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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O2

엑셀에서 딥러닝까지…게임기획자, 데이터에 빠지다

“(이미 신대륙은 발견됐으니) 콜럼버스가 될 수 없더라도, 신대륙의 바다에 가서 고기는 잡아보고자 합니다." 서정민 넥슨코리아 라이브개발본부 'CSO2'(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2) 개발유닛 기획자가 데이터 공부를 그만두지 못하는 이유다. 그는 10년 넘게 게임에서 작곡과 사운드 디자인을 맡았다. 해당 분야에서 10년쯤 놀다 보니 자신감이 붙었다. 세상 만물 모든 현상의 이유를 파악해, 그걸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혔다. 나이 마흔, 창업에 도전했고 속성으로 망했다. “망한 이유를 되짚어보았습니다. 모든 상황에 논리적으로 행동했다고 생각했는데 함정에 빠진 이유를요. 결론은 이거였습니다. ‘한 가지 이유의 함정.’ 제가 알고 있는 게, 모든 걸 설명하는 건 아니었던 거지요. 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걸 만유인력으로 설명할 수 있지만, 사과가 충분히 익어야 하고,...

WISET

"이공계 아름이들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공대 아름이'를 기억하시나요? 2008년 한 통신사 광고에 쓰이면서 공대 여학생을 일컫는 말로 종종 사용되곤 합니다. 광고에서는 공대 계열 여성이 적다는 점으로 우리에게 재미와 공감을 주었는데요. 조금 넓게는 이공계 여성을 지칭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공계 분야는 '남탕'이라고 부를 만큼 남성 비율이 여성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그러나 과거보다 우리 주위에는 '아름이'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한 조사에서는 2006년 2만9739명이었던 이공계 계열 여성 종사자가 2014년에 4만3433명으로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추세에도, 다수보다 여전히 적은 숫자 때문인지 이공계 여성들 사이 정보 교류 공간이나 고민을 털어놓을 장소는 마땅치 않았습니다. 2011년도에 출범한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 이하 위셋)는 이공계 여성의 이런 고민을 위한 기관입니다. 위셋은 이공계에 관심이...

대통령선거

코딩 초보들이 만든 투표 가이드 서비스, '대통령쇼'

한국에서 언어학습은 중요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영어는 기본이고 중국어는 중요 옵션이다. 외국어 학습에 대한 수요는 쉬이 줄어들지 않는다. 최근의 특징이라면 이 언어에 프로그래밍 언어가 추가됐다는 건데, ‘4차 산업혁명’ 같은 말이 부상하면서 주기적으로 강조되던 ‘융합형 인재’의 중요도가 다시 올라갔기 때문이다. 덕분에 코딩을 공부하는 기회에 대한 수요도 무척 높다. 컴퓨터공학을 이중전공하는 문과생도 심심찮게 보인다. 단기 프로젝트 형식으로 진행하는 ‘멋쟁이 사자처럼’같은 프로그램도 인기가 많다. 유행이다. 대체로 유행을 보는 시선이 그렇지만, 아니꼽게 보는 시선도 상당하다. 아무리 타 공학 분야에 비해서 진입장벽이 낮다지만, 그래도 전문성이 중요한 분야인데 어설프게 살짝 배우면 오히려 배우지 않은 것만 못해서다. 실제로 코딩을 배우는 비전공자는 어떻게 생각할까? 코딩 알려주는 대학생 연합...

교통약자환승지도

“장애인이 나와서 돌아다니는 게 미안한 일인가요?”

'보조과학기술'(assistive technology)이라고 한다.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 신체의 일부가 본래의 기능을 하지 못할 때 이를 보조하는 기술을 말한다. 기술이 인간의 삶을 돕는 한 방식이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이게 가능하나’ 싶을 정도로 신기한 수준에 오른 기술도 많다. 예컨대 각종 센서, 진동장치, GPS 등이 들어가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된 신발은 시각장애인에게 길을 안내해준다. 제스처 인식 기술로 조작하는 반지 ‘핀’은 스마트폰을 보고 조작할 수 없는 사람을 돕는다. 걸을 수 없는 사람이 착용하는 외골격 형태의 보조기기도 있고, 손 떨림이나 파킨슨병으로 식사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위한 전자숟가락도 있다. 일상적으로 많이 보이는 전동휠체어에도 조금 더 진보한 기술이 적용된 것들이 있다. 일반적으로 휠체어는 계단을 오르내릴 수 없지만, 캐터필러 등을...

김기조

카카오톡 이모티콘 작가들이 말하는 '넥스트 이모티콘'

바다에 물고기가 없다면, 붕어빵에 팥소가 없다면, 카카오톡에 이모티콘이 없다면. 이모티콘은 어느샌가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다. 카카오 이모티콘을 만드는 크리에이터들은 이모티콘을 어떻게 만들고 있을까? 4월1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국내 이모티콘 작가 400여명을 대상으로 ‘이모티콘 크리에이터스 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크리에이터들은 ‘넥스트 이모티콘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각자 이모티콘을 만드는 방법과 이모티콘을 출시하면서 했던 고민들, 그리고 그 고민을 해결한 방법을 공유했다. 김기조, “가끔은 거꾸로도 괜찮아” 김기조 작가는 지난해 말 이모티콘을 처음으로 출시했다. 경력은 반년도 채 되지 않았다. 그의 본업은 그래픽 디자이너다. 장기하와 얼굴들, 눈뜨고코베인, 술탄오브더디스코, 브로콜리너마저가 속했던 ‘붕가붕가 레코드’에서 일하면서 특유의 한글 레터링 디자인 작업을 하게 됐다. 2009년 발매된 ‘장기하와 얼굴들’ 1집 <별일 없이 산다>가...

HTML

W3C 첫 한국인 HTML 에디터, 문상환

웹은 ‘하이퍼링크’로 연결된 세계다. 하이퍼링크의 종착지는 웹페이지다. 웹페이지는 구조화돼 있다. 제목, 본문, 링크, 단락, 목록 등은 일정한 규칙에 따라 구성된다. 그 기본 규칙이 ‘HTML’이다. 웹과 웹을 긴밀하게 연결하려면 이 규칙을 잘 만들고, 충실히 따라야 한다. 규칙은 누가 만드는가. 대표 단체가 ‘월드와이드웹 컨소시엄’(W3C)이다. 전세계 웹을 연결하는 언어인 HTML의 표준을 만들고 보급하는 단체다. 이들이 만든 표준은 사실상 국제표준이다. 그런만큼 W3C에는 전세계 내로라하는 웹 전문가가 참여한다.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같은 거대 기업 소속 개발자부터 정부와 민간 전문가까지 두루 활동한다. 여기서 오가는 표준화 논의를 조율하고 문서화하는 일은 ‘에디터’가 맡는다. 책임과 역할이 막중한 자리다. 그렇기에 에디터가 되기란 쉽지 않다. 미국과 유럽지역 전문가가 주도하는 이...

데이터

"관람객 몰린 전시회 출입구, 데이터 분석하면 원인이 보이죠"

‘아, 대체 왜 다들 입구에만 몰려 있는 거지?’ 지난 5년간 부모님 손에 이끌려 ‘서울리빙디자인페어’를 찾을 때마다 습관처럼 내뱉은 하소연이다. 들어가는 순간과 나가는 순간, 늘 숨 막힘을 겪었다. 주말은 더 했다. 전시를 보러온 것인지, 출퇴근 시간 지하철 9호선을 탄 것인지 헷갈릴 정도로 내 의지와 상관없이 인파에 밀려 전시장을 입구를 지났다. 인파를 뚫고 전시장 내부로 들어가는 건 일종의 미션이었다. 신기하게도 전시장 안쪽으로 깊이 들어갈수록 체증이 풀렸다. 왜 입구에만 늘 사람이 몰려있는지 항상 의문이었다. 이런 생각을 나만 한 것은 아닌가보다. 디자인하우스가 조이코퍼레이션과 함께 지난해부터 코엑스에서 개최한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전시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관람객 대부분이 전시장 출입구 초반에서 혼잡함을 경험했다. 조이코퍼레이션은 와이파이 센서를 이용해 관람객의 입장과...

기계식 키보드

[타인의 취향] 기계식 키보드의 세계를 엿보다

'타인의 취향'은 IT 덕후들의 취향을 들여다보는 코너입니다. 한번 빠지면 출구도 없고 통장이 텅장된다는 IT 덕질 모임을 <블로터>가 찾아갑니다. 나는 기계치다. 아버지는 기술 선생님이다. 본디 등잔 밑이 어두운 법이다. 그가 잠깐 다른 것을 가르친 적도 있었다. 애들한테 옴의 법칙을 외우게 하고 나무선반을 만들게 하는 기술 수업이 지루해지자 아버지는 컴퓨터 교사로 전향했다. 내가 바닥을 기어다니던 무렵의 일. 그 덕에 나도 어려서부터 컴퓨터 앞에 앉게 됐다. 이 곱하기 팔은 십육, 구구단을 사학년에야 깨칠 정도로 학습능력이 더뎠지만 받아쓰기만큼은 만점을 놓치지 않았다. 입에 침을 바르고 과장을 살짝 보태자면 그 배경에는 한컴 타자연습이 있었다. 단문으로 띄어쓰기를 배웠다. 장문 연습으로 윤동주의 글을 달달 외웠다. ···어머님, 당신은 멀리...

JWVID

"궁금하나요? 유튜브에서 선생님 찾으세요"

바야흐로 2017년. '책 속에 길이 있다'던 시대가 지나가고 있다. 이제는 영상의 시대다. 사람들은 이제 각종 지식과 노하우를 나누고 공유하기 위해 유튜브를 찾는다. 이를테면 유튜브에서 넥타이 매는 법을 배운다. 일상 팁뿐만이 아니다. 보다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정보도 많다. 요리, 운동, 어학 공부, 기술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원하는 것을 배울 수 있다. 누구나 손에 스마트폰 하나씩 들고 다니는 세상, 유튜브 배움터에서는 그저 배우고 싶은 것을 검색하고 보면 된다. 유튜브에서 유튜버 속 선생님들을 모셨다. 4월10일 오전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는 '라이프 멘토'를 주제로 유튜브 크리에이터 올리버쌤, 초의 데일리 쿡, Miss Daisy 데이지, JWVID를 초청한 '크리에이터와의 대화' 행사가 열렸다. 배움의 의지가 넘치는 구독자들에게 자신의 재능과...

구글

"정직하고 민주적인 구글 검색 콘텐츠, 뉴스"

구글 뉴스 사용자들은 언론사 홈페이지에서 직접 뉴스를 본다. 때문에 뉴스스탠드 형식으로 기사를 공급하는 국내 포털 사이트를 볼 때 종종 드는, ‘댓글을 지운 것 아닐까?’ ‘개입하거나 필터링하는 것 아닐까?’ 하는 의심도 할 수가 없다. 구글 뉴스가 신경 쓰는 것은 뉴스에 대한 신뢰도와 더욱 다양하고 좋은 뉴스의 제공이다. 그리고 구글은 저널리스트들에게 디지털 저널리즘을 위한 기술을 제공하고, 그 기술을 더욱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교육 또한 제공한다. 구글은 늘 최고의 정보만을 제공하려 하고, 그런 구글에 뉴스와 저널리즘은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검색 결과 중 하나다. 뉴스의 편식을 지양하는 구글 뉴스 “뉴스는 민주주의에 굉장히 많은 역할을 합니다. 우리 최고 경영자는 이 부분에 대해 굉장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