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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

러다이트의 경고, "기술이 불평등을 심화시킨다"

#. 풍경 1 1811년 봄. 영국 노팅엄의 직물공장 노동자들은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다. 귀리와 같은 식료품 가격은 치솟고 월급은 자꾸만 깎여갔다. 하루하루 끼니를 때우기 위해 도둑질이라도 해야 할 판이었다. 노팅엄의 성장을 이끈 양말과 레이스의 판매도 둔화됐다. 노팅엄에서 생산된 직물의 최대 소비 시장인 미국은 영국과 전쟁을 불사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던 때였다. 판로가 막히면서 직물공장에서 기계로 생산된 직물은 창고에 쌓여가기만 했다. 공장주들은 형편없는 품질의 양말을 만들어낼 것을 지시하면서 다시금 급여를 내리겠다고 통보했다. 수직기로 나름 고급 양말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공장으로 흘러들어간 직물 노동자들은 어처구니없는 공장주의 주문에 불평을 터뜨렸다. 그러자 비숙련 노동자들을 고용하며 이들을 공장에서 내쫓기까지 했다. 기계의 도움으로 고숙련...

넥슨

"미래의 인공지능 사회? 게임을 들여다보라"

그곳에선 로봇과 인간의 경쟁이 매일매일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로봇은 스스로를 감추고 인간처럼 행동한다. 인간은 인간을 가장한 로봇에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결과는 짐작대로다. 대부분의 로봇이 인간을 누르고 큰돈을 벌어들인다. 경쟁에서 탈락한 인간은 빈곤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이내 그 공간을 도망치듯 빠져나간다. 이 경쟁의 승자는 단 한 명이다. 로봇도 인간도 아닌 로봇을 소유한 인간이다. 영화 같은 현실이 이미 현실 속에 존재한다. 손에 잡히는 물리적 현실은 아니다. 코드와 마우스가 대결하는 가상현실 즉 게임에서다. 게임이라는 가상공간은 인간의 욕망이 대리전을 펼치는 영역이다. 한 연구자는 인터넷을 그 사회의 ‘생얼’에 비유했다. 마찬가지로 게임은 가식을 걷어낸 인간들의 생얼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공간이기도 하다. 게임은 욕망이라는 이름의 인간 생얼이 충돌하고 부딪히는 가상현실이지만,...

bitcoin

“상위 1%가 전체 비트코인 80% 보유”

비트코인은 돈을 만드는 데서 나오는 이득을 모두가 나눠가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비트코인 시스템을 관리하는 데 참여한 사람 모두가 비트코인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을 만든 사토시 나카모토는 P2P 방식으로 사용자 모두가 돈을 발행하고 관리하는 분권화된 화폐 시스템을 만들고자 했다. 그렇지만 부의 분배까지 평등한 건 아니다. 오히려 기존 경제 시스템보다 더 부의 쏠림 현상이 심하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체 비트코인 사용자 100만명 가운데 900여명이 전체 비트코인의 절반을 갖고 있다고 1월12일 보도했다. 시티그룹 통화분석가 스티븐 잉글랜더 조사에 따르면 상위 0.1%가 비트코인의 50%를 갖고 있으며, 상위 1%는 80%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대99'라는 구호를 낳은 미국에서 상위 1%가 차지하는 수입은 19.3%였다. 비트코인 세계는 이보다 훨씬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