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8일 오전, 빙글과 더벤처스 사무실에는 꽤 색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책상이 빼곡히 놓여 있던 곳에 외국인 25명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미국 스탠포드대학에서 MBA 과정을 밟고 있는 1·2학년 학생들이다. 이들은 이날 한국 스타트업 시장을 공부하기 위해 빙글과 더벤처스 사무실을 방문했다. 스탠포드대는 MBA 과정에서 글로벌 역량을 키우기 위해 세계 여러 나라를 방문하는 ‘글로벌 스터디 트립’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로 한국에 올해 4번째로 찾아왔다. 올해 방문 주제는 ‘변화된 나라(a country transition)’다. 스탠포드대학 학생들은 한국에 3가지 변화가 있다고 보고 이러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회사 10여곳을 지난 일요일부터 탐방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정은지 학생은 “대북정책 및 통일에 관한 시선 변화, 한류 문화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