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를 끄거나 치운다. 밀려드는 이메일은 확인을 미룬다. 밤마다 보던 유튜브도 잠시 안녕이다. 대신 가족들과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눈다. 친구들과 보드게임을 하고, 홀로 책을 읽고, 산책도 한다. 화요일 밤부터 수요일 아침까지, 구글 직원들은 ‘기술 없는 화요일 밤(No Tech Tuesday Night)’을 보낸다.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는 일종의 ‘챌린지’인데, 직원들 사이에선 반응이 좋다. 재택근무로 인한 피로감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원하는 직원들끼리는 주간 ‘온라인 모임’을 열도록 독려하고 있다. 화상으로 집들이를 하고 아이·반려동물을 소개하는 식이다. 만날 순 없지만 직원들끼리 사회적 교류는 이어 가자는 취지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구글은 ‘생산성(Productivity)’을 유지하기 위해 이처럼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택근무를 하면서 번아웃을 느끼는 직원들이 많아져 대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