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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sive Open Online Course

[개발인] 최다운, "골프선수에서 프로그래머로"

최다운 개발자는 3년 전까지만 해도 골프선수였다. 10살부터 27살까지, 17년동안 프로골퍼를 꿈꾸며 운동을 했던 최다운 선수는 이제 매일 모니터 앞에서 소스코드를 보고 있다. 평소에 IT에 관심에 있었던 것은 아니다. 게임을 좋아하긴 했지만 한 번도 ‘게임은 어떻게 만드는걸까’라는 생각은 해본 적 없었다. 프로그래밍의 ‘프’자도 모르던 최다운 골퍼를 개발자로 이끈 건 다름아닌 ‘온라인 공개 강좌(Massive Open Online Course, MOOC)’였다. 관련 학위도 없고, 학원도 가본 적 없다던 최다운 '선수'는 어떤 인연으로 개발자의 길에 들어섰을까. “유명 스타트업 설립자들은 프로그래밍을 하더라” 최다운 개발자가 골프를 그만둔 건 프로그래밍 때문은 아니었다. 프로골퍼가 되기 위해 여러 번 시도했지만 계속 테스트에서 떨어졌다. 더구나 골프는 비용이 많이 드는 운동이었다. 아무래도 재능이...

NBT

[개발인] 박조은 "육아휴직 2년, 개발자로 돌아와보니…"

지난 달 열린 파이썬 컨퍼런스 '파이콘2015'에서는 조금 색다른 발표가 있었다. 기술 사례나 트렌드에 관한 내용이 아니다. ‘어느 여자 개발자의 육아휴직 2년’이란 주제로 진행된 발표였다. 발표 자료의 조회수는 8천회가 넘었다. 왜 많은 참가들은 이 발표에 관심을 보였을까? 당시 발표를 진행했던 박조은 개발자에게 그 후기를 직접 들어보았다. "육아휴직 2년, 네 가능합니다." 박조은 개발자는 NBT의 서버 개발자이다. 동시에 두 아이를 둔 엄마다. 육아휴직 이야기는 NBT 이전 직장에서 겪었던 경험담이다. 박조은 개발자의 아이가 1살, 4살이던 시절, 아이들과 조금 더 시간을 보내고자 육아휴직을 신청했다. 육아휴직은 한 아이당 1년씩 쓸 수 있다. 이때 한 번에 한해 육아휴직 기간을 나눠 쓸 수 있다. 박조은 개발자는 첫째 아이를...

Cxx.jl

[개발인] 노우경 "'줄리아'에 푹 빠졌어요"

줄리아는 2012년 등장한 신생 언어다.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신생 언어에 비해 줄리아는 아직 국내 개발자에게 관심을 덜 받는 편이다. 하지만 프로그래밍 언어 인기 순위를 집계하는 레드몬크 보고서에 따르면, 줄리아는 러스트와 함께 ‘가장 주목해야 하는 언어’로 뽑히기도 했다. 아직 0.4버전인 줄리아가 가진 힘은 무엇일까? 줄리아 한국 사용자 페이스북 그룹을 운영하는 노우경 개발자에게 줄리아의 장·단점을 들었다. 줄리아는 MIT에서 개발한 오픈소스 언어다. 줄리아 창시자는 총 4명이다. 이들은 컴퓨터 과학, 데이터 과학, 응용수학 등을 주로 전공했다. 핵심 개발자들은 이름이 왜 ‘줄리아’인지에 대한 이유를 문서로 공개하지 않았다. 개발자 커뮤니티 내부에선 "공동 창시자인 제프 베잔슨(Jeff Bezanson)이 별 뜻 없이 '줄리아'란 이름을 제안했고, 그것이 최종 이름까지 가게 된...

개발人

[개발인] 'DB맨'에서 오픈소스 전담 개발자로

이형채 개발자의 경력은 특이하다. 2007년부터 이너비트, NHN DBMS 개발랩, 텔코웨어, 알티베이스, 티베로 등 국내에서 DBMS를 다루던 기업을 두루 거쳤다. 이형채 개발자는 “억지로 참고 몇 년 다니는 걸 싫어하다보니 이직이 잦았다”라며 “여러 회사를 다니는 게 경력에 독이 되기도 했지만 이점도 얻었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여러 DB 회사를 찾아다니던 이형채 개발자가 정착한 곳은 글로벌 오픈프론티어랩이다. 2년 계약이긴 하지만 그는 국가에서 지원하는 오픈소스 기술 전담개발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형채 개발자는 학부 시절 컴파일러 같은 시스템 밑단 기술을 좋아했다고 한다. 다른 인프라를 함께 살펴보다 DB기술도 오래할수록 경쟁력을 얻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예 국내 DBMS 기업으로 취직을 했고 DBMS 개발, 유지보수, 성능 개선, 컨설팅...

cc코리아

[개발인] 홍영택 "프로그래밍으로 시민운동 합시다"

개발자는 다양한 이유로 프로그래밍을 접한다. 기업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세상에 없던 기술을 만들기 위해, 예술 작품 만들기 위해, 그리고 취미 활동을 위해…. 홍영택 개발자는 조금 색다른 이유를 가지고 있다.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옳은 가치를 표현하기 위해 프로그래밍을 이용한단다. 현재 그가 근무하는 곳은 비영리단체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다. 비영리단체에서 일하는 개발자의 삶을 들여다보았다. 불어불문학과 전공자, 웹 개발자가 되다 홍영택 개발자는 불어불문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PC통신이 한창 유행이었다. 그 덕분에 홍영택 개발자는 자연스레 컴퓨터와 친해졌다. 웹사이트를 직접 만들기도 했다. 그렇다고 전문 프로그래머를 꿈꾸던 것은 아니었다. 프로그래밍은 취미였을 뿐이었다. 대학을 졸업한 뒤엔 영화 배급, 연극 마케팅, 전시 기획 등을 했다. “전시 디자인 회사에선...

개발人

[개발인] 매일 공부하는 ‘카톡’ 개발자, 김희준

가계부를 작성할 때 매일 써야 하는 항목에는 무엇이 있을까? 식비, 통신비, 교통비 등이 떠오른다. 김희준 개발자의 가계부에는 ‘연구비’ 항목이 있다. 그는 연구비에 매달 약 10만원을 들여서 매일 공부한다. 자신은 아직 부족한 개발자라고 설명하는 사람, 그래서 매일 공부하고, 공부하는 것이 즐겁다는 김희준 개발자의 삶을 들여다보자. PC와 함께한 개발 10년 김희준 개발자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프로그래밍을 접했다. ‘인터넷 무작정 따라하기’ 같은 책을 사고 직접 웹사이트를 만들어보면서 프로그래밍에 재미를 붙였다. 대학교에 진학한 뒤엔 프로그래밍을 더 깊게 알고자 했다. 당시 강원도에 살았던 김희준 개발자는 1학년을 마치고 무작정 상경해 병역특례 IT기업을 찾아갔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안회사에서 보냈다. 보안마법사, 안철수연구소같은 기업이었다. 보안회사에 근무하면서 자연스레 시스템...

개발人

[개발인] 백기선 “개발자는 끊임없이 공부하는 사람”

개발을 좋아하는 사람은 어떻게 프로그래밍 세계로 입문할까? 창작의 재미를 느껴 개발에 빠질까? 혹은 어렸을 때부터 재능을 보여 개발자의 길로 접어들까? 생각보다 더 간단한 이유도 있다. 이를테면 학점을 잘 받기 위해서 혹은 선배의 권유로 개발의 길로 들어서는 경우다. 네이버랩스 백기선 개발자도 비슷한 이유로 개발자의 삶에 매료됐다. 한국형 '깃허브' 개발 중 백기선 개발자는 현재 네이버랩스 시스템컴퓨팅그룹 소속으로, ‘요비’라는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고 있다. 요비는 오픈소스SW로 ‘깃허브’와 유사한 협업 SW 개발 도구다. 네이버는 과거부터 기계학습, 음성인식, 오픈소스SW 같은 선행 기술을 연구하고 있었는데, 올해 초부터 이러한 부서를 네이버랩스 아래에 두고 있다. 네이버 사내에서 사용하는 플랫폼이나 기술 연구 부서도 네이버랩스에 속해 있다. 백기선 개발자는 2010년부터 네이버에서 일하고...

개발人

[개발인] 김민태 “발전하는 웹 기술에 올라타세요”

지난달, 한국 웹 탄생 20년을 맞아 ‘한국 웹 20주년 국제 컨퍼런스’가 서울에서 열렸다. 약 30개의 기술 세션이 함께 열렸는데, 그 중 눈길이 가는 흥미로운 세션이 있었다. ‘웹을 지탱하는 차세대 기술.’ 혹 HTML5 이야기인가 하고 들었지만, 발표 주제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다채로웠다. 컴포넌트, 폴리머, 웹GL 얘기가 이어졌다. 발표가 끝나고 김민태 발표자에게 인사를 하러 갔는데, 명함을 받고 보니 고개가 갸우뚱거려졌다. 그의 소속은 엔씨소프트, 게임회사였다. “엔씨소프트에서도 웹 개발을 하나요?” 그는 “엔씨소프트라고 해서 다 게임개발자만 있는 건 아니다”라며 웃었다. 11월26일, 다시 김민태 개발자를 만나 차세대 웹 기술과 그의 개발 경력 이야기를 좀더 자세히 들었다. http://www.slideshare.net/ibare/20-40467663 게임회사에서 하는 웹 실험 김민태 개발자가 소속한 부서는 엔씨소프트...

강성희

[개발인] 강성희 “응답하라, 20대 개발자”

“가끔은 ‘난 안  되는 놈이구나’라고 좌절하기도 해요. 하지만 저는 힘든 상황을 이겨내려고 분발하는 과정에서 많은 걸 배우는 것 같아요. 돌이켜보면 유효한 경험을 했다고 느끼거든요. 다시 태어나도 개발자가 되고 싶고, 창업하고 싶어요. 쓰고 싶은 기술 마음껏 쓰고 개발할 수 있잖아요. 그리고 20대잖아요. 저는 20대에 더 잘 할 수 있는 일이 따로 있다고 보는데요. 그게 바로 ‘도전’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마음 속에서 만들고 싶어하는 것을 개발하고 싶어요.” 새로운 기술을 접해볼까. 작은 기업으로 옮겨볼까. 창업을 해볼까. 이러한 고민이 있는 젊은 개발자가 조언을 받고 싶을 때, 이 사람이 옆에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강성희 개발자. 1987년생. 이제 28살이다. 보통 군대를 다녀오고 졸업하고 막 회사에 입사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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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人] 이이구 “DB 지식 나눠보렵니다”

프로그래밍 세계는 오묘하다. 영어와 숫자로 구성된 문장을 컴퓨터에 올바르게 입력하면 뚝딱 결과물이 나오는 게 신기하기 그지없다. 출퇴근길에 자주 하는 모바일게임, 문서 작업할 때 사용하는 워드 프로그램 등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는 모두 사람과 컴퓨터가 대화한 결과물이다. 이런 컴퓨터와 좀 더 잘 대화할 수 없을까. 이이구 네시삼십삼분 데이터베이스(DB) 실장은 어린시절부터 어떻게 하면 컴퓨터와 좀 더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초등학교 시절 맞벌이하는 부모님은 오락실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이이구 실장을 컴퓨터 학원에 보냈다. 그 덕에 이이구 실장은 어린시절부터 코딩하는 재미를 깨우쳤다. 이 재미는 현재진행중이다. 단순 코딩에서 DB 관리로 영역은 커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100줄 코딩해야 나오는 결과물을 2줄짜리 DB 쿼리로 해결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