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주가

이노션, 웰컴 인수에도 꺾인 성장세

이노션이 지난해 말 창사 이래 최대 규모 투자를 집행하며 호주의 광고대행사 웰컴그룹(Wellcome Groupe Limited)을 인수했음에도 올해 전년 보다 감소한 영업실적을 내놨다. 코로나19 탓에 기업들이 마케팅 비용을 줄인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노션이 29일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실적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7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 상장 이후 꾸준히 실적을 개선해오다 최근 성장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영업이익 감소 원인 중 하나로는 판매 및 관리비의 증가가 꼽힌다. 올 3분기 누적 기준 이노션은 판관비로 총 3472억원을 사용했다. 전년 동기 2812억원과 비교하면 23.4%나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인건비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경상비가 673억원에서 750억원으로 11.4% 증가한 데 그친 반면...

[넘버스]삼성전자, 주주환원정책 발표 미룬 이유는 '상속세?'

숫자들(Numbers)로 기업과 경제, 기술을 해석해 보겠습니다. 숫자는 정보의 원천입니다. 정보는 누구에게나 공개되어 있고 숫자도 누구나 볼 수 있지만, 그 뒤에 숨어 있는 진실을 보는 눈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숫자 이야기를 <넘버스>로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삼성전자가 증권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29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진행했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삼성전자의 내년도 사업 계획과 더불어 '주주 환원 정책' 이었을 겁니다. 삼성전자의 2021년 이후 배당정책은 주가에 영향을 주며, 이는 이건희 회장 작고 이후 유족의 상속세 문제와도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삼성전자는 이번 컨퍼런스콜에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다소 이례적입니다. 삼성전자의 통상적인 주주 환원 정책 발표 시기와 다르기 때문입니다. 과거 자료들을 보면...

[넘버스]KCC에 지분 판 삼성물산, '여기 주차비 얼마에요?'

숫자들(Numbers)로 기업과 경제, 기술을 해석해 보겠습니다. 숫자는 정보의 원천입니다. 정보는 누구에게나 공개되어 있고 숫자도 누구나 볼 수 있지만, 그 뒤에 숨어 있는 진실을 보는 눈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숫자 이야기를 <넘버스>로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약 6개월 전인 지난 5월 검찰이 정몽진 KCC 회장을 불러 조사했다고 보도됐습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죠. 삼성 분식회계 사건인데 왜 KCC 정 회장을 수사했을까요? KCC는 삼성이 지배구조 개편에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백기사’로 활약했고, 또 여전히 우호세력 지위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역할을 했는지 간단히 추려보겠습니다. KCC는 2011년 삼성카드가 관련법 상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팔아야 할 때 지분 17%(7700억원)...

반도체 '수성' 성공...삼성전자, 3분기 사상최대 매출 '66.9조'

삼성전자가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거뒀다. 반도체와 세트 제품 수요가 크게 증가했고, 글로벌 공급망 관리로 수급에 적기 대응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영업이익도 2018년 3분기 이후 2년만에 10조원대를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29일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66조9600억원, 영업이익 12조3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발표한 잠정실적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600억원, 500억원 증가했다. 매출은 지난 분기(52조9700억원) 대비 26.4%, 전년 동기 대비 8.0% 늘어난 사상 최대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8조1500억원)도 각각 51.5%, 58.7%나 늘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18.4%로 전 분기(15.3%)보다 3.1%포인트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세트 제품 수요가 예상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활용한 적기 대응으로 판매량이 크게 확대됐다"라며 "부품 사업...

아모레퍼시픽의 추락

아모레퍼시픽이 매출로는 6년전, 영업이익으로는 14년전으로 돌아가는 3분기 성적표를 내놨다. 코로나19 영향이 크다고는 하지만 실적 악화의 강도가 코로나19 영향만 있다고 보기엔 무리로 보인다. 비대면 마켓 급성장에 제대로 대응을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아모레퍼시픽이 28일 발표한 3분기 실적 자료를 보면 3분기 누적 매출액(연결 기준)은 2014년 3분기 이래 최악이다. 3조2752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3분기 누적 매출액(2조8953억원)보다 많고, 2015년 3분기 누적 매출액(3조5409억원)보다 적은 수치다. 영업이익은 2006년 이래 최악이다. 올해 3분기 누적 152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3분기 누적 808억원으로 2006년 이래 최악이다. 지난 14년간 기업 인수 합병 등이 있어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단순 수치로만 보면 최악이다. 올해 3분기 1개 분기만 보면 영업이익은 560억원, 당기순이익은 70억원에 그쳤다....

KT의 'T'는 테크놀로지, '탈통신' 구체화하는 KT

KT가 통신 기업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오는 2025년 비통신 분야 매출을 전체의 절반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최근 인수 계약을 체결한 현대HCN에 이어 다른 케이블TV의 인수 여부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다음은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구현모 대표, 박윤영 기업부문장 사장, 전홍범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이 취재진과 주고받은 일문일답. 취임 7개월만의 공식 기자간담회다. 취임 후 KT가 어떤 부분에서 가장 큰 변화가 있었다고 보나? KT가 인공지능(AI) 기업으로 변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1년간 AI 부분의 투자와 인력양성 효과는 어느 정도 있었다고 보나? 첫 째로 오래된 숙제 두 가지를 해결고자 했다. 하나는 케이뱅크(K뱅크) 증자문제다. 이 문제는 (KT 계열사인)BC카드가...

에쓰오일 '7조 프로젝트'..."투자비는 줄이되 계획대로"

에쓰오일이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투자비를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석유화학제품을 고도화하기 위해 7조원 규모의 복합석유화학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정유업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대규모 투자를 통해 대응하는 전략을 마련했다. 코로나19로 제품 수요가 둔화되면서 이 프로젝트가 무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에쓰오일은 프로젝트는 계획대로 추진하되 투자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선회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28일 오전 3분기 컨퍼런스콜(기업설명회)을 통해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의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대규모 적자와 재무구조로 인해 2단계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자금을 외부에서 끌어오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투자비를 줄이기 위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쓰오일은 석유화학프로젝트는 2023년부터 진행될...

국민연금, LG화학 물적분할 '반대'…표대결 양상 구체화

국민연금이 LG화학 물적분할에 대해 ‘반대’ 하기로 결정하며 오는 30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당초 국민연금이 LG화학 물적분할에 찬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결국 반대표를 던지며 LG화학은 더 많은 찬성표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현재 국내 소액주주들은 LG화학의 물적분할에 대해 크게 반발하는 상황이다. 27일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제16차 위원회를 열고 LG화학 배터리 부문 물적 분할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LG화학의 지분 10.28%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수책위는 "분할계획의 취지와 목적에는 공감하지만 지분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로 에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물적분할 안건을 두고 표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회사 분할을 위해서는 총발행주식 수의 3분의 1 이상, 참석 주주의...

현금 확보 '올인'...2조 넘게 모은 현대제철

현대제철이 27일 발표한 ‘2020년 3분기 경영실적 설명회’ 자료를 보면 확 늘어난 현금 보유량이 가장 눈길을 끈다. 올 3분기 기준 현대제철의 현금성 자산은 2조4000억원으로 2019년 말 1조1000억원과 비교해 무려 두 배 넘게 증가했다. 2010년도부터 과거 10년치 자료들을 모두 살펴본 결과 현대제철이 2조원이 넘는 현금성자산을 보유한 적은 그동안 단 한 번도 없었다. 현대제철의 현금 규모는 적게는 8800억원에서 많게는 1조5000억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현대제철이 현금 확보에 주력하기 시작한 것은 올해부터다. 지난해 말 1조1000억원 수준이던 현금성자산이 올 1분기에는 1조5000억원으로 늘어났으며, 2분기에는 1조9000억원으로 증가했다. 현대제철의 현금 확보는 위기 관리 차원으로 분석된다. 철강이 주로 사용되는 자동차업, 조선업 등의 업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올 초 예기치 못한 코로나19까지...

현대로템 흑자 행진, 이용배 효과?

적자에 허덕이던 현대로템이 이용배 사장 부임 이후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이 사장은 올 초 현대차증권에서 현대로템으로 자리를 옮긴 뒤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며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주도하고 있다. 26일 현대로템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3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966억원 손실과 비교해 흑자로 돌아섰으며, 이에 따라 올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사업부문별로 따져보면 방산부문의 이익기여도가 가장 컸다. K-2전차 2차 양산 사업 생산 및 납품 재개로 이익률이 정상화하며 177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철도부문은 대만 TRA전동차, 이집트 3호선 전동차 생산 효율화 덕에 64억원의 이익을 기록했으며, 플랜트 부문은 국내외 사업 생산이 본격화하며 70억원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로템의 실적개선 일등 공신으로는 이용배 사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