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이어티

사람들

arrow_downward최신기사

김범진

[SNS포럼] 스크랩은 모두가 가진 욕구

한동안 스마트폰 기사에서 자주 등장하던 '오빠믿지'란 응용프로그램(앱)을 기억하나요? 연인끼리 지금 어디에 있는지, 위치정보를 공유하고 대화도 하는 앱이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위치정보사업자로 신고하기 전부터 이 서비스를 제공한 터라, '오빠믿지'를 개발한 플라스크모바일의 경영진은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일도 있습니다. 연인끼리 소통하는 모바일 앱으로 만들려던 포부가 꺾이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뒤로 소식이 잠잠하다 올 4월 플라스크모바일은 '플로그'라는 웹 스크랩북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오빠믿지', '내 여자친구', '내 남자친구'와 같이 직관적이고 다소 자극적인 이름으로 서비스를 만들었는데 이번엔 이름이 상당히 낯섭니다. '플로그'는 '사적인'이란 뜻의 '프라이빗'과 블로그를 조합해 만든 단어입니다. 블로그란 게 1인 미디어로, 웹 대자보인데 여기에 사적인 서비스를 어떻게 결합한다는 걸까요. 6월 SNS포럼을 플라스크모바일에서 진행하며 직접 듣기로 했습니다. 일시: 6월28일 장소:...

갤리온

[늘푸른길의 책이야기]사람을 끌어당기는 스토리를 갖고 있는가?

흔히 특정 제품의 크기나 재질 등 외형적인 특징을 이야기할 때 ‘스펙’이 어떻게 되는 가를 물었다. 그러나 이제 이 단어는 전자제품의 특징을 물을 때 만큼이나 사람의 ‘외형’을 묻는데 사용되고 있다. 우리 사회에는 ‘남들은 다 하고 있는데, 나만 안하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불안한 심리가 ‘스펙쌓기’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개성은 사라지고 비슷비슷한 형태의 결과물들이 넘쳐난다. 자신만의 강점을 못찾고, 남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를 듣고 그것대로 따라한다. 대학생들은 입학과 더불어 취업걱정부터 한다. 토익점수, 해외봉사활동, 인턴활동, 공모전 참가 등 사실 수업은 그냥 학점을 위한 공부밖에 안된다. 어떻게 보면 ‘영리한 행동’이라고 할 수 있지만, 국가적으로는 ‘손해’이다. 직장인들은 승진에 누락되지 않기 위해 필요한 자격증과 사내학점을 채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