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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국의 검색되는 글쓰기의 법칙] ① 우리의 글쓰기는 안녕한가?

시대가 달라지면 글쓰기도 달라져야 한다. 글쓰기의 본질은 불변한다. 표현하고 접근하는 방식이 달라지는 것이다. 상황과 필요에 맞아야 한다. 고전의 글은 오늘도 살아있다. 우리는 소크라테스의 <변론>을 들으며 가슴을 친다. 정약용의 편지를 읽으며 눈물 짓는다. 본질의 울림 앞에서 세월은 장벽이 되지 못한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고 매체가 달라지면 글쓰기에 변화가 필요하다. 묵직한 본질 위에 상황에 맞는 수사(修辭)를 더한다. 글은 날개를 얻는다. 매체는, 미디어는, 그렇게 메세지가 된다. 이태준은 글쓰기 고전인 <문장강화>(1946년)에서 이렇게 말했다. "현대는 문화 만반에 있어서 개인적인 것을 강렬히 요구하고 있다. 개인적인 감정, 개인적인 사상의 교환을 현대인처럼 절실히 요구하는 시대는 일찍이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감정과 사상의 교환, 그 수단으로 문장처럼 편리한 것이 없을 것이니...

데일리브리프

'쿼츠' 편집장, "독자적인 모바일 문법으로 견고한 브랜드 구축"

지난 11월25일 <블로터>가 미디어 스타트업 전문 엑셀러레이터 ‘메디아티’와 함께 케빈 딜레이니 <쿼츠> 편집장과 함께하는 소규모 집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닷페이스>, <알트>, <코리아엑스포제>등 미디어 스타트업을 꾸려가고 있는 사람들이 참여했다. 자신만의 모바일 문법 구축 <쿼츠>는 <애틀랜틱>의 자회사로, <월스트리트저널> 온라인 편집국장을 지낸 케빈 딜레이니가 지난 2012년 설립한 비즈니스 전문 매체다. <쿼츠>는 “현대적인 방식과 정통적 스토리텔링을 능숙하게 결합하고 실시간 분석과 장편 기업 기사를 다루는 차별화된 언론사”(디지털 뉴스의 혁신, 루시 퀑 지음, 한운희/나윤희 옮김, p73)로 알려져 있다. <쿼츠>는 자신만의 문법으로 성공적인 브랜드 구축을 이뤄냈다. <쿼츠>는 다음과 같은 시도로 독자와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독자가 읽지 않는 500-800단어의 기사는 버리고 400 단어 이하, 1천단어 이상의 기사를 생산. 초기에는...

넥스트 저널리즘 스쿨

[플러스포럼] “왜 미디어 스타트업을 하냐고요?”

'디지털 시대 저널리즘의 혁신.' 이렇게 네 단어를 붙이고 나니 지나치게 고루한 느낌이 납니다. 이 주제를 둘러싼 논의가 공회전한 지 꽤 됐기 때문입니다. 이런저런 언론사에서 몇몇 기자가 열심히 노력하곤 있지만, 그래서 근본적으로 혁신할 수 있냐는 질문이 던져지면 대부분의 결론은 ‘그래 우린 안 될 거야’로 끝나곤 합니다. ‘뭐 다 듣기 좋고, 괜찮아 보이는데 그래서 우리 신문사에서 할 수 있는 게 뭐야’로 귀결되면 ‘답이 없다’는 한숨만 돌아올 뿐입니다. 기성 미디어는 현재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수익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지면 광고가 강력합니다.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야 한다고 해서 여러 가지 콘텐츠를 만들어는 보지만, 돈이 되진 않습니다. 돈이 되지 않는 영역에 힘이 실리기란 참 어렵습니다. 기성...

김익현

"혁신 저널리즘의 출발은 '혁신' 고리를 끊는 것"

지난 1월14일 가톨릭청년회관 CY씨어터에서는 <미디어오늘>과 커뮤니케이션북스가 주최하는 ‘혁신 저널리즘 컨퍼런스 : 뉴스를 넘어 저널리즘의 미래를 묻다’ 컨퍼런스가 열렸다. 컨퍼런스는 최근 발간된 미첼 스티븐스 뉴욕대 교수의 ‘비욘드 뉴스 : 지혜의 저널리즘’이 던진 화두를 놓고 저널리즘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고민하자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혁신’과 ‘디지털 퍼스트’라는 키워드를 되새김질하고, 진정한 혁신을 위해 필요한 그간 고민했던 생각을 풀어놨다. 컨퍼런스는 미첼 스티븐슨 교수의 짧은 인터뷰 영상에 이어 이정환 <미디어오늘> 편집국장, 김익현 <지디넷코리아> 미디어연구소장, 조영신 SK경영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심석태 <SBS> 뉴미디어부장 순서로 진행됐다. 첫 발표자로 나선 이정환 국장은 한국 언론의 현실과 현재의 ‘혁신 저널리즘’논의가 가지는 한계점을 짚었다. 혁신의 함정을 경계하라 이정환 국장은 “버리지 않으면 떠날 수 없다”라며, 언론이...

공채

'구글 뉴스랩 펠로우십'의 도전, "이런 저널리즘 어때?"

언론사의 ‘인턴’은 그 의미가 변질한 지 오래입니다. 인턴제도는 본디 언론 지망생에게 실무를 배울 기회를 준다는 교육적인 의미가 강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스펙에 허덕이는 지망생들의 열정을 착취하는 ‘저임금 임시직’이라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열심히 일하기 때문에 비용을 생각했을 때의 ‘효율’도 무척 높죠. 인턴이 ‘인간을 턴다’의 줄임말이라는 농담이 마냥 웃기만 한 일은 아닙니다. 언론사의 디지털 적응이 중요해지면서 소셜미디어에 먹히는 콘텐츠를 만드는 일이 굉장히 중요해졌고,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만화도 그리면 좋을 것 같고, 카드뉴스를 만들어야 할 것 같은데 그냥 파워포인트로는 안 되겠고, 동영상도 이슈라니까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언론사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선택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의 하나가 ‘계약직’과 ‘인턴’입니다. 다들 디지털 문법에 맞는...

구글 뉴스랩 펠로우십

'구글 뉴스랩 펠로우십'을 시작합니다

'구글 뉴스랩 펠로우십' 프로그램이 12월14일 시작합니다. 11월23일 파트너 언론사가 결정됐고, 펠로우십 대상자 선정도 완료됐습니다. <블로터>도 앞으로 세 달 동안 진행될 구글 뉴스랩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구글 뉴스랩 펠로우십은 ‘모바일 시대 변화한 독자 및 시청자와 저널리즘이 다시 만날 수 있는 다리를 놓고자 한다’는 취지로 시작했습니다. 3개월간 4개 언론사와 함께 교육과 뉴스 제작 업무의 융합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블로터>도 서강대학교, 디지털사회연구소와 함께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구글 뉴스랩 펠로우십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원자는 750여명이었습니다. 심사위원들은 밤을 꼬박 새워 750여명에서 45명을 면접 대상자로 선발했습니다. 지원자의 면면이 워낙 쟁쟁해서 목표인  36명보다 더 뽑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1차 평가 기준으로 삼은 공통항목은 다음과...

강정수

혁신의 폭풍에서 표류하는 한국 경제

11월18일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는 ‘세계 디지털 경제 혁명과 한국 경제의 디지털 포석’ 이라는 주제로 제1회 디지털 사회 포럼이 열렸다. 디지털사회연구소가 주최하고 국회사무처가 후원한 이 포럼에는 강정수 디지털사회연구소 소장,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이 발제자로 참석했고, 최계영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선임연구원이 토론자로 나섰다. 포럼에서는 한국 경제의 현실과 문제를 진단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럼은 박형준 국회 사무처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박형준 국회 사무처장은 “우리 사회가 두 가지 문제에 부딪혀 있다”라며 “우선 한국 경제 자체의 성장동력이 떨어졌고, 국민 삶에서도 고령화와 양극화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라고 한국 경제의 현실을 짚었다. 박형준 사무처장은 문제 해결의 열쇠가 정치권에 있다고 봤다. 박형준 사무처장은 “정치가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지금의 정치가 소위 적대적 공생의 이분법적 정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