단 데스크톱 PC나 노트북을 장만해야 하고 운영체제와 여러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고 달마다 초고속 인터넷 사용료를 내야하지만 이런 비용은 굳이 전자우편 때문이 아니라도 들어가야 할 비용이다. 이밖에 간접적으로 치르는 비용을 아주 무시할 수는 없지만 일반적인 경우 전자우편을 위해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span></p>
<p class="바탕글"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mso-ascii-font-family: 맑은 고딕; mso-hansi-font-family: 맑은 고딕">여기서 궁금한 것 하나는 왜 전화는 전자우편처럼 공짜로 걸거나 받을 수 없느냐는 것이다. 물론 수많은 전화선과 기지국과 중계기를 설치하고 관리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누군가가 부담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생각해 보자. 그 비용은 과연 정당한 것일까. 우리는 왜 10초마다 끊어서 비용을 치러야 할까. 전자우편과 유선전화 또는 휴대전화의 차이는 무엇일까. </span></p>
<p class="바탕글"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mso-ascii-font-family: 맑은 고딕; mso-hansi-font-family: 맑은 고딕">우리가 휴대전화로 통화할 때 데이터 전송량은 13kbps다. bps란 1초에 전송되는 데이터의 양을 비트로 나타낸 것이다. 그러니까 13kbps란 1초에 1만3천비트를 전송한다는 의미다. 1시간이면 4680만비트, 8비트가 1바이트니까 바이트로 환산하면 5.58MB밖에 안 된다. CD 한 장이 700MB인데 이 정도 용량이면 125시간 이상의 음성통화 내용을 저장할 수 있다. </span></p>
<p class="바탕글"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mso-ascii-font-family: 맑은 고딕; mso-hansi-font-family: 맑은 고딕">휴대전화로 125시간을 통화한다면 10초에 18원씩 잡고 무려 81만원을 전화요금으로 내야 한다. 그런데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해서 이 정도 데이터를 전송한다면 거의 무료로 보낼 수 있다. 요즘 초고속 인터넷은 정액요금으로 3만원 정도 밖에 안한다. 3만원이면 한 달 내내 그야말로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span></p>
<p class="바탕글"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mso-ascii-font-family: 맑은 고딕; mso-hansi-font-family: 맑은 고딕">휴대전화의 데이터와 초고속 인터넷의 데이터가 다른가. 그렇지 않다. 데이터를 전파에 실어 보내느냐 케이블에 실어 보내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런데 휴대전화 요금은 왜 이렇게 비싼가. 물론 이동성 때문이다. 휴대전화만큼 쉽고 빠르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다른 방법이 아직까지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앞으로도 과연 그럴까. </span></p>
<p class="바탕글"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mso-ascii-font-family: 맑은 고딕; mso-hansi-font-family: 맑은 고딕">관심이 가는 첫 번째 변화의 징후는 인터넷 전화다. VOIP(Voice over IP)폰이라고도 하는데 인터넷 회선을 이용해 전화를 한다는 이야기다. 상대방이 지구 반대편에 있더라도 인터넷에 연결돼 있고 마이크와 스피커만 갖추고 있다면 그 사람과 거의 무료로 무제한 통화를 할 수 있다. 물론 통화를 할 때마다 컴퓨터를 켜고 별도의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는 수고를 거쳐야 한다. </span></p>
<p class="바탕글"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mso-ascii-font-family: 맑은 고딕; mso-hansi-font-family: 맑은 고딕">두 번째 변화의 징후는 최근에 시작된 3세대 이동통신이다. 이제 휴대전화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됐다. 휴대전화 인터넷 접속이야 과거에도 됐지만 이제야 속도가 충분히 빨라졌다. 속도가 최대 14.4Mbps, 이 정도면 CD 한 장 분량의 데이터를 48.6초 만에 내려 받을 수 있다. 인터넷에 접속해 스트리밍 방식으로 영화를 받아보는 것도 가능하게 됐다. </span></p>
<p class="바탕글"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mso-ascii-font-family: 맑은 고딕; mso-hansi-font-family: 맑은 고딕">세 번째 변화의 징후는 손바닥 크기의 휴대용 PC다. 울트라 모바일 PC, 줄여서 UMPC라고도 부른다. 놀랍지 않은가. 윈도우 운영체제가 설치된 데스크톱 PC가 주머니 속에 쏙 들어간다. 아직은 자판 입력도 어렵고 휴대하기에는 배터리 용량이 짧아 불안하지만 중요한 것은 컴퓨터의 크기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mso-ascii-font-family: 맑은 고딕; mso-hansi-font-family: 맑은 고딕">이 세 가지 징후들을 모아 보면 휴대전화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다. UMPC에 3세대 이동통신을 연결한다고 생각해 보자. 이제 지하철 안에서도 인터넷 뉴스를 보거나 전자우편을 확인할 수 있다. 이 UMPC에 헤드셋을 연결해 인터넷 전화를 한다고 생각해 보자. 굳이 휴대전화가 아니라도 언제 어디서나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게 된다. </span></p>
<p class="바탕글" align="justify"><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mso-hansi-font-family: 맑은 고딕; mso-fareast-font-family: 맑은 고딕">KT의 무선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는 한시적이긴 하지만 월 1만 9800원(부가세 별도)&nbsp;정액요금을 내면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편집자 주 : 올해 가입자에 한해 2008년 3월 31일까지 적용.) USB 어댑터만 꽂으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SK텔레콤이나 KTF의 무선 데이터 통신 서비스는 좀 더 비싸지만 장기적으로는 가격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span></p>
<p class="바탕글"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mso-ascii-font-family: 맑은 고딕; mso-hansi-font-family: 맑은 고딕">간단하게는 굳이 UMPC가 아니라도 무선 인터넷 전용 VOIP폰이 나올 수도 있다. 휴대전화 단말기와 똑같은 크기에 무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고 월 2만원 정도 정액 요금에 세계 어디에나 무제한으로 전화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 보라. 연인과 하루 종일 전화를 들고 살아도 요금은 똑같다. </span></p>
<p class="바탕글"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mso-ascii-font-family: 맑은 고딕; mso-hansi-font-family: 맑은 고딕">여기서 잠깐, VOIP폰에 대해 설명을 곁들일 필요가 있다. VOIP폰에서 VOIP폰으로 전화를 거는 것은 100% 무료다. 초고속 인터넷 이용료 외에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상대방의 아이디를 선택해 클릭하면 접속된다. VOIP폰에서 유선전화나 휴대전화로 거는 것은 유료다. 유선전화나 휴대전화 사업자에게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mso-ascii-font-family: 맑은 고딕; mso-hansi-font-family: 맑은 고딕">그런데 만약 VOIP폰 사용자가 충분히 늘어난다면, 그래서 내가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VOIP폰을 쓴다면 그때도 유선전화나 휴대전화를 사용하게 될까. 지금은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기억해야 하지만 그때는 상대방의 아이디만 알면 될 것이다. 아이디를 입력하면 상대방의 이름과 사진이 단말기에 뜨게 될 것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align="justify"><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mso-hansi-font-family: 맑은 고딕; mso-fareast-font-family: 맑은 고딕">VOIP폰이 무선 인터넷과 결합하고 가격이 낮아진다면 VOIP폰이 유선전화는 물론이고 휴대전화까지 대체하게 될 수도 있다. 컴퓨터의 크기가 충분히 작아져서 VOIP폰과 결합한다면 이 VOIP폰 단말기가 네트워크 허브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들고 다니면서 인터넷에 접속하고 전자우편을 확인하고 전화도 걸 수 있다. </span></p>
<p class="바탕글"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mso-ascii-font-family: 맑은 고딕; mso-hansi-font-family: 맑은 고딕">관심이 가는 부분은 무선 인터넷 서비스의 가격이다. 독점과 담합이 계속되겠지만 무선 인터넷은 결국 유선 인터넷 수준이나 유선 인터넷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크게 비싸지 않은 수준까지 가격이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물론 거꾸로 유선 인터넷이 종량제로 바뀔 가능성도 있지만 무선 인터넷의 가격이 지금보다 내려갈 거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span></p>
<p class="바탕글"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mso-ascii-font-family: 맑은 고딕; mso-hansi-font-family: 맑은 고딕">이동통신회사들의 딜레마가 바로 여기에 있다. 무선 인터넷의 가격이 낮아지고 속도가 빨라지면서 이제 무선 인터넷으로 전화를 걸거나 받는 것도 가능하게 됐다. 굳이 10초마다 끊어서 전화요금을 내지 않더라도 무선 인터넷에 접속할 수만 있으면 무제한으로 통화를 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span></p>
<p class="바탕글"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mso-ascii-font-family: 맑은 고딕; mso-hansi-font-family: 맑은 고딕">전자우편처럼 음성통화나 영상통화도 무료 서비스로 바뀌게 될 가능성이 크다. 첨부 파일 용량이 크다고 해서 또는 전자우편을 자주 많이 보낸다고 해서 요금을 더 내지는 않는다. 같은 사무실 옆자리 동료에게 보내거나 지구 반대편의 친구에게 보내거나 마찬가지다. 음성통화나 영상통화도 그렇게 될 것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mso-ascii-font-family: 맑은 고딕; mso-hansi-font-family: 맑은 고딕">무선 인터넷의 가격이 충분히 낮다면, 또는 무제한 정액제가 가능하다면, 그리고 보안이 확실하다면 이제 네트워크에 파일을 저장해두고 여러 단말기가 공유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굳이 휴대전화 단말기에 사진 파일이나 MP3파일을 저장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다. 네트워크에 접속해서 그때 그때 열어보면 될 테니까. </span></p>
<p class="바탕글"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mso-ascii-font-family: 맑은 고딕; mso-hansi-font-family: 맑은 고딕">이동통신회사들 입장에서는 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당장은 매출을 늘려주겠지만 장기적으로 음성통화 시장을 축소시킬 가능성이 크다. 이미 휴대전화 보급률이 90%를 넘어선 데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가입자 한 사람 평균 매출이 3만5천원 이상이라는 걸 감안하면 이동통신 시장의 장기적인 추가 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mso-ascii-font-family: 맑은 고딕; mso-hansi-font-family: 맑은 고딕">무선 인터넷을 포함해 통신 요금은 좀 더 올라가겠지만 상대적으로 음성통화나 영상통화 요금은 지금보다 훨씬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SK텔레콤이나 KTF 등의 이동통신회사들 말고 전혀 다른 누군가가 새로운 시장에서 새로운 헤게모니를 장악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관건은 인프라지만 그 인프라를 장악할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점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align="justify"><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mso-ascii-font-family: 맑은 고딕; mso-hansi-font-family: 맑은 고딕">이정환&nbsp;<a href="mailto:top@leejeonghwan.com">top@leejeonghwan.com</a> </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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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윈도 비스타, 본격적인 64비트 시대 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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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1 Jan 1970 00:00:00 +0000</pubDate>
		<dc:creator>이정환</dc:creator>
				<category><![CDATA[모바일]]></category>
		<category><![CDATA[64비트]]></category>
		<category><![CDATA[비스타]]></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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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CPU(중앙처리장치, 프로세서)가 컴퓨터의 두뇌라면 운영체제는 이 두뇌를 활용해 컴퓨터를 구동시키고 응용 프로그램과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컴퓨터의 중추 신경계라고 할 수 있다. 64비트 프로세서는 일찌감치 2001년에 출시됐지만 이를 응용한 운영체제가 나오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윈도우 비스타도 그 중의 하나다. 
한때 386이니 486이니 하는 이름으로 컴퓨터의 세대 구분을 하곤 했는데 이는 인텔의 프로세서 이름을 따른 것이다. 4비트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 mso-fareast-font-family: 돋움">CPU(중앙처리장치, 프로세서)가 컴퓨터의 두뇌라면 운영체제는 이 두뇌를 활용해 컴퓨터를 구동시키고 응용 프로그램과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컴퓨터의 중추 신경계라고 할 수 있다. 64비트 프로세서는 일찌감치 2001년에 출시됐지만 이를 응용한 운영체제가 나오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윈도우 비스타도 그 중의 하나다.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한때 386이니 486이니 하는 이름으로 컴퓨터의 세대 구분을 하곤 했는데 이는 인텔의 프로세서 이름을 따른 것이다. 4비트 프로세서가 출시된 때가 1971년, 그 이듬해인 1972년에는 8비트 프로세서가 출시됐고 1979년에는 16비트 프로세서가 출시됐다. 그 보급형인 80286이 출시된 것은 1982년이었는데 이 프로세서가 들어간 PC를 286 PC라고 불렀다.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그 뒤 1985년 32비트 프로세서인 80386과 386 PC가 나왔고 1989년에는 80486 프로세서와 486 PC가 나왔다. 인텔은 80586 프로세서부터 이런 숫자 구분을 버리고 펜티엄이라는 상표를 쓰기 시작했고 펜티엄 프로와 펜티엄 2, 3을 거쳐 64비트를 지원하는 펜티엄 4까지 출시됐다. 지난해에는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코어2듀오 프로세서가 잇따라 출시됐다. </span></p>
<p class="바탕글">&nbsp;<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데이터 처리 용량, 42억9496만배나 늘어난다.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펜티엄 2, 3, 4가 클럭 속도를 높여 처리 속도를 높였다면 듀얼코어나 코어2듀오는 오히려 클럭 속도를 줄이는 대신 코어를 두 개 써서 효율을 두 배 이상 높인 경우다. 프로세서 하나에 두 개의 엔진이 들어있다는 이야기다. 듀얼코어가 이 두 개의 엔진이 캐시 메모리를 따로 쓰는 것과 달리 코어2듀오는 캐시 메모리를 서로 공유하기 때문에 효율이 더 높다.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 <img style="MARGIN: 10px; WIDTH: 348px; HEIGHT: 221px" height="265" width="395" align="left" border="1" alt="" src="/tt/attach/17/8df00aa50a86a668_l.jpg" /> 돌아보면 1985년 32비트 프로세서가 나온 이래 2001년 64비트 프로세서가 나오기까지는 꼬박 16년이 걸렸다. 32비트나 64비트는 프로세서가 한 번에 처리하는 데이터, 이른바 레지스터의 길이를 의미한다. 64비트는 32비트의 단순히 두 배가 아니라 2의 32승에서 2의 64승으로, 42억9496만7296배만큼 늘어난다는 의미다. 그야말로 혁명적인 변화인 셈이다.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운영체제의 진화는 프로세서의 진화와 맞물린다. 과거 MS-DOS(도스)나 윈도우 95, 98이 16비트 운영체제였다면 윈도우 2000과 XP는 32비트 운영체제였다. 마이크로포스트가 MS-DOS 1.0을 처음 내놓았던 때가 1981년 9월, 윈도우 2000을 내놓았던 때는 2000년 2월이다. 그리고 올해 2월 64비트 운영체제인 윈도우 비스타가 출시됐다. </span></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 mso-fareast-font-family: 돋움">16비트에서 32비트로 넘어오기까지 거의 20년이 걸렸는데 32비트에서 64비트로 넘어오기까지는 7년 밖에 걸리지 않은 셈이다. 윈도우 비스타 출시를 세계가 주목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윈도우 비스타의 출시는 32비트 시대가 끝나고 바야흐로 64비트 시대가 시작됐다는 걸 의미한다. </span></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 mso-fareast-font-family: 돋움">1990년대 초반까지 널리 쓰였던 윈도우 3.0이 DOS에서 돌아가는 응용 프로그램 수준이었다면 윈도우 95는 본격적인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의 개막을 의미했다. 복잡한 영문 명령어를 몰라도 컴퓨터를 켜고 마우스로 아이콘을 클릭하는 것만으로도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게 됐으니 사용자들이 열광한 것도 당연했다.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영문으로 8자까지만 가능했던 파일 이름을 255자까지 늘릴 수 있게 됐고 하드웨어를 꽂기만 하면 자동으로 인식하는 플러그앤플레이 기능도 획기적인 변화였다. 윈도우 95가 가져온 가장 큰 변화는 다중 작업, 이른바 멀티 태스킹이었다. 이를테면 음악을 들으면서 문서를 작성하고 동시에 인터넷으로 파일을 전송하는 일도 이때부터 가능하게 됐다.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그 뒤 윈도우 98이나 윈도우 ME(밀레니엄 에디션)은 윈도우 95를 계승한데 그쳤지만 2000년 2월에 출시된 윈도우 2000은 윈도우 NT의 뒤를 잇는 본격적인 32비트 운영체제였다. 윈도우 98이나 윈도우 ME까지 DOS의 흔적이 남아있었다면 윈도우 2000은 완전히 그래픽 환경으로 옮겨갔다는 것도 큰 차이다. 네트워크 기능도 크게 강화됐다. </span></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 mso-fareast-font-family: 돋움">2001년 10월에 출시된 윈도우 XP는 윈도우 2000의 계보를 잇는 제품이었다. 보안 기능을 강화하고 그래픽이 훨씬 더 화려해졌지만 기본 골격은 윈도우 2000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 뒤 올해 2월 윈도우 비스타를 출시하기까지 윈도우 서버 2003이나 윈도우 미디어 센터 등을 출시하기도 했지만 큰 변화는 없었고 사용자들도 그리 많지 않았다.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윈도우 비스타는 일단 3차원 그래픽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윈도우와 다르다. 작업 창을 3차원으로 배치하고 전환할 때마다 창의 크기가 달라지는 에어로 글래스는 당장이라도 비스타로 옮겨 타야겠다고 생각하게 할 만큼 매력적이다. 에어로 글래스는 윈도우 키와 탭 키를 동시에 누르면 실행된다. </span></p>
<p class="바탕글">&nbsp;<span lang="EN-US" style="FONT-WEIGHT: bold; 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 mso-fareast-font-family: 돋움">3차원 지원하는 똑똑한 운영체제. </span></p>
<p class="바탕글">&nbsp;<span style="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아직은 에어로 글래스 정도가 고작이지만 윈도우 비스타의 보급이 늘어나면 3차원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바야흐로 작업 환경이 2차원에서 3차원으로 바뀌게 된다는 이야기다. 특히 내년에 다이렉트X 10이 출시되면 윈도우 비스타 기반의 3차원 게임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크다.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윈도우 비스타는 또 윈도우 미디어 센터의 기능을 대부분 흡수, 멀티미디어 기능도 강화됐다. 늘어난 사양과 용량에 걸맞게 파일 검색과 관리 기능도 크게 개선됐다. 흑백 TV에서 컬러 TV로 바뀐 것만큼이나 큰 변화라고 호들갑을 떠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변화는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지만 그 속도는 눈부시게 빠르다.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비스타는 전망 또는 경치라는 의미다. 윈도우(창문)의 본뜻에 걸맞게 투명 창을 선보인 윈도우 비스타의 이름으로 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2005년 비스타라는 이름을 처음 공개하기 전까지 윈도우 비스타의 암호명은 롱혼이었다. 특별한 의미는 없고 이탈리아의 롱혼살룬이라는 지명에서 유래한 이름이었다.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운영체제를 출시할 때마다 암호명을 붙여왔다. 윈도우 XP는 경험(eXPerience)이라는 뜻인데 역시 정식 이름이 공개되기 전에는 블랙콤 또는 휘슬러로만 알려져 왔다. 윈도우 95는 시카고로 불렸고 윈도우 98은 내쉬빌, 윈도우 2000은 카이로로 불렸다. 윈도우 비스타의 후속 모델은 비엔나로 불리고 있다. 모두 지명이다.&nbsp;</p>
<p><a href="mailto:top@leejeonghwan.com">top@leejeonghwan.com</a></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strong>프로세서와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의 역사. </strong></span></p>
<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 mso-fareast-font-family: 돋움">1971년 4비트 프로세서 출시.&nbsp;<br />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 mso-fareast-font-family: 돋움">1972년 8비트 프로세서 출시.&nbsp;<br />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 mso-fareast-font-family: 돋움">1979년 16비트 프로세서 출시.&nbsp;<br />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 mso-fareast-font-family: 돋움">1981년 MS-DOS 1.0 출시.&nbsp;<br />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 mso-fareast-font-family: 돋움">1982년 286 PC 출시.&nbsp;<br />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 mso-fareast-font-family: 돋움">1985년 386 PC 출시.&nbsp;<br />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 mso-fareast-font-family: 돋움">1989년 486 PC 출시.&nbsp;<br />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 mso-fareast-font-family: 돋움">1990년 윈도우 3.0 출시.&nbsp;<br />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 mso-fareast-font-family: 돋움">1993년 펜티엄 PC 출시.&nbsp;<br />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 mso-fareast-font-family: 돋움">1995년 펜티엄 프로 PC 출시.&nbsp;<br />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 mso-fareast-font-family: 돋움">1995년 윈도우 95 출시.&nbsp;<br />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 mso-fareast-font-family: 돋움">1997년 펜티엄 2 PC 출시.&nbsp;<br />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 mso-fareast-font-family: 돋움">1998년 윈도우 98 출시.&nbsp;<br />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 mso-fareast-font-family: 돋움">1999년 펜티엄 3 PC 출시.&nbsp;<br />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 mso-fareast-font-family: 돋움">2000년 펜티엄 4 PC 출시.&nbsp;<br />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 mso-fareast-font-family: 돋움">2000년 윈도우 2000 출시.&nbsp;<br />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 mso-fareast-font-family: 돋움">2001년 윈도우 XP 출시.&nbsp;<br />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 mso-fareast-font-family: 돋움">2006년 듀얼코어, 코어2듀오 PC 출시.&nbsp;<br />
</span><span lang="EN-US" style="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 mso-fareast-font-family: 돋움">2007년 윈도우 비스타 출시.&nbsp;<br />
</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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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윈도비스타, 매력적이지만 당장 갈아타기는 ＇찜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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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1 Jan 1970 00:00:00 +0000</pubDate>
		<dc:creator>이정환</dc:creator>
				<category><![CDATA[모바일]]></category>
		<category><![CDATA[비스타]]></category>
		<category><![CDATA[윈도비스타]]></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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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말도 많고 탈도 많은 윈도우 비스타를 노트북에 설치하고 한 달이 다 돼 간다. 공식 출시 이전에 윈도우 비스타를 접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신나는 경험이었다. 아직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이제 와서 다시 윈도우 XP로 돌아가라고 하면 정말 괴로울 것 같다. 과거 윈도우 XP의 인터페이스가 어딘가 거추장스러운 느낌이었다면 윈도우 비스타의 인터페이스는 훨씬 더 담백하면서도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말도 많고 탈도 많은 윈도우 비스타를 노트북에 설치하고 한 달이 다 돼 간다. 공식 출시 이전에 윈도우 비스타를 접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신나는 경험이었다. 아직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이제 와서 다시 윈도우 XP로 돌아가라고 하면 정말 괴로울 것 같다. 과거 윈도우 XP의 인터페이스가 어딘가 거추장스러운 느낌이었다면 윈도우 비스타의 인터페이스는 훨씬 더 담백하면서도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윈도우 키와 탭 키를 누를 때 뜨는 에어로 글래스다. 에어로 글래스란 비활성창을 투명하게 비치도록 만든다거나 여러 창들을 3차원으로 배치하고 전환할 때마다 창의 크기가 달라지기도 하는 애니메이션 효과를 말하는데 처음 보는 사람들은 모두 탄성을 내지른다. 윈도우 비스타는 3차원을 구현하는 벡터 그래픽 방식으로 설계됐기 때문에 이런 역동적인 화면 구성이 가능하다.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 <img style="MARGIN: 10px" alt="" align="middle" border="1" src="/tt/attach/17/8df42869b613d39c_l.jpg" /> </p>
<p>바탕화면에 띄우는 사이드바도 매력적이다. 윈도우 비스타에서는 웹이 운영체제와 완벽하게 통합됐다. 웹 브라우저를 따로 띄우지 않고도 위젯이라는 응용 프로그램을 바탕화면에 띄워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바탕화면에서 실시간 뉴스를 보거나 환율이나 날씨를 확인할 수도 있다. 스티커 메모를 붙여놓을 수도 있고 앞으로 훨씬 더 멋진 위젯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무엇보다도 기뻤던 건 크게 개선된 파일 검색과 관리 기능이다. 시작 버튼을 누르면 맨 아래 검색 창이 뜨는데 여기에 검색할 단어를 집어넣으면 곧바로 이 단어가 들어간 파일의 목록이 주르륵 뜬다. 미리 폴더를 지정해두면 파일 이름뿐만 아니라 오피스 문서나 전자우편의 본문 내용까지 검색해 관련 파일을 찾아낸다. 과거 윈도우 XP의 파일 검색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빠르다.</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엔터테인먼트 기능도 크게 강화됐다. 과거 윈도우 XP 미디어센터 에디션의 기능이 그대로 흡수돼 PC를 TV나 오디오 등 다른 멀티미디어 기기를 연결해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많이 찍는 사람이라면 수많은 폴더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파일 관리 기능에 푹 빠져들 것이다. 계정에 따라 접근 권한을 달리 설정하는 등 보안 기능도 돋보인다. 윈도우 XP에도 있던 기능이지만 훨씬 안정된 느낌이다.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그러나 윈도우 비스타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첫 번째 충고는 무엇보다도 하드웨어 사양이 충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테스트에 쓴 노트북 PC는 HP의 컴팩NX6320, 1.66GHz의 코어2듀어 프로세서에 512MB의 메인 메모리, 게다가 키보드 아래쪽에는 &#8216;윈도우 비스타 케이퍼블&#8217;이라는 스티커까지 붙어있었다. 포장을 막 뜯은 새 노트북이었는데도 윈도우 비스타를 설치하고 난 뒤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속도가 느려졌다.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메모리 최소 1GB는 돼야.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윈도우 비스타는 USB 메모리 드라이브를 가상 메모리로 쓸 수 있는 레디부스트라는 기능이 있다. 이번 테스트 과정에서는 2GB의 USB 메모리를 꽂아 레디부스트로 활용했는데 만족할 만큼 빨라지지는 않았다. 게다가 부팅할 때마다 USB 메모리를 꽂는다는 것도 성가신 일이었다. 결국 512MB의 메모리를 추가로 구입해 1GB의 메모리를 확보한 뒤에야 윈도우 비스타를 제대로 구경할 수 있었다.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윈도우 비스타를 한 달 정도 쓰면서 가장 불편했던 건 인터넷 뱅킹과 신용카드 결제가 거의 안 된다는 것이었다. 윈도우 비스타가 액티브X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기 때문인데 대부분의 은행들이 늦어도 이달 말까지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물론 해결한 뒤에도 관리자 권한으로 웹 브라우저를 다시 실행시키거나 보안 승인을 여러 차례 거쳐야 하는 등 불편함은 여전히 남을 것으로 보인다.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그렇다고 액티브X 문제를 마이크로소프트나 윈도우 비스타의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 액티브X는 웹에서 응용프로그램을 구현하는 플러그인인데 문제는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의 액티브X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데 있다. 더 큰 문제는 액티브X가 악성 바이러스나 스파이웨어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는데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비스타에서 액티브X를 지원하지 않기로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하드웨어나 응용 프로그램의 호환 문제도 심각하다. 대부분의 하드웨어 제조업체들이 윈도우 비스타 전용의 하드웨어 드라이버 파일을 아직 내놓지 못한 상태다. 윈도우 XP에 맞춰 나온 드라이버 파일은 호환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윈도우 비스타 전용으로 나온 최신 제품이 아니라면 필요한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제조업체에서 드라이버 파일을 내놓을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하드웨어 사양에 따라 다르겠지만 테스트에 사용한 노트북에서는 한글 2005가 설치되지 않았다. 다행히 한글 2007은 설치됐지만 문서 작성 도중 갑자기 멈추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나마 한글 2005 이전 사용자라면 패치 파일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2007에서 작성한 문서 파일은 이전 버전의 오피스에서 열리지 않았다. 옛날 버전으로 따로 지정해줘야 한다.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이밖에도 가상 드라이브를 만들어주는 데몬이나 CD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네로도 역시 설치되지 않았다. PDF 파일을 작성하는 어도비 아크로뱃 6.0 역시 설치되지 않았고 한국인식기술의 명함 스캐너는 하드웨어 드라이버를 설치하는데 실패했다. 또한 미디어 플레이어가 훨씬 더 강력해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Divx 파일을 제대로 재생하지 못했다. 다행히 곰 플레이어는 무난히 작동했다.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과도기 불편함은 감수해야.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인터넷 사이트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네이트온 메신저는 실행할 때마다 호환성에 문제가 있다는 메시지가 떴고 시작할 때 뜨는 팝업 메시지는 볼썽사납게 익스플로러의 새 창 한 구석에 떴다. 한 달에 100건씩 제공되는 무료 문자 메시지 보내기 기능은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실행시킬 때마다 익스플로러에 텅 빈 창을 하나 더 띄우기도 했다. 리니지나 바람의 나라 등 온라인 게임도 보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그러나 이런 이유로 윈도우 비스타를 섣불리 평가 절하할 이유는 없다. 하드웨어 사양이 충분하다는 전제 아래 윈도우 비스타가 윈도우 XP보다 훨씬 편하고 멋지다는 것은 분명하다. 윈도우 비스타 사용자들은 지금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이고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도 장기적으로 이에 적응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과도기에 겪는 불편함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면 당장 윈도우 비스타 구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다.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가격 역시 부담스럽다. 윈도우 비스타 홈 베이직 버전의 경우 27만4천원, 얼티미트 버전의 경우 59만7천원이나 한다. 각각 영문판은 199달러와 349달러씩이다. 영문판 거의 두 배 가까이 비싼 셈인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우리나라의 경우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으로 파는 물량이 99.9%에 이르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덕분에 비스타가 설치된 새 컴퓨터를 구입하는 게 아니라면 개별 업그레이드는 엄두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돋움; mso-ascii-font-family: 돋움; mso-hansi-font-family: 돋움">&nbsp;<a href="mailto:top@leejeonghwan.com">top@leejeonghwan.com</a></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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