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세이

[SNS에세이] 믿고 싶지 않았던 '코로나 수능'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이 급증하는 가운데 2021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6일 오전 기준 확진자 통지를 받은 수험생은 21명,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은 총 144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능 시행 일주일 전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국내 최대 시험의 방역을 앞두고 철저한 거리두기를 당부하며 전 국민적인 협조를 부탁하는 내용입니다. 이런 가운데 SNS 공간에서는 우려와 당부, 비판과 응원의 목소리가 뒤섞이고 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수능 전까지라도 3단계로 올려야 하는 거 아닌가", "자칫하다 전 국민 확진된다"라며 걱정하고, 일부에서는 "이 상태로 수능을 어떻게 치르는가. 당연히 연기해야 한다"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대쪽에서는 "8년을 이날 하루만 보고 달려왔는데, 연기했다가 코로나 상황 안 나아지면 어떻게...

[SNS에세이]‘브런치’는 되고, ‘커피’는 안 되고

지난 24일 0시 기준으로 수도권과 일부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다. 방역 수칙에 따라 카페 내에선 취식을 할 수 없게 됐다. 어제 저녁 연남동 경의선 숲길을 걷는데, 불 켜진 카페보다 문 닫은 카페가 더 많이 보였다. 2단계 조치를 새삼 실감했다. 기존에는 프랜차이즈 카페만 해당됐던 ‘매장 취식 금지’ 조치가 이번엔 제과점 영업,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 중 커피 음료를 주로 판매하는 가게들로 확대됐다. 당분간 카페에선 배달·포장만 가능하다. 방역을 위한 결정이지만 현장에선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브런치 카페’처럼 샌드위치, 파스타 등 음식이 주 메뉴인 경우 매장에서의 취식이 허용되고 있어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카페와 달리 식당은 밤 9시 전까지 손님을 받을 수 있다. 이...

[SNS에세이]파업보다 코로나가 무서운 걸요

오늘 또 전국민의 머리를 아프게 하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국내 최대 노동단체를 자부하는 민주노총이 금일 진행한 기자회견을 통해 예정된 25일 총파업을 강행하겠단 뜻을 내비친 겁니다. 민주노총 페이스북에는 ‘민주노총이 왜 코로나 시국에 파업을 할까?’란 게시글도 올라왔습니다. 물론, 노동자의 파업은 법이 보장하는 정당한 투쟁 수단이라지만, 수단의 정당함은 ‘명분’이 함께 따를 때 비로소 완전해집니다. 그리고 좋은 명분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많은 사람의 지지를 얻기 마련이죠. 그런 면에서 이번 민주노총의 총파업 수단과 명분은 어떨까요? 금일 한상진 민주노총 대변인은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가장 커다란 피해를 입은 분들이 바로 비정규, 영세사업자 노동자들”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일자리를 지켜온 노조가 이번에는 잘못된 노동조합법 개정을 막고 ‘전태일 3법’ 입법 추진을 위해...

[SNS에세이]日 맥주 불매의 일등공신…이번엔 "외국인 입국 반대"

한국 내 ‘일본 맥주 불매운동’을 촉발한 혐한 논객 다케다 쓰네야쓰(竹田恒泰)가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본인의 행동 제한보다 외국인 입국 규제가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 정부가 ‘국내 여행비 지원 사업’ 중단을 검토하는 것에 반발해 꺼낸 말이다. 코로나19 확산에 신음하는 일본 국내 누리꾼 사이에서 다케다 쓰네야쓰는 ‘일본 맥주 불매운동’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지난해 그가 “한국에 일본 맥주 수출을 금지하면 한국인들이 크게 반발할 것”이라고 말한 것이 알려지면서 한국에서 대대적인 일본 맥주 불매운동이 벌어진 바 있다. 화려한 전적을 자랑하는 그가 난데없이 ‘외국인 입국 규제’를 언급한 이유는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위기의식 때문이다. 일본 NHK에 따르면 23일 3시 기준 도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SNS에세이]“일본해(동해로도 알려져 있음)”

"일본해(동해로도 알려져 있음)" 구글이 동해를 일본해로 우선 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IT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국내 날씨 서비스 알림에 동해를 '일본해(동해로도 알려져 있음)'으로 표기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사실은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문제가 제기되면서 알려졌다. 트위터 등 SNS 이용자들은 스마트폰에 뜬 구글 날씨 서비스 알림 화면을 갈무리해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구글에 대해 항의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구글이 이용자의 위치를 일본해로 표시하며 날씨를 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업계에 따르면 구글의 이 같은 표기 문제는 지난 10월 말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한 이용자는 "구글 패기 봐. 한국인의 핸드폰에 일본해라고 표기해놓고 괄호 안에 동해로도 알려져 있다고 알람 보내는 당당함. 이 정도는...

[SNS에세이]리처드 파인만으로 수능 수험생 위로하기

유튜브 알고리즘의 힘은 참 신묘합니다. 때때로 우릴 신기한 만남의 세계로 이끌죠. 최근 유튜브가 이끈 가장 신기한 만남은 바로 양자전기역학 원리로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이론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Richard Feynman)이었습니다. 그는 1983년 BBC와의 인터뷰 영상에서 왜 자석이 서로 밀어내는지에 대해 답변합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왜 자석이 서로 밀어내는지 묻는 인터뷰이에게 ‘왜’라는 질문이 얼마나 심오한 의미가 있는지를 답변하죠. 예컨대, 누군가 빙판길에서 미끄러졌다고 했을 때 ‘왜 미끄러졌느냐’고 물어보죠. 얼음 위에선 미끄러지는 게 상식과 같은 일인데, 과학적으론 얼음 위에 섰을 때 그 압력으로 순간 얼음이 녹아 물로 변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왜 얼음은 그러느냐’는 질문으로 가면, 물이 얼음이 되면 부피가 늘어나는데 압력을 가하면 부피가 줄어들려는 성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SNS에세이]AI 대신 다시 일터로?...페북 관리 어렵네

페이스북에는 하루 약 17억9000만명의 이용자들이 3억5000만장의 사진을 올린다. 미국 현지에서 월간 소셜 미디어 방문의 약 45%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틱톡 등 새로운 서비스들의 부상 속에 예전만 못하다는 얘기도 있지만, 페이스북은 여전히 SNS 세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 페이스북 이용은 더 늘고 있다. 콘텐츠 관리가 쉽지 않은 이유다. 각종 혐오·유해 콘텐츠, 허위 정보 등은 지난 몇 년간 페이스북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했다. 이에 페이스북은 AI를 활용한 콘텐츠 관리 비중을 늘리고 있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AI의 혐오 발언에 대한 사전 감지율은 2020년 1분기 89%에서 2분기 95%로 6%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AI로는 역부족인 걸까. 페이스북 콘텐츠 관리를 맡고 있는 협력 업체 직원들이 업무 부담에...

[SNS에세이]스마트폰, 쿠팡 할부+알뜰폰이 답?

"알뜰폰 잘 터져요?" "알뜰폰은 금융 인증 안된다고 들었는데 결제는 어떻게 해요?" 기자가 알뜰폰을 사용한다고 하면 돌아왔던 질문들입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서비스에 비해 품질이 떨어질 것 같다는 불안감때문이겠죠. 또 알뜰폰의 유심요금제에 가입하려면 스마트폰 공기계가 필요합니다. 공기계는 출고가를 거의 그대로 주고 사야했기에 이통사와 제조사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이통사향 제품보다 매력적이지 못했습니다. 이통사의 요금제보다 저렴했지만 알뜰폰이 천대받았던 이유입니다. 그런 알뜰폰이 최근 들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LTE보다 비싼 5G 요금제와 스마트폰때문입니다. 이통사들은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한 이후 5G 가입자 늘리기에 힘을 쏟았습니다. 지원금을 5G 스마트폰에 집중했고 5G 요금제에 각종 혜택을 부여했습니다. 5G 스마트폰이 LTE 스마트폰보다 저렴해지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소비자들은 5G의...

[SNS에세이] 한 때 잘 나갔던 '성범죄자'

1990년대 '날개잃은 천사', '3!4!' 등으로 인기를 끌었던 그룹 룰라의 전 멤버 고영욱. 가요계를 비롯해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던 그가 범죄자로 추락한 건 지난 2013년이었습니다. 미성년자 등을 상대로 한 성폭행 및 강제추행 혐의였습니다. 당시 징역 2년 6개월의 판결을 받은 그는 출소 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년, 신상정보 공개 5년 명령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리고 2020년 11월, 그는 인스타그램을 계정을 개설했습니다. 2015년 7월 만기 출소, 2018년 7월 전자발찌를 벗은 뒤 첫 번째 공개 행보입니다. 하지만 그의 계정은 곧 사라집니다. 인스타그램은 개설된 지 하루 만에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뜨며 접속이 되지 않습니다. 이후 고영욱은 14일 트위터를 통해 "인스타가 폐쇄됐다"라며 "잠시나마 관심...

[SNS에세이]전동 킥보드 규제 완화...국민을 가해자로, 피해자로 만드는 법입니다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영상의 캡쳐 화면입니다. 운전자가 도로 주행 중 갑자기 튀어나오는 전동 킥보드에 놀라 급정거를 합니다. 운전자는 많이 놀란 듯 보이는데 정작 킥보드를 탄 여성은 늘 있었던 일인냥 시크하게 가던 길을 갑니다. 오는 12월 10일부터 이런 일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가 도로교통법을 개정하면서 운전면허가 없어도 만 13세 이상이라면 누구든 전동 킥보드를 이용할 수 있게 해놨기 때문이죠. 주택가는 물론, 학교 주변 도로, 학원가는 그야말로 전동 킥보더들의 대혼란 파티장이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전동 킥보드에 무면허 사용을 허용하자고 법안 발의하신 분,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과 이찬열 국민의힘 의원입니다. 한 언론 매체가 해당 법안에 대한 위험성을 되묻자 "안타봐서"라는 기가 막힌 발언을 내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