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써보니] 삼성 갤럭시북 플렉스 "아테나 프로젝트 첫 모델"

'갤럭시북 플렉스'는 삼성전자의 첫 인텔 '아테나 프로젝트' 노트북이다. 아테나 프로젝트는 인텔이 PC 제조사와 협력해 수년 전 유행했던 울트라북 다음 세대의 긴 배터리 수명과 향상된 성능을 갖춘 최신 노트북 로드맵이다. 수년간의 좌절과 끝없는 14나노 공정 수정 끝에 나온 10나노 공정의 10세대 '아이스 레이크' 칩이 탑재되고 휴대성과 연결성 같은 일정 기준을 통과한 제품에 인증 마크를 부여한다. 배터리는 실제 사용에서 9시간 이상을 버텨야 한다. 갤럭시북 플렉스를 리뷰했다. 갤럭시북 플렉스에서 가장 먼저 인상적인 요소는 로열블루 색상의 디자인이다. 기존 삼성 노트북들은 기능에 중점을 둬서 디자인은 그냥 밋밋한 모범생 같았다. 그러나 갤럭시북 플렉스는 세련되고 정교한 느낌을 준다. 모서리나 마감 부분에만 최소한으로 곡선을 넣은 직선 디자인은 단단한...

[써보니] 애플 16형 맥북프로 “새로운 최고급 맥북”

애플 '16형 맥북프로'가 나왔다. 2016년 나온 터치바 맥북프로의 최신형인 16형 모델은 화면을 키운 것 말고 겉으로 보이는 대단한 디자인 변화는 없다. 그러나 열흘 가량 기기를 사용해보니, 16형 맥북프로는 15형 맥북프로의 후계자라기보단 맥프로의 모바일 버전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된다. 겉모습을 뺀 여타 하드웨어 측면에서 이 맥북프로는 꽤 많은 변화가 이뤄졌다. 더 얇아진 화면 베젤(테두리)과 3072×1920(226ppi) 해상도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분명 새롭지만 본질적인 변화는 사용 목적에 따라 성능 범위를 선택할 수 있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하드웨어 구성이다. 그동안 애플은 트루톤 디스플레이와 풍부한 메모리, 블랙매직 eGPU 같은 맥북프로에 전문가용 기능을 꾸준히 추가해왔다. 그러나 이런 면면이 애플 울타리 밖의 사람들을 끌어들일 만한 본질적인 변화는 아니었다....

우버와 공존하는 호주의 모빌리티 실험 현장을 가다

“처음 우버 시작할 때요? 택시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생각 자체가 없었어요.” 호주 뉴사우스웨스트주 버우드 그린라이트허브에서 만난 우버 드라이버 김우주(가명)씨는 의아하다는 듯 말했다. “그땐 택시하고 승차공유가 전혀 다른 개념이라고 봤어요. 노는 차 이용해서 돈 번다고 생각했죠.” 김 씨는 10여년 전 호주에 정착했다. ‘돈벌이’가 된다던 친구의 말을 듣고 부업 삼아 우버엑스를 시작했다. 벌써 3년차다. 김 씨와 같은 우버 드라이버 6만7천여명은 호주 37개 도시를 누비고 있다. 호주는 우버가 안정적으로 정착한 국가로 꼽힌다. 2012년 호주에 처음 진출한 우버는 리무진 서비스인 ‘우버블랙’으로 시작해, 2014년 개인차량으로 손님을 태우는 ‘우버엑스(UberX)’를 내놓으며 승차공유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호주 수도준주(ACT)는 2015년 법 개정을 통해 우버를 허용했고 뉴사우스웨일즈 주도 뒤따라 빗장을 열었다. 다른...

[해보니]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넥슨의 부스터 될까

국내 대표 게임 업체 중 하나인 넥슨에 성장 동력을 되찾아야 한다는 숙제가 떨어졌다. 현재 시점에선 만만치 않은 숙제처럼 보인다. 오랜 기간 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던전앤파이터'는 주력 시장인 중국에서 인기가 한풀 꺾이면서 매출이 빠지고 있고, 9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개발한 '페리아 연대기'를 비롯해 여러 게임 프로젝트가 중도하차했다. 넥슨은 지난 12월18일 10년을 내다보고 개발했다고 강조해온  '야생의 땅: 듀랑고'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런 가운데 넥슨이 분위가 반전 카드로 꺼내든 것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넥슨의 첫 글로벌 멀티 플랫폼 프로젝트다. PC 온라인 게임이었던 전작과 달리 전세계 콘솔과 PC 이용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지금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을 잡고 X박스와 PC 이용자들이 같이 게임을 즐길 수...

[써보니] DJI 로보마스터 S1 "재미와 교육"

아이들은 로봇을 좋아한다. 요즘 로봇은 트랜스포머보다 훨씬 더 교육적이다. ‘로보마스터 S1’은 드론 전문가 DJI가 개발한 교육용 로봇이다. 조립부터 만만치 않지만 이 로봇은 배틀과 팔로우 모드, 그리고 게임을 해서 코딩하는 방법을 학습하도록 유도하는 모든 연령대의 로봇 공학 입문용으로 적합하다. “조립, 난관” S1은 일반적인 4륜 구동 RC카와 다르다. 단순하게 주행을 즐기는 장난감이 아니다. S1을 움직이게 하려면 우선 설명서를 탐독해서 조립해야 한다. 어린아이의 경우 성인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 S1은 23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01개의 나사와 조립용 드라이버를 포함한다. 엔터프라이즈 담당 기자와 함께 조립을 시작했는데, 시행착오 겪으며 3시간 만에 겨우 완성했다. 설명서의 일러스트와 모든 부품에 부착된 라벨을 보면 무엇을 어디에 연결해야 하는지 알...

[써보니] “가볍다” 2020년형 LG 그램17

LG전자 노트북 연구진은 폼팩터 하나를 만들고 꾸준히 개선하는 작업을 잘한다. 힘들 거라 봤던 15.6형 노트북을 1kg 이하로 만들었고, 그램13은 24시간 지속되는 배터리 수명을 갖춰 사람들을 놀래켰다. 그램17은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17형 노트북'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그러나 노트북은 세계 기록을 기념하기 위해 구입하는 제품이 아니다. 실제로 업무나 학습, 놀이 용도로 문제가 없어야 한다. LG전자 노트북 연구진이 또 한번 사고를 쳤다. 17형 대형 화면과 최대 17시간 연속 작동되는 배터리 수명(모바일마크 2014 기준)을 자랑하지만 무게는 1.35kg에 불과하다. 13형 맥북프로만큼 가볍다. '2020년형 LG그램 17'은 기네스북이 인정한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17형 노트북 타이틀에 그치지 않고 인텔 10세대 코어의 강력한 처리 속도와 단단한 틈새 없는 섀시, 넉넉한...

[써보니] MS 서피스 프로7 "틀린 그림 찾기"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12월10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국내 공식 출시를 앞둔 '서피스 프로7'을 공개했다. 8세대 인텔 코어 칩이 들어간 '서피스 프로6' 후속 모델로 폼팩터 변화가 없는 타입 커버 하위 호환성이 특징으로 꼽힌다. 서피스 프로4와 2017년형, 6용 타입 커버 키보드를 그대로 쓸 수 있다. 외형부터 보자. 서피스 프로7은 직전 서피스 프로6과 동일한 크기(292×201×8.5mm)다. 유일한 차이점은 USB 타입C 단자를 갖춘다는 거다. 기존 미니 디스플레이포트를 대체하는 USB 타입C 단자는 외부 디스플레이 출력은 물론 USB PD 규격의 충전 기능을 해 편의성 측면에서 직관적이고 편리하다. 서피스 프로6와 동일한 폼팩터, 타입 커버 호환 확장 단자에 대해 이야기하면, 본체 오른쪽에 USB 타입C 단자와 USB 3.0 타입A...

[써보니] '애플워치5', 달라진 것은 단 하나

애플의 '틀린그림찾기'가 계속되고 있다. 제품의 폼팩터는 그대로 두되 내부 성능에 변화를 주는 식이다. 세대가 바뀌어도 말이다. 여기에 전작과 차별화된 기능을 하나씩 더한다. 성능은 높이되 이전 폼팩터를 최대한 재활용해 비용을 낮추는 방식이다. 최근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이러한 기조를 따랐다. 사업적 계산이 앞섰겠지만, 제품의 하드웨어적 완성도에 대한 애플의 자신감도 엿보인다. 이미 완성된 그릇에 내용물만 새롭게 채워 넣는 모양새다. 이번 '애플워치'도 이런 방향성을 따른다. 애플워치의 다섯 번째 세대는 전작과 변함없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애플워치4+올웨이즈온=애플워치5 겉보기에 '애플워치 시리즈5'는 전작과 거의 똑같다. '틀린그림찾기' 수준이다. 디자인적인 변화와 함께 성능 및 기능 개선을 동시에 준 '애플워치 시리즈4'와 달리 이번 애플워치의 변화 폭은 넓지 않다. 소소한 변화의 잔가지를 쳐내면 달라진...

[써보니] 단단한 외장 SSD '샌'디스크

외장 저장장치 이야기를 할 때 보통 NAS를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다. NAS는 네트워크를 통해 여러 대의 PC에서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에 10TB 이상 대용량까지 갖춘다. 휴대성이 발목을 잡는다. 빠르고 대용량의 작은 외장 저장장치로 가는 길은 매우 험난했지만 10GBps 이상의 초고속 읽기 및 쓰기 속도를 제공하는 NVMe 솔루션인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포터블 SSD’가 나오면서 이제 고생길도 끝났다.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포터블 SSD(이하 샌디스크 포터블 SSD)는 USB 3.1 2세대(Gen2)에 최대 2TB 저장 공간을 넣은 네트워크 공유 대신 가볍고 빠른 전송 속도를 주무기로 내세운다. 네트워크 환경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기기로 대량의 파일을 전송하기 최고다. NVMe 외장 저장장치 샌디스크 포터블 SSD는 빠르고 비싼...

[써보니] 조용한 혁신 '에어팟 프로'

혁신은 없었다. 매년 애플에 쏟아지는 레토릭이다. 혁신 없는 언론의 수사가 지겹지만, 지난 몇 년간 아이폰이 정체된 모습을 보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혁신은 있었다. 애플은 과감히 이어폰 구멍을 막았고, 사람들의 귀에 콩나물을 파종하는 데 성공했다. 무선 이어폰은 ‘에어팟’ 이전에도 있었지만, 편리한 사용성을 바탕으로 시장을 개척한 건 에어팟이 처음이었다. 콩나물, 전동 칫솔이라고 비웃던 것도 잠시. 거리의 사람들은 무선의 기쁨을 아는 몸이 되었다. 에어팟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이어폰이 됐다. 그리고 ‘에어팟 프로’가 나왔다. 에어팟 프로는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으로 돌아왔다. '틀린 그림 찾기' 수준의 변화가 있었던 '에어팟 2세대'와 달리 에어팟과 뚜렷한 차이를 보여준다. 오픈형의 에어팟과 달리 커널형(인이어)으로 설계됐다. 귀에 걸치지 않고 이어팁을 귓구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