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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알고리즘 저널리즘의 명암, 자동화와 불평등

‘알고리즘 저널리즘’이라는 말은 다소 생소하다. 아직 명확한 개념이나 정의가 확립된 말은 아니다. 알고리즘 저널리즘은 크게 뉴스의 소비처가 온라인으로 옮겨오면서 저널리즘이 IT와 밀접하게 연결되는 현상을 지칭한다. 지난 11월11일 미디어카페 후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 후원으로 저널리즘학연구소가 주최한 ‘알고리즘의 부상과 저널리즘 생태계의 변형’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알고리즘 저널리즘의 이슈와 쟁점을 짚어보고, 알고리즘의 사회적 책무와 저널리즘 생태계의 복원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1부는 3개의 발제와 개별 발제에 이어지는 토론으로 구성됐다. 우선 ‘디지털 정보중개자의 알고리즘, 현황과 쟁점’에서는 구글, 페이스북, 네이버, 카카오 등 뉴스 중개자가 주도권을 잡은 현실을 이야기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뉴스콘텐츠 생성 알고리즘 리뷰’를 통해 기사 작성을 돕는 알고리즘의 사례를 보고, 마지막 세션에서는 ‘알고리즘의 현실 뉴스룸의...

기레기

퀀트랩, 연예기사 쓰는 로봇 공개

'기레기'라는 말을 저절로 떠올리게 만드는 뉴스의 상당수는 연예뉴스다. 그중에서도 천편일률적으로 나오는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따라잡는 뉴스들이다. 많은 사람이 관심 가지는 연예인 소식은 포털의 실시간 검색에서 자주 오른다. 이때의 해당 연예인의 기사를 누구보다 빠르게 쓰면 트래픽을 가져올 수 있다. 누구보다 빠르게 쓰다보니 기사 품질이 좋은 편은 아니다. 단순한 사실만 나열하는 식이다. 여기에 좀 더 질이 안 좋은 매체의 경우 선정적인 사진과 제목으로 클릭을 유도하기도 한다. 이런 기사를 보면 대부분의 네티즌은 ‘기사 참 쉽게 쓴다. 나도 기자나 할까’라는 댓글을 달곤 한다. 그런데 앞으로는 그런 반응을 보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사람이 아니라 기계가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연어 처리 및...

기계학습

로봇 기자는 인간 기자 대체재 아닌 조력자

국내에서 파이낸셜뉴스를 통해 처음으로 로봇으로 작성한 기사를 송출하기 시작한 이후 주변으로부터 관심이 쏟아졌다. 가장 흔한 반응은 로봇이 기자의 일자리마저 빼앗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우려였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실제로 많은 인간들의 일들을 기계가 대체해왔고 이러한 배경에서 기자라는 일자리마저 대체되지는 않을까 하는 공포를 느끼는 것 같다. 특히 ‘로봇’이라는 용어 때문에 마치 인간과 경쟁 관계라는 오해를 부르기도 한다. 창조는 불가능 결론부터 말하자면, 알고리즘에 기반한 로봇 기자는 기자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단순 클릭 숫자를 늘리기 위해 어뷰징 기사를 생산해 내는 일을 하고 있다면 앞으로 알고리즘과 경쟁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알고리즘이 잘 할 수 있는 일과 사람이 잘 할 수...

로봇 기자

‘파이낸셜뉴스’, 로봇 기자를 채용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내린 종목이 더 많았는데, 셀트리온(0.09%), 바이로메드(3.69%) 컴투스(4.55%)가 상승한 반면, 카카오(-0.98%), CJ E&M(-1.74%) 동서(-3.16%)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하락한 업종이 더 많았는데, 숙박.음식이 0.0%, 운송이 0.1%, 섬유/의류가 13.59% 상승했으며, 건설이 -6.19%, 유통이 -1.32%, 금융이 -1.01% 하락했다 robot@fnnews.com IamFNBOT 기자 <파이낸셜뉴스>가 로봇 기자를 채용(?)했다. 지난 1월21일 <파이낸셜뉴스>는 ‘코스피 4.29포인트 하락, 1840.53포인트 거래 마감’이라는 기사를 냈다. 작성 기자는 ‘IamFNBOT’. 로봇이다. <파이낸셜뉴스>가 서울대학교 이준환·서봉원 교수 연구팀과 협업한 기사 작성 알고리즘이다. 로봇저널리즘에 대한 관심은 이전부터 높았다. 서울대학교 이준환 교수는 야구 기사를 알고리즘으로 작성해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파이낸셜뉴스>는 단순 기사 작성을 넘어 로봇 기자의 이름까지 달아 ‘기자화’ 시켰다. 홈페이지는 물론...

로봇

[미디어@미래] ⑤로봇저널리즘, 국내서 보편화될 수 있을까

로봇저널리즘의 가능성과 한계를 논의한 4번째 글에서는 “로봇저널리즘은 많은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지만, 단숨에 많은 것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수단이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기술 기반의 장밋빛 논의가 다수를 이루기에, 저널리즘 차원에서의 냉정한 분석은 낯설 수도 있다고 사료된다. 이에, 5회에서는 4회에 이어 저널리즘 차원에서의 로봇을 추가적으로 조망한 뒤, 로봇저널리즘의 미래 시나리오를 논하고자 한다. 로봇과 저널리즘의 융합은 상품이나 서비스의 확산이 아닌 문화의 변화를 수반하기에 파괴적 혁신의 양상을 띠기는 어렵다(※ Sheth(1981)의 혁신저항 개념 참고). 본디, 문화 그리고 제도와 관련된 혁신은 구성원의 저항에 직면하여 무위로 돌아갈 확률이 여타 혁신에 비해 높다. 문화적 측면에서 로봇저널리즘을 논할 때 깊게 고민해야 하는 지점은 기존 체계로의 안착이다. 즉,...

19금 곰 테드

[미디어@미래] ④로봇 기자와 ‘19금 곰 테드’

최근에 개봉한 영화 이야기로 로봇저널리즘 기획의 네 번째 글을 시작하려 한다. 지난 6월 국내 영화관에서 상영을 시작한 영화 '⑲금 곰 테드(Ted)2'. 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고 이 글을 읽는 걸 꺼릴 필요는 없다. 이 글에서는 주말 지상파에서 나오는 영화 소개 프로그램 수준 정도의 영화 이야기가 나온다, 영화의 주인공인 말하는 곰인형 테드는 결혼에 성공한다. 무릇, 결혼생활이 그렇듯 테드에게도 녹록잖다. 테드 부부는 삐걱대던 결혼생활의 돌파구로 아이를 갖고자 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아내는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으로 확인된다. 정자를 기증받아 아이를 갖는 방식이 불가능하게 되자, 테드 부부는 입양을 결정한다. 그러나 입양의 과정에서 부모의 법률적 부적절함이 문제가 돼 테드 부부는 아이를 얻지 못한다. 문제가 된...

CMS

[미디어@미래] ②언론사 구조 흔든 '컴퓨터 조판 시스템'

현재 신문 제작의 전 과정은 컴퓨터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취재기자는 컴퓨터로 글을 쓰고, 각 사의 기사집배선시스템(Content Management System, CMS)에 글을 올린다. 현장 기자들이 올린 기사는 CMS 내에서 분류화 작업을 거쳐 정리된다. 각 부서의 데스크는 CMS에 올라온 기사를 본다. 데스킹(차장 혹은 부장 등 각 부서 선임기자의 기사 검수 절차)을 마친 기사가 편집 부서로 넘어가면, 편집기자들은 이 기사를 토대로 지면 편집에 들어간다. 사진, 그래픽을 한데 엮은 각 면은 인쇄를 위해 공무국(工務局)으로 전송된다. 일련의 과정에서 컴퓨터가 없다면, 어떻게 할까? 불가능하지는 않다. 기자는 원고지에 글을 쓰면 된다. 편집기자는 인화된 사진과 완성된 기사를 번갈아 보면서 지면을 편집하면 된다. 그리고 하이라이트인 인쇄. 필요한 활자를 하나나하나 뽑아서...

로봇 저널리즘

[미디어@미래] ①300년째 반복되는 뉴스 콘텐츠 전략

알고리즘이 뉴스를 제작하는 로봇 저널리즘이 뉴스 산업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해외 유력 언론사들은 재해, 스포츠, 증권 보도 등에 이미 로봇 저널리즘이 활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에서도 이준환 서울대 교수팀을 중심으로 스포츠 기사 작성이 이뤄지는 상황입니다. <블로터>는 로봇 저널리즘이 뉴스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짚어보는 기획 기사를 5차례에 걸쳐 연재할 예정입니다. 로봇이란 최첨단의 이슈를 다루기에 앞서, 시선을 300년 전으로 돌리려고 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기술의 첨단성에 취해서, 로봇이 자리 잡게 될 공간과 문화에 대한 이해 없이 빠른 도입만을 외치는 ‘첨단 기술 맹신주의’에 빠져 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또, 지난 300년간 전개된 미디어 전략에 대한 고찰은 이 기획의 마지막 글에서 다룰 ‘로봇저널리즘 도입의 시나리오’를...

데이터 저널리즘

[퀴즈] 이 기사는 로봇이 썼을까, 기자가 썼을까

국내에서도 로봇 저널리즘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준환 서울대 교수팀은 수개월 전부터 야구 경기를 대상으로 알고리즘으로 작성한 기사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로봇과 기자가 작성한 기사가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확인하기 위해 퀴즈를 만들어봤습니다. 로봇이 작성한 기사와 동등한 조건에서 비교를 위해 기자가 작성한 기사는 한문단 길이만 발췌했습니다. 이 점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기사를 작성한 주체가 사람인지 로봇인지 독자 여러분들이 직접 식별해보시기 바랍니다.

hci+d

“포털 야구 중계, 로봇 저널리즘이 대체 가능해“

진부하고 뻔한 퀴즈로 시작해보자. 아래 문장은 지난 4월28일 프로야구 SK대 NC 경기를 정리한 기사다. 기자가 작성했을까, 로봇이 작성했을까? 한번 맞혀보시라. “백인식이 선발로 등판한 SK는 이태양이 나선 NC에게 6:8로 패하며 안방에서 승리를 내주었다. 경기의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키 플레이어는 손시헌이었다. 손시헌은 4회초 SK 고효준을 상대로 3점을 뽑아내어 팀의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SK는 임창민을 끝까지 공략하지 못하며 안방에서 NC에 2점차 승리를 내주었다. 한편 오늘 NC에게 패한 SK는 4연패를 기록하며 수렁에 빠졌다.” 질문의 의도를 미리 간파한 이라면 “로봇이 작성했다”라고 답할 것이다. 그렇다. 사람이 아닌 로봇이 한글로 작성한 기사다. 만일 로봇과 기자가 작성한 기사를 뒤섞어놓고 같은 퀴즈를 제시한다면 정답 확률은 어떻게 변화할까. 당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