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이어티

[SNS에세이] "늦어도 괜찮아, 젖어도 괜찮아"

‘역대급’이란 말로도 모자랄 만큼 혹독한 장마가 모두를 지치게 하고 있는 나날이다. 특히 택배 노동자들의 업무강도는 이루 말할 수조차 없는 수준이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배송량이 30~40% 급증한 상황에서 폭우마저 쉼 없이 몰아치니 심리적, 물리적 전달되는 압박감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그들을 옥죈다. 게다가 이번 장마가 끝난 뒤에는 기상청이 당초 예보했던 폭염이 뒤늦은 맹위를 떨칠지도 모르는 일이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는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의 조속한 근무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과로로 목숨을 잃은 택배 노동자는 공식 집계로만 5명에 이른다. 단순 쓰러짐이나, 은폐된 죽음까지 합한다면 실제 사상자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책위는 1년 중 택배...

퓨처플레이, 후배 창업자 키우는 ‘파운더스 펀드’ 결성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기업 퓨처플레이가 선배 창업자가 후배 창업자를 이끄는 제2호 개인투자조합 펀드를 결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선 2016년 퓨처플레이는 제1호 개인투자조합 펀드를 결성하고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한 바 있다. 퓨처플레이 제2호 개인투자조합 펀드의 주요 출자자는 한국모태펀드(운용기관 한국벤처투자), 주식회사 진주햄,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대표원장 외 퓨처플레이 어드바이저 및 피투자사 창업자 일부다. 결성총액은 비공개다. 선배 창업자가 후배 창업자 키워주는 펀드 이번 제2호 개인투자조합 펀드(이하 파운더스 펀드)의 결성 취지는 초기창업자를 위한 펀드다. 중견기업 외에도 퓨처플레이의 제1호 개인투자조합 펀드로 투자를 받아 혁신적인 성장을 이끈 피투자사 대표들이 뜻을 함께 했다. 창업 생태계 구성원들이 함께 후배 스타트업을 돕는 이른바 ‘페이 잇 포워드’(Pay it forward)’ 취지를 담아낸 것이다. 본 펀드의...

내 스마트폰이 지진계로? 구글, 지진탐지 네트워크 추진

대형 자연재해인 지진이 발생할 경우 효과적인 정보 수집과 대응을 위해 구글이 실험에 나선다. 1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구글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지진계로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우선 미국지질조사국(USGS), 캘리포니아주 긴급서비스국 등과 협업해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지진 관측·알림 시스템에 참여한다. 지역 내 700여개 지진계 데이터를 종합해 지진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는 프로젝트이다. 나아가 구글은 전 세계에 걸쳐 있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 저변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몇년간 출시된 스마트폰에는 지진을 감지할 수 있는 각종 센서가 탑재돼있는 만큼, '소형 지진계'로 활용할 경우 효과적이라는 것이 구글의 설명이다. 지진이 감지될 경우 구글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로부터 정보를 전송 받아 지진 발생 지역을 표시하고 이를 관계기관과...

미 법원 “우버·리프트, 운전자 ‘직원’으로 고용해야”

“지금이 어쩌면 피고들이 사업 관행을 바꿀 가장 좋은 시점일지도 모른다.” 미국 법원이 우버·리프트에 운전자를 ‘독립계약자’가 아니라 ‘직원’으로 분류하라고 명령했다. 10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캘리포니아 고등법원이 우버・리프트에 운전자들을 직원(employee)으로 분류하도록 강제하는 예비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법원은 집행까지 열흘의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우버·리프트는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다. “우버 운전자는 우버의 직원” 지난 5월 하비에르 베케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무부 장관 등은 우버·리프트가 ‘AB5’ 법안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 올해 1월부터 주에서 시행된 이 법은 기업이 노무를 제공받을 때 이른바 ‘ABC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노동자가 아닌 독립계약자로 분류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일하는 사람이 회사의 지휘·통제로부터 자유롭고 ▲그 회사의 통상적인 사업 이외의 업무를 해야 하며...

中 "위챗 없으면 아이폰 안 써"…판매량 30% 감소 전망

중국판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위챗'을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없게 될 경우 아이폰 판매에 막대한 지장이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애플 제품 전문가로 유명한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9일 보고서에서 "미국 정부가 위챗을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것은 애플 제품 중 아이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아이폰의 연간 판매량이 25∼30%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위챗 모기업 텐센트와의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 발효 시점인 9월 15일이며 이후 애플은 앱스토어에서 위챗을 제거해야 하는 상황에 마주할 수 있다. 만약 위챗을 아이폰에서 쓸 수 없게 된다면 많은 중국인들은 아이폰을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웨이보에서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 '앱스토에서...

"하고싶은 걸 하면 안 된단 교훈이 스푼라디오 키웠죠"

쌍방향 소통 무기로 재탄생한 라디오 이용자 70%가 18~24세 MZ세대 총 20여개 국가서 月 300만명 듣는 서비스로 라디오 같지만 라디오와는 다르다. 스마트폰으로 접속하고 유명인이 아닌 낯선 이들의 방송을 골라 듣는다. 디제이(DJ)들은 사소한 일상을 공유하거나, 신나는 음악을 틀어주거나, 잠 오는 글귀를 읽어준다. 실시간 댓글을 달면 DJ와 잡담을 나눌 수도 있다. 어제의 청취자가 오늘은 직접 생방송을 켜고 DJ가 되기도 한다. 실시간 오디오 방송 플랫폼 ‘스푼’ 얘기다. 유튜브·틱톡 등 동영상 콘텐츠 사이에서 오디오 콘텐츠가 경쟁력이 있을까 싶지만, 의외로 성장세는 가파르다. 2016년 3월 출시 이후 국내외 다운로드 2000만명을 넘어섰다. 한국·일본·미국 등 전세계 20여개국에서 매달 300만명(MAU) 이상이 스푼을 듣는다. 사용자의 70%가 18~24세다. 이들을 잡는 데는 ‘양방향’ 소통이...

코로나19가 앞당긴 디지털화 '.kr' 접속 건수도 늘었다

코로나19가 일상의 디지털화를 가속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최근 여러 곳에서 들려온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도 이 같은 흐름을 뒷받침하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KISA에 따르면 국가 DNS 일일 접속 건수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전년 대비 33.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DNS는 일상에서 흔히 쓰이는 영문+숫자 조합의 인터넷 주소 처리 시스템이다. DNS 접속 건수의 증가는 곧 인터넷 사용량 증가를 의미하기도 한다. 2분기 kr도메인 일일 최대 접속 건수는 지난 6월 기준으로 28억 9000건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한창 맹위를 떨치던 3월의 28억건보다 높은 수치다. 전년 평균과 비교해도 7.3억건(33.8%), 올해 1분기 평균과 비교해도 5억건(20.9%) 이상 증가했다. 세부적으론 이 기간 단계별로 시행한 초·중·고 온라인 개학 시점에 따른 접속량 변화가 확인된다. 온라인...

[SNS에세이] 진짜 뮬란은 홍콩에 있다

현재 SNS에는 #TheRealMulan #FreeAgnes라는 해시 태그를 단 글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홍콩의 유명 민주화 운동가인 아그네스 차우(Agnes Chow)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지난 10일(현지시간) 체포된 이후다. 그녀는 2014년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하며 벌어진 '우산 혁명'의 전면에 나서 홍콩 민주화 시위의 상징으로 자리한 인물이다. 아그네스 차우는 이날 홍콩보안법상 '국가 분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희대의 악법'으로 불리는 홍콩보안법은 지난 7월 1일부터 시행됐다. 이 법은 △국가의 분열 △정권의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가지 범죄를 최고 무기 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한다. 홍콩보안법이 비판을 받는 이유는 홍콩의 민주주의를 훼손시킬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앞세워 반중 인사를 탄압할 것이라는 우려는 현실화...

노션은 왜 미국 다음 한국으로 왔을까

전세계 400만 사용자를 보유한 미국의 생산성 앱 노션(Notion)이 정식 한국어 버전을 선보이며 국내 ‘협업 툴’ 시장에 발을 디뎠다. 11일 노션은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히며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노션이 비영어권 사용자를 위해 외국어 버전을 출시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이반 자오(Ivan Zhao) 노션 창업자 겸 CEO는 "미국 외 지역 최초로 한국에 자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코로나19로 원격 및 재택근무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많은 한국 사용자가 노션을 통해 작업 시간을 줄이고 조직을 관리하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션은 노트·문서·협업 등을 하나의 작업 공간에 통합한 올인원(all-in-one) 생산성 앱이다. 기업은 회사정보 관리를 위한 위키 페이지부터 채용공고,...

도티 "뒷광고, 한치의 부끄러움도 없다"

MCN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이하 샌드박스) 대표이자 253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도티(본명 나희선)가 ‘뒷광고’ 의혹을 부인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도티는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도티TV’에 ‘진심’이라는 제목으로 33분 가량의 영상을 올리고 “최근 이슈되는 뒷광고에 대해 한치의 부끄러움도 없다. 이는 3000개가 넘는 모든 영상을 일일이 확인해 보고 되돌아본 결론이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차원에서도 뒷광고는 싫다”며 “뒷광고는 시청자들을 기만하는 것이며 회사도 모르게 진행되는 것이기에 회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조장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사생활 관련 의혹도 해명했다. 도티는 “(직원에게) 옷을 사오라고 시켰다거나, 공식석상에 여자친구가 동석했다는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허위사실들이 유포되는 사실이 너무 슬퍼서 이 점은 명백히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뒷광고는 유튜버가 광고・협찬을 받은 사실을 제대로 표기하지 않고 자신이 구매하거나 사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