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10줄리뷰] 대구특집 마지막, 막창구이와 막걸리

의도가 없고 기준도 없고 전문성도 없는 파격 기획. 아무거나 골라잡아 내 맘대로 분석하는 10줄 리뷰. 몇 개 안 했지만 어찌 됐든 대구 특집 완결편. 2박 3일의 일정 중 마지막 식사를 위해 '막창 골목'으로 향했다. 행선지가 숙소에서 제법 먼 탓에 택시를 이용, 기사분께 맛집 추천을 부탁했다. "내는 그런 거 잘 모른다 아임니까" 멋쩍게 웃으며 부담스러워하시던 기사님은 막상 골목에 가까워지자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주며 추천하는 식당 바로 앞에 취재진을 내려줬다. "맛있게 드시고 조심히 올라가이소" 정감 넘치는 목소리에 마음이 따뜻해진다. 밤이 지나면 대구도 안녕이다. 내심 아쉽기는 하지만, 집에 가고 싶다...(취재진의 총 일정은 서울→대구→의령→기자가 거주하는 인천. 즉 다음 날 아침 일찍 경상남도 의령에 내려가야 하는...

[아이템뷰]스타벅스x스탠리…눈을 홀리는 비싼 보온병

캠핑이나 바깥 활동을 떠나기 전, 챙길 만한 필수 장비나 소소한 용품부터, 이게 과연 쓸모가 있을까 싶은 물품까지 모조리 리뷰해보는 <아이템뷰> 따뜻한 커피 한잔이 절실해지는 쌀쌀한 날씨가 아침저녁으로 이어지는 계절. 몸을 녹여주는 커피가 금방 식어버리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야외활동을 접는 대신 녹슬고 낡아버린 보온병을 바꾸기로 했다. 스타벅스에 들렀을 때 눈을 사로잡은 것은 상품 판매대의 녹색 보온병이었다. 에메랄드색에 가까운 빛깔이 오묘하다. 무채색의 다른 보온병이나 텀블러 주변에 있어서인지 돋보였고 단박에 마음에 쏙 들어왔다. 이름은 ‘스탠리 스위치백 그린 보온병’. 스탠리와 스타벅스의 만남이라니 흥미롭다. 미국의 아웃도어 식음료 장비 브랜드인 스탠리는 특히 보온병 분야에서 알아주는 업체다. 1913년 윌리엄 스탠리가 세계 최초로 발명한 진공 스테인리스 보온병은 견고함과...

[10줄리뷰] 대구 특집 ③해장하세요, 따로국밥

의도가 없고 기준도 없고 전문성도 없는 파격 기획. 아무거나 골라잡아 내 맘대로 분석하는 10줄 리뷰. 대구 도착 다음 날 아침. 전날 먹은 뭉티기(+금복주·백세주·맥주…) 탓에 무거운 몸으로 대구 별미 탐방에 나섰다. 취재진 내부의 추천과 니즈로 아침 메뉴는 국밥으로 선택, 국밥집이 모여있다는 대구 서문시장으로 향했다. 이른 시간부터 삶은 돼지를 손질하는 사장님들. 갓 삶은 고기 내음이 구수하게 퍼진다. 부산에 가면 돼지국밥을, 대구에서는 따로국밥을 먹어야 한다는 어느 시민분의 말씀에 따로국밥으로 주문 결정. 벽 곳곳에 삼성라이온즈 선수들의 사인이 붙어있다. 사진을 찍어도 되냐는 말에 "마 예쁘게 나오지도 않을 텐데 와 찍을라카노"라며 해맑게 웃으시고는 곱게 찍어달라고 당부하는 사장님. 시종일관 해맑게 웃으며 취재진을 따뜻하게 대해주셨다. 그나저나 고기가 저만큼...

[10줄리뷰]대구 특집 ②복불고기와 오후의 맥주 한 잔

의도가 없고 기준도 없고 전문성도 없는 파격 기획. 아무거나 골라잡아 내 맘대로 분석하는 10줄 리뷰. 대구에 가면 꼭 먹어야 할 음식 중 하나라는 복불고기. 뭉티기 이후 '따로국밥'을 먼저 먹었지만, 딱 이 시간쯤 짬 내서 먹은 복불고기와 맥주 한 잔의 여유가 강렬했기에 먼저 쓴다. 따로국밥은 내일 만나요. 갑작스럽게 대구에 와서, 갑작스럽게 뭉티기를 먹고, 갑작스럽게 진행한 취재를 끝내고 오후 2시경 늦은 점심을 위해 찾았다. 예상외로 빡빡하고 길었던 오전 일정을 마치고 찾은지라 이미 멘탈이 쿠키처럼 바스러진 취재진. 정신 차리고 식당 앞을 둘러보니 SBS 옛 예능 프로그램 '3대 천왕'에 방영됐던 40년 전통의 맛집이다. '복어'하면 독만 생각하시는 분들 많은데 효능도 이 정도면 괜찮다 아이가. 복스러운...

"영원히 기억할 것"…故 이건희 회장 근조현수막 걸린 의령 '호암 생가'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님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지난 25일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타계 후 찾은 의령 곳곳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의령은 이 회장이 3년간 유년 시절을 보낸 곳으로 선친인 이병철 창업주의 생가가 자리한 곳이기도 하다. '호암 생가'가 위치한 의령군 정곡면 호암길은 '부잣길(부자길이 올바른 표기지만 마을 내 명칭은 부잣길로 돼 있다)'로도 불린다. 마을에는 차량 진입이 되지 않음으로 방문객은 공중화장실이 있는 입구에서 이 부잣길을 지나야 한다. 삼성그룹이 대기업으로 성장하며 마을은 부자의 상징이라도 된 듯 곳곳에 '부자'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부자슈퍼부터 부자매점에서는 '부자 콩국수'와 '부자 팥빙수'를 팔고 있다. 정식명칭 '호암 이병철 선생 생가'는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하지만, 현재는 코로나19...

[10줄리뷰]대구 특집 ①뭉티기와 금복주

의도가 없고 기준도 없고 전문성도 없는 파격 기획. 아무거나 골라잡아 내 맘대로 분석하는 10줄 리뷰. 취재를 위해 방문한 대구. 이미 날이 어둑해졌으므로 취재진은 배부터 채우기로 결정했다. 딱히 '법카'를 받아서 그런건 아니고...비싼 식당을 찾기 위해 밤길을 서성였다. 찾아보니 '뭉티기'가 대구의 10味(미) 중 하나라고. 택시기사 및 시민들에게 물어물어 뭉티기 맛집인 '녹양구이' 본점을 찾았다. 밑반찬에 떡볶이가 포함된 게 인상적이다. 본 메뉴가 나오기 전부터 취재진의 마음을 훔친 천엽. 잘못 보관하면 비리거나 질기거나 퍽퍽하기 마련인데, 이 곳의 천엽은 고기 한 점 못지 않은 훌륭한 맛이다. 이때부터였지, 소주 들어가는 속도가 빨라진 게... 대구의 소주인 금복주와, 기자 개인적인 생각으로 생고기와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백세주를 주문. 사진을...

'삼성설화'의 근원, 대구에 오다[김주리의 투머치 리뷰]

<김주리의 투머치 리뷰>는 IT·유통·뷰티를 기반으로 한 체험기입니다. 어디로든 가고, 무엇이든 합니다. 일상 속 소소한 궁금증부터, 살까 말까 고민되는 신제품 체험까지. 모든 경험을 공유하겠습니다. ‘저렇게까지 할 필요 있나’라고 생각될 다소 과도한 체험과 연구. 함께 해요. 췌킷아웃. "관광객들은 너무 좋아하죠. 좋은 기운 받겠다고 벽에 손도 얹었다가 기대다가. 집 앞에 드러눕는 사람도 있다니까요?" 대구시 중구 인교동에 위치한 어느 저택에는 설화가 하나 있다. 이곳에 흐르는 영묘한 기운을 받으면 '교육과 건강, 부(富)' 세 가지를 풍요롭게 누리게 된다는, 삼성 창업주 '호암 이병철 고택'의 '삼성설화'다. 익히 '이건희 생가'라는 별칭으로도 불렸다. 지난 2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타계한 이후로는 '故 이건희 생가'로 불리게 됐다. “삼성은 대구기업…선친들의 유업 이어지길” 故...

[김주리의 투머치 리뷰]'댕냥이'를 위하여…코리아 펫쇼 방문기

<김주리의 투머치 리뷰>는 IT·유통·뷰티를 기반으로 한 체험기입니다. 어디로든 가고, 무엇이든 합니다. 일상 속 소소한 궁금증부터, 살까 말까 고민되는 신제품 체험까지. 모든 경험을 공유하겠습니다. ‘저렇게까지 할 필요 있나’라고 생각될 다소 과도한 체험과 연구. 함께 해요. 췌킷아웃. 젊은 부부가 전시회장을 둘러본다. 아빠로 보이는 남성은 유모차를 끌고 작은 물통과 간식거리가 담긴 가방을 어깨에 메고 있다. 알록달록한 디저트가 전시 돼 있는 부스에서 여성은 직원에게 묻는다. “아기가 생식을 안 해봤는데 괜찮을까요? 이제 10개월이에요” 영유아용품 박람회냐고? 아니다. 지난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반려동물 박람회, ‘코리아 펫쇼 2020’의 풍경이다. 유모차에는 아직 ‘강아지티’를 벗지 못한 견공이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펫쇼’, 천만 반려동물 가구...

[10줄리뷰] 문화충격, 에그커스터드 호빵과 허쉬초코호빵

의도가 없고 기준도 없고 전문성도 없는 파격 기획. 아무거나 골라잡아 내 맘대로 분석하는 10줄 리뷰. 최근 편의점 GS25에서 출시한 '에그커스터드 호빵'과 '허쉬초코 호빵'. 허쉬와 협업한 디저트형 호빵이다. 문화충격…제품을 보고 실감한 세대 차이에 한동안 굳어버렸다는 후문. 심지어 에어프라이어 조리법까지 있다. 유일하게 집에 있는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조리하기로 함. 호빵만으로는 목 막힐까봐 함께 마련한 '강릉커피'. 달지 않은 라떼라는 입소문을 듣고 구매했다. 40초만에 완성된 아침식사. 모두가 알다시피 조리기에서 갓 나온 호빵을 베어물었다가는 큰 일 나기에 잠시 대기. 손가락만 대도 온기, 아니 열기가 그대로 전해진다. 얼핏 단호박 크림으로 보이는 에그커스터드 호빵. 호빵 특유의 냄새가 강한 탓에 커스터드 크림과 잘 섞일까 걱정했지만 의외로 맛있다. 촉촉한 호빵의...

[콘텐츠뷰]'용비불패' 모바일 출시...내가 알던 게임이 맞긴 한데

한국 무협만화의 새 지평을 연 '용비불패'가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됐다. NHN이 서비스를 맡은 '용비불패M'은 원작 만화를 기억하는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웹툰 '고수'를 기반으로 만든 '고수 with 네이버웹툰' 이후 오랜만에 한국형 무협 모바일 게임이 도전장을 내민 것. 반가운 마음에 플레이 해본 용비불패M은 또 하나의 '고통 아닌 고통'으로 다가왔다. 캐릭터는 조각으로, 장비는? 용비불패M은 횡스크롤(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방식) 형태로 구성됐다. 옆으로 이동하면서 적과 싸우는 게임성에 '핵앤슬래시(몰이사냥)' 시스템을 더했다. 적을 공격할 때마다 쌓이는 콤보 수와 독특한 타격감을 통해 기존 무협풍 게임과는 다른 느낌을 받았다. 주목할 부분은 2D 그래픽을 채용해 만화의 느낌을 살렸다는 점이다. 횡스크롤 RPG의 경우 고해상도 그래픽을 구현하기 위해 3D 형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