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이어티

[IT열쇳말] 수리에 대한 권리

우리의 장비를 어디에서 어떻게 수리할지 우리가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전자제품은 홀로 수리하기 쉽지 않다. 부품 수급도 어렵고, 어떤 전자제품은 부품에 맞는 도구가 따로 있는 경우도 있다. 사설 수리업체도 있지만 정품 부품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제조사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를 받는다. 하지만 대도시에 주거하지 않는 경우 수리 가능한 서비스센터 수가 적어 제품 수리를 맡기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비용 부담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제품을 구입했을 때 우리의 권리는 어디까지 보장되는 걸까. 낯선 고민이다. 어떤 이들은 제품을 구입하면 우리가 해당 제품의 소유권을 가지는 것이므로 제품 수리 역시 우리의 권리라고 주장한다. 제품 수리도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른바 ‘수리에 대한 권리(Right to...

[블로터포럼] '스팀잇', 가능성부터 논란까지

수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백서 안 레토릭으로만 존재한다. 이를테면 아직 실체 아닌 관념, 현실에서 출력되길 기다리는 청사진이다. 이런 상황에서 ‘스팀잇’의 존재감은 두드러진다. 백서 밖 실체가 있기 때문이다. 그 실체를 좀 더 풀어보자. 스팀잇은 블록체인 기반 소셜미디어다. 블록체인 데이터베이스이자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스팀 위에 만들어졌다. 2016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100만명에 가까운 가입자를 확보했다. 스팀잇의 매력은 토큰 이코노미를 등에 업은 '보상' 시스템. 스팀잇 내 모든 활동은 암호화폐로 금전적 보상을 받는다. 보상은 크게 '저자 보상'과 '큐레이션 보상' 두 종류다. 저자 보상은 내가 올린 콘텐츠가 다른 사용자들의 인정을 받아 페이스북의 '좋아요'에 해당하는 '업보팅'을 받으면 획득 할 수 있다. 큐레이션 보상은 다른 사람이 올린 좋은 콘텐츠를...

"왜 여성민우회 팔로우했나?"...게임업계 페미니즘 사상 검증 논란 확산

"여성민우회, 페미디아 같은 계정은 왜 팔로우했나?" "예전에 문제가 되었던 생리대 문제, 성폭력과 관련된 문제를 다룬다고 생각하여 깊게 생각하지 않고 팔로잉을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페미디아같은 경우는 막연히 좋은 방향의 (변질되기 이전의) 페미니즘에 관련된 거라 생각했었고 이 또한 깊게 생각하지 않고 팔로잉을 누른 것 같습니다." 게임 업계에서 페미니즘 사상 검증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게임 이용자들이 게임 회사 직원의 SNS 계정을 들여다보고, '극단적인 페미니스트'로 판별한 직원에 대해 퇴출을 요구하면 회사가 이에 응답하는 식이다. IMC게임즈는 직원의 '메갈 논란'에 대해 해명하는 과정에서 해당 직원이 여성민우회 계정을 팔로우한 사실을 문제 삼는 등 사상 검증에 가까운 해명문을 공개해 논란을 키웠다. 기준이 불명확한 페미니즘에 대한 자의적인...

페이스북, 안드로이드 앱에서 전화·문자 정보도 수집

최근 영국의 데이터 분석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페이스북에게 넘겨 받은 이용자 약 5천만명의 데이터를 도널드 트럼프 캠프에 넘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이번에는 페이스북이 안드로이드 페이스북 앱 사용자의 전화, 문자 내역을 수집해왔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보도 이후 페이스북은 "허락 없이 사람들의 전화 및 문자 기록을 받은 것이 아니다"라고 대응했다. IT전문매체 <아스테크니카>는 3월25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수년간 안드로이드용 페이스북 앱에서 연락처, 통화 내역, 문자메시지 등을 수집해왔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사용자가 공유한 콘텐츠 사본을 아카이브 형태로 내려받을 수 있게 돼 있다. 트위터 사용자 딜런 맥케이는 페이스북에서 내려 받은 자신의 압축(ZIP) 파일 안에 2015년부터 2017년 동안의 전화 통화 내역과 문자 메타데이터가 남아...

[3월-4주차] 데이터 뉴스 큐레이션 #16

최근 페이스북 이용자 5천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면서 많은 나라에서 '페이스북을 삭제하자'라는 캠페인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이번 페이스북 사태를 통해 빅데이터의 민낯을 한번에 알게 돼 버렸네요. 이번 뉴스젤리의 데이터 뉴스 큐레이션 16번째에는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관련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지금 함께 보실까요?   데이터 시각화로 보는 다양한 이야기들 데이터 인사이트의 중요성! <중국음식 VS 치킨, 당신의 선택은?> 배달음식의 양대산맥인 '중국음식 vs 치킨' 중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실 건가요? 사실 두 음식 모두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데이터를 통해 보면 확연한 차이를 알 수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시계열 데이터 분석 기준을 활용해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방법을 배달음식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자세히 보기 [데이터로 읽는 중국] 혁신 지표에서 한국이...

팀 쿡, "잘 만든 프라이버시 규제 필요해"

팀 쿡 애플 CEO가 최근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잘 만든 규제가 필요하다며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번 페이스북 사태로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업에 대한 규제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논의의 초점은 규제를 하느냐 마냐가 아닌 어떤 규제를 만드느냐에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팀 쿡 애플 CEO는 3월2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에서 사용자 데이터를 어떻게 다룰지에 관한 규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방대한 양의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해 제품 및 서비스 판매에 이용해 온 페이스북을 비롯한 IT 업체에 대한 규제 압력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사용자 데이터 수집에 있어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

C.O.D.E.에 묻다...“그러니까, 커먼즈가 뭔가요?”

com·mons [kɒmənz] 명사pl. 1. [고어] 평민, 서민; [C~] 서민 계급 2. [C~] [영·캐나다] 하원; [집합적] 하원 의원들 3. [단수·복수 취급] (대학 등의) 식사, 음식; 공동 식탁, (대학 등의) 식당 com·mon [kɑ:mən] 형용사 1. 흔한 2. [주로 명사 앞에 씀] ~ (to sb/sth) 공동의, 공통의 3. [명사 앞에만 씀] 보통의, 평범한 4. (英 못마땅함) 천한, 저속한 명사 1. [C] (한 도시나 마을에서 넓게 트인) 공유지, 공원 2. [sing.] commons (美) (학교 등의) 식당 (출처=네이버 영한사전)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CC Korea)의 ‘고스트 발룬티어’(유령 자원활동가로)로 새끼발톱 끝자락 겨우 걸치고 지낸 세월이 어느덧 10년입니다. 당장 이름을 덜어내도 전혀 이상할 게 없을 정도입니다. 국제 컨퍼런스나 각종...

[리포트] 자치행정기관 공공데이터, 경제적 가치는?

공공데이터로 돈을 버는 시대 정부 3.0 중점 추진과제 중 하나인 공공정보 개방 정책에 따라 우리는 공공데이터를 통해 공공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17 행정자치통계연보’에 따르면 2016년말 기준 공공데이터 개방건수는 약 2만건으로 공공데이터 사업을 시작한 2013년에 비해 4배가량 증가했고, 그 중 이용자가 자유롭게 데이터를 가공하고 활용할 수 있는 오픈 API 데이터 비중은 약 70%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정부는 계속해서 데이터를 추가적으로 개방하고 시민들의 데이터 활용을 권장하며 공공데이터로부터 더 많은 혜택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대개 공공데이터의 혜택으로 열린 정부, 시민들의 참여 증대와 같은 사회적 이익을 많이 떠올립니다. 하지만 공공데이터는 사용하는 사람의 목적과 방법에 따라 엄청난 경제적 이익를 가져오기도...

이건 ‘표절’인가요, ‘참고’인가요?

‘포인핸드’라는 앱을 아시나요? 유기동물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 들어본 앱일 겁니다. 포인핸드는 유기동물을 입양하거나 실종동물을 찾을 때 쓰는 앱입니다. 전직 수의사인 이환희 포인핸드 대표는 대학 시절부터 취미로 앱 개발을 해왔습니다. 그러다 2013년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근무하면서 자신이 느낀 점을 토대로 유기동물 앱을 만들게 됐죠. 유기동물을 사랑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만 아무래도 본업과 1인 개발을 병행하기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앱에 애로사항이 있어도 차근차근 업데이트될 수밖에 없었죠. 결국 그는 지난해 수의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논란으로 얼룩진 서울시 오픈소스 프로젝트 문제는 이환희 대표가 올해 1월 말, 서울시 공공 앱 오픈소스 프로젝트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작 소식을 접하면서 불거졌습니다. 앱의 이름은 ‘파파오’, 서울시 공공 앱 오픈소스 프로젝트 경진대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