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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인

"'잔디' 메신저는 협업 개발 문화의 산물"

신생 스타트업이 좋은 개발자 문화를 갖기란 쉽지 않다. 특히 서비스가 커질수록 급히 개발을 하거나 개발자를 서둘러 채용하면서 개발 문화를 바꿀 기회를 놓치곤 한다. 토스랩은 2014년에 설립된 것에 비해 내부 개발 문화가 탄탄한 곳이다. 아무리 인력이 없어도 시간을 투자해 개발자를 찾고, 프로그래밍 실력에 대해서 꼼꼼히 검증하고 있다. 협업도구를 만드는 기업답게 다양한 팀원들이 소통하고 토론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려는 것도 인상깊다. 이러한 문화의 첫 시작은 설립자들의 기업 목표에서 나왔다. 지식노동자가 대우받는 회사 만들고파 최영근 토스랩 공동설립자이자 최고기술관리자(CTO)는 과거에 주로 보안업계에서 개발자로 일했다. C언어와 유닉스를 학부 시절부터 공부했고, 해당 기술이 많이 쓰이는 보안 업계에서 자연스레 관심이 쏠렸다고 한다. 그렇게 7년 동안 여러 보안회사에서...

Massive Open Online Course

[개발인] 최다운, "골프선수에서 프로그래머로"

최다운 개발자는 3년 전까지만 해도 골프선수였다. 10살부터 27살까지, 17년동안 프로골퍼를 꿈꾸며 운동을 했던 최다운 선수는 이제 매일 모니터 앞에서 소스코드를 보고 있다. 평소에 IT에 관심에 있었던 것은 아니다. 게임을 좋아하긴 했지만 한 번도 ‘게임은 어떻게 만드는걸까’라는 생각은 해본 적 없었다. 프로그래밍의 ‘프’자도 모르던 최다운 골퍼를 개발자로 이끈 건 다름아닌 ‘온라인 공개 강좌(Massive Open Online Course, MOOC)’였다. 관련 학위도 없고, 학원도 가본 적 없다던 최다운 '선수'는 어떤 인연으로 개발자의 길에 들어섰을까. “유명 스타트업 설립자들은 프로그래밍을 하더라” 최다운 개발자가 골프를 그만둔 건 프로그래밍 때문은 아니었다. 프로골퍼가 되기 위해 여러 번 시도했지만 계속 테스트에서 떨어졌다. 더구나 골프는 비용이 많이 드는 운동이었다. 아무래도 재능이...

CLI

"저는 노드JS 개발자입니다"

노드JS 생태계는 올해 큰 변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노즈JS재단이 출범하면서 커뮤니티 기반 문화가 정착되고 있고, 기업들의 노드JS 도입 사례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아예 기업용 노드JS 기술을 개발해 수익을 만드는 스타트업들도 성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npm, 노드소스, 그리고 얼마 전 IBM에 인수된 스트롱루프를 꼽을 수 있다. 지난주 한국에서 열린 노드JS 컨퍼런스 ‘플레이노드’에서 노드소스 개발자와 npm 엔지니어를 만날 수 있었다. 두 사람에게 노드JS 그리고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다. 팀 오슬리 “확장성을 고민한다면 노드JS 써보세요" 노드소스는 2014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엔솔리드’, ‘엔쉽’같은 기업용 노드J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초 300만달러(약 35억원)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고객은 넷플리스, 페이팔, 우버, 야후 등이 있다. 미국 기업이지만 호주, 네덜란드, 콜롬비아 등 다른...

NO 일베

[개발인] 'NO일베' 만든 19살 개발자, 조태현

지난 10월21일,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웹사이트가 있다. 일베발 무분별한 합성 이미지들로부터 자유로운 원본 이미지를 제공하는 ‘NO일베’ 얘기다. 개발자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는 조태현(19) 씨다. 그는 원본 이미지만 편리하게 제공해도 일베 합성 이미지 문제가 해결되기 쉽겠다는 아이디어에 착안해 NO일베 웹사이트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조태현 씨는 NO일베가 그렇듯, 서비스를 만드는 건 생각보다 쉬우므로 간단한 프로그래밍 교육을 거치면 다양한 아이디어를 서비스로 구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조태현 씨를 만나 NO일베의 개발 뒷이야기를 들었다. -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 비전공자 대상 코딩교육 스타트업인 라이크라이언에서 프론트엔드 웹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조태현이다.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 취직을 빨리 한 것 같다. 라이크라이언은 어떤 회사인가? = 라이크라이언은 비전공자를 위한...

NBT

[개발인] 박조은 "육아휴직 2년, 개발자로 돌아와보니…"

지난 달 열린 파이썬 컨퍼런스 '파이콘2015'에서는 조금 색다른 발표가 있었다. 기술 사례나 트렌드에 관한 내용이 아니다. ‘어느 여자 개발자의 육아휴직 2년’이란 주제로 진행된 발표였다. 발표 자료의 조회수는 8천회가 넘었다. 왜 많은 참가들은 이 발표에 관심을 보였을까? 당시 발표를 진행했던 박조은 개발자에게 그 후기를 직접 들어보았다. "육아휴직 2년, 네 가능합니다." 박조은 개발자는 NBT의 서버 개발자이다. 동시에 두 아이를 둔 엄마다. 육아휴직 이야기는 NBT 이전 직장에서 겪었던 경험담이다. 박조은 개발자의 아이가 1살, 4살이던 시절, 아이들과 조금 더 시간을 보내고자 육아휴직을 신청했다. 육아휴직은 한 아이당 1년씩 쓸 수 있다. 이때 한 번에 한해 육아휴직 기간을 나눠 쓸 수 있다. 박조은 개발자는 첫째 아이를...

Cxx.jl

[개발인] 노우경 "'줄리아'에 푹 빠졌어요"

줄리아는 2012년 등장한 신생 언어다.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신생 언어에 비해 줄리아는 아직 국내 개발자에게 관심을 덜 받는 편이다. 하지만 프로그래밍 언어 인기 순위를 집계하는 레드몬크 보고서에 따르면, 줄리아는 러스트와 함께 ‘가장 주목해야 하는 언어’로 뽑히기도 했다. 아직 0.4버전인 줄리아가 가진 힘은 무엇일까? 줄리아 한국 사용자 페이스북 그룹을 운영하는 노우경 개발자에게 줄리아의 장·단점을 들었다. 줄리아는 MIT에서 개발한 오픈소스 언어다. 줄리아 창시자는 총 4명이다. 이들은 컴퓨터 과학, 데이터 과학, 응용수학 등을 주로 전공했다. 핵심 개발자들은 이름이 왜 ‘줄리아’인지에 대한 이유를 문서로 공개하지 않았다. 개발자 커뮤니티 내부에선 "공동 창시자인 제프 베잔슨(Jeff Bezanson)이 별 뜻 없이 '줄리아'란 이름을 제안했고, 그것이 최종 이름까지 가게 된...

개발人

[개발인] 'DB맨'에서 오픈소스 전담 개발자로

이형채 개발자의 경력은 특이하다. 2007년부터 이너비트, NHN DBMS 개발랩, 텔코웨어, 알티베이스, 티베로 등 국내에서 DBMS를 다루던 기업을 두루 거쳤다. 이형채 개발자는 “억지로 참고 몇 년 다니는 걸 싫어하다보니 이직이 잦았다”라며 “여러 회사를 다니는 게 경력에 독이 되기도 했지만 이점도 얻었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여러 DB 회사를 찾아다니던 이형채 개발자가 정착한 곳은 글로벌 오픈프론티어랩이다. 2년 계약이긴 하지만 그는 국가에서 지원하는 오픈소스 기술 전담개발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형채 개발자는 학부 시절 컴파일러 같은 시스템 밑단 기술을 좋아했다고 한다. 다른 인프라를 함께 살펴보다 DB기술도 오래할수록 경쟁력을 얻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예 국내 DBMS 기업으로 취직을 했고 DBMS 개발, 유지보수, 성능 개선, 컨설팅...

cc코리아

[개발인] 홍영택 "프로그래밍으로 시민운동 합시다"

개발자는 다양한 이유로 프로그래밍을 접한다. 기업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세상에 없던 기술을 만들기 위해, 예술 작품 만들기 위해, 그리고 취미 활동을 위해…. 홍영택 개발자는 조금 색다른 이유를 가지고 있다.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옳은 가치를 표현하기 위해 프로그래밍을 이용한단다. 현재 그가 근무하는 곳은 비영리단체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다. 비영리단체에서 일하는 개발자의 삶을 들여다보았다. 불어불문학과 전공자, 웹 개발자가 되다 홍영택 개발자는 불어불문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PC통신이 한창 유행이었다. 그 덕분에 홍영택 개발자는 자연스레 컴퓨터와 친해졌다. 웹사이트를 직접 만들기도 했다. 그렇다고 전문 프로그래머를 꿈꾸던 것은 아니었다. 프로그래밍은 취미였을 뿐이었다. 대학을 졸업한 뒤엔 영화 배급, 연극 마케팅, 전시 기획 등을 했다. “전시 디자인 회사에선...

개발人

[개발인] 매일 공부하는 ‘카톡’ 개발자, 김희준

가계부를 작성할 때 매일 써야 하는 항목에는 무엇이 있을까? 식비, 통신비, 교통비 등이 떠오른다. 김희준 개발자의 가계부에는 ‘연구비’ 항목이 있다. 그는 연구비에 매달 약 10만원을 들여서 매일 공부한다. 자신은 아직 부족한 개발자라고 설명하는 사람, 그래서 매일 공부하고, 공부하는 것이 즐겁다는 김희준 개발자의 삶을 들여다보자. PC와 함께한 개발 10년 김희준 개발자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 프로그래밍을 접했다. ‘인터넷 무작정 따라하기’ 같은 책을 사고 직접 웹사이트를 만들어보면서 프로그래밍에 재미를 붙였다. 대학교에 진학한 뒤엔 프로그래밍을 더 깊게 알고자 했다. 당시 강원도에 살았던 김희준 개발자는 1학년을 마치고 무작정 상경해 병역특례 IT기업을 찾아갔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안회사에서 보냈다. 보안마법사, 안철수연구소같은 기업이었다. 보안회사에 근무하면서 자연스레 시스템...

JUI

[개발인] 홍재석 “글쓰기도 개발도, 본질은 공유”

“일이란 제 인생에서 굉장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잖아요. 그런 일이 즐겁지 않으면 불행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그런지 실력이나 유명세를 신경쓰기보다 항상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어요. 그런 개발자가 좋은 개발자라고 생각해요.” ‘좋은 개발자를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홍재석 개발자가 답한 내용이다. 그는 왜 즐거움을 개발자에게 필요한 덕목으로 꼽았을까? 홍재석 개발자의 과거 삶을 들여다보면 그 답을 알 수 있다. 홍재석 개발자가 20대 초반이었던 시절, 그는 여러 아르바이트를 섭렵했다. 주유소, 대형마트, 호프집, 카페, 레스토랑, 공장 등 10개가 넘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용돈을 벌었다. 유난히 많은 알바를 하게 된 이유를 물었더니 “한 가지 일을 계속 하면 금방 싫증을 내는 편”이라며 “아르바이트를 하는 동안에는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