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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도허티

'메이커의 아버지' 데일 도허티, "두려워 말고 만들라"

중학교 1학년, 옆자리 짝꿍 덕에 처음으로 만화책을 알게 됐다. 만화책은 유치원 때 접한 동화책과는 달랐다. 책 속 주인공이 눈앞에서 숨 쉬었다. 글이 살아 움직였다. 그림을 따라 그리고, 나만의 캐릭터도 만들고, 친구들과 가상의 이야기를 만들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만화책을 읽고, 따라 했다. 무섭게 빠져들었다. 지금도 가끔 그 시절을 떠올리곤 한다. 그리고 상상한다. 만약 그때 내가 계속 만화를 그렸다면, 지금쯤 나는 다른 사람이 되지 않았을까. 만화책 읽는 걸 부모님께 들킨 날, 난 무릎 꿇고 손을 들었다. 만화책 말고 책 읽으라고,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실컷 들었다. 다시는 만화를 그리지 않았다. 오히려 그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림 그리는 재주도,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솜씨도...

Make Magazine

[메이커 페어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 ① '메이킹'이라는 것

직접 무엇인가를 만드는 사람들의 운동, '메이커 운동'(Maker Movement)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만드는 행위 자체인 메이킹을 즐기고, 만드는 사람인 메이커가 되자는 외침이 전보다 더 크게 울린다. 이를 방증하듯 메이커 운동의 창안자인 데일 도허티와 아두이노 보드의 창시자인 마시모 밴지가 얼마 전 나란히 한국을 다녀갔다. 올해로 제7회를 맞이한 '메이커 페어 서울'에 대한 기대감도 뜨겁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참 흥미로운 일이다. 메이킹이란 그냥 ‘만들기’를 뜻하는 외래어가 아닌가. 만들고 싶은 욕구와 만드는 행위는 아득한 옛날부터 호모 파베르(Homo Faber, 도구의 인간)와 함께 했고, 문명은 만들기의 역사 위에 세워졌다. 그런데 왜 지금, 세계가 메이킹에 열광하는 걸까. 답을 찾기 위해 자주 쓰는 용어들의 개념을 짚어봤다. 다음은 <메이커 운동...

데일 도허티

[현장] '좀 만든다'는 사람들의 축제, '메이커 페어 도쿄 2017'

지난 8월5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메이커들의 축제 '메이커 페어 도쿄 2017'이 열렸습니다. 메이커는 말 그대로 무엇인가를 '만드는 사람'을 일컫는데요. 메이커 페어는 메이커들이 만든 작품을 가지고 나와 사람들에게 보여주거나, 다른 사람이 만든 작품을 감상하고 체험해보면서 메이커들 간에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는 행사입니다. 메이커들이 만드는 물건 중에는 라즈베리파이와 아두이노 등을 활용한 기술 창작물은 물론 공예품, 장난감, 게임기, 로봇, 악기, 가구, 음식 등 재미있는 것이 참 많습니다. 행사장은 일본 열도 각지와 세계 곳곳에서 찾아온 메이커들과 만들기를 좋아하는 관람객으로 붐볐습니다. 다른 컨퍼런스나 페어와 달리 관람객들의 모습이 아주 자유로워 보였는데요. 메이커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행사장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린아이와 함께 온 가족 관람객도 아주 많았습니다. 그럼 이제 메이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