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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loter.net &#187; 블로터포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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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로터포럼] 2011년 상반기 모바일시장 이슈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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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3 Oct 2011 09:20:35 +0000</pubDate>
		<dc:creator>오원석</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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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2011년 모바일 시장을 되돌아보면, 굵직한 사건이 연일 터져 나왔다. 가장 먼저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한 사건을 떠올릴 수 있다. 구글은 지난 8월, 120억 달러를 들여 휴대폰 제조업체의 상징이었던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했다.
안드로이드라는 모바일 기기용 운영체제를 갖고 있는 구글의 이 같은 행보에 국내외 모바일 기기 제조업체는 당황스러운 표정이다. 앞으로는 구글이 직접 모바일 기기를 생산하는 것은 아니냐는 물음도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2011년 모바일 시장을 되돌아보면, 굵직한 사건이 연일 터져 나왔다. 가장 먼저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한 사건을 떠올릴 수 있다. 구글은 지난 8월, 120억 달러를 들여 휴대폰 제조업체의 상징이었던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했다.</p>
<p>안드로이드라는 모바일 기기용 운영체제를 갖고 있는 구글의 이 같은 행보에 국내외 모바일 기기 제조업체는 당황스러운 표정이다. 앞으로는 구글이 직접 모바일 기기를 생산하는 것은 아니냐는 물음도 제기된다. 구글이 정말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모바일 기기 제조부분으로 이용하게 될까.</p>
<p>모바일 기기 운영체제와 관련된 이슈는 이뿐만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OS &#8216;바다&#8217;를 오픈소스로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이용하는 방법과 같은 전략이다. 삼성전자의 바다 OS의 행보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그 직후 미국 아마존은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얹은 태블릿 PC를 내놨고,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p>
<p>이 외에도 전세계 통신사가 맞손잡은 왁(WAC) 전락과 국내 K-왁 사업도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사건이다. 2011년 상반기 모바일 시장은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다.</p>
<p>블로터포럼은 2011년 상반기를 수놓은 모바일 업계 이슈를 조명하고, 앞날을 진단해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안드로이드와 iOS부터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그리고 국내 제조업체의 고민까지 한자리에 풀어놨다. 결론을 내놓기 어려운 문제들뿐이지만, 모바일 업계의 향후 방향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p>
<p style="text-align: center"><a href="http://www.bloter.net/files/2011/10/forum_20111017_1_500.jpg" rel="lightbox[80705]" title="forum_20111017_1_500"><img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80749" title="forum_20111017_1_500" src="http://www.bloter.net/files/2011/10/forum_20111017_1_500.jpg" alt="" width="500" height="325" /></a></p>
<blockquote>
<li>일시: 2011년 10월17일(월) 오후 4~6시</li>
<li>장소: 블로터닷넷 회의실</li>
<li>참가자: 고중걸 로아 컨설팅 선임연구원, 이순호 SK플래닛 Global Tech. 연구소 매니저, 황병선 청강문화산업대학 모바일스쿨 교수, 도안구 블로터닷넷 미디어랩장, 오원석 블로터닷넷 기자</li>
</blockquote>
<p><span style="color: #008000">도안구</span>: 상반기 IT 업계, 특히 모바일 시장이 빠르게 흘러갔다는 느낌이다. 구글과 모토로라 사건도 있었고, 삼성전자 바다 OS 이슈도 있었다. 한국에서 유독 태블릿 PC 시장이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는 느낌도 지울 수 없는데, 오늘은 이런 주제를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해 봤다.</p>
<p><span style="color: #ff00ff">황병선</span>: 아이패드가 국내에서 잘 안 팔린 이유가 뭘까에 대한 문제는 간단하게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 같다. 저가 노트북을 넘어설 수 있는 뭔가가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 아닐까. 큰 가치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거다. 국내에선 태블릿 PC가 팔릴만한 요소가 없지 않느냐. 하지만 미국 시장은 태블릿 PC로 이용할 수 있는 볼거리가 많다.</p>
<p><span style="color: #0000ff"><a rel="attachment wp-att-80766" href="http://www.bloter.net/archives/80705/forum_20111017_3"><img class="alignleft size-full wp-image-80766" style="margin: 5px" title="forum_20111017_3" src="http://www.bloter.net/files/2011/10/forum_20111017_3.jpg" alt="" width="250" height="326" /></a>이순호</span>: 국내에서도 태블릿 PC를 미디어 디바이스로 만들겠다는 전략을 구상하긴 했었다. 업체 윗사람들은 &#8216;왜 못하냐&#8217;라는 식이다. 사실은 스티브 잡스가 한 일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 같은 디바이스 혁신뿐만 아니라 미국 미디어 제왕들 만나면서 엄청난 일을 한 거라고 본다. 모바일 기기가 미디어 업체와 함께 움직인 거라고 볼 수 있다. 미국만큼은 아니지만, 그나마 아이패드는 국내에서도 쓸 만 하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태블릿 PC는 많이 부족하다. 미디어를 이용할 수 있는 준비가 전혀 안 돼 있다. 스티브 잡스가 뭔가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을 했다는 점을 미국시장에서 아이패드가 성공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p>
<p><span style="color: #008000">도안구</span>: 국내에서 콘텐츠를 제공해야 하는 업체는 태블릿 PC 시장이 더 커지면 그때 들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자기들이 생각한 숫자만큼 깔린 이후에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심산이다.</p>
<p><span style="color: #ff6600">고중걸</span>: 따지고 보면 현실적으로 타당한 전략이다.</p>
<p><span style="color: #008000">도안구</span>: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한 사건에 대해선 어떤 시각을 갖고 있는가? 이번에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샀다는 보도가 나가자, 국내 주류 미디어들이 크게 대응했다. 정부도 그렇고. 이제 소프트웨어를 해야 한다는 식이었다. 안드로이드에 의존하는 국내 업체들이 위기에 처했다는 식이다. 다들 그런 것만 보는데, 이같은 해석이 독자들에게 잘못된 시각을 갖게 하는 것은 아닐까.</p>
<p><span style="color: #ff6600">고중걸</span>: &#8216;구글이 과연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통해 레퍼런스폰을 만들어 단말기 시장에 진입할까&#8217;와 같은 질문이 적절할지도 모르겠다. 일단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한 건 특허가 첫 번째 이유고, 부수적으로 셋톱박스와 관련한 사항도 있을 수 있다. 단기적으로 봤을 때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에 안드로이드 OS 측면에서 특혜를 준다는 쪽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만약 그렇게 되면 기존 안드로이드 생태계가 와해될 위험도 있는데, 기껏 잘 키워놓은 OEM 체계를 스스로 무너뜨리려고 할까. 아니라고 본다.</p>
<p><span style="color: #0000ff">이순호</span>: 구글이 애플 특허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했다는 기사를 봤다. 국내 삼성이나 LG는 일단 우려하는 입장인 것 같다. 구글이 애플처럼 하드웨어까지 갖고 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게다가 국내 제조업체는 안드로이드에 너무 의존적이지 않나.</p>
<p><span style="color: #ff00ff">황병선<span style="color: #000000">:</span></span> &#8216;구글롤라&#8217;가 정말 제조업체로서 의미 있는 시장을 가져가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느냐를 따지면 쉽다. 전세계 점유율 2%짜리 회사를 사서 앞으로 시장에서 강력한 플레이어가 될 수 있겠느냐는 질문이다. 구글이 그런 목적이었다면, 삼성전자 MC 사업부나 HTC를 샀어야 했다. 2% 업체를 사서 독점적으로 안드로이드를 주면 그건 바보짓이다. 구글이 독점적인 제조사로서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이용하겠다는 생각은 누가 봐도 현실적이지 못하다.</p>
<p>이렇게 생각해 보자. 구글 처지에서는 제조업체가 말을 잘 안 듣는 거다.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데. 그러니까 매출은 상관없이 혁신을 위해 말 잘 듣는 업체를 데려간 거다. 이런 식이면 이해가 쉽지 않을까. 한 가지 더 있다. 과연 이같이 말 잘 듣는 업체 하나 갖고 이것저것 실험해보는 전략이 단순히 스마트폰 시장만을 바라보고 한 것일까. 아니라고 생각한다. 스마트폰이 아닌 다른 디바아스, 즉 태블릿 PC든 자동차든, TV든 셋톱이든 뭐든 간에 어떤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기 전에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이용해 검증과정을 거친 후 일찍 들어가겠다는 생각인 것 같다. 스마트폰만을 위해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했다고 보지는 않는다.</p>
<p><span style="color: #008000">도안구</span>: TV쪽 시장도 모토로라에 특허가 있다. 다른 디바이스 얘기도 나오는 것 같다. 하지만 국내 미디어가 읽기에는 스마트폰 그게 전부였던 거지. 전기자동차도 초기시장이지 않나. 스마트 TV도 마찬가지고.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이용해 다른 시장을 보고 있다는 의견에 동의한다.</p>
<p><span style="color: #ff00ff">황병선</span>: 제조업체를 갖고 있는 이유는 한 가지다. 말 잘 들으니까. 구글에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일종의 비즈니스 도구다. 도구를 위한 투자라면 몇백억달러 투자하는 거지. 앞으로 미개척 시장에서 나올 수 있는 100조원을 위해 지금 10조원을 투자한다는 의미다.</p>
<p><span style="color: #0000ff">이순호</span>: 구글이 처음에 크롬 웹브라우저 만들었을 때 웃었다. 심심하니까 별걸 다하네? 그런 생각을 했는데, 지금 크롬 웹브라우저 잘 나가고 있다. 스마트폰을 벗어나 더 큰 그림을 보고 있는 것 같다는데 동의한다. 구글롤라에서 전기자동차를 위한 서비스가 나올지 누가 알겠는가.</p>
<p><span style="color: #008000">도안구</span>: 삼성전자의 바다 OS는 어떻게 될까. 시점은 밝히지 않았지만, 오픈소스로 푼다는 전략인데.</p>
<p><span style="color: #0000ff"><a rel="attachment wp-att-80765" href="http://www.bloter.net/archives/80705/forum_20111017_2"><img class="alignright size-full wp-image-80765" style="margin: 5px" title="forum_20111017_2" src="http://www.bloter.net/files/2011/10/forum_20111017_2.jpg" alt="" width="250" height="326" /></a>이순호</span>: 좀 다른 이야기일 수 있겠는데, 삼성전자의 가장 큰 문제는 바다 OS다. 웨이브폰과 안드로이드폰 사양을 보면 제품을 만드는 삼성전자 입장에서 두 기종을 생산하는데 들이는 단가가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판매되는 가격은 두 배 이상 차이 난다. 그만큼 웨이브폰을 싸게 팔고 있다. 그렇다고 바다폰을 제값에 팔면 안 팔리니까 삼성은 골치가 아픈 거다. 삼성전자가 힘들어하는 부분이다. 그래서 웨이브를 오픈소스로 가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p>
<p><span style="color: #ff00ff">황병선</span>: 원래 바다 플랫폼은 수비전략이었다. 기존 피처폰 시장을 지킨다는 게 포인트다. 안드로이드는 하이엔드 기종으로 가고, 바다폰은 중저가 시장을 지킨다는 의미다. 하지만, 로우엔드 스마트폰 사양으로는 바다 OS를 제대로 돌릴 수 없었던 것은 아닐까. 그게 문제였다고 본다. 전략적인 목적과 실제 결과가 다르다.</p>
<p><span style="color: #0000ff">이순호</span>: 삼성전자에서도 방금 황병선 교수가 말한 부분이 큰 이슈였다. 바다 운영체제를 가볍게 만들려고 했으나 그게 잘 안됐다. 높은 하드웨어 사양을 요구하게 됐다.</p>
<p><span style="color: #ff00ff">황병선</span>: 그만큼 사용자의 눈도 높아진 거다. 아무리 중저가 미드레인지 스마트폰이라고 해도 사용자가 원하는 부분이 있으니까.</p>
<p><span style="color: #ff6600">고중걸</span>: 그렇다면, 윈도우 플랫폼은 어떻게 움직일까.</p>
<p><span style="color: #0000ff">이순호</span>: 삼성이나 LG가 망고폰을 팔려는 것 같다. 삼성도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측면에서 윈도우를 무시하지는 못할 것 같다. 노키아에서도 망고폰이 나온다고 하고.</p>
<p><span style="color: #ff00ff">황병선</span>: 윈도우 플랫폼에 대해선 통신사 처지를 먼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통신사가 안드로이드를 내놓은 건 안드로이드가 좋아서가 아니다. 아이폰과 경쟁하기 위해서였다. 아이폰을 이기기 위해 정치적으로 안드로이드가 필요했던 거다. 그렇다면, 통신사 입장에서 윈도우를 밀어야 하는 이유가 뭔가? 이미 아이폰과 잘 경쟁하고 있는 안드로이드가 있는데.</p>
<p><span style="color: #0000ff">이순호</span>: 중요한 질문이다. 첫 번째 의견은 맞다. 아이폰에 대응하기 위해 안드로이드를 밀었던 거다. 안드로이드 없었을 땐 윈도우 옴니아 갖고 아이폰에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 안드로이드가 나온 후 윈도우 모바일을 버릴 수 있었다. 안드로이드가 월등하니까. 하지만 이제 서비스 경쟁이 고개를 든다. 안드로이드마켓을 뺄 수 없다는 문제다. 구글 자체가 점차 서비스 영역으로 확대되니까 통신사 입장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그래서 윈도우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 다른 전략을 짜기 위한 플랫폼인 거다. 물론 윈도우가 안드로이드만큼 매력이 있을까 하는 부분은 우리도 의문이지만.</p>
<p><span style="color: #008000">도안구</span>: 그런데 아마존은 국내 통신사와 달리 안드로이드를 전혀 다르게 이용하고 있는 것 같다. 구글의 서비스 위협을 배제한 모양새다.</p>
<p><span style="color: #0000ff">이순호</span>: 아마존이 플랫폼 비즈니스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p>
<p><span style="color: #ff00ff">황병선</span>: 아마존은 안드로이드를 쓸 때 안드로이드마켓이 필요 없었던 거지. 내가 하면 돼, 이런 식이다. 아마존은 이미 플랫폼이 완성됐다고 본다.</p>
<p><span style="color: #008000">도안구</span>: 플랫폼이란 게 과연 뭔가?</p>
<p><span style="color: #ff00ff">황병선</span>: 플랫폼이라는 말을 정의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마치 사랑이 뭐냐는 질문과 같다(웃음). 플랫폼이란 말을 정의하자면 두 가지 관계를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서비스 제공자와 고객 간의 관계다. 고객과의 관계를 위해선 여자친구를 만들 때와 똑같은 전략이 필요하다. 유혹할 만한 점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플랫폼 자체에 &#8216;장&#8217;만 만든다고 생각하면 안 먹힌다. 고객을 모아야 장이 만들어지고 장이 있어야 개발자가 온다. 누군가 한쪽의 관계를 먼저 만들어야 한다. 바로 그걸 가능하게 하는 것이 서비스라고 생각한다.</p>
<p>디바이스만 갖고는 고객이 안 모인다. 예를 들어 윈도우폰? 그거 갖고 내가 쓸 수 있는 기능이 별 게 없다. 안드로이드는 왜 플랫폼으로서 성공했을까. 구글 검색이나 웹, 서비스 전부 괜찮았다. 그걸 삼성이나 LG가 하지는 못했다. 아마존 킨들 파이어가 왜 성공할 것 같다는 얘기를 왜 하느냐면, 아마존의 엄청난 서비스를 다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구글 인증 안 받아도. 심지어 킨들 파이어는 싸다. 여기서 게임 끝난 거다.</p>
<p><span style="color: #ff6600">고중걸</span>: 아마존 킨들 파이어는 전세계에서 먹힐 것이라고 본다.</p>
<p><span style="color: #ff00ff">황병선</span>: &#8216;콘텐츠가 먹히는 나라에서&#8217;라는 전제가 필요하다. 콘텐츠가 안 먹히는 나라엔 킨들 파이어에 관심이 없을 거다. 결론적으로 아마존은 미국에서 잘 먹고 살자는 전략이다. 킨들 파이어 수십억대 팔 생각 안 한다. 미국 1억명 고객으로 먹고 산다는 전략이다.</p>
<p><span style="color: #ff6600"><a rel="attachment wp-att-80767" href="http://www.bloter.net/archives/80705/forum_20111017_4"><img class="alignleft size-full wp-image-80767" style="margin: 5px" title="forum_20111017_4" src="http://www.bloter.net/files/2011/10/forum_20111017_4.jpg" alt="" width="250" height="326" /></a></span><span style="color: #ff6600">고중걸</span>: 일본까진 된다고 본다.</p>
<p><span style="color: #ff00ff">황병선</span>: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에는 킨들 파이어가 들어올 이유가 없다.</p>
<p><span style="color: #0000ff">이순호</span>: 아마존이 기존에 책만 갖고 있다가 책 말고, 미디어도 엄청나게 갖게 됐다. 영화를 포함해서 음악, 드라마 등 모든 미디어를 갖췄다. 킨들 파이어는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 사실은 내가 SK 입사하면서 꿨던 꿈이 쓸만한 디바스에 서비스 하나 묶어서 기계는 공짜로 파는 모델이었다. 그런 걸 하면 잘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마존은 그런 면에서 성공할 거다. 여러가지 노하우 위에 서비스를 올리는 식이다. 국내 서비스 시장처럼 단순한 용역으로 따라잡기에는 불가능한 가치다.</p>
<p><span style="color: #008000">도안구</span>: 아마존 태블릿 나올 때, 안드로이드 태블릿 PC는 이제 더 어려워지겠구나 라고 생각했다.</p>
<p><span style="color: #ff00ff">황병선</span>: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다 죽지 않았나? 시장에 존재감이 없잖아. 아마존 킨들 파이어는 200달러에 아마존 콘텐츠와 서비스 모두 이용할 수 있는데, 다른 안드로이드 태블릿 PC는 500달러에 카메라가 두 개 달려 있다고 광고한다. 사용자가 그걸 사고 싶어할까?</p>
<p><span style="color: #0000ff">이순호</span>: 그런 의미에서 안드로이드 태블릿 PC 진영은 애플에 비해 뒤떨어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마존은 그걸 뛰어넘는 태블릿 PC를 내놨다. 그것도 구글 인증 없이.</p>
<p><span style="color: #ff00ff">황병선</span>: 구글은 아마 아마존이 얄밉겠지. 아마존이 구글에 해주는 게 없기 때문이다. 딱 하나. 지도는 아마존에 없구나(웃음).</p>
<p><span style="color: #008000">도안구</span>: 서비스 업체 입장에서 보자면, 국내 KT나 SK도 음악이나 지도 다 갖고 있는데, 국내는 유독 힘든 이유가 뭔가.</p>
<p><span style="color: #0000ff">이순호</span>: 준비를 하고는 있는데, 태블릿 PC가 주는 메리트가 없다는 게 문제다. 망부하 때문이다. 망부하는 걸리는데, 팔리는 콘텐츠는 없으니까.</p>
<p><span style="color: #008000">도안구</span>: 왁(WAC) 이야기로 넘어가 보자.</p>
<p><span style="color: #0000ff">이순호</span>: WAC은 구글이나 애플의 생태계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거다. WAC 비즈니스가 잘 될까 안될까에 대한 설왕설래가 있다. 콘텐츠 제공하는 쪽은 왁 기기만 나오면 콘텐츠 만들겠다는 입장이고, 반대로 기기를 하는 쪽은 콘텐츠가 없는데 왜 기기를 하냐는 입장이다.</p>
<p><span style="color: #ff6600">고중걸</span>: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골치아픈 문제다.</p>
<p><span style="color: #0000ff">이순호</span>: 둘 중 하나가 해결되면 될 거라고 생각하는데, 웹기반인 WAC에 대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든다. 콘텐츠 올려서 수익이 될 거라는 보장이 있어야 하는데, 그 보장을 못 하겠다는 얘기다.</p>
<p><span style="color: #ff00ff">황병선</span>: 관계의 신뢰도 때문이다. 내가 사회에서 안 알아주는 개발자라고 생각해 보자. 구글은 바로 이런 이들에게서도 신뢰를 쌓았다는 얘기다. 저 플랫폼을 내가 믿고 쫓아갈 만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거지. 신뢰도가 없으면 신뢰도를 만들면 된다. 개발자에게 이렇게 말을 하면 된다. &#8220;일단 네가 밥 먹고 살 수 있게끔 장을 만들어줄게. 1천만 고객 확보할 테니까 그 후에 따라와라.&#8221; 이런 게 바로 신뢰다. 안드로이드는 그걸 해낸 거고.</p>
<p>반대로 &#8220;1천만대가 팔릴지, 100만대가 팔릴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 같이 해보자&#8221; 라는 식으로는 승산이 없다. 개발자 입장에선 다음 달 앱이 안 팔리면 아기 밥값이 안 나오는 거다.</p>
<p><span style="color: #0000ff">이순호</span>: WAC을 플랫폼으로 앱을 만든는 게 쉽지 않다. 기술적인 어려움이 아니라 이미 필수 앱은 안드로이드로 다 나와 있기 때문이다. 그걸 WAC으로 만든다고 해서 이걸 쓸까, 하는 의문이 스스로 생긴다. 딜레마다.</p>
<p><span style="color: #ff00ff">황병선</span>: 내가 제안하고 싶었던 건, 구글이 지금 전세계 제조업체에 대해 뭔가 위기를 만들고 있는 시점에서 &#8220;구글 빼놓고 이야기합시다&#8221; 식으로 전략을 짤 시점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구글을 가상의 적으로 놓고, 적에 대항하기 위한 전략을 짜야 한다.</p>
<p><span style="color: #ff6600">고중걸</span>: 문제는 사공이 너무 많다는 거다.</p>
<p><span style="color: #0000ff">이순호</span>: 이번에 WAC을 시작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에 WAC 생태계 잘 꾸려서 전세계로 전파될 기회를 잡길 바라고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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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로터포럼] 성큼 튀어나온 3D 기술, 미래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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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3 Oct 2011 09:05:43 +0000</pubDate>
		<dc:creator>오원석</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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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3D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TV는 물론이고, 노트북, 스마트폰, 카메라까지 3D로 찍고, 감상할 수 있다. 3D 기술은 명실공히 IT 업계 필수 기능인 셈이다.
업계에선 이 같은 3D 기술의 현재에 대해 어떤 말을 할까. 앞으로 3D 기술은 어떻게 발전하게 될까. 블로터닷넷이 자리를 마련했다. 3D 촬영 장비를 지원하는 소니와 3D 디스플레이 기술 확산에 노력을 기울이고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3D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TV는 물론이고, 노트북, 스마트폰, 카메라까지 3D로 찍고, 감상할 수 있다. 3D 기술은 명실공히 IT 업계 필수 기능인 셈이다.</p>
<p>업계에선 이 같은 3D 기술의 현재에 대해 어떤 말을 할까. 앞으로 3D 기술은 어떻게 발전하게 될까. 블로터닷넷이 자리를 마련했다. 3D 촬영 장비를 지원하는 소니와 3D 디스플레이 기술 확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LG전자, 그리고 3D 기술을 연구하는 연구원이 한자리에 모였다.</p>
<p>셔터안경 방식이나 필름패턴 방식 등 3D 기술에 관한 지리한 영역다툼 얘기 아니냐고? 틀렸다. 넓은 시각에서 오늘의 3D 기술과 내일의 3D 기술을 살펴봤다.</p>
<ul type="disc">
<blockquote>
<li>일시: 2011년 9월29일</li>
<li>장소: 신촌 &#8216;민들레영토&#8217; 세미나실</li>
<li>참가자: 김경우 소니코리아 방송장비 및 전문장비 분야 과장, 김성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영상미디어연구센터 책임연구원, 배문식 LG전자 LCD TV 연구소 수석연구원, 오원석 블로터닷넷 기자</li>
</blockquote>
</ul>
<p style="text-align: center"><a href="http://www.bloter.net/files/2011/10/bloter_forum_3D_1_500.jpg" rel="lightbox[78002]" title="bloter_forum_3D_1_500"><img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78008" title="bloter_forum_3D_1_500" src="http://www.bloter.net/files/2011/10/bloter_forum_3D_1_500.jpg" alt="" width="500" height="321" /></a></p>
<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color: #008000"><strong>오원석</strong> </span>: 오늘 모인 사람의 면면을 보니, 분야가 다양하다. 촬영과 영상 디스플레이, 기술 연구원 모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각자 분야에서 현재 3D 기술과 관련해 몰두하고 있는 분야를 말씀해 달라.</p>
<p><span style="color: #0000ff"><strong>김경우</strong> </span>: 소니는 3D 영화를 통해 3D 붐이 일었다고 본다. 이 같은 붐을 이어가기 위해 방송 콘텐츠에 3D 기술 도입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라이브 3D 촬영 기술이 소니가 집중하는 부분이다. 2D로 촬영하고 편집해서 3D 영상을 만드는 게 아니라, 촬영 단계부터 3D로 찍고 3D로 송출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3D 영화 촬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오원석</strong> </span>: 2D로 찍어 나중에 3D로 편집하는 방식과 비교해 어떤 장점이 있나.</p>
<p><span style="color: #0000ff"><strong>김경우</strong> </span>: 3D 라이브 촬영 기술은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을 가미해 현장에서 3D를 촬영하는 데 드는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3D 영상처리 프로세서가 2개의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영상의 오차를 줄이고,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3D로 프로세싱하는 기술이다. 촬영 때 뿐만 아니라 영화를 편집하는 과정에서도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비용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오원석</strong> </span>: LG전자 디스플레이 쪽은 3D에 대해 현재 어떤 연구를 진행 중인가.</p>
<p><span style="color: #ff6600"><strong>배문식</strong> </span>: 지난해에는 크로스토크 문제가 큰 이슈였다면 지금은 2D 콘텐츠를 3D 콘텐츠로 바꿔주는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크로스토크 문제는 현재 LG전자가 이용하는 기술에서는 1% 미만으로 떨어뜨렸다. 이 정도면 크로스토크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했다고 판단한다. 2D 영상을 3D 영상으로 전환하는 기술에 투자하고 있는 이유는 당연하겠지만, 3D 콘텐츠를 늘리기 위함이다.</p>
<p><span style="color: #008000"><em>*크로스토크는 3D 영상을 출력할 때 좌·우 영상이 겹쳐 3D가 제대로 구현되지 않는 현상으로 일종의 간섭 현상이다.</em></span></p>
<p><span style="color: #ff00ff"><strong>김성규</strong> </span>: 크로스토크 문제는 어느정도 해결됐나?</p>
<p><span style="color: #ff6600"><strong>배문식</strong> </span>: 현재 크로스토크 현상은 1% 미만이다. 지금도 괜찮은 수준이지만, 연구해 보니 좀 더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이 있더라. 지금보다 더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지금도 일반 사용자가 크로스토크 현상에 대해 불만을 느낄 정도는 아니지만.</p>
<p><span style="color: #ff00ff"><strong>김성규</strong> </span>: 크로스토크는 영상대비가 심한 상황에서 더 잘 나타나는데, 대비가 심한 상황은 어떤가? 예를 들면 흰색과 검은색만 나오는 영상 말이다.</p>
<p><span style="color: #ff6600"><strong>배문식</strong> </span>: LG전자에서 크로스토크를 측정할 때는 최악의 조건을 만들고 테스트한다. 왼쪽은 흰색이고 오른쪽은 검은색으로 색칠된 영상 같은 거다. 이때 0.5~1% 크로스토크를 보인다는 얘기다. 일반적인 화면에선 크로스토크 수준은 더 내려간다. 사용자가 크로스토크에 대해 전혀 감지하지 못하려면 최악의 조건에서 크로스토크가 0.5% 이하가 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오원석</strong> </span>: 2D를 3D 영상으로 만드는 기술에 대해 보충설명을 한다면?<a rel="attachment wp-att-78038" href="http://www.bloter.net/archives/78002/kimkw"><img class="alignright size-full wp-image-78038" style="margin: 5px" title="kimkw" src="http://www.bloter.net/files/2011/10/kimkw.jpg" alt="" width="250" height="321" /></a></p>
<p><span style="color: #ff6600"><strong>배문식</strong> </span>: 2D 영상을 3D로 만드는 과정은, 카메라 하나로 찍은 영상을 두 대의 카메라로 찍은 영상처럼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p>
<p>영상엔 복합적인 요소가 많다. 영상에 있는 각종 사물을 예로 들 수 있다. 나뭇잎이 좋은 예다. 이들을 영상별로 하나하나 모형화해야 한다. 중첩의 원리를 쓰거나 어떤 사물이 앞에 있고 뒤에 있느냐 등을 판단하기도 하고, 과거에는 영상의 휘도를 통해 3D 영상으로 만드는 방법도 있었다. 철도가 있으면 소실점을 이용하는 방식도 있다.</p>
<p>어떤 기술을 이용하든 오류가 적잖다. 아무래도 카메라 두 대로 찍은 것만큼 잘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기술은 발전하고 있고, 앞으로는 개선이 많이 될 것으로 본다.</p>
<p><span style="color: #0000ff"><strong>김경우</strong> </span>: 가장 좋은 건, 카메라 한 대로 찍어서 3D 영상이 된다면 더 바랄 게 없다. 제작 단계에서는 이미 2D-to-3D 컨버터가 상용화되고 있다. 주요 지상파 방송사에 적용되고 있다. 실제로 이번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쓰이기도 했다. 이 같은 기술에 대한 개발 과제가 진행 중이고, 2D-to-3D 컨버터 기술이 촬영 단계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p>
<p><span style="color: #ff6600"><strong>배문식</strong> </span>: 예를 들어 영화 &#8216;아바타&#8217;도 카메라 두 대로 찍은 부분은 아주 적다. 대부분 2D 영상을 3D 영상으로 바꾼 영화다. 이 과정은 수작업으로 이뤄지는데, 재미있는 점은 손재주 좋은 한국사람을 대거 채용해서 2D 영상을 3D로 바꾸는 작업을 맡겼다고 하더라.</p>
<p><span style="color: #0000ff"><strong>김경우</strong> </span>: 예를 들어 1초에 24프레임이 지나가는 2시간짜리 영화를 수작업으로 3D로 만들려면 작업량이 엄청나다. 프레임 하나하나를 다 고쳐야 한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오원석</strong> </span>: 3D를 연구하는 쪽은 현재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나?</p>
<p><span style="color: #ff00ff"><strong>김성규</strong> </span>: 무안경식 3D 기술에 대해 연구가 한창이다. 닌텐도3DS처럼 무안경식 3D 기술을 채용한 제품도 있다. 이 같은 제품들은 입체감은 수준급이다. 하지만 시야각이 큰 문제다. 3D 효과를 느끼기 위해선 디스플레이에 사람의 시점을 정확하게 고정해야 한다는 문제가 생긴다. 게임을 하다 시점이 흔들리면 3D를 느낄 수 없다.</p>
<p>무안경식 노트북 제품도 있는데, 뛰어난 발전은 없었다. 시점을 고정하고 이용해야 하지만, 그게 어렵다. 사람은 항상 움직이기 때문이다. 안경 방식과 천지차이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오원석</strong> </span>: 한국보다 일본이 더 적극적으로 무안경 3D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 것 같다.</p>
<p><span style="color: #ff00ff"><strong>김성규</strong> </span>: 일본이 무안경 3D 기술에 적극적인 건 한국의 안경방식 시장에서 밀리다보니 그런 것 같다. 하지만 아직 무안경 방식은 시장을 갖고 있다기보다는 3D 기술 중엔 무안경 기술도 있다고 알리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본다.</p>
<p>현재는 &#8216;트래킹 기술&#8217;이 부각되고 있다. 사용자의 눈동자를 따라가며 3D 영상을 볼 수 있도록 시점을 옮겨주는 기술이다. 아직은 아주 초보적인 수준이지만.</p>
<p>다시점 방식도 함께 연구가 진행 중이다. 3D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시점이 많아지면, 사람이 움직이는 것 때문에 시점이 빗나가도 3D를 느낄 수 있지 않나. 근본적으로 크로스토크 현상을 잡기는 어렵지만, 우리 실험에서는 크로스토크 현상을 3%까지 낮췄다. 이 정도면 우수하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사람이 움직이는 상황에서도 크로스토크 현상을 5% 이하로 낮추는 게 목표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a rel="attachment wp-att-78037" href="http://www.bloter.net/archives/78002/baems"><img class="alignleft size-full wp-image-78037" style="margin: 5px" title="baems" src="http://www.bloter.net/files/2011/10/baems.jpg" alt="" width="250" height="308" /></a>오원석</strong> </span>: 무안경 기술은 언제쯤 상용화가 가능할까.</p>
<p><span style="color: #ff00ff"><strong>김성규</strong> </span>: 하드웨어 개발은 연구소 수준으로는 힘들고 시간이 걸릴 듯하지만, 올해 안에 최초로 무안경 방식을 시연하는 게 목표다. 그 이후엔 지원을 받아 상용화를 추진할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핵심은 과거 안경방식 수준으로 크로스토크를 줄이는 것이라 할 수 있다.</p>
<p>그 다음이 해상도 문제다. 무안경 방식은 1인용에 그친다는 한계가 있다. 화면 크기를 키울 수 없다. 수평·수직 각도뿐만 아니라 눈과 디스플레이 사이의 거리도 무안경 방식에선 치명적이다. 그 부분을 해결하려는 노력이 진행 중이다.</p>
<p><span style="color: #ff6600"><strong>배문식</strong> </span>: 연구소에서 휴먼팩터에 대한 연구는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나? 3D 기술은 휴먼팩터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p>
<p><span style="color: #ff00ff"><strong>김성규</strong> </span>: 맞다. 인간에 어떤 영향을 주는 지 아직 연구가 불충분하다. 그래서 3D 영상이 일부러 깊이감을 많이 주지 않는다. 피로감 때문이다. 피로감을 없앨 수 있는 기술이라고 인정받는 것은 홀로그래피 정도다.</p>
<p><span style="color: #ff6600"><strong>배문식</strong> </span>: 실제로 입체감을 깊게 주면 예를 들어 2시간짜리 영화를 통해 느끼는 피로감이 상당하다. 그래서 과도하게 입체감을 줄 수 없다.</p>
<p><span style="color: #ff00ff"><strong>김성규</strong> </span>: 10여년 전 일본에서 겪었다.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보는 20분짜리 3D 영화였는데, 그 당시에는 그게 재미있어서 하루에 두 번 봤다. 처음에 보고 재미있어서 바로 다음 상영관에 들어갔다. 그런데 두 번째 보는데 정말 힘들더라. 흔히 말하는 눈알이 튀어나올 것 같은 고통을 느꼈다. 결국 눈을 감았다. 그만큼 피로도가 심각하다. 예전에 3D 영화 본 뒤 사망했다는 이야기도 있지 않았나.</p>
<p><span style="color: #0000ff"><strong>김경우</strong> </span>: 3D 영상을 본다는 것 자체가, 머리에서 분석할 수 없는 어지러운 영상을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휴먼팩터 연구가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p>
<p><span style="color: #ff00ff"><strong>김성규</strong></span> :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p>
<p><em><span style="color: #008000">*휴먼팩터는 기술이 인간에 미치는 영향을 뜻한다. 3D 기술은 사용자가 영상을 볼 때 피로감을 느끼는 등 문제가 남아 있다.</span></em></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오원석</strong> </span>: 3D를 보는 방식이 지금은 상당히 혼재된 것 같다. 영상을 보여줄 때 영상 두 장을 좌우나 상하로 겹친 것도 있고, 사람이 3D를 볼 때도 셔터안경과 필름패턴 방식이 있지 않나. 방금 말한 무안경 방식까지 있으니 3D 기술 하나를 둘러싸고 많은 기술이 있다. 기술 표준과 관련 있는 부분인가?</p>
<p><span style="color: #ff6600"><strong>배문식</strong> </span>: 과거 HD-DVD와 블루레이의 싸움처럼 셔터방식이냐 필름방식이냐를 따지는 시기라고 보는 게 맞다. 몇 년이 지나면 결정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마 무안경 방식이 대중화되기 전에 결정이 나지 않을까.</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오원석</strong> </span>: 3D 기술을 사용자가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 아닌가. 3D로 촬영해도 3D로 보는 사람이 없다면, 결국 3D 촬영 횟수도 줄어드는 악순환이 벌어질 법도 한데.</p>
<p><span style="color: #ff00ff"><strong><a rel="attachment wp-att-78039" href="http://www.bloter.net/archives/78002/kimsk"><img class="alignright size-full wp-image-78039" style="margin: 5px" title="kimsk" src="http://www.bloter.net/files/2011/10/kimsk.jpg" alt="" width="250" height="328" /></a>김성규</strong> </span>: 디스플레이 장비 인프라 면에서는 현재 많이 확산됐다고 생각한다. 3D 프로젝터 제품도 있고, 3D 모니터, 개인용 휴대폰까지 3D 제품이 나오지 않았나. 3D로 찍고 볼 수 있는 풀 라인업이 갖춰졌다고 생각한다. 인프라 면에서는 제조사에서 노력하고 있는 모양새다.</p>
<p><span style="color: #ff6600"><strong>배문식</strong> </span>: LG전자의 &#8220;3D로 찍고, 즐기고, 간직한다&#8221;라는 광고 문구가 바로 그거다. 3D 인프라 풀 라인업.</p>
<p><span style="color: #0000ff"><strong>김경우</strong> </span>: 인프라 확산 노력은 촬영장비 쪽에서도 한다. 처음에 3D 인프라로 선택한 게 극장이었다. 4K(해상도 4096×2160) 프로젝터에 3D 콘텐츠를 공급하기 시작했고, 3D 홈 프로젝터도 출시했다. 이 정도면 사용자가 3D 기술을 즐길 환경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 사용자도 이제 3D와 친숙해졌다고 생각한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오원석</strong> </span>: 앞으로는 3D가 모든 영상의 표준이 되는 걸까.</p>
<p><span style="color: #0000ff"><strong>김경우</strong> </span>: 그런 건 아니다. 3D 기술은 하나의 프리미엄 기능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인 영상기술 위에 3D 기술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거다. 모든 영상이 3D로 갈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방송용 장비에 3D 기술을 중점적으로 개발한다고 해서 3D 기술이 현재 HD 기술만큼 표준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일부 하이엔드 시장에 3D가 포지셔닝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p>
<p><span style="color: #ff6600"><strong>배문식</strong> </span>: 소니가 잘 만들 거라는 걸 믿는다(웃음). 잘 만들어진 3D 영상을 비싸지 않은 가격에 사용자는 편하게 즐길 수 있어야 한다. TV에 머무르는 게 아니라 생활 속에서 3D를 접할 기회를 늘려나가는 게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현재 팔려나가는 TV 중 70~80%는 3DTV다. 인프라는 갖춰져 나가고 있다고 생각하다. 이제는 휴대폰으로도 3D를 찍을 수 있잖은가. 3D 기술이 확산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p>
<p><span style="color: #ff00ff"><strong>김성규</strong> </span>: 확실히 LG전자 때문에 3D 인프라의 가격이 내려갔다.</p>
<p><span style="color: #ff6600"><strong>배문식</strong> </span>: 3D는 프리미엄 기능이지만, 가격은 프리미엄 하지 않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프리미엄 기능이 되지 않을까.</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오원석</strong> </span>: 앞으로 3D 기술은 어떻게 발전하게 될까.</p>
<p><span style="color: #ff00ff"><strong>김성규</strong> </span>: 무안경 방식은 현재 한계를 넘어야 한다. 지금은 문제가 많은데, 냉정하게 얘기하면 그 문제를 아직은 고칠 수 없다. 지금 나와 있는 제품도 무안경 방식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한 제품은 아니고, 실험적인 제품이라고 생각한다.</p>
<p><span style="color: #ff6600"><strong>배문식</strong> </span>: 궁극적으로는 3D 기술은 무안경 방식으로 간다고 본다. 지금의 무안경 기술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홀로그램과 같은 전혀 다른 기술이 적용된 무안경 기술이 될 수도 있다.</p>
<p><span style="color: #ff00ff"><strong>김성규</strong> </span>: 아마 무안경 방식은 특수목적용 시장이 먼저 시작될 것이다. 의료용 기기나 MRI 등이다. 재미있는 시도들은 계속되고 있다.</p>
<p><span style="color: #ff6600"><strong>배문식</strong> </span>: 3D 콘텐츠는 끊임없이 나올 것이고, 3D 기술은 그래서 반짝했다가 사라지는 기술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엔터테인먼트로 자리 잡을 것 같다. 그리고 지금은 이런 생각을 하기에 &#8216;시기상조&#8217;라고 생각하지 않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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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로터포럼] 변방이냐 중심부냐, 갈림길 선 SN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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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0 Jul 2011 09:10:42 +0000</pubDate>
		<dc:creator>오원석</dc:creator>
				<category><![CDATA[블로터포럼]]></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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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구글이 지난 6월, 구글의 네번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8216;구글 플러스&#8217;를 내놨다. 구글 플러스는 &#8216;버즈&#8217;와 &#8216;웨이브&#8217; 등 구글의 아픈 실패를 마무리지을 수 있을까? 아직 초대 형식으로 사용자를 받고 있지만, 초반 분위기는 좋다. 팔로어수가 많은 사용자 통계도 나오고, 구글 플러스만의 &#8216;서클&#8217; 기능에 대한 관심도 높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이후 세번째 소셜 네트워크로 자리매김할 지 주목된다.
페이스북이 독점하고 있는 시장에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구글이 지난 6월, 구글의 네번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8216;구글 플러스&#8217;를 내놨다. 구글 플러스는 &#8216;버즈&#8217;와 &#8216;웨이브&#8217; 등 구글의 아픈 실패를 마무리지을 수 있을까? 아직 초대 형식으로 사용자를 받고 있지만, 초반 분위기는 좋다. 팔로어수가 많은 사용자 통계도 나오고, 구글 플러스만의 &#8216;서클&#8217; 기능에 대한 관심도 높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이후 세번째 소셜 네트워크로 자리매김할 지 주목된다.</p>
<p>페이스북이 독점하고 있는 시장에 구글이 뛰어들었다.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도 크지만, 사용자들이 느낄 피로도도 그만큼 커진다는 지적이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이미 지칠대로 지친 사용자를 유혹할 수 있겠냐는 물음이다.</p>
<p>구글 플러스가 한 꺼풀 베일을 벗은 시점에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SNS는 과연 인터넷과 동의어가 될 수 있을까? 국내 포털은 어떤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가.</p>
<blockquote>
<ul>
<li>일시: 2011년 7월8일(금) 오후 4시~6시</li>
<li>장소: 블로터닷넷 회의실</li>
<li>참석자: 이동형 나우프로필 대표, 김태현 유저스토리랩 부사장, 강정수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 연구소 박사, 블로터닷넷 이희욱/정보라/오원석 기자</li>
</ul>
</blockquote>
<p style="text-align: center"><a href="http://www.bloter.net/files/2011/07/forum_4.jpg" rel="lightbox[67275]" title="forum_4"><img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67372" title="forum_4" src="http://www.bloter.net/files/2011/07/forum_4.jpg" alt="" width="500" height="292" /></a></p>
<p><span style="color: #008000">이희욱</span>: 헷갈린다. 그냥 한 번 휩쓸고 사그라지는 소셜 과잉의 시대인지. ‘구글 플러스’도 나왔다. 전통 포털은 또 어떻게 소셜 시대를 대응해야 할까. 이번 포럼은 이 같은 상황에서 SNS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이 어느 쪽인지 얘기를 들어보고자 마련했다.</p>
<p><span style="color: #0000ff">강정수</span>: 한국은 페이스북 성장세이 주춤하는 분위기다. 거품이 빠지는 느낌인데, 원인이 뭘까? SNS도 중요하지만,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도 중요한 게 아닐까. 북미엔 공식적인 숫자로만 12만명의 뮤지션 페이지가 있다. 국내는 예컨대 2NE1 페이지만 찾아봐도 30여개 이상이다.</p>
<p>기업, 언론, 방송 등 콘텐츠 제공 업체가 한 축을 형성한다고 생각한다. 소셜 게임도 강력한 콘텐츠다. 사용자의 커뮤니티와 이 같은 콘텐츠의 교류가 시너지 효과를 내며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마련인데, 한국은 이 부분이 결여돼 있다. 콘텐츠라는 큰 한 축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추측해본다.</p>
<p><span style="color: #ff00ff">이동형</span>: 콘텐츠 공급자 쪽에서 페이스북을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인가?</p>
<p><span style="color: #0000ff">강정수</span>: 아직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앱스토어처럼 사용자가 한 축을 이루고 개발자가 다른 한 축을 이루는 것처럼, 페이스북도 콘텐츠 공급자 페이지와 사용자 커뮤니티가 있는데, 이 둘의 연결이 부족한 게 국내에서 유독 페이스북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이유 중 하나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p>
<p><span style="color: #008000">이희욱</span>: 이유가 뭘까?</p>
<p><span style="color: #ff00ff"><a rel="attachment wp-att-67456" href="http://www.bloter.net/archives/67275/leedh-2"><img class="alignleft size-full wp-image-67456" style="margin: 5px" title="leedh" src="http://www.bloter.net/files/2011/07/leedh.jpg" alt="" width="230" height="312" /></a>이동형</span>: SNS 자체가 사교모임 역할을 한다. 대부분 사람이 시간, 돈이 없어서 소셜 모임을 하지 못하다가 온라인에서 할 수 있게 됐으니 빠르게 퍼져 나간 거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지향하는 사람 사귀는 방식은 국내 사용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특권 계층에만 적합한 모델인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익숙하지 않다는 말이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페이스북을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다.</p>
<p><span style="color: #0000ff">강정수</span>: 그렇게 보면 싱가포르나 태국, 필리핀에서의 페이스북 성장을 설명할 수가 없다. 한국 사회가 가장 독특한 것은 아니지 않은가. 북미나 유럽에서만 유행하는 것이라면 설명이 가능하겠지만.</p>
<p><span style="color: #ff00ff">이동형</span>: 페이스북이 미국에서 소셜 관계 플랫폼 역할을 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온라인 게임이라는 콘텐츠를 역할을 한다는 거다. 징가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한국은 페이스북 게임 외에도 게임이 너무 많다. 동남아시아 쪽에서 페이스북을 쓰는 것도 게임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p>
<p>콘텐츠나 비즈니스에 영향을 주려면 소셜 네트워크라는 한계를 넘어야 한다. 싸이월드도 수익 모델 때문에 한계를 맞이했다. 30~40대가 참여하기에는 부담스러웠던 거다. 예쁘게 꾸미고, 음악을 틀어놓는다는 게 익숙하지 않았던 거다. 마치 홍대 클럽에 어린 친구들이 빤짝이는 옷을 입고 있는데, 30~40대가 들어설 공간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p>
<p><span style="color: #ff6600">김태현</span>: 그렇게 따지면 &#8216;싸이월드는 열심히 했는데 페이스북은 어색해서 안 한다&#8217;라는 명제도 성립해야 하는데 그런 것 같지도 않다. 저는 국내에서도 페이스북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떨어졌다고 본다. 페이스북은 프로필 활동을 하는 사람보다는 오프라인 영역을 그대로 옮긴 사용자가 더 많은 것 같다. 대학생은 페이스북에 익숙해져 있지만,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오프라인의 인맥 그룹을 그대로 옮겨서 이용하는 추세다.</p>
<p><span style="color: #ff00ff">이동형</span>: 텅 빈 네트워크 공간에서 제일 먼저 만들어진 게 홈페이지다. 그 다음에 나온 게 클럽이다. 미국도 클럽이 있다. 그 다음이 바로 홈페이지와 클럽의 단점을 해결한 네트워킹된 홈페이지, ‘미니홈피’다. 마이스페이스도 친구들 링크를 제공했다. 그룹화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또 다른 스타일이다. ‘뉴스피드’가 핵심이다. 친구한테 얼마나 많은 정보를 제공하느냐가 중요하다. 완전히 다른 모델이다.</p>
<p>싸이월드도 이 같은 모델을 몰라서 못한 건 아니다. 싸이월드는 변화가 쉽지 않았다. 싸이는 자기 공간을 보장하지 않으면 사용자가 떨어진다. 페이스북의 뉴스피드 방식이 효과적이긴 하지만, 10대와 50대가 소통하는 방식이 다르다. 클럽은 편하고, 공개된 곳은 불편한 게다.</p>
<p>이는 곧 한국 사회가 보수적이라는 걸 뜻한다. 여전히 홈페이지나 클럽, 싸이월드 같은 네트워킹된 홈페이지 방식을 선호하는 층도 있고, 이제서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처럼 정보를 제공받는 방식을 선호하는 층이 생겼다고 할 수 있다. 후자가 진화된 형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문화차이라는 장벽을 넘지 않으면, 페이스북은 국내에서 더는 성장하지 못할 수도 있다.</p>
<p><span style="color: #0000ff">강정수</span>: 홈페이지 역사는 이제 시작 단계라고 본다. 습관도 사회화될 수 있다. 앞으로의 한국 사회가 지금의 기성세대 습관을 갖게 된다는 것엔 동의할 수 없다. 인터넷 사용자의 새로운 사회 습관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닌가?</p>
<p>스마트폰 보급도 상관관계가 있다. 20대 또는 앞으로의 세대가 어떠한 사용자 패턴을 갖게 될까. 과거 패턴으로 재단하기에 이들은 너무 동적이다. 어느덧 빅플레이어들이 마치 자동차 산업처럼 정리되고 있다는 느낌도 받았다. 구글, 트위터,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등 그들 스스로 큰 진입 장벽을 만들고 있다.</p>
<p><span style="color: #ff00ff">이동형</span>: 나는 SNS를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기계가 서로 연결돼 물리적인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다시 그 위에 사람이라는 네트워크를 연결한 것이라고 본다. 다시 말해 컴퓨터 네트워크 위에 사람이라는 네트워크가 또 한 층 생긴 거다. 과거에 구글은 인터넷을 컴퓨터끼리의 연결로 봤다. 정보를 빨리 찾는 게 핵심이라고 생각했다. 페이스북은 그 위에 사람의 머릿속 데이터를 갖고 망을 얹었다.</p>
<p><span style="color: #008000"><a rel="attachment wp-att-67457" href="http://www.bloter.net/archives/67275/mushman"><img class="alignright size-full wp-image-67457" style="margin: 5px" title="mushman" src="http://www.bloter.net/files/2011/07/mushman.jpg" alt="" width="230" height="310" /></a>이희욱</span>: &#8216;인터넷이 곧 SNS&#8217;란 식으로 머잖아 정의 자체가 바뀔 수도 있다는 뜻인가?</p>
<p><span style="color: #0000ff">강정수</span>: SNS 자체가 하나의 인터넷을 구성하는 기본 레이어로 깔리게 된다는 생각이다.</p>
<p><span style="color: #ff00ff">이동형</span>: 답을 찾아야 할 건, 그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어떤 네트워크 때문에 참여할 것인가다. 이건 중요하다. 페이스북은 네트워크 안의 콘텐츠를 사용자가 만든다. 하지만 그 콘텐츠가 발산하는 가치는 회사가 다 가져간다. 언젠가 사용자가 그 권리를 주장하게 될 것이다. 안철수 박사도 페이스북이 개인정보를 다 갖고 있는데 그걸 기업이 운영하고 있다는 걸 문제삼은 적이 있다. 그게 키워드다. 그걸 기반으로 누군가 다른 방식을 제안하면, 페이스북 이후의 세계가 열릴 것이다.</p>
<p><span style="color: #0000ff">강정수</span>: 그런 운동들은 이미 진행이 되고 있다. 차기는 분산형 SNS가 생길 것으로 생각하지만, 앞으로 10년 동안은 페이스북을 거스를 수 없다. 독점화 경향 때문이다. 웬만한 자본으로는 넘볼 수 없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이건 마치 구글이 독점하고 있던 검색 시장에 MS가 &#8216;빙&#8217;으로 뛰어들었던 것처럼, 페이스북이 좌지우지하는 시장에 구글 정도의 힘 있는 기업만 들어올 수 있는 시장으로 지형이 바뀜을 의미한다.</p>
<p><span style="color: #ff6600">김태현</span>: 페이스복도 약점은 있다. 구글의 &#8216;서클&#8217; 기능에서 페이스북의 약점을 찾을 수 있다. 페이스북도 글을 쓸 때 리스트별로 글을 공개하는 기능이 있다. 그걸 찾기가 어렵다. 아무도 모르는 기능인 셈이다.</p>
<p>이런 부분을 구글은 경쟁 요소로 넣었다. 근본적으로는 같지만, 다른 방식으로 진입한 거다. 하지만 앞으로도 새로운 사업자가 끼어드는 일은 없을 것 같고, 대규모 자본이나 끼어들 수 있을 것이다.</p>
<p><span style="color: #008000">이희욱</span>: 분위기를 바꿔보자. 한국은 트위터로 사용자가 몰리다가 그 다음은 페이스북으로 갔다. 이제는 구글이라는 강자가 새로운 카드를 들고 나왔다. 그런데 문제는 트위터건 페이스북이건 어차피 사람들의 네트워크는 다 비슷할 것이라는 점이다.</p>
<p>사람들에게 이 비슷한 네트워크를 전혀 다른 플랫폼에서 또 관계를 맺고자 하는 욕구가 있을까? 그러면 피로해진다. 이런 피로감이 한 순간 SNS 위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까?</p>
<p><span style="color: #ff6600">김태현</span>: 네이버와 다음을 쓰는 이유가 각기 다르고, 트위터와 페이스북도 비슷한 것 같지만 이제 사람들은 이를 구분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구글 플러스가 나왔는데 내 동창이 거기 있으면 나도 쓴다. 사람들은 이걸 처음에는 다 써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쌓아두고 받아보겠지만, 나중에는 차츰 용도를 정하고 알아서 잘 골라 쓸 수 있게 될 것 같다.</p>
<p><span style="color: #0000ff">강정수</span>: 그 전에는 내가 뉴스를 찾아갔는데, 이제는 중요한 뉴스가 찾아온다. 소비의 페러다임의 변화를 보여준다. 실제로 노래, 사진, 정보들이 친구들로부터 오지 않나? 소셜 기능을 모든 서비스가 갖게 되면서, 정보를 찾아가는 것에서 정보가 찾아오게끔 변한 거다. 아직 포털 중심인 국내에선 정보를 찾아가는 쪽이 더 많지만.</p>
<p><span style="color: #ff00ff">이동형</span>: 저는 시골 출신이다. 처음 도시 생활을 시작했을 때 충격을 받았다. 시골 친구들은 내가 얘기하면 다 들어준다. 그런데 회사는 내 얘기를 안 듣는다. 필요한 얘기에만 집중하고 나머지는 흘려듣는다. 관계가 느슨한 거다. SNS도 마찬가지다. 초기에는 다 읽는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사람별로, 키워드별로 필터링한다. 학습하는 거다.</p>
<p><span style="color: #008000">이희욱</span>: 국내 포털 얘기를 해보자. 웹이 SNS화된다면 패러다임이 바뀌는 건데, 기존 포털의 미래는 불투명해지는 것 아닐까?</p>
<p><span style="color: #0000ff"><a rel="attachment wp-att-67458" href="http://www.bloter.net/archives/67275/npool"><img class="alignleft size-full wp-image-67458" style="margin: 5px" title="npool" src="http://www.bloter.net/files/2011/07/npool.jpg" alt="" width="230" height="321" /></a>강정수</span>: 국내 포털은 도전 의식이 없다. 다시 말하면, 웹의 진화하는 역동적인 변화에 맞춘 개발 영역이 잘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뜻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걸 등한시하고 있다.</p>
<p>예를 들어 구글은 경제적으로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최대 이익을 창출했다. 페이스북도 경제지표로 봤을 때, 구글 자체에 위협을 가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구글은 데이터가 자신에게 오지 않고 점점 페이스북으로 간다는 알고 있기에 장기적인 위협에 지금부터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전사적으로. 구글 웨이브 등 여러 서비스가 실패했지만, 최소한 &#8216;이런 시도도 해보는구나&#8217;라는 감탄을 할 수는 있었지 않은가?</p>
<p>국내 포털도 경제적으로는 지금 문제가 없다. 이렇게 이익이 높을 때 미래에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국내 포털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다양한 이슈에 대해 상상력을 자극하는 행위를 전혀 안 한다는 게 문제다.</p>
<p><span style="color: #ff00ff">이동형</span>: 문제의식은 공감하지만, 해결 방법은 다른 것 같다. 교과서 위주로 공부해 1등에 오른 친구에게 만화책을 읽으라고 하면 듣겠나? 그들은 그렇게 해서 1위가 된다는 걸 알고 있다. 일종의 노하우다.</p>
<p>미국과 한국은 게임의 룰이 다르다. 미국은 1등도 편하게 지내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게임의 룰이 있다. 한국은 노력 없이도 1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문제다.</p>
<p><span style="color: #008000">이희욱</span>: 기존 문법을 고수하려는 이들은 앞으로 어떤 영향을 받게 될까?</p>
<p><span style="color: #ff00ff">이동형</span>: 인터넷이 처음 나왔을 때 &#8216;곧 망할 것&#8217;이란 분석을 PC통신 전문가들이 내놓은 적이 있다. &#8216;PC통신에 대한 이용자 충성도가 높기 때문&#8217;이라는 게 이유였다. 그런데 인터넷이 나오고 싹 바뀌었다. PC통신도 인터넷에 올라갔다. 인터넷 페이지 중 한 자리로 전락했는데, 급기야 그마저도 사라졌다. 이게 5년도 안 걸렸다. 그런 과거가 있는데도 국내 포털은 SNS를 새로운 층위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국내 포털도 PC통신처럼 SNS 플랫폼 위에 올라오는 세상이 올 지도 모른다.</p>
<p><span style="color: #0000ff">강정수</span>: 동의한다. 구글 플러스가 그것이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이기겠다는 게 아니라, 전력을 다해서라도 자기도 SNS 레이어 위에 한 조각을 깔겠다는 거다. 페이스북을 죽일 이유도 없고, 죽일 수도 없다. 그냥 한 조각이라도 구글은 자기 손으로 깔고 싶은 것이다.</p>
<p><span style="color: #ff6600">김태현</span>: 실제로 어떤 사용자가 인기 있고, 어떤 페이지를 좋아하고, 그런 요소가 검색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빙도 페이스북과 제휴해서 검색 결과 밑에 페이스북 &#8216;좋아요&#8217;가 얼마나 됐는지를 보여준다. 데이터의 중요도를 결정하는 요소에 기계가 아닌 사람이 기여하기 시작한 거다. 국내 포털은 위험하다. 이에 대한 대비가 없다.</p>
<p><span style="color: #ff00ff">이동형</span>: 난 운명론자다. 미래는 결정돼 있다고 믿는다. 그걸 빨리 따라가느냐, 늦게 가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한국도 결국 그쪽을 따를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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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로터포럼] &#8220;IE9가 MS에 갖는 의미는…&#82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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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0 Apr 2011 11:30:51 +0000</pubDate>
		<dc:creator>오원석</dc:creator>
				<category><![CDATA[블로터포럼]]></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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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지난 3월15일 인터넷 익스플로러9(IE9)가 출시됐다. 공개 첫날 230만건 이상의 내려받기 횟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IE9은 IE8과 비교해 빨라진 속도가 우선 눈에 띈다. 자바스크립트 엔진을 바꿔 전반적인 웹브라우징 속도를 높였다.
사용자 입장에서 실제 웹브라우징 환경을 고려한 점도 독특하다. &#8216;점프리스트&#8217;와 같은 기능은 사용자가 찾고자 하는 웹페이지로 한 번에 이동할 수 있게 해준다. IE9이 단순히 속도만 높인 웹 브라우저가 아니라는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지난 3월15일 인터넷 익스플로러9(IE9)가 출시됐다. 공개 첫날 230만건 이상의 내려받기 횟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IE9은 IE8과 비교해 빨라진 속도가 우선 눈에 띈다. 자바스크립트 엔진을 바꿔 전반적인 웹브라우징 속도를 높였다.</p>
<p>사용자 입장에서 실제 웹브라우징 환경을 고려한 점도 독특하다. &#8216;점프리스트&#8217;와 같은 기능은 사용자가 찾고자 하는 웹페이지로 한 번에 이동할 수 있게 해준다. IE9이 단순히 속도만 높인 웹 브라우저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웹표준과 HTML5를 전면에 내세운 점도 특징이다.</p>
<p>하지만 웹표준과 HTML5 등 IE9가 들고 나온 무기는 다른 웹브라우저에서는 이미 지원되는 기능이다. 웹 브라우저의 속도 경쟁조차 의미를 잃어버렸다. 그렇다면 IE9만의 차별화된 요소는 무엇일까? 전세계적으로 IE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IE9가 다시 IE를 일으켜 세울 수 있을까?</p>
<p>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가 바라보는 IE9의 특징과 앞날, 버려야 할 것 등을 들어보았다.</p>
<blockquote>
<ul>
<li>일시 : 2010년 4월 7일(목) 오후4시~6시</li>
<li>참석자 : 김경윤 한국MS 개발자 및 플랫폼 사업총괄 이사, 이석현 한국MS 컨슈머 사업본부 부장, 황리건 한국MS 개발자 및 플랫폼 사업총괄 차장, 블로터닷넷 이희욱/오원석.</li>
<li>장소 : 블로터닷넷 회의실</li>
</ul>
</blockquote>
<p style="text-align: center"><a href="http://www.bloter.net/files/2011/04/bloterforum_4_230.jpg" rel="lightbox[56455]" title="bloterforum_4_230"><img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56456" title="bloterforum_4_230" src="http://www.bloter.net/files/2011/04/bloterforum_4_230.jpg" alt="" width="500" height="332" /></a></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이희욱</span></strong> : IE9가 출시된 지 얼마 안 됐는데, 반응이 어떤지 궁금하다.</p>
<p><span style="color: #666699"><strong>이석현</strong></span> : 굉장히 고무적이다. IE7과 IE8 둘 다 출시되는 걸 지켜봤었다. IE9는 사용자들로부터 이전 버전들보다 확실히 높은 반응이 오고 있다. IE9는 지금까지 70만건 내려받기가 기록됐다. 내려받기 수치는 원래 인구 많은 나라가 높기 마련이다. 브라질, 미국과 같은 나라가 내려받기 횟수로는 우리나라보다 우위지만, 인구비율로 따져보면 한국이 전세계 1위다. 지난주에는 우리나라에서 IE9 점유율이 5%가 넘었다.</p>
<p><span style="color: #ff0000"><strong>김경윤</strong></span> : 한국보다 내려받기 횟수가 더 많은 나라는 브라질, 독일, 미국, 영국밖에 없다. 내려받기 횟수에서 우리나라는 5위를 기록했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이희욱</strong></span> : 그만큼 우리나라 IE 사용자 비율이 높다는 얘기도 되겠다.</p>
<p><span style="color: #666699"><strong>이석현</strong></span> : 기존 IE 사용자들이 웹브라우저 속도에 대한 갈망이 있다는 걸 알았다. IE9는 호환성 측면에서도 신경을 많이 썼다. 금융업계, 게임사나 e쇼핑몰 업계 등과도 협력했다. 웹표준이라는 대의명분 아래, 현실적인 호환성 작업에 신경 쓴 웹브라우저다. 그래서 확산이 빨리 된 것 같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이희욱</strong></span> : 현재 IE9의 호환성은 어느 정도 수준까지 도달했나?</p>
<p><span style="color: #666699"><strong>이석현</strong></span> : 100%라고는 말할 수 없다. 안되는 웹사이트도 있다. IE9가 출시된 후 2일 뒤에 호환성 문제가 생긴 웹사이트도 있다. 하지만 금융과 관련해서는 크게 문제가 없다는 게 중론이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이희욱</strong></span> : IE8부터 웹표준을 도입하면서 IE9에서는 HTML5를 전면으로 내세우는 것 같은데 웹표준 측면에서 IE8과 IE9는 어떤 차이가 있나?</p>
<p><span style="color: #ff00ff"><strong>황리건</strong></span> : &#8216;표준&#8217;은 사실 여러 단체에서 제안한다. 그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권고안이 W3C에서 만드는 표준안이다. 그 표준도 버전이 여러 개다. 지금 웹표준은 HTML4.01이다. 공식적으로 표준 권고안을 지키는 웹브라우저는 IE8부터다. 지금은 차세대 웹표준 작업을 하고 있다. HTML5 일부 기능에 관련한 API 기능들을 적용한 게 IE9라고 볼 수 있다.</p>
<p>HTML5 표준은 아직 완성 단계는 아니고 스펙이 바뀌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 W3C가 외부로부터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거의 최종 버전에 가까운 &#8216;라스트 콜&#8217;을 5월에 발표한다. 그 이후 내년엔 HTML5 권고안이 나온다. 이게 실제 차세대 웹표준이 된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이희욱</strong></span> : IE도 그렇지만 웹브라우저의 새로운 버전이 출시되는 주기가 짧아졌다. 예전엔 웹브라우저가 속도 문제에 민감한 것 같았는데 지금은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속도 차이가 별로 없다. 요즘은 웹브라우저를 선택하는 절대 기준이 속도는 아닌 것 같다. 웹브라우저 경쟁력은 어디서 찾아야 하나?</p>
<p><a href="http://www.bloter.net/files/2011/04/bloterforum_2_230.jpg" rel="lightbox[56455]" title="bloterforum_2_230"><img class="alignleft size-full wp-image-56457" style="margin: 10px" title="bloterforum_2_230" src="http://www.bloter.net/files/2011/04/bloterforum_2_230.jpg" alt="" width="230" height="346" /></a><span style="color: #666699"><strong>이석현</strong></span> : IE9를 소개했을 때 속도를 강조했다. 그래봤자 IE8이랑 IE9에서 차이를 느끼지 사실 크롬이나 파이어폭스와 비교하면 속도 측면에서는 비슷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속도 경쟁이 의미가 없어진 상태다. IE9가 &#8216;뷰티&#8217;를 강조하는 이유다.</p>
<p>IE9의 달라진 점은 크게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첫째는 웹브라우저 속도를 좌우하는 엔진이 변화했다는 점이다. 웹페이지를 로딩하는 기본 속도가 빨라졌다.</p>
<p>두 번째로 인터넷 서핑할 때 단계를 간편화시킬 순 없나를 많이 고민했다. 예를들어 &#8216;블로터 포럼&#8217; 기사를 찾을 때 일반적인 사용자들은 블로터닷넷에 접속해서 웹사이트 안에서 블로터 포럼 기사를 찾는다. 3~4단계를 거치는 수고가 필요한 셈이다. 이 과정을 줄여 체감 속도를 높였다. 작업표시줄에서 오른쪽 클릭으로 한번에 갈 수 있다. &#8216;점프리스트&#8217; 기능이다. 즐겨찾는 웹사이트를 작업표시줄에 고정해두고 언제든 접속할 수 있게 해주는 &#8216;핀고정&#8217; 기능도 반응이 좋다.</p>
<p><span style="color: #ff00ff"><strong>황리건</strong></span> : 사실 웹브라우저의 속도를 이야기할 때, 예전에는 자바스크립트 속도 하나만 얘기했다. 하지만 웹브라우저를 빨리 띄우는 것, 가고자 하는 웹사이트에 빨리 갈 수 있게 하는 것, 웹사이트 안에서 특정 페이지나 서비스로 빨리 접근하는 것 등 사용자 입장에서 웹브라우저의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다.</p>
<p>웹브라우저의 엔진이 얼마나 빠르냐가 아니라 사용자가 직접적으로 혜택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예컨대 팝업창을 허용하려면 예전에는 마우스를 두 번 눌러야 했지만, 이제 한 번 클릭해 허용할 수 있게 바뀌었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이희욱</strong></span> : GPU 가속 기능도 덧붙었다. 구글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최신 버전도 이 기능을 지원하지 않나?</p>
<p><strong><span style="color: #ff00ff">황리건</span></strong> : 웹브라우저도 GPU 가속을 했을 때와 하지 않았을 때 속도 차이가 많이 난다. GPU를 써서 이미지를 처리하면 배터리 사용량도 줄일 수 있다. IE9는 GPU 가속도 사용자가 켜고 끌 수 있게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GPU는 컴퓨터 기본 구성 요소다. 웹브라우저에서도 하드웨어 성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낼 수 있게 된다.</p>
<p><span style="color: #666699"><strong>이석현</strong></span> : GPU 가속 성능에서 크롬보다 IE9가 3.5배 정도 우위를 보인다. 둘 다 GPU 가속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은 같지만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또 차이가 발생한다. 실제로 작업창에 점프리스트와 핀고정 기능이 들어가 있으니 핀고정시킨 웹사이트를 많이 찾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점프리스트와 핀고정 기능이 도입된 뒤 많게는 45%까지 페이지뷰가 늘어났다는 조사도 나왔다. 이제는 바탕화면이 아니라  작업표시줄에 어떤 아이콘이 등록돼 있는지가 중요해질 것 같다. 작업표시줄을 차지하기 위한 자리싸움이 시작된 걸로 봐도 될까.</p>
<p><span style="color: #ff00ff"><strong>황리건</strong></span> : 예전엔 웹브라우저 엔진이 속도 경쟁의 중요한 요소였는데, 지금은 레이아웃 처리 방식이나 GPU 가속 등 여러 요소가 모여 속도 개선에 영향을 주게 된다. 자바스크립트 처리 속도 면에선 IE9가 1위다. 윈도우폰7에도 IE9가 들어간다. 모바일용 IE9도 GPU 가속 기능을 제공한다.</p>
<p><span style="color: #ff0000"><strong>김경윤</strong></span> : GPU 가속은 지금 한 번으로 결판이 났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리케이션이 하드웨어를 지원하는 기술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지원할 수 있느냐, 없느냐 문제에서부터 얼마나 GPU 가속 기능을 잘 지원하느냐 하는 부분에서도 경쟁하게 될 것이다. 웹브라우저를 만들 때 하드웨어 특성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MS도 그렇고 다른 개발사들도 웹브라우저에 대한 투자가 더 많아질 각오를 해야 한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이희욱</strong></span> : IE가 윈도우 생태계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가?</p>
<p><span style="color: #666699"><strong>이석현</strong></span> :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다. 딸이 초등학교 1학년 때, 아빠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조사하는 숙제가 있었다. IE를 계속 설명하다가 결국 &#8216;컴퓨터 만드는 사람&#8217;이라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웃음)</p>
<p>실제 사용자들은 IE가 뭔지 관심도 없고 잘 모른다. 그냥 컴퓨터에 깔려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IE는 컴퓨터와 거의 동급인 것 같다. MS는 하드웨어도 만들고 애플리케이션도 만들기 때문에 MS 내부적으로는 IE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높지는 않다. 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윈도우 생태계를 사용자 관점에서 볼 때 IE가 차지하는 비중은 60~70%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셈이다.</p>
<p><span style="color: #ff0000"><strong>김경윤</strong></span> : 스티브 시놉스키 MS 부사장이 IE 데모 행사를 직접 진행한다. IE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IE가 윈도우 생태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만큼 그런 면에서 색다른 웹브라우징 환경을 제공한다거나, 또 다른 혁신을 추구하고 있는 거고.</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이희욱</strong></span> : 생각해보면 IE8은 &#8216;웹표준&#8217;을, IE9는 &#8216;HTML5&#8242;를 각각 내세웠다. 각 버전에 따라 메시지가 있는 셈인데, 그렇다면 IE10은 어떨까? 개발 철학이나 방향이 궁금하다.</p>
<p><a href="http://www.bloter.net/files/2011/04/bloterforum_3_230.jpg" rel="lightbox[56455]" title="bloterforum_3_230"><img class="alignright size-full wp-image-56458" style="margin: 10px" title="bloterforum_3_230" src="http://www.bloter.net/files/2011/04/bloterforum_3_230.jpg" alt="" width="230" height="346" /></a><span style="color: #ff00ff"><strong>황리건</strong></span> : IE10은 인터페이스가 IE9와 크게 달라질 것 같진 않다.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지금 IE9 콘셉트와 비슷할 것이다. 지금 말할 수 있는 건, HTML5에 대한 구체적인 표준 권고안이 나왔을 때 그걸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웹브라우저가 될 것이라는 정도다.</p>
<p><span style="color: #ff0000"><strong>김경윤</strong></span> : IE9보다 좋은 IE10을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이희욱</strong></span> : 윈도우폰7용 IE9은 데스크톱용 제품과 무엇이 다른가?</p>
<p><span style="color: #ff0000"><strong>김경윤</strong></span> : 데스크톱과 모바일에서의 경험이 똑같을 순 없다. 기본 코드는 동일하지만 더 가볍게 나온다.</p>
<p><span style="color: #ff00ff"><strong>황리건</strong></span> : 지금 나와있는 윈도우폰7에도 모바일 브라우저가 탑재돼 있는데 이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UX는 대개 제품 출시 가장 마지막 시점에 공개된다. 그 전에는 우리도 보기 어렵다. (웃음)</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이희욱</strong></span> : 윈도우폰7 IE는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p>
<p><span style="color: #ff0000"><strong>김경윤</strong></span> : 올해 상반기 안에는 볼 수 있다. 늦어도 6월에는 만나게 되지 않을까.</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이희욱</strong></span> : 웹브라우저에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연동할 계획은 없나?</p>
<p><span style="color: #ff00ff"><strong>황리건</strong></span> : &#8216;윈도우 라이브 메시&#8217; 서비스가 지금도 있다. 여러 개의 기기에서 폴더 형태의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IE에서 라이브 메시를 쓰면 서로 다른 PC에 있는 즐겨찾기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여러 기기와 동기화할 수 있다. 특히 오피스 제품군의 파일을 쉽게 공유할 수 있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이희욱</strong></span> : 아직도 IE6 이용자가 적잖다. 이들은 어떻게 될까?</p>
<p><span style="color: #666699"><strong>이석현</strong></span> : IE6은 나온 지 10년이 된 웹브라우저다. 이제는 바꿔야 한다. 이번 달 중순에 홍보를 시작하겠지만 &#8216;<a href="http://www.goodbyeie6.co.kr" target="_blank">굿바이IE6</a>&#8216;이라는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이벤트도 준비 중이고, 포털에서 그랬던 것처럼 판도라나 뱅킹 사이트에서도 IE6을 버리기 위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p>
<p>개발자들도 IE6이 하루빨리 사라져야 한다고 하소연하기도 한다. 기존 IE6을 유지하기 위해 투자하는 시간이 너무 많다는 거다. IE6을 유지보수하는 데 쓰였던 개발자들의 수고가 HTML5쪽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IE 뿐만 아니라 전체 웹 산업이 발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이희욱</strong></span> : 블로터닷넷도 IE6으로 접속하면 화면이 깨진다. 우리도 IE6 이용자들이 이제는 갈아탔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p>
<p><span style="color: #666699"><strong>이석현</strong></span> : 그래도 일반 사용자는 많이 바뀐 것 같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이희욱</strong></span> : 문제는 기업 내부망이다. 인트라넷이나 교육망 등은 시스템 전체를 다시 설계하지 않는 이상, 새 웹브라우저를 쓰는 데 장벽이 있다.</p>
<p><span style="color: #666699"><strong>이석현</strong></span> : 기업체 인트라넷은 보안문제가 있기 때문에 대부분 윈도우XP 환경에 IE6을 쓰는 곳이 많다. 기업이 IE6 환경을 바꾸려면 수많은 기업 애플리케이션을 다시 개발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웹브라우저 하나 바꾸겠다고 그 엄청난 투자를 하는 회사는 없다. 이해는 할 수 있지만 안타깝다.</p>
<p><span style="color: #ff0000"><strong>김경윤</strong></span> : 일단 일반 사용자 PC환경은 문제가 없다. 하지만 기업 애플리케이션은 그 숫자가 어마어마하다. 윈도우XP 출시 후 10년간 쌓인 건데 오죽하겠나.</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이희욱</strong></span> : 사실 일반인들은 자기가 쓰는 웹브라우저 버전도 잘 모르거나 관심이 없다. 그냥 PC에서 인터넷에 접속할 때 여는 프로그램 정도로만 생각하는 이용자들도 적잖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윈도우XP를 설치할 때 함께 설치된 IE6을 그대로 쓰고 있을 걸로 추정된다.</p>
<p><span style="color: #666699"><strong>이석현</strong></span> : 이용자들은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p>
<p><a href="http://www.bloter.net/files/2011/04/bloterforum_1_230.jpg" rel="lightbox[56455]" title="bloterforum_1_230"><img class="alignleft size-full wp-image-56459" style="margin: 10px" title="bloterforum_1_230" src="http://www.bloter.net/files/2011/04/bloterforum_1_230.jpg" alt="" width="230" height="346" /></a><span style="color: #ff00ff"><strong>황리건</strong></span> : 일반 사용자들에게 웹브라우저가 뭔지부터 알려야 할 것 같다. (웃음)</p>
<p><strong><span style="color: #ff0000">김경윤</span></strong> : 거창하게 웹표준이라는 것을 설명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사용자에게 뭐가 좋은지 계속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8216;블로터닷넷은 이러이러한 이유로 IE6을 지원하지 않습니다&#8217; 이런 식으로 계속 알리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이희욱</strong></span> : IE를 얘기하면 빼놓을 수 없었던 게 &#8216;액티브엑스&#8217;다. 플러그인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 마치 범죄자인 양 취급을 받고 있는 게 사실이다. 요즘엔 액티브엑스에 대한 인식도 조금씩 바뀌는 분위기다 .예전처럼 무턱대고 &#8216;공공의 적&#8217;이라 몰아붙이기보다는 웹표준 측면에서 당연히 제거돼야 하는 기술이라 생각한다. 그만큼 이용자 인식이 높아진 것 아닌가.</p>
<p><span style="color: #ff0000"><strong>김경윤</strong></span> : 액티브엑스가 갖는 의미는 프로그램과 프로그램을 연결해주는 것이다. 문제의 핵심은 그걸 대체할 방법이 없다는 거다. 액티브엑스가 필요한 사람도 있을 수 있는 거고&#8230;</p>
<p><span style="color: #666699"><strong>이석현</strong></span> : 액티브엑스를 너무 급진적으로 바꾸는 건 위험하다. 어느 날 갑자기 액티브엑스를 지원 중단하면 문제가 많이 생긴다. 액티브엑스를 막아버리면 누군가는 칭찬하겠지만, 한편에선 그것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아마 고통받는 쪽이 훨씬 많을 것이다. 액티브엑스 때문에 사용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으면서도 액티브엑스를 두부 자르듯 단칼에 잘라버릴 수 없는 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0000">김경윤</span></strong> : 액티브엑스 말고 어떤 게 좋은지, 뭐가 표준이 돼야 하는지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내는 과정도 중요하다.</p>
<p><span style="color: #666699"><strong>이석현</strong></span> : 컴퓨팅 환경이 달라지기 위해 기구나 단체 같은 &#8216;위로부터의 합의&#8217;가 이뤄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 더 중요한 과정이 있다. 바로 사용자들의 요구다. 한국에선 오픈웹이 액티브엑스 문제를 정식 법원에 올리기도 했지만, 소득은 노력에 비해 크지 않았다. 오픈웹쪽에서 고생이 많았다.</p>
<p>하지만 아이폰을 비롯한 다양한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은행들이 자발적으로 앱을 만들어 사용자에게 배포하지 않았나. 누군가 한 명이 들고 일어남으로써 바뀌는 게 아니라 사용자 요구가 늘어나니까 자연스럽게 바뀐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서비스 제공자가 피부로 느끼고 스스로 바꿔가는 게 좋은 방향이라 생각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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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로터포럼] &#8220;기업 SNS 계정, 이렇게 활용했어요&#82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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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30 Jan 2011 23:30:03 +0000</pubDate>
		<dc:creator>이희욱</dc:creator>
				<category><![CDATA[블로터포럼]]></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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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트위터는 더 이상 잡담이나 떠는 공간이 아니다. 정보가 실시간 흘러가는 소셜미디어다. 페이스북은 또 어떤가. 아는 친구들끼리 근황을 나누고 안부만 묻는 곳인가. 다양한 인맥을 영특하게 엮고, 메시지와 정보를 이어주고, 비즈니스까지 오가는 거대한 e제국이다. 이른바 &#8216;웹2.0&#8242; 시대를 주름잡았던 블로그도 숙성한 정보를 담고 퍼뜨리는 미디어로 유효하다.
기업들엔 이런 공간이 꽤나 매력 있게 다가온다. 저 영특하고 드넓은 소통망에 우리 정보나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트위터는 더 이상 잡담이나 떠는 공간이 아니다. 정보가 실시간 흘러가는 소셜미디어다. 페이스북은 또 어떤가. 아는 친구들끼리 근황을 나누고 안부만 묻는 곳인가. 다양한 인맥을 영특하게 엮고, 메시지와 정보를 이어주고, 비즈니스까지 오가는 거대한 e제국이다. 이른바 &#8216;웹2.0&#8242; 시대를 주름잡았던 블로그도 숙성한 정보를 담고 퍼뜨리는 미디어로 유효하다.</p>
<p>기업들엔 이런 공간이 꽤나 매력 있게 다가온다. 저 영특하고 드넓은 소통망에 우리 정보나 메시지를 담아 퍼뜨려보면 어떨까. 이른바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활용한 홍보, 마케팅 활동들이 늘어나는 이유다.</p>
<p>국내도 예외가 아니다. 저마다 SNS 홍보와 마케팅을 진행하지만 모습은 제각각이다. 어설프고, 시원찮고, 답답하고, 노골적인 모습을 보이는 곳이 있는가 하면 영특하고 부지런히 SNS 확성기를 늘려나가는 기업도 있다. 이번 &#8216;블로터포럼&#8217;이 모신 분들은 후자다. 국내 대표 SNS 소통 기업들, KT·한국IBM·LG전자 소셜미디어 담당자분들을 한 자리에 모셨다.</p>
<blockquote>
<ul>
<li>일시 : 2011년 1월27일(수) 오후 4시~6시</li>
<li>장소 : 블로터닷넷 회의실</li>
<li>참석자 : 윤용훈 한국IBM 차장, 이흥세 KT 부장, 정희연 LG전자 차장, 블로터닷넷 이희욱/정보라 기자</li>
</ul>
</blockquote>
<p style="text-align: center"><a href="http://www.bloter.net/files/2011/01/forum_main.jpg" rel="lightbox[48161]" title="forum_main"><img class="aligncenter" style="margin-top: 0px;margin-bottom: 0px;padding-left: 0px;padding-right: 0px;padding-top: 0px;border: 0pt none" title="forum_main" src="http://www.bloter.net/files/2011/01/forum_main_thumb.jpg" border="0" alt="forum_main" width="500" height="333" /></a></p>
<p><strong><span style="color: #008040">이희욱</span></strong> | 요즘 기업들마다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홍보나 마케팅을 하는 데 관심들이 많다. 헌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해하고, 모범 사례를 찾기도 만만찮다. 기업들이 소셜미디어 소통의 가치는 인정하지만, 메시지를 효과적을 전달하는 노하우는 아직 쌓이지 않은 모양새다. 이런 분들께 노하우를 알려드리고자 이 자리에 여러분을 모셨다. 꼭꼭 숨겨두지 말고 비법들을 공개해달라.</p>
<p><strong><span style="color: #ed2728">이흥세</span></strong> | KT는 2009년부터 트위터 계정(<a href="mailto:h@olleh_twt">@olleh_twt</a>)을 개설해 운영했다. 홍보팀 직원 한 명이 해외 서비스를 보고, 우리도 도입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시작했다. 담당 팀장님이나 상무님도 선뜻 &#8216;한 번 운영해보라&#8217;고 해서 용기 있게 열었다. 페이스북 계정(<a href="http://www.facebook.com/olleh.fb">http://www.facebook.com/olleh.fb</a>)은 지난해 7월 공개했는데, 통신업계 가운데는 가장 먼저 시도했다는 점에서 뜻깊게 생각한다. 공식 블로그(<a href="http://blog.olleh.com">http://blog.olleh.com</a>)를 가장 늦게 열었다. 지난해 11월11일 11시11분에 문을 열었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40">이희욱</span></strong> | 블로그나 트위터, 페이스북을 언제 시작했느냐도 중요하겠지만, 기업 SNS 계정 운영에 대해 의사결정권자들이 얼마나 이해하고 지원하느냐도 중요한 것 같다. 계정 운영 효과를 입증해야 하는 것도 기업 소셜미디어 운영자 입장에선 부담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64a2">정희연</span></strong> | LG전자는 기업블로그(<a href="http://blog.lge.com">http://blog.lge.com</a>)부터 시작했다. 2008년부터 준비해 2009년 3월2일 문을 열었다. 2008년에 개설한 농심이나 SK텔레콤 등이 1세대 기업블로그라면, LG전자는 2세대 기업블로그인 셈이다. 사실 처음부터 윗선을 설득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우리가 준비할 때만 해도 경쟁업체나 동종 기업 가운데 기업블로그를 운영하는 곳이 없었다. 그러니 의사결정권자들은 &#8216;블로그란 게 꼭 운영해야 하는 것이냐&#8217;, &#8216;홈페이지와 뭐가 다르냐&#8217;며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 1년간 내부 설득과 조율 과정을 거친 끝에 2008년 11월, 내부 결재를 받았다.</p>
<p>시작할 때부터 덧글 기능 공개 여부를 두고 논란이 많았다. 당시만 해도 블로그에 대한 이해나 공감이 넓지 않은 편이었다. 다음 아고라나 악성 덧글 문제 같은 사회적 이슈도 한참 일 때였다. 악성 덧글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덧글 공개에 대해 내부적으로 반대도 적잖았다. 결국 윗선에서 공개를 결정해서 용기 있게 시작하게 됐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40">이희욱</span></strong> | 기업 SNS 계정에 담는 메시지는 곧 회사의 공식 발표다. 내부에서 운영 가이드라인 같은 걸 마련하고 있지 않나.</p>
<p><span style="color: #004080"><strong>윤용훈</strong></span> | IBM은 5년전인 2005년 봄부터 본사 차원에서 &#8216;IBM 소셜컴퓨팅 가이드라인&#8217;을 만들어 전세계 직원에게 제시했다. 전직원의 소셜미디어 이용을 장려하되, 가이드라인을 지키자는 뜻에서다. 한국IBM은 2009년 7월 기업블로그를 열었다. 3개월 정도 준비했다. 트위터 계정은 2009년 초에 개설만 해놓고, 어떤 얘기들을 담아야 할 지 잘 몰라서 본격 시작은 못 했다. 블로그(<a href="http://smarterplanet.co.kr">http://smarterplanet.co.kr</a>)를 먼저 시작하고, 자연스레 트위터(<a href="mailto:h@smarterplanetkr">@smarterplanetkr</a>)도 함께 활용하게 됐다. 페이스북은 본사에선 열심히 활용하고 있지만, 한국IBM은 아직 본격 시작하지 못했다. 올해부턴 제대로 해볼 생각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40">이희욱</span></strong> | 트위터 보급 초창기, 리트윗(RT)을 활용하는 마케팅이 난립했다. 지금은 그런 방식이 효과가 별로 없다는 걸 이용자들도 대체로 인지하고 있다. 트위터에 담는 메시지와 페이스북에 담는 메시지는 달라야 할 것 같다. 매체별로 어떤 메시지들을 전달하고 있는가.</p>
<p><strong></strong><span style="color: #004080"><strong><a href="http://www.bloter.net/files/2011/01/junghy.jpg" rel="lightbox[48161]" title="junghy"><img class="alignright size-full wp-image-48172" style="margin: 10px" title="junghy" src="http://www.bloter.net/files/2011/01/junghy.jpg" alt="" width="300" height="450" /></a></strong></span><strong><span style="color: #ed2728">이흥세</span></strong> | 매체별로 포지셔닝이 다른 건 맞다. 페이스북은 팬을 중심으로 친밀감을 형성해 로열티 있는 고객을 만들고, 트위터는 신속성이 굉장히 중요하고 빠르게 인지하는 것을 생명으로 한다. 고객응대(CS)에 관한 문의도 많지만. (웃음) 페이스북은 친밀함이 중요한 만큼, 팬 중에 외로운 분도 많다. 그런 팬들과 가벼운 잡담도 즐기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코카콜라 페이스북이 그런 식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40">이희욱</span></strong> | 기업 SNS 계정을 운영하게 되면, 담당자 입장에선 일이 늘어나는 부담도 있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64a2">정희연</span></strong> | 그렇다. 우리는 트위터(<a href="mailto:h@LG_TheBLOG">@LG_TheBLOG</a>)를 2010년 2월, 페이스북 계정(<a href="http://www.facebook.com/theLGstory">http://www.facebook.com/theLGstory</a>)은 2010년 10월에 오픈했다. SNS 계정을 하나 열 때마다 전담인력이 적어도 한 사람은 더 필요하다. 트위터는 정보 확산이나 이슈에 대응하는 측면이 강하지만, 페이스북은 팬층을 형성하고 소소한 대화를 형성하는 공간으로 제격이다. 블로그는 스토리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운영한다.</p>
<p><strong></strong>사실 CS 문의가 정말 많이 들어온다. 우리가 홍보팀인지 CS 부서인지 헷갈릴 정도다. (웃음) CS 문의에 대응만 해도 하루가 모자랄 지경이다. 어떤 때는 굳이 우리 일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대응할 필요가 있나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고객들은 이런 문의를 통해 기업이 변화하길 원하고, SNS 독자들 요구 속에 답이 존재한다. 그러다보니 쏟아지는 문의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근본 시스템 마련에 대한 고민이 끊이지 않는다.</p>
<p><span style="color: #004080"><strong>윤용훈</strong></span> | &#8216;소셜미디어는 공짜&#8217;라는 인식을 가진 의사결정권자들도 더러 있다. 그런 분을 설득하지 못하면 실무에서 부담이 가중된다. 처음 기업 SNS 계정을 개설할 때 목적과 소통 대상을 분명히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행동강령도 마련돼 있어야 한다. 의사결정권자와 전담팀, 실무를 맡은 개인이 이 부분에 대해 사전 협의가 되어 있지 않으면 일처리에 혼선이 발생하게 된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40">이희욱</span></strong> | KT는 일찌감치 소셜미디어 전담팀을 만들었다. 처음부터 제대로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여러 사람에게 피력한 셈이다. 조직에서 투자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 덕분인가.</p>
<p><strong><span style="color: #ed2728">이흥세</span></strong> | 처음엔 기업블로그 담당자와 저, 둘이 트위터 계정을 운영했다. 그러다가 아이폰이 도입되면서 트위터 계정이 말 그대로 폭발했다. 팔로어가 1만8천명이 넘어갈 즈음 인력 문제가 본격 제기됐다. 여럿이 계정 하나로 일일이 고객 대응을 하긴 어려웠다. 그래서 고객군별로 분류해 운영하자는 결정을 내렸다. 마침 조직개편과 맞물려 트위터 계정도 인/홈/기업 고객별로 나눴다. 개인 고객에는 9명이, 기업과 홈 고객에 각각 3명씩 전담인력을 배치했다. 최근엔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CS 문의가 늘어나면서 SNS 계정이 고객응대 전용 창구처럼 굳어지는 것이 고민이다. 고객 응대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 활용하는 방안도 요즘 고민하는 주제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40">이희욱</span></strong> | 지금까진 SNS 계정을 마케팅 용도로 적극 활용하진 않았다는 뜻인가.</p>
<p><strong></strong><strong><span style="color: #ed2728">이흥세</span></strong> | 그렇다. 처음부터 홍보실이나 브랜드 관련 부서에서 시작했기에 고객 소통에 중점을 뒀다. 실제로 10건 중 7건은 CS 문의다. 아마 처음부터 그렇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 기업은 많이 않았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SNS 계정을 체계화하고 분업화하는 이슈가 생겨났다. 현재 트위터는 4개 계정을 나눠 운영하고 있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64a2">정희연</span></strong> | 우리도 홍보부서에서 맡아 시작했다. 우리 먼저 시작한 뒤 TV나 휴대폰 등 제품별로 별도 트위터 계정이 개설됐다. 마케팅 경우 트위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어려워하는 분위기다. CS 이슈와 맞물리기 때문에 마케팅 부서에서 맡게 되면 아무래도 홍보부서보다는 방어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고객들은 정말 트위터를 좋아한다. 직접 물어보고, 곧바로 대답을 들을 수 있으니까. 이젠 CS 담당 부서에 SNS 담당자가 따로 배정될 정도다. 마케팅 부서는 다르다. 운영 효과를 곧바로 입증해야 하는 부서란 점에서 아무래도 트위터가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40">이희욱</span></strong> | 요즘 KT는 그 대목을 고민하는 것 같다. 자연스럽게 마케팅 채널로 연결하는 대목 말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ed2728">이흥세</span></strong> | 아직까지는 트위터를 마케팅 채널로 생각해본 적은 없다. 외국도 델을 성공사례로 많이들 꼽는데, 꼭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페이스북 기반의 F커머스와 연관된 마케팅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다.</p>
<p><span style="color: #004080"><strong>윤용훈</strong></span> | 우리는 사정이 좀 다르다. KT와 LG전자는 B2C 기업이다. 소셜미디어 채널을 운영하다보면 필연적으로 CS 문의가 몰린다. IBM은 B2B 기업이다. 그래서 CS 관련 문의가 거의 없다.</p>
<p>우리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트위터를 기업 내 부정적인 이슈가 터졌을 때 잘못된 정보를 조기 차단하고 우리 목소리를 직접 들어줄 독자를 많이 확보하기 위한 홍보 채널로 설정했다. 그런데 의사결정권자들은 예컨대 트위터로 제품을 팔 수 있느냐고 물어본다. 우리가 트위터로 서버를 할인해 팔 수 있는 건 아니잖나. (웃음) 결국 트위터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정보전달, 대화, 홍보 세 가지다. 대화는 우리도 많이 하고 싶지만, 대화 상대방이 많지 않을 수 있다. 홍보는 너무 많이 하면 역효과가 난다. 그러니 우리와 독자, 양쪽이 적절히 듣고 얘기하는 쪽으로 수위를 조절하는 편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40"><a href="http://www.bloter.net/files/2011/01/leehs.jpg" rel="lightbox[48161]" title="leehs"><img class="alignleft" style="margin: 10px;padding-left: 0px;padding-right: 0px;padding-top: 0px;border: 0pt none" title="leehs" src="http://www.bloter.net/files/2011/01/leehs_thumb.jpg" border="0" alt="leehs" width="300" height="400" align="right" /></a></span></strong><strong><span style="color: #008040">이희욱</span></strong> | IBM은 자체 모니터링 시스템을 쓰고 있나.</p>
<p><strong></strong><span style="color: #004080"><strong>윤용훈</strong></span> | 아직은 담당자들이 일일이 체크하고 있다. 특정 키워드를 정해두고, 그와 관련해 사람들이 어떤 얘기를 나누는지 모니터링한다. 누군가 잘못된 정보를 올리거나 불만을 표시하면 먼저 다가가 얘기하려 애쓴다. 그런데 아직도 적잖은 사람들이 IBM을 매킨토시에 대응되는 PC의 대명사로 많이들 쓴다. 그러다보니 데스크톱PC 얘길 하면서 엉뚱하게 IBM을 거론하는 글들도 많다. (웃음) 그래서 트위터는 2008년에 IBM 본사가 내세웠던 &#8216;스마터플래닛&#8217; 관련 주제들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똑똑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IT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주로 얘기한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40">이희욱</span></strong> | 스마터플래닛은 소셜미디어에서 유통되기 좋은 주제인 것 같다. 기업 내부에선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소통에 대해 어떤 걸 기대하고 있나.</p>
<p><strong><span style="color: #ed2728">이흥세</span></strong> | 가장 중요한 건 소통이다. 예전에는 보도자료 모아서 언론에 뿌리고, 기사를 확인해 스크랩하곤 했다. 자료를 뿌리는 매체도 선별하고 분류하는 게 관행이었다. 톱다운 방식이다. 지금은 트위터로 올라오는 기업 관련 얘기들이 거꾸로 윗선으로 올라간다. 이런 현상에 대해 낯설어하는 시선도 적잖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64a2">정희연</span></strong> | 우리는 기업블로그를 먼저 시작했다. 기업블로그란 곧 우리만의 미디어를 갖는 것과 같다. 우리가 하고픈 얘기를 우리 입으로 직접, 게이트키핑 없이 말할 수 있다. 잘못된 정보가 확대해석될 때 예전에는 언론매체에 정정보도를 요청하고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다. 블로그에선 올바른 정보를 우리 입으로 전달할 수 있다. 기존 미디어에서 하지 않았던 기업의 소소한 뒷얘기도 나눌 수 있다. 요즘엔 윗선에서도 중요한 이슈나 정보가 있으면 블로그나 트위터로도 올려달라고 말한다. 이용자들도 블로그나 트위터로 그 기업에 대한 최신 정보를 먼저 알 수 있다고 인식하게 되는 것 같다. 사실 언론에서 보도하는 게 100% 정확하지는 않으니까. 블로그를 2년 정도 운영하면서 이런 인식이 많이 자리잡지 않았나 실감한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40">이희욱</span></strong> | LG전자는 기업블로그 관련 수상 경험도 많고 여러 면에서 모범 사례로 자주 거론된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64a2">정희연</span></strong> | 블로그 운영 원칙이 있다. 기업블로그 필자들은 글을 1인칭으로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개인의 열정을 내보일 수 있고 피드백도 본인이 직접 받을 수 있다. 사운드 디자이너는 자기가 만든 휴대폰 벨소리에 대한 덧글을 직접 받을 수 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이야기를 발굴하려고 노력한다. 물론 스토리를 가진 사람은 많지만 그 스토리를 이끌어내는 건 어렵다. 그래서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는 분을 필진으로 운영한다. 대화를 통해서 느끼는 기쁨이나 보람도 굉장하다. 고객 반응을 듣고 다음 제품에 곧바로 반영하는 사례도 적잖다. 기업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개인적으로도 보람을 많이 느꼈다. 대화를 통해 변화할 수 있다는 걸 직접 확인했다는 점이 무엇보다 기뻤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40">이희욱</span></strong> | 기업 SNS 담당자들이 궁금한 건 따로 있다. 블로그나 트위터, 페이스북을 운영하면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p>
<p><span style="color: #004080"><strong>윤용훈</strong></span> | 우리 가이드라인에 제시된 내용은 여럿이지만, 하나만 소개하면 이거다. 사람들과 싸우려들지 말라. 소통하는 건 좋지만,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말고 중립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64a2">정희연</span></strong> | 사람들이 기업 SNS 계정에 바라는 건 정답이 아니다. 그들은 대응과 관심을 바란다. 어떤 자세로 대하는지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원하는 대답을 얻는 것보다 대응 과정을 통해 기업에 대한 친밀도를 판단한다. 우리 목소리로 중립을 지키며 얘기하는 게 그래서 중요하다. 이슈가 터졌을 때 익명으로 남의 마당에 뛰어들어가 얘기하지 말라는 얘기도 있다. 소셜미디어는 또한 빈 공간(air)이 없을 수록 호감도가 올라가는 것 같다. 낮에 대응하는 건 당연시하지만, 밤 늦게 답변하면 호감도가 훨씬 늘어난다.</p>
<p><strong><span style="color: #ed2728">이흥세</span></strong> | 그래서 KT는 최근 CS팀에서 24시간 고객응대 서비스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물론 24시간 운영안에 대해 내부에서 고민도 많이 했다. 정말 빈틈없이 응대하지 않으면 오히려 욕만 먹을 수도 있다.</p>
<p><span style="color: #004080"><strong>윤용훈</strong></span> | 저는 한밤중에 잠이 깨면 트위터에 들어가 고객 목소리가 없나 살펴본다. 이 시간에 대응하면 고객들이 감동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그렇지만 우리는 B2B 기업이라 그런지 사람들 관심이 적은 편이다. 어떤 면에선 비난마저 반가울 때도 있다. (일동 웃음)</p>
<p><strong><span style="color: #008040">이희욱</span></strong> | 사람들은 기업 소셜미디어 계정 운영자 하나하나에도 관심이 많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64a2">정희연</span></strong> | 사람들은 트윗만 봐도 한 사람이 운영하는지 여럿이 번갈아 운영하는지 안다. 여럿이 한 계정을 운영하는 경우 각 운영자 얼굴을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해외에도 실제 그렇게 운영하는 사례가 있다.</p>
<p><span style="color: #004080"><strong><a href="http://www.bloter.net/files/2011/01/younyh.jpg" rel="lightbox[48161]" title="younyh"><img class="alignright" style="margin: 10px;padding-left: 0px;padding-right: 0px;padding-top: 0px;border: 0pt none" title="younyh" src="http://www.bloter.net/files/2011/01/younyh_thumb.jpg" border="0" alt="younyh" width="300" height="400" align="right" /></a>윤용훈</strong></span> | 그래서 우리도 트위터 운영자 얼굴 사진을 아예 배경에 넣을까 고민하기도 했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64a2">정희연</span></strong> | 조직 내부적으로 보면, 소셜미디어 운영에 대한 인식은 높아졌다. 예전에는 블로그나 트위터로 뭔가 일을 해보려면 이곳 저곳에 요청하러 다니느라 바빴다. 요즘은 가만히 앉아 있어도 &#8216;이것 좀 블로그나 트위터에 소개해주세요&#8217; 하는 요청이 들어온다. 그에 반해 팔로어와 방문자가 늘 수록 대응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내부 CS 전담 부서와 공조를 통해 조직적으로 대응하는 프로세스를 만드는 게 필수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40">이희욱</span></strong> | 경쟁업체, 예컨대 SK텔레콤이나 삼성전자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대해 특별히 견제하거나 의식하지는 않나.</p>
<p><strong><span style="color: #ed2728">이흥세</span></strong> | 꼭 그렇지는 않다. 담당자끼리는 꽤 친하다. 물론, 상대가 어떤 글을 올리고 어떤 활동을 하는지 모니터링은 한다. 아직은 SKT가 우리만큼 소셜미디어에 대해 공을 들이는 것 같지는 않다. 사실 대한항공을 빼면 페이스북 계정은 국내에서 KT가 가장 먼저 시작했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64a2">정희연</span></strong> | 의식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출발은 우리가 빨랐는데, 삼성전자는 특히 페이스북을 공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오프라인 브랜드가 온라인으로 이어지는 측면도 있다. 소셜미디어에 투자도 많이 한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40">이희욱</span></strong> | IBM은 본사가 외국계지만, 가이드라인만 지키면 지사에서 소셜미디어를 운영하는 데 큰 제약이 없다고 들었다. 운영 가이드라인을 좀 더 자세히 소개해준다면.</p>
<p><span style="color: #004080"><strong>윤용훈</strong></span> | 소셜미디어에서 IBM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발견하면, 익명으로 대화하지 말고 본인이 IBM 직원이라는 걸 분명히 밝히고 명확한 근거를 함께 제시해야 한다. 개인 의견과 회사 의견을 분명히 구분하라는 지침도 포함돼 있다. 가이드라인 마지막 지침은 &#8216;너무 오래 하지 말라&#8217;다. 소셜미디어에 너무 빠져서 일에 지장을 주면 안 되니까.</p>
<p><strong><span style="color: #8064a2">정희연</span></strong> | LG전자도 마케팅 부서나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내부 가이드라인은 있다. 임직원으로서 개인적으로 소셜미디어를 활용할 때 지켜야 할 가이드라인, 기업용 마케팅 관련 가이드라인이다. 블로거나 체험단에 상품을 제공했을 땐 당사자가 상품을 제공받았다는 사실을 반드시 밝히도록 한다거나, 경쟁사에 대한 언급 관련 지침도 포함돼 있다.</p>
<p><strong><span style="color: #ed2728">이흥세</span></strong> | KT도 각 미디어별 타깃이나 지속가능성, 다른 SNS와 통합 등에 대한 지침을 정할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공유하고 있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40">이희욱</span></strong> | 마지막으로, 소셜미디어를 운영하고픈 기업에 하고픈 말씀이 있다면.</p>
<p><strong><span style="color: #8064a2">정희연</span></strong> | 사실 LG전자는 업계 2등 기업이다. 개인적인 견해지만, 소셜미디어는 2등 기업에 적합한 도구인 것 같다. 2등 기업은 잃을 게 별로 없다. 1등기업은 고객도 많고, CS 이슈도 그만큼 많다. 그러니 새로운 소셜미디어 채널을 시작하는 데 아무래도 조심스레 접근하게 된다. 2등 기업은 소셜미디어에서 적극적인 시도를 해서 앞서가고, 이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줄 수 있다. 물론 소셜미디어도 규모의 경제가 작동한다. 인력과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기업 차원의 투자가 필요하다.</p>
<p><span style="color: #004080"><strong>윤용훈</strong></span> | 국내에선 기업 소셜미디어 채널이라 하면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만 얘기한다. IBM 본사는 딕닷컴이나 링크드인 같은 채널도 똑같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활용한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소셜미디어들이 좀 더 활성화됐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40">이희욱</span></strong> | 좋은 말씀들 잘 들었다. 공식 SNS 계정을 운영하고 있거나 준비중인 기업들이 약과 독을 잘 구분해 현명한 소통 도구로 활용하는데 여러분들 말씀이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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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로터포럼] &#8220;2011년 소셜커머스 시장, 소셜쇼핑을 넘어라&#82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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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2 Jan 2011 05:36:03 +0000</pubDate>
		<dc:creator>이희욱</dc:creator>
				<category><![CDATA[블로터포럼]]></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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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신묘년 새해가 밝았다. 모든 일이 토끼뜀뛰듯 도약하면 좋겠지만, 어디 뜻대로만 되겠는가. 걱정과 기대를 함께 안고 가는 게 세상 이치일 터. 2010년 &#8216;소셜계&#8217;를 데운 &#8216;소셜커머스&#8217;도 그 가운데 하나다. 정상가의 절반 수준인 파격적 할인가에 상품을 순발력 있게 파는 &#8216;소셜쇼핑&#8217;은 1년이 채 안 돼 국내에서만 200여개로 늘어났다. 클릭이 집중된 만큼 걱정도 깊다. 출혈 경쟁으로 인한 사후관리 부족, &#8216;소셜&#8217;하지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신묘년 새해가 밝았다. 모든 일이 토끼뜀뛰듯 도약하면 좋겠지만, 어디 뜻대로만 되겠는가. 걱정과 기대를 함께 안고 가는 게 세상 이치일 터. 2010년 &#8216;소셜계&#8217;를 데운 &#8216;소셜커머스&#8217;도 그 가운데 하나다. 정상가의 절반 수준인 파격적 할인가에 상품을 순발력 있게 파는 &#8216;소셜쇼핑&#8217;은 1년이 채 안 돼 국내에서만 200여개로 늘어났다. 클릭이 집중된 만큼 걱정도 깊다. 출혈 경쟁으로 인한 사후관리 부족, &#8216;소셜&#8217;하지 않은 공동구매와 마케팅 방식에 따른 시장 왜곡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진다. 2011년에는 제대로 된 &#8216;소셜커머스&#8217;가 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을까. 무엇이 문제고, 무엇이 과제일까. 신묘년 첫 &#8216;블로터포럼&#8217;은 소셜커머스 업계 목소리를 담았다.</p>
<blockquote>
<ul>
<li>일시 : 2010년 12월23일(목) 오후 4시~6시</li>
<li>장소 : 블로터닷넷 회의실</li>
<li>참석자 : 김현수 CJ 스마트모바일TF 부장, 이영재 다원데이 대표, 김철환 블로터닷넷 소셜커머스랩장, 블로터닷넷 이희욱(진행)</li>
</ul>
</blockquote>
<p style="text-align: center"><a href="http://www.bloter.net/files/2011/01/bloter_forum_scommerce_0.jpg" rel="lightbox[45561]" title="bloter_forum_scommerce_0"><img class="aligncenter" style="margin-top: 0px;margin-bottom: 0px;padding-left: 0px;padding-right: 0px;padding-top: 0px;border: 0pt none" title="bloter_forum_scommerce_0" src="http://www.bloter.net/files/2011/01/bloter_forum_scommerce_0_thumb.jpg" border="0" alt="bloter_forum_scommerce_0" width="500" height="333" /></a></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이희욱</span></strong> | 소셜커머스는 2010년을 후끈하게 데웠다. 호응도 컸지만 우려도 많았던 분야로 보인다. 해외와 국내 분위기도 다른 모양새다. 2010년은 이를테면 국내 소셜쇼핑의 원년이라 하겠다. 업계 얘기도 들어보고, 2011년 과제도 짚어보려 한다. 근본 질문부터 들어가보자. 소셜커머스가 뭔가?</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김철환</span></strong> | 형식적인 면과 실체적 면을 나눠 볼 필요가 있다. 형식 면에선, 판매 촉진을 위한 도구로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활용하는 방식이라 하겠다. 실체를 짚어보자면, 단순히 SNS로 겉치장을 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SNS가 실제 판매에 미치는 기여도가 높아야 제대로 된 소셜커머스 아니겠나.</p>
<p><strong><span style="color: #ff0080">김현수</span></strong> | 저도 비슷한 뜻에서 나름 정의해보겠다. 소셜커머스라고 하면, 소셜 네트워크나 소셜 릴레이션십이 상품의 유통이나 구매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e커머스라 하겠다. 예전에도 인터넷 공동구매는 있었다. 그 땐 누구도 &#8216;소셜&#8217;이란 말을 붙이지 않았다. 소셜 네트워크나 소셜 릴레이션십이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0000">이영재</span></strong> | 우리는 메타 소셜쇼핑 서비스를 운영한다. 입점 문의를 많이 받는다. 먼저 제대로 된 소셜커머스 사이트인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다. 예전에는 물리적 상품 판매는 받지 않았다. 단순 공동구매라고 판단했다. 헌데 요즘은 기존 유명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도 그런 제품을 팔고 있다. 소셜커머스라는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고 있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이희욱</span></strong> | 판매를 위한 홍보나 마케팅에 SNS가 깊숙이 관여하는 형태란 게 공통된 정의인 것 같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김철환</span></strong> | 관점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이영재 대표님의 정의는 현재 업계에 만연한 &#8216;소셜쇼핑&#8217;에 가까운 정의이고, 제가 말씀드린 것은 보다 광범위한 소셜커머스 개념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0080">김현수</span></strong> | 단순히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판매는 가격이나 인원에 제한을 두지 않을 뿐, 소셜쇼핑과 큰 차이가 없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이희욱</span></strong> | 지마켓 같은 기존 e장터나 원어데이 같은 우트닷컴류 서비스도 SNS를 활용하지 않나. 그것도 소셜커머스인가.</p>
<p><strong><span style="color: #800000">이영재</span></strong> | 지마켓 같은 e마켓플레이스는 SNS를 연동하긴 하지만, 할인폭이 낮고 인원 제한이 없다. 지금의 소셜쇼핑과는 거리가 좀 있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이희욱</span></strong> | 흔히 말하는 소셜쇼핑 사이트가 200개를 넘어섰다고 한다. 소셜쇼핑에 한정해서 보자면 기존 지마켓 등과 차별화가 되지만, SNS를 활용하는 광의의 소셜커머스 개념으로 보면 좀 더 다양한 사례나 정의가 나오지 않을까.</p>
<p><strong><span style="color: #ff0080">김현수</span></strong> | 요즘은 모든 서비스가 &#8216;소셜&#8217; 아니냐고들 말한다. 제 나름대로 정리한 것은, 소셜커머스랑 소셜 미디어 마케팅은 좀 다르다. 늘 있었던 바이럴 마케팅이 소셜 미디어라는 트렌드를 활용하는 것과 구분되는 소셜커머스의 몇 가지 사례가 있다. 대표적인 게 그룹바잉이다. &#8216;F커머스&#8217;라고 하는, 페이스북 기반 소셜커머스 사례도 있다. 이베이는 &#8216;그룹기프트&#8217;란 서비스를 한다. 기존 SNS를 활용하지는 않지만, 친구들이 공동 결제해서 선물하는 독특한 서비스를 한다. 기존 블로그를 그루폰 같은 소셜쇼핑 사이트로 만들어주는 플러그인을 제공하는 곳도 있다. 이런 것도 소셜커머스의 유형이라고 본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이희욱</span></strong> | 너나할 것 없이 그루폰을 곧 소셜커머스와 등치화하는 식으로 말한다. 그루폰이 소셜커머스의 상징으로 떠오른 배경은 무엇인가.</p>
<p><strong><span style="color: #800000"><a href="http://www.bloter.net/files/2011/01/bloter_forum_scommerce_3.jpg" rel="lightbox[45561]" title="bloter_forum_scommerce_3"><img style="margin: 10px;padding-left: 0px;padding-right: 0px;float: right;padding-top: 0px;border-width: 0px" title="bloter_forum_scommerce_3" src="http://www.bloter.net/files/2011/01/bloter_forum_scommerce_3_thumb.jpg" border="0" alt="bloter_forum_scommerce_3" width="250" height="415" align="right" /></a>이영재</span></strong> | 아무래도 단기간에 큰 매출을 올린 점에서 주목을 받은 측면이 있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김철환</span></strong> | 저도 그 점을 생각해봤다. 현재 잘 되는 곳은 그루폰 밖에 없는 모양새다. 미국에서 그루폰 점유율도 압도적이다. 소셜쇼핑 서비스가 현재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실제로 얼마나 잘 될 지는 지켜봐야 한다. SNS를 도구로 하는 점은 비슷하지만, 파는 상품을 차별화한 것도 그루폰을 키운 비결이라고 본다. 과거 공동구매는 공산품 위주였다. 그루폰은 오프라인 서비스를 e쇼핑 영역으로 새로 진입시켰다. 그게 그루폰이 개척한 영역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이희욱</span></strong> | 50%에 가까운 파격적인 할인폭을 제공하려면 기존 공산품으로는 어렵기 때문은 아닌가.</p>
<p><strong><span style="color: #ff0080">김현수</span></strong> | 그루폰은 과거 공동구매와 현격한 차이가 있다. 가장 먼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은 어마어마한 매출과 성장폭이다. 조금 더 심층적으로 보면 오프라인을 온라인화한 점(O-to-O)이다. 기존 오프라인 사업자들은 늘 고민했다. 우리 상품을 온라인으로 어떻게 팔 것인가. 오프라인 기반은 지역적 한계가 있다. 키워드 광고로 얻을 수 있는 것도 제한적이다. 그 지점을 그루폰은 공략했다. 지역 거점을 활용해 확실하게 고객을 유치해줬다. 그루폰은 O-to-O의 유통 역량을 판매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제공했다. 여기에 SNS가 각광받으면서 이를 활용한 게 들어맞았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이희욱</span></strong> | 커피숍이나 동네 맛집을 온라인으로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새 상품을 발굴한 그루폰의 성과를 인정한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0080">김현수</span></strong> | 유통 뿐만 아니라 마케팅 요소도 있었다. 오프라인 판매자가 예전 방식대로 구글 키워드, 오버추어 키워드를 산다고 치자. 이용자가 클릭할 때마다 돈이 나가는데, 실제로 그 만큼 구매로 연결됐는가. 판매자는 비용을 내는 만큼 자신의 서비스를 끝까지 경험하길 원한다. 그런데 50% 할인률로는 큰 이익을 남길 수 없다. 그루폰은 이것을 판매 수익이 아니라 마케팅 비용으로 인식시켰다. 오프라인 판매자에게 굉장히 효율적인 도구를 제공한 것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이희욱</span></strong> | 다원데이는 국내 첫 메타 소셜쇼핑 사이트다. 비슷한 메타 소셜쇼핑 사이트의 국내외 현황은 어떤가.</p>
<p><strong><span style="color: #800000">이영재</span></strong> | 국내만도 40여곳 정도가 된다. 다원데이가 처음 문을 연 게 2010년 7월인데, 10월께부터 급격히 늘었다. 다원데이에 등록된 소셜쇼핑 업체는 160곳쯤 된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이희욱</span></strong> | 그만큼 중개할 수 있는 상품이 많아졌다는 얘긴가.</p>
<p><strong><span style="color: #800000">이영재</span></strong> | 메타 소셜쇼핑 사이트는 진입장벽이 거의 없는 편이다. 소셜쇼핑 상품 정보를 RSS로 가져오면 된다. 손쉽게 구축할 수 있는 솔루션도 있다. 소셜쇼핑 서비스도 비슷하다. 영업력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할 수 있다. 헌데 한계가 있다. 초기에 아는 곳을 기준으로 영업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 판매할 상품이 없다. 그래서 한두 번 판매하다 이내 문을 닫는 곳도 적잖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김철환</span></strong> | 사이트 구축은 쉬운데, 실제 운영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비용 경쟁이 치열하고 괜찮은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것도 만만찮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0000">이영재</span></strong> | 시작할 때부터 제대로 준비가 안 돼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소셜쇼핑의 가장 큰 문제는, 광고 방식이다. 포털 의존도가 높다. 선두 소셜쇼핑 서비스도 포털에 광고하는 날엔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지만, 광고를 하지 않는 날은 잘 안 팔린다. SNS를 활용한 홍보 마케팅으로 차별화한 게 소셜커머스인데, 정작 홍보는 포털에서 이뤄지는 아이러니가 발생하는 것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0080">김현수</span></strong> | 옳은 지적이다. 기존 e쇼핑몰의 시행착오를 지금의 소셜쇼핑이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김철환</span></strong> | 그래서 요즘은 온라인 광고시장 확대에 소셜쇼핑 사이트가 기여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웃음)</p>
<p><strong><span style="color: #800000">이영재</span></strong> | 판매수수료 경쟁도 치열하다. 후발 소셜쇼핑 서비스들은 좋은 상품을 따오려면 수수료를 할인해줄 수 밖에 없다. 카드결제 수수료를 떠안는 곳도 적잖다. 그러다보니 수익성은 더 떨어진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이희욱</span></strong> | 정리해보자. 소셜쇼핑은 진입 장벽은 낮은데 실제 운영은 어렵다. SNS를 활용한 홍보가 생각만큼 잘 되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지나칠 정도로 많은 서비스가 생겨나고 있다. 시장에 빨간불이 켜진 것 아닌가.</p>
<p><strong><span style="color: #ff0080">김현수</span></strong> | 결국은 규모의 경제다. 옥션이나 지마켓이 궤도에 올랐을 때 후발 서비스들이 따라잡기 어려웠던 이유는 규모의 경제를 구축하고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그 틀을 파괴하는 것은 패러다임이 바뀔 때다. 패러다임을 바꾸지 않고 경쟁의 틀을 바꾸는 것은 유통 역량이다. 대형 유통업체들이 상품력으로 승부하며 규모의 경제를 깨기 시작하는 것이다.</p>
<p>소셜쇼핑 서비스를 놓고 보면, 뒤늦게 뛰어든 후발주자 입장에서는 위험한 것이 맞다. 이들로 피해보는 소비자 입장에서도 위험하다. 그러나 거시적으로 산업 측면에서 보면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가격비교 사이트도 그랬다. 예전엔 수수료 경쟁을 벌였는데, 요즘에는 수수료를 안 받는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a href="http://www.bloter.net/files/2011/01/bloter_forum_scommerce_2.jpg" rel="lightbox[45561]" title="bloter_forum_scommerce_2"><img style="margin: 10px;padding-left: 0px;padding-right: 0px;float: left;padding-top: 0px;border-width: 0px" title="bloter_forum_scommerce_2" src="http://www.bloter.net/files/2011/01/bloter_forum_scommerce_2_thumb.jpg" border="0" alt="bloter_forum_scommerce_2" width="250" height="414" align="left" /></a>김철환</span></strong> | 다른 가능성은 있다. 오프라인 상품은 굉장히 다양하다. 지금은 카페, 공연, 음식, 스파 등이 주요 상품인데, 앞으로 다양한 상품들이 늘어날 것이다. 저는 온라인으로 거의 돈을 지출하지 않는다. 그런데 소셜쇼핑이 오프라인 상품을 온라인으로 가져오며 소비를 촉진시키고 있다. 앞으로 SNS 이용자가 더 늘어나면서 마케팅도 SNS에 초점을 맞출 것인데, SNS에서 먹히는 정보는 파격 할인이다. 소셜쇼핑 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고 본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이희욱</span></strong> | 결국 국내 소셜쇼핑은 오프라인 상품을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그루폰 모델을 따랐는데, 이것이 정말 소셜하게 판매되고 있느냐는 게 과제로 남았다. 좀 더 소셜커머스, 소셜쇼핑이라는 이름에 맞게 서비스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p>
<p><strong><span style="color: #ff0080">김현수</span></strong> | 시스템이 SNS에 최적화돼 있어야 한다. 그룹바잉이든 소셜쇼핑 플러그인을 활용하든, SNS의 기능을 적극 활용하도록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그런데 단순히 SNS로 정보를 노출하는 마케팅 행위만 해선 한계가 있다. 그 점에서 사람들이 헷갈리는 것이다.</p>
<p>다른 사례도 있다. 프라이빗쇼핑클럽 같은 곳은 멤버십 회원에게만 상품을 싸게 판다. 이런 곳은 시스템이 SNS에 최적화돼 있지는 않지만, 소셜커머스 범주에 들어가는 사례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김철환</span></strong> | 소셜커머스가 이름처럼 소셜해지기 위해서는 판매자와 소비자가 직접 SNS로 연결돼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중개 서비스를 거치지 않고 생산자와 판매자가 직접 SNS로 연결되는 형태로 갈 것이라고 본다. 지금은 판매자와 소비자의 관계가 즉흥적이다. 판매 정보만 일방적으로 SNS로 전달할 뿐, 관계가 지속적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이희욱</span></strong> | 국내 현실은 소셜쇼핑은 곧 &#8216;반값 공동구매&#8217;란 인식이 굳어져 있다. 그런 상황에서 진짜 소셜한 쇼핑을 제공하지만 반값 할인을 하지 않는 소셜커머스가 국내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p>
<p><strong><span style="color: #800000">이영재</span></strong> | 글쎄. 지금은 50%가 기준이 돼 버린 상황이다. 처음엔 반값 할인폭에 다들 경탄했지만, 지금은 50% 할인이 당연하다고 여기게 됐으니까.</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김철환</span></strong> | 상품 구매를 결정할 땐 가격이나 판매자에 대한 신뢰 등 다양한 이유가 있다. 신뢰가 전제되지 않는 상태에선 가격이 구매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될 것임에는 틀림없다. 그런데 신뢰가 쌓인다면 제값을 받을 수도 있다고 본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0080">김현수</span></strong> | 이른바 반값 공동구매 방식의 소셜쇼핑은 소셜커머스의 한 카테고리로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본다. 그런데 이 형태가 너무 만연돼서 발생하는 부작용은 줄여야 한다. 판매가를 애당초 높여두고 할인폭을 높이는 식의 눈장난은 해선 안 된다. 유통업에선 &#8216;땡처리&#8217; 같은 사례를 참고할 만 하다. 유통업에선 이른바 털어야 할 상품이 있다. 소비자도 싼 값에 물건을 사니 마다하지 않는다. 이런 재고정리 방식을 소셜쇼핑에서 활용해봐도 좋다.</p>
<p>또 하나는 장르의 문제다. 가요계를 보자. 채널을 돌리는 곳마다 아이돌만 나온다. 팝이나 발라드, 뉴웨이브를 듣고픈 사람도 있다. 소셜쇼핑도 지금은 그룹바잉 형태만 나오니, 신규 사업자도 다른 형태의 소셜커머스를 돌아보려 하지 않는다. 요컨대, 반값 공동구매 방식은 필요한 수요만큼 카테고리로 발전하겠지만, 다른 한편으로 장르의 다양화도 필요하다고 본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이희욱</span></strong> | 처음에는 그루폰을 보고 무릎을 쳤다. 이용자가 구매자에 그치지 않고 SNS로 판매에 일익을 담당하는 그 방식에. 그런데 국내에선 그게 안 되고 또다른 공동구매로 끝나는 게 아쉬웠다. 오히려 그런게 소셜하지 않나. 트위터 팔로어 숫자만큼 곱창을 할인해주는 트위터 이벤트 같은 거. 그것은 곱창을 반값에 할인해서 파는 것이 아니라, 나의 소셜 자산을 파는 방식이다. 가격이 아니라 그 사람의 디지털 자산이나 인맥을 재화로 바꿀 수 있는 소셜커머스가 나와야 하지 않나 생각하는데.</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김철환</span></strong> | 블로그에선 문성실 같은 사람이 등장하기 위해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언론의 검증도 거쳤고. 반면, SNS에서는 나를 보증해줄 수 있는 사람이 많이 있으면 금방 제2의 문성실이 될 수 있다. 그런 신뢰 자산을 활용해서 나에 대한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것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이희욱</span></strong> | 다원데이 같은 메타 소셜쇼핑 사이트는 수익 모델이 무엇인가.</p>
<p><strong><span style="color: #800000">이영재</span></strong> | 대부분의 소셜쇼핑 업체들이 광고 채널이 없다. 큰 회사 아니면 기존 매체사에 광고를 하기 어렵고 키워드 광고도 마땅치 않다. 결국은 메타 사이트를 찾는다. 메타 사이트들은 노출 순위를 조정하는 식으로 비용을 받는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이희욱</span></strong> | 예컨대 페이스북을 활용한 소셜커머스를 생각한다면, 메타 사이트가 존재하기 힘든 구조 아닌가. 직접적으로 친구를 맺어야 하는 공간인데.</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김철환</span></strong> | 그런 곳에도 메타 사이트가 나온다. 일일이 팬을 맺지 않으면 정보를 받아볼 수 없는데, 그렇게 하지 않아도 볼 수 있도록 다 모아서 메타 사이트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 있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0080">김현수</span></strong> | 메타 사이트는 공급자 니즈로 발생한 것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본인의 선택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서다. F커머스가 등장하면서 우려한 것이, 중간 유통이 사라질 것이 아니냐는 얘기였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중간 유통과정은 사라지지 않았다. 수많은 정보를 걸러내는 데 대한 피로도가 생기는 것이다. 그걸 줄여주는 게 메타 사이트의 가치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이희욱</span></strong> | 가격비교 사이트처럼 소셜쇼핑도 포털이 뛰어들면 시장이 재편되지 않을까.</p>
<p><strong><span style="color: #ff0080">김현수</span></strong> | 게이트웨이 서비스가 있다 해도 e쇼핑몰은 존재한다. 또 포털을 거치지 않고 들어오면 할인해주는 방식도 있고, 로열마케팅도 펼친다. 각각 진화될 뿐, 어느 하나로 통합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김철환</span></strong> |  포털은 하루에 한 상품을 팔아선 수지가 안 맞는다. 메타 사이트가 되거나 오픈마켓 형태로 나아가지 않을까 예상한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0080"><a href="http://www.bloter.net/files/2011/01/bloter_forum_scommerce_1.jpg" rel="lightbox[45561]" title="bloter_forum_scommerce_1"><img style="margin: 10px;padding-left: 0px;padding-right: 0px;float: right;padding-top: 0px;border-width: 0px" title="bloter_forum_scommerce_1" src="http://www.bloter.net/files/2011/01/bloter_forum_scommerce_1_thumb.jpg" border="0" alt="bloter_forum_scommerce_1" width="250" height="433" align="right" /></a>김현수</span></strong> | 저는 SNS 시대엔 게이트웨이도 좀 더 소셜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미국 <a href="http://www.shopstyle.com" target="_blank">숍스타일</a>이란 사이트를 보자. 수많은 e쇼핑몰 정보를 모아 소셜 게이트웨이를 만들었다. 코디를 잘하는 사람들이 내가 클로젯을 구성해놓으면 다른 사람들이 팔로잉을 한다. 클럽에 갈 때 입을 옷을 사려 한다면, &#8216;클럽&#8217;으로 검색해 가장 팔로어가 많은 사람을 찾아 그 사람 코디 정보대로 옷을 사는 걸 상상해보라. 소셜한 게이트웨이 아닌가. 이걸 기계적으로 제공한다면 아무리 오랜 세월동안 알고리즘을 쌓아도 한 순간에 흔들릴 수 있다. 하지만 소셜 자산으로 묶어두면 쉽게 넘볼 수 없다. 일단 1위에 오르면 패러다임이 바뀌기 전까지 흔들리기 어렵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이희욱</span></strong> | 2010년에도 올해와 같은 소셜쇼핑 열풍이 이어질까.</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김철환</span></strong> | 시장은 더 확대될 것이다. 무료 구축도구가 나오고 페이스북 활용도 늘어나리라 본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이희욱</span></strong> | 대기업이나 포털이 진출하면 판도가 바뀌지 않을가.</p>
<p><strong><span style="color: #ff0080">김현수</span></strong> | 그건 정말 예측이 어렵다. 그룹바잉을 놓고 보면, 온라인에서 쉽게 구하기 어려운 물건을 파격적으로 할인해서 하는 방식이다. 이건 지역별로 특색 있는 상품을 발굴하고 현지 판매상과 협상을 잘 해야 하는 세밀한 비즈니스다. 그런 부분을 대기업이 잘 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그렇지 않고 무조건 할인 경쟁을 하는 식의 변절된 소셜쇼핑 서비스라면 대기업이 뛰어들 여지도 있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이희욱</span></strong> | ‘통큰’ 소셜쇼핑이 나오지 않을까. (웃음)</p>
<p><strong><span style="color: #ff0080">김현수</span></strong> | 통큰치킨을 내놓을 때 &#8216;소셜&#8217;자만 붙였어도 상황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 (일동 웃음)</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이희욱</span></strong> | 내년에는 메타 소셜쇼핑 사이트들도 조금 더 소셜한 형태로 발전할 수 있을까.</p>
<p><strong><span style="color: #800000">이영재</span></strong> | 지금은 껍데기만 다르지, 뼈대는 똑같다. 어느 사이트가 보다 깔끔하고 편리한가 정도가 차별화 요소다. 메타 사이트 입장에서도 비즈니스 모델이 마련되지 않으면 계속 가기 어렵다. 사이트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김철환</span></strong> | 메타 사이트는 앞으로 얼마나 내가 원하는 상품을 얼마나 잘 찾아줄 수 있는가에 집중해야 한다고 본다. 앞으로 상품은 더 많아질 테지만, 모든 메타 사이트가 수집하는 상품 정보는 거의 같을 수도 있다. 그런데 나한테 딱 맞는 상품을 찾아주는 곳이 어디냐. 그것도 얼마나 똑독하게. 그 방법론에 있어서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라 본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이희욱</span></strong> | 정보를 잘 찾아주는 것 못지 않게 허접한 서비스나 상품을 평가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한두 개 팔다가 금세 문을 닫거나, 부실한 상품을 판 곳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메타 사이트에서 제공하면 어떨까.</p>
<p><strong><span style="color: #800000">이영재</span></strong> | 사실 그런 평판 시스템을 이미 기획해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수준을 넘어, 이용자가 직접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이희욱</span></strong> | 말씀들을 들어보니, 전체 시장 현황을 훑어볼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올해 소셜커머스 업계에 바라는 바가 있다면 한 말씀씩 해달라.</p>
<p><strong><span style="color: #ff0080">김현수</span></strong> | 장르가 좀 더 다양해졌으면 좋겠다. 외국처럼 공동구매 외에도 F커머스나 멤버십 쇼핑처럼 다양한 형태가 소셜커머스란 울타리 안으로 진입하는 해가 되길 바란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0000">이영재</span></strong> | 좀 더 경쟁력 있는 상품이 많이 발굴되기를 기대한다. 지금은 안 팔리는 제품은 하루가 아니라 2~3일씩 걸어놓는 서비스도 적잖다. 여러 제품을 혼재해 띄워놓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상품 질도 떨어진다. 이런 식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스스로 무너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다시 상품 질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a0">김철환</span></strong> | 서비스 장르도 다양해지고, 성공사례도 여럿 나오길 바란다. 지역 축산 농가가 페이스북으로 제값받고 소를 팔았다는 사례를 들어볼 수 있을까. 그런 성공사례가 나와줘야 다양한 영역에서 도전이 이어지고 시장도 성장할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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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로터포럼] 태블릿PC 봇물, 미디어의 대응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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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5 Dec 2010 08:05:41 +0000</pubDate>
		<dc:creator>이희욱</dc:creator>
				<category><![CDATA[블로터포럼]]></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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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아이패드와 갤럭시탭. 요즘 온라인 콘텐츠를 공급하는 이들에게 골치 아픈 숙제를 던져준 &#8216;물건&#8217;이다. &#8216;태블릿PC&#8217; 또는 &#8216;스마트패드&#8217;라고도 부르는 이 새로운 기기의 등장은 e콘텐츠 소비에 대한 고정관념을 무너뜨리려 한다. 휴대폰처럼 비좁은 화면도, PC처럼 넉넉한 공간도 아닌 이 기기에선 그러나 콘텐츠가 새로운 방식으로 이용자에게 다가선다. 요즘 말로 새로운 이용자경험(UX)을 제공하는 기기가 등장한 것이다.
헌데, 뭐가 새로울까. 태블릿PC의 등장은 정말로 새로운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아이패드와 갤럭시탭. 요즘 온라인 콘텐츠를 공급하는 이들에게 골치 아픈 숙제를 던져준 &#8216;물건&#8217;이다. &#8216;태블릿PC&#8217; 또는 &#8216;스마트패드&#8217;라고도 부르는 이 새로운 기기의 등장은 e콘텐츠 소비에 대한 고정관념을 무너뜨리려 한다. 휴대폰처럼 비좁은 화면도, PC처럼 넉넉한 공간도 아닌 이 기기에선 그러나 콘텐츠가 새로운 방식으로 이용자에게 다가선다. 요즘 말로 새로운 이용자경험(UX)을 제공하는 기기가 등장한 것이다.</p>
<p>헌데, 뭐가 새로울까. 태블릿PC의 등장은 정말로 새로운 e콘텐츠 소비 경험의 시작을 알리는 사건일까. 그렇다면 넓은 의미에서의 &#8216;온라인 미디어&#8217;는 이 낯선 기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p>
<p>이런 얘기들을 주제로 전문가분들을 블로터 포럼에 모셨다. 온라인 매체와 포털, 언론학 전문가가 각자 생각하는 &#8216;태블릿PC론&#8217;을 엿들을 좋은 기회다.</p>
<blockquote>
<ul>
<li>일시 : 2010년 12월3일(금) 오후 4시~6시</li>
<li>장소 : 블로터닷넷 회의실</li>
<li>참석자 : 김지현 다음커뮤니케이션 모바일사업본부장, 강정수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연구소 박사, 이성규 매일경제 연구원, 이희욱·주민영 블로터닷넷 기자</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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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strong><span style="color: #008040"><a href="http://www.bloter.net/files/2010/12/bloterforum_main.jpg" rel="lightbox[43769]" title="bloterforum_main"><img class="aligncenter" style="margin-top: 0px;margin-bottom: 0px;padding-left: 0px;padding-right: 0px;padding-top: 0px;border: 0pt none" title="bloterforum_main" src="http://www.bloter.net/files/2010/12/bloterforum_main_thumb.jpg" border="0" alt="bloterforum_main" width="500" height="333" /></a></span></strong></p>
<p><strong><span style="color: #008040">이희욱</span></strong> |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이 출시되면서 미디어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포털이나 언론사, 여러 온라인 콘텐츠 사업자들이 이 새로운 물건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 논의가 무성하다. 헌데 생각해보면 태블릿PC는 예전에도 있었지 않나. 왜 새삼스럽게 아이패드나 갤럭시탭 같은 스마트패드가 요즘들어 주목받는가.</p>
<p><strong><span style="color: #0080c0">김지현</span></strong> | 아무래도 사용하기 편해서일 게다. 과거 태블릿PC는 PC의 연장선이었고, 사용성이 좋지 않았다. 요즘 등장하는 태블릿PC는 운영체제도 새롭고 사용성이 무엇보다 다르다. PC 소외계층의 호기심을 유발하기 좋은 물건이다. 나이가 드신 분들도 쉽게 쓰는 물건이고, 실제로 그런 영상들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스마트폰도 그랬지만, 스마트패드는 더 쉬운 물건이다. 주변에 아이패드 쓰시는 분들을 관찰해보면, PC는 어려워하시지만 아이패드는 쉽게 배우는 어르신들이 적잖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8040">이성규</span></strong> | 이동하면서 어디에서든 편리하게 기기를 쓰고 싶은 욕구는 이전에도 존재했다. 과거 태블릿PC가 나왔지만 실패했던 것은 이 시장에서 넷북이나 PMP, UMPC 등이 어느정도 그 수요를 대체하고 있었다. 그런데 편리하게 쓸 수 있는 한 두개의 태블릿이 등장하면서 그 수요가 태블릿으로 이동하고 있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0080">강정수</span></strong> | 제품 뿐 아니라 시장을 봐야 할 필요가 있다. 과거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우선 패러다임 변화를 꼽겠다. 과거에는 태블릿이 PC의 연장선이었다. 지금보다 빠르고 화려하면서 다양한 기능을 적용했고 값도 비쌌다. 이동성 면에선 매력이 없었다. 그걸 바꿔놓은 게 넷북이다. 퍼포먼스는 낮아도 내 용도에 맞는 효율성을 제공해 수요를 만들었다. 시장이 형성된다는 건 소비자 요구와 제품이 맞아떨어졌다는 걸 뜻한다.</p>
<p>연결성과 이동성이 보장된다는 점도 주목할 일이다. 과거의 태블릿은 하이 퍼포먼스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배터리 수명도 짧고 연결성도 낮았다. 지금의 스마트패드는 와이파이와 이동통신이 결합되면서 이동성을 보장할 수 있게 됐다. 닐슨에서 최근 발표한 통계를 보면 만 6~12살 아이들이 올 연말 크리스마스 선물로 가장 먼저 꼽은 것이 아이패드다. 플레이스테이션3이나 닌텐도 제품보다 높게 나왔다. 아이들은 아이패드를 게임기로 생각한다는 뜻이고, 그 요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는 뜻이다. 가트너 자료에 따르면 PC 시장의 올해 성장률이 예측치인 22%에 못 미치는 14.3%로 예상된다. 그 영향을 생각해보면 지금 태블릿 구매 수요보다 내년에 출시될 다양한 태블릿에 대한 대기수요가 이미 발생하고 있다고 본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40">이희욱</span></strong> | 말씀하신 내용들을 종합해보면 쉽고, 언제 어디서나 쓸 수 있고,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게 공통된 특징인 것 같다. 요즘 미디어 업계의 고민은 이 태블릿 안에 콘텐츠를 어떻게 채울 것이냐 하는 것이다. 태블릿PC의 콘텐츠가 차별화돼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p>
<p><strong><span style="color: #ff0080">강정수</span></strong> | 새로운 시장이 형성됐는데, 이것이 과거의 패러다임과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를 살펴봐야 한다. 중학교 시절, 부모님께선 늘 일찍 들어오라고 말씀하셨다. 헌데 동네에 가로등이 생긴 이후로 부모님 걱정이 덜었다. 패러다임 변화가 사고방식을 바꾼 사례다. 태블릿도 마찬가지다. 언제 어디서나 연결돼 있다는 것만으로도 사고방식을 바꿀 수 있다. 이에 걸맞는 콘텐츠가 등장할 것이다. 이제 길을 모를 때 지나가는 행인에게 물어볼 필요가 없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꺼내 찾아보면 된다. 집에 가서 검색하는 게 아니라 그 자리에서 실시간 검색하는 시대가 된다. 생활 패턴과 사고방식 변화에 걸맞는 콘텐츠와 응용프로그램(앱)이 등장할 것이다.</p>
<p>물론 지금은 통계적으로는 태블릿PC에서 게임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기는 하다. 그 다음으로 인기 있는 건 생산성 도구들이다. 반대로, 가장 적게 팔리는 것이 언론사 앱이다. 미디어 앱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게임과 생산성 앱이 많이 팔리긴 하지만, 이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새로운 시장이 등장할 것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8040">이성규</span></strong> | 언론사에 몸담은 입장에서 고민은 이것이다. 사람들은 뉴스를 언제 어디서나 소비하고 싶어하고, 실시간 뉴스 소비 행태가 자리잡았다. 언론사 입장에서는 언제든지 소비될 수 있는 독자들의 시간과 공간을 장악하고 싶어한다. 24시간 내내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우리의 뉴스를 계속 제공할 수 있는 노력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스마트폰 등장과 함께 미디어의 대응이 시작됐고, 태블릿에도 주목할 수 밖에 없다. 사람들이 어떤 장소와 시간에 있는가에 따라 뉴스 소비 행태가 달라지기 때문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40">이희욱</span></strong> | 스마트폰이 이미 실시간성과 연결성을 제공하고 있었잖나. 태블릿이 그와 차별화되는 점은 무엇인가.</p>
<p><strong><span style="color: #ff8040"><a href="http://www.bloter.net/files/2010/12/bloterforum_leesk.jpg" rel="lightbox[43769]" title="bloterforum_leesk"><img style="margin: 10px;padding-left: 0px;padding-right: 0px;float: right;padding-top: 0px;border-width: 0px" title="bloterforum_leesk" src="http://www.bloter.net/files/2010/12/bloterforum_leesk_thumb.jpg" border="0" alt="bloterforum_leesk" width="300" height="450" align="right" /></a>이성규</span></strong> | 이동성만이 태블릿의 차별화 요소는 아니다. 예컨대 아이패드로 이동중에 신문을 보기는 어렵다. 여기 계신 김지현 본부장님이 하셨던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 &#8216;아이패드는 포터블하지만 모빌리티는 없다&#8217;는 얘기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40">이희욱</span></strong> | 그렇지만 다음은 태블릿을 모바일 사업부란 카테고리에 포함시키고 있잖은가. (웃음)</p>
<p><strong><span style="color: #0080c0">김지현</span></strong> | &#8216;N스크린 TF&#8217;라는 별도의 조직에서 대응하고 있다. 그런 분류에서 보면 갤럭시탭은 분류하기 조금 애매한 기기이긴 하다. 생산자 입장에서 태블릿에 따로 대응해야 하는가. 이건 어려운 문제다. 리모컨으로 조작하며 TV로 보는 콘텐츠와 스마트폰의 콘텐츠, 터치 방식의 태블릿 콘텐츠를 구분해보자. 입력도구가 달라지면서 이용자가 기대하는 콘텐츠가 달라지고 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최적화된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각자 다른 콘텐츠를 기대하지만, 생산자 입장에선 투자회수(ROI)를 안 따질 수 없다. 그러다보니 모든 이용자 요구에 대응해 최적화된 앱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저하게 된다. 그렇게 보면 지금이 애매한 시기인 것 같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0080">강정수</span></strong> |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데 동의한다. 문제는 여기서 어떻게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것인가이다. 앞으로 광고 영역에서도 리얼타임이 확대될 것이다. 항상 연결됐다는 특징이 중요하다. 소비가 소셜의 영역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p>
<p>PC 대 태블릿은 3억5천만 대 1천만의 차이다. 이제 시작이다. 아직은 작은 시장이지만 태블릿이 PC의 표준이 되는 날이 올 것이다. 그 때면 &#8216;태블릿PC&#8217;란 단어도 사라질 것이다. 소비자들이 어떻게 뉴스를 소비하는지 고민하게 되면 새로운 수익모델이 발굴되고 그 형태가 구체화될 것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c0">김지현</span></strong> | 정량적인 면과 정성적 면을 함께 보자. 디바이스가 플랫폼으로 자리잡으려면 일단 많이 팔려야 한다. 지금 한국에선 스마트폰이 600만대 정도 팔렸다. 내년까지 2천만대 규모로 예상된다. 2년만에 의미 있는 시장에 도달하는 셈이다. 태블릿도 마찬가지다. 많이 보급돼야 시장이 생기는데, 현재로선 내년까지 최대 300만대 정도를 예상한다. PC 3천만대, 스마트폰 2천만대와 비교하면 태블릿은 적은 시장이다.</p>
<p>그럼 태블릿 안에서 돌아가는 콘텐츠는 어떨까. 어떠한 종류의 콘텐츠가 많이 소비될 것이냐가 핵심일 게다. 1차적으로는 교육 시장이 유망할 것으로 본다. 국내에서도 대형 출판기업들이 한발 앞서 움직이고 있다. 해외에선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거나 비즈니스용으로 기업에 대량 판매하는 형태로 단말기 보급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에선 단말기를 무료로 제공하고 콘텐츠를 유료로 판매할 가능성이 높다.</p>
<p>또 하나는 동영상 문제다. 넷플릭스나 훌루가 잘하는 것은 콘텐츠 저작권 정책이 멀티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게 돼 있는 덕분이기도 하다. 그런데 국내 저작권 환경은 플랫폼마다 저작권 적용이 다르다. 이런 문제를 짧은 시간 안에 해결하긴 만만치 않다. 2년 정도는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그 이후에야 동영상 콘텐츠를 태블릿에서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40">이희욱</span></strong> | 콘텐츠 잠금효과가 태블릿 시장 확대의 걸림돌이 될 것이란 말씀에 공감한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0080">강정수</span></strong> | 애플을 보자. 스티브 잡스는 아이패드를 준비하면서 월스트리트 저널 같은 콘텐츠 업체를 다 찾아갔다. 삼성이 갤럭시탭을 만들면서 대표가 콘텐츠 업체를 직접 찾아갔다는 얘기는 아직까지 들어보지 못했다. 쓸 만 한 콘텐츠를 사전에 수급하는 노력이 부족했다. 저작권자 스스로도 이런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지 않았다.</p>
<p>모바일 광고 문제도 걸림돌이다. 한국은 쿠키에 기반한 데이터마이닝 광고가 규제가 풀리지 않고 있다. 인터넷 실명제도 데이터 마이닝에 대한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실명제로 인해 굳이 데이터마이닝을 하지 않아도 금방 데이터를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새로운 데이터마이닝 기법에 기반한 광고 모델이 나오지 않고 있다.</p>
<p>초 단위로 발생하는 이용자들의 소비 패턴에 실시간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웹사이트가 열리기 전에 이용자 유형을 파악해 광고를 먼저 제공하는 리얼타임 광고가 해외에선 이미 실시되고 있다. 어떤 상품 정보를 찾았다가 구매가 일어나지 않았을 때 구매하지 않은 원인을 분석해 실시간으로 광고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한국은 이것에 매우 제한돼 있다. 쇼셜커머스가 붐업되는 것도 돈이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돈이 되는 길을 열어줘야 태블릿 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p>
<p>김지현 본부장님 말씀대로, 태블릿이 대중화되기까지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본다. 기기의 대중화와 함께 다양한 콘텐츠에 대해 고민하지 않으면 앞으로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40">이희욱</span></strong> | 콘텐츠에 대한 고민은 블로터닷넷을 비롯한 미디어 업계의 공통 숙제이기도 하다. 매일경제는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가.</p>
<p><strong><span style="color: #ff8040">이성규</span></strong> | 태블릿 자체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태블릿은 N스크린 라인업의 하나다. 스마트폰에서 스마트TV로 이어지는 실시간 전략이 핵심이다. 사람들이 눈뜨고 있는 동안 언제든지 노출될 수 있는 모든 장소와 시간대를 장악해야 한다. 매체 입장에선 신문에서 스마트폰, 스마트TV로 연결되는 사이에 공백이 보인다. 그 징검다리 역할을 태블릿이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매일경제 미디어 그룹이 뉴스를 만들어낼 때 태블릿이 방송으로 넘어가기 전 단계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이후에 스마트TV가 나왔을 때 자연스럽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다.</p>
<p>매일경제 아이패드 앱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있다. 과거에 스마트폰 앱에 일찍 대응했더니 다운로드가 빨리 올라가는 선점효과가 있었다. 스마트폰에서 매경 앱을 보다가 태블릿용 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어느 정도 성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광고주를 유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아직은 단일 플랫폼만으로 모바일 광고를 수주하는 것은 어렵다. 아이폰과 태블릿용 앱, 온·오프라인 지면을 패키지로 묶어 광고주에게 접근하면 효과가 있다. 국내 광고주는 태블릿PC를 아직까지는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 해외 광고주는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자신들의 브랜드 이미지에 맞춰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경우도 적잖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c0"><a href="http://www.bloter.net/files/2010/12/bloterforum_oojoo.jpg" rel="lightbox[43769]" title="bloterforum_oojoo"><img style="margin: 10px;padding-left: 0px;padding-right: 0px;float: left;padding-top: 0px;border-width: 0px" title="bloterforum_oojoo" src="http://www.bloter.net/files/2010/12/bloterforum_oojoo_thumb.jpg" border="0" alt="bloterforum_oojoo" width="300" height="450" align="left" /></a>김지현</span></strong> | 비즈니스 모델이 성공할 것인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런데 이용자들의 시간을 장악하면 수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태블릿이 얼마나 많이 팔릴까. 포털에서 보는 기준은 단말기 보급 1천만대다. 그러면 여기서 발생하는 UV나 시간을 수익으로 전환할 수 있다. PC는 포털과 검색, 스마트폰은 킬러 앱으로 간다. 각 플랫폼별로 하루에 100만명 정도가 한 번은 방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움켜쥐어야 한다.</p>
<p>그 방법은 각기 다르다. 언론사는 콘텐츠를 N스크린으로 공급하고 싶어하고, 포털은 콘텐츠 유통 플랫폼을 장악하고 싶어한다. 그런 면에서 잘하고 있는 게 엔터테인먼트를 장악한 아이튠즈다. 구글도 같은 이유로 e북 등에 들어오려는 것이다. 가장 확실한 경우가 OS나 아이튠즈 같은 유통 플랫폼을 장악하는 것인데, 포털은 그게 어려우니 킬러 앱을 장악하려고 한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0080">강정수</span></strong> | 나도 아이패드를 5개월 정도 쓰고 있는데, 아이패드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게임 등이 많다. RSS 리더도 많이 쓰고, 페이스북과 트위터도 아이패드로 주로 즐긴다. 아이패드 없이는 생활이 힘들 정도다. 수업도 아이패드로 한다. 키노트로 작업을 해서 진행한다. 그렇게 보면 태블릿은 생산성 도구로도 적당하다. 이처럼 용도별로 다양한 소비 패턴이 창출될 것이다.</p>
<p>입력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남아 있긴 하지만, 큰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한국처럼 대학생이 많은 나라에서 실제로 입력을 많이 하는 소비자는 적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기자나 헤비 블로거 등에게는 문제가 되겠지만, 대중 시장에서는 입력의 문제가 없다고 본다.</p>
<p>소비자들이 정보를 익명화해서 판매하는 시장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떠오를 걸로 본다. 애플에서 고민하는 것이 소비자마다 각기 다른 광고를 주는 것이다. 나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서 개인에게 최적화된 광고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결국은 소비자 정보를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것은 연구단계이지만 매우 타당성이 있다. 기기에서 이뤄지는 소비 패턴을 분석해내야 한다는 것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40">이희욱</span></strong> | 뉴스 소비가 언론사가 아니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비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미디어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p>
<p><strong><span style="color: #ff8040">이성규</span></strong> | 오히려 언론사들에게 호재다. 언론사들이 그동안 웹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웹에서 비즈니스가 광고 정도이기 때문에 모바일에 더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껏 포털을 통해 뉴스가 소비되는 것을 모바일에선 어떻게든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비되도록 하려는 것이다.</p>
<p>워싱턴포스트 아이패드 앱을 보자. 관련된 트위터 콘텐츠가 돌고, 새로운 뉴스 소비 경로를 만들어낸다. 트위터가 뉴스 소비를 장악해서 광고가 그쪽으로 쏠린다면 문제겠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적극 대응한다. 이러한 전략으로 웹에서 잃어버렸던 뉴스 유통 채널을 되찾아오겠다는 생각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40">이희욱</span></strong> | 언론사나 콘텐츠 저작권자가 저작물 보호 정책을 필요 이상으로 엄격하게 적용하지는 않나.</p>
<p><strong><span style="color: #ff8040">이성규</span></strong> | 그건 저작권자 입장에서 당연한 일이다. 그러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상황이니까. 지금 포털의 뉴스 서비스 전략은 언론사들과 상생 전략은 아니다. 뉴스의 저작권을 제공하지만, 이 비용은 양측에서 합의된 것이 아니라 제시된 금액이다. 그러다보니 언론사들이 포털에 자기 저작권을 판매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본다.</p>
<p>훌루는 언론사들이 만든 것이다. 자신들의 콘텐트를 유통시켜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해보겠다는 생각에서다. 국내에서도 언론사들이 협업을 통해 새로운 유통 플랫폼을 만들고 대응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해외와 한국의 사례가 이질적이지는 않다. 큰 흐름에서 볼 때 유사하게 가고 있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c0">김지현</span></strong> |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가 다를 수 있다. 제가 말한 유통 채널은 신문만을 얘기한 것은 아니고 다양할 수 있다. 유통 플랫폼을 장악하는 건 결국 광고를 하겠다는 얘기다. 앱이나 콘텐츠 유료화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p>
<p>스마트패드 등에서는 행위 타게팅이 가능하다. 기존 프로필 타게팅보다 진일보한 기법이다. 데이터마이닝에 기반해서 특성에 맞는 광고를 내보낼 수 있다. 물론 모바일에서는 게임의 법칙이 달라지고 있다. 다음 블로그나 아고라도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들어오는 분이 많다. 그러니 다음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p>
<p>이번에 내놓은 &#8216;아담&#8217; 같은 모바일 광고 플랫폼이 그런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콘텐츠를 유통하는 것처럼, 아담을 통해 다음 내부 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모바일 광고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0080">강정수</span></strong> | 이런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애플에서 견제할 수는 없나.</p>
<p><strong><span style="color: #0080c0">김지현</span></strong> | 함부로 선택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구글과 걸린 문제도 있으니.</p>
<p><strong><span style="color: #ff0080">강정수</span></strong> | 애플은 참 무서운 존재다. &#8216;i월드&#8217;를 만들고 있다. 플랫폼을 장악하면, 광고 시장에도 적극 뛰어들 것이다. 지금은 아이애드 뿐만 아니라 애드몹 등 다른 광고도 허용하고 있지만,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지는 모른다. 애플이 대중 시장을 열어주는 것은 고맙지만, 애플의 영향력이 더욱 강해지는 것이 달갑지만은 않다. 그래서 생태계를 위해서는 안드로이드 태블릿도 빨리 성장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p>
<p>또 생각해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은 사물에 대한 퍼머링크다. 페이스북 &#8216;좋아요&#8217; 버튼을 보자. &#8216;좋아요&#8217; 버튼을 달아서 웹의 객체들을 노드화하고 소셜 오브젝트로 전환하고 있다. 다음이 하고 있는 바코드나 QR코드도 마찬가지로 객체의 노드화 작업이라고 본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8040">이성규</span></strong> | 신문업계 쪽에서는 각 플랫폼별로 어떻게 뉴스를 소비하는지 조사해서 내부적으로 방향을 정한다. 우리 조사와 예측이 맞을까 궁금했는데, 아이패드용 매경 앱을 낸 뒤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다. 태블릿에서 신문을 보는 경험과 실시간 뉴스를 보는 경험, 여기에 영상까지 같이 볼 수 있도록 해서 만족도가 좋은 걸로 나타났다. 그런 면에서 기기 플랫폼 마다 다른 콘텐츠와 서비스를 내놓는 전략이 필요하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40">이희욱</span></strong> | 모바일 앱이나 웹이 활성화되면서 이용 시간도 바뀌는 모양새다. PC는 피크 타임이 있는데 모바일은 이 영역이 좀 넓게 퍼지는 분위기다. 이런 변수에 따라 콘텐츠 서비스 전략도 달라지는 것 아닌가.</p>
<p><strong><span style="color: #ff0080"><a href="http://www.bloter.net/files/2010/12/bloterforum_kangjs.jpg" rel="lightbox[43769]" title="bloterforum_kangjs"><img style="margin: 10px;padding-left: 0px;padding-right: 0px;float: right;padding-top: 0px;border-width: 0px" title="bloterforum_kangjs" src="http://www.bloter.net/files/2010/12/bloterforum_kangjs_thumb.jpg" border="0" alt="bloterforum_kangjs" width="300" height="450" align="right" /></a>강정수</span></strong> | 플랫폼이 늘어나면서 미디어 업계의 전략에서 복잡성이 높아졌다. 국내 미디어는 각 부서별로 따로 대응하고 있지만, 종합적인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기존 인터넷이나 PC가 수년에 걸쳐 대중시장을 확보했다면 모바일 시장은 훨씬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콘텐트나 미디어의 전략도 더 빨리 움직일 필요가 있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c0">김지현</span></strong> | TV용 킬러 콘텐츠와 웹사이트의 킬러 앱,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킬러 앱이 각기 다르다. 시간대 뿐 아니라 화면 크기, 장소 등에 모두 좌우된다. TV는 뉴스나 드라마, 개그 프로그램이 호응이 좋고 잡지는 부분 영상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스마트폰은 커뮤니케이션 기능이 강조된 메신저나 SNS, 킬링타임용 콘텐츠가 주효한다. 다음도 이에 맞춰 각기 다른 킬러 앱을 만들어내고 있다.</p>
<p>콘텐츠를 원소스 멀티유즈로 쓰기 어려운 환경인 것은 맞다. 그러나 각 기기별로 킬러 앱이 다르기 때문에 전략을 다르게 가져갈 수도 있다. 지금은 동시에 여러 단말기가 나오니까 일일이 대응해야 하는 데, 그게 고민이다. 대개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사람들은 쉽게 함몰되는 경향이 있다. DMB가 그랬고 PCS가 그랬다. 그래서 한 시대에 두 개의 신기술이 세상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 그런 면에서 스마트폰이 급격히 성장하겠지만 스마트패드는 보다 천천히 성장할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2~3년에 걸쳐서 완만히 성장할 걸로 본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0080">강정수</span></strong> | PC 시장이 차가워지고 있다는 점에서 태블릿PC가 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도 있다 아이패드 하나만으로는 해결이 안될 것이다. 안드로이드3.0이 출시된 이후에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쏟아질 예정이다. 내년을 지켜봐야 한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8040">이성규</span></strong> | 어느 시장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소비자의 합리적인 판단만으로 소비가 이뤄지지는 않는다. 정부의 태도가 바뀌면 판이 급격히 달라질 수도 있다. 이처럼 새로운 모멘텀이 등장해서 고성장을 하게 될 수도 있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0080">강정수</span></strong> | 한국은 아직 태블릿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게임류 외에는 별로 없다. 미국에서도 킨들 신제품이 나와서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이것은 대중 시장은 아니라고 본다. 예전처럼 종이책을 읽던 이용자들은 킨들이 방해받지 않고 책을 읽을 수 있어 좋겠지만, 책을 읽다가 동영상을 보다가 음악을 듣는 식으로 멀티캐스팅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겐 킨들이 대중적 기기가 아니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40">이희욱</span></strong> | 킨들 얘기가 나와서 얘긴데, 전자책 업계는 어떻게 태블릿에 대응해야 하나.</p>
<p><strong><span style="color: #0080c0">김지현</span></strong> | 사람들이 책 자체를 예전처럼 많이 안 읽는다. 태블릿이 나온다고 해서 일부러 책을 찾아 읽지는 않을 걸로 본다. 그러니 기존 활자를 단순히 디지털화하는 전자책으로는 승부가 안 된다. 요즘 젊은 친구들은 콘텐츠 소비 패턴이 다르다. 그런 친구들은 책을 볼 때도 흔들고, 문지르고, 터치한다. 새로운 형태의 책이 나올 것이다. 와이어드나 오프라 윈프리 매거진처럼. 그건 가능성 있다. 다만 제작비용이 문제다. 큰 기업들 위주로 먼저 진행될 것이다. 가정마다 연간 유아 교육비가 만만찮다. 그 예산이 어느 정도 새로운 교육용 책을 구매하는 비용으로 상쇄될 것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0080">강정수</span></strong> | 교욱시장 성장은 혁신에 달려 있다. 이걸 사용해보니 아이 성적이 좋아졌다는 식으로 성공사례가 나와야 한다. 만약 공부하는 행위를 타게팅해서 교육 성과를 증가시키고, 자동으로 분석해주고, 지능성 있는 교육이 성공사례를 만들어내면 시쳇말로 대박이 터질 것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8040">이성규</span></strong> | 최근 어도비 디지털 퍼블리싱 도구 발표장을 다녀왔다. 출판사는 웹으로 가기도 만만찮고 ePUB 같은 형식을 제공하자니 불법복제 문제 같은 고민이 생긴다. 디지털 퍼블리싱 도구를 보니 담당자가 교육만 조금 거치면 혁신적인 저작물을 어렵잖게 만들 것으로 보였다. 이런 식으로 도구가 혁신되면 출판사도 자신만의 앱을 쉽게 만들어 유료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내년만 해도 대형 출판사 몇 곳이 비슷한 방식으로 앱을 내놓으려 한다. 거기서 성공사례가 나오면 다른 출판사들도 자연스레 따라간다.</p>
<p>출판사 개념도 바뀌어야 한다 지금은 자료 사진 한 장을 달랑 끼워넣는 형태다. 그나마 출판사가 직접 사진을 찍지는 않는다. 앞으로는 출판사가 책에 다양한 장식을 넣어줄 수 있는 제휴사를 찾아다니게 될 전망이다. 동영상 촬영도 거기에 포함된다. 중대형 출판사는 하나의 스튜디오가 되어, 더 혁신적인 잡지나 책을 만들게 된다. 한국에서도 먼 미래 얘기는 아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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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로터포럼] 인터넷기업 재단 3인방, &#8216;사회공헌&#8217;을 논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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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0 Oct 2010 04:47:21 +0000</pubDate>
		<dc:creator>이희욱</dc:creator>
				<category><![CDATA[블로터포럼]]></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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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이번 &#8216;블로터 포럼&#8217;은 나름 뜻깊은 자리를 마련코자 했다. 국내 인터넷기업 사회공헌재단 담당자분들을 모셨다. 인터넷기업이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따로 재단을 두는 사례가 흔치 않다. 대개 기업 내부에 사회공헌팀을 두는 정도다. 그런 점에서 다음세대재단, NHN 해피빈재단과 문화재단, 네오위즈 마법나무재단은 눈여겨 볼 사례다. &#8216;수익&#8217;보다는 &#8216;책임&#8217;과 &#8216;기여&#8217;에 방점을 찍겠다는 기업 의지를 적극 표명한 결실이기 때문이다. 인터넷기업 사회공헌재단의 활동과 역할, 의미를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이번 &#8216;블로터 포럼&#8217;은 나름 뜻깊은 자리를 마련코자 했다. 국내 인터넷기업 사회공헌재단 담당자분들을 모셨다. 인터넷기업이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따로 재단을 두는 사례가 흔치 않다. 대개 기업 내부에 사회공헌팀을 두는 정도다. 그런 점에서 <a href="http://daumfoundation.org" target="_blank">다음세대재단</a>, NHN <a href="http://www.happybean.org" target="_blank">해피빈재단</a>과 문화재단, 네오위즈 <a href="http://www.magictree.org" target="_blank">마법나무재단</a>은 눈여겨 볼 사례다. &#8216;수익&#8217;보다는 &#8216;책임&#8217;과 &#8216;기여&#8217;에 방점을 찍겠다는 기업 의지를 적극 표명한 결실이기 때문이다. 인터넷기업 사회공헌재단의 활동과 역할, 의미를 현장 담당자분들께 들었다.</p>
<blockquote>
<ul>
<li>일시 : 2010년 10월7일(목)</li>
<li>장소 : 블로터닷넷 회의실</li>
<li>참석자 :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총괄 실장 / 김선옥 NHN 문화재단 실장 / 홍승아 네오위즈 마법나무재단 사무국장</li>
</ul>
</blockquote>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span style="color: #804040"><a href="http://www.bloter.net/files/2010/10/itcsr_main.jpg" rel="lightbox[40246]" title="itcsr_main"><img class="aligncenter" style="margin-top: 0px;margin-bottom: 0px;padding-left: 0px;padding-right: 0px;padding-top: 0px;border: 0pt none" title="itcsr_main" src="http://www.bloter.net/files/2010/10/itcsr_main_thumb.jpg" border="0" alt="itcsr_main" width="500" height="333" /></a></span></strong></p>
<p><strong><span style="color: #804040">이희욱</span></strong> | 그동안 블로터닷넷에서 IT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여러차례 소개해드린 바 있지만, 이렇게 사회공헌재단 담당자분들을 따로 모시긴 처음이다. 각 재단별로 어떤 일을 하는지 우선 간단히 소개해 달라.</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방대욱</span></strong> | 다음세대재단은 2001년에 설립됐다. 설립 자체가 독특하다. 대개 모기업 자금을 기반으로 출발한 경우가 많은데, 다음세대재단은 다음 임직원과 주주들의 기부금을 바탕으로 설립됐다. 구조로 봤을 때는 민간 재단에 가까운 형태다. 2004년부터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주요 기부자로 들어와 지금에 이르렀다.</p>
<p>중점 분야는 세 가지다. &#8216;다음세대&#8217;를 지원하는 청소년 문화활동으로 &#8216;<a href="http://www.youthvoice.or.kr" target="_blank">유스보이스</a>&#8216; 사업을 한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미디어를 활용해 제 목소리를 내도록 돕는 사업이다. &#8216;<a href="http://itcanus.net/" target="_blank">아이티캐너스</a>&#8216;는 비영리단체들이 미디어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소셜웹 서비스나 도구를 직접 개발해 제공하기도 하고 실무자 교육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문화다양성 사업으로 진행하는 &#8216;<a href="http://ollybolly.org/" target="_blank">올리볼리 그림동화</a>&#8216;가 있다. 우리나라 아이들이 읽는 동화 열 권 가운데 아홉권은 영미권 동화다. 다문화사회를 맞아 제3세계 동화들을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아이들에게 보급하는 사업이다. 말 그대로 &#8216;올록볼록한 사회&#8217;를 꿈꾸며 진행하는 사업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4040">이희욱</span></strong> | &#8216;미디어&#8217;를 강조하는 다음 색깔이 묻어난다. 청소년과 미디어와 관련된 사업을 많이 하는 모양새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방대욱</span></strong> | 다음에도 사회공헌팀이 있다. 지금도 기업 색깔에 맞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세대재단은 좀 더 멀리 내다보고 전문성 있는 사업에 중점을 둔다. 직접 진행하는 사업과 간접 지원 사업으로 나뉘는데, 비중을 따지자면 반반 정도다. 다른 재단에 비해 직접 사업 비율이 높은 편이다. 우리가 가진 콘텐츠를 기반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을 찾다보니 자연스레 이런 형태가 됐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4040">이희욱</span></strong> | 네오위즈 마법나무 재단은 대체로 덜 알려진 편이다. 어떤 일을 하는가.</p>
<p><span style="color: #ff0080"><strong>홍승아</strong></span> | 네오위즈 자회사에서 기금을 출연해 만든 재단이다. &#8216;마법나무&#8217;란 이름은, 우리가 하는 일들이 마법처럼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었다. 예전 사회공헌 활동에서 썼던 이름을 그대로 가져왔다. 재단이 만들어진 건 2009년 3월이지만, 본격 활동을 시작한 건 올해 봄부터다. 여기 참석한 두 재단에 비해선 아직 걸음마 단계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4040">이희욱</span></strong> | 기존 네오위즈 내부에도 사회공헌팀이 있는데, 굳이 재단을 따로 만든 이유는 뭔가.</p>
<p><span style="color: #ff0080"><strong>홍승아</strong></span> | 기업 내부 팀은 대표나 조직이 바뀔 때마다 사회공헌 활동의 기조가 변하기도 한다. 별도 재단을 설립하는 건, 이런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이라 하겠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4040">이희욱</span></strong> | 마법나무재단은 어떤 일들을 하는가.</p>
<p><span style="color: #ff0080"><strong><a href="http://www.bloter.net/files/2010/10/hongsa.jpg" rel="lightbox[40246]" title="hongsa"><img style="margin: 0px 0px 0px 10px;padding-left: 0px;padding-right: 0px;float: right;padding-top: 0px;border-width: 0px" title="hongsa" src="http://www.bloter.net/files/2010/10/hongsa_thumb.jpg" border="0" alt="hongsa" width="300" height="400" align="right" /></a>홍승아</strong></span> | 저희 재단도 대체로 &#8216;청소년&#8217;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주로 하는 편이다. 대표적인 게 &#8216;<a href="http://10000won.neowiz.com" target="_blank">만원의 마법</a>&#8216;이다. 돈 1만원을 종잣돈 삼아 세상을 보다 따뜻하게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를 모으고, 참가자들이 실제로 1만원으로 아이디어를 실천해보자는 행사다. 올해로 &#8216;시즌3&#8242;을 맞았는데, 해마다 참여도도 높아지고 아이디어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첫 행사땐 200여명이 참여했는데, 올해엔 1천여명이 지원했다. 참가자들 아이디어가 재미있다. 1만원으로 일회용 커피를 사서 동네 뒷산 약수터에서 팔고, 이 돈을 종잣돈으로 지역사회 복지재단에 전동 휠체어를 기여하는 식이다.</p>
<p>청소년 창작활동도 지원한다. 올해 7월에 진행한 &#8216;<a href="http://www.bugs.co.kr/event/sori" target="_blank">소리배낭여행</a>&#8216;이 그런 사례다. 14~16살 청소년들이 일상의 소리를 모아 음악을 만들어보는 창작 프로젝트다. 청소년들이 직접 믹싱도 하고 뮤직비디오도 찍었다. 완성된 음악은 누구나 가져다 쓸 수 있게 CCL을 붙여 공개했다.</p>
<p>마지막으로, &#8216;소셜 벤처 탐험&#8217;이란 사업이 있다. 대안학교 등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이른바 &#8216;사회적 벤처&#8217;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4040">이희욱</span></strong> | NHN에는 재단이 둘 있다. 해피빈재단에 대해서는 대체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문화재단은 낯설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선옥</strong></span> | 해피빈재단도 출발은 NHN 사회공헌팀과 아름다운재단이 함께 진행한 &#8216;해피빈&#8217;이 모태였다. 문화재단도 비슷하다. 사회공헌팀이 진행하던 사업이 있었는데, 기업 내부에서 하기 어려울 정도로 규모가 커지고 전문성이 필요해 따로 재단을 만든 경우다. 올해 5월 공식 출범했다.</p>
<p>NHN이 2005년부터 ‘<a href="http://lovebook.naver.com/service/library/LibraryMain.nhn" target="_blank">우리학교 마을도서관</a>’ 사업을 진행했다. 산골 오지나 낙도 지역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한 사업이다. 학교에 마을도서관을 지어주고 이를 지역 커뮤니티로 활성화해보자는 뜻에서 시작했다. 한 학교에 책 3천권씩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기증하는 책의 30%는 성인 도서다. 아이 뿐 아니라 어른들도 자주 드나들며 자연스레 마을 사람들끼리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현재 ‘<a href="http://lovebook.naver.com/bookbus" target="_blank">책읽는버스</a>’ 3대를 운영하고 있고, 지금까지 만든 도서관이 188곳 정도 된다. 이 지식기부 사업을 문화재단이 맡고 있다.</p>
<p>&#8216;어둠속의 대화&#8217;란 전시 프로그램도 재단이 지원하고 있다. 원래 독일에서 시작된 전시 행사인데, 암흑 공간을 돌아다니며 서로를 의지하고 배려하는 걸 배우고, 자아를 돌아보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올해 NHN에서 사회적기업으로 분리 출범했다. 이 밖에도 인디 뮤지션을 지원하는 사업도 준비 중이다. 12월께 시작한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4040">이희욱</span></strong> | NHN이 100% 출연해 만든 사회적기업이라니, 흥미롭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선옥</strong></span> | 사회적기업을 만든 건, 수익을 바라서가 아니다. 사실 들어가는 돈이 더 많다. (웃음) 장애인 고용 창출 의미도 있다. 이런 사업은 특정 기업이나 재단이 재원을 투입하며 하는 것도 좋지만, 정부 지원과 시민들의 참여도 중요하다고 본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4040">이희욱</span></strong> | 모기업과 재단의 관계는 어떻게 나뉘나.</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방대욱</span></strong> | 대개는 기업 내부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하다가 재단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다음세대재단은 재단이 먼저 생기고 나중에 기업 내부 사회공헌팀이 생긴 사례다. 그래서 장점도 많다. 설립 자체가 독립적이다보니, 반드시 다음 서비스와 연결해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부담이 적은 편이다. 단기 성과에 대한 압력도 없고, 다음 운영진이 바뀌는 영향도 받지 않는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선옥</strong></span> | 기업 사회공헌팀도 오래 잘 하다보면 기업과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경우도 많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a href="http://www.bloter.net/files/2010/10/bangdw.jpg" rel="lightbox[40246]" title="bangdw"><img style="margin: 0px 10px 0px 0px;padding-left: 0px;padding-right: 0px;float: left;padding-top: 0px;border-width: 0px" title="bangdw" src="http://www.bloter.net/files/2010/10/bangdw_thumb.jpg" border="0" alt="bangdw" width="300" height="400" align="left" /></a>방대욱</span></strong> | 반면에 기업에 사회공헌팀만 있는 것과 재단이 따로 있는 경우엔 분명한 차이가 있다. 내부 사회공헌팀은 기업 재정이나 조직 상황이 바뀌면 영향을 많이 받는다. 재단은 다르다. 법률에 근거해 설립되고, 자생력을 갖춰야 한다. 요즘은 재단에 기금을 많이 냈다고 해서 재단 운영에 입김을 불어넣는 경우도 거의 없다. 투명성을 보장할 만큼, 법이 좋아졌다. (웃음) 그런 면에서 재단을 설립한 기업들은 진정성 면에서 박수받을 만 하다. 물론, 기업 사회공헌팀이 잘 못하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웃음)</p>
<p><strong><span style="color: #804040">이희욱</span></strong> | 다음세대재단은 호흡이 긴 사업을 하는 점에서 눈에 띄고, NHN 문화재단은 문화사업을 전문적으로 하고자 만든 태생을 보인다. 마법나무재단은 어떤가.</p>
<p><span style="color: #ff0080"><strong>홍승아</strong></span> | 저희는 청소년 지원 사업에 초점을 맞추는 측면과 더불어, 기금을 보태는 네오위즈 자회사들의 자원봉사 활동을 지정 기탁으로 진행한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다. 앞으로는 이를 발판으로 좀 더 다양한 사업을 시도해보려 한다. 여기 선배님들이 많이 가르쳐주시고 도와달라. (웃음)</p>
<p><strong><span style="color: #804040">이희욱</span></strong> | 기업이 출원해 만든 재단을 바라보는 주주나 투자자들의 시각은 어떤가.</p>
<p><span style="color: #ff0080"><strong>홍승아</strong></span> | 마법나무재단은 아주 작은 규모의 재단이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점이 많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선옥</strong></span> | 문화재단도 NHN 전체 규모에 비해선 크지 않은 편이다. NHN 안에 기부금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돼 있다. 그 안에서 활동을 진행하는 형태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4040">이희욱</span></strong> | 다음세대재단은 다음이 100% 출원한 것이 아니라, 다음이 메인 기부자 형태로 참여한다. 재원이 불안정하지는 않은가.</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방대욱</span></strong> | 다음도 내부에 가이드라인이 있다. 주요 기부 대상으로 다음세대재단을 두고 있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4040">이희욱</span></strong> | 다음 사회공헌팀에는 &#8216;희망모금&#8217;, 네이버는 &#8216;해피빈&#8217;이란 누리꾼 기부 플랫폼이 있다. 네오위즈쪽은 어떤가.</p>
<p><span style="color: #ff0080"><strong>홍승아</strong></span> | 마법나무재단도 비슷한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마법나무재단에서 서비스를 분양해주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 네오위즈 자회사들은 대체로 서비스별로 성격이 분명한 편이다. 그래서 자회사마다 사회공헌팀을 따로 두고 있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방대욱</span></strong> | 기업간 사회공헌도 한편으로는 경쟁 구도도 필요하다. 더욱 수준 높은 활동을 하기 위해서다. 다른 한편으로는 과감히 협력해야 할 필요도 있다. 지난번 &#8216;소셜 이노베이션 캠프36&#8242;은 다음세대재단과 해피빈재단이 함께 참여했다. 그 덕분에 효과도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 유스보이스와 만원의마법이 힘을 모아 청소년들이 제 목소리를 내도록 도울 수도 있고, 올리볼리 그림동화 사업은 문화재단 지식나눔 사업과도 연결된다. 기업 사회공헌팀끼리 협력하는 것보다는 재단끼리 협력하는 게 더 쉽기도 하고.</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선옥</strong></span> | 시골 마을 도서관 사업을 하다가 다음세대재단 유스보이스 멘토단 &#8216;프렌토&#8217; 친구들을 만난 적이 있다. 청소년들이 와서 마을 어르신들과 어울리며 행사 취지나 의미 등을 설명하는데, 어른들이 와서 설명하는 것보다 훨씬 잘 하더라. 부러웠다. (웃음)</p>
<p><span style="color: #ff0080"><strong>홍승아</strong></span> | 마법나무재단은 이번 소셜 이노베이션 캠프36에 참여하지 못했다. 다음 행사때는 꼭 함께하고 싶다. 저희도 끼워주실 거죠? (일동 웃음)</p>
<p><strong><span style="color: #804040">이희욱</span></strong> | 온·오프라인 사회공헌 활동을 모두 진행한다. 일손이 딸릴 수도 있겠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지 않나.</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방대욱</span></strong> | 그래서 파트너가 더욱 중요하다. 민간 비영리단체와 파트너십도 많이들 진행하고 있다. IT분야 사회공헌 활동은 직접 지원 방식과는 다소 구별된다. 형편이 어려우니 장학금을 주는 식보다는, 이를테면 고기잡는 법을 알려주는 방식의 사업이 많은 편이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a href="http://www.bloter.net/files/2010/10/kimso.jpg" rel="lightbox[40246]" title="kimso"><img style="margin: 0px 0px 0px 10px;padding-left: 0px;padding-right: 0px;float: right;padding-top: 0px;border-width: 0px" title="kimso" src="http://www.bloter.net/files/2010/10/kimso_thumb.jpg" border="0" alt="kimso" width="300" height="400" align="right" /></a>김선옥</strong></span> | 인터넷기업이 운영하는 재단은 포털이라는 훌륭한 플랫폼이자 매체를 갖고 있다. 포털에 들어오는 수많은 방문자들에게 알릴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이를 잘 활용하는 사업에 집중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4040">이희욱</span></strong> | 네이버와 다음의 매시업 경진대회 같은 행사를 보면, 자사 서비스를 공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서비스를 만들도록 지원하는 것도 중요한 사회공헌 활동이라고 본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방대욱</span></strong> | 저흰 그렇다고 보는데, 정작 행사는 서비스 담당팀이 진행하고 재단이 끼어들지 않고 있다. 그런 활동들을 포털의 사회공헌 활동이라고 보는 시각이 적은 편이다. 안타깝게 생각한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4040">이희욱</span></strong> | 네오위즈는 &#8216;벅스&#8217;나 &#8216;세이클럽&#8217;처럼 음악 분야에 특화된 플랫폼이 있다. 이를 사회공헌 활동에 활용하는 방안은 고민하고 있지 않나.</p>
<p><span style="color: #ff0080"><strong>홍승아</strong></span> | 7월에 진행한 &#8216;소리배낭여행&#8217;이 첫 시도였다. 일상의 소리를 녹음하고 직접 음악을 창작해보자는 방식 자체가 반응이 꽤 좋았다. 청소년들에게 역할을 맡기는 그 과정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방대욱</span></strong> | 정말 훌륭한 프로그램이었다. 다음세대재단도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보니 눈여겨 봤다. 아이들에게 가장 부족한 것이, 일상에 대한 관찰과 관심이다. 마법나무재단의 소리배낭여행 같은 프로그램이 미디어의 기본 속성을 잘 활용한 행사라고 생각했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4040">이희욱</span></strong> | 국내에 사회공헌재단을 운영하는 IT기업을 보기가 드물다. 예컨대 대형 게임업체 같은 곳에서 재단을 만들어보면 좋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p>
<p><span style="color: #ff0080"><strong>홍승아</strong></span> | 게임문화재단이라는 곳이 있다. 게임관련 기업들이 공동 운영하는 재단으로 알고 있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방대욱</span></strong> | 문제를 풀어내는 방식에서 변화가 필요할 것 같다. 예컨대 게임 중독 문제를 다루더라도 이를 게임을 줄이는 것으로 풀기보다는, 책을 읽고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하면서 스스로 제어할 수 있게 돕는 방식이 좋겠다. 물론 치료가 필요한 수준의 아이들은 프로그램에 의해 치료를 받아야 할 필요는 분명히 있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선옥</strong></span> | 게임도 하나의 문화라는 측면에서 접근해서 다른 방식으로 풀어보는 것도 좋겠다. 예컨대 게임 콘텐츠를 문학적으로 풀어보는 &#8216;게임 시나리오 공모전&#8217; 같은 방식은 좋아보인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4040">이희욱</span></strong> | 이렇게 한 자리에 모시니 각 재단이 가진 장점과 플랫폼을 갖고 있다는 공통점 등 새롭게  알게된 부분이 많다. 앞으로 또 함께 많은 얘기를 하시면 서로 시너지를 내고, 참신한 사업을 할 수 있는 여지도 많다고 본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선옥</strong></span> | 저는 포털 서비스 자체도 공익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검색이라는 방식 자체가 사회에 많은 영향을 미쳤고. 검색 품질을 높이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런 것들도 보편적 공익을 추구하는 방향이다. 인터넷 매체 뿐 아니라 방송사나 언론도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일이 일종의 사회적 책임 아닐까.</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방대욱</span></strong> |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기업의 활동 자체가 투명하고 공익적으로 가는 것이 마땅하다. 그 안에서 만들어진 재단은 전문성을 충분히 살려서 가야 한다. 기업의 재단도 분명히 비영리 요소가 강하고. 공익적인 미션을 잡아 지속적으로 활동해야 한다.</p>
<p><span style="color: #ff0080"><strong>홍승아</strong></span> | 마법나무재단은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다.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공개적으로 약속하는 뜻에서 재단을 설립했다. 오늘 포럼에서 앞서 활동하는 두 재단 말씀을 들어서 유익했다. 즐겁고 배움 있는 자리였다. 감사드린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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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로터포럼] 블로그 미디어 4년, 제대로 했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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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5 Sep 2010 07:10:02 +0000</pubDate>
		<dc:creator>이희욱</dc:creator>
				<category><![CDATA[블로터포럼]]></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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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8216;블로터닷넷&#8217;이 9월5일 창간 4주년을 맞았다. 2006년 9월5일 &#8216;1인 미디어 뉴스공동체&#8217;를 표방하며 블로그 미디어로 출범한 게 엊그제 같은데, 4년이 흘렀다. 변한 것도, 변하지 않은 것도 적잖다. 블로거들의 뉴스를 모아 보여주는 돌다리 형태로 시작한 &#8216;블로터닷넷&#8217;은 이제 좀 더 밀착된 소수 &#8216;블로거+리포터&#8217;(BLOgger+reporTER)들의 뉴스를 담는 팀블로그 미디어 형식으로 바뀌었다. 그 동안 &#8216;웹2.0&#8242;이란 수사가 e세상을 휩쓸고 지나갔고,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와 소셜미디어가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8216;블로터닷넷&#8217;이 9월5일 창간 4주년을 맞았다. 2006년 9월5일 &#8216;1인 미디어 뉴스공동체&#8217;를 표방하며 블로그 미디어로 출범한 게 엊그제 같은데, 4년이 흘렀다. 변한 것도, 변하지 않은 것도 적잖다. 블로거들의 뉴스를 모아 보여주는 돌다리 형태로 시작한 &#8216;블로터닷넷&#8217;은 이제 좀 더 밀착된 소수 &#8216;블로거+리포터&#8217;(<strong>BLO</strong>gger+repor<strong>TER</strong>)들의 뉴스를 담는 팀블로그 미디어 형식으로 바뀌었다. 그 동안 &#8216;웹2.0&#8242;이란 수사가 e세상을 휩쓸고 지나갔고,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와 소셜미디어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기술도, 관심사도, 미디어도 태어나고, 바뀌고, 소멸하는 세월. 이번 &#8216;블로터 포럼&#8217;은 &#8216;블로터닷넷&#8217;의 블로그 미디어 도전기 4년을 돌아봤다. 창간 준비 시절부터 지금까지 함께해 온 상근블로터 3명이 직접 얘기하는.</p>
<blockquote>
<ul>
<li>일시 : 2010년 9월2일(목) 오후 4시~6시</li>
<li>장소 : 블로터닷넷 회의실</li>
<li>참석자 : 김상범/도안구/이희욱/주민영</li>
</ul>
</blockquote>
<p style="text-align: center"><span style="color: #0080c0"><strong><a href="http://www.bloter.net/files/2010/09/bloter4th.jpg" rel="lightbox[38026]" title="bloter4th"><img class="aligncenter" style="border: 0pt none" title="bloter4th" src="http://www.bloter.net/files/2010/09/bloter4th_thumb.jpg" border="0" alt="bloter4th" width="500" height="333" /></a> </strong></span></p>
<p><span style="color: #0080c0"><strong>이희욱</strong></span> | 이번 블로터포럼은 색다르다. 지금까지는 특정 주제에 대해 외부 패널을 모시고 블로터닷넷 식구들이 궁금증을 물어보곤 했지만, 오늘은 블로터 식구들이 블로터닷넷에 대해 직접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테면 &#8216;블로터 스스로 포럼&#8217;인데. 우리 스스로 지난 4년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해보도록 하자. 우선 지난 4년을 평가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게 좋겠다. 김상범 대표 블로터가 문을 열어보면 어떨까.</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블로터닷넷이 4년을 맞았다고 축하해주는 분들이 많다. 지금 시점에서 과거를 돌아보면서, 우선 기분 좋고 뿌듯한 얘기부터 해보려 한다. 블로터닷넷을 막 만들었을 때, 주변에서 귀 따갑게 들려주는 조언들이 있었다. 미디어는 이러이러해야 한다, 비즈니스는 이렇게 해야 한다는 식의 얘기였다.</p>
<p>난 그런 게 싫었다. 기존 언론들이 갖고 있는 공식대로 가야 하나. 기본적인 기사의 틀, 시선, 만드는 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다. 이런 얘길 하면 주변에선 다들 &#8216;그런 식으로는 안된다&#8217;고들 했다. 고집이랄까, 오기랄까. 우리 식대로 해보고 싶었다. 우여곡절이 적잖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이 정도까지 해냈다. 우리가 이 만큼 해냈다, 라고 말할 수 있어 기분 좋다.</p>
<p>돈을 벌어야 하는 대표 입장에서 돌아보자면 이렇다. 언론사들이 흔히 하는 몰염치한 영업 방식이 있다. 기자 시절 많이 봐왔고, 외부 사람들에게도 공공연한 비밀 같은 거다. 그런 영업은 하지 않겠다고 처음부터 기준을 세웠고, 되도록 그 기준이 흔들리지 않도록 애써왔다. 남들이 안 된다고 혀를 차는 비즈니스 모델로 결국은 풍족친 않지만 지금까지 오지 않았나. 업계 사람들로부터 &#8216;블로터의 진정성을 지켜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8217;이란 말을 들을 때, &#8216;역시 블로터답다&#8217;란 말을 들을 때 기분이 제일 좋다. 그런데 &#8216;블로터다운&#8217; 게 뭘까. (웃음)</p>
<p><strong><span style="color: #804040"><a href="http://www.bloter.net/files/2010/09/bloter4th_ssanba.jpg" rel="lightbox[38026]" title="bloter4th_ssanba"><img style="margin: 0px 0px 0px 10px;border-width: 0px" title="bloter4th_ssanba" src="http://www.bloter.net/files/2010/09/bloter4th_ssanba_thumb.jpg" border="0" alt="bloter4th_ssanba" width="300" height="564" align="right" /></a> 도안구</span></strong> | 나는 운이 좋았던 면도 있었다. 블로터에 합류하기 전까지는 IT 전문지, 잡지에서만 줄곧 몸담았다. 전문지 기자들은 주로 특정 분야만 파게 된다. 블로터닷넷에 합류하면서 IT 분야의 다양한 영역을 두루 취재하게 됐고, 미시적인 영역과 거시적인 시각 사이에 균형을 잡게 됐다. 외부에서도 그런 면에 대해 칭찬을 많이 받았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블로터가 운이 좋았다는 얘긴가, 도안구 기자가 운이 좋았다는 얘긴가?</p>
<p><strong><span style="color: #804040">도안구</span></strong> | 나도, 블로터도 둘 다 그렇다고 생각한다. 때마침 블로그나 웹2.0 같은 얘기들이 한창 뜰 때 시작한 측면도 있었고, 기존 IT 미디어가 하지 못했던 시도도 나름 적잖이 했다. 속보나 기술 관점에만 매몰되지 않고 IT와 사회과학적 측면을 연결하려 시도한 것도 그렇고, 시장 얘기 뿐 아니라 시장을 만들어가는 엔지니어들 얘기를 많이 담아내려 노력한 것도 좋았다고 생각한다.</p>
<p><span style="color: #0080c0"><strong>이희욱</strong></span> | &#8216;시작이 반&#8217;이라고 했는데, 블로터닷넷은 어찌됐건 4년을 살아남았다. 그것만으로도 절반의 성공은 거뒀다고 생각한다. 사실 블로터닷넷 창간을 처음 생각했던 당시엔 지금의 모습은 아니었다. 전통적인 온라인 미디어 같은 형태를 생각했다. 그런데 준비 과정에 웹2.0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흐름들이 떠올랐고, 자연스럽게 블로그를 미디어 그릇으로 선택하게 됐다. 그런 면에서 운이 좋았다는 측면도 있다.</p>
<p>허나 블로그는 결국 도구일 뿐이지, 블로그가 블로터의 성격을 규정해주는 핵심 요소는 아니라고 본다. 모르는 사람들에게 블로터닷넷을 설명할 때 &#8216;블로그 기반 IT 미디어&#8217;라고 말하면서도 스스로 허전함을 느낀다. 블로그는 결국 껍데기 아닌가.</p>
<p>가장 보람 있다고 느끼는 건, 초심을 지켰다는 점이다. 실제 외부 평가는 어떨 지 모르겠지만, 글을 담는 그릇도 조금씩 바뀌어 왔지만, 그 안에 담아내는 내용은 창간 당시 생각과 지금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게 자랑스럽다. 처음이나 지금이나 외부에서 블로터를 한결같다고 생각해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 그게 우리 입장에서는 최고의 찬사가 아닌가 생각한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초심을 지켰느냐 못 지켰느냐는 외부 사람들이 평가해줄 몫이지만, 내부적으로는 그나마 지키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4040">도안구</span></strong> | 창간기념 첫 특집기사가 기억난다. IT기업 전기요금 문제를 다루는 기사였다. 우리끼리 가볍게 대화를 나누다가, &#8216;PC게임 하면서 전기요금이 많이 나왔다&#8217;는 말에 아이디어를 얻어서 본격 시작한 기사로 기억된다. 일부분에 안주하지 않고 전체 사회 속에서 IT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다. 전문가들만 보는 매체가 아니라 일반 대중들도 쉽게 흐름을 잡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고 나름 노력했다. 덕분에 스스로도 공부를 많이 했다.</p>
<p>요즘도 종종 듣는 얘기가 있다. 블로터는 보도자료를 안 쓴다는 얘기다. 안 쓰는 게 아니라, 다르게 쓰고 싶었던 거다. 그러다보니 외부에서도 대체로 &#8216;블로터닷넷에선 다르게 해석해주겠지&#8217;란 기대치가 생기는 분위기다. 그런 기대치가 있으니 기자 입장에서도 그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더 공부하고, 자료를 찾고, 좀 더 다른 기사를 쓰게 되는 선순환 구조가 생기지 않았나 싶다.</p>
<p><span style="color: #0080c0"><strong>이희욱</strong></span> | 개인적으로는 공부를 많이 한 것도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저도 어찌 보면 전통 매체에서 일하다가 벌판으로 나온 사례다. 가장 버거웠던 건 속도와 콘텐츠에 대한 부담, &#8216;맨땅에 헤딩&#8217;하는 데 대한 두려움 같은 것이었다. 바꿔 생각하면, 그런 부담들이 있었기에 내용이나 형식 면에서 고정관념을 버릴 수 있었고, 기존 매체가 다루지 않던 숨은 영역을 자연스레 찾게 됐다. IT 기술과 문화 영역을 접목하는 시도를 해본 것이 스스로는 가장 큰 배움이자 자산이었다고 생각한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스스로 칭찬을 해보자면, (웃음) 블로터닷넷 창간 시절부터 &#8216;그런 미디어는 안 될 거야&#8217;라는 얘길 많이 들었는데, 나는 처음부터 될 거라는 확신은 있었다. 문제는, 성공할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고, 그 때까지 버틸 수 있느냐가 고민이었다. IT 미디어에 오래 몸담고 있으면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기에 칼을 뽑았던 것이다.</p>
<p>창간 당시 웹2.0이란 흐름이 대두되고 있었는데, 블로터가 운 좋게 그 흐름에 올라탔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흐름을 내다보고 합류한 측면도 있다. &#8216;운칠기삼&#8217;이란 말도 있는데, 틀만 갖췄다고 되는 게 아니라 그릇에 맞는 콘텐츠를 담아낼 수 있는 능력과 열정, 한번 해보자는 의기투합… 이런 것도 중요하다. 운도 있었지만, 지금까진 우리 선택이 옳았다고 얘기하고 싶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4040">도안구</span></strong> | 시기가 맞아떨어졌다는 게 운이 좋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시장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잘 파악해 공략한 면도 있다고 본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미디어를 공부하는 대학생들이 최근 블로터를 찾아온 적이 있다. 그 때 들은 얘기가 기억난다. IT 분야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소셜미디어나 IT 관련 최근 이슈를 공부할 때 여러 언론에서 쏟아내는 얘기들을 최종 점검하려 할 때 들르는 곳이 블로터닷넷이라고 했다. 판단이 헷갈릴 땐 블로터닷넷에서 답을 찾는다고 했다. 그런 얘기 들으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p>
<p><span style="color: #0080c0"><strong><a href="http://www.bloter.net/files/2010/09/bloter4th_eyeball.jpg" rel="lightbox[38026]" title="bloter4th_eyeball"><img style="margin: 0px 10px 0px 0px;border-width: 0px" title="bloter4th_eyeball" src="http://www.bloter.net/files/2010/09/bloter4th_eyeball_thumb.jpg" border="0" alt="bloter4th_eyeball" width="300" height="570" align="left" /></a> 이희욱</strong></span> | 블로터닷넷 같은 매체가 사실은 각 전문 분야에서 많이 나와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시쳇말로 돈이 되는 영역이라면 일단 찔러보는 매체가 지금까지 주류를 이뤘다면, 앞으로는 분야별로 좀 더 깊이 있게 파고드는 매체들이 늘어나야 한다. 그런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블로터닷넷도 지속가능한 매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대부분 생각들은 하고 있지만, 자본의 논리 앞에서 시도도 못하거나 시도했다가 엎어지는 경우가 많다. 블로터가 앞으로 수십년 이어지려면, 이런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한 화두를 던져주는 노력도 필요하다. 이를테면 우리가 살아갈 토대를 우리가 마련하는 일이기도 하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나도 IT 이외의 영역에서 블로터와 같은 모델이 많이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런 시도를 하는 분들에게 우리 경험을 얘기해주고 북돋아주려고 노력한다. 기존 매체도 변화는 하고 싶은 데 어떻게 할 지 모를 때, 그런 고민을 가진 분들도 많이 만났는데 우리 경험을 숨기지 않고 많이 오픈했는데 막상 쉽지는 않다고 하더라.</p>
<p><strong><span style="color: #804040">도안구</span></strong> | 기득권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대개는 지금과는 다른 기사를 쓰고픈 욕구를 가지고 있다. 더 많은 자금과 인력을 갖고 있고, 시장에서 이런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쉽사리 바뀌지 않는 모습이다. 새로운 시도로 성공한 선례는 적잖다. &#8216;씨네21&#8242; 같은 매체가 대표 사례다. 그런데 왜 이런 시도가 나오지 않을까. 잘 모르겠다.</p>
<p><span style="color: #0080c0"><strong>이희욱</strong></span> | 콘텐츠와 시스템을 구분해서 얘기해봐야 한다. 콘텐츠 면에선 어느 정도 시간과 양이 쌓여야 하는데, 기존 매체에선 인내심을 갖고 지켜볼 여유가 없는 모양새다. 시스템 면에선 변화하는 시스템 환경을 빨리 따라가는 노력이 중요하다. 결국은 이용자 요구를 따라가는 문제다. 모바일 페이지를 원하면 그에 맞춰 기사를 내보내고, 기사를 다른 곳에 퍼뜨리고 싶어하면 그에 맞는 도구를 제공하는 식이다. 기존 미디어에서 그런 것을 쉽게 대응하기 어렵다. 내부에서의 경쟁도 있고, 변화를 두려워하는 수익 모델, 모험을 싫어하는 결정권자 등등. 생각은 하고 있지만 몸은 따라가지 못하는 정체가 반복되는 모양새다.</p>
<p>지금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두고 미디어 환경 변화라고 하지만, &#8216;미디어가 급변한다&#8217;는 말처럼 변하지 않고 쓰이는 말도 없다. 그 변화에 올라타지 못하고 있는 것, 그렇게 변화하지 못하는 내부 갈등과 외부 성장 사이의 간극이 문제다. 블로터닷넷 4년을 돌이켜보면 조직이 가벼워서 시스템 변화에 대한 내부 동의를 거치는 과정이 간결했다. 적극적으로 외부의 시스템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유연한 도구를 선택한 잇점도 있었다. 기존 콘텐츠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한 매체이다보니 자연스레 출발부터 콘텐츠 변화를 염두해두고 진행할 수 있었고, 변화하려는 움직임이 중간에 좌절되지 않도록 4년을 밀고 온 구성원들의 동의도 지금의 블로터를 만든 힘이 아닌가 생각한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4040">도안구</span></strong> | 기업도 마찬가지다. 평지에서 일대일로 맞붙으면 작은 기업이 백전백패한다. 우리는 작은 분야에서 잘 할 수 있는 영역에만 집중한다. 우리가 잘하는 곳에서만 전투를 한 것이 먹힌 면도 있다. IT 미디어가 기업 혁신이나 관련 주제를 자주 다루는 매체 가운데 하나인데, 그런 얘기를 제일 많이 하면서도 사실 스스로의 혁신은 제일 뒤처지고 있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IT 분야의 전문미디어들이 많이 힘들다. 문닫은 곳도 많고. 아쉬운 것은 IT 전문 미디어들이 오히려 전문성에 소홀했다는 것이다. &#8216;전문지 기자는 있지만 전문기자는 없다&#8217;는뼈아픈 지적은 여전히 유효하고, 전문지 생존의 첫번째 조건은 전문성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제대로 된 전문기자를 만들 수 있는 매체를 해보고 싶었다.</p>
<p>전문기자란 어떤 사람일까. 자신 있게 &#8216;그건 이것이요&#8217;라고 주관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기자다. 기존 언론들이 블로그 콘텐츠를 폄하할 때 대개 &#8216;주관적이고 편파적이라 신뢰할 수 없다&#8217;고들 말한다. 나는 전문지라면 오히려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신 있게 주관적인 평가를 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8216;이건 아니요&#8217;라고 말할 수 있는 자신감. 대신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으면 된다.</p>
<p>또 하나는, 기술에만 매달리지 말고 IT 기술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분석하고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전문지도 부족했고 전문기자도 부족한 상황에서 블로터는 그런 전문가 집단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그런 노력을 계속해왔다는 점은 솔직히 자랑스럽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4040">도안구</span></strong> | 블로터닷넷 초창기에 미국 출장을 간 적이 있다. 그 때 미국 &#8216;eWeek&#8217; 본사의 머리 하얀 기자가 은퇴해서 블로거 자격으로 왔었다. 그 분 말씀이 재미있다. &#8220;팩트는 더 이상 내가 확인하지 않는다. 팩트를 확인하는 로이터 등 다른 통신사들의 글을 보면 된다. 이를 가지고 빠르게 해석해서 사설성 글쓰기를 해야 한다.&#8221; 2007년 초반께였는데, 미국에선 벌써 블로거와 기자가 함께 모여 간담회를 열고 있었고, 그런 블로거들이 전문가로 인정받는 분위기였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a href="http://www.bloter.net/files/2010/09/bloter4th_asadal.jpg" rel="lightbox[38026]" title="bloter4th_asadal"><img style="margin: 0px 0px 0px 10px;border-width: 0px" title="bloter4th_asadal" src="http://www.bloter.net/files/2010/09/bloter4th_asadal_thumb.jpg" border="0" alt="bloter4th_asadal" width="300" height="573" align="right" /></a> 김상범</strong></span> | 팩트 전달에 충실해야 할 매체도 분명히 필요하다. 그러나 블로거나 우리같은 작은 블로그 미디어는 기존 거대 언론이 만든 기준이나 원칙을 일괄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독자들도 그와 다른 콘텐츠를 원한다.</p>
<p>블로터닷넷에 대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 두 가지가 있다. 첫째가 &#8216;뭘로 먹고 사냐&#8217;, 둘째가 &#8216;왜 그 플랫폼을 갖고 IT만 다루냐. 영화, 게임, 연예 등도 다루면 좋지 않냐&#8217;란 얘기다. 우리 역량이 영화 블로그를 만들어서 IT를 주제로 한 블로터처럼 할 수 있는 자신은 없다. 아까 말한 전문기자의 역량으로 봤을 때 못한다는 얘기다. 그런데 영영 안하겠다는 건 아니다. 조직 역량이 되면 언제든지 하고 싶다. 역량이 안 되는데 영역만 넓히는 건 자멸하는 길이다.</p>
<p><span style="color: #0080c0"><strong>이희욱</strong></span> | 전문화와 미디어 모델에 대한 고민이 계속 나오고 있다. 블로터닷넷도 두어 번의 변화를 거쳐 지금의 팀블로그 형태까지 왔다. 앞으로는 더욱 파편화된 개인 미디어들의 콘텐츠가 영향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 아니, 그들의 자연스런 연결과 흐름 자체가 하나의 미디어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나 사건이 있었나.</p>
<p><strong><span style="color: #804040">도안구</span></strong> | 저는 개인적으로 창간특집으로 다룬 전력 기사가 기억난다. 가벼운 대화에서 시작해 취재를 계속하다보니 한쪽 목소리 뿐 아니라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시야를 많이 넓히게 되는 계기가 됐다. IT기자도 사회과학적 시각을 가져야 한다는 배움도 얻었다.</p>
<p><span style="color: #0080c0"><strong>이희욱</strong></span> | 저는 돌이켜보면 블로터 창간때부터 지금까지 해를 거듭할 수록 IT 종사자가 아닌 사람을 만나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 같다. 그게 가장 큰 성과이자 자산이다. IT 영역과 오픈 컬처, 비영리재단 종사자 등을 두루 걸치고 엮어본 게 블로터닷넷이란 플랫폼의 장점 아닐까.</p>
<p>기형도 시인 표현을 빌리자면, 누구나 &#8216;안개의 주식&#8217;을 갖고 있는 것 아닌가. 우리가 속한 사회에 대한 일말의 빚이 있다. 내가 속한 공동체에 뭔가 기여하고 보답하고픈 막연한 부담감. 그걸 블로터닷넷이란 플랫폼을 빌려 조금이라도 덜 수 있어서 고맙다. 그런 공간을 기꺼이 내준 블로터닷넷에 고맙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대표 입장에서 가장 기억나는 게 두 가지 있다. 2007년 말께, 비장한 회의를 한 적이 있다. 회사가 경영상 중대한 고비를 맞았던 때다. 벼랑 끝에 선 느낌이었다. 4주년을 맞으니 새삼 그 때가 떠오른다.</p>
<p>또 다른 일은, 1년 뒤 상황이 바뀌어 블로터닷넷에 꼭 광고를 하고 싶다고 광고주가 직접 찾아온 적이 있다. 나름 큰 충격이었다. 블로터에 광고를 걸어달라고 광고주가 직접 찾아오다니&#8230; 그 때와 2007년 어려웠던 시절 기억이 오버랩되면서 감회가 새로웠다. 천당과 지옥의 경험이랄까.</p>
<p><span style="color: #0080c0"><strong>이희욱</strong></span> | 지금까진 성과와 추억을 얘기했으니, 이제 자아비판을 좀 해보자.</p>
<p><strong><span style="color: #804040">도안구</span></strong> | 저는 자주 듣는 얘기가 있다. 블로그의 옷만 걸치고 왜 글은 전통 미디어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느냐. 더 블로거스럽게 글을 써야 하는데, 그런 노력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또한 개인적으로 해보고 싶었지만 여전히 시도하지 못하는 것들도 있다. 멀티미디어를 적극 활용하지 못하는 점이나, &#8216;블로터TV&#8217; 같은 것도 큰소리만 치고 아직까지 시도 못하는 것도 그렇고. (웃음)</p>
<p><span style="color: #0080c0"><strong>이희욱</strong></span> | 꼭 형식 문제만은 아닌 것 같다. 전문지 기자에서 전문기자가 되자고 해서 만든 게 블로터닷넷인데, 과연 우리는 전문기자인가. 아직 반성할 대목이 많다. 4주년 시점에서 반성하는 것보다 5·6주년때 반성할 부분이 줄어든다면 그걸 진보라고 생각할 수 있을 테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4040">도안구</span></strong> | 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미디어이자 플랫폼인데, 스스로 시도를 못하는 측면도 있다.</p>
<p><span style="color: #0080c0"><strong>이희욱</strong></span> | 좀 더 냉혹하게 말하면 우리 스스로 더 극단적인 모험을 할 수 있는 결정을 차마 못내렸다. 그게 형식이든 내용이든, 좀 더 모험을 할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한 발 더 나가지 못했다. 형식과 내용이 기존 미디어와 새로운 미디어의 교집합 언저리에서 머무른 건 아쉽고 반성할 일이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나도 비슷한 의견이다. 좀 더 블로거스러운 미디어로 갔어야 한다. 그런 부분에 동의를 많이 한다. &#8216;블로터&#8217;가 &#8216;블로거&#8217;와 &#8216;리포터&#8217;를 합성한 말인데, 살림이 좀 나아졌다는 이유로 블로거보다는 리포터로서의 성격이 더 강해지는 듯한 점이 안타깝다. 사실 10년이상 기자생활을 해온 우리에게 리포터는 쉬운 일이다. &#8216;블로터&#8217;가 되는 것과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4040">도안구</span></strong> | 살림살이면에선 좋은 일이지만, 외부 미디어나 포털 등과 뉴스 공급 계약을 맺게 되면서 스스로 제약이 생긴 면도 있다. 콘텐츠 공급 조건을 지키기 위해 질적 향상보다는 양을 채우는 데 급급한 면도 솔직히 적지않았다. 인력을 충원하고 스스로를 다잡는 노력을 기울이면 더 좋은 기사를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정확한 지적이다. 예를 들어 포털의 뉴스 서비스는 기존 미디어 시스템을 기준으로 하는데,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고자 출범한 블로터가 그 전통 시스템에 따라가려니 버거운 측면도 있다.</p>
<p><a href="http://www.bloter.net/files/2010/09/bloter4th_ezoomin.jpg" rel="lightbox[38026]" title="bloter4th_ezoomin"><img style="margin: 0px 10px 0px 0px;border-width: 0px" title="bloter4th_ezoomin" src="http://www.bloter.net/files/2010/09/bloter4th_ezoomin_thumb.jpg" border="0" alt="bloter4th_ezoomin" width="300" height="565" align="left" /></a> 하지만, 자꾸 핑계를 대지 말자. 어차피 우리는 힘든 길을 택했다. 블로터가 처음부터 꿈꾸었던 전문지, 전문기자의 길로 가기 위해 역량을 강화하고 형식과 내용 면에서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얘기는 지금도 유효하다. IT 기술과 비IT 영역 간 연결고리를 만들어주는 작업을 적극 진행하고 IT 영역의 이슈파이팅을 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4040">도안구</span></strong> | IT 기술을 도입하기 전에 제도나 문화적인 공감대가 형성돼야 하는 영역들에도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예컨대 최근 진행하고 있는 &#8216;정부2.0&#8242; 관련 기획기사 같은 시도를 꾸준히 확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덧붙이자면, 블로터닷넷 내부 기자들이 채우지 못하는 영역을 다뤄줄 외부 필진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발굴하지 못했다는 반성도 든다. 지금도 여러 필자들이 글을 올리고 있지만, 필진들을 말 그대로 블로터 식구로 보듬는 노력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대표로서 정책적으로 소극적인 측면이 있었다. 반성한다. 필진 뿐 아니라 독자들이 부담없이 드나들 수 있는 행사나 모임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겠다. &#8216;블로터 오픈하우스&#8217; 같은 행사를 정기적으로 여는 것도 고려중이다.</p>
<p><span style="color: #0080c0"><strong>이희욱</strong></span> | 옛날 얘기 하다보니 셋만 떠들고, 주민영 군은 듣기만 하고 있다. 블로터 생활 10여개월째인데, 소회를 듣고 싶다.</p>
<p><span style="color: #ff8040"><strong>주민영</strong></span> | 블로터에 갓 와서 취재 다니면서 많이 들은 얘기가 있다. 인력도 부족하고 교육 시스템도 부족해서 내부 훈련이 어렵다는 얘기였다. 입사 한달도 채 안 돼 첫 인터뷰를 가서 얼떨결에 기사를 썼는데 바로 기사가 나갔다. 두 번째부터는 혼자 인터뷰를 갔다. 다른 데선 인턴이다 뭐다 해서 초기 거쳐야 할 과정이 많은데, 블로터에선 현장에서 부딪히며 배우는 즐거움이 있었다. 막내 입장에선, 전혀 스타일이 다른 두 선배 밑에서 일하면서 각각의 장점을 배우게 돼서 좋았다. 기자 개인 브랜드를 확실히 키워주는 시스템도 마음에 들었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4년을 돌아보고 비판과 반성을 해보고자 마련한 자리인데, 대체로 &#8216;자뻑&#8217;이 많아서 낯간지럽다. 애당초 블로터닷넷을 초창기부터 지켜본 외부 손님들을 함께 모시려 했는데, 여러 사정상 그러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음에 기회 되면 따로 자리를 마련해 따가운 질책을 받도록 하겠다. 솔직한 비판과 따가운 충고가 블로터를 키우는 자양분이다. 외부에서도 더 많은 격려와 채찍을 보내주시길 바란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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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로터포럼] &#8220;오픈의 결실이 혁신되어 쏟아지길 기대하며&#82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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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17 Jun 2010 07:27:41 +0000</pubDate>
		<dc:creator>이희욱</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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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8216;열린 문화&#8217; 실험 축제는 재미와 흥분을 남기고 막을 내렸다. 지난 6월4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8216;CC 아시아 퍼시픽 컨퍼런스&#8217;는 &#8216;개방&#8217;(open)과 &#8216;혁신&#8217;(Innovation)의 상관관계를 보다 꼼꼼하게 들여다보고픈 사람들의 실험실이었다. &#8216;열린 문화&#8217;에 몸담고 뛰는 국내외 활동가와 기업들이 머리를 맞댔다. 흥미로운 사례들이 오가고 반가운 성과도 낳았다. 서울시는 공공정보를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CCL)를 붙여 공개하겠노라 약속했고, &#8216;오픈 네트워크&#8217;로 영화를 배급하는 새로운 실험도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8216;열린 문화&#8217; 실험 축제는 재미와 흥분을 남기고 막을 내렸다. 지난 6월4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8216;CC 아시아 퍼시픽 컨퍼런스&#8217;는 &#8216;개방&#8217;(open)과 &#8216;혁신&#8217;(Innovation)의 상관관계를 보다 꼼꼼하게 들여다보고픈 사람들의 실험실이었다. &#8216;열린 문화&#8217;에 몸담고 뛰는 국내외 활동가와 기업들이 머리를 맞댔다. 흥미로운 사례들이 오가고 반가운 성과도 낳았다. 서울시는 공공정보를 <a href="http://www.creativecommons.or.kr/info/about" target="_blank">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CCL)</a>를 붙여 공개하겠노라 약속했고, &#8216;오픈 네트워크&#8217;로 영화를 배급하는 새로운 실험도 소개됐다. 저작권 분야 세계적 석학인 로렌스 레식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8216;오픈(개방)이 혁신을 위한 필수 가치인가&#8217;란 새로운 과제를 던져 청중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p>
<p>축제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과제는 남았다. 지금, 개방은 과연 우리에게 어떤 가치를 주는가. 이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CC)가 품은 고민과도 호응한다. 이번 CC 아시아 컨퍼런스가 &#8216;혁신을 위한 개방&#8217;(Open for Innovation)을 주제로 내건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CC 아시아 컨퍼런스를 준비했던 <a href="http://www.creativecommons.or.kr" target="_blank">CC코리아</a> 자원활동가들을 모시고, 컨퍼런스와 CC 활동, 그들이 고민하는 개방과 혁신의 가치에 대해 들어보았다.</p>
<blockquote>
<ul>
<li>일시 : 2010년 6월15일(화)</li>
<li>장소 : 블로터닷넷 회의실</li>
<li>참석자 : 윤종수 CC코리아 프로젝트 리드, 이미영/이남우/배수현 CC코리아 자원활동가, 블로터닷넷 김상범/도안구/이희욱/주민영 기자</li>
</ul>
</blockquote>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span style="color: #008040"><a href="http://www.bloter.net/files/2010/06/forum_main.jpg" rel="lightbox[33120]" title="[블로터포럼] "오픈의 결실이 혁신되어 쏟아지길 기대하며""><img class="wlDisabledImage aligncenter" style="margin-top: 5px;margin-bottom: 0px;border: 0pt none" src="http://www.bloter.net/files/2010/06/forum_main_thumb.jpg" border="0" alt="forum_main" width="500" height="333" /></a></span></strong></p>
<p><strong><span style="color: #008040">이희욱</span></strong> | 이번이 CC코리아가 주최하는 두 번째 국제 컨퍼런스다. 2008년 첫 행사도 자원활동가들의 힘으로 치렀다. 두 번째 행사를 준비해보니 어땠는가?</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윤종수</span></strong> | 2008년에는 이런 국제 행사를 준비한다는게 만만찮았다. 국제 컨퍼런스란 게 사실 비용도 적잖이 든다. 그 돈으로 실질적인 프로젝트를 몇 개는 진행할 수 있을 텐데, 라는 현실적 고민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그래도 컨퍼런스에 의미를 부여한 건, 자원활동가들이 준비하면서 스스로 배우고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역할을 나누고 장소 물색과 발표자 섭외, 여러 준비사항 점검까지 자원활동가들에게 맡겼다. 헌데 되돌아보면 당시엔 좀 욕심을 부렸던 듯 싶다.</p>
<p><strong><span style="color: #d16349">이미영</span></strong> | 그 때 우리끼리 판사님 성토대회도 가졌다. (웃음)</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윤종수</span></strong> | 그땐 뚝심으로 밀어붙였는데, 여유 없이 준비하다보니 오히려 자원활동가들이 성장할 기회를 놓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에도 비슷한 방식을 시도했는데, 참여 자원활동가들이 준비를 많이 했다. 각자 역할을 나눠 훌륭히 치러냈다. 그러니 전 이번에 한결 수월했다. 한 일이 없으니까. (웃음)</p>
<p><strong><span style="color: #008040">이희욱</span></strong> | 이번 컨퍼런스도 2008년과 세션 구성이 비슷했다.</p>
<p><strong><span style="color: #d16349"><a href="http://www.bloter.net/files/2010/06/netstrolling.jpg" rel="lightbox[33120]" title="[블로터포럼] "오픈의 결실이 혁신되어 쏟아지길 기대하며""><img class="wlDisabledImage" style="border-right-width: 0px;margin: 0px 10px 10px 0px;border-top-width: 0px;border-bottom-width: 0px;border-left-width: 0px" src="http://www.bloter.net/files/2010/06/netstrolling_thumb.jpg" border="0" alt="netstrolling" width="300" height="400" align="left" /></a>이미영</span></strong> | 처음에는 좀 형식을 바꿔보려고 시도했다. 세션을 없애고 모두들 한 자리에서 끝까지 듣는 방법도 고려했는데, 주제별로 깊이 있는 얘기를 하기엔 어울리지 않다고 결론내렸다. 국내외 발표자분들 자료를 받아보니 그제야 방향이 좀 잡혔다. 세부 주제별로 세션을 나누다보니, 결국 2008년 행사와 비슷한 주제로 묶이게 됐다.</p>
<p>이번에 특히 중점을 둔 건, 컨퍼런스 한 번으로 끝날 게 아니라 세션별로 인맥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중에도 꾸준히 연락하고 논의가 이어지도록 하자는 것이었다. 실제로 나중에 세션 참가자분들이 서로 연락을 주고받고 새로운 활동을 논의하자고 약속하는 걸 보면서 뿌듯했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40">이희욱</span></strong> | 이남우님과 배수현님은 이번에 처음 컨퍼런스 준비에 참여하셨다. 어떠셨나.</p>
<p><span style="color: #ff0080"><strong>이남우</strong></span> | 처음엔 자원활동가들이 각기 직업을 따로 갖고 있어서 행사 준비에 소홀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CC코리아 사무국에서 조율을 잘 했다. 프로젝트 리드인 윤종수 판사님도 직접 회의에 참석하지 못할 땐 화상전화로 실시간 조언하는 식으로 꼼꼼히 챙기고 참여하셨다. 행사 준비에 참여하면서 내가 뭔가 기여했다기보다는 오히려 배운 게 더 많다. 그 전엔 CC가 뭔지, 오픈코스웨어 같은 다른 운동들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막연하게만 알았을 뿐이었다. 자원활동가들을 만나고, 행사 당일 세션을 진행하고, 발표를 들으면서 많이 공부했다. 물론 지나고 나니 좀 더 잘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남지만.</p>
<p><strong><span style="color: #9b00d3">배수현</span></strong> | 저는 지난해 12월부터 자원활동가로 참여했다. 이번이 사실상 처음 준비한 CC코리아 행사다. 커뮤니케이션 코디네이터를 맡아 주로 외국 발표자분들과 연락하는 역할을 맡았다. 전체적인 CC 활동에 대해서는 모르는 점이 많았는데, 이번 컨퍼런스를 준비하면서 집약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40">이희욱</span></strong> | 두 분 말씀을 들으니, 윤 판사님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신 것 같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윤종수</span></strong> | 그렇네요.(웃음)</p>
<p><strong><span style="color: #008040">이희욱</span></strong> | 세션을 들은 청중들의 반응은 어땠나. CC와 자유문화에 대해 제대로 전달되고 교감했는지 궁금하다.</p>
<p><strong><span style="color: #d16349">이미영</span></strong> | 어느 컨퍼런스든 강연자는 자기 얘기를 하고 청중들도 자신들이 소화할 수 있는 만큼만 받아들이지 않을까 싶다. 공감한 내용이 머릿속에 남아 있다가, 나중에 비슷한 주제를 접했을 때 컨퍼런스 내용이 생각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로렌스 레식 교수님의 마무리 연설이 인상적이었다는 반응도 많았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윤종수</span></strong> | 처음 행사를 기획할 때 사례 위주로 나열하는 것은 되도록 피하자는 얘기를 많이 했다. 그건 온라인으로 사례를 공개하는 것과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에게 뭔가 통찰을 줄 수 있는 얘기를 꺼내놓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건 발표자 역량에 달린 문제이기도 하지만, 진행 방법에 되도록 스토리를 넣으려 했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40">이희욱</span></strong> | 컨퍼런스만 놓고 보면 학술행사인데, 그 전날 웰컴 파티나 다음날 CC 프렌즈 파티 등을 보면 전체적으로 문화행사가 아니었나 싶다. 그래서 컨퍼런스도 보다 쉽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문화행사가 됐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 </span></strong></p>
<div id="attachment_33138" class="wp-caption alignright" style="width: 298px"><strong><img class="size-full wp-image-33138   " src="http://www.bloter.net/files/2010/06/yunpansa.jpg" alt="윤종수" width="288" height="375" /></strong><p class="wp-caption-text">윤종수 판사</p></div>
<p><strong>윤종수</strong> | 사실 아이디어가 참 많았다. 원래 이번 모임은 CC 아시아 활동가 미팅 자리였는데, 기왕이면 대외적으로 함께 알리고 배우는 행사를 가져보자고 해서 만든 게 이번 컨퍼런스다. 전시나 문화 행사 등도 생각했었는데, 준비 과정에서 포기한 것들이 많다. 그 부분은 아쉬운 대목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d16349">이미영</span></strong> | 아쉬움도 많았지만 자생적으로 치렀던 게 의미가 있고, 또 다음 행사도 있다. 다음번엔 이남우님이 더 열심히 참여하기로 했으니, 걱정 없다. (일동 웃음)</p>
<p><strong><span style="color: #008040">이희욱</span></strong> | 경비도 적잖이 들었을 텐데, 어떻게 마련했나.</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윤종수</span></strong> | 이번엔 행정안전부와 문화관광체육부 같은 공공기관에서 도움을 많이 주셨다. 함께 참여한 법인이나 기업들도 십시일반 부담해주셔서, 넉넉하진 않아도 모자람 없이 치렀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40">이희욱</span></strong> | 컨퍼런스 기간에 &#8216;제1회 창작과 나눔 영화제&#8217;도 열었다.</p>
<p><strong><span style="color: #d16349">이미영</span></strong> | 영화제는 아쉬운 것도 있고, 좋은 점도 있었다. 아쉬운 건, 좀 더 홍보가 많이 안 돼 예상보다 관객이 많이 들어오지 않았다. 다른 몇 가지 이유도 있었지만, 시도해본 것 자체로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한다. CCL을 적용한 영화들을 모아 상영한 건 뜻깊은 일이다. 영화제에 참가한 외국 CC 활동가들은 꽤나 인상깊은 행사라고들 입을 모았다. 자기네 도시에서 2회 행사를 열어보고 싶다는 얘기도 나왔다.</p>
<p><strong><span style="color: #a5a5a5">도안구</span></strong> | CC 국제 컨퍼런스는 2년 단위로 여는 행사인가.</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윤종수</span></strong> | 꼭 그렇지는 않다. 2008년에는 CC코리아에서 기획해서 진행했고, 이번에는 CC 아시아 미팅을 하는 김에 기획한 것이다. 다음 행사는 아직 예정에 잡혀 있지는 않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40">이희욱</span></strong> | 지난번도 그렇지만, 이번 컨퍼런스도 오롯이 자원활동가분들이 준비해서 치렀다. 다른 나라 CC에서도 이렇게 자원봉사자들의 참여가 활발한 편인가.</p>
<p><strong><span style="color: #9b00d3">배수현</span></strong> | 한국만큼 자원활동가 활동이 활발한 나라도 드물다고 한다. 해외 참석자들이 우리나라에서 자원활동가들이 행사를 주도하는 걸 보고 많이들 놀라워했다. 요즘은 외국 CC 조직들이 CC코리아를 많이 벤치마킹한다고 들었다.</p>
<p><strong><span style="color: #d16349">이미영</span></strong> | 이번에 서울에서 CC 아시아 미팅을 하기로 했던 이유 중 하나도 그거다. 2009년 CC 아시아 미팅이 필리핀에서 열렸는데, 대부분 국가에선 1~2명이 참석해 몇 개 세션을 돌며 중복 발표했다. 우리는 7명이 참석해 각자 발표를 맡았다. 그걸 보고 배운 것 같다. 이번 CC 아시아 컨퍼런스에선 해외 참석자들도 여럿이 몰려와 발표를 나눠맡더라.(웃음)</p>
<p><strong><span style="color: #008040">이희욱</span></strong> | 자원활동가를 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하려고 생각했던 건 윤 판사님 아이디어다. 혹 비용 부담 때문은 아니었나.</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윤종수</span></strong> | 그런 현실적인 이유도 없진 않았다.(웃음) 자원활동가 조직은 유연하고 구속되지 않는 조직이다. 그게 장점이다. 저는 예전에 PC통신 시절 시삽을 3년 정도 했는데, 그 때 배운 경험들이 자생적 조직을 좋아하게 된 배경이 아닐까 생각한다. 네트워크로 모인 사람들이 친목에 그치지 않고, 뭔가 목적을 지니고 임무를 수행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있었다. 물론 지금도 시행착오를 겪고 있고, 왜 그리 힘들게 일을 하느냐고 걱정하는 분도 있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40">이희욱</span></strong> | 반면에 자원활동가 조직의 단점도 있다. 구속력이 떨어지는 데서 오는.</p>
<p><span style="color: #ff0080"><strong>이남우</strong></span> | 물론 각자 직업과 사생활이 있다보니 때론 소홀해질 때도 있다. 그래도 자원활동가 조직은 소규모 프로젝트를 나뉘어 진행하는 데는 참 매력적인 조직 같다. 물론 국제 컨퍼런스 같은 큰 규모 모임을 오롯이 수행하는 게 쉽지는 않다. 상근 자원활동가들이 조율을 잘 해줬고, 또 소위 &#8216;코드&#8217;가 맞는 자원활동가들이 꾸준히 새로 들어오는 장점도 있다.</p>
<p><strong><span style="color: #a5a5a5">도안구</span></strong> | 배수현님은 이 가운데서 자원활동가로선 가장 막내인 것 같다.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p>
<p><strong><span style="color: #9b00d3"><a href="http://www.bloter.net/files/2010/06/soohyun.jpg" rel="lightbox[33120]" title="[블로터포럼] "오픈의 결실이 혁신되어 쏟아지길 기대하며""><img class="wlDisabledImage" style="border-right-width: 0px;margin: 0px 10px 10px 0px;border-top-width: 0px;border-bottom-width: 0px;border-left-width: 0px" src="http://www.bloter.net/files/2010/06/soohyun_thumb.jpg" border="0" alt="soohyun" width="300" height="400" align="left" /></a>배수현</span></strong> | 저는 다른 모임을 통해서 알게 돼서 들어왔다. 평소 저작권 문제나 자유문화와 관련해 관심이 있기도 했지만, 처음 참여했을 땐 모르는 것 투성이었다. &#8216;CC가 좋은 곳&#8217;이란 식의 얘기보다는, 그와 관련된 재미있는 일들을 함께 해나가는 게 자원활동가들을 계속 참여하게 하는 동력이 아닐까 생각한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40">이희욱</span></strong> | 그런 면에서 CC 행사들이 외부인을 위한 게 아니라 자원활동가들이 스스로 즐기기 위한 행사가 아닌가 하는 느낌을 종종 받는다.</p>
<p><strong><span style="color: #d16349">이미영</span></strong> | 우리는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행사라기보다는 스스로 즐겁게 참여하는 행사를 연다.</p>
<p><span style="color: #ff0080"><strong>이남우</strong></span> | 이번에도 제가 한 것보다 받은 게 더 많다. 그러니 다음에도 내가 뭔가 기여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영님은 어떻게 CC코리아에 참여하게 됐나.</p>
<p><strong><span style="color: #d16349">이미영</span></strong> | 평소 저작물과 공유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지인 소개로 대만 CC 컨퍼런스에 참가한 뒤 본격 참여하게 됐다. CC 호프데이에 처음 갔는데, 다들 즐겁게 놀며 참여하고 있었다. 그땐 잘 몰라서, 이들을 놀게 내버려두지 않고 내가 들어가 공부를 시키고 싶었다. (웃음) 지나고 보니 사람들마다 생각 차이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40">이희욱</span></strong> | 요즘 CC코리아 활동 영역도 점점 넓어지고 있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윤종수</span></strong> | 요즘 기대하는 바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다. 자원활동가들의 모임이 핵심 커뮤니티라고 한다면, CC에 관심을 갖고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넓은 의미의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은 것이다. 자원활동가 조직을 만든 것도 그런 커다란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한 초석이라 하겠다. CC 활동을 하면서 힘들었던 게, 모든 걸 우리가 다 해야 한다는 부담이었다. 밖에서 많은 분들이 알리고 도와주면 함께할 수 있는데.</p>
<p>최근에는 그런 의미에서 변화가 조금씩 보이고 있다. 예전에는 국내에서 CCL이 적용된 사례는 우리가 다 꿰고 있었다. 다들 우리에게 자문을 구하고, 방법과 결과를 알려줬다. 지금은 우리도 모르게 외부에서 CCL을 활용해 많은 작업을 한다. 우리도 모르게 다양한 활동과 서비스가 나오고 있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40">이희욱</span></strong> | 이번 컨퍼런스에서 로렌스 레식 교수님이 던진 화두에 대해서도 CC 내부에서 고민이 많을 텐데.</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윤종수</span></strong> | 그렇다. 개방, 자유, 공유… 이런 얘기들이 나온 지 이미 오래 됐다. CC코리아가 2005년부터 &#8216;오픈 컬처&#8217;를 주장하고 자원활동가 문화를 다졌는데, 그런데 과연 지금까지 뭘 만들어냈을까. 이게 지금 고민이다.</p>
<p>어찌 보면 지금이 가장 큰 위기일 수도 있다. 레식 교수가 말했던 &#8216;자유가 혁신을 위한 필수 요소라는 증거&#8217;, 그 증거가 가시적으로 나오지 않으면 피로가 쌓이게 된다. 이번 컨퍼런스 주제를 &#8216;혁신을 위한 개방&#8217;으로 잡은 것도 그런 고민에서 비롯됐다. &#8216;목적이 있는 개방&#8217;을 고민했기 때문이다.</p>
<p>5년 전이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똑같은 얘기를 한다. 개방·공유·참여의 &#8216;증거&#8217;로 얘기하는 게 그때나 지금이나 위키피디아다. 그건 어찌보면 백과사전이기에 가능했던 거다. 5년전이나 지금이나 성공사례가 위키피디아 밖에 없다면, 어찌보면 이런 꿈이 헛된 꿈이었다고 느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폐쇄적인 정책을 쓰는 애플이나 페이스북에서 혁신 사례들이 나오는 걸 보면 더욱 그렇게 느낄 수 있을 게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40">이희욱</span></strong> | 오픈의 산물에 대한 강박증이 생기고 있는 것인가.</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a href="http://www.bloter.net/files/2010/06/enamoo.jpg" rel="lightbox[33120]" title="[블로터포럼] "오픈의 결실이 혁신되어 쏟아지길 기대하며""><img class="wlDisabledImage" style="border-right-width: 0px;margin: 0px 0px 10px 10px;border-top-width: 0px;border-bottom-width: 0px;border-left-width: 0px" src="http://www.bloter.net/files/2010/06/enamoo_thumb.jpg" border="0" alt="enamoo" width="300" height="400" align="right" /></a>윤종수</span></strong> | 강박증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이 시점에서 무언가 오픈의 결과물이 혁신 사례로 나와야 되지 않느냐 하는 기다림이다. CCL을 적용한 건 많은데, 그래서 과연 뭘 이룩했을까. 오픈을 통한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는 도구를 만들어주고 싶다. 그래서 CCL 콘텐츠가 손쉽게 검색을 통해 접할 수 있도록 하고, 거기서 새로운 비즈니스가 만들어지고 가치가 창출되도록 하는 데 요즘 집중하고 있다.</p>
<p>얼마 전 국내에 출간된 &#8216;시애틀 우체부&#8217;란 책이 있다. 처음엔 책에 들어갈 사진을 일일이 저작료를 지불하고 가져다 쓰려 했는데, CCL에 대해 듣고 플리커에서 CCL이 붙은 사진으로 모두 대체해 출판했다. 사진 품질도 뛰어나고, 제작 비용도 줄였다. 우리 입장에선 플리커 CCL 사진 공유 플랫폼 같은 인프라를 많이 만들어내는 게 과제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40">이희욱</span></strong> | 저도 CC의 가장 큰 과제는 비즈니스와의 충돌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일이라 생각한다. CCL에 대해 얘기하면 사람들이 보이는 첫 반응은 이거다. 그걸로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느냐. 그런 부분들에 대한 &#8216;증거&#8217;가 나와줘야 할 필요도 있다.</p>
<p><span style="color: #ff0080"><strong>이남우</strong></span> | 돈이 안되기 때문에 더디게 가는 면도 있다. 웹은 소셜 네트워크이면서 협업 시도도 많이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은 초기 수준이다. 새로운 협업 시도가 많이 등장할 것이다. 그 땐 CC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40">이희욱</span></strong> | 마지막으로 이번 CC 아시아 컨퍼런스에 대한 총평을 부탁드린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윤종수</span></strong> | 되도록 많은 자원활동가들과 외국 CC 행사를 다녀보고 싶다. 우리같은 조직은 대개 자비를 들여 다녀오는데, 뻔한 얘기만 듣고 오면 힘이 빠진다. CC가 미국에서 시작됐고 주요 사례도 외국에서 나오지만, 활동가들의 역량을 보면 우리나라가 참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이제 우리도 주도권을 가능한 한 많이 잡고,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자유 문화들을 외국에 알리는 시도를 좀 더 적극적으로 했으면 하는 게 욕심이다. 이번 국제 컨퍼런스는 그런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 자원활동가들의 내공을 다시금 확인했다.</p>
<ul>
<li><a href="http://www.bloter.net/archives/32583" target="_blank">로렌스 레식, “오픈은 정말 혁신을 위한 필수 요소인가”</a></li>
<li><a href="http://www.bloter.net/archives/32412" target="_blank">조이 이토, “콘텐츠? CC가 지지하는 건 플랫폼 중립성”</a></li>
<li><a href="http://www.bloter.net/archives/32468" target="_blank">공공정보 저작권 문제, 오픈 라이선스로 푼다</a></li>
</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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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로터포럼] HTML5가 개발자에게 &#8216;기회의 땅&#8217;인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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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1 Feb 2010 16:56:45 +0000</pubDate>
		<dc:creator>이희욱</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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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화끈하고도 딱딱한 주제가 &#8216;블로터 포럼&#8217; 대문에 걸렸습니다. &#8216;HTML5&#8242;랍니다. 기술 용어인 탓에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이 이해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겁니다. 그러니 딱딱한 주제이죠. 허나 HTML5는 요즘들어 몸값이 후끈 달아오른 따끈한 이슈이기도 합니다. 해가 바뀌면서 주목받는 기술을 꼽을 때면 빠지지 않는 단골이기도 하고요.
우연의 일치일까요. &#8216;블로터 포럼&#8217;을 진행한 뒤 애플 스티브 잡스가 때마침 제대로 한 방 날렸더군요. 아이폰에서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화끈하고도 딱딱한 주제가 &#8216;블로터 포럼&#8217; 대문에 걸렸습니다. &#8216;HTML5&#8242;랍니다. 기술 용어인 탓에 프로그래밍 지식이 없이 이해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겁니다. 그러니 딱딱한 주제이죠. 허나 HTML5는 요즘들어 몸값이 후끈 달아오른 따끈한 이슈이기도 합니다. 해가 바뀌면서 주목받는 기술을 꼽을 때면 빠지지 않는 단골이기도 하고요.</p>
<p>우연의 일치일까요. &#8216;블로터 포럼&#8217;을 진행한 뒤 애플 스티브 잡스가 때마침 제대로 한 방 날렸더군요. 아이폰에서 플래시를 지원하라는 어도비를 향해 &#8216;플래시 대안은 HTML5&#8242;라며 &#8216;어도비는 게으르다&#8217;고 심기를 건드린 겁니다.</p>
<p>왜 갑자기 여기저기서 HTML5를 외치는 걸까요. 특정분야 개발자들을 빼고는 대체로 비슷한 반응을 보입니다. HTML에 익숙한 사람도 HTML5 앞에선 꿀 먹은 벙어리마냥 얌전해집니다. 딱딱하고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알아두고 준비해야 할 기술. 이번 &#8216;블로터 포럼&#8217;에선 입문자 눈높이에 맞춰 HTML5를 들여다보고 싶었습니다.</p>
<blockquote>
<ul>
<li>일시 : 2010년 1월27일(목) 오후 5시~7시</li>
<li>장소 : SK커뮤니케이션즈 회의실</li>
<li>참석자 : 윤석찬 다음커뮤니케이션 DNA랩 팀장, 도안구·이희욱·주민영 블로터닷넷 기자</li>
</ul>
</blockquote>
<p><span style="color: #008040"><strong>이희욱</strong></span> | 오늘 주제가 참 어렵다. HTML5 문외한 입장에서 궁금한 점이 많다. 먼저 묻고 싶다. HTML5가 뭔가?</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윤석찬</span></strong> | HTML5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게 아니다. 사연이 길다. 1998년 HTML4.01 이후 웹표준을 개발하는 국제 컨소시엄인 W3C는 XHTML 표준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웹브라우저 전쟁 이후 그 작업에서 웹브라우저 제조사들이 빠졌다. 이후 웹표준의 방향은 XML을 기반한 꽤 이상적인 표준을 만들기 시작했다. 2004년 파이어폭스가 나오고 아작스(Ajax)와 웹2.0이 활성화되면서 문서가 아닌 웹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웹표준의 재정비가 필요했다.</p>
<p>하지만 이러한 현실적 요구를 W3C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웹브라우저 제조사들에게는 W3C의 XHTML2.0과 XML기반 DOM 및 이벤트 핸들러 등은 루비콘 강을 건너는 것이다. 당시 XHTML 문서가 전체 웹에서 5%에 불과했고 웹브라우저 엔진들의 차이 탓에 개발자들은 &#8216;크로스 브라우징&#8217;에 생고생을 하고 있었다. 2004년 W3C의 한 워크샵에서 서로 틀어진 뒤 모질라와 오페라, 애플과 구글은 별도의 &#8216;웹 하이퍼텍스트 애플리케이션 테크놀로지 워킹그룹&#8217;(WHATWG)이라는 공개 표준 그룹을 만들고 새로운 HTML 표준안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것이 바로 HTML5의 시초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8040">도안구</span></strong> | W3C와 웹브라우저 제조사 사이에 그런 의견 다툼이 있었나? 흥미롭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윤석찬</span></strong> | 반목이 오래가지는 않았다. 2006년 팀 버너스 리 경이 &#8216;리인벤팅 HTML&#8217;(Reinventing HTML)이라는 글을 쓰고 WHATWG을 W3C 안으로 받아들이기로 결정하면서 2007년초께 다시 W3C에 HTML 워킹그룹이 결성됐다. 당시 재미있는 에피소드라면 WHATWG의 개방적 표준 활동에 참여하던 700여명 멤버들이 W3C 안 초청 전문가(Invite Expert) 형식으로 대거 들어왔다는 점이다. W3C 역사상 초유의 일이다. 그 때 나도 함께 했다.</p>
<p>기존 WHATWG 표준 초안을 가져오며 &#8216;HTML5&#8242;라 불렀다. 당시 IE7 개발을 맡았던 MS 유명 아키텍트인 크리스 윌슨이 워킹그룹 의장이 됐고 모질라, 오페라, 애플, 구글 등 모두 참여해 HTML5 표준을 만들고 있다.</p>
<p style="text-align: center"><a href="http://www.bloter.net/files/2010/02/channy_main.jpg" rel="lightbox[24791]" title="[블로터포럼] HTML5가 개발자에게 '기회의 땅'인 이유"><img class="aligncenter" style="border: 0pt none" src="http://www.bloter.net/files/2010/02/channy_main_thumb.jpg" border="0" alt="channy_main" width="500" height="333" /></a></p>
<p><strong><span style="color: #800000">주민영</span></strong> | 복잡한 과정을 거쳤다. HTML5는 왜 만들어지게 됐나?</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윤석찬</span></strong> | 기존 웹브라우저들이 제공하는 웹표준 수준이 조금씩 다르고 기존 스펙의 모호성으로 인해 버그도 많다. 제조사마다 다른 렌더링 엔진을 쓰고 당연히 차이가 있다. 웹 개발자들은 각각 테스트해봐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HTML5의 새로운 문서 형식 제안하고, 이 독타입(DOCTYPE)을 사용할 경우 기존 엔진 문제점들을 고쳐 제공해줘 웹 개발자들을 고생에서 벗어나게 해주자는 취지다.</p>
<p>HTML5 독타입은 매우 간단하다. &#8216;&lt; !DOCTYPE HTML &gt;&#8217; 이렇게 HTML 파일 맨 앞 줄에 넣어주면 끝이다. 이 뒤에 나오는 코드는 웹브라우저마다 HTML5에 맞춰 렌더링한다. HTML5 표준 초안은 웹브라우저 엔진 개발자들을 위해 만든 것으로, 보다 상세하게 구현 내용을 적고 있다.</p>
<p>두 번째 목적은 동적 웹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할 리치 웹 기술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멀티미디어를 다루는 &#8216;canvas&#8217;, &#8216;video&#8217;, &#8216;audio&#8217; 태그를 비롯해 웹브라우저 내 로컬 스토리지를 다루는 돔 API와 드래그앤드롭 API 등 일반 표준 문서에서는 보기 힘든 다양한 기술이 뒤섞여 있다. 특히 웹 개발자 수고를 덜어줄 &#8216;웹폼2.0&#8242;이라는 표준과 함께 쓰면 보다 멋진 리치 웹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p>
<p>웹브라우저 안에 DB를 탑재해 로컬 스토리지로 활용해 오프라인에서도 데이터를 싱크해 활용할 수 있다. 구글 G메일 &#8216;오프라인&#8217; 기능이 그렇게 구현돼 있다.</p>
<p><span style="color: #008040"><strong>이희욱</strong></span> | 리치 웹애플리케이션이라면 플래시나 실버라이트를 얘기할 때 자주들 언급한다. HTML5가 리치 웹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윤석찬</span></strong> | 웹브라우저 업체 입장에서 리치 웹 기술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다양하다. 제가 참여하고 있는 모질라 커뮤니티의 경우, 웹은 읽을 수 있고(readable), 저장할 수 있고(Indexable), 편집할 수 있어야(editable) 한다고 믿는다. HTML 소스를 보고, 복사를 하고, 고칠 수 있었기 때문에 웹 문서가 비약적인 성공을 했다. 기존 플러그인 기반 리치 웹 기술들, 예컨대 플래시나 실버라이트는 그게 어렵다. 물론 이들도 XML 기술을 통해 이용자화면(UI)을 만들 때 스크립트 언어로 동작을 제어한다. 하지만 결국 읽을 수 없는 ‘바이너리’를 포함하고 있다. 이는 웹 본질과 일치하지 않는다. HTML5가 리치 웹 기술의 선택 가능한 대안으로 자리잡아야 한다.</p>
<p>물론 아직 플래시나 실버라이트에 비해 HTML5가 제한 사항이 많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웹이 나아갈 방향이라고 본다. 구글이나 오페라와 애플도 이러한 점에 동의를 하고 있고 MS 역시 미온적이지만 참여를 하고 있다. 초창기 많은 사람들이 &#8216;리치 웹 환경에서 HTML5가 성공할 것인가&#8217;라는 물음엔 회의적이었다.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 이런 &#8216;블로터 포럼&#8217;에도 불려다니는 걸 보면. (웃음)</p>
<p><strong><span style="color: #ff8040">도안구</span></strong> | HTML5가 주목 받게 된 특별한 계기나 사건이 있나?</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윤석찬</span></strong> | 아무래도 구글 영향이 컸다. 지난 2009년 4월에 열린 &#8216;구글 I/O 컨퍼런스&#8217;가 전환점이 됐다. 구글은 2008년 첫 구글 I/O 컨퍼런스에서 안드로이드와 구글 기어스를 발표했다. 구글 기어스는 리치 웹애플리케이션을 만들기 위한 웹브라우저 플러그인이었다. 하지만 2009년 컨퍼런스에선 구글 CTO가 첫날 주제로 HTML5를 다루고, 둘쨋날 구글 웨이브를 다뤘다. 그런데 첫날 HTML5를 얘기하면서 &#8216;HTML5가 대세&#8217;란 분위기를 크게 조성했다. 자사 웹브라우저인 &#8216;구글 크롬&#8217;에도 아직 탑재 안 된 HTML5 기술을 파이어폭스와 사파리로 시연할 정도였다. 그러면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구글이 드디어 HTML5에 베팅하는구나. 시장에도 긍정적인 신호를 줬다.</p>
<p>특히 모바일을 보면 완전히 다르다. 지금 PC의 웹브라우저 시장은 IE가 다수이고 파이어폭스, 크롬, 사파리가 따라오는 모양새다. 모바일 웹에서는 유럽 스마트폰 시장은 오페라가, 아이폰은 사파리를 기반하고 있다. 안드로이드폰이 나오면 크롬이 주력으로 들어간다. 모질라를 빼도 메이저 3사다. 결국 IE가 대세가 아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은 PC 못지않게 폐쇄적이다. 이런 상황은 오래 가지 않을 것이고, 결국 범용 리치 웹 환경을 사용하는 것으로 바뀔 것이다. 특히 모바일 웹의 변화가 더욱 빠를 것 같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0000">주민영</span></strong> | 허나 애플 아이폰이 촉발시킨 앱스토어도 개발자 입장에선 큰 기회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윤석찬</span></strong> | 물론 지금은 앱스토어가 유행이다. 돈벌이가 아니라 서비스를 만드는 관점에서 보면, 지금은 앱스토어용 따로, 웹애플리케이션 따로 만드는 식으로 과도기다. 결국 HTML 표준으로 웹 문서를 만들듯 웹애플리케이션도 표준으로 쉽게 만들고 서비스하는 환경이 와야 한다. 폐쇄적인 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플레이어도 필요하지만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범용 개발 환경이 웹의 목표이고 지향하는 바다. 웹 개발자들은 이를 간과하면 안된다.</p>
<p><span style="color: #008040"><strong>이희욱</strong></span> | HTML5는 그럼 웹 개발자들을 위한 표준 기술 문서인가?</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윤석찬</span></strong> | 앞서 말했듯이 HTML5는 웹브라우저 엔진 개발자를 위한 스펙이다. 하지만 이 안에는 렌더링 엔진 뿐만 아니라 중요한 리치 웹 기술이 포함돼 있다. 예컨대 크롬이 탭마다 적용한 병렬 프로세스 기능이나 외부와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웹브라우저가 어떻게 처리할 지 규약도 있고, 데스크톱에서 웹브라우저로 드래그앤드롭한 파일을 어떻게 처리할 지에 관한 스펙도 있다. HTML 뿐 아니라 방대한 내용들이 추가되고 있다. 초안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웹 개발자들이 이를 쉽게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설명 문서들도 함께 만들고 있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8040">도안구</span></strong> | 그 스펙은 계속 추가되고 실제 구현되고 있나?</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윤석찬</span></strong> | W3C 표준 제정 과정을 보면, HTML5는 현재는 초안 단계다. 한 단계 넘어가기 위해 준비 중이고 이는 정해진 내부 프로세스를 따라가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HTML5의 어떤 기술이 웹브라우저에서 구현되고 있고 얼마만큼 사용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현재 PC 기반 웹브라우저에서 HTML5의 주요 기능을 쓰는 데는 아직 무리가 있다.</p>
<p>가장 중요한 건 IE가 아직 안 바뀌었고, 각 웹브라우저 제조사 사이에도 기술적 차이가 있다. 하지만 &#8216;canvas&#8217;, &#8216;video&#8217;, &#8216;audio&#8217; 태그와 돔 스토리지 등은 어느정도 쓸 수 있는 단계에 와 있다. 올해 초 MS가 공식적으로 IE9에서 HTML5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어느 정도까지 지원할 지 모르겠지만, 올 3월 MIX에서 HTML5 기능을 탑재한 IE9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0000">주민영</span></strong> | <a href="http://www.youtube.com" target="_blank">유튜브</a>나 <a href="http://vimeo.com" target="_blank">비메오</a> 같은 동영상 공유 사이트가 플래시 대신 HTML5를 수용하겠다고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윤석찬</span></strong> | 유튜브나 비메오 등이 수용한 건 HTML5의 일부다. &#8216;video&#8217; 태그를 이용해 플러그인 도움 없이도 웹브라우저 만으로도 동영상을 서비스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나 플래시 플러그인을 깔아야만 가능했다. 문제는 동영상 코덱에 있다. 파이어폭스와 오페라는 오픈소스 기반 OGG 테오라(OGG Theora)를 지지해왔다. 하지만 크롬과 사파리는 특허료를 내야하는 H.264 MPEG 포맷을 지원한다. 유튜브와 비메오도 H.264 코덱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파이어폭스도 H.264 코덱을 지원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다. 이에 대해 모질라 제품담당 마이크 셰이버는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p>
<p>파이어폭스가 H.264 코덱을 이용하는 데 1년에 500만 달러 정도의 특허료를 지불해야 하다. 모질라 입장에서 그리 큰 돈은 아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를 통해 서비스 개발자 및 업체 모두 2011년부터 특허료를 내야 한다. 이는 선택 가능한 대안을 중요시하는 모질라의 미션과 배치되는 것이다. 코덱은 물론 웹의 영역은 아니다. 하지만 플러그인들이 오픈웹에 큰 걸림돌이 되듯, 폐쇄형 코덱은 오픈 비디오 환경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p>
<p><span style="color: #008040"><strong>이희욱</strong></span> | 그럼 유튜브 HTML5 비디오 태그와 파이어폭스의 연동은 영영 안 되는 건가?</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a href="http://www.bloter.net/files/2010/02/channy.jpg" rel="lightbox[24791]" title="[블로터포럼] HTML5가 개발자에게 '기회의 땅'인 이유"><img class="alignright" style="margin: 10px;border: 0pt none" src="http://www.bloter.net/files/2010/02/channy_thumb.jpg" border="0" alt="channy" width="249" height="333" align="right" /></a> 윤석찬</span></strong> | 가능성은 있다. 구글이 지난해 8월, 동영상 코덱 업체 &#8216;온투(On2) 테크놀로지&#8217;를 인수했다. 구글이 온투 코덱을 오픈소스와 특허 무료로 공개하는 거다. 온투 코덱은 플래시와 호환된다. 이러한 계획은 이미 구글도 밝힌 바 있다. 테오라 역시 온투의 과거 버전이 오픈소스화 된 것이다. 오픈 비디오 환경은 이래저래 구글의 결정에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0000">주민영</span></strong> | 그럼 국제적으로 HTML5가 널리 퍼지고 있는가?</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윤석찬</span></strong> |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게 있다. 구글 첫 화면에서 소스코드를 열어보라. HTML5 독타입이다. 예전 HTML 4.01 독타입을 쓰다가 지난해 하반기에 바뀌었다. 그렇다고 밑에 코드들이 마크업 유효성에 다 통과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 발걸음이 중요하다.</p>
<p>2005년쯤 다음이 첫 화면을 W3C 인증을 통과한 웹표준으로 바꾼 적이 있는데, 당시 많은 사람들이 첫 화면만 웹표준을 적용하면 뭐하냐는 반응들을 보였다. 회사 내부에서 선언적으로 첫화면을 바꿈으로서 모든 웹서비스에 영향을 줘, 많은 것이 바뀌었다. 구글 내부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 리더십이 업계 전반에 영향을 준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8040">도안구</span></strong> | 국내 웹사이트들의 HTML5 도입 현황은 어떤가?</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윤석찬</span></strong> |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HTML5에 대한 웹 개발자들의 관심이 높지는 않다. HTML5 독타입을 쓰면 표준 모드로 동작하므로 사용해도 지장은 없다. 우선 HTML5에 대한 문서자료와 <a href="http://html5gallery.com" target="_blank">HTML5갤러리</a>나 <a href="http://html5doctor.com" target="_blank">HTML5닥터</a> 웹사이트에서 다양한 예제를 살펴보고, 가능한 것부터 해보는 것이 좋겠다.</p>
<blockquote>
<ul>
<li>HTML4와 HTML5의 차이점 : <a href="http://channy.creation.net/project/html5/html4-differences/">http://channy.creation.net/project/html5/html4-differences/</a></li>
<li>HTML5 Design Principals(영문) : <a href="http://dev.w3.org/html5/html-design-principles/">http://dev.w3.org/html5/html-design-principles/</a></li>
<li>HTML5 Reference (영문) : <a href="http://dev.w3.org/html5/html-author/">http://dev.w3.org/html5/html-author/</a></li>
</ul>
</blockquote>
<p><span style="color: #008040"><strong>이희욱</strong></span> | 그럼 XHTML은 더 이상 개발 되지 않는 것인가?</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윤석찬</span></strong> | 그렇지 않다. 물론 XHTML 2.0 표준 개발은 완전히 멈췄다. 지난해에 그룹이 해체됐다. 하지만 XHTML의 유용성은 그대로 있기에, HTML5 문서를 XHTML로도 표현할 수 있고 이를 위한 독타입을 선언하면 그대로 XHTML 문서로 유효하다. 이를 &#8216;XHTML5&#8242;라고 부른다. XHTML은 여전히 HTML5 안에서 유효하다.</p>
<p><strong><span style="color: #800000">주민영</span></strong> | HTML5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 것으로 예상하나?</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윤석찬</span></strong> | 가장 큰 수혜자는 기존 웹 개발자다. 요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는 중고 매킨토시를 산 뒤 코코아 개발환경을 익혀 앱스토어에 애플리케이션을 올리고,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는 자바를 배워야 한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자신이 가진 웹 기술에 조금만 더 보태면 감탄할 만 한 리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 예컨대 &#8216;<a href="http://www.rgraph.net/" target="_blank">R그래프</a>&#8216;란 서비스를 보면 HTML5를 기반한 각종 비주얼 차트를 서비스 안에 넣을 수 있다.</p>
<p>그러니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더 많은 생각을 갖고 HTML5를 적용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게 결국은 자기에게 보답으로 돌아온다. 전세계에 제공되는 범용 웹브라우저 기반으로 웹애플리케이션을 만들면 모든 개발자가 수혜를 받는다. 결국 이게 정석이다.</p>
<p>웹 산업에서 대형 주자가 폐쇄된 개발 환경과 플랫폼에서 비즈니스하는 것은 당연하다. 좋은 이용자경험(UX)을 주는 것은 칭찬할 만 하다. 중요한 것은, 선택 가능하고 범용적인 웹 기반 플랫폼도 제공돼야 한다. 표준은 죽기도 하고 산업에 밀리기도 한다. 100% 올바르지도 않다. 하지만 없는 것 보다는 낫다.</p>
<p><span style="color: #008040"><strong>이희욱</strong></span> | HTML5 확산을 위한 과제가 있다면?</p>
<p><strong><span style="color: #0080ff">윤석찬</span></strong> | 국내에서는 일단 HTML5가 대형 포털이 적용할 만큼 매력이 있느냐의 문제가 있다. 국내에서 이용하는 대다수 웹브라우저가 아직 지원하지 않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파일럿 서비스나 모바일 웹 서비스를 준비하는 사람은 HTML5를 적용해보면 좋겠다. 아이폰용 웹 페이지를 만들 때 &#8216;video&#8217;나 &#8216;canvas&#8217; 태그 혹은 오프라인 스토리지 기능을 이용하는 아이디어를 내야 한다. 천편일률적인 모바일 페이지는 식상하다. 기왕이면 모바일 웹페이지를 만들 때 &#8216;엣지있게&#8217; 만들면 좋잖나.</p>
<p>만약 누군가 &#8216;canvas&#8217; 태그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고 이를 공유하는 서비스를 모바일 웹서비스로 만들었다 치자. 그는 회사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런 점들에 개발자가 좀 더 신경쓰면 좋겠다. 스스로 찾고 배워서 도전해 봤으면 한다.</p>
<p><span style="color: #008040"><strong>이희욱</strong></span> | 새롭고 흥미로운 얘기들을 많이 들었다. 아직은 어렵고 낯선 면이 많다. 리치 웹을 플러그인 없이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내장했다는 얘기가 기억에 오래 남는다. 웹 개발자분들이 좋은 기회로 활용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새로운 정보들도 자주 알려주시길 기대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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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로터포럼] 2010년 앱 개발자들의 꿈과 희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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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7 Jan 2010 07:56:44 +0000</pubDate>
		<dc:creator>주민영</dc:creator>
				<category><![CDATA[블로터포럼]]></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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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올해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최대 화두가 &#8216;스마트폰&#8217;이 될 것이라는 점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 각종 시장조사 업체에서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을 100만 대에서 많게는 180만 대 이상까지 예상하고 있다. SKT의 경우 올해 15 종 이상의 스마트폰을 쏟아내겠다고 밝혔고, 200만 스마트폰 가입자를 확보하겠다고 의욕을 불태운 바 있다. KT와 LGT에서도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고 스마트폰 고객 확보에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올해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최대 화두가 &#8216;스마트폰&#8217;이 될 것이라는 점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 각종 시장조사 업체에서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을 100만 대에서 많게는 180만 대 이상까지 예상하고 있다. SKT의 경우 올해 15 종 이상의 스마트폰을 쏟아내겠다고 밝혔고, 200만 스마트폰 가입자를 확보하겠다고 의욕을 불태운 바 있다. KT와 LGT에서도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고 스마트폰 고객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p>
<p>드디어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대가 부상하고 있다.</p>
<p>그동안 스마트폰 시장이 만개하기만을 애타게 기다려온 사람들은 많았다. 그 중 누구보다 손꼽아 기다린 이들이 바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른바 &#8216;앱&#8217; 개발자들이다. 앱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한 명 늘어나면 잠재적인 고객이 한 명 더 확보되는 셈이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해의 5배 이상이 될거라고 하니, 이들의 예비 고객도 다섯 배 이상 증가하게 될 것이다. 올 들어 개발자들의 어깨가 들썩이는 이유다.</p>
<p>블로터닷넷은 2010년 첫번째 &#8216;블로터포럼&#8217;의 주인공으로 모바일 앱 개발자들과 함께 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열리고 있는 상황에 대한 소감에서부터 개발자로서의 고충과 앞으로 앱스토어 시장의 전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얘기를 듣고자 했다.</p>
<p>구글의 안드로이드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폰, 애플의 맥 OS X 등 3개 플랫폼을 대표하는 개발자들이 흔쾌히 응해주셨다. 각기 다른 플랫폼을 사용하는 개발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플랫폼의 장단점을 이야기하고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이 됐다.</p>
<blockquote>
<ul>
<li> 일시 : 2010년 1월 13일(수) 오후 4~7시</li>
<li>장소 : 블로터닷넷 대회의실</li>
<li>참석자 : 강순권 네오위즈인터넷 차장(안드로이드), 박현철 블루피시시스템 책임연구원(윈도우폰), 윤성관 LingoStar 대표 및 <a href="http://osxdev.org/" target="_blank">OSXDev.org</a> 운영자(아이폰), 블로터닷넷 김상범 대표, 도안구 기자, 주민영 기자</li>
</ul>
</blockquote>
<p style="text-align: left"><img class="aligncenter size-full wp-image-23656" style="margin-top: 5px;margin-bottom: 5px" src="http://www.bloter.net/files/2010/01/bp_8final2.jpg" alt="bp_8final" width="500" height="253" /><span style="color: #008000"><strong>도안구</strong></span> :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개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발자들에게도 다양한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블로터닷넷에서는 윈도우폰에서부터 아이폰, 안드로이드까지 3가지 플랫폼을 대표하는 개발자분들을 한 자리에 모아, 애플리케이션의 개발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각 플랫폼의 장단점을 들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 간단한 소개로 시작해보자. 먼저 왼쪽에 계신 윤성관님부터 부탁드린다.</p>
<p><span style="color: #ffcc99"><span style="color: #ff6600"><strong>윤성관</strong></span> </span>: 저는 20년 전부터 줄곧 맥만 써온 &#8216;애플키드&#8217;다. 맥 플랫폼에서 개발을 한 지는 7년 정도 됐다. 2009년부터는 아이폰 플랫폼이 확대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본격적으로 아이폰 개발에 뛰어들었고, 몇 개 대학에서 아이폰 개발과 관련된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아이폰용 앱 개발자들을 위한 개발 저작도구도 준비하고 있다.</p>
<p><strong><span style="color: #3366ff">박현철</span> </strong>: 저는 학생시절부터 줄곧 개발을 해왔고, 졸업하고 이동통신 관련 솔루션 업체에서 일을 하다가, 이번에 대학시절 동료들과 윈도우폰 오픈마켓을 타깃으로 창업을 했다. T스토어에 &#8216;쁘띠 다이어리&#8217;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2009년 전체 유료 판매 앱 중에 7~8위를 기록했다.</p>
<p><span style="color: #993366"><strong>강순권</strong></span> : 저는 올해로 11년차가 된 개발자다. 네오위즈 웹 서비스 파트에서 계속 개발을 해오다가, 안드로이드 개발에 전념하게 된 지는 1년 정도 되었다. 네오위즈에서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특히 안드로이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운이 좋게 안드로이드 개발 경연대회에서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분야 1위를 차지했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도안구</span></strong> : 개발자의 입장에서 스마트폰 시장의 변화를 실감하나?</p>
<p><strong><span style="color: #3366ff">박현철</span></strong> : 이미 전쟁의 신호탄이 쏘아졌다고 보고 있다. 2009년 말부터 다양한 스마트폰 단말기와 콘텐츠가 쏟아져나오고 있다. 특히 사용자들이 단말기의 스펙보다도 다양한 콘텐츠에 열광하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용자들이 아이폰에 열광하는 이유는 20만 건에 달하는 앱스토어의 콘텐츠 때문이다. 2010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아이폰, 안드로이드, 윈도우폰의 전쟁이 벌어질 것이다. 다양한 마켓이 생기고, 큰 돈을 번 개발자들도 소개되면서 더 많은 개발자들이 모바일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앞으로 얼마나 큰 시장이 열릴 지는 조금 더 두고 봐야겠다.</p>
<p><a href="http://www.bloter.net/files/2010/01/bp_2crop.jpg" rel="lightbox[23534]" title="[블로터포럼] 2010년 앱 개발자들의 꿈과 희망"><img class="alignleft" style="border: 0pt none;margin: 5px;text-align: left" src="http://www.bloter.net/files/2010/01/bp_2crop_thumb.jpg" border="0" alt="bp_2-crop" width="300" height="447" /></a> <strong><span style="color: #ff6600">윤성관</span></strong> : 지난 6년간 먹던 것하고 지난 1년 먹던 것이 전혀 달라졌다.(웃음) 저는 7년 정도 앱 개발을 해왔는데, 그전 6년과 2009년은 시장 자체가 달랐다. 지난해까지는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앱 개발 교육에 비중을 뒀지만,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개발에 뛰어들 생각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993366">강순권</span></strong> : 과거 위피(WIPI) 기반에서는 휴대폰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하기 어려웠다. 또한 국내 환경은 시스템통합(SI) 업체 위주여서 개발자가 직접 주목을 받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그런데 스마트폰 마켓의 활성화로 여러 1인 기업과 개인개발자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제는 아이디어와 개발 실력을 통해 직접 개발자가 인정을 받을 수 있는 환경으로 변하고 있다.</p>
<p>없던 것이 새롭게 생긴 것이다. 아주 중요한 변화가 시작됐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6600">윤성관</span></strong> : 어느 언론사에서 미국 연봉 상위 10개의 직업군을 조사했는데 7위에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있더라. 국내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제는 앱 개발의 흐름을 타고 전세계적으로 개발자의 수입과 처우가 평준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도안구</span></strong> : 크게 윈도우폰과 아이폰, 안드로이드 3가지 플랫폼이 있다. 지금 개발하고 계신 플랫폼을 선택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p>
<p><strong><span style="color: #3366ff">박현철</span></strong> : 기존의 IBM호환 PC 환경에서 작업하던 개발자들은 윈도우폰 개발을 하는데 많은 장점이 있다. 먼저 그동안 쌓아왔던 노하우를 그대로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윈도우폰이나 윈도우 관련된 개발자 커뮤니티는 다른 커뮤니티와 비교해도 전세계적으로 가장 크게 형성돼 있다.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서포트해 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는 것이다. 윈도우 개발자가 윈도우폰으로 옮겨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볼 수 있다.</p>
<p><strong><span style="color: #993366">강순권</span></strong> : 저는 웹 개발자 출신이라 구글의 동향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최근에 웹의 최신 기술은 모두 구글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2008년부터 안드로이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또 최근에 트위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빼고 이야기를 할 수가 없다. 우리 회사는 SNS 회사기도 하다. 당연히 이 분야에 집중했다. 지난해 초에 사내 워크숍에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에 대한 세미나를 했는데, 그게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됐다.</p>
<p>안드로이드의 경우 개방형 플랫폼으로 소스가 공개돼 있는 장점이 있다. 오픈소스 진영의 경우 강한 드라이브 없이 자발적을 개발을 하다보니 발전이 더디다는 단점이 있는데, 안드로이드는 오픈소스지만 구글이라는 거대 사업자가 힘 있게 밀고 있다보니 큰 도움이 된다.</p>
<p>지난 해 5월 경 네오위즈에 처음 모바일팀이 생겼고 7월부터 저를 비롯한 개발자들이 본격적으로 투입됐다. 8월 초 안드로이드 경진대회에서 1위를 하며 바로 성과를 볼 수 있었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도안구</span></strong> : 윤성관님은 20년 간 맥을 계속 써오셨으면 PC는 안쓰셨나?</p>
<p><strong><span style="color: #ff6600">윤성관</span></strong> : 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도안구</span></strong> : 그럼 게임은 어떻게 하셨나.</p>
<p><span style="color: #ff6600"><strong>윤성관</strong></span> : 중요한 게임은 됩니다. (웃음) 제가 처음 아이폰 개발에 주력한 이유는 아이폰 시장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기 때문이다. 30만 명 개발자 중의 한 명이 되는 것보다는 30명 중의 한 명이 되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이 있었다. 맥월드에서 아이폰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새로운 세상을 예감하긴 했지만, 이렇게 많은 호응을 받을지는 몰랐다.</p>
<p><span style="color: #3366ff"><strong>박현철</strong></span> : 요즘 후배 대학생들도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해야하는지 물어보는 친구들이 많다.</p>
<p><strong><span style="color: #993366">강순권</span></strong> : 대학생의 경우에도 좋은 기회가 생긴 것 같다. 저희도 신입사원 뽑을 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경력이 있는 경우 주목해서 보게 된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6600">윤성관</span></strong> : 요즘엔 왠만한 공모전보다 앱 개발 경력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앱스토어에서 꼭 큰 돈을 벌지 않더라도 개발부터 앱스토어 등록까지 경험을 직접 해봤다는 것 만해도 취업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도안구</strong></span> : 애플리케이션 마켓이 열리면서 여러 개발자들이 1인 창업이나 소규모 창업에 뛰어들고 있다. 요즘에는 1인 창업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고 서울시의 경우도 1인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더라. 한편으로는 제가 보기에도 개인 창업으로 뛰어드신 분들은 많은 어려움이 있으실 것 같다. 여러분의 경험담을 들려달라.</p>
<p><strong><span style="color: #ff6600">윤성관</span></strong> : 개인 창업에 많은 장점도 있지만 딜레마도 있다고 본다. 초창기에 뛰어든 사람들은 그만큼 많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지만, 벌써 너무 많은 개발자들이 뛰어들었다. 이러한 상항에서 리스크가 높은 개인 개발 시장에 전업으로 뛰어드는 것은 위험부담이 있다.</p>
<p><a href="http://www.bloter.net/files/2010/01/bp_3crop.jpg" rel="lightbox[23534]" title="[블로터포럼] 2010년 앱 개발자들의 꿈과 희망"><img class="alignright" style="border: 0pt none;margin: 5px;text-align: right" src="http://www.bloter.net/files/2010/01/bp_3crop_thumb.jpg" border="0" alt="bp_3-crop" width="300" height="447" /></a> <strong><span style="color: #3366ff">박현철</span></strong> : 저희가 딱 3명이서 만든 회사인데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초기 자본이 풍족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저도 스마트폰 시장에 환상을 가지고 뛰어드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고 본다.</p>
<p>저희가 지난해 7월 기술 보증을 신청하면서 알게 됐는데, 400여 곳에서 &#8216;티스토어&#8217; 공모전 하나만 보고 기술 보증 신청을 넣었더라. 그렇게 하나의 기회만 보고 뛰어드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단기적인 아이템 외에 그 다음에 무엇을 할 것이냐 하는 장기적인 계획은 갖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기술 보증 같은 경우도 장기적인 플랜이 없는 창업은 잘 지원해주지 않는다.</p>
<p><strong><span style="color: #993366">강순권</span></strong> : 아이폰 앱스토어의 사례를 보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성공했다기보다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성공한 경우가 더 많다. &#8216;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개인 창업에 전념해야지&#8217; 한다고 해서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제 생각에는 창업을 하려면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먼저 앱스토어에 올려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이후에 뛰어드는 것이 맞다고 본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6600">윤성관</span></strong> : 위험이 크지만 반대로 앞으로 더 큰 기회가 열릴 것이다. 인터넷 초창기와 많은 점에서 비슷하다. 영화 하나가 개봉하면 영화를 홍보하는 웹사이트가 개설되듯이, 앞으로는 2~3개월만 사용하는 영화 홍보용 아이폰 앱도 만드어질 것이다. 단순히 앱스토어에만 주목하지 말라. 조만간 더 다양한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본다.</p>
<p>콘텐츠 시장은 어쩌면 &#8216;레드오션&#8217;이 된 것 같다. 하지만 B2B시장은 열리지도 않았다. 무조건 콘텐츠로만 승부할 생각을 말고 B2B 분야에도 눈을 돌리면 기회가 있을 것 같다.</p>
<p><strong><span style="color: #993366">강순권</span></strong> : 요즘에는 동대문에 있는 작은 옷가게도 홈페이지가 있다. 이처럼 앞으로는 모든 업체가 고유의 스마트폰 앱을 가지게 될 것으로 본다.</p>
<p><strong><span style="color: #3366ff">박현철</span></strong> : 사용자들은 정보를 얻을 때 여러 인터넷 페이지를 거쳐 복잡하게 접근하기보다는 직접가고 싶어한다. 서비스에 직접 접속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다양하게 등장할 것으로 본다.</p>
<p>또한 개인보다는 팀을 이뤄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MS의 경우 비즈니스 파크를 운영하는데, 이곳에 등록을 하면 다양한 고가의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팀을 이뤄서 이런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6600">윤성관</span></strong> : 혼자서 개인창업으로 먹고 살려면 나말고는 아무도 하지 않는 특화된 분야에 집중하는 방법도 있다. 아직도 IT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산업 분야가 많다. 개발자들이 맨날 컴퓨터 앞에만 앉아있는 환경이다보니 컴퓨터와 관련된 소프트웨어만 만들어낸다. 눈을 돌려 전통 산업을 살펴봐라. 그곳에 IT를 접목했을 때 생기는 기회를 보는 눈이 필요하다. 특화된 분야를 하더라도 잘 하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지 않아도 먹고 사는 문제는 해결할 수 있었다.</p>
<p>또한 교육 시장도 있다. 저는 서부 개척시대에 &#8216;리바이스&#8217;가 가장 성공했던 것처럼, 앱 개발 시대에 개발자 교육도 큰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에 주목해왔다. 개발자를 위한 책도 출간했다. 또 연장선 상에서 아이폰 개발에 쓰이는 주요 코드를 라이브러리로 만들어 개발자 툴을 제공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도안구</span></strong> : 글로벌 마켓플레이스가 열리면서 해외사용자까지 고려한 앱을 개발하셔야 하는데, 해외 사용자들의 요구와 글로벌 트렌드는 어떻게 파악하고 대응하는지 궁금하다.</p>
<p><strong><span style="color: #993366">강순권</span></strong> : 국내 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은 해외와 비교할 때 너무 화려하고 기능이 복잡하다. 해외사이트는 필요한 기능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불필요한 과정이 없다. 최대한 빠르고 정확한 경로로 원하는 기능에 접근할 수 있다. 그런 뱡항으로 접근하면 해외 사용자들에게 어필 할 수 있다. 두번 클릭 하는 것을 한번 클릭으로 가능하도록.</p>
<p>국내 사용자와 해외 사용자의 이용 습관은 네이버와 구글의 메인페이지 차이와 비슷하다. 네이버는 한 곳에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반면, 구글은 검색만 할 수 있다. 대신 구글은 심플하고 정확하게 검색 결과를 전달한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6600">운성관</span></strong> : 저는 그냥 애플에 복종한다.(웃음) 아이폰의 경우 애플이 휴먼 인터페이스 가이드라인(HIG)을 명확히 제시해준다. 그것만 잘 지켜도 어느정도 해외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수 있다.</p>
<p>사실 해외 사용자의 취향을 정확히 판단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 중 &#8216;아이건&#8217;의 경우 국내에서는 큰 성공을 못 거뒀지만 해외에서는 유튜브 동영상에서 많은 인기를 끌며 큰 성공을 거뒀다.</p>
<p>각 국가별 상황이 다르니 하나의 글로벌 킬러 앱을 개발하기보다는 시장에 맞춰 다양한 앱을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각 국가별로 따로 애플리케이션 랭킹을 집계해서 보여주는데, 국가별로 차이가 심하다. 미국에서 상위권인 앱이 일본에서는 순위권에도 들지 않는 경우도 많다.</p>
<p>이렇게 각 국가별 특징을 잡아내서 다양한 앱을 기획하는 것은 기획자의 몫이라고 본다. 그래서 개인 창업보다는 개발자와 기획자가 함께 팀을 이뤄 도전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도안구</span></strong> : 박현철님의 경우는 어떠신지. &#8216;쁘띠 다이어리&#8217;는 어디에 중점을 두고 개발하셨나.</p>
<p><strong><span style="color: #3366ff">박현철 </span></strong>: &#8216;쁘띠 다이어리&#8217;는 학생 시절 다이어리를 쓰던 경험에 착안했다. 스마트폰에서 아기자기한 아날로그적 경험을 할 수 있는 부분에 중점을 뒀다. 해외보다는 국내사용자의 취향에 맞춰 개발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애플 앱스토어를 모니터링 하면서 해외 사용자의 취향을 꾸준히 체크하고 있다.</p>
<p>윈도우 마켓플레이스의 경우도 이미 글로벌한 시장이 열려 있기 때문에, 공통적인 기능을 구현해두고, 그 나라의 문화에 맞게 언어와 메뉴에만 조금 변화를 줘도 다양한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도안구</span></strong> : 최근 국내 통신신사들도 잇달아 앱스토어를 선보이고 있는데, 개발자의 입장에서 보기에 어떤 장단점이 있는가. 국내외 여러 앱스토어의 문제점은 무엇이 있는가.</p>
<p><strong><span style="color: #3366ff">박현철</span></strong> : 국내 통신사 앱스토어의 경우 스마트폰과 일반폰이 혼재돼 있는 상황이다. 아직 국내 휴대폰의 90% 가량을 일반폰이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시장에서는 일반폰과 스마트폰을 모두 지원하는 크로스오버 플랫폼이 나오지 않는 한 당분간 앱스토어 운영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p>
<p><a href="http://www.bloter.net/files/2010/01/bp_4crop.jpg" rel="lightbox[23534]" title="[블로터포럼] 2010년 앱 개발자들의 꿈과 희망"><img class="alignleft" style="border: 0pt none;margin: 5px;text-align: left" src="http://www.bloter.net/files/2010/01/bp_4crop_thumb.jpg" border="0" alt="bp_4-crop" width="300" height="450" /></a> <span style="color: #993366"><strong>강순권</strong></span> : 안드로이드 마켓쪽으로 말씀을 드리면, 아직 한국 계좌를 가지고 공식적으로 유료앱을 판매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안드로이드 폰이 국내에 정식 출시되면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 또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추천 기능이 잘 구현돼 있는데, 안드로이드 마켓은 이런 점이 부족하다. 또 이미지 노출이라던가 사용자의 구입을 유도하는 시스템이 부족해보인다.</p>
<p>국내 통신사들이 자체 안드로이드 스토어를 선보인다고 하니, 관심을 가지고 있다.</p>
<p><strong><span style="color: #3366ff">박현철</span></strong> : 윈도우 마켓플레이스도 해외 법인이 있어야 결제가 되는 문제가 있다. 아직 국내 개인개발자가 등록을 못한다. 국내 계좌 지원 문제와 각 나라별 세금 체계 문제로 늦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올해 1분기 내에 국내 개발자를 위한 시스템이 오픈될 예정이라고 한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6600">윤성관</span></strong> : 앱 마켓이 자리 잡으려면 시장의 규모가 있어야한다. 애플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로서 이런 말을 하게 될 날이 올 줄 몰랐다.(웃음) 아이폰의 경우 6천만 대 이상이 팔렸다. 이렇게 많은 단말이 단일 플랫폼이라는 큰 장점이 있다. 하나의 표준에만 맞추면 6천만대 이상의 단말기를 대상으로 앱을 판매할 수 있다. 숫자는 아이팟 터치까지 합치면 훨씬 늘어난다.</p>
<p>시장의 규모와 더불어 단말기 사용자들이 얼마나 앱을 사줄 의향이 있느냐도 중요하다. 아이폰의 경우도 맥과 같이 &#8216;앱이 좋으면 사준다&#8217; 라는 분위기가 있는 것이 장점이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도안구</strong></span> : 방금 말씀하신 내용 중에 &#8216;아이폰이 단일 플랫폼이라 유리하다&#8217;는 내용이 있었다. 이번에 삼성 경진대회에서 1위를 수상한 디지털 나침판 앱의 경우도 수많은 윈도우폰 중에 자기 센서를 탑재한 옴니아2 단말기에서만 작동한다고 한다. 이처럼 단일 플랫폼인 아이폰과 달리 윈도우폰과 안드로이드의 경우 하드웨어 스펙이 워낙 다양해 앱스토어의 확산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p>
<p><span style="color: #993366"><strong>강순권</strong></span> : 안드로이드의 경우 다양한 제조사가 있고 해상도만 해도 천차만별이다. 어떤 폰은 쿼티 키보드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고. 이러한 점이 개발자를 힘들게 하고 아이폰과 비교해 단점이 된다는 의견이 많다. 그러나 저는 이런 지적에 찬성하지 않는다.</p>
<p>2010년 말까지 안드로이드 앱이 현재 2만 개에서 10만 개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치가 있다. 하루 평균 200개 수준이다. 수많은 앱을 지원하는 것 자체가 단말기의 경쟁력이 될 것이다. 제조사가 안드로이드폰을 제조할 때 최대한 많은 앱을 지원할 수 있도록 단말기를 만들 것이라고 본다.</p>
<p>단일 플랫폼인 아이폰보다는 못하지만 우려하는 것보다는 괜찮다. 해상도의 경우가 문제인데 개발자가 해상도를 손쉽게 변환할 수 있는 툴을 만들어놓아 이를 잘 숙지하고 있으면 된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생각만큼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p>
<p><strong><span style="color: #3366ff">박현철</span></strong> : 윈도우폰도 마찬가지다. 다만 특이한 센서, 특이한 하드웨어의 경우는 문제가 될 수도 있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6600">윤성관</span></strong> : 하드웨어 스펙이 다양할 경우 앱을 출시하기 전에 호환성 테스트 시간과 비용이 늘어나는 문제는 분명히 있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8000">도안구</span></strong> : 지금 크게 3가지 장터가 있는데 한 쪽에서 인기를 끈 앱을 다른 플랫폼으로 개발할 계획도 있는가.</p>
<p><strong><span style="color: #993366">강순권</span></strong> :  저희 팀의 경우 안드로이드, 아이폰, 윈도우폰을 다 개발하고 있고, 앞으로 블랙베리, 심비안도 준비하고 있다. &#8216;바다&#8217;의 경우는 아직 지켜보는 중이다.</p>
<p>플랫폼 별로 담당자가 따로 있지만, 예를 들어 안드로이드에서 처음 개발하면서 겪은 어려움과 노하우를 아이폰에서 같은 앱을 개발하는 개발자에게 전달해주면 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또한 처음 개발할 당시 아이콘이나 UI가 거의 결정되기 때문에 다른 플랫폼에서 같은 앱을 개발할 경우 절반 정도의 노력만 기울이면 가능하다.</p>
<p><strong><span style="color: #3366ff">박현철</span></strong> : 소규모 개발업체의 경우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는데에는 솔직히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말씀하신대로 개발 기간이 많이 줄어들어 불가능하지는 않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6600">윤성관</span></strong> : 여러 플랫폼에서 한꺼번에 써야하는 서비스는 웹표준을 준수해서 웹 애플리케이션으로 구현하는 방법도 있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도안구</strong></span> : 강순권 씨가 거론한 삼성전자의 바다 플랫폼 이야기를 잠시 해봤으면 한다. 모바일 개발자들의 입장에서 어느정도 관심이 있고, 어떤 평가를 내리시는지 궁금하다.</p>
<p><strong><span style="color: #993366">강순권</span></strong> : 아직 확정된 것이 없어서 평가하기는 어렵고 앞으로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p>
<p><strong><span style="color: #3366ff">박현철</span></strong> : 저는 개인적으로 바다를 주의깊게 살펴봤는데, 삼성전자 측이 파트너십을 맺은 큰 업체가 아니면 아직 SDK를 제공하지 않더라. 아직까지 공개된 정보도 많지 않고, 해외 쪽에서는 &#8216;베이퍼 웨어&#8217;라는 평가도 있다. 그렇지만 삼성전자가 발표한대로 제대로 개발이 된다면 꽤 장점을 가질 것이라고 본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6600">윤성관</span></strong> : 저도 직접 사용해보지는 못했는데, 주변에서 들은 평가로는 이미 있던 것을 재포장해서 내놓은 것이라는 얘기가 많다. &#8216;우리도 모바일 SDK있다&#8217; 이 정도라고 평가한다.</p>
<p style="text-align: left"><a href="http://www.bloter.net/files/2010/01/bp_1.jpg" rel="lightbox[23534]" title="[블로터포럼] 2010년 앱 개발자들의 꿈과 희망"><img class="aligncenter" style="border: 0pt none;margin: 5px auto" src="http://www.bloter.net/files/2010/01/bp_1_thumb.jpg" border="0" alt="bp_1" width="500" height="333" /></a><strong><span style="color: #008000">도안구</span></strong> : 너무 좋은 말씀을 많이 들려주셔서 포럼이 예정 시간보다 1시간이나 길어졌다. 마지막으로 더 하실 말씀은?</p>
<p><strong><span style="color: #3366ff">박현철</span></strong> : 윈도우폰 개발자 그룹 응원 좀 부탁드린다.(웃음)</p>
<p><strong><span style="color: #993366">강순권</span></strong> : 2010년은 안드로이드의 해가 되지 않을까 한다. 2009년 아이폰 못지 않게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판매 댓수로만 보면 단일 기종인 아이폰을 넘어설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안드로이드 마켓도 활성화 될 것으로 본다. 올해 2월 SKT에서 나올 첫번째 안드로이드 폰이 어떤 모습으로 나오느냐가 중요하다. 첫인상에 따라 시장의 반응이 많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제대로 된 폰이 나와줘야 한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6600">윤성관</span></strong> : 저의 경우는 개인 개발자의 입장에서, 개인 개발자들이 너무 혼자서 모든 것을 하려고 하지 말고 정부나 기관에서 지원을 해 주는 서비스를 잘 이용하시라는 충고를 드리고 싶다. 예를들어 한국 콘텐츠진흥원 게임허브센터에서는 앱 게임 개발자도 지원해준다. 월세, 전기세도 없고, 아이폰 개발자의 경우 맥 구입비용도 지원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는 사람들은 잘 찾아가는데 홍보가 부족한 것 같다.</p>
<p><span style="color: #3366ff"><strong>박현철</strong></span> : 기존 SI업체 중심의 개발 시장에서는 개발자들이 &#8216;월화수목금금금&#8217; 환경 속에서 일을 했다. 처음 개발자라는 직업을 선택하면서 느꼈던 개발하는 기쁨을 쉴틈없는 업무 환경과 스트레스로 인해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동료들과 함께 창업을 하면서 이런 개발하는 기쁨을 다시 찾게 됐다. 개인 개발자들이 활성화되면서 이런 기쁨을 다시 누리는 분들이 많아질 것으로 본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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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로터포럼] “IT가 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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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6 Sep 2009 14:24:14 +0000</pubDate>
		<dc:creator>이희욱</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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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블로터닷넷’은 2006년 창간 시절부터 ‘IT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꾸준히 발굴하고 소개하는 일을 숙제로 안고 지금까지 걸어왔습니다. 소외 계층에 대한 기부와 자원봉사 활동을 비롯해 지식기부, 웹표준 준수, 투명한 기업 지배구조, 공익 플랫폼 확산, 친환경 정책 등 IT 기업에 걸맞는 사례들을 널리 소개하고자 애썼는데요. 지난해부터는 웹표준 준수, 개방형 저작권 정책, 오픈소스 가치 확산 등을 포함해 ‘소셜IT’란 영역으로 확대했습니다.
왜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블로터닷넷’은 2006년 창간 시절부터 ‘IT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꾸준히 발굴하고 소개하는 일을 숙제로 안고 지금까지 걸어왔습니다. 소외 계층에 대한 기부와 자원봉사 활동을 비롯해 지식기부, 웹표준 준수, 투명한 기업 지배구조, 공익 플랫폼 확산, 친환경 정책 등 IT 기업에 걸맞는 사례들을 널리 소개하고자 애썼는데요. 지난해부터는 웹표준 준수, 개방형 저작권 정책, 오픈소스 가치 확산 등을 포함해 ‘소셜IT’란 영역으로 확대했습니다.</p>
<p>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아닌, ‘IT기업’의 사회적 책임일까요. 그 배경에는 IT가 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거란 믿음이 깔려 있었습니다. 대개 기업들이 하는 사회공헌활동들, 참 좋은 일입니다. ‘블로터닷넷’은 기왕이면 IT기업 특성을 살려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에 주목하고 싶었습니다.</p>
<p>훌륭한 온라인 플랫폼을 가진 기업이라면, 플랫폼을 누구든 공평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사회적 책임일 겁니다. 플랫폼 일부를 공익을 위해 내놓는다면 더 좋겠고요. 널리 나누고픈 저작물이 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떳떳이 누리고 나누도록 누군가 기술적 지원을 보태도 좋을 겁니다. 여럿이 기술을 기부해 공동체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공유하는 일은 또 어떨까요. IT가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는 사례가 아닐까요.</p>
<p>‘블로터닷넷’이 9월5일, 창간 3돌을 맞았습니다. 창간 3주년 기념 블로터 포럼은 나름의 방식으로 IT와 사회적 가치의 결합을 모색하는 활동가들을 모셨습니다. 이 분들이 사회에 힘을 보태는 방법, 엿보실까요.</p>
<p><img style="float: none;margin-left: auto;margin-right: auto" src="http://bloter.net/files/2009/09/forum_csr_main.jpg" border="0" alt="" width="500" height="375" /></p>
<blockquote>
<ul>
<li>일시 : 2009년 8월28일(금) 오후 4~6시</li>
<li>장소 :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예스APM 5층 ‘스토리라운지’</li>
<li>참석자</li>
<p>-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실장<br />
- 원낙연 SOPOONG 시니어 파트너<br />
- 윤석찬 한국 모질라 커뮤니티 리더<br />
- 윤종수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프로젝트 리드<br />
- 이원재 한겨레경제연구소장(이상 가나다 순)<br />
- 블로터닷넷 김상범/도안구/이희욱</ul>
</blockquote>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이 자리에는 어떤 식으로든 직·간접적으로 IT와 사회적 가치의 결합을 모색하는 분들이 와 계시다. 저는 그렇게 믿는데 본인들 생각은 어떠실 지 모르겠다. (웃음) ‘블로터닷넷’ 3주년을 맞아 각자 영역에서의 활동을 서로 공유하고 더 나은 사회, 더 나은 삶, 더 나은 가치를 위해 IT가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함께 얘기해보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다. 이 자리가 꼭 어떤 결론이나 결과를 도출하는 자리는 아니더라도 새로운 고민거리와 숙제를 던져주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게 작은 바람이다. 개인적으로, 원낙연님은 처음 뵙는다. 소개 좀 부탁드린다.</p>
<p><span style="color: #8000ff"><strong>원낙연</strong></span> : ‘SOPOONG’라는 소셜 벤처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소풍’보다는 ‘에스오피오오엔지’라고 읽어주셨으면 좋겠다. (웃음) 창업한 지 1년 정도 됐다. 사회적기업이라 불리는 소셜 벤처를 인큐베이팅하는 일을 한다. 소셜 벤처를 인큐베이팅하는 소셜 벤처캐피털이랄까. 아직은 시작 단계다. 몇 년 안에 결실을 맺을 걸로 기대한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벤처캐피털 역할인가?</p>
<p><span style="color: #8000ff"><strong>원낙연</strong></span> : 그렇다. 기업공개를 목표로 지분투자하기보다는, 창업 초창기부터 벤처와 동반 성장해 나중에 사회적, 경제적 가치를 함께 나누자는 것이다. 지원 대상은 물론 사회적기업이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이 자리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CCK)의 윤종수님도 와 계시다. CCK는 사회적기업인가.</p>
<p><strong><span style="color: #ff0080"><a href="http://bloter.net/files/2009/09/forum_csr_yoonjs.jpg" rel="lightbox[16646]" title="[블로터포럼] “IT가 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하는 법”"><img style="margin: 0px 10px 10px 0px" src="http://bloter.net/files/2009/09/forum_csr_yoonjs.jpg" border="0" alt="forum_csr_yoonjs" width="300" height="400" align="left" /></a> 윤종수</span></strong> : 사회적기업은 아니다. CCK는 사단법인이다.</p>
<p><span style="color: #8000ff"><strong>원낙연</strong></span> : CCK와는 개인적인 인연이 있다. 제가 정보공유연대에서 일을 한 적이 있는데, 거기서도 ‘정보공유라이선스’라는 사회적 라이선스를 준비했다. 그런데 띄우자마자 CCK가 한국에 출범했다. 어찌보면 악연이다. (웃음)</p>
<p><span style="color: #ff8000"><strong>방대욱</strong></span> : 그때 다음세대재단에서 정보공유라이선스를 지원했다. 뒷얘기가 있었다. 재단에서 처음엔 정보공유라이선스를 도입하려 했는데, CC가 들어오면서 글로벌 표준이라고 해서 CCL을 채택했다. 그 때 정보공유연대로부터 배신자란 소리도 들었다. (일동 웃음)</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SOPOONG에서 현재 투자한 기업은 어디인가?</p>
<p><span style="color: #8000ff"><strong>원낙연</strong></span> : 투자 제휴를 마친 곳이 몇 군데 있다. 아직은 초기 단계라 잘들 모르실 거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그렇다면 사회적기업을 위한 컨설팅을 하는 한겨레경제연구소에서 SOPOONG에 관심을 주셔야 하겠다.</p>
<p><span style="color: #8000ff"><strong>원낙연</strong></span> : 이원재 소장님과는 자주 뵙는다. 강의도 부탁드리고 사업 도움도 많이 받는다. 사회적기업에 관심 많은 방대욱 실장님과도 자주 뵙는다.</p>
<p><span style="color: #800000"><strong>이원재</strong></span> : 저도 궁금한 게 있다. 다음세대재단은 기업재단인가?</p>
<p><span style="color: #ff8000"><strong>방대욱</strong></span> : 재단을 구분하는 몇 가지 기준이 있다. 기업재단, 민간재단, 운영재단 등등. 이를 기준으로 보면 다음세대재단은 출발은 민간재단 형태라고 본다. 기업에서 기부한 게 하나도 없었다. 다음 임직원들이 개인 자격으로 자발적으로 기부해 설립됐다. 다음 임직원이긴 하지만, 다음이란 기업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게 하나도 없었다. 2004년부터 다음이 기부금을 주기 시작했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ff00">윤석찬</span></strong> : 다음에 스톡옵션 제도가 있을 때, 조건이 있었다. 스톡옵션의 일정 비율을 떼내 재단에 기부하는 것이었는데, 2004년부터 주가 변화로 전입금이 줄었다.</p>
<p><span style="color: #ff8000"><strong>방대욱</strong></span> : 그런 점에서 다음은 좋은 기업이다. 다음이란 기업 입장을 대변하는 사업을 하라고는 재단쪽에 전혀 말하지 않는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다음이 <a href="http://www.daumfoundation.org" target="_blank">다음세대재단</a> 대주주인가?</p>
<p><span style="color: #ff8000"><strong>방대욱</strong></span> : 다음세대재단은 비영리 재단이다. 주주 개념이 없다. 다음은 기부자 중에 큰 기부자다.</p>
<p><span style="color: #800000"><strong>이원재</strong></span> : 다음세대재단은 소유권은 없고, 경영권은 있다. 이사진 가운데 네 분 정도가 사외 이사다. 내부는 문효은 대표이사 있다. 다음세대재단 대표이사 겸 다음커뮤니케이션 COO로 일하고 계시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사회적기업이란 말이 올해 특히 많이 나오는 분위기다. 일종의 트렌드처럼.</p>
<p><strong><span style="color: #00ff00">윤석찬</span></strong> : 전통적인 개념의 사회적기업과 요즘 말하는 사회적기업 개념이 좀 다르다. 예전 사회적기업은 예컨대 실업자 일자리를 창출해주는 식이었는데, 요즘은 비영리 섹터랑 기업 섹터가 못해주는 틈새를 맡으면서 자생 능력을 갖춘 기업을 가리키는 모양새다. 어디에 초점 맞추느냐에 따라 다르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사회적기업에 대한 일반인 인식도 아직은 좀 헷갈린다. NGO라 부르기도 하고, 조직 운영 방식도 잘 모른다. 방 실장님도 예전에 블로터닷넷더러 사회적기업 신청을 하면 어떻겠냐고 권유한 적도 있다. 그 땐 폴 뉴먼이 운영하는 ‘<a href="http://www.newmansown.com/" target="_blank">뉴먼스오운</a>’식의 사회적기업 모델을 생각했다.</p>
<p><span style="color: #ff8000"><strong><span style="color: #008000"><strong><span style="color: #8000ff"><strong><a href="http://bloter.net/files/2009/09/forum_csr_wonny.jpg" rel="lightbox[16646]" title="[블로터포럼] “IT가 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하는 법”"><img style="margin: 0px 0px 10px 10px" src="http://bloter.net/files/2009/09/forum_csr_wonny.jpg" border="0" alt="forum_csr_wonny" width="300" height="400" align="right" /></a></strong></span></strong></span>방대욱</strong></span> : 폴 뉴먼은 뉴먼스오운이란 e쇼핑몰을 운영하며 수익의 100%를 사회에 기부한다. 자기 부를 주주가 취득하는 게 아니라 모두 사회에 환원한다. 우리나라에선 법으로 사회적기업을 규정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제약이 많다. 그 조건에 맞지 않으면 ‘사회적기업’이란 말도 마음대로 붙이지 못한다. SOPOONG는 사회적기업이란 말 대신 사회혁신기업이라 말한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그럼 현재 사회적기업은 투자 매력이 적은 기업인가?</p>
<p><span style="color: #8000ff"><strong>원낙연</strong></span> : 폴 뉴먼도 수익 전부를 사회에 환원하니, 투자자 입장에선 먹고 살 수가 없다. (웃음)</p>
<p><strong><span style="color: #00ff00">윤석찬</span></strong> : 그렇다. 직원들은 월급을 받겠지만, 투자자로선 메리트가 없다.</p>
<p><span style="color: #8000ff"><strong>원낙연</strong></span> : SOPOONG 초창기 벤처에 부족한 요소를 채워주면서, 초기 위험도 함께 감내한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ff00">윤석찬</span></strong> : 사회적기업이 사회적 가치와 수익이란 두 가치 앞에서 판단의 기로에 설 때가 있다. SOPOONG은 무엇을 먼저 판단하나?</p>
<p><span style="color: #8000ff"><strong>원낙연</strong></span> : 사회적 가치 창출이 우선 순위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비즈니스 가치 창출에 대한 비전이 없다면 사회적기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자기 밥그릇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p>
<p><span style="color: #800000"><strong>이원재</strong></span> : 그런 면에서 폴 뉴먼은 사회적기업 개념과 정반대다. 생산 과정에서 자기 먹거리를 해결해야 하는데, 폴 뉴먼은 생산 과정은 배제하고 남는 돈, 즉 분배 과정에서 기부를 한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IT가 할 수 있는 사회적 지원 문제를  얘기해보자. 다음세대재단이 특히 관심이 많은 걸로 안다. 이를 위해 ‘<a href="http://itcanus.net" target="_blank">IT캐너스</a>’란 IT 지원센터도 만들었다. 요즘은 어떤가?</p>
<p><span style="color: #ff8000"><strong>방대욱</strong></span> : 숙제 해결은 아직 요원하긴 한데, 모델을 만든 게 중요한 것 같다. 우리쪽에 가장 필요한 분이 윤석찬님같은 기술자분의 참여다. 기획자 머릿속에선 너무 복잡한 일을 개발자는 뚝딱 만들어내는 경우가 적잖은데, 재단에선 기획자와 개발자간 연결 고리를 제대로 못 만들고 있다.</p>
<p>기술적 지원에 앞서, 재단에서 ‘인터넷 리더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거기선 기술 강의가 아니라 인터넷 마인드에 관한 얘길 주로 한다. 실제로 교육에 참가하는 풀뿌리단체 종사자분들 보면, 아직도 웹 개념 자체에 대해 익숙치 않은 분위기다. 의식 전환 교육과 기술 지원이 병행돼야 좀 더 웹과 IT 자원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을 거다. 두 가지 부분 신경 많이 쓰는데, 한쪽은 인문학적 상상력이 필요하고 다른 쪽은 기술적 지식이 필요하다. 사회와 기술이 만나는 걸 하고 싶은데, 기술 그룹 참여를 어떻게 이끌어낼 것인가가 고민이다.</p>
<p><span style="color: #8000ff"><strong>원낙연</strong></span> : 저는 사회혁신을 고민하는 분들이 도구로 IT를 바라보는 사례와, IT분야 종사자들이 사회혁신을 고민하는 두 사례가 있다고 본다. 최근 소셜 벤처 일을 하면서 느낀 건, PC통신 시절보다 나아진 게 별로 없다는 느낌이다. 웹2.0을 얘기하는데 사회혁신을 얘기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웹2.0을 도구로만 보고 있는 느낌이다. 내부를 뜯어보면 조직 내부 자체가 웹1.0 시대를 살고 있다. 사회혁신을 고민하는 진영은 개방, 공유, 협업 가치를 반영하지 않고 있고, 그러다보니 웹2.0은 여전히 몸에 안 맞는 불편한 옷처럼 되어버렸다. 그런 면에서 다음세대재단 리더십 프로그램은 소중한 프로그램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ff00">윤석찬</span></strong> : 모질라재단의 임무는 기술이란 수단으로 ‘파이어폭스’란 웹브라우저를 만들고, 그 웹브라우저가 세상을 바꾸도록 하는 데 있다. 그런 임무가 최근 몇 년 사이 인터넷을 바꾸는 조직으로, 기술로 인터넷을 바꾸는 사명으로 바뀌고 있다. 요즘 오픈소스 커뮤니티 마케팅 포인트를 보면 단순히 웹브라우저를 독립적으로 만들어 상용SW들의 중간자 위치를 차지한다는 생각에서 지금은 어떤 식으로든 인터넷 세상에 변화와 혁신을 꾀하는 쪽으로 바뀌었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strong><span style="color: #00ff00"><span style="color: #ff8000"><strong><a href="http://bloter.net/files/2009/09/forum_csr_bangdw.jpg" rel="lightbox[16646]" title="[블로터포럼] “IT가 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하는 법”"><img style="margin: 0px 10px 10px 0px" src="http://bloter.net/files/2009/09/forum_csr_bangdw.jpg" border="0" alt="forum_csr_bangdw" width="300" height="400" align="left" /></a></strong></span></span></strong>김상범</strong></span> : 모질라재단과 다음세대재단이 전략적 제휴를 맺어도 좋을 것 같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ff00">윤석찬</span></strong> : 모질라재단에서 9월14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동안 ‘모질라 서비스 주간’을 진행한다. IT쪽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모으고 커뮤니티 구성원들은 시간을 기부한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찾아가 웹브라우저를 깐다든지 간단한 지역사회 일을 돕는 식으로 기부하는 행사다. 변화와 혁신으로 임무가 바뀌는 중요한 지점 가운데 하나다. ‘모질라 서비스 주간’도 많은 NGO와 연계돼 있다. <a href="http://mozillaservice.org/home/index/ko_KR" target="_blank">한국어 페이지</a>도 곧 오픈한다.</p>
<p><span style="color: #ff8000"><strong>방대욱</strong></span> : 안 그래도 윤석찬님이 제안해주셔서 ‘모질라 서비스 주간’ 때 <a href="http://mozillaservice.org/home/index/ko_KR" target="_blank">한국어 페이지</a>를 함께 홍보하고 토론하는 기회도 가질 생각이다. 영문페이지 들어가보니 모질라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기부 시간도 하루하루 늘어나고 있더라.</p>
<p><strong><span style="color: #00ff00">윤석찬</span></strong> : 모질라그룹도 사회적기업이라 할 수 있다. 모질라그룹이 비영리재단인 모질라재단의 100% 자회사이고 수익을 전혀 안 낸다. 기부가 들어오긴 하지만, 15% 정도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쌓아두고 있다. 그런 식으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자원활동가 조직이라면 CCK도 빼놓을 수 없다. 오래전부터 자원활동가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잖나.</p>
<p><strong><span style="color: #ff0080">윤종수</span></strong> : CCK도 기술쪽 숙제를 푸는 게 쉽지는 않다. 요즘 하는 일은 CC 관련 컨텐트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CCL이 붙은 컨텐트를 이젠 활용 측면에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메타데이터 체계를 제대로 따르도록 하는 것, 메타데이터 표준을 만드는 게 첫 번째 작업이다. ‘CC리포지터리’(ccRepository)라는 이름으로 CCL DB를 구축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포털과 검색을 연동하고 공공 컨텐트를 끌어들여 메타데이터 DB를 구축하는 작업이다. 이후에는 이용자들이 자기 컨텐트에 좀 더 쉽게 CCL을 붙이도록 돕는 레지스트리(등록) 서비스도 구상하고 있다. 더 나아가면 인증 서비스까지 가능할 것으로 본다. 그러려면 자원활동가 뿐 아니라 외부 개발자 커뮤니티를 끌어들여 일을 해야 하는데, 그게 숙제다.</p>
<p><span style="color: #8000ff"><strong>원낙연</strong></span> : 우리도 2개의 메타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사회혁신기업 메타블로그와 대안적 여행 관련 소셜 벤처 준비팀이 운영하는 메타블로그다. 도구가 가진 사회적 가치가 있는 것 같다. 그 가치가 어떻게 사회적 욕구와 맞물려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는 지 사례를 많이 개발하고 공유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ff00">윤석찬</span></strong> :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선 사람을 숙련시키는 과정이 어찌 보면 호랑이가 새끼 키우는 것과 비슷하다. 스스로 일하도록 내버려두는 식이다. 본인이 하다가 어려우면 그만두고, 노력해 따라오면 계속 구성원으로 남는 식이다. 저만 해도 모질라 커뮤니티가 많이 알려지면서 도와주겠다고 제안하는 사람도 굉장히 많다. 아직은 적극 받아들이기보다는 조심스럽게 응대하는 편이다.</p>
<p><span style="color: #ff8000"><strong>방대욱</strong></span> : 다음세대재단도 도와주겠다는 분은 많은데, 어려움이 있다. 예컨대 소스코드를 만들면 누군가 가이드를 해줘야 하는데 비영리조직은 그 역할을 맡을 사람이 부족하다. 그래서 자발적으로 도와주겠다고 나선 개발자도 처음에는 기분좋게 일하다가, 점차 능력과 시간을 거저 헌납하는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실력 있는 개발자 한 분이 중심에 있으면, 다른 자원활동가들이 하는 일을 가이드해줄 수 있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0080">윤종수</span></strong> : CCK는 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한다. 예컨대 개발 코드는 더 잘 하는 곳에 맡기면 된다. 우리는 CC에 대한 비전과 열정을 가진 활동가를 찾는다. CC를 알고, CC에 열정을 가진 사람 가운데 개발자가 포함돼 있을 뿐이다. 가이드를 누가 맡아서 구성원에 필요한 일을 할당하는 식으로는 CCK가 움직여지지 않는다. 각자가 비전과 하고픈 일을 스스로 생각하고, 구성원끼리 끊임없이 얘기하면서 길을 찾아나간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ff00"><a href="http://bloter.net/files/2009/09/forum_csr_yoonsc.jpg" rel="lightbox[16646]" title="[블로터포럼] “IT가 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하는 법”"><img style="margin: 0px 0px 10px 10px" src="http://bloter.net/files/2009/09/forum_csr_yoonsc.jpg" border="0" alt="forum_csr_yoonsc" width="300" height="400" align="right" /></a> 윤석찬</span></strong> : 그 사람이 전문가는 아니더라도 헌신적인 마음만 있으면 자기 할 일을 지속적으로 한다. 그가 안 하는 영역은 다른 누군가가 하면 된다. 파이어폭스 한글화 작업만 봐도 그렇다. 누군가 이 대목을 업데이트해달라고 요청해도 일주일동안 커뮤니티에서 아무도 답을 안 줄 때도 있다. 그런데도 꾸준히 요청하는 사람이 꼭 있다. 그런 사람에게 일을 맡긴다. 그런 친구가 몇 명만 모여도 성공한 거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0080">윤종수</span></strong> :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어떤 면에선 모듈화된 작업이다. 기여하는 부분이 작고 클 수는 있는데, 결합하기가 대체로 쉽다. CC가 하는 일들은 모듈화된 작업을 나눠서 맡고 나중에 조합해서 원하는 그림을 짜맞추는 작업과는 성격이 좀 다르다. 그러니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꾸준히 만나서 무슨 일을 해야 할 지 스스로 찾아나간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어찌보면 CCK엔 모듈화된 작업을 해줄 사람이 필요하겠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ff00">윤석찬</span></strong> : 모질라도 마찬가지다. 몇 명만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나머지는 의사결정에 의해 만들어진 규칙을 따라가면 좀 더 원활해지지 않을까 싶다. 오픈소스 커뮤니티가 굉장히 오픈돼 있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조직 면에선 닫혀 있다. 누군가에게 의견을 전달해도 그 사람이 확인을 안 하면 그걸로 끝이다. 규칙이 정해지면 그에 따라가야 한다. 물론 불평하는 사람도 있다. 저는 그 분들께 이렇게 얘기한다. 그 사람들 의사결정이 싫으면 커뮤니티 참여를 안 하면 된다고. 그 사람들은 오랫동안 일한 노하우로 그런 의사결정을 내린 만큼, 그들이 가진 권위를 인정해줘야 커뮤니티가 제대로 운영된다.</p>
<p><span style="color: #800000"><strong>이원재</strong></span> : 저도 궁금하다. 대부분 비영리단체는 큰 그림까지는 있는데, 개발까지 내부에서 소화하긴 힘든 실정이다. 만약 회원 중심으로 활동하던 어떤 단체가 있다 치자. 지금까진 기획과 홍보를 중심으로 활동했는데, 이제 개발 이슈가 발생할 경우 어떡해야 하나. 누군가 헌신적인 개발자 한 사람이 붙으면 해결되는 건가, 다른 무언가가 더해져야 하는 건가.</p>
<p><strong><span style="color: #ff0080">윤종수</span></strong> : 제가 CCK 설립 초기부터 개발자들에게 접근한 건, 개발자가 남들이 가지지 못한 능력을 하나 더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남들이 못 가진 개발 능력을 가지고 있으니 기획을 해도 아는 기술 기반으로 조금이라도 더 잘 할 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개발자라면, 던져주는 일을 받아 하기 보다는 CCK에서 내가 하고픈 일을 찾아 신나게 일할 것 같다. (웃음)</p>
<p><span style="color: #ff8000"><strong>방대욱</strong></span> : 회사에서 길들여진 사람은 그런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우리 재단에도 개발자가 있는데 그 친구가 처음에는 정말 개발 작업만 했다. 재단 사업이 커지면서 자연스레 기획에 참여하다보니 기획자가 기획하는 것보다 훨씬 짧은 단계로 생각해내더라. 그런 방식이 우리 비영리쪽에는 더 맞는 것 같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그렇게만 되면 더 바랄 게 없다. 그런데 그게 참 어렵다. 욕심일 지도 모른다. 결국은 잘 할 수 있는 걸 잘 하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게 최선이 아닐까.</p>
<p><strong><span style="color: #ff0080">윤종수</span></strong> : 배우는 건 있다. 사람들을 섞어놓으니까 개발자들이 다른 사람들과 섞여 얘기하다보면 생각들이 달라진다. 개발 단계가 아니라 기획 단계까지 얘기하고, 개발자가 아닌 사람은 개발을 배우고 싶다고 한다. CCK 조직을 지금처럼 운영하는 것도 그런 걸 끄집어내고 싶었던 거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ff00">윤석찬</span></strong> : 제가 체험한 커뮤니티 모형의 대부분은 서로 감싸주고 이겨나가는 모델은 아니었다. 커뮤니티 모델은 약육강식의 세계다. 내가 살아남지 않으면 끝이다. 이 커뮤니티가 하는 목표나 방향에 대해 믿는다면, 자부심 갖고 일하고 역할만 있다면 하겠다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모질라 커뮤니티에 처음 참여할 때도 그랬다. 나처럼 똑같이 번역하던 사람이 또 있었다. 왜 내가 지금까지 하고 있느냐 생각하면, 아직까지는 나보다 나은 사람이 안 나왔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나보다 더 열정이 있는 사람이 나오면 언제든 내 일을 주고 안 할 수 있다.</p>
<p><span style="color: #ff8000"><strong><span style="color: #800000"><strong><a href="http://bloter.net/files/2009/09/forum_csr_leewj.jpg" rel="lightbox[16646]" title="[블로터포럼] “IT가 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하는 법”"><img style="margin: 0px 10px 10px 0px" src="http://bloter.net/files/2009/09/forum_csr_leewj.jpg" border="0" alt="forum_csr_leewj" width="300" height="400" align="left" /></a></strong></span>방대욱</strong></span> : 오픈소스 커뮤니티는 자발적으로 작업을 해서 올려도 커뮤니티에서 마음에 안 들면 거부할 수 있는 문화가 만들어져 있다. 비영리단체는 좀 다르다. 얼마 전에 사회적기업을 위해 홈페이지를 만들어주는 작업을 했는데, 결과물이 썩 마음에 들게 나오지 않았다. 그 사회적기업은 사실은 홈페이지를 거절해야 하는데, 차마 말을 못 한다. 아직 그런 문화가 안 된다. 기부를 꼭 다 받아들일 필요는 없잖나. 마음에 안 드는 데도 쓸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웠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ff00">윤석찬</span></strong> : 기부했는데 만약 사이트 마음에 안 들어 거절했다고 한다면, 그건 기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하고 싶어 일했던 것이고, 그 사람은 마음에 안 들면 안 쓰는 거다. 기부란 걸 너무 받는 쪽이 값을 매기려 하면 오히려 기부가 안 되지 않을까 싶다.</p>
<p><span style="color: #800000"><strong>이원재</strong></span> : 윤석찬님 말씀을 들어보면 그 기술을 충분히 제품화할 수 있는 일에 투입할 수 있는데도 대가 없이 일을 하시잖나. 그 일의 가치에 동의하기 때문인가, 다른 동기도 있나.</p>
<p><strong><span style="color: #00ff00">윤석찬</span></strong> :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이유는 여러가지일 테다. 제가 경험한 사람들을 보면 자기만족이 크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자기만족이다. 내가 했다는 거. 제가 2002년부터 2004년까지 모질라 프로젝트를 할 때를 돌이켜보면, 그땐 누구도 알아주지 않고 쓰는 사람도 없는데 왜 했을까. 그건 만족감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0080">윤종수</span></strong> : CCK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가 &#8216;지속적인 CC질&#8217;인다. 그 지속적인 CC질이 뭔가. 그건 목적이기도 하고, 방법이기도 하다. 서로에게 묻고 얘기하는데, 결국은 구성원 모두 다르다. 어떤 사람은 뭔가 얻고싶어 모임에 나오고, 누군가는 자기 자신의 의미를 찾고, 누군가는 그저 즐기러 오는 사람도 있다. 다 나름 괜찮다고 본다. 무슨 동기를 갖고 들어오든 두 가지만 지키면 된다. 하나는 그들이 모여 세상을 조금이라도 바꾸는 뭔가를 만들어내면 되고, 둘째는 커뮤니티에 해가 되는 일을 안 하면 된다. 이 둘만 지키면 자기가 어떤 동기를 갖고 참여하든 프로젝트엔 바람직한 거 아니냐.</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CCK도 사단법인이 됐다. 조직을 키워 자체 수익을 내는 고민은 안 하나?</p>
<p><strong><span style="color: #ff0080">윤종수</span></strong> : CCK가 자원활동가 중심으로 운영되는 이유가 있다. NGO나 비영리단체들을 만나보면 대개 일손도 부족하고 여건이 열악한 편이다. CCK를 꾸릴 때 생각한 건, 외부 여건에 영향받지 않고 우리가 하고싶은 일만 즐겁게 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고 싶었다. 물론 마음이 급할 때도 있다. 외부에서 좋은 제안이 들어와도 시기를 놓쳐 못할 때도 있다. 그래도 아직은 처음 생각한 바를 잃지 않을 자신 있을 때까지는 버티면서 조금씩 늘려나갈 생각이다. 9월부터 상근활동가도 한 명 더 늘린다. 상근활동가와 다른 자원활동가와의 관계가 고민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상근 한 명을 더 늘리는 건, 커뮤니티가 이를 수용하고 흔들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외부 조건이 개입해도 지금 체제가 흔들리지 않는다면, 그런 제안이나 요구들을 수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민은 계속 하고 있다.</p>
<p><span style="color: #800000"><strong>이원재</strong></span> : 윤종수 판사님 말씀이 사회적기업이나 비영리재단에서 많이 고민하는 대목이다. 서비스를 맡은 조직과  조언을 주는 조직간에 갈등이 있다. 예컨대 우리는 장애인을 보호하는 일을 계속 했는데, 정부 지원을 받아야 할 때가 있다. 그러다보면 거기에 걸맞는 서비스를 해줘야 한다. 자칫 조직 정체성이 흔들릴 수 있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CCK 안에서 수익을 내는 방법은 없나?</p>
<p><strong><span style="color: #ff0080">윤종수</span></strong> : 예컨대 레지스트리 서비스는 등록 서비스다. 수수료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 미국에서도 조금씩 시도하는 부분이다. 기부를 해주는 사람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도 있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을 따로 만들 수도 있다. 그 부분은 정체성과도 관련이 돼 있어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전세계 커뮤니티 안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ff00"><span style="color: #008000"><strong><a href="http://bloter.net/files/2009/09/forum_csr_kimsb.jpg" rel="lightbox[16646]" title="[블로터포럼] “IT가 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하는 법”"><img style="margin: 0px 0px 10px 10px" src="http://bloter.net/files/2009/09/forum_csr_kimsb.jpg" border="0" alt="forum_csr_kimsb" width="300" height="400" align="right" /></a></strong></span>윤석찬</span></strong> : 예컨대 CCL 컨텐트를 찾으면 레포지터리를 두고 검색엔진이 긁어오는 것보다, 레포지터리가 검색엔진에 컨텐트를 제공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리고 검색서비스의 광고 수익 일부를 기부받는 방법도 있겠다. 모질라재단은 구글에서 돈을 받지만, 그건 채널을 제공한 대 데한 대가다. 정당한 비즈니스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아쉽다. 저작권법 이슈도 있고 해서 CCL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좋겠는데 주변에서 아직도 CCL을 많이들 모른다. 그런 걸 많이 알리려면 사람들을 더 모아야 하는데, 정부나 기업에서 돈을 받는 것보다는 제대로 된 서비스나 상품을 갖다주고 대가를 받으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p>
<p><strong><span style="color: #ff0080">윤종수</span></strong> : 사실 그런 비즈니스 모델은 외부에서 나와줘야 한다. 미국은 CC가 서비스를 내놓으면 외부 기업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내놓는다. 우리가 CC 케이스 스터디 작업을 하고 있다. 11월에 세미나도 한다. ‘<a href="http://www.jamendo.com" target="_blank">자멘도</a>’라는 유명 음악 웹사이트의 설립자가 방한한다. 단순히 CCL 사례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SOPOONG처럼 실제 사회적 벤처에 투자할 만한 구체적 사업계획이 나와야 하는 거 아니냐. 그러면 아예 공모를 받고 SOPOONG같은 곳에서 평가를 해서 연계해주는 모델도 어떨까 싶다. 모질라같은 기술 커뮤니티에서도 평가를 해주고. 어찌 보면 CC가 하는 일은 여러 조직들을 연결해주는 ‘사회적 브로커’ 역할이다.</p>
<p><span style="color: #8000ff"><strong>원낙연</strong></span> : 말씀을 들으니 재미있을 것 같다.  저는 지속가능한 비영리조직 모델을 만드는 일도 어렵고 초조할 거라 생각한다. 지금 CC는 어느 정도 안정적이고 오랜 기간 숙성시켜온 모습이다. 굳이 비즈니스 모델을 지금 시점에서 초조하게 고민하는 것보다는 CC를 열린 플랫폼으로 삼고 여러 기회를 만드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만약 제안을 주시면 기꺼이 파트너로 참여해 도움을 드리고 싶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한겨레경제연구소의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가?</p>
<p><span style="color: #800000"><strong>이원재</strong></span> : 몇 가지가 섞여 있다. 재정적으로 뭘 충당하느냐의 질문이 아니라면, 우리 비즈니스 모델은 연결하는 지식을 제공하는 거다. 예컨대 CC란 가치를 가지고 비영리단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도와주고 싶은 후원자나 엔지니어 있다면 이를 연결해주고 사람들을 모으는 캠페인을 하는 게 우리 모델이다. 그걸 싱크탱크라고 한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은 이원재님 개인 관심인가?</p>
<p><span style="color: #800000"><strong>이원재</strong></span> : 사회적기업, 지속가능경영, 비영리단체는 개인적으로 꾸준히 갖고 있는 관심사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관심사를 활동으로 연결시키다 보면 부딪히는 벽이 있을 것 같다. 어떤 게 가장 힘든 장벽인가</p>
<p><span style="color: #800000"><strong>이원재</strong></span> : 가장 큰 벽은, 한국의 시장참여자가 별로 시장적이지 않다. 정치적이다. 뭔가 사회에 대해 메시지를 던질 때 정권 눈치를 많이 본다. 그러다보니 100년 앞을 안 보고 당장 몇 달 앞을 보게 된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시간이 많이 흘렀다. 서로의 활동들을 중심으로 자유로운 대화를 나눴다.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해 서로들 자주 연락하고 도움 드리면 좋겠다. ‘블로터닷넷’도 힘 닿는 선에서 아낌없이 지원하고 싶다. 모두들 좋은 말씀 감사드린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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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로터포럼]진짜같은 가짜의 힘, &#8216;가상화&#821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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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31 May 2009 22:24:22 +0000</pubDate>
		<dc:creator>도안구</dc:creator>
				<category><![CDATA[블로터포럼]]></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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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가상화]]></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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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최근 IT 업계에서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는 용어를 꼽으라면 단연 &#8216;가상화(Virtualization)&#8217;다. 온통 가상화 이야기 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문 소프트웨어 업체부터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보안 등 IT 분야의 모든 기업들이 가상화를 입에 달고 산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을 이야기할 때도 가상화 기술은 빠지지 않는다.
60년대 후반 소개된 가상화 기술이 왜  지금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최근 IT 업계에서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는 용어를 꼽으라면 단연 &#8216;가상화(<a href="http://en.wikipedia.org/wiki/Virtualization" target="_blank">Virtualization</a>)&#8217;다. 온통 가상화 이야기 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문 소프트웨어 업체부터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보안 등 IT 분야의 모든 기업들이 가상화를 입에 달고 산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a href="http://en.wikipedia.org/wiki/Cloud_Computing" target="_blank">Cloud  Computing</a>)을 이야기할 때도 가상화 기술은 빠지지 않는다.</p>
<p>60년대 후반 소개된 가상화 기술이 왜  지금 이처럼 만개하고 있는 것일까?</p>
<p>관련 업계에서는 인텔이나 AMD의 x86 CPU 기반 서버의 출하대수가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서버를 월등히 앞질렀고, x86 CPU의 성능이 개선되면서 핵심 업무용 애플리케이션들이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환경에서 x86  서버 환경으로 빠르게 이전되고 있기 때문에 x86 서버 가상화도 함께 급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시장조사 업체인 IDC가 최근 발표한  2009년 세계 서버 시장 자료에 따르면 x86서버는 올 1분기 142만대 정도 출하됐고,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서버의 출하량은 6만4천450대였다.</p>
<p>금액으로는 거의 차이가 없지만 출하댓수에서는 &#8216;이미 게임이 끝났다&#8217;는 것이다.</p>
<p>특히 고객들은 특정 하드웨어 업체에 종속되지 않고 IT 인프라 구축에 상당히 자유롭게 대응할 수 있게 됐고, 전문 소프트웨어 업체들 또한 이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엿볼 수 있게 됨으로써 가상화는  이를 대표하는 하나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때문에 수많은 IT벤더들은 x86 서버 시장을 겨냥한 가상화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앞다퉈 제휴하고 있는 상황이다.</p>
<p>또 한가지는 가상화의 영역이 특정 한 분야에 국한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가상화 시장은 서버 가상화에 한정되지 않고 네트워크 가상화,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스토리지 가상화, 데스크톱 가상화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 시장이 주목을 받으면서 이 시장에도 가상화  바람이 솔솔 불고 있다. 스마트폰 운영체제가 다운돼서 통화 자체가 안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휴대폰 제조사들이 스마트폰에 가상화 기술을 도입, 고객들이  프로그램들을 설치, 삭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는 것.</p>
<p>가상화 소프트웨어 시장을 이끌고 있는 VM웨어코리아 이효 부장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 &#8216;젠소스&#8217;를 인수하면서 VM웨어코리아 추격에 나선  시트릭스시스템즈코리아의 오경 차장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두 회사가 경쟁 관계이긴 하지만 이번 포럼에서는 가상화 시장 자체에 대한 토론에  집중했다.</p>
<ul>
<blockquote>
<li>일시 : 2009년 5월29일(금)</li>
<li>장소 : 블로터닷넷 회의실</li>
<li>참석자 : 이효 VM웨어코리아 부장 / 오경 시트릭스시스템즈코리아 차장 / 김상범 블로터닷넷 대표(사회) / 이희욱 블로터닷넷 기자  / 도안구 블로터닷넷 기자(정리)</li>
</blockquote>
</ul>
<p style="text-align: center"><a title="virtulizationforum_1" rel="lightbox[pics13975]" href="http://bloter.net/files/2009/06/virtulizationforum_1.jpg"><img class="attachment wp-att-13976 centered aligncenter" src="http://bloter.net/files/2009/06/virtulizationforum_1.jpg" alt="virtulizationforum_1" width="500" height="322" /></a></p>
<p><strong>김상범 : </strong>이번 포럼은 좀 어려운 주제네요. 가상화입니다. IT 뉴스에 가상화 소식이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봤습니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가상화, 가상화 하는데 가상화에 대한 정의부터 짚고 넘어가죠.</p>
<p><strong>이 효</strong> : 가상화는 말 그대로 가상의 환경을 만들어주는 기술입니다. 실제는 2대의 서버가 운영되고 있지만, 마치 10대의 서버가 돌아가는 것처럼 만들어주는 기술이죠. 그런데, 이 가상화 기술은 최종 사용자는 전혀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는 겁니다. 일반 사용자는 진짜 10대의 서버에서 돌아가가는 것처럼 보이는 거죠. 가짜인지 진짜인지 전혀 모르게 업무를 볼 수 있도록 돕는 것인데, 가짜지만 진짜 같은 가짜인 셈이죠. 오히려 사용자 입장에서는 아무런 차이를 못느끼도록 해야 합니다.  가짜인 걸 알면 그건 가상화가 아닌거죠.</p>
<p>가상화에는 3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첫번째가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입니다. 물리적인 서버인지 가상화한 서버인지 사용자는  차이점을 못느껴야 합니다. 두번째가 IT 자원의 최적화입니다. 가상화 혜택과 관련된 것인데요. 사용자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이 안되는데 왜  서버나 스토리지,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크를 가상화하느냐는 질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의 운영 비용을 줄여주는 혜택이 분명히 있어야  합니다. 스토리지 구매 비용을 줄이거나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를 대폭 줄이는 효과가 있어야 합니다.</p>
<p>마지막으로 모든 요소에 적용 가능해야 합니다. 되는 것과 안되는 것이 있으면 가상화의 의미가 퇴색합니다. 일례로 서버 가상화를  하는데 어떤 서버에서는 되는데 또 어떤 서버에서는 안되고, 스토리지도 특정 장비에서만 구현된다고 하면 안되는 것이죠.</p>
<p><strong>오 경</strong> : IT 가상화가 낯설 수 있지만 이미 많은 이들이 가상화를 경험해 봤습니다. 가상 도서관이나 가상  게임, 가상 체험 공간 등이 대표적이죠. 간단히 설명하면 가상화는 물리적인 하드웨어 장비의 종속에서 탈피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를 통해 손쉽게  IT 통합과 융합이 가능토록 하는 것이죠. 내 컴퓨터에 해당 프로그램이 안깔려 있을때라도 간단한 접속만으로 해당 프로그램이 마치 내 컴퓨터에  깔린 것처럼 사용하는 것이 바로 가상화의 한 예입니다.</p>
<p><strong>김상범 : </strong>가상화가 갑자기 등장하진 않았을 텐데요. 최근 더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요.</p>
<p><strong>이 효</strong> : 범용화 단계에 접어들 정도로 진화했기 때문입니다.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봐야죠. 말씀하신 대로  가상화는 갑자기 나온 것은 아닙니다. 메인프레임의 경우, 이미 70년대에 가상머신(VM)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이 개념들이 이곳 저곳에  적용됐고, 새로운 적용 분야와 기술들이 등장하면서 조금씩 범용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x86 서버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가상화 시장도 함께  부상하고 있는 것이죠.</p>
<p>VM웨어의 경우 1999년에 관련 제품을 출시했는데 최근 4세대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1세대 제품은 PC 가상화 제품이었습니다. 2세대  제품은 2002년에 발표했는데 &#8216;서버 파티셔닝&#8217;이 주 기능이었습니다. 2005년 3세대 제품부터 본격적인 하이퍼바이저를 통해 서버 가상화에  나섰습니다. 2009년 5월 선보인 &#8216;v스피어&#8217;라는 4세대 제품은 데이터센터들의 가상화 자원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전세계 산재돼  있는 데이터센터의 가상화된 인프라를 하나로 엮는 것이죠.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도 적극 지원할 수 있게 됐습니다.</p>
<p><strong>오 경</strong> : IT 분야는 서버와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많은 개별 분야가 있습니다. 각 분야별로 수많은  기술들이 발전한 것이죠. 하지만 2002년경부터 서로 다른 영역들이 본격적으로 통합(인티그레이션)되기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각 분야에서 최적의  기술들을 활용해도 총소유비용을 절감하기 어렵기 때문이었습니다. 서로 다른 분야가 서로 통합됐을 때 기업 내부의 전산 IT 비용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죠. 기술들은 이런 통합이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했습니다.</p>
<p>이 과정에서 가상화가 두각을 나타낸 것이죠. 통합을 할 때 가상화 기술을 사용하면 서로 다른 분야의 기술들을 융합할 때 편리합니다.  데이터센터들을 전세계 여러 나라에 뒀지만 이제는 한 두군데로 통합하는 추세입니다. 전력 인프라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을 물리적으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가상화에 주목한 것이죠. 가상화 자체는 목적이 아니라 IT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기 위해 선택한 해결책입니다.</p>
<p><strong>김상범 : </strong>가상화 얘기를 하면 빠지지 않는 것이 또 클라우드 컴퓨팅입니다. 가상화와 클라우드 컴퓨팅과는 어떤  관계입니까.</p>
<p><a title="virtulizationforum_5" rel="lightbox[pics13975]" href="http://bloter.net/files/2009/06/virtulizationforum_5.jpg"><img class="attachment wp-att-13977 alignright" style="margin: 10px" src="http://bloter.net/files/2009/06/virtulizationforum_5.jpg" alt="virtulizationforum_5" width="300" height="356" /></a><strong>이 효(사진)</strong> : 약간 설명이 필요한데요. 예를 들어 한 회사가 고객 응대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했을 때 기존 전산  부서에서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구매하고,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그 애플리케이션을 담을 서버를 구매했습니다. 또 그 데이터들을  좀 더 안전하고 빠르게 관리하도록 스토리지 장비도 도입했습니다. 이런 시스템은 네트워크 장비를 통해 내외부와 연결이 됐습니다.</p>
<p>이런 서비스들은 기업 내부에 엄청 많습니다. 구매, 총무, 영업, 인사 부서가 필요한 서비스가 서로 다릅니다. 이에 따라 IT 자원에  대한 물리적인 소유권도 다 다릅니다. 이런 상황에서 IT 자원들을 통합해서 한 곳에 모아 놓다보니 몇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각 기업들이  총소유비용과 투자대비효과를 개별 부서별로 체크해 놨었는데 이를 정밀하게 나누기가 힘들어 진 것이죠. 자산 관리가 상당히 어려워졌습니다.</p>
<p>물리적으로 서버는 한대인데 이곳에 10대의 서버를 가상화해서 서비스를 할 때 부서별로 어떻게 할당해 요금을 책임지게 할지가 어려워진  것이죠. 가상화된 환경을 물리적인 서버 환경과 유사하게 사용료를 지불하면 안되니까요. 그리고 다른 곳에 위치한 전산센터의 자원을 실시간으로  이용하려고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서비스를 이용하는 현업 부서는 원하는 서비스를 제 때 받기만 하면 되는 거거든요. 복잡한 IT  인프라의 문제는 현업 부서의 관심사가 아니죠.</p>
<p>이러다가 자연스럽게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이 주목받게 된 것이죠. 위치에 상관없이 자기가 쓴 만큼 요금을 지불하는 구조이죠. 유틸리티 컴퓨팅  환경이기도 하지만 이런 환경이 되려면 기본적으로 가상화가 기반이 되다보니 클라우드 컴퓨팅과 밀접하게 연관돼서 함께 다뤄지곤 합니다.</p>
<p><strong>오 경</strong> :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구현하려면 가상화 돼 있어야 합니다. 내 자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센터가  서로 자연스럽게 연결되기 위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특정 서비스를 받기 위한 IT 인프라 환경에 과금체계, 계약된 만큼의 서비스 수준 등 상당히  복잡한 것들이 엮이게 되긴 하지만 이것들이 긴밀히 연동돼야 합니다.</p>
<p>가상화나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비용은 상당히 중요한 분야입니다. 한가지 사실은 기업들이 처한 사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를 IT가 먼저  이끌지 못한다는 겁니다. 예전에는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실행하고 평가하고 다시 수정해서 시장에 대응해야 했습니다. 그런 사항들을 IT가 지원한  것이죠. 하지만 지금은 현업에서 원하는 것을 즉시 지원해줘야 합니다. 당연히 순차적인 접근으로는 안되는 것이죠. IT 인프라를 가상화해 놓고  필요한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지금 변하고 있습니다.</p>
<p>기업이 메일을 주고받으려고 할 때 서버를 사고, 그 위에 메일 서버를 세팅하고, 계정을 나눠주고, 관리를 해야 하는데요. 그런 절차 하나도  필요없이 원할 때 바로 계정을 만들어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단적인 변화죠. 내 안의 인프라를 그렇게 만들어 놓고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구름 저편의 다른 서비스를 요청할 것인지 결정하기만 하면 됩니다.</p>
<p>시간이 대폭 절감되는 것이죠.</p>
<p><strong>김상범 : </strong>단순한 질문을 드려보죠. 가상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말씀들을 강조하시는데, 그럼 IT 자원을 운영하는데 지금은 1억원이 들지만, 가상화 기술을 도입하면 5천만원만 쓰면 된다, 뭐 이런 얘기인가요. 사실, 새로운 기술이 도입이 되면 비용이 절감된다고 할 때, 그러기 위해서 뭔가 고가의 새로운 장비나 솔루션을 구입해야 한다는 전제가 숨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p>
<p><a title="virtualizationforum_2" rel="lightbox[pics13975]" href="http://bloter.net/files/2009/06/virtualizationforum_2.jpg"><img class="attachment wp-att-13978 alignleft" style="margin: 10px" src="http://bloter.net/files/2009/06/virtualizationforum_2.jpg" alt="virtualizationforum_2" width="300" height="361" /></a><strong>오 경</strong>(사진) : 너무 단순화 시키기 힘든 부분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가상화를 하면 상당히 유연하게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게 됩니다. 어떤 서비스를 얼마나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지 고객들이 기존 장비나 혹은 신규 장비를 통해 준비를 하는  것이죠. 모두 버리고 새롭게 선택하는 고객들도 있고, 기존 장비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순차적으로 이전하는 고객들도 있습니다.</p>
<p>시트릭스의 경우 가상화하는 엔진은 무료로 오픈했는데, 가상화 벽을 좀 낮추기 위한 방안이죠. 관리 분야나 자동화 분야에서는 저희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자동차를 구매할 때 다양한 옵션이 제공되듯 저희도 마찬가지입니다.</p>
<p><strong>이 효</strong> :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르죠. 현재의 IT 자원을 그대로 활용하는 방안이 있고, 또 완전히 새롭게 IT 자원을 도입해 가상화 시스템으로 전면 교체할 수도 있죠. 이건 현재 쓰고 있는 IT 자원의 사용 연수 등을 감안해 가상화에 대한 투자대비효과를 어느 정도로 잡고 있느냐에 따라 수많은 경우의 수가 존재합니다.</p>
<p>가상화는 다양한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로 비유하면, 경차부터 세단, SUV, 고급 차종까지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이죠. 고객의 필요에 따라 해당 차종을 선택하듯이 가상화도 고객 상황에 맞게 제안을 드립니다.</p>
<p><strong>도안구 : </strong>비용 이야기가 나왔으니 한가지 더 여쭤보죠. 가상화했을 때 HW 비용 말고 SW 비용도  줄어드나요.</p>
<p><strong>이 효</strong> : 시장이 소프트웨어 업체들에게 압력을 넣고 있습니다. 시장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는  것이죠.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저마다 상황이 다릅니다. 하지만 가상화된 환경에서 고객들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p>
<p><strong>오 경</strong> : 정말 업체마다 다릅니다.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가상화 기반으로 SW를 공급할 때 어떤 라이선스 정책을 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할 수 있죠.</p>
<p><strong>김상범 : </strong>가상화에 가장 관심이 많은 분야가 IDC일 거라는 생각이 드는 군요.</p>
<p><strong>일 동</strong> : 영역 구분없이 모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구랄 것도 없는 상황입니다.(웃음)</p>
<p><strong>오 경</strong> : 저희의 경우 애플리케이션 가상화에서 먼저 출발했는데요. 젠서버를 인수하면서 서버 가상화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최근엔 데스크톱 가상화 시장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기업 고객은 물론 IT 전반적으로 가상화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단순합니다. 수십, 수백, 수천 대의 물리적인 IT 자원들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서로 유기적으로 연동이 돼야 합니다.</p>
<p>인텔이나 AMD 등은 저전력, 고성능 멀티코어 제품을 개발하고 있고, 메모리 업체들도 마찬가집니다. 하드디스크 업체들은 SSD로 갈아타려고  합니다. 스토리지 업체도 마찬가지죠. 서버 자원들이나 스토리지 자원들은 보안 장비나 네트워크 장비를 통해 서로 연결됩니다. 하드웨어적인 성능  개선이 고객에게 혜택으로 다가서기 위해 가상화를 지원하게 되다보니, 기업고객이나 공공, 통신, 금융, 서비스 프로바이더 등 모두 관심을  가집니다.</p>
<p><a title="virtualizationforum_6" rel="lightbox[pics13975]" href="http://bloter.net/files/2009/06/virtualizationforum_6.jpg"><img class="attachment wp-att-13979 alignright" style="margin: 10px" src="http://bloter.net/files/2009/06/virtualizationforum_6.jpg" alt="virtualizationforum_6" width="300" height="399" /></a><strong>김상범 : </strong>그렇군요. 그런데 한가지 흥미롭군요. IT 분야에서는 메인프레임의 중앙 집중형 구조에서 유닉스나 리눅스, 윈도우  같은 클라이언트 서버 구조로 분산됐다가 다시 가상화를 통해 중앙으로 통합되고 있다는 말씀인데요. 통합은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너무 의존적이라는 것이죠. 통합 시스템에 장애가 생기면 모든 시스템이 셧다운 되는 것 아닙니까. 이런 점이 클라이언트 서버 시스템이 등장하게 된 배경의 한 이유이기도 하고.</p>
<p><strong>이 효</strong> : 증권가에서는 ‘달걀은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라는 투자 격언이 있습니다. 고성능 서버 한 대에  10대의 가상화된 서버를 운용하는 고객들은 당연히 고민을 하는 사항입니다. 이 때문에 가상화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8216;제로 다운타임&#8217; 관련 기술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용성과 보안성 분야에 기능들이 대거 보강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p>
<p><strong>오 경</strong> : x86 서버에도 고가용성 기술들이 많이 향상돼 있습니다. 해외 고객들은 이미 상당히 많이 x86  서버 환경에서 핵심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가상화를 해서 장애가 생겨도 유연하게 다른 가상화된 환경으로 업무를 이관할 수 있도록 한 것이죠.  이런 사례들이 국내에 소개되고 있기 때문에 고객들의 불안감들도 점차 사라질 것으로 봅니다.</p>
<p><strong>도안구 : </strong>메인프레임과 유닉스 서버 분야에서 가상화가 먼저 시작됐는데, 최근 가상화 시장을 주도하는 곳들은 대부분 x86  서버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업체들입니다. 왜 그런가요.</p>
<p><strong>오 경</strong> : 앞에서도 말한 것처럼 서버 댓수에서 이미 게임이 끝났습니다. 시장 가능성이 큰 곳에 뛰어드는  업체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유닉스만 하더라도 해당 서버 업체가 가상화까지 모두 지원하고 있지만 아주 작은 시장입니다.</p>
<p><strong>이 효</strong> : x86 서버에 투자했을 때 최소 투자로 최대 효과를 빠르게 얻을 수 있습니다. 인텔이나 AMD  등이 이식하기 손쉬운 아키텍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비스를 빠르게 통합하기도 한결 수월합니다. 폐쇄형 아키턱체가 아닌 개방형의 아키텍처의 장점  때문에 x86 서버 시장이 급성장했고, 고객들이 x86 서버 환경으로 빠르게 변모하다보니 가상화도 주목을 같이 받는 것이죠.</p>
<p><strong>김상범 : </strong>가상화 하면 속도 문제는 없나요.</p>
<p><strong>이 효</strong> : 속도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가상화는 기존 업무를 가상적으로 보여지도록,  사용자가 알아채지 않게 지원하는데 주안점을 뒀습니다. 성능에 집중한 것은 아닙니다. 가상화는 소프트웨어로 구현하는 겁니다. 성능 문제는  하드웨어에서 해결해 줘야죠. 메모리나 CPU를 업그레이드 하면 성능은 당연히 올라가죠.</p>
<p><strong>김상범 : </strong>최근 데스크톱 가상화 이야기도 자주 나오고 있는데요. 데스크톱 가상화는 왜 주목을 받고  있나요.</p>
<p><strong>오 경</strong> : 보통 회사에 새로운 입사자가 있으면 노트북을 한 대 지급하는데요. 운영체제를 깔고, 메일시스템을  셋팅해주고, 업무 관련 권한들을 설정해 주려면 최소 2-3일은 걸립니다. PC를 관리하기 위해서 모두 에이전트를 깔아줘야 하는 것도 상당한 비용  부담이죠. 비용도 줄이면서 어느 곳에 있든지 회사 업무를 안전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데스크톱 가상화입니다.</p>
<p><strong>이 효</strong> : 보안 이슈 때문입니다. PC 자산을 관리하고 통합 관리하기가 아주 힘들기 때문이죠. 웹하드  서비스를 써보셔서 아시겠지만 어디서나 인터넷 브라우저를 통해 접속하면 이용이 가능합니다. 위치에 상관없이 가상화된 PC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되면 좋은 것이죠. 미국 출장길에 회사 업무를 위해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접속할 때도 서울에서 근무했던 자신의 PC 환경과 똑같이 된  환경을 제공해준다면 얼마나 편하겠습니까?</p>
<p><strong>도안구 : </strong>클라우드 컴퓨팅 이야기를 하다보면 젠(<a href="www.xen.org" target="_blank">Xen</a>)이 자주 등장합니다. 시트릭스의 경우 커머셜 오픈소스  업체인데요. 수익 창출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p>
<p><strong>오 경</strong> : 아마도 비용 문제 때문에 젠에 대한 관심이 높고,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업체들이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상화를 한 후에 이런 인프라를 외부에 서비스하려고 하는데 기존 인프라를 가상화할 때 너무 비싸게 되면 어렵기  때문에 오픈소스를 활용하는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시트릭스의 경우 관리나 자동화 기능들에 대해서 요금을 받고 있습니다. 메일 서비스는  동일하지만 인터페이스가 서로 다르고, 기능들이 다릅니다. 고가용성이나 관리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서비스료를 받는 것이죠.</p>
<p><strong>도안구 : </strong>IBM과 HP, CA와 BMC 등  관리소프트웨어 업체들과는 어떻게 협력하시나요.</p>
<p><strong>이 효</strong> : 저희는 가상화된 환경을 관리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많은 물리적인 IT 자원을  관리해 왔던 기존 업체들과의 협력은 필수적이죠. 소프트웨어 개발 킷이나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해 해당 업체들이 가상화된  환경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저희는 저희 역할만 하면 되는 것이죠.</p>
<p><strong>오 경</strong> : 저희 입장도 동일합니다. 저희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 나머지는 당연히  협력을 해야죠. 고객들이 이미 투자한 IT 자원이 있는데 그걸 걷어내고 우리 것을 새롭게 쓰라고 하는 것은 저희의 접근법이 아닙니다. 수많은  IT 업체들과 협력하기 위해 SDK와 API를 제공하고 있습니다.</p>
<p><strong>김상범 : </strong>긴 시간 감사합니다. 기회가 되면 서버,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크,  스토리지, 데스크톱 등 분야별로 가상화 기술을 다뤄봤으면 좋겠습니다. <strong> </strong></p>
<p>포럼이 끝나고 &#8216;개인 사용자들이 만약 가상화를 체험하고 싶다면 어떻게 하느냐&#8217;는 추가 질문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효 부장과 오경  차장은<strong> <a href="http://www.vmware.com/products/player/" target="_blank">&#8216;VM플레이어(Vmplayer)&#8217;</a></strong>와 ‘<strong><a href="http://www.citrix.com/english/ps2/products/product.asp?contentID=163057" target="_blank">젠데스크톱 클라이언트</a></strong>’가 무료로 제공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최근 전세계  휴대폰 업체들이 스마트폰에 가상화 관련 기능을 집어 넣기 위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군요.</p>
<p>스마트폰의 경우도 운영체제가 내장돼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잘못 설치했을 때 운영체제 자체에 영향을 주면 통화가 안되는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p>
<p>진짜 같은 가짜가 판을 치면 안되는데 오히려 IT 분야에서는 대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이 바로 ‘가상화’입니다. 여러분들이 받고  있는 수많은 인터넷 서비스의 인프라에 그 가상화가 살아 숨쉬고 있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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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로터포럼] 스마트폰, 그것이 알고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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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05 May 2009 06:36:05 +0000</pubDate>
		<dc:creator>이희욱</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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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스마트폰 세상이 바짝 다가왔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8216;영원한 유망산업&#8217; 정도로 여겨지던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다. 애플 &#8216;아이폰&#8217;으로 불지펴진 스마트폰 열풍은 이제 새롭고 낯선 현상이 아니라 엄연히 생활 속 일부로 자리잡은 느낌이다. 자고나면 새로운 얼굴과 기능으로 무장한 &#8216;똑똑한 휴대폰&#8217;들이 앞다퉈 &#8216;지름신&#8217;을 불러들인다.
그런데, 잘 모르겠다. &#8216;스마트폰&#8217;이란 어떤 휴대폰을 말하는 걸까. 누군가는 &#8216;터치&#8217;로 조작하는 휴대폰을 스마트폰이라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스마트폰 세상이 바짝 다가왔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8216;영원한 유망산업&#8217; 정도로 여겨지던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다. 애플 &#8216;아이폰&#8217;으로 불지펴진 스마트폰 열풍은 이제 새롭고 낯선 현상이 아니라 엄연히 생활 속 일부로 자리잡은 느낌이다. 자고나면 새로운 얼굴과 기능으로 무장한 &#8216;똑똑한 휴대폰&#8217;들이 앞다퉈 &#8216;지름신&#8217;을 불러들인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그런데, 잘 모르겠다. &#8216;스마트폰&#8217;이란 어떤 휴대폰을 말하는 걸까. 누군가는 &#8216;터치&#8217;로 조작하는 휴대폰을 스마트폰이라 부르길 주저하지 않고, 누군가는 &#8216;윈도우 모바일&#8217;이 깔려 있으면 스마트폰이라 부른다. 이곳 저곳에서 스마트폰이 여는 새로운 세상을 얘기하는데, 정작 스마트폰 자체에 대한 친절한 설명은 빠져 있는 느낌이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이번 &#8216;블로터포럼&#8217; 주제를 &#8216;스마트폰&#8217;으로 잡은 까닭도 여기에 있다. &#8216;누군가 나서서 도대체 스마트폰이 무엇인지, 이 똑똑한 휴대폰이 어떻게 생활을 바꿀 지 차근차근 설명해주면 좋으련만.&#8217; 이같은 바람을 가슴 한켠에 품고 있던 독자분들을 위해 &#8216;블로터포럼&#8217;이 손을 들었다. </span></p>
<blockquote>
<ul>
<li><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일시 : 2009년 4월29일(수)</span></li>
<li><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장소 : 블로터닷넷 회의실</span></li>
<li><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참석자 : 박형진 SK텔레콤 ICT사업팀 매니저 / 서진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플랫폼사업부 차장 / 김상범 블로터닷넷 대표(사회) / 도안구 블로터닷넷 기자 / 이희욱 블로터닷넷 기자(정리)<br />
</span></li>
</ul>
</blockquote>
<p style="text-align: center"><a href="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f3863425c1bd_ADD4/bloter_forum_smartphone_main.jpg"><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rel="lightbox[13284]" title="[블로터포럼] 스마트폰, 그것이 알고싶다"><img class="aligncenter" style="border: 0pt none" src="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f3863425c1bd_ADD4/bloter_forum_smartphone_main_thumb.jpg" border="0" alt="" width="500" height="375" /></span></a><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사실 이번 주제는 제가 정한 것이나 다름없다. 얼마전 처제가 새로 휴대폰을 장만하려 한다며 티옴니아, 엑스페리아, 아이폰중에 뭐가 좋겠냐고 조언을 구했다. 나름대로 검색을 해 본 모양으로, 모두가 스마트폰 모델이었다. 그런데 사실 처제는 그것이 스마트폰인지도 잘 모르고 있었다. 고백하자면, 저도 스마트폰에 관한 지식은 비슷한 수준이다. 저나 처제같은 일반 이용자들을 위해 쉽게 짚어주는 스마트폰 이야기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했다. 그래서 스마트폰 관련 사업을 직접 하고 계신 기업에서 일하고 계신 두 분을 모셨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00a0"><strong>서진호</strong></span> : 일단 &#8216;스마트폰이란 게 무엇이다&#8217;라고 사전에 딱 정의돼 있는 건 아니다. 산업 용어로는 일반 휴대폰을 &#8216;기능폰&#8217;(Feature Phone)이라 부르고, 나머지를 &#8216;컨버지드 폰&#8217;(Converged Phone)이라 부른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스마트폰이 나온 건 1996년께로 기억된다. IBM이 &#8216;스마트폰&#8217;이란 말을 가장 먼저 썼다. 스마트폰이 확장된 데는 노키아가 많은 공헌을 했다. 몇 개 모델을 내놓았다. 와이파이도 넣고, 카메라도 넣고, 모바일 인터넷 기기(MID) 비슷한 단말기도 내놓는 식으로 많은 실험을 했다. 지능적인 스마트폰을 내놓는 계기가 됐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포켓PC나 PDA는 원래부터 있었다. 2000년 들어 새로운 컨버전스폰과 합쳐지면서 스마트폰이 시작됐다. 포켓PC에서 폰으로 진화한 건 &#8216;윈도우 모바일&#8217; 기반 기기들이었다. 처음엔 윈도우 모바일 기반에 오피스SW가 덧붙었다가, 나중에 와이파이와 CDMA 모듈이 붙으면서 스마트폰으로 진화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그러다 2006년에 애플 &#8216;아이폰&#8217;이 나와 공전의 히트를 쳤다. 그 때까지 윈도우 모바일 기반 포켓PC들은 멀티미디어와 비즈니스용으로 즐겼다. 아이폰은 뮤직이나 컨텐트 쪽으로 먼저 접근하고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에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와이파이와 웹브라우징을 결합했다. 이후 나온 &#8216;안드로이드&#8217;도 PC 기반 인터넷을 모바일로 확장할 순 없을까 하는 고민에서 나왔다. 기존 휴대폰에선 그게 어려웠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정리하면, 스마트폰과 일반 기능폰의 차이는 개방성을 갖고 있느냐 없느냐이다. 개방성은 먼저 OS의 개방성을 말한다. 일반 휴대폰 OS는 실시간 운영체제(RTOS)로, 폐쇄형이다. 스마트폰은 개방된 OS를 내장하고 있다. 와이파이도 붙이고, 블루투스도 붙인다. 둘째, 스마트폰은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과 컨텐트를 마음대로 설치할 수 있다. &#8216;햅틱2&#8242;같은 폰은 애플리케이션 설치가 안 된다. 위피를 통해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컨텐트를 보는 수준이다. 윈도우 모바일폰이나 아이폰은 위젯이든 독립형 애플리케이션이든 마음대로 설치한다. 요컨대 스마트폰과 일반폰의 가장 큰 차이는 개방성이라 하겠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800000"><strong>박형진</strong></span> : 추가로 말씀드리면, 스마트폰에 관한 키워드가 몇 개 있다. 먼저 스마트폰은 &#8216;GPOS&#8217;(General Purpose Operating System)라고 부르는 개방형 OS를 탑재한다. 둘째 PC에서 쓰는 SW를 모바일용으로 폰에서도 설치할 수 있다. PC와 닮은 점도 특징이다. 요약하면 &#8216;GPOS를 탑재하고 다양한 SW를 설치할 수 있는 PC같은 고급형 모바일폰&#8217;이라고 정의하면 되겠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핵심은 GPOS다. RTOS랑 대응되는 개념이다. 특정 목적 아래 특정 기기를 컨트롤하기 위한 OS가 RTOS다. GPOS는 한 단계 나아가, 단순히 해당 기기를 컨트롤할 목적을 넘어 다른 기기도 컨트롤한다. 햅틱2는 RTOS 기반으로 돌아간다. 햅틱2 단말기를 컨트롤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RTOS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GPOS는 한 단계 나아가 확장성을 띄기 위해 OS 자체가 좀 더 업그레이드해 만들어진 것이다. 예컨대 T옴니아는 윈도우 모바일 6.0을 탑재했다. 개발자가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설치할 수도 있고 다양한 컨텐트를 추가할 수 있다. 그래서 스마트폰이라 부른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최근에는 일반 기능폰도 MP3플레이어도 되고 카메라도 된다. 그러면 스마트폰이랑 뭐가 차이가 있을까, 차이가 없을 수도 있다. RTOS가 처리속도는 더 빠를 수도 있다. GPOS는 다양한 기능을 컨트롤하려다보니 OS가 무겁다. 국내에선 스마트폰이 활성화하기 이전에 위피를 얹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다보니, 한국사람 입장에선 그런 휴대폰이 스마트해 보이는 거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예전에는 PDA폰이나 다른 이름이 많았는데, 이젠 스마트폰이란 이름으로 정리가 된 건가?</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00a0"><strong><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00a0"><strong><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00a0"><strong><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00a0"><strong><a href="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f3863425c1bd_ADD4/bf_seojh.jpg" rel="lightbox[13284]" title="[블로터포럼] 스마트폰, 그것이 알고싶다"><img style="margin: 0px 0px 10px 10px" src="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f3863425c1bd_ADD4/bf_seojh_thumb.jpg" border="0" alt="bf_seojh" width="300" height="400" align="right" /></a></strong></span></span></strong></span></span></strong></span></span>서진호</strong></span> : 그렇다. PDA는 일정관리(PIMS) 기능 중심으로 나왔다. 요즘은 기능폰에도 PIMS 기능이 덧붙으면서 PDA만 단독으로 들고다닐 일이 없어지다보니 쓸모가 없어졌다. 지금도 산업용 PDA 시장은 남아 있지만, 일반 소비자는 같은 가격이면 휴대폰 하나로 해결하는 게 낫다. 그러다보니 PDA 시장이 스마트폰으로 넘어갔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일반 기능폰도 충분히 똑똑하다는 얘긴데, 굳이 스마트폰이라해서 구분하는 이유는 뭔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800000"><strong>박형진</strong></span> : 스마트폰의 장점은 명확하다. GPOS가 이용자나 개발자에겐 무궁무진한 기회를 준다. PC OS랑 비슷하다. PC에서도 개발자들이 OS 기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면서 발전했듯이, 스마트폰도 확장성은 무궁무진하다. 그걸 애플 앱스토어가 증명해준 거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최근 스마트폰 수용도 조사를 해봤는데, 예상대로 대부분 햅틱폰을 스마트폰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 이용자는 아직 스마트폰과 일반폰 개념이 희박하다. 그러니 제조사 입장에서도 굳이 스마트폰이란 어려운 용어를 쓰려 하지 않는다. 실제로 T옴니아는 스마트폰이지만, 일반인이 쓰기엔 이것저것 설치할 필요 없이 여러 기능이 내장돼 있는 햅틱2가 더 편리할 수 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일반 기능폰과 스마트폰을 구분할 때, 똑딱이 디카랑 DSLR에 많이 비유한다. 일반 똑딱이 디카도 요즘은 동영상도 촬영되고 MP3, DMB도 다 된다. 값싸면서도 해상도도 높다. 사람들은 DSLR 시장이 죽을 거라 생각했는데, 예상과 달리 DSLR 시장이 커졌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이유는 DSLR은 내 마음대로 렌즈도 바꿔끼고 수동으로 조작한다. 똑딱이 디카도 모든 기능을 제공하긴 하는데, 제조사가 이것만 쓰라며 콕 집어 넣어준 거다. DSLR은 조작하긴 어려운 반면, 이용자가 마음대로 쓰도록 자유도를 대폭 확장했다. 물론 요즘에는 &#8216;뽀대&#8217; 때문에 들고다니기도 하지만. (웃음)</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스마트폰도 마찬가지다. 당장은 사용하기 어려워도 장기적으로는 스만트폰이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히 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이른바 &#8216;터치폰&#8217;은 모두 스마트폰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적잖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00a0"><strong>서진호</strong></span> : 휴대폰을 파는 쪽에서 기존 제품과 구분되는 마케팅 컨셉트를 보여줘야 하는 측면도 있다. 그러다보니 &#8216;이게 스마트폰이다&#8217;란 식으로 유도하는 경향도 없지 않은 것 같다. 말하자면 기존 제품보다 나은 휴대폰이라고 설명하기에  &#8216;스마트폰&#8217;이란 용어를 앞세우는 게 딱 좋다. 기술적으로는 GPOS냐 RTOS냐의 차이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일반인이 이해하도록 좀 더 쉽게 구분할 순 없나?</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00a0"><strong>서진호</strong></span> :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느냐 없느냐로 보면 된다. 애플리케이션은 모바일 장터(마켓플레이스)에서 내려받아 설치한다. 개인이 자기 휴대폰을 꾸밀 수 있다는 얘기다. 예컨대 RTOS는 미리 저장된 테마밖에 쓰지 못하는데, GPOS는 용량이 허용하는 만큼 테마나 컨텐트를 무한정 추가할 수 있다. 나만의 휴대폰을 만들 수 있는 게 가장 크다. 사실은 스마트폰을 쓰면 자기가 스마트해보이는 듯한 느낌이 있어서 쓰는 것도 있다. (웃음)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중요한 건, 업체에서 제공하는 획일화된 얼굴과 기능은 싫다는 것이다. 휴대폰도 성형수술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일반인 입장에선 나만의 폰을 꾸밀 수 있는 폰이라고 보면 된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trong><span style="color: #00ff40">도안구</span></strong> : 두 분 모두 일반 기능폰을 쓰다가 스마트폰으로 바꿨을 텐데.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00a0"><strong>서진호</strong></span> : 첫째는 컨텐트나 애플리케이션을 내 마음대로 설치할 수 있어 좋다. 비즈니스 면에선 회사 e메일이나 연락처 관리를 쉽고 편리하게 하는 것이 좋다. 오늘처럼 약속이 생기면 회사 익스체인지 서버에 저장하고 휴대폰으로 싱크(동기화)해 쓰는 식이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800000"><strong>박형진</strong></span> :  저도 지금 쓰는 스마트폰에서 원래 화면은 지웠다. 다른 개발자들이 만든 자체 UI를 내려받아 쓰고 있다. 약속을 잡아도 휴대폰으로 바로 입력해 쓴다. 연락처도 1천개 넘게 저장돼 있다. 저도 회사 서버에 정보를 저장해두고 스마트폰과 동기화해 쓴다. 저는 일정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인데, 스마트폰만큼 좋은 게 없다. 업무 이력도 다 남는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정리하자면 &#8216;PIMS 기능+e메일 서비스&#8217;가 가장 큰 매력이다. 워낙 파워풀한 서비스라 제게도 의미가 크다. 여기에 덧붙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설치해 쓰는 것도 매력적이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두 분 말씀을 들으니 저도 당장 사서 써보고 싶은데, 가격 부담이 만만찮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00a0"><strong>서진호</strong></span> : 대개 스마트폰은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는데, 꼭 그렇지는 않다. 지금 제가 쓰는 스마트폰은 20만원이 채 안 된다. 한국에선 특히 기기업체들이 고가 모델에 주력하고 있어 중저가 모델이 없다. 그래서 스마트폰이 비싸다고 느낄 수 밖에 없다. 고가 모델인 만큼 기능이 좀 더 다양하다. 옴니아도 외국에선 DMB가 없는데, 국내에서 파는 T옴니아는 DMB가 들어가 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800000"><strong><a href="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f3863425c1bd_ADD4/bf_parkhj.jpg"><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rel="lightbox[13284]" title="[블로터포럼] 스마트폰, 그것이 알고싶다"><img style="margin: 0px 10px 10px 0px" src="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f3863425c1bd_ADD4/bf_parkhj_thumb.jpg" border="0" alt="bf_parkhj" width="300" height="400" align="left" /></span></a></strong></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800000"><strong>박형진</strong></span> : 스마트폰이 좀 비싼 건 사실이다. (웃음) 실제 유통망에서 구매할 땐 좀 더 싸게 살 수 있다. 아이폰의 경우 출고가가 700달러다. 소비자에겐 199달러에 팔기로 이동통신사와 계약을 맺고, 나머지 500달러 정도를 이통사가 맡는 식으로 판매가격을 낮춘 것이다. 그 대신 이통사인 AT&amp;T는 월 100달러에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는 요금제를 제공한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국내에서도 일반 기능폰은 이통사 장려금 정책을 활용하면 출고가보다 훨씬 낮게 구매할 수 있다. 제조사 입장에선 기능폰이 팔긴 좋지만 수익을 남기기가 열악하다. 스마트폰은 사양이 높으니 가격을 높게 책정할 수 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그럼 비싼 돈 주고 스마트폰 사야 하느냐. 디카와 똑같다고 보면 된다. 일반 똑딱이 디카는 20~30만원이면 사는데 DSLR은 100만원이 넘는다. 그런데도 DSLR을 쓰려는 사람은 있다. 프로그램을 깔아 쓸 일 없는 일반인이 비싼 스마트폰 단말기를 살 필요는 없다. 햅틱2가 더 편리한 사람에겐 스마트폰이 큰 의미가 없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그럼 제 처제에겐 스마트폰이 의미가 없다는 얘기죠? 성능 좋은 기능폰을 권유하는 게 낫겠군요.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trong>일동</strong> : 그렇죠. (웃음)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가격은 좀 더 기다리면 내려갈 수 있지 않나?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800000"><strong>박형진</strong></span> : 장려금은 이통사와 제조사가 나눠 부담하지만, 출고가는 고정돼 있다. 국내 시장 풍토를 보면, 경쟁 제품이 출고되면 마케팅 차원에서 장려금을 더 부담하는 경우는 있다. 그런 식으로 구매 가격을 내릴 수는 있지만, 단말기 가격 자체를 짧은 시간에 내리기는 어렵다. 스마트폰은 구조상 비쌀 수 밖에 없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00a0"><strong>서진호</strong></span> : 우리가 표현을 할 때 스마트폰이 더 비싸다고 하는데 정확하게 말하면 10~20만원 차이다. 스마트폰 때문에 일반 기능폰과 가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건 아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trong><span style="color: #00ff40">도안구</span></strong> : 가전제품을 보면 TV가 100만원 미만이다. T옴니아나 넷북을 보면 TV와 가격이 비슷하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800000"><strong>박형진</strong></span> : 활용도를 생각하시면 된다. 취재를 하면서 일정관리를 스마트하게 하려면 스마트폰이 낫다. 햅틱을 사면 3년이 지나도 처음 살 때와 똑같은 프로그램을 써야 한다. T옴니아는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깔거나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애플리케이션 얘기를 많이 하는데, 특히 PC에서 쓰던 소프트웨어를 그대로 쓸 수 있다는 식으로 들린다. 사실 그렇지는 않은 것 아닌가. 같은 소프트웨어라도 모바일에 맞게 다시 작업한 소프트웨어가 있어야 한다. 결국, 모바일 기기에 맞춘 애플리케이션이 굉장히 많아야 입맛대로 쓸 수 있는 것 아닌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800000"><strong>박형진</strong></span> : 이미 많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00a0"><strong>서진호</strong></span> : 윈도우 모바일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현재 어림잡아 10만개 정도 나와 있는데, &#8216;윈도우 모바일 6.1&#8242;만 놓고 보면 2만개 정도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그 가운데는 공짜도 있고 유료 SW도 있다. PC와 마찬가지라고 보면 된다. PC도 껍데기만 팔 순 없으니 OS를 얹고 그 위에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얹는 업체가 있지 않나.</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그렇다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수도 있겠다 싶다. 애플리케이션 구매 비용이 더 커지는 것 아닌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800000"><strong>박형진</strong></span> : 그렇지 않다. DSLR 이용자도 필요에 따라 렌즈를 구매하는 것과 같다. e메일이나 웹브라우징같은 기본 애플리케이션은 탑재돼 있다. 더 필요하면 마켓플레이스에서 구매하면 된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00a0"><strong>서진호</strong></span> : 예전에는 애플리케이션을 구할 수 있는 곳이 동호회나 특정 웹사이트처럼 여러 곳에 흩어져 있었는데, 이젠 마켓플레이스란 통합 시장이 만들어졌다. 백화점으로 치자면 층마다 진열대가 있는 것처럼.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두 분이 일하는 업체가 운영하는 마켓플레이스는 어디인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800000"><strong>박형진</strong></span> : SK텔레콤 앱스토어 얘긴 들으셨을 거다. 이미 무료 애플리케이션이 400개 이상 올라와 있다. 리눅스가 처음 나올 때도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많은 이들이 써주길 원했던 애플리케이션이 많다. 스마트폰용도 개발자가 무료로 써주길 원하고 내놓은 게 많다. 5월말에는 상용 서비스가 시작된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국내에서도 SW 불법 복제가 심각하다. 일반 기능폰에선 MP3 음악파일을 구매하는 문화가 어느 정도 정착했지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은 아직 멀었다. 국내에서 단기간에 앱스토어로 수익을 내기는 쉽지않을 것이다.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는 게 우선 목표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애플의 앱스토어는 독점이다. 아이폰에 올라가는 애플리케이션은 무조건 애플 앱스토어에 올려야 한다는 얘기다. MS는 윈도우 마켓플레이스를 OEM 제조사에게 개방해준다. 따라서 누구라도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 판매나 유통을 위한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8216;멀티샵&#8217; 개념으로 운영한다. 국내에선 상용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열어도 이용자가 구매하려면 궁극적으로 신용카드 결제를 해야 한다. 이통사는 휴대폰 결제란 무기를 갖고 있다. SK텔레콤 입장에선 장점이 많다. 한국MS와도 협력을 진행중이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8000"><strong><a href="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f3863425c1bd_ADD4/bf_kimsb.jpg" rel="lightbox[13284]" title="[블로터포럼] 스마트폰, 그것이 알고싶다"><img style="margin: 0px 0px 10px 10px" src="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f3863425c1bd_ADD4/bf_kimsb_thumb.jpg" border="0" alt="bf_kimsb" width="300" height="400" align="right" /></a>김상범</strong></span> : 애플은 앱스토어만 독점 운영하는 건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00a0"><strong>서진호</strong></span> : 그렇다. MS는 플랫폼 사업에 제일 먼저 투자한다.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도 적잖은 노력을 기울인다. 제조사도 생태계군이고 망사업자도 마찬가지다. MS는 PC에서 보유한 수많은 제휴사가 있다. 우리에겐 큰 우군이다. 뿌리가 같은 OS이니, 개발도 훨씬 쉽다.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려면 매킨토시를 구매해야 하는데, 우리는 쓰던 PC에서 그대로 개발하면 된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trong><span style="color: #00ff40">도안구</span></strong> : 스마트폰이 통신 서비스에 결합할 땐 RTOS용 애플리케이션보다 개발 속도가 단축되나?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800000"><strong>박형진</strong></span> : 위피가 폐지됐다. 위피는 RTOS 위에 올라간다. 단말기 구조가 바뀌면 위피도 다 뜯어고쳐야 한다. 흔히 &#8216;포팅&#8217;이라고 말하는 작업인데, 소스코드까지 다 고쳐야 한다. 윈도우 모바일은 GPOS다. 단말기를 제조할 때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컨텐트 면에서도 글로벌하게 보면 스마트폰 컨텐트가 위피폰보다 훨씬 많다. 컨텐트나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시간은 글로벌하게 소싱해 가져오면 훨씬 빠르다. 국내 위피 서비스를 스마트폰에 올리려다보면 대책이 없다. 시각을 조금만 바꾸면 개발 시간이 훨씬 단축된다. 글로벌하게 검증된 서비스를 하나씩 끌어오면 된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하지만 그러다보면 이통사의 시장지배력이 약해지는 측면도 있을 것 같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800000"><strong>박형진</strong></span> : 사실 그런 측면도 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그동안 국내 이통사의 폐쇄적 정책이 스마트폰 활성화를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800000"><strong>박형진</strong></span> : 여러 원인이 있을 것이다. 이통사가 소극적인 측면도 있었고, 윈도우 모바일폰이 기대에 못 미친 면도 있다. 스마트폰이 개방성을 특성으로 한다는 걸 이통사도 부정하지 않는다. 앞으로는 예전처럼 폐쇄적 정책을 쓰기란 불가능하다는 걸 망 사업자도 모두 인지하고 있다. AT&amp;T는 애플과 아이폰 독점계약을 한 것 뿐인데 결과적으로 불황기에 데이터 수익은 훨씬 늘었다. 애플에게 시장지배력은 빼앗겼을 지 모르지만, AT&amp;T는 충분히 만족스런 장사다. 이통사 입장에서도 주도권 경쟁은 핵심에서 벗어났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현재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휴대폰 시장의 15% 수준이다. 장기적으로 단말기 제조사 입장에선 스마트폰 계열로 가는 게 긍정적이라고 보고 라인업을 늘려가는 추세다. 제조사가 예전에 휴대폰 10대 중 스마트폰을 1대 만들었는데 지금은 4대를 만든다면 이통사도 어쩔 수 없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00a0"><strong>서진호</strong></span> : 예전에 스마트폰이란 개념조차 희박할 때에도 가장 많이 쓰는 계층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었다. 그러다보니 일반 비즈니스 시장을 자연스레 겨냥했다. 아이폰은 10대도 많이 쓴다. 그러니 SW 업체도 더 편리하고 재미있는 걸 만들 수밖에 없다. 새 윈도우 모바일이 나오면 후발주자는 이를 분석해 더 좋은 걸 만들어야 하고, 안드로이드가 나오면 또 분석해서 더 나은 걸 만들어 보여줘야 한다. 윈도우 모바일도 계속 진화하고 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그럼 국내에선 안드로이드나 윈도우 모바일같은 GPOS를 직접 만들자는 얘긴 없었나?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00a0"><strong>서진호</strong></span> : 리눅스가 오픈소스로 공개되면서 OS를 만드는 게 예전처럼 어려운 일은 아니다. 문제는 끝까지 추진하는 곳이 없었다는 것이다. 기업은 수익을 내야 하므로 목숨 걸고 추진하는데 학술단체나 정부는 아무래도 기업보다 동인이 떨어질 수 있다. 사양을 만들고 공개하는 데까진 되는데 비즈니스 단계까지 넘어가는 게 쉽지 않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결국은 기술이 아니라 시장 문제란 얘긴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800000"><strong>박형진</strong></span> : 그렇다. 제조사 입장에선 만들어봤자 많이 안 팔리는 제품이니, 애당초 많이 생산하지 않았다. 회사로선 지금까지 스마트폰에 덜 투자하는 게 당연한 일이었다. 일반 이용자도 굳이 스마트폰 필요성을 못 느낀 면도 있었다. 일반 기능폰에서도 웬만한 기능은 됐으니까.</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소비자 입장에선 스마트폰이 단말기 자체도 좀 비싼데 월 이용 비용도 더 부담해야 하는 상황 아닌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800000"><strong>박형진</strong></span> : 요즘 지하철에서 아이팟터치를 쓰는 젊은이들이 심심찮게 보인다. 단말기 가격만 30만원 정도다. 그 친구들은 대개 햅틱2같은 단말기나 넷북, PMP도 함께 들고 다닌다. 통신요금이 아까운 사람에겐 스마트폰이 적합한 제품은 아니다. DSLR 이용자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통신요금을 지불하더라도 자기 가치를 찾거나 만족하는 사람에겐 문제가 안 된다. 아이폰으로 맥주 마시는 &#8216;iBeer&#8217;란 애플리케이션이 있었는데, 3달러 정도의 유료 애플리케이션임에도 엄청 많은 사람들이 내려받았다. 그저 남들에게 한 번 보여주려고 돈을 내고 내려받는다. 자기만족하거나 남에게 과시하려면 어떻게든 스마트폰을 잘 활용해야 하고, 그러려면 투자는 불가피하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00a0"><strong>서진호</strong></span> : 그래도 국내 이통사 데이터 요금제는 아직도 비싸다. 스마트폰 대중화를 위해서라도 이통사가 좀 더 요금제에 전향적인 입장을 보여주면 좋겠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800000"><strong>박형진</strong></span> : 이통사로서도 좀 더 좋은 요금제를 제공하고 싶은데 대내외 경쟁환경 때문에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trong><span style="color: #00ff40"><a href="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f3863425c1bd_ADD4/bf_toag.jpg" rel="lightbox[13284]" title="[블로터포럼] 스마트폰, 그것이 알고싶다"><img style="margin: 0px 10px 10px 0px" src="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f3863425c1bd_ADD4/bf_toag_thumb.jpg" border="0" alt="bf_toag" width="300" height="400" align="left" /></a></span></strong></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trong><span style="color: #00ff40">도안구</span></strong> : 우리나라는 MS 윈도우 모바일이 탑재된 스마트폰 일색이다. 그런 면에서 한국MS 윈도우 모바일 담당자들은 긴장을 안 해도 되는 건가? 또 SK텔레콤 입장에선 안드로이드에 리모, 노키아까지 수많은 모바일 OS가 나오니까 머리가 너무 복잡할 듯하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00a0"><strong>서진호</strong></span> : 그런 현실이 곧 온다. 윈도우 모바일이 잘 한 것은 SK텔레콤이나 KT 등과 파트너 상생을 잘한 것이다. MS 입장에선 수많은 OS의 등장이 도전인 건 맞다. SK텔레콤 입장에서도 윈도우 모바일만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다양한 OS를 적용하고 데이터 수익사업을 해야 한다. 그럼 MS는 뭘 해야 하나. 지금까지 상생 시스템을 유지하고 확장하는 거다. 그런 점에서 SK텔레콤이나 MS는 같은 길을 가는 거다. 물론 우선은 스마트폰 시장이 커져야 한다. 그런 점에서 다른 경쟁사 스마트폰이 나오는 건 환영할 일이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아이폰은 들어오나.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800000"><strong>박형진</strong></span> : 아무도 모른다. 이통사에서 일하는 저도 전혀 예측할 수 없다.(웃음)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그럼 현재 우리나라에는 윈도우 모바일 외에 다른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없나?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800000"><strong>박형진</strong></span> : 블랙베리가 있다. 조만간 안드로이드폰도 나올 것 같다. 하지만 시장 논리에 의해 정리가 될 전망이다. 예컨대 팜은 예전보다 상당히 세력이 약해졌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trong><span style="color: #00ff40">도안구</span></strong> : 아이폰도 써보셨을 텐데. 직접 써보니 어떤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00a0"><strong>서진호</strong></span> : UI가 새롭다. 그걸 위해 투자를 많이 하고 관련 업체도 인수했다. 윈도우 모바일도 얼굴(UI)을 바꾸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결국 소비자의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는 플랫폼은 사라진다. MS도 그래서 플랫폼에 계속 투자하고 생태계를 확대하는 것이다.구글도 똑같이 오픈 핸드셋 얼라이언스(OHA)란 생태계를 밀고 있다. 결국 성패는 얼마나 많은 생태계를 확보하고 있느냐이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얼마나 되나?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800000"><strong>박형진</strong></span> : SK텔레콤만 보면 PDA폰 빼고 스마트폰 이용자가 25만대 정도다. LG텔레콤과 KTF쪽 규모는 정확히 모르지만, 대략 이통 3사를 합하면 50만대 규모로 추산된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00a0"><strong>서진호</strong></span> : 국내 전체로 보면 구버전까지 포함해 70만대 정도로 커뮤니티쪽에선 추산하고 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trong><span style="color: #00ff40">도안구</span></strong> : 블랙베리도 국내에 들어왔는데, 기업시장이 더 커질 확률은 없나?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00a0"><strong>서진호</strong></span> <span style="color: #800000"><strong>박형진</strong></span> : (동시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00a0"><strong>서진호</strong></span> : 문화적 차이다. 국내에선 휴대폰으로 e메일을 보내느니 전화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800000"><strong>박형진</strong></span> : 우리나라는 IMF 외환위기 이후 법인폰이 거의 사라졌다. 임원이나 방문판매 사원 등 특정 직위를 빼고는 법인폰을 제공하지 않는 추세다. 외국 기업은 직원이 입사하면 회사 명의의 휴대폰을 하나씩 내준다. 회사에서 업무 도우미로 주는 휴대폰인데 일반 기능폰 주겠나. 스마트폰 준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00a0"><strong>서진호</strong></span> : 우리나라도 그런 마인드가 형성돼야 한다. 국내 기업들은 자산처리나 여러 면에서 아직은 보수적이다. 스마트폰이 기업시장으로 확산되는 데 결정적인 걸림돌이다. 그러니 우리나라에선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1%가 채 안 되는 것이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할 말이 더 많은데, 정해진 시간이 다 됐다. 두 분 말씀 들으며 오늘 많이 배웠다. 나도 이참에 스마트폰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포럼 끝나고 두 분께 제품 추천을 받아야겠다. </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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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9 Mar 2009 11:07:29 +0000</pubDate>
		<dc:creator>이희욱</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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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이정환]]></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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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2009년 들머리부터 블로그 세상이 들썩였습니다. 몇몇 블로거들의 글과 행동을 두고 블로거들끼리 갑론을박을 벌인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8220;블로고스피어를 뜨겁게 달궜다&#8221;고 말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국내 블로그 세상에서 두고두고 회자될 만 한 &#8216;사건&#8217;들이 기축년 새해를 열었던 것만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사건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누그러진 모양새입니다. 이쯤에서 차분하게 돌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60;블로터닷넷&#62;이 작게나마 멍석을 깔아보기로 했습니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2009년 들머리부터 블로그 세상이 들썩였습니다. 몇몇 블로거들의 글과 행동을 두고 블로거들끼리 갑론을박을 벌인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8220;블로고스피어를 뜨겁게 달궜다&#8221;고 말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국내 블로그 세상에서 두고두고 회자될 만 한 &#8216;사건&#8217;들이 기축년 새해를 열었던 것만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사건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누그러진 모양새입니다. 이쯤에서 차분하게 돌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lt;블로터닷넷&gt;이 작게나마 멍석을 깔아보기로 했습니다. 블로거 입으로 요즘 블로그 세상 얘길 해보자는 겁니다. 알 만 한 블로거 두 분을 모셨습니다. 블로거 눈에 비친 블로그 세상으로 독자 여러분을 안내하고자 합니다. &lt;편집자 주&gt;</span></p>
<blockquote>
<ul>
<li><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일시 : 2009년 3월23일(월) 오후 4시~6시 </span></li>
<li><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장소 : 블로터닷넷 회의실 </span></li>
<li><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참석자 : 이정환(</span><a href="http://leejeonghwan.com" target="_blank"><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이정환닷컴</span></a><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운영자), 그만(</span><a href="http://ringblog.net" target="_blank"><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링블로그</span></a><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운영자) </span></li>
<li><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사회 : 김상범(</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블로터닷넷 대표) </span></li>
</ul>
</blockquote>
<p style="text-align: center"><a href="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b71f5060a368_F4ED/bf_main.jpg"><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rel="lightbox[12215]" title="[블로터 포럼] 블로거, 블로그를 논하다"><img class="aligncenter" style="border: 0pt none" src="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b71f5060a368_F4ED/bf_main_thumb.jpg" border="0" alt="bf_main" width="500" height="375" /></span></a><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008000">김상범</span> : 최근 몇 달 사이에 국내 블로고스피어가 몇 차례 떠들썩했다. 블로거들에게 휴대폰 리뷰를 의뢰하고 해당 제품을 리뷰의 대가로 제공한, 이른바 블로그 마케팅의 한 사례를 둘러싼 공방이 있었고, 한 유명 블로거가 </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특정 업체 대표자를 직접 겨냥해 쓴 글을 두고 블로그 글의 책임 범위에 대한 공방이 뜨거웠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한번 되돌아보자. 2009년 블로고스피어는 어떤 모습일 지, 이른바 &#8216;파워블로거&#8217;들이 자기 글의 신뢰성 문제에 대해선 어떻게 임해야 하는지, 더불어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추진중인 미디어관련법이 블로고스피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얘기를 나눠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먼저 블로그 마케팅 관련 얘기를 해보자. 리뷰 기반의 블로그 마케팅 논란에서 부각되는 &#8216;상업성&#8217; 문제는 &#8216;적잖은 대가를 받았음에도 이를 공개하지 않고 글을 올렸다&#8217;는 지적이 핵심인 듯하다. 이에 관한 두 분의 의견은 어떤가.</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ff6600">그만</span> : 일단, 왜 물건을 받았으면서 명확히 밝히지 않았느냐는 지적은 옳은 것 같다. 그런데 꼭 그래야 한다는 규칙도, 근거도 없다. 이번 일은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당연한 과정이라고 본다. 이런 과정 덕분에 규칙이 만들어지고 합의가 이뤄진다. 무료 신문의 무차별 마케팅 기사도 그렇다. 컨텐트 가격이 싸지면서 생기는 수익다변화 모습 중 안 좋은 모습이 블로그에 침전돼 들어오는 것 같다. 그걸 극복하려면 다양한 수익모델이 진화해야 하고, 블로거도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기존 미디어를 뛰어넘는 뭔가를 보여줘야 하는데, 양적인 팽창은 정점에 다다른 것 같은데 질적인 차별화는 아직 부족한 느낌이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블로거는 개인이다. 자기 선택에 의해 옳고 그름이 판가름난다. 스스로 공인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자기 기준으로 떳떳하게 썼음에도 남들이 안 좋다고 평가할 때 발끈하는 사람이 생기는 거다. 그래서 논란이 생겼다. 겪어야 할 과정이라 생각한다. 이 과정이 광고주를 압박하게 되고, 광고주에게도 좀더 솔직한 마케팅을 하도록 촉구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3366ff">이정환</span> : 이번 블로그 마케팅 논란을 보면서 기존 미디어와 블로거 리뷰가 어떻게 다른가 살펴봤다. 기존 IT 매체가 리뷰하면서 제품을 협찬받는 경우는 흔하다. 왜 블로거에겐 좀더 엄격한 도덕성을 적용하는가의 문제다. 블로거는 태생적으로 프라이버시가 노출된 상태에서 자기 이름을 걸고 글을 쓰고 대중과 접촉한다는 문제가 있다. 애초 블로거가 감당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고 생각한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물품을 받은 것이 블로그 글에 영향을 미치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본다. 아무래도 물건을 받으면 좀더 호의적으로 쓰게 되고, 실제로 T옴니아 관련해서도 좀 심하다 싶은 글도 있었다. 기존 미디어도 마찬가지인데, 물품을 제공받아 쓰면 아무래도 좋은 점이 눈에 잘 들어오고 팔이 안으로 굽는 경우도 많았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도덕성 논란은 애초 물품을 공짜로 받거나 취재 편의를 제공받았을 때부터 불거지게 된 사안이었다. 기존 미디어에도 적용될 수 있는 사안인데, 좀더 엄격한 도덕성이 블로거에게 적용된 거라고 본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ff6600">그만</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웹미디어는 편향적이고 즉흥적인, 올드미디어 가치를 벗어난 사람들을 좀 더 주목하게 된다. 정체성 자체가 반골 기질들이 뭉쳐 있는 것 같다. 이상한 게, 왜 이번 논란에서 객관성 잣대를 들이대는지 모르겠다. 그냥 칭찬하고 싶어서 칭찬하는 글만 썼다고 하면 되는데, 좋고 나쁨을 균형감 있게 쓰라고 개인에게 요구한다. 편향적 내용을 좋아하면서도 자기는 그렇게 쓰지만 남들에겐 객관성과 중립성을 요구하는 이중적 잣대가 동원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3366ff">이정환</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일반 대중이 오해하는 건, 주류 미디어는 애초 수익기반이 기업 광고나 제휴 마케팅같은 기업 의존적 모델이다. 언론이 기업과 유착하는 경계가 모호한 편이다. 블로거에게 더 엄격한 기준을 요구하는 건 과도기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번 건에 대한 불만의 핵심은, 전업 리뷰어나 테스터가 아니라 일반 소비자를 가장해 글을 썼다는 데 있다. 독자들 눈엔 &#8216;내가 써보니까 좋더라&#8217;로 비치지만, 실제로는 공짜로 받았다는 걸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는 거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돈을 받고 리뷰를 쓸 수도 있고 블로거가 그걸 수익모델로 쓸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에 문제가 된 사안은 주류 미디어에서도 쉽지 않은 부분이다. 블로그 마케팅을 진행한 대행사 입장에선 노골적으로 공짜로 받았음을 공개하는 것도 모호하고 난처할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럼에도 그런 식의 객관성에 대한 도덕성은 블로거이기 때문에 필요한 게 아닌가 싶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008000">김상범</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양쪽 모두 인정하는 대목도 있다. 블로거가 블로그 마케팅이란 이름 아래 진행되는 수익모델을 반대하거나 거부하는 건 아니지 않나. 블로거는 반드시 순수해야 한다는 순혈주의를 주장하는 건 아닌 것 같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ff6600">그만</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예전에 애드센스와 관련해 비슷한 논란이 불거진 적이 있다. 애드센스를 붙이느냐 마느냐 문제로 떠들썩했는데, 그 때도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었다. 블로거는 순수해야 하고, 기존 미디어와 차별성 있어야 하고 개인 의견이 여과없이 드러나야 한다는 식의 순혈주의다. 그 이후 지금을 보자. 광고를 다는 사람이 꽤 많아졌고 연구하는 사람도 생겼다. 자본주의 관점에서 보자면 처음 도입이 어렵지 나중엔 끊임없이 활용해야 할 것 같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기업 CEO가 물품을 받고 글을 써주는 경우도 있다. 홍보 전략상 유명 인사가 어떤 제품을 쓰는 데 대해 홍보성 멘트를 해주기도 한다. 그 사람들에겐 줘도 되고 블로거에겐 주면 안 되는 건가. 나는 반대로 블로거들이 더 파괴력이 있어서 1천만원짜리 제품을 받아도 떳떳하면 좋겠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사람들 반응을 보면 수익이 간접이냐 직접이냐에 따라 다르다. 간접광고나 블로그 글 출판 같은 간접 수익모델은 어느 정도 수용하지만, 직접 수익모델에 대해선 거부감이 큰 듯하다. 블로고스피어가 좁아서 그런 문제가 생겨서 그렇지 좀더 커지면 극복 가능한 수익모델이 나올 것 같다. </span></p>
<p><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ffffff"><a href="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b71f5060a368_F4ED/bf_ssanba.jpg"><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rel="lightbox[12215]" title="[블로터 포럼] 블로거, 블로그를 논하다"><img style="margin: 0px 10px 10px 0px" src="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b71f5060a368_F4ED/bf_ssanba_thumb.jpg" border="0" alt="bf_ssanba" width="300" height="400" align="left" /></span></a><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008000">김상범</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100% 순수해야 한다고 비난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다. 비난하는 쪽 얘길 읽어보면, &#8216;양심에 손을 얹고 객관적으로 썼다&#8217;는 주장에 더 분노하는 것 같다. 양심에 손을 얹고 객관적일 수 있는가. 어차피 100% 객관적일 수 없다면, 글을 쓰게 된 동기는 밝히고 쓰는 게 깔끔하지 않냐는 얘기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3366ff">이정환</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기자 생활 초창기에 출입업체 사람들을 만나 밥을 먹으면 홍보팀이 밥값을 계산하는 걸 보면서 많이 놀랐다. 단순히 밥이 아니라 술자리도 있고, 명절 때면 선물을 보내주기도 하는데, 이를 그다지 문제시하지 않는 분위기에 충격을 받았다. 기자가 취재원과 너무 가까워지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국내 현실에선 취재원과 가까운 기자를 더 능력 있는 기자로 보는 시각이 많다. 그게 언론이 기업을 비판하기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누군가 비판한다면 나도 자유로울 수 없고 부끄러워 할 문제다. 한 끼 밥을 얻어먹어도 정당화될 수 없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블로그마케팅 논란도 다양한 수익모델 중 하나이고 블로거에 따라 선택 가능할 수도 있지만, 나는 좀더 엄격하게 보고 싶다. 공짜로 물품을 받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글을 쓴다는 게 애초 객관적일 수 없는데다 그걸 객관적이라고 봐달라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돈이나 물품을 받고 글을 쓸 수는 있지만, 비판에선 자유로울 수 없다는 얘기다. 블로거가 다양한 수익모델을 마련해야 하겠지만, 이런 식의 수익모델은 비판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블로거 스스로 신뢰를 지키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나도 IT 기기 만지는 걸 좋아하고 글쓰기도 좋아하지만, 이번 논란으로 그런 글을 쓰기가 부담스러워졌다. 스스로 검열하게 된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008000">김상범</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이정환님은 대가성 리뷰는 안 써봤나?</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3366ff">이정환</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써봤다. 그런데 이제 스스로 경계하게 됐다는 얘기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ff6600">그만</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당위성 논란만 따져볼까. 이른바 &#8216;애플빠&#8217;가 있다. 그는 애당초 애플빠다. 내가 애플 담당자라면 당연히 그에게 제품을 주고 지원해준다. 이 사람은 당연히 애플빠니까 사람들도 애플빠인지 인지하고 당연히 그렇게 알고 글을 읽는다. 그게 블로거를 재미있게 해준다. 이 사람이 만약 애플 미디어라면 객관적 정보를 줘야 하는 부담을 가지게 된다. 블로거이기 때문에 좀더 편향적일 수 있고, 사람들도 그걸 인지하고 글을 본다고 생각한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브랜드 인지도는 블로거 자신이 만들어나간다고 본다. 내 독자들은 안다. 나는 원래 객관적이지 않다고. 나는 구독자를 위한 글을 쓸 뿐이다. 일반 독자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미리 생각하기엔 인터넷이 너무 다양하다. 무한경쟁 시장에서 너무 당위성을 주입하지 말자는 것이다. 내 스타일을 아니까 독자가 생기는 것이다. 무한경쟁 시대라면 용인을 해주고 &#8216;○○빠&#8217;가 있어도 좋지 않나. 리눅스 진영은 MS를 무조건 까지 않나. 그런 스펙트럼을 왜 불편해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008000">김상범</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블로그 운영자가 스스로 판단하고, 독자는 그 판단을 존중해줘야 한다는 뜻인가?</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ff6600">그만</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그렇다. 그게 싫으면 독자가 먼저 해당 블로그를 더 이상 찾지 않을 것이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3366ff">이정환</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초창기 국내 블로고스피어가 IT 전문가 중심으로 진행됐는데 상당수가 진보적 성향이었다. 요즘은 보수 성향이 짙은 블로거도 나오고 있고,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을 하는 블로거도 적잖다. 그만큼 블로고스피어가 분화되고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건데, 그만님이 말씀한 것처럼 모든 독자를 끌어안고 가거나 어떤 비판도 안 받을 수는 없다. 수많은 적들을 갖게 되고 수많은 비판에 노출되게 되는데, 그렇다고 독자 성향에 맞춰 민감한 부분을 빼고 적당히 맞춰갈 수는 없다. 결국 누구나 색깔을 갖게 마련이다. 블로그 마케팅 논란도 자신이 문제 없다면 갈 수는 있다. 다만 T옴니아 블로그 마케팅은 애초 비난을 감수할 사안이었고 비난을 받는 순간 감당하는 것도 블로거 몫이다. 그게 반복되다보면 개인 브랜드를 깎아먹고 블로그 마케팅 자체도 효과가 떨어질 것이다. 이번에 논란이 됐던 휴대폰 마케팅은 표면에 드러난 방식이지만,  더 은밀하고 비난을 피해가는 형태로 진행될 수도 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008000">ssanba</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은밀하게 진행되는 방식도 블로그 마케팅으로 인정하는 건가?</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3366ff">이정환</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도덕적으로 문제는 있다고 본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ff6600">그만</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나도 다양한 형태의 블로그 마케팅 의뢰가 들어온다. 내 양심상 도저히 못하거나 쓰고 싶지 않을 땐 안 한다. 하고 싶고, 할 만 할 때 하는 게 블로그 마케팅이다. 내 브랜드나 독자들에게 드러내고 했을 때 부끄럽지 않으면 된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대다수 말없는 독자는 그냥 읽고 넘어간다. 일부가 문제를 제기하는 건데, 합의 가능한 선에서 얘기하면 받아들일 수 있다. 실제로 그런 경우도 있다. 그런데 &#8216;그런 건 절대 하지 말라&#8217;는 식으로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어떻게 다 맞출 수 있겠는가. 합의점에 대한 정서가 저마다 다르다. 웬만큼 합의 수준을 맞춰준다면 인정해주는 자세도 필요하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블로그 마케팅을 전문으로 대행하는 업체는 내가 아는 곳만 10군데가 넘는다. 그 이상을 집행하는 곳도 많다. 블로그 뿐 아니라 댓글 알바까지 동원한 마케팅도 있다. 스팸성도 짙다. 그걸 비난하는 건 내 몫이다. 노출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더구나 이번 건은 마케팅 의뢰인이 대기업이었기 때문에 더 논란이 됐던 면도 있다. 애플이었으면 이정도는 아니었을 것 같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008000">김상범</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비판하는 쪽에선 &#8216;음지 마케팅에 비하면 우리는 깨끗하다&#8217;라는 자세 또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ff6600">그만</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그들과 비교하는 게 아니다. 입소문 마케팅에 대한 매뉴얼 자체가 없다. 지금은 누구나 시도하는 단계일 뿐이다. 모두가 실험하는 과정에서 합의가 필요한 데, 너무 높은 도덕 기준을 요구하는 것도 지나치지 않을까.</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008000">김상범</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그 합의는 가능한가?</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ff6600">그만</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적정 선에서 가능하리라 본다. 이번 논란이 나오기 전부터 블로그 마케팅 업체들 내부에서 블로그 마케팅에 대한 가이드라인에 관해 심각히 논의하고 있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008000">ssanba</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가이드라인 얘길 해보자. 가이드라인을 블로그 마케팅 회사가 만들어야 하나, 블로거가 만들어야 하나.</span></p>
<p><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ffffff"><a href="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b71f5060a368_F4ED/bf_myungse.jpg"><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rel="lightbox[12215]" title="[블로터 포럼] 블로거, 블로그를 논하다"><img style="margin: 0px 0px 10px 10px" src="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b71f5060a368_F4ED/bf_myungse_thumb.jpg" border="0" alt="bf_myungse" width="300" height="400" align="right" /></span></a></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ff6600">그만</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둘 다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사회적 합의보다는 블로고스피어를 중심으로 한 독자와의 합의 문제이다. 당위성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3366ff">이정환</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한겨레신문이 이명박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다가 어느날 뜬금없이 지지하는 기사를 쓰면 비난받을 것 아닌가. 구독하는 독자는 수만명이겠지만, 평소 지향하는 바와 다른 글을 쓰거나 독자를 배신하고 노골적인 상업 행위를 했을 때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거다. 그만님 말씀처럼 블로거 판단에 맡기면 된다고 말하면 더 이상 논의할 필요가 없어지지만, 비난을 감수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008000">김상범</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쉽게 결론내릴 수 있는 얘기는 아니다. 비슷한 얘기로 넘어가보자. 웬만한 미디어에 맞먹는 영향력을 지닌 유명 블로거를 둘러싼 논란이 있었다. 블로그 마케팅 논란도 바꿔 말하면 해당 블로거가 영향력을 가졌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다. 파워를 상업적으로 활용했다는 지적이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ff6600">그만</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두 번째 사안은 상업성보다 신뢰성 문제인데, 10명에게 얘기할 때와 1만명에게 얘기하는 건 다르다. 10명일 땐 친구처럼 얘기해도 되는데 1만명 이상 들어오는 블로그라면 사실상 무작위성에 근거한 매스미디어 단계로 진입했다고 봐야 한다. 불특정 다수에 대한 신뢰 문제가 생긴다. 스스로 자기 검열을 하기 시작할 것 같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008000">김상범</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개인 경험을 얘기해보자. 자기 검열을 하나. 어떤 경우 자기검열을 하나?</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ff6600">그만</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예컨대 경쟁사 얘기를 할 때가 대표적이다. 누가 봐도 정보원이 뻔한 데도, 차마 그 사람 실명을 적진 못한다. 그런 게 자기검열이다. 저는 그래도 미디어 경험을 거쳤기 때문에 이런 전환이 좀 쉽게 되는 편이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3366ff">이정환</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블로그 글이 사회적 논란이 된 사례는 몇 년 전부터 있었다. 예컨대 한 유력 일간지 기자가 블로그에 특정 방송을 폄훼하는 글을 올렸다가, 그 글 때문에 사회적으로 치명타를 입은 적이 있다. 블로그는 개인 프라이버시가 노출된 공간이다. 말 한 마디 때문에 하루 아침에 매장될 수도 있다. 한 번 논란이 되기 시작하면 검색을 통해 지워지지 않고 평생 따라다닌다. 더 자기검열을 하게 되는 요인이다. 나도 사적 취재원과의 관계를 블로그에 쓰는 걸 조심하게 된다. 기존 글과의 일관성 문제도 계속 고민하게 된다. 그런 게 스스로 검열을 하게 만든다. 그러다보니 잘 다듬어지고 정형화된 글을 쓰게 된다. 독자에 대한 신뢰 문제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008000">김상범</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스스로 &#8216;공인&#8217;이란 생각을 갖고 있는 건가?</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ff6600">그만</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기자 생활을 할 때는 조직을 통한 공인이란 생각이 들었는데, 블로거 입장이 돼 보니 인터넷을 통해 독자를 직접 대한다는 생각에 부담을 갖게 된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3366ff">이정환</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나는 그를 모르지만, 나를 잘 알고 내 생각의 흐름을 꿰는 독자들이 있다. 정치인과 연예인처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공인과는 또 다르다. 내 언행불일치나 도덕적 타락을 날카롭게 꿰는 독자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008000">김상범</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삶이 굉장히 불편하겠다. 어휴, 갑자기 유명 블로거가 되면 큰일나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동 웃음)</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ff6600">그만</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저도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예컨대 제가 전혀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글 잘 봤다는 e메일을 받거나 갑자기 연락이 오면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좀 섬뜩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008000">김상범</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기자는 대개 100% 확실하지 않으면 기사로 쓰기 어렵다. 블로그 글은 상대적으로 좀 자유스러운 편이라고 생각들 하는가?</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ff6600">그만</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실제로 그런 면이 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008000">김상범</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예컨대 이번 유명 블로거의 논란을 보면, 팩트 체크보다는 대응 방식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킨 듯하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3366ff">이정환</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이해할 수 있는 게, 글을 쓴 곳이 카페나 동호회 게시판이었다면 이처럼 불거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 장소가 수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블로그였고, 모든 게 까발려지는 상황이었다. 개인 명예에 치명타를 가하는 사안이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ff6600">그만</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설치형 블로거가 현재 2만여명 수준인데, 포털을 비롯해 서비스 기반 블로거를 보면 1천만명 넘게 독자를 확보한 블로그만도 100곳이 넘는다. 그들은 이미 이런 과정을 겪었다. 더 극단적인 상황도 겪어봤다. 전체 블로고스피어는 훨씬 넓고 다양한 공간이란 뜻이다. &#8216;올블로그&#8217;로 대변되는 &#8216;비평가 시장&#8217; 안에서 흥분하는 게 아닌가 싶은 면도 있다. 전체 블로고스피어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008000">김상범</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얘기가 너무 길어졌다. 마지막 주제로 넘어가보자. 현 정부가 미디어관련법을 밀어붙이고 있는데, 블로고스피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얘길 해보자. 사이버모욕죄까지 뭉뚱그려 얘기해볼 수 있을 것 같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ff6600">그만</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사이버모욕죄는 논란의 여지 없이 제정돼서도 안 되고 다분히 위헌적이라고 본다. 이 법이 제정됐을 때 특혜를 누리는 자들이 국민이 아니라 권력자, 소수 특권자일 거란 건 자명하다. 안 그래도 인터넷이 위축되는 마당에 이 법이 통과되면 표현의 자유가 위축되고 시스템 자체가 위협받게 된다. 사람들이 모이는 포털이나 게시판들이 덧글을 없애버릴 수도 있다. 전세계에서 유례 없는 사이버 규제라고 본다. 실효성 논란도 있다. 과연 인터넷 전체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누가 갖고 있는가. 발견되면 그것만 처벌하고, 음지에서 활동은 처벌 안 할 건가.</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3366ff">이정환</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애초 실현 불가능한 규제를 하려 한다는 인상도 짙다. 법이 통과된다 해도 오래 지나지 않아 유명무실해질 소지가 있다. 사이버모욕죄로 몇 사람 잡아가둘 수는 있겠지만, 시대가 바뀌고 있는데 검찰이 통제한다고 해서 여론이 길들여지거나 덧글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이미 수많은 미디어가 존재하고 있다. 대기업의 신문·방송 진출을 그런 관점에서 볼 수도 있다. IT 중심으로 미디어가 진화한다면 종이 신문이 아니라도 새로운 방식으로 언론을 소비할 텐데, 그 시점에서 누가 굳이 지상파 미디어를 소유하려 할 지도 의문이다. 지금 대기업과 미디어를 둘러싼 논란들도 앞으로는 무의미한 논란이 아닐까 싶다. 변화를 주시하지 못하는 정치권의 무지함이 안타깝다. 이미 여론은 장악할 수 없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다른 한편으로 진보 진영에서도 미디어 변화를 어떻게 활용할 지 고민해야 한다. 블로고스피어도 좁은 우물에서 벗어나 주류 미디어와 경쟁할 수 있는 스타급 블로거가 좀 더 많이 나와야 한다. 미디어 진화 과정이 많은 기회를 주고 있는데, 논의는 올드 미디어의 프레임에 너무 갇혀 있다는 느낌이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008000">김상범</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미디어관련법이든 사이버모욕죄든 생각은 비슷할 것 같다. 개인 의견을 덧붙이자면, 점점 강화되는 저작권법에 주목하고 있다. 자본이 방송을 소유하는 것은 적은 소수가 배타적인 저작권을 더 많이 소유하는 현상이 심화된다는 점에서 걱정이 된다. 그런 점에서 사이버모욕죄보다 더 쉽게 여론에 재갈을 물릴 수 있는 게 저작권법이라고 본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ff6600">그만</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통방융합 시대를 맞이하면서 옛 정통부 시절부터 논의했던 게, 어느 쪽이 우선권을 잡느냐의 싸움이었다. 지금은 산업화 논쟁에서 통신사업자들이 주도권을 잡았다고 봐야 한다. 우선 IPTV를 잡았고 KTF를 KT가 흡수하면서 공룡기업이 탄생한 것이다. 그 안에 제작부터 유통, 송출까지 다 들어가 있다. 기존 라디오나 지상파, 신문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다. 이걸 걱정하지 않고 규제가 어떻니 소유가 어떻니 얘기하는 건 지엽적 논쟁이다. 지분 소유제한 비율 15%, 20%가 뭐가 중요한가. 결국 신문기업을 살리자는 건데 신문기업이 돈이 어디 있나. 산업자본에서 빌려올 텐데, 결국 신문의 독립성을 갉아먹는 문제를 일으킨다. 결국은 몇몇 보수 신문에 보은하는 법이란 것 외엔 설명할 길이 없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008000">김상범</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마지막으로 2009년 블로고스피어 전망을 얘기해보자. 블로그는 이제 양적 팽창은 끝났다는 얘기도 있는데, 두 분은 동의하나.</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ff6600">그만</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이건 분명히 지적하고 싶다. 포털이든 어디든 리스크 분산을 위해 직접링크 시대가 분명히 올 것이다. NHN이 뉴스캐스트와 오픈캐스트를 하듯이. 그러면 블로고스피어에서 주는 것 이상으로 품질 중심의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이다. 블로고스피어의 양극화가 오는 것이다. </span></p>
<p><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ffffff"><a href="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b71f5060a368_F4ED/bf_leejh.jpg"><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rel="lightbox[12215]" title="[블로터 포럼] 블로거, 블로그를 논하다"><img style="margin: 0px 10px 10px 0px" src="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b71f5060a368_F4ED/bf_leejh_thumb.jpg" border="0" alt="bf_leejh" width="300" height="400" align="left" /></span></a><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3366ff">이정환</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지난해 미네르바 논란이 시끄러웠는데, 블로고스피어와 별개로 포털에 논객이 적지 않더라. 이들이 블로고스피어로 쏟아져나온다면 또 다른 양적 팽창이 올 것이다. 미네르바도 웹1.0 시대 게시판에 글 쓰던 사람인데 그래도 덧글과 조회수가 엄청났었다. 그들이 포털에서 빠져나와 독립 매체를 갖거나 포털 외부의 직접링크에 올라탄다면 지금 유명 블로거보다 훨씬 큰 힘과 영향력을 가질 걸로 본다. 초창기 파워블로거들은 선점효과와 구독자수를 갖고 있어서 유지됐겠지만 따라잡히는 날도 머잖을 걸로 본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ff6600">그만</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저는 가장 잠재력이 큰 집단이 연예인이라 본다. 지금은 미니홈피에 갇혀 있지만, 개인 브랜드를 바탕으로 블로고스피어에 뛰어든다면 영향력은 엄청날 것이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008000">김상범</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포털이 운영하는 블로그나 그 안에서 활동하는 블로거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블로고스피어 울타리에는 포함되지 않는가?</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3366ff">이정환</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포털 속 경제전문 블로거들을 보면 미네르바 못지 않은 식견과 영향력이 있는 분도 적잖은데, 독립 브랜드가 없었던 것 같다. 개인 브랜드로 직접 연결되지 않은 측면이 있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ff6600">그만</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미국도 그렇지만 소셜 네트워크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게, 사이트 단위에서 개인 단위로 바뀌고 있다. 개인이 소유하거나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너무 많아졌다. 자기 브랜드가 개인화돼 있고, 매스미디어화하기 편리하고, 데이터 유동성이 좋은 최적의 플랫폼이 블로그다. 플랫폼 종속성도 느슨하고 활용성도 높다. 블로그 자체가 고수된다는 생각은 별로 안 한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는 현재 블로고스피어 관점에선 애매한데, 사람들은 그냥 블로그라고 생각한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008000">김상범</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숨어 있는 고수들의 본격적인 등장과 블로고스피어의 변화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는 한해인 것 같다. 올해 주목할 다른 사안들이 있나?</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ff6600">그만</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극단적인 상업화는 생각보다 빨리 진행될 것 같다. 개인 블로거가 블로그 운영만으로는 돈을 벌지 못하는 시대인데, 앞으로는 개인 브랜드로 총합의 수익모델을 가질 수 있는 채널이 블로그가 될 것이다. 강연을 하든 책을 쓰든, 블로그 기반으로 카페를 운영하고 공동구매로 돈을 버는 식으로 극단적인 상업화가 기업을 놀라게 할 것이다. 개인을 넘어 1인 기업이 될 것이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3366ff">이정환</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올해부터 블로그의 새로운 수익모델이 본격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금은 검색광고를 달거나 상품을 받는 식의 1차적 수익모델이 주를 이루지만, 다른 형태로 수익모델을 나누는 일이 곧 나올 것이다. 예컨대 &#8216;킨들2&#8242;에는 구독료를 받는 모델이 있다. 그것도 초기화된 모델이지만, 모바일 기기가 확산되고 미디어를 소비하는 형태가 바뀌면 그에 맞는 새 수익모델이 나올 것이다. 사실 그런 모델이 빨리 나오기를 바란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font-weight: bold;color: #008000">김상범</span></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컨텐트 자체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모델이 나오면 좋겠다는 기대로 이해하겠다. 긴 시간동안 두 분 모두 수고하셨다. 국내 블로고스피어가 질적·양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과정으로 생각하겠다. 틀림과 다름의 차이를 인정하고, 다른 한편으로 존중과 합의의 가치도 받아들이는 블로고스피어가 되길 기대한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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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로터포럼]&#8220;위기의 SW 산업, 오픈소스가 해법이다&#82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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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02 Mar 2009 00:59:06 +0000</pubDate>
		<dc:creator>도안구</dc:creator>
				<category><![CDATA[블로터포럼]]></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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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지난 2월 초 미국의 CIO인사이트라는 잡지는 &#8216;기업에서 활용 가능한 오픈소스 10대 분야&#8217;로 운영체제와 고객관계관리(CRM),  전사적자원관리(ERP), 모바일 컴퓨팅과 통신,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애플리케이션 개발, VoIP 텔레포니, 웹브라우저, 가상화, 보안  등을 소개했다. ( 관련 기사 : 기업에서 활용 가능한 오픈소스  10대 분야)
최근 IDG는 가트너 보고서를 인용해 ‘윈도우 vs. 리눅스,  서버 정면대결 재점화’라는 기사를 선보이기도 했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지난 2월 초 미국의 CIO인사이트라는 잡지는 &#8216;기업에서 활용 가능한 오픈소스 10대 분야&#8217;로 운영체제와 고객관계관리(CRM),  전사적자원관리(ERP), 모바일 컴퓨팅과 통신,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애플리케이션 개발, VoIP 텔레포니, 웹브라우저, 가상화, 보안  등을 소개했다. ( 관련 기사 : <a href="../archives/10435">기업에서 활용 가능한 오픈소스  10대 분야</a>)</p>
<p>최근 IDG는 가트너 보고서를 인용해 ‘<a href="../archives/11279">윈도우 vs. 리눅스,  서버 정면대결 재점화</a>’라는 기사를 선보이기도 했다. 리눅스가 유닉스 시장을 잠식해 들어가고 있긴 하지만 진정한 경쟁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가 될 것이라는 것. 가트너는 2008년 200억 달러 규모였던 윈도우 서버 매출액이 2012년까지 220억 달러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리눅스는 같은 기간 내 90억 달러에서 120억 달러까지 그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전했다.</p>
<p>오픈소스의 성장세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지만 국내 상황은 해외만큼 뜨겁지 않다. IT 분야에서 유행처럼 번진 대부분의  바람이 우리나라를 강타했지만 오픈소스 만큼은 여전히 ‘찻잔 속의 태풍’에 지나지 않는다.</p>
<p>이런 상황에서 블로터닷넷은 1월부터 &#8216;오픈소스를말한다’라는 시리즈 인터뷰와 관련 기사를 통해 통해 국내외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종사자들과  만나고 있다. 특히 이번 포럼 참석자들은 국내 기반을 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업체라는 점에서 그동안 해외 오픈소스를 국내에 이식해 오던  전문가들과는 차이가 있다.</p>
<p>이번에 열린 블로터포럼에는 오픈소스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BPM) 제공 업체인 <strong><a href="http://uengine.org/" target="_blank">유엔진</a></strong>의 장진영 사장, 오픈소스 DBMS인  <strong><a href="http://dev.naver.com/projects/cubrid" target="_blank">큐브리드</a></strong>의 정병주 사장, 리치인터넷아키텍처(RIA) 개발 플랫폼인 ‘<strong><a href="www.exria.org" target="_blank">eXria</a></strong>’를 오픈소스화한 토마토시스템의 박상국 이사가  한자리에 모였다.</p>
<p>오픈소스 분야를 취재하면서 느낀 것은 오픈소스를 제공하는 개별 기업들의 역량 못지않게 다양한 오픈소스들이 하나의 스택으로 만들어질 때 그 영향력이  극대화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운영체제와 DBMS, 미들웨어, 기업용 응용프로그램, 개발 플랫폼, 개발 툴 등이 매끄럽게  통합(인티그레이션) 돼 있어야 고객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p>
<p>오픈소스 업체들의 연대가 기다려지는 대목이다.</p>
<p>인터뷰 도중 나온 의견 중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육성이 한국 소프트웨어 산업의 돌파구’라는 견해는 이전까지 듣지 못했던 시각이라는 점에서  귀가 쫑긋한 것이 사실이다. 상용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주장과 대비되면서도 오히려 그 가능성은 좀더 현실적으로 와 닿았다.</p>
<p>과거 국내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스타 기업’ 몰아주기 견해를 밝힌 바 있다. 될성 싶은 기업에 정부가 집중 투자를 단행해야 된다는  주장이었다. ERP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SAP의 경우 모국인 독일에서 시장 점유율이 80%에 달했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근거를 제시하면서 말이다.</p>
<p>하지만 국민의 세금을 특정 업체에 지원하기보다는 사회적인 공적 영역에 투입하면서 동시에 우리나라 IT 기술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분야에 집중된다면 지금과 같은 불경기에 일자리도 더욱 많이 창출되는 등 1석 3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은 주목할 만했다.</p>
<p>이제 씨앗을 뿌리고 있는 이들과 이야기를 나눴다.</p>
<ul>
<li><strong>날짜 : 2009년 2월 24일(화) 오후 4시</strong></li>
<li><strong>장소 : 블로터닷넷 회의실</strong></li>
<li><strong>참가자 : 유엔진 장진영 사장, 큐브리드 정병주 사장, 토마토시스템 박상국 이사</strong></li>
</ul>
<p style="text-align: center"><a title="ossbloterforum-1" rel="lightbox[pics11308]" href="http://bloter.net/files/2009/03/ossbloterforum-1.jpg"><img class="attachment wp-att-11310 centered" src="http://bloter.net/files/2009/03/ossbloterforum-1.jpg" alt="ossbloterforum-1" width="500" height="364" /></a></p>
<p><strong>블로터닷넷</strong> : <strong>반갑습니다. 바쁘실텐데 참석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회사 소개를 하면서 시작해 볼까요?</strong></p>
<p><strong>큐브리드 정병주 사장(이하 큐브리드 정병주)</strong> : 큐브리드는 원래 상용 DBMS 업체였습니다. 2006년  중순에 상용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비즈니스 모델을 결합했습니다. 소스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라이선스료를 받지 않고 서비스 제공료를 받겠다고  선언한 것이죠. 지난 2008년 9월 30일 NHN의 자회사인 서치솔루션에 인수됐습니다. 그 후 NHN이 국내 개발자 대상으로 처음으로 개최한  컨퍼런스인 ‘NHN DeView 2008’을 통해 오픈소스 다시 태어났습니다.</p>
<p><strong>유엔진 장진영 사장(이하 유엔진 장진영)</strong> : 백일밖에 안됐다구요? 엄청 오래된 줄 알았습니다.(웃음) 하나  둘 국내 기반의 오픈소스 업체들이 등장하면서 ‘스택’들이 쌓여가고 있어 좋습니다. 저희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한 9년 정도는 된 것 같습니다.</p>
<p><strong>토마토시스템 박상국 이사(이하 토마토 박상국)</strong> : 저희는 RIA 관련 개발 플랫폼인 ‘eXria&#8217;를 지난해  중순에 오픈소스화 했습니다. 개발자들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었습니다. 큐브리드의 경우 NHN 인프라 DBMS로 들어가면서 안정화도 되고, 성능도  많이 개선됐을 것 같은데요?</p>
<p><strong>큐브리드 정병주</strong> : NHN이 서비스하는 네이버의 경우 포털 1등이고, 서비스 중 일부에 실제 적용돼  있습니다. 서비스 적용에 필요한 요구들을 제품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타깃은 인터넷 서비스 분야입니다. 인터넷 서비스에 최적화된 DBMS를  만들어 보자는 것이죠.</p>
<p><strong>토마토 박상국</strong> :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어떻게 하면 성공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습니다. 오랫동안 이 분야에  종사한 장진영 사장의 견해가 궁금합니다. 특히 유엔진의 경우 회사 대 회사 협력을 통한 외부 개발자와의 공동 프로젝트 전개로  유명하시잖아요.</p>
<p><strong>유엔진 장진영</strong> : 제품 특성이나 속성상 협력이 용이한 모델이 있는 것 같습니다. BPM은 기업용 제품이기  때문에 관심을 갖은 이들이 한정될 수밖에 없지만 모든 기업 내 활동이 프로세스의 관리라는 점에서 기업용 SW 업체들은 궁극적으로 BPM 솔루션을  보유하고 싶어합니다. 특히 자신만의 특화 솔루션을 확보할 경우 기존 고객들에게 더욱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룹웨어 업체나 협업 업체들이  BPM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p>
<p><a title="ossbloterforum-uengine" rel="lightbox[pics11308]" href="http://bloter.net/files/2009/03/ossbloterforum-uengine.jpg"><img class="attachment wp-att-11311 alignright" style="margin: 10px" src="http://bloter.net/files/2009/03/ossbloterforum-uengine.jpg" alt="ossbloterforum-uengine" width="300" height="217" /></a>판매 포인트를 극대화하기 위해 생각한 것이 듀얼 라이선스 체계였습니다. 모든 소스를 공개하도록 하는 방식과 소스를 사용한 회사가 형태를  바꿔서 제공할 땐 돈을 받는 방식이죠. 후자의 경우엔 저희에게 일정량의 수수료를 지불하면 된느 것이죠.</p>
<p>그런데 전자는 돈이 안되고, 후자는 그런  돈까지 아까워하는 듯 보였습니다. 소프트웨어 업체들 자체가 여유자금이 없었고, 선투자도 어려워했습니다.</p>
<p>그래서 생각한 것이 개발자 공유 전략이었습니다. 최소한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에는 핵심 엔지니어 한 명은 있기 마련입니다. 이들을 BPM 엔진  개발 커뮤니티 프로젝트에 참여시키면 그 소스를 가져다가 그 위에 어떤 부가 기능을 얹어서 개발해도 돈을 받지 않는 것이죠. 솔루션명도 바꿀 수  있도록 했습니다. 참여 파트너는 적은 인력 투입으로 전문 솔루션을 확보할 수 있고, 저희도 지속적인 제품 성능 개선과 문제 해결이 가능해  프로젝트가 커지는 이점이 있습니다. 모두 윈윈하는 것이죠.</p>
<p>제가 보기엔 그런 면에서 RIA 개발 툴 분야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는데요.</p>
<p><strong>토마토 박상국</strong> : 네 그런 가능성을 보고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저희도 듀얼 라이선스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솔루션 파트너들이 상용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할 경우 저희 RIA 툴을 가져다가 제품을 만들고 나서 그 이익을 나눕니다.도서관시스템과  전자문서관리, 골프장ERP 분야에 이미 적용됐습니다. 저희는 이런 전략을 킵인(Keep In) 전략이라고 부릅니다. 우리 툴을 가져다가 각사에  맞는 유저인터페이스를 만들고 이를 고객에게 제공하면서 수익을 나누는 것이죠.</p>
<p>오픈소스화를 선언한 이유는 개발자들을 다수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개발자를 확보하려면 선투자가 선행돼야 하는데 여건상 무한정 늘릴 수  없습니다. 우리의 자산을 공개하면 외부의 개발자들이 주목을 하게 되고, 이들과 자연스럽게 협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죠. 개발자들의  여건이 다양한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힘든 구조긴 하지만 이 방향이 맞다고 봅니다.</p>
<p><strong>유엔진 장진영</strong> : 오픈소스를 지향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봅니다. 전 개인적으로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연구  개발에 투여되는 노력을 분산시키지 말고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집중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잘 나가는 소프트웨어 회사라고 해도 아주 실력있고,  유능한 개발자들은 소수입니다. 이 개발자들이 국내 시장을 놓고 유사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각 사에 흩어져서 경쟁해 봐야 외산 업체에 비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습니다.</p>
<p>이들이 전업 오픈소스 개발자로 한 분야에 집중을 하면 그 성과는 대단할 겁니다. 이렇게 쌓은 성과를 협력을 통해 나누자는 것이죠.</p>
<p>실례를 들어보겠습니다. 저희가 BPM 프로젝트를 하다보면 대형 IT 서비스 업체와 인력 파견업체와 함께 일을 하게됩니다. 프로젝트가 끝날  때마다 유엔진도 성장을 하고 인력 파견업체도 성장합니다. 전 이런 성장을 계단식 성장이라고 보는데요. 대형 IT 서비스 업체는 해당 프로젝트의  문서작업을 통해 지식을 축적하고, 유엔진은 개선된 코드가 남습니다. 인력 파견 업체는 오픈된 소스를 활용하면서 각 산업에 맞는 수많은 컴포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p>
<p>프로젝트 초기엔 오픈소스라면 관심도 안가지고 있다가 프로젝트 후반이 되면 그 코드에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가집니다. 개발자는 자신의 이름을  코드에 남기고 싶어합니다. 프로젝트가 끝날 때마다 저희는 커미터가 하나 둘씩 생깁니다. 오히려 이런 커미터가 관련 제품을 다른 곳에 소개하기도  합니다.</p>
<p>물론 개방한다고 해서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무조건 스스로 자라나지 않습니다. 관리가 철저히 이뤄져야 합니다. 아파치재단만 보더라도 관리가  철저합니다. 그곳에 IBM, 오라클의 최고의 개발자들이 참여합니다. 핵심 개발자 이외에 외부의 수많은 사용자들이 검증과 테스트를 담당하고,  질문과 응답을 하게 됩니다.</p>
<p>기업들끼리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p>
<p><strong>블로터닷넷 </strong>: <strong>큐브리드는 어떻습니까? 개발자들의 관심이 좀 있나요?</strong></p>
<p><a title="ossbloterforum-cubrid" rel="lightbox[pics11308]" href="http://bloter.net/files/2009/03/ossbloterforum-cubrid.jpg"><img class="attachment wp-att-11313 alignright" style="margin: 10px" src="http://bloter.net/files/2009/03/ossbloterforum-cubrid.jpg" alt="ossbloterforum-cubrid" width="300" height="457" /></a><strong>큐브리드 정병주</strong> : 저희는 시작한지 얼마 안된 회삽니다. 처음에 잘될까, 개발자들이 참여해 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내 오픈소스 생태계가 마련돼 있지 않았기 때문이죠.</p>
<p>그런데 외부 개발자 10여 명이 참여를 해줬습니다. 정말 기뻤습니다. 장을  제대로 안만들어줘서 그렇지 우리나라 안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개발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계기가 됐습니다.</p>
<p>저희는 DBMS 엔진은 GPL을 따르고 그 외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BSD 라이선스를 따릅니다. 가져가 사용해도 소스를 공개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죠. 우리는 시스템소프트웨어다보니 개발자가 늘면 늘수록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봅니다.</p>
<p>호텔이나 항공사들은 경쟁적으로 서비스를 차별화하지 않습니까? 소프트웨어도 타 산업군에서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고도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걸  배워야한다고 봅니다.</p>
<p>저희는 신생 도전자이기 때문에 수익모델보다는 개발자들과의 협력을 어떻게 늘릴지 더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p>
<p><strong>토마토 박상국</strong> : 네, 저희도 지난해 중순에 오픈소스화를 선언하고 움직이고 있는데요. 단시일 내 성과를 내는  것보다는 장기적인 계획을 마련해 하나씩 하나씩 이뤄가야 한다고 봅니다.</p>
<p><strong>블로터닷넷 : 개발자 이야기가 나왔으니 이번엔 커뮤니티 활성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으면 합니다.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있나요?  커뮤니티 활성화가 쉽지 않은 이유는 무엇 때문이라고 보시나요?</strong></p>
<p><strong>큐브리드 정병주</strong> :  저희는 응용 개발자와 오픈소스 개발자와 접촉하고 있습니다. 정기적인 오프라인 모임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업용 응용프로그램 개발 회사에서는 많은 관심을 표명해주고 있습니다. 무료의 DBMS 엔진을 이용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죠. 올해 개발자 지원 전담팀도 만들어 개발자들과의 접촉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이제 시작이라서 거창한 활성화 방안보다는 자주  접촉하겠다는 각오가 중요하다고 봅니다.</p>
<p><strong>유엔진 장진영</strong> : 앞서 커뮤니티 협력 내용을 밝혔으니 이번에는 오픈소스 커뮤니티 활성화가 잘 안되는 이유에  대해서 나름의 생각을 밝혀보겠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인기만점인 집단지성의 상징인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a href="http://www.wikipedia.org/">www.wikipedia.org</a>)가 국내에서 잘 안되는 경우랑 똑같다고 봅니다.  정보를 생산하는 이들이 1%가 안되고 나머지는 소비만 합니다.</p>
<p>문제는 시장 자체의 크기도 너무나 작다는 겁니다. 나머지 99%가 참여할 수 있도록, 흥미를 쓸 수 있도록 엄청난 양의 정보나 참여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죠. 아마도 이런 경향은 정보를 오픈하는 순간 그 쓰임새가 다 했다고 해서 구조조정당했던 경험들 때문인 듯  보입니다. 자신만의 무기를 모두 내보일 수 없었죠. 그렇지만 지금은 인터넷에서 검색만하면 다 나옵니다. 무기라고 쥐고 있어봐야 무기가 안되는  시댑니다.</p>
<p>우리나라는 집단지성 모델도 성장하지 못하고 웹2.0이라는 대세도 따르지 못합니다. 그런 대세가 기존의 틀들을 못꺾고 있습니다. 큰 위기가  아닐 수 없죠.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매니지드된 커뮤니티라도 만들어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주 잘 개발하는 친구들과 제휴하고 협력하려면  우선 나를 내세우지 말아야겠더라구요.</p>
<p>세계화 문제가 있습니다. 지식 수요 자체가 많은 곳에 정보도 오픈하고 해야합니다. 아니면 인위적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엄청난 투자를  선행해야 됩니다. 그 선행된 투자가 성과를 이뤄내는 시점이나 장소가 중요하죠. 전자와 후자가 결합돼야 좋은데요. 그러려면 영어로 소통을 해야  합니다. 단순히 번역해서 될 문제는 아니구요. 핵심 개발자가 자신이 개발한 내용과 특징드을 잘 표현해야 됩니다. 두 개가 병행되지 않으면  국제적인 커뮤니티로 성장하기사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p>
<p><strong>토마토 박상국</strong> : 이제 씨앗을 뿌리고 있는 와중이라고 봐주셨으면 합니다. 사회적인 문제들이 있긴 했지만 젊은  세대들은 자신들의 관심사를 집중된 영역에 표출할 줄 알고 있습니다. 그런 장이 아직은 부족하고 수도 적다고 봅니다. IT 분야는 더 하겠지요.  몇개의 커뮤니티가 이런 시도를 단행하고 지속적으로 도전을 하다보면 들풀처럼 퍼져나가지 않을까 합니다.</p>
<p>시간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해외는 씨뿌리고, 물주고 키워서 열매를 맺은 경험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열매만 보고 빨리 성과를  내야 한다고 하는데요. 과정이 있어야 결과도 있는 것 같습니다.</p>
<p><strong>블로터닷넷</strong> : <strong>너무 조급해 하지 말고 좀 기다려 달라는 말씀으로 알아듣겠습니다. 오픈소스 기여도에 대해  한국의 위상이 상당히 낮은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또 국내는 왜 상대적으로 오픈소스 바람이 안불까요?</strong></p>
<p><strong>유엔진 장진영</strong> : 리눅스 파운데이션을 봐도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업체 중 100위 안에 드는 곳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오픈소스 사용 기업으로는 국내 대표적인 기업들이 10위안에 듭니다. 열매만 따먹고 기여는 안하는 것이죠. 아직까지 오픈소스의  가능성을 주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해외를 보면 100명 미만의 아주 작은 기업들이 오픈소스 분야에서 상당히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p>
<p>정직원의 70%가 커미터로 참여하는 곳도 있습니다. 남들이 안하는 영역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놓다보면 시장에서 주목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사업 기회도 늘어나는 것이죠.</p>
<p>우리나라는 시니어 그룹에서 이런 경험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 밑의 그룹이 회사의 자산을 오픈하자고 했을 때 강력히 반대합니다. 시니어  그룹의 거부반응을 극복해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p>
<p><a title="ossbloterforum-tomato" rel="lightbox[pics11308]" href="http://bloter.net/files/2009/03/ossbloterforum-tomato.jpg"><img class="attachment wp-att-11312 alignleft" style="margin: 10px" src="http://bloter.net/files/2009/03/ossbloterforum-tomato.jpg" alt="ossbloterforum-tomato" width="300" height="449" /></a><strong>토마토 박상국</strong> : 저는 교육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계속 시간 문제를 말했지만 정말 흘러가지 않으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제 세대만 보더라도 주입식에 사지선다형이었습니다. 뭔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자가 가진 견해를 내놓고 경청하면서 또 자신만의  반대논리를 펼치는 경험을 해보지 않았습니다.</p>
<p>오픈소스는 누군가 하나의 성과를 던지면 그 성과에 제 의견을 내서 더 키우고 또 다른 이가 참여하면서 또 키우면서 점점 개선되고 하는데요.  이런 경험을 해보지 못한 세대가 쉽사리 그런 가능성에 주목하겠습니까?</p>
<p>상상력이 많이 부족하고 지식을 나누는데 익숙치 않습니다. 토론도 잘  안되고요. 다만 세대가 바뀌고 있으니 너무 부정적이지 만은 않습니다.</p>
<p><strong>유엔진 장진영</strong> : 참여보다는 비판, 공유 보다는 소유, 개방보다는 폐쇄가 국내 상황이 아닌가 합니다. 그렇지  않은가요?</p>
<p><strong>토마토 박상국</strong> : 밑바닥이 깊으면 물이 계속 나오지만 깊이가 얕으면 물이 안나옵니다. 뿌리가 깊지 못한  세대의 한계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자기 혁신을 통해서 리더가 되지 않은 경우도 많았습니다. 자신의 것을 내놨다간 밑천이 들어나기도 하니까  손쉽게 내놓지도 못합니다.</p>
<p>그렇지만 제 바로 후배들만 보더라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누군가 씨앗을 뿌리다보면 열매가 열릴 것으로 봅니다.</p>
<p><strong>블로터닷넷</strong> : <strong>다른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오픈소스하면 대부분 상용 소프트웨어와 경쟁하겠지만 또 수많은  오픈소스 커뮤니티간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 분야에서 경쟁을 자신하시나요?</strong></p>
<p><strong>토마토 박상국</strong> :  큐브리드의 경쟁자는 포스트그레큐엘을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DB나 썬마이크로시스템즈에 인수된  MySQL인가요?</p>
<p><strong>큐브리드 정병주</strong> : 오픈소스 DBMS의 대표주자는 MySQL과 포스그레큐엘을 들 수 있습니다.  오픈소스DBMS도 있지만 각 진영마다 차별화를 가져가고 있다고 봅니다. 저희는 인터넷 서비스 분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각 진영과는 협력하면서  서로 경쟁도 하겠지요. 그렇지만 국내 상황만을 놓고본다면 아직은 경쟁보다는 협력에 무게를 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p>
<p>관련 시장을 함께 키워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을 키우는 것이 우선은 급선무입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시장 자체가 너무 작은  상황이라고 봅니다. DBMS 진영 뿐아니라 타 오픈소스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 자체를 키우는데 더 주력할 예정입니다.</p>
<p><strong>유엔진 장진영</strong> : 레드햇도 제이보스를 통해서 BPM 사업을 합니다. 또 상용 BPM 업체도 오픈소스화 한  경우도 있습니다. IBM이나 오라클, EMC 등은 상용 업체를 인수합병한 경우가 많습니다. BPM은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절묘하게 결합된  영역입니다. 그런 면에서 오픈소스를 통한 BPM 프로젝트 성공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저희는 개별 솔루션개발과 타 솔루션에 탑재되는 임베디드 형태  모델을 모두 지향하고 있지만 임베디드 BPM으로 전략적 차별화를 내세우고 있습니다.</p>
<p><strong>토마토 박상국</strong> : RIA 쪽은 워낙 쟁쟁한 상용 업체들이 있습니다. 어도비시스템과 마이크로소프트죠.  (<em>편집자 주 : 어도비도 플렉스를 오픈소스화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em>) 토마토시스템의 차별화  전략은 철저하게 국제 표준을 따른다는 겁니다. 엑스리아 개발 사상이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은 아니거든요. 그동안의 수많은 경험들이  녹아들었습니다. 공개된 기술들을 응용하면서 그 깊이가 쌓였습니다. 깊이가 깊어지면 질적인 변화도 동반할 거로 봅니다. 전세계 어느 개발자가  개발하더라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p>
<p>두번째는 손쉽게 플러그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응용 프로그램 개발사들과의 협력을 염두에 둔 것이죠. 표준을 따르기 때문에 상당히  유연합니다.</p>
<p><strong>블로터닷넷</strong> : <strong>오픈소스화를 선언했을 때 고객들의 반응이 궁금합니다</strong></p>
<p><strong>유엔진 장진영</strong> : 기업 시장쪽에선 개발 프레임워크 오픈소스인 스프링(<a href="http://www.springsource.org/">www.springsource.org</a>)의 선례가 있었습니다. 국내  금융권에서 많이 사용했는데요. 금융권이 어떤 고객입니까? 안정화와 표준화를 면밀히 검토하고 개발자 수급도 편해야 합니다. 제품을 선택할 때 그  어느 곳보다 치밀합니다. 그런 곳에서 사용해보고 잘 돌아가니까 오픈소스에 대해 믿기 시작했습니다.</p>
<p>처음엔 BPM이 오픈소스라서 문제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고객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오픈소스라서 문제가 없을 거라고 합니다. 책임지고  서비스할 회사가 바로 옆에 있다는 그 사실에 고객들이 만족해 합니다. 오픈소스는 서비스할 전문 회사가 고객 옆에 있느냐 없느냐가 성패를  좌우합니다.</p>
<p><strong>토마토 박상국</strong> : 해외에 기반을 둔 오픈소스는 믿을만한데 국내 기업들이 제공하는 오픈소스는 아직까지  못믿겠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극복해야 될 과제지요. 고객들은 제품 자체의 신뢰성과 함께 기술지원 체계가 마련돼 있는지 묻습니다. 고객들은 여전히  오픈소스하면 책임을 안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런 체계 마련이 신뢰성 확보에 중요한 만큼 이 분야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p>
<p><strong>큐브리드 정병주</strong> : 몇  년 전만해도 상용 SW만을 구매했던 고객들이 오픈소스를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저희들의 경우 오히려 격려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2006년의 서비스 모델 당시에도 잘한 선택이라고 했던  고객들이 소스가 공개되자 더 잘해보라고 이야기합니다.</p>
<p>포털 고객들은 오픈소스를 가장 잘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이 분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어떤 업종이던 인터넷 서비스에 투자를 하는  만큼 그 활용도는 더욱 넓어질 것으로 봅니다.</p>
<p><strong>블로터닷넷</strong> : <strong>정부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봅니까?</strong></p>
<p><strong>유엔진 장진영</strong> : 만약 학자들이 그 어떤 학자들의 논문도 못보고 스스로 연구해서 모든 것을 검증해야 했다면  이만큼 과학이 빠르게 발전했을까요? 학회나 인터넷 같은 모임과 소통의 통로가 없었다면 어땠을까요? 발전이 상당히 더뎠을 겁니다. 과학 분야에서  정보를 나누고 검증하고 새롭게 쌓아가는 것은 너무나 일반적인 일입니다. 소프트웨어 분야도 마찬가지라는 것이죠. 오픈소스에 투자를 하면 할수록  성과는 많아지고 서로 공유하다보니 풍성해지는 것이죠. 고품질의 제품이 등장하면 자연스럽게 고객들에게도 도움이 됩니다.</p>
<p>그동안은 열악한 환경에서 소수의 개발자들이 제품을 개발하다보니 품질도 고객 눈높이에 안맞았고, 투자대비효과도 떨어지다보니 고객들이  외면했습니다. 당연히 시장이 안 큰 것이죠. 이런 악순환을 바꿀 좋은 소재가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주셨으면 합니다.</p>
<p><strong>토마토 박상국</strong> :  기업용 오픈소스 개발 업체에 대한 지원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커뮤니티  지원쪽이긴 하지만 예산도 작고 여러곳으로 분산됩니다. 오히려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새로운 스택을 만들 수 있는 곳에 지원을  하면 좋지 않을까요? 오늘 모인 큐브리드나 유엔진, 토마토시스템 같은 업체들이 각 제품들을 서로 연동하고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하나의 스택이 만들어지는 것이지요.</p>
<p>뭔가 구심점이 있어야 살이 붙지 않겠습니까?</p>
<p><strong>블로터닷넷</strong> : <strong>예전 몇몇 국산 업체 대표들이 스타 기업에 지원을 집중하자는 주장을 펼친 바 있는데요. 그  경우와 유사해 보입니다. 시장을 인위적으로 재편해야 되는데 정부가 하긴 힘들지 않을까요?</strong></p>
<p><strong>유엔진 장진영</strong> : 특정 기업에 몰아주는 건 세계적으로도 선례가 없습니다. 많이 쪼개서 나눠줘야죠. 다만 상용  업체와 오픈소스 진영은 전혀 다르다는 겁니다. 오픈소스는 서로 모이게 해줘야 합니다. 그래야 힘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특정 업체가 소유권을  행사하면서 시장을 교란하지 못하도록 해야합니다. 아피치재단에 수많은 기업들이 앞다퉈 참여하는 이유도 특정 업체가 세계의 지식을 독점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오픈소스 진영에선 도덕적해이(모러헤저드)가 발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p>
<p>개발자들은 죽도록 일하고 라면 먹는데 대표이사만 이익 챙겨보십시오. 소프트웨어가 망가집니다.  오픈소스는 철저하게 실력 중심입니다. 제가  소스를 공개했다고 하더라도 더 잘하는 이가 나와서 커뮤니티를 이끌어갈 수 있습니다. 더욱 경쟁하면서 발전하는 모델입니다. 서로 함께 성공의 길로  가는 것이죠.</p>
<p>작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많이 나와야 합니다. 그래야 고용도 많이 됩니다. 자꾸 하나의 큰 회사를 키워려고 하는데 그런 생각은 상당히  위험해 보입니다. 그런 기업들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지식을 함께 키울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합니다.</p>
<p><strong>큐브리드 정병주 :</strong> 스택전략은 파급효과도 크다고 봅니다. 개별적으로 고객을 접촉하지 않고 함께 만들어가면 더  빠른 시간안에 시장을 키울 수 있지 않을까요? 정부도 이런 분야에 관심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p>
<p><strong>토마토 박상국</strong> : 말이 나오 김에 큐브리드와 유엔진, 토마토의 오픈소스를 엮으면 어떨까요? 재미난 시도가 될 것 같은데요.</p>
<p><strong>유엔진 장진영</strong> : 개별 기업들이 진행하는 스택 이외에 정부에서도 오픈소스 스택을 통한 프로젝트를 만들어  지원할 필요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면책 조항을 넣어 해당 공무원이 책임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런 시도가 없으면 아예 접근할 수도  없습니다.</p>
<p><strong>블로터닷넷</strong> : 장시간 많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굳이 사회자가 끼어들지 않더라도 서로가 많은 이야기를 나눴던 것 같습니다. 기자 입장에서도  조금은 시간을 가지고 오픈소스 진영을 바라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오늘 모임을 통해 국내에 멋진 오픈소스 스택도  등장했으면 합니다.</p>
<p>정부의 예산들이 커다란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집중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사회적으로 힘을 합쳐 함께 만든  자산을 함께 공유해 각 기업과 공공 기관에 적용하고 그 경험들이 또 쌓이면 그에 맞게 사회도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이죠. 상용 소프트웨어  업체들에 대한 지원책과는 좀 다른 시각의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p>
<p>특히 지금과 같은 경제 위기 속에서 한정된 예산을 사용해야 하는 정부로서도 씨앗을 뿌리는데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감사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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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로터포럼]&#8220;준비된 자만이 &#8216;뜬구름&#8217;을 잡는다&#82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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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1 Feb 2009 09:06:55 +0000</pubDate>
		<dc:creator>이희욱</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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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2009년 가장 주목받는 IT 분야 가운데 하나는 &#8216;뜬구름 잡는&#8217; 사업입니다. 입 달린 기업이라면 너도나도 &#8216;뜬구름 잡는&#8217; 얘기에 분주합니다. 하늘 위에 뭉게뭉게 피어오른 구름(클라우드) 뒤에 숨은 거대한 성공의 기회를 잡아라! 네. 바로 &#8216;클라우드 컴퓨팅&#8217; 얘기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바야흐로 IT업계 화두라는 데 대해 부정하는 이는 드뭅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8216;클라우드 컴퓨팅이 뭔가요&#8217;라고 물어보았더니, 저마다 대답이 조금씩 다릅니다. 어떤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2009년 가장 주목받는 IT 분야 가운데 하나는 &#8216;뜬구름 잡는&#8217; 사업입니다. 입 달린 기업이라면 너도나도 &#8216;뜬구름 잡는&#8217; 얘기에 분주합니다. 하늘 위에 뭉게뭉게 피어오른 구름(클라우드) 뒤에 숨은 거대한 성공의 기회를 잡아라! 네. 바로 &#8216;클라우드 컴퓨팅&#8217; 얘기입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클라우드 컴퓨팅이 바야흐로 IT업계 화두라는 데 대해 부정하는 이는 드뭅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8216;클라우드 컴퓨팅이 뭔가요&#8217;라고 물어보았더니, 저마다 대답이 조금씩 다릅니다. 어떤 이는 구글처럼 하드웨어 없이 웹 세상에서 서비스만 빌려주는 걸 보며 클라우드 컴퓨팅이라 하고, 다른 이는 아마존 웹서비스를 가리키기도 합니다. 모두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 뭔가 정리가 필요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lt;블로터닷넷&gt;은 궁금해졌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무엇일까. 난무하는 용어들 때문에 더 혼란스럽습니다. ASP, SaaS(Software as a Service), 유틸리티 컴퓨팅, 그리드 컴퓨팅에 가상화까지. 뭐가 다르고, 어떤 게 중요한 걸까요.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그래서 새해 첫 &#8216;</span><a href="http://bloter.net/archives/category/Forum" target="_blank"><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블로터 포럼</span></a><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8216; 주제를 &#8216;클라우드 컴퓨팅&#8217;으로 정했습니다. 전문가분들도 모셨습니다. 지난해 &#8216;윈도우 애저&#8217;(Windows Azure)를 발표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세상에 발을 담근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와,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기업 인트라넷 구축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 HP입니다. 한국MS 개발자 플랫폼 전략자문을 맡은 김재우 부장과 한국HP 기술컨설팅본부 한인종 부장이 안갯속처럼 오리무중인 클라우드 컴퓨팅의 세계를 맑게 열어주셨습니다. </span></p>
<ul>
<li><strong><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날짜 : 2009년 1월22일(목) 오후 4시 </span></strong></li>
<li><strong><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장소 : 블로터닷넷 회의실 </span></strong></li>
<li><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trong>참가자 :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김재우 부장(개발자 플랫폼 사업총괄/플랫폼 전략자문), 한인종 한국HP 부장(테크니컬 솔루션즈 그룹/기술컨설팅본부)</strong> </span></li>
</ul>
<p style="text-align: center"><a href="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f2f1ea752e72_7CB4/main.jpg"><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rel="lightbox[10329]" title="[블로터포럼]"준비된 자만이 '뜬구름'을 잡는다""><img class="aligncenter" style="border: 0pt none" src="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f2f1ea752e72_7CB4/main_thumb.jpg" border="0" alt="블로터 포럼" width="520" height="395" /></span></a></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8000"><strong>블로터</strong></span> :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관심이 해를 넘겨서도 뜨겁다. MS에선 지난해 9월 &#8216;윈도우 애저&#8217;를 발표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불길에 기름을 부은 바 있다. MS쪽에서 바라보는 클라우드 컴퓨팅 개념과 시장 동향은 어떤가.</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00a0"><strong>김재우</strong></span> : MS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은 &#8216;소프트웨어+서비스&#8217;(S+S) 전략 안에서 이해해야 한다. 단일하게 &#8216;윈도우 애저&#8217;만 얘기하자면, 다른 데도 비슷한 게 많다. 우선 SW 산업 배경부터 이해할 필요가 있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많은 이들이 SW산업이 성숙한 산업인 줄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SW산업은 이제 태동기일 뿐이다. 어떤 산업이든 숙성기에 들어서면 안정적인 수익모델과 모험적 수익모델이 형평을 맞추며 예측가능한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는데, SW산업은 그렇지 않다. 아직도 SW를 팔아 라이선스 수익을 거두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제조업을 벗어나 서비스 산업으로 넘어와야 한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어떤 제품이든 필수 SW가 되고 나면 더 이상 고객은 돈을 지불하지 않는다. 기업 선택은 두 가지다. 완전히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거나, 인력을 대거 투입하는 방식으로 승부할 수 밖에.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서비스 비즈니스는 그런 배경에서 나왔다. 서비스 사업을 가리켜 &#8216;3C 비즈니스&#8217;라고 한다. 컨텐트, 커뮤니티, 커머스다. 문제는 이마저도 그다지 일반화된 수익모델이 없다는 점이다. 현재로선 검색광고가 그나마 유일하게 검증된 모델이다. 이건 사람과 돈의 관계이지, 기술과 돈의 관계가 아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8000"><strong>블로터</strong></span> : 그래서 ASP나 SaaS 같은 모델이 나온 것 아닌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00a0"><strong>김재우</strong></span> : ASP도 있고, SaaS도 있고, 클라우드 컴퓨팅도 있다. ASP는 라이선스 문제도 있지만, 정치·문화적 한계에서 출발했다. 이용자는 싼 값에 SW를 공유하고, 사업자는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가져가는 형태였지만 당시만 해도 생태계를 조성하지 못했다. 그 다음 SaaS가 나왔는데, ASP는 소규모 움직임이지만 SaaS는 플랫폼 비즈니스다. 생태계가 조성되고, 유사 경쟁자가 생겨난 것이다. 헌데 문제는 신축성과 다양성이 없다는 점이다. 오로지 서비스 형태의 SaaS만 쓸 게 아니라 어떤 건 SW 형태로, 어떤 건 서비스 형태로 연동해 써야 한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모든 게 SaaS 비즈니스 형태로 가지는 않는다. 그건 모두가 택시를 타기 때문에 자가용을 타지 않을 것이란 말과 같다. 외국 출장을 갈 때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비행기를 타지만, 공항까지 갈 교통수단도 필요하다. 그건 비행기만큼 강력하고 비싼 게 아니라, 적당한 성능의 탈것이면 된다. 극단적으로 한쪽으로 갈 거란 얘기는 현실성이 떨어진다. 결국은 소비자 선택의 문제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MS의 &#8216;S+S&#8217; 전략이 이것이다. SW와 서비스의 균형을 유지하며 사업 환경이나 목적에 맞게 유리한 것을 선택해 양쪽을 붙여 쓰라는 얘기다. MS 제품이 1천여개가 넘는다. 이들을 레고블럭처럼 조립해 클라우드 컴퓨팅 수준까지 구축해도 되고, SaaS 정도로 충분하면 그렇게 쓰시라는 뜻이다. SW는 비즈니스 모델 측면에서 보면 사용권을 파는 것이고, 서비스는 일반 소비자에겐 광고를, 기업엔 이용요금과 가입비를 받는 것이다. 적당히 맞게 고르고 플랫폼을 선택하면 된다. 관심사는 둘을 어떻게 붙이느냐다. 결국 중요한 것은 &#8216;덧셈 사업&#8217;이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8000"><strong>블로터</strong></span> : MS의 &#8216;S+S&#8217; 전략에 대해선 어느 정도 이해하겠다. 그러면 이 전략과 클라우드 컴퓨팅의 관계는 무엇인가.</span></p>
<p><a href="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f2f1ea752e72_7CB4/kimjw.jpg"><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rel="lightbox[10329]" title="[블로터포럼]"준비된 자만이 '뜬구름'을 잡는다""><img style="margin: 10px 0px 10px 10px" src="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f2f1ea752e72_7CB4/kimjw_thumb.jpg" border="0" alt="kimjw" width="320" height="420" align="right" /></span></a><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00a0"><strong>김재우</strong></span> : 기술적 배경을 살펴보면 그리드컴퓨팅, 가상화, 유틸리티 컴퓨팅, 분산컴퓨팅, 고성능컴퓨팅 등 무수히 많다. 쉽게 말하면, 이들 모두를 합쳐서 클라우드 컴퓨팅을 만든다고 이해하면 된다. 회사마다 가지고 있는 제품이나 솔루션에 따라 거대한 구름속에서 필요한 것만 선택해 쓰면 된다. 그래서 우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한마디로 &#8216;고성능 SaaS 플랫폼&#8217;(High Performance SaaS Platform)이라고 정의한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윈도우 애저도 마찬가지다. 누구든 이를 가져다 똑같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 만약 그걸 내부에서만 쓴다면 클라우드 컴퓨팅이 아니다. 그저 슈퍼컴퓨팅일 뿐이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클라우드 컴퓨팅은 SaaS에 대한 해결책으로 나온 것이다. SaaS가 왜 널리 퍼지지 못했는지 생각해보라. 도메인 기반 SaaS만 그나마 퍼졌다. 세일즈포스닷컴은 CRM으로 플랫폼 사업도 한다. 그렇지만 세일즈포스닷컴은 누군가가 똑같은 CRM 플랫폼을 만들도록 지원하지는 않는다. 구글도 SaaS인 건 맞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인지는 모르겠다. 예컨대 메일 API를 공개하고 있지만, 누군가 그걸 가져다 구글 플랫폼을 안 쓰고 똑같은 웹메일 서비스를 할 수는 없다. 생태계 플랫폼은 아니다. SaaS 플랫폼은 자사와 경쟁할 수 있는 동일한 플랫폼을 허용해야 한다. 그게 생태계다. </span></p>
<p><strong><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MS, &#8220;생태계, 생태계, 생태계!&#8221;</span></strong></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8000"><strong>블로터</strong></span> : MS 클라우드 컴퓨팅이 그렇다는 뜻인가. 누구든 가져다 똑같은 플랫폼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모델이라는?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00a0"><strong>김재우</strong></span> : 그렇다. 대부분의 학자들이 동의하는 모델은 세 가지다. 인프라,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이다. 제일 밑단에 인프라스트럭처 클라우드가 있다. 백업이나 컴퓨팅 리스 형태다. 초창기 아마존 인프라스트럭처 모델이 대표 사례다. 그 위에 플랫폼 클라우드가 있다. 미들웨어 서비스인데, 일반 소비자 대상도 있고 기업고객 대상 서비스도 있다. 가장 위에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가 있다. 이들을 묶어 클라우드 컴퓨팅이라 한다. 세 단계를 단독으로 서비스할 수도 있겠지만, 기술적으로 보자면 이렇게 계층화돼 있다는 뜻이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저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항공산업에 자주 비유한다. 항공 산업을 위한 요소들을 보자. 공항이 있고, 비행기가 있고, 승무원도 있어야 하고, 관련 서비스도 제공해야 한다. 항공 산업에 뛰어들기 위해 이 모두를 직접 사야 하는 건 아니다. 누군가는 공항은 빌려 쓰고, 비행기만 사서 운영할 수도 있다. 아예 공항과 비행기 모두를 임대하고, 인력과 서비스만 직접 운영해도 된다.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도 마찬가지다. 앞으로는 공항에 입주해 사업하는 많은 항공사가 생겨날 것이다. 플랫폼처럼 개발 환경은 빌려주되, 곧바로 비즈니스할 수는 없다. 과금 모델도 없고 서비스를 어떻게 시작할 지도 모른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윈도우 애저는 인프라 클라우드에 해당하는 제품이다. 중요한 건 서비스만으로는 비즈니스 모델이 안 나온다. 그래서 통신을 담당한 게 웹지향아키텍처(WOA)다. SaaS가 클라우드 형태로 올라가려면 쉽고 단순해야 한다. WOA는 REST 프로토콜 기반의 단순하고 쉬운 통신 아키텍처다. 여기에 과금 모델을 위해선 한 번 로그인해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싱글사인온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 MS에선 이를 위해 윈도우쪽에서 &#8216;카드스페이스 제네바&#8217;를, 윈도우 서버쪽에서는 &#8216;제네바 서버&#8217;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span></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a href="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f2f1ea752e72_7CB4/box01.jpg"><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rel="lightbox[10329]" title="[블로터포럼]"준비된 자만이 '뜬구름'을 잡는다""><img style="margin: 10px 10px 10px 0px" src="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f2f1ea752e72_7CB4/box01_thumb.jpg" border="0" alt="box01" width="336" height="195" align="left" /></span></a><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블로터</span></strong></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정리해보자. 요컨대 클라우드 컴퓨팅은 &#8216;고성능 SaaS 플랫폼&#8217;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고, 아키텍처 면에선 WOA를 지향하며, 비즈니스 모델 측면에선 싱글사인온 기능을 도입해야 한다는 정도로 얘기할 수 있겠다. HP가 바라보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도 궁금하다. 어떤가.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trong><span style="color: #ff8000">한인종</span></strong> : 클라우드 컴퓨팅을 얘기하다 보면, IT 환경이 이렇게 많이 바뀌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과거엔 기업 IT 환경이 모든 자산을 직접 구매해 썼다. 그러다가 일부 아웃소싱을 시작했고, 점차 유틸리티 컴퓨팅 형태로 진행됐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내부를 들여다보면 좀 더 복잡하다. 아웃소싱 형태도 세분화된다. 첫째, 운영체제를 빌려쓰는 아웃소싱, 둘째는 장비나 네트워크를 빌려쓰는 호스팅 아웃소싱, 셋째는 지금 우리가 보는 인프라스트럭처 아웃소싱으로 애플리케이션까지 외부에서 빌려쓰는 형태다. 이것이 발전하면 IT 인프라와 OS까지 모두 빌려쓰는 종량제 환경이 도래한다. 최종 단계에선 IT서비스 이용자 입장에선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는 단말기와 네트워크만 확보하면 나머지는 더 적은 비용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는 것이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앞으로는 기업이 모든 IT 자산을 외부에서 사다 쓰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직접 운영하기엔 충분히 시장이 형성되지 않을 경우도 있다. 한편으론 외부에서 사서 쓰는 형태도 있고, 다른 쪽으로는 내부에서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컴퓨팅 형태로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발전하지 않을까 싶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8000"><strong>블로터</strong></span> : 말씀대로라면 우리가 머릿속에 알고 있는 SaaS 시대와 비슷한 느낌이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trong><span style="color: #ff8000">한인종</span></strong> : HP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정의한 말이 있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8220;대단히 유연하고 규모 있는 서비스를 인터넷을 통해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사용량을 기반으로 비용을 지불하는 간편한 환경&#8221;(An enviornment where highly scalable and elastic services can be easily consumed over the internet through a low-touch, pah-per-use business model)이다. 말하고 나니, 더 어렵나? (일동 웃음)</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핵심은 그거다. 이용자 입장에선 인터넷 연결에 필요한 단말기만 있으면 된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모든 비용이나 인프라, 발생 가능한 위험도 서비스 공급자가 책임지는 모델이다. 몇 군데에서 내린 정의들을 모아보면 공통점이 나온다. 이용자는 인터넷에 접속만 하면 되고, 서비스는 대규모로 광범위하게 제공될 수준이어야 하며, 이용자에겐 무료로 제공되는 대신 광고 비용 등으로 운영비를 충당하는 방식이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8000"><strong>블로터</strong></span> : 말씀대로라면 기존 기술이나 서비스를 한데 모아 빌려주는 방식 이상의 그 무엇은 아니란 느낌이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trong><span style="color: #ff8000">한인종</span></strong> : 물론, 그런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예컨대 오라클 CEO인 래리 앨리슨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가리켜 &#8220;이미 다 있는 것을 다시 한 군데 몰아넣고 클라우드 컴퓨팅이라고 재정의했다&#8221;며 &#8220;내가 바보인지 모르겠지만, 난 그들이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8221;고 비꼬기도 했다. </span></p>
<p><strong><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color: #ff8000"><a href="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f2f1ea752e72_7CB4/box02.jpg" rel="lightbox[10329]" title="[블로터포럼]"준비된 자만이 '뜬구름'을 잡는다""><img style="margin: 10px 0px 10px 10px" src="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f2f1ea752e72_7CB4/box02_thumb.jpg" border="0" alt="box02" width="336" height="204" align="right" /></a></span></strong><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우리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가능한 아키텍처를 두 가지로 본다. 스케일아웃 클라우드와 서버 클라우드다. 스케일아웃 클라우드는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게 주 목적이다. 위키 프로젝트같은 방대한 웹 프로젝트에 제격이다. 구글의 웹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일반 기업엔 이런 대규모 모델이 적합하지 않다. 서버 클라우드는 일정한 양의 워크로드가 항상 존재하는 게 아니라, 필요에 따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방식에 적합하다. 이런 관점에서 HP는 인텔, 야후와 함께 &#8216;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리서치 테스트베드&#8217;를 결성해 공동 작업중이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8000"><strong>블로터</strong></span> : 그렇다면 HP쪽에선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의 전망에 대해선 어떻게 보나.</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trong><span style="color: #ff8000">한인종</span></strong> : 클라우드 컴퓨팅은 새로 부상하는 현상이다. 많은 기업들이 투자하고 있고, 사용량도 증가하는 추세다. 초기 단계에선 개인 사용자나 중소·신생기업들이 먼저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다. 이 단계를 넘어가면 엔터프라이즈를 자극해 위험이 낮은 부문부터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이용해본 뒤, 내부 평가를 거쳐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구축할 전망이다. 이 단계부터는 대기업이나 정부 공공기관 등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요컨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관심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상당기간 지속되며 많은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8000"><strong>블로터</strong></span> : 두 분 말씀 잘 들었다. 헌데 솔직히 두 분 설명을 듣고 나니 더 헷갈린다. 똑같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놓고도 바라보는 관점이 조금씩 다른 것 같다. 설명을 들었는데도 머릿속은 구름으로 가득 찼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00a0"><strong>김재우</strong></span> : 개인 견해를 말씀드리자면, 용어를 남발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중요한 건 생태계다. 기업들이 마음껏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일이다. 성능 빠른 컴퓨터를 갖추거나 IT 부서를 통합하는 게 생태계는 아니다. 그럼 오히려 생태계가 파괴된다. 플랫폼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뭘로 만들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 위에서 마음껏 경쟁하는 게 중요하다. 그게 플랫폼의 존재 의미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MS 생각은 클라우드 플랫폼을 만들어 누구나 아마존이 되도록 해주겠다는 것이다. 쉽진 않지만 해볼 가치가 있다. 그걸 펼쳐보이는 게 우리 꿈이다. 국내에선 플랫폼 논의가 아직 부족한 느낌이다. 관련 협회도 최근 결성됐고 정부도 나서고 있지만, 아직은 기술적 개념정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또 중요한 게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성공 관건은 비즈니스 모델이다. 기술 논의는 오래전에 끝났다. 중요한 건, 이걸 서비스했을 때 뭘 얻을 수 있느냐이다. 구글 어스나 MS 버추얼어스로 비즈니스하기가 쉬울 것 같나. 안 그렇다. 과금은 달러로 해야 하나 아니면 현지 화폐로 해야 하나, 지도에 대한 분쟁이 발생했을 때 누가 중재해줘야 하나 등등. 산적한 문제가 산더미다. 아무 것도 준비돼 있지 않다. 정부가 교통정리를 해줄 수도 있지만, 첫 시작은 사업자 중심이 아니라 생태계 중심이어야 한다.</span></p>
<p><strong><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color: #ff8000"><a href="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f2f1ea752e72_7CB4/hanij.jpg" rel="lightbox[10329]" title="[블로터포럼]"준비된 자만이 '뜬구름'을 잡는다""><img style="margin: 10px 10px 10px 0px" src="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f2f1ea752e72_7CB4/hanij_thumb.jpg" border="0" alt="hanij" width="320" height="420" align="left" /></a></span></strong><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trong><span style="color: #ff8000">한인종</span></strong> : 그러려면 클라우드 컴퓨팅의 방향을 분명히 인식하고 기업들이 생각을 공유해야 하는데, 아직은 여러모로 미흡한 느낌이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8000"><strong>블로터</strong></span> : MS도 윈도우 애저 발표 이전부터 &#8216;S+S&#8217; 전략을 얘기해왔다. 김재우 부장님은 윈도우 애저를 깜짝 발표한 2008 전문 개발자 컨퍼런스(PDC 2008) 현장에 계셨다고 들었다. 행사 현장에서 본 느낌은 어땠나.</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00a0"><strong>김재우</strong></span> : 깜짝 놀랐다. MS는 생각 이상으로 큰 회사다. 개인 느낌으로는 MS 자체가 거대한 생태계다. 그 안에서도 비슷한 제품끼리 경쟁한다. 이전까지는 PDC 행사 이전에 주요 발표 내용이 어느 정도 공개됐는데, 이번엔 정말 깜짝 발표였다. 제일 윗단인 서비스 단계 정도만 발표할 줄 알았는데,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몽땅 공개해버렸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자꾸 강조하게 되는데, MS는 철저한 플랫폼 전략을 추구한다. 인프라도 플랫폼 일부이지만, 우리는 인프라 클라우드 수준이 아니라 그 위에서 뭘 할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춘다. MS 애저 플랫폼에선 인프라가 없어도 상관 없다. 에뮬레이터 하나만 있으면 똑같이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고 테스트할 수 있다. 운영체제도 상관 없다. 누구든 3개층 플랫폼을 만들어 똑같이 쓰도록 하는 것이 우리 관심사다.</span></p>
<p><strong><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HP, &#8220;클라우드 컴퓨팅, 관심 갖고 투자해야 할 트렌드&#8221;</span></strong></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trong><span style="color: #ff8000">한인종</span></strong> : HP가 인텔, 야후와 함께 연구하는 것도 인프라 관리다. 분산컴퓨팅 프레임워크인 하둡(Hadoop) 등을 올려놓고 패럴렐컴퓨팅 기반으로 사용하는 방식 등을 연구한다. 그리드컴퓨팅도 주된 관심사다. 결국 소비자는 네트워크 단말기만 있으면 모든 걸 다 쓸 수 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00a0"><strong>김재우</strong></span> : 옳은 말씀이다. 일반 소비자에게 다가오는 건 이를테면 클라우드PC 개념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벽 너머 &#8216;저쪽&#8217;에 있고, 일반 소비자들은 &#8216;이쪽&#8217;에서 쓴다. 단말기쪽이 먼저 뜰 것이다. 사람들이 많이 쓴다고 해야 기업도 움직인다. 전통적인 엔터프라이즈 벤더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무기로 내세우지만, 진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당장 구축하진 않을 것이다. 점진적으로 나갈 뿐이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클라우드 컴퓨팅이 어려우신가. </span><a href="http://www.mesh.com" target="_blank"><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라이브 메시</span></a><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를 한번 써보면 금세 이해할 수 있다. 라이브 메시를 이용하면 내 디바이스를 클라우드에 다 연결할 수 있다. 데스크톱 컨텐트를 그대로 올리고, 자신에게 연결된 모든 디바이스에 자동 동기화한다. 내 PC 말고도 다른쪽과도 폴더를 동기화할 수 있다. 그 자체로 플랫폼이다. 실버라이트 기반이라 어떤 운영체제에서도 잘 돌아간다. 몇몇 기업은 실제로 라이브 메시 플랫폼 기반으로 홈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8000"><strong>블로터</strong></span> : HP나 IBM은 클라우드 컴퓨팅 개념이 나오기 전부터 유틸리티 컴퓨팅을 얘기하고 아웃소싱 사업도 많이 했다. 그런데 그들 고객은 클라우드 컴퓨팅 얘기를 전혀 안 한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trong><span style="color: #ff8000">한인종</span></strong> : 대략 두 가지 이유를 꼽겠다. 우선, 클라우드 컴퓨팅 용어가 막 뜨기 시작했지만, 구축 가능한 기술은 초기 단계다. 기업이 구축하기엔 좀 이른 시점이란 뜻이다. 둘째, 기존 고수익 사업을 포기하기에 아까운 측면도 있다. 기업 입장에선 지금도 영업이 잘 되고 있는데 새로운 비즈니스 용어를 내세우긴 부담스런 면이 있다.</span></p>
<p><span style="color: #0000a0"><strong><a href="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f2f1ea752e72_7CB4/box03.jpg"><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rel="lightbox[10329]" title="[블로터포럼]"준비된 자만이 '뜬구름'을 잡는다""><img style="margin: 10px 0px 10px 10px" src="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f2f1ea752e72_7CB4/box03_thumb.jpg" border="0" alt="box03" width="336" height="171" align="right" /></span></a><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김재우</span></strong></span><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 플랫폼 비즈니스 사업자는 MS 말고도 많다. 구글 앱엔진, 세일즈포스닷컴, 아마존 웹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세일즈포스닷컴은 도메인 기반이지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플랫폼화하는 형태다. MS는 다르다. 똑같은 걸 독자적으로 구축해 운영할 수 있다. 결국 플랫폼 사업자는 늘어나지만, 자기 땅에 어떤 킬러앱을 얹느냐가 경쟁력이 될 것이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MS는 우리 플랫폼 위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록 좋다. 우리는 직접 SI는 안 한다. 파트너를 통해서만 한다. 그런데 장사를 하려는 사람이 없으면 우리는 땅만 늘려놓고 돈을 못 벌게 된다. </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예컨대 윈도우 애저가 처음 나왔을 때 &#8216;그거 얼마에 구입할 수 있나요?&#8217;라거나 &#8216;빌려쓰려면 얼마죠?&#8217;라는 식으로 묻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였다. 윈도우 애저는 라이선스 모델이 아니라 서비스 모델이다. 서비스 플랫폼이면서,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복사본을 얻거나 볼륨 라이선스 형태로 사는 제품이 아니란 뜻이다. 누구든 이 위에 자신만의 서비스 환경을 얹고 테스트할 수 있지만, 가격은 CPU나 네트워크 대역폭, 스토리지 등 리소스 사용량에 따라 책정되는 방식이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trong><span style="color: #ff8000">한인종</span></strong> : 플랫폼 사업자 입장에선 많은 파트너들이 우리 땅에 와서 많이 성공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MS는 HP와 주력 분야도 다르고, 겹치는 부문도 많지 않다. 서로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 (웃음)</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8000"><strong>블로터</strong></span> : 어느 정도 정리가 되는 모양새다. 마지막으로, 올해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 관련 전망은 어떤가.</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trong><span style="color: #ff8000">한인종</span></strong> : 올해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논의는 많아질 것이다. 마케팅 용어로 활용하는 기업도 분명히 생겨난다. 예컨대 똑같은 서비스를 예전에는 ASP라 했다가 다시 SaaS라 부르더니, 이젠 클라우드 컴퓨팅이라고 내세우는 기업도 적잖다. 현실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라 생각한다. </span></p>
<p><a href="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f2f1ea752e72_7CB4/box04.jpg"><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rel="lightbox[10329]" title="[블로터포럼]"준비된 자만이 '뜬구름'을 잡는다""><img style="margin: 10px 10px 10px 0px" src="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f2f1ea752e72_7CB4/box04_thumb.jpg" border="0" alt="box04" width="336" height="175" align="left" /></span></a><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어느 정도 혼란은 예상되는 일이다. 현실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모델로 수익을 내기엔 아직 어렵다. 기술만 있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클라우드 컴퓨팅이 금방 사라지는 게 아니라 오랜 기간 지속될 트렌드임에는 틀림없다. 섣불리 휩싸일 필요는 없지만, IT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시간을 투자해 공부하고 테스트해볼 가치는 충분하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span style="color: #0000a0"><strong>김재우</strong></span> : 저도 혼란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실제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구축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컨소시엄 형태가 아니라 단독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구축할 역량이 있는 기업은 정말 많지 않다. 지금의 SI 형태에서 하드웨어 사양만 맞추거나 가상화 환경을 구축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IT 분야에선 기술이 있는 것과 실제로 구현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 오히려 IT 분야에선 기술 용어가 마케팅 용어로 활용되는 사례가 많다. 업체 입장에선 기술력도 알리고 SW 리더십도 가져가려는 전략이다. 이해는 할 수 있다.</span></p>
<p><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클라우드 컴퓨팅이 새로운 기회인 것은 맞다. 충분히 심사숙고하고 사업적 가치와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해 차근차근 준비하라고 권하고 싶다. 관계법도 정리해야 한다. 성숙할 때까지 차분히 진행했으면 한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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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로터포럼] 마케터가 본 블로그, &#8220;명확한 컨셉과 꾸준함이 열쇠&#82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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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4 Jan 2009 14:50:00 +0000</pubDate>
		<dc:creator>도안구</dc:creator>
				<category><![CDATA[따뜻한 디지털]]></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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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웹 2.0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웹 2.0을 대표하는 블로그(Blog)를 개설해 이용하는 개인 사용자들의 숫자는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개인들은 새로운 소통 방식인 블로그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는데 반해 국내 기업들은 아직까지 블로그를 어떻게 활용할지 명확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것 같다.
특히 기업에서 고객과 소통하는 부분을 담당하는 마케터들에게 블로그는 &#8216;뜨거운 감자&#8217;와도 같다. 반드시 알아야 하지만, 또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웹 2.0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웹 2.0을 대표하는 블로그(Blog)를 개설해 이용하는 개인 사용자들의 숫자는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개인들은 새로운 소통 방식인 블로그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는데 반해 국내 기업들은 아직까지 블로그를 어떻게 활용할지 명확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것 같다.</p>
<p>특히 기업에서 고객과 소통하는 부분을 담당하는 마케터들에게 블로그는 &#8216;뜨거운 감자&#8217;와도 같다. 반드시 알아야 하지만, 또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소통 플랫폼이 바로 블로그인 것이다.</p>
<p>블로터닷넷은 지난 12월 29일,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블로그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블로그 운영 담당자를 초청했다. &#8216;마케터가 본 블로그&#8217;란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 초대된 마케터는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박안나 과장(가운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성경란 차장(왼쪽)이다.</p>
<p>박안나 과장은 개발자들의 메타블로그 썬개발자네트워크(<a href="http://www.sdnkorea.com" target="_blank">www.sdnkorea.com</a>)을 운영하고 있고, 성경란 차장은 공식 팀블로그 &#8216;마이크로소프트 Hero 블로그&#8217;(<a href="http://blog.it-hero.co.kr" target="_blank">http://blog.it-hero.co.kr</a>)를 책임지고 있다.</p>
<p>이날 포럼은 블로터닷넷 김상범 대표블로터의 사회로 진행됐다.</p>
<p><a href="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e89f0251d2da_108A7/09BloterForum1.jpg" rel="lightbox[9553]" title="[블로터포럼] 마케터가 본 블로그, "명확한 컨셉과 꾸준함이 열쇠""><img class="aligncenter" style="border: 0pt none" src="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e89f0251d2da_108A7/09BloterForum1_thumb.jpg" border="0" alt="09-BloterForum-1" width="520" height="353" /></a><br />
<strong>김상범</strong> : 연말이라 바쁘신데 이렇게 참석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바로 들어가 보죠. 블로그는 언제부터 시작하셨나요?</p>
<p><strong>한국썬 박안나 과장(이하 박안나)</strong> : 2007년 2월 개발자 대상의 웹사이트를 새롭게 개편하면서 블로그를 도입했습니다. 그에 앞서 2006년 중순부터 웹사이트에 필요한 콘텐츠를 정리했는데, 그 과정에서 기존과 동일한 사이트 운영 방식으로는 차별화가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고 블로그를 생각하게 됐죠. 2006년엔 &#8216;웹2.0&#8242; 붐이 불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블로그 기반의 개발자 네트워크를 만들기로 하고 2007년 2월에 오픈했습니다. 그후 2008년 10월15일 열렸던 &#8216;썬테크데이&#8217;를 기점으로 두번째 개편을 했는데, 메타블로그로 새롭게 탈바꿈했습니다.</p>
<p><strong>김상범</strong> : 개발자 대상 사이트를 블로그로 선택한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회사 차원에서 지원은 어땠나요?</p>
<p><strong>박안나</strong> : 이미 운영중인 개발자 웹사이트가 있었지만 피드백이 없는 일방향 구조였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니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에 장점이 있는 블로그에 관심이 많았고, 이것을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제가 담당하고 있는 역할이 썬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저변 확산이었는데 이런 목적과 블로그의 소통 방식이 맞아떨어졌습니다.</p>
<p>또 각자 책임을 맡은 이에게 거의 전권을 주는 회사의 운영 방식도 도움이 됐습니다. 처음에 회사에서는 블로그를 직접 개발하는 방안을 생각하다가, 이미 나와 있는 오픈소스 기반 블로그 툴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p>
<p><strong>김상범</strong> : 2년 가까이 블로그를 운영하셨습니다. 소기의 성과는 거두셨는지요? 나름대로 점수를 매긴다면?</p>
<p><strong><a href="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e89f0251d2da_108A7/BloterForum_3.jpg" rel="lightbox[9553]" title="[블로터포럼] 마케터가 본 블로그, "명확한 컨셉과 꾸준함이 열쇠""><img class="alignright" style="border: 0pt none;margin: 0px 10px 10px 0px" src="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e89f0251d2da_108A7/BloterForum_3_thumb.jpg" border="0" alt="BloterForum_3" width="320" height="441" align="right" /></a> 박안나</strong> : 숫자로 명확하게 성과를 말하기는 힘이 듭니다. 저변 확대가 많이 됐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 정도지요. 회사의 공식 이벤트를 해보면 블로그를 보고 왔다는 글들이 많습니다. 작은 바자회를 개최했는데 그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p>
<p>&#8216;썬 개발자 네트워크&#8217;라는 사이트를 블로그로 운영하면서 현재 200명의 메타블로거들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가입자 기준으로 볼 때는 달성해야 될 목표는 달성한 셈이죠.</p>
<p><strong>김상범</strong> :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어떤가요?</p>
<p><strong>한국MS 성경란 차장(이하 성경란)</strong> :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2008년 3월에 &#8216;윈도 서버 2008&#8242;과 &#8216;SQL 서버 2008&#8242;, &#8216;비주얼스튜디오 2008&#8242; 신제품을 발표하는 중요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신제품 발표 행사는 본사부터 시작해 각 지역별로 진행된 행사였는데 본사에서 전달된 메시지를 각 현지에 맞게 재구성해야 했습니다.</p>
<p>그래서 국내에서 나온 메시지가 &#8216;바로 {당신}이 주인공입니다&#8217;라는 것이었죠. 이 행사를 치루기 위해 준비 작업을 갖던 중 블로그를 주목했습니다. 그래서 한국MS 내부 직원들과 외부 개발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팀블로그 형태로 블로그를 열었는데, 그때는 신제품 발표 시점에 맞춰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프로젝트성 블로그였습니다.</p>
<p><strong>김상범</strong> : 그런데 그 블로그를 아직도 운영중입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p>
<p><strong>성경란</strong> : 초기에 잘 될까하는 두려움도 있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았습니다. 저희는 기술보다는 그 기술을 활용하는 고객들과 제품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각 구성원들의 목소리에 주목했습니다. 이런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켐페인 블로그였는데 의도한 것보다 평가가 좋아서 닫아야 하는데 닫을 수가 없었죠.(웃음)</p>
<p>초기 참여했던 내외부 필진분들도 계속 동참하다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현재 내외부 20여 명의 필진이 팀블로그 팀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p>
<p><strong>김상범</strong> : 좋은 반응이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입니까?</p>
<p><strong>성경란</strong> : 지난 3월 신제품 런칭하기 전에 전야제를 마련했는데, 블로그를 통해 소식을 알리고 메일을 보내고 했지요. 그런데 즉각 피드백이 왔습니다. &#8220;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이런 걸 할 줄 몰랐다. 참여하고 싶다&#8221;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불과 3~4시간 만에 &#8216;한 말씀 남겨주기&#8217; 같은 코너에 글이 꽉 찼습니다. 고객들도 쌍방향 소통에 목말라 했던 것 같습니다.</p>
<p><strong>김상범</strong> : 두 회사의 블로그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한국MS는 팀블로그, 한국썬은 메타블로그 형식입니다. 특히 썬의 개발자 네트워크는 원래는 메타블로그가 아니었는데 올해 메타블로그로 바꿨습니다. 왜 메타블로그라는 모델을 택했나요?</p>
<p><strong>박안나</strong> : 메타블로그로 바꾸기 전까지는 블로그 기반이긴 했지만 한 사람만이 소리를 내는 말 그대로 &#8216;1인 미디어&#8217;였습니다. 그 한 사람이 한국썬이었죠. 1년 반 정도 운영하면서 다음 단계로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8216;썬테크데이&#8217;라는 행사를 앞두고 필진 구성을 통한 그룹 블로깅과 일반 이용자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메타블로그를 검토했지요.</p>
<p>몇몇 국내 IT 소비재 업체들이 운영하는 팀블로그를 봤는데 우리와는 성격이 안 맞는 것 같았습니다. 자바와 오픈솔라리스, MySQL 등을 주제로 개발자들이 운영하는 블로그가 이미 곳곳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썬이 나서서 이들에게 판을 만들어 주면 블로그가 저절로 살아 움직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p>
<p><strong>김상범</strong> : 블로그를 운영하는 데 가장 힘든 일이 아마 계속해서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쉽지 않은 일인데, 어땠나요?</p>
<p><strong><a href="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e89f0251d2da_108A7/BloterForum_2.jpg" rel="lightbox[9553]" title="[블로터포럼] 마케터가 본 블로그, "명확한 컨셉과 꾸준함이 열쇠""><img class="alignleft" style="border: 0pt none;margin: 0px 10px 10px 0px" src="http://bloter.net/wp-content/blogs.dir/ftp/bloterftp1/e89f0251d2da_108A7/BloterForum_2_thumb.jpg" border="0" alt="BloterForum_2" width="320" height="446" align="left" /></a> 성경란</strong> : 개인적으로는 캠코더 들고 다니면서 사장님을 포함해 회사 내부 직원들 영상 인터뷰를 무작정하고 그 동영상들을 주말에 편집해서 올리곤 했죠. 프로젝트성 블로그여서 초기에 참 많은 작업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저희는 내외부 필진들과 협의해 일주일에 4개~5개 정도 글이 올라갈 수 있도록 조절하고 있습니다. 편집 스케줄을 정해서 오전과 오후, 또는 요일별로 순서를 정해서 올렸습니다. 다행이 참여한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줘서 가능했습니다. 그 분들은 참여 자체를 무척 즐거워했습니다. 물론 그런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것은 계속 숙제지요.</p>
<p><strong>김상범</strong> : 필진들에게 별도로 지원되는 것들이 있나요. 사례라든가&#8230;</p>
<p><strong>박안나</strong> : 밥을 사드리는 정도지요.(웃음) 뭔가 준비를 해야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p>
<p><strong>김상범</strong> : 상대적으로 앞서서 기업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데, 다른 기업의 마케터들로부터 조언을 구하는 연락도 많을 것 같습니다.</p>
<p><strong>성경란</strong> : 글쎄요. 아직은 그런 연락을 받은 적은 별로 없구요. 만나서 정보를 공유하거나 하는 것도 아직은 이른 것 같아요.</p>
<p><strong>박안나</strong> : 기업의 마케터들 차원에서 교류 자체가 별로 없는 편입니다. 아직은 &#8216;블로그마케팅&#8217;에 투자할 인적, 물적 자원이 부족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아마 새해에는 관심들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p>
<p><strong>김상범</strong> : 기업들도 블로그 마케팅에 관심은 많은 것 같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어떤 컨셉으로 해야될지 고민이 많아 보입니다. 무엇보다 블로그를 관리하고 운영할 인력이 부담스러운 것 같구요. 두 분은 나름대로 블로그를 전담 운영하고 있다고 봐야할 것 같은데. 그런 점이 다른 기업들과는 좀 다르다고 봐야 할까요?</p>
<p><strong>성경란</strong> : 블로그 마케팅을 전담시키는 기업은 아직 없다고 봐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도 제 업무중에 10분의 1 정도를 블로그에 쏟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본사나 국내 직원들 가운데 블로그를 하는 분들이 많다보니 이런 마케팅 방식을 당연시합니다. 그나마 다른 기업들에 비해 블로그에 대한 이해와 투자가 좀 나은 편이라고 해야겠죠. 기업이 공식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이 블로그의 컨셉을 잡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8216;사람에 대한 이야기&#8217;에 포커스를 두고 있는데요. 올해 어떻게 확장시켜 나갈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6개월 넘게 지속된 것도 모두 필진분들의 공입니다. 온라인 뿐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만날 수 있었으면 합니다.</p>
<p><strong>박안나</strong> : 저는 제 업무중 5분의 1 정도를 블로그에 쏟고 있습니다. 모든 마케터들이 전력을 쏟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블로그를 한다기보다는 썬의 소프트웨어를 개발자들에게 확산시키기 위해서 블로그를 선택했기 때문에 컨셉은 명확했다고 봅니다. 성과도 좋은 편이구요.</p>
<p><strong>김상범</strong> : 마이크로소프트나 썬의 경우 본사가 &#8216;블로그의 왕국&#8217;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블로그에 열심인데요. 국내에서 블로그를 만들면서 어떤 점을 참조했나요?</p>
<p><strong>박안나</strong> : 본사의 시스템을 그대로 국내에 적용하는 것은 맞지 않았어요. 전 오히려 한국이기 때문에 블로그를 선택했습니다. 썬개발자네트워크(SDN) 사이트는 전세계에 모두 있지만, 국내처럼 메타블로그 형태는 아니죠. 또 본사의 블로그 툴이 있지만, 국내 개발자나 인터넷 이용자들에게는 좀 낯선 인터페이스여서 본사 솔루션이 아닌 국내에서 통하는 솔루션을 택하게 됐지요.</p>
<p><strong>성경란 </strong>: 본사에는 에반젤리스트와 기술 담당자들이 워낙 많아서 직접 달려가 인터뷰를 하기도 편합니다. 그렇지만 국내 상황은 그렇지 않죠. 국내만의 특화된 내용을 채울 필요가 있습니다. 저희도 본사에서 사용하는 블로그툴이 있지만, 국내 팀블로그는 별도의 툴을 사용해 커스터마이징했습니다. 이미지와 동영상을 많이 사용합니다.</p>
<p><strong>김상범</strong> : 블로그 운영을 고민하고 있는 기업의 마케터가 있다면 어떤 얘기를 해주고 싶나요.</p>
<p><strong>성경란</strong> : 고객과 대화하는 것은 항상 의미있는 일입니다. 시대의 변화를 읽고, 마케터로서 좀 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면 블로그를 해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억지로 해서는 안된다고 꼭 말하고 싶어요. 현재 하고 있는 온라인 마케팅으로 충분히 효과를 보고 있고, 또 그 일외에 다른 시간을 도저히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한다면 하지 말라고 하겠습니다.</p>
<p>또 블로그를 운영해보니 적합한 인재가 해야 된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마케터이기 때문에 당연히 해야되는 하나의 업무가 아니라, 내부 직원들 중 블로그를 잘 할 수 있고 의욕이 있는 사람을 찾는 일이 중요하다고 봐요. 전문적인 지식과 능력이 있지만 억지로 배워서 블로깅을 해야 되는 사람과 전문적인 지식과 능력은 좀 부족해도 블로그에 관심있고 그 방면에 재능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후자의 인물이 블로그에 적합한 사람이라고 봅니다. 마케터는 코디네이터로서 역할을 하면 좋을 것 같구요.</p>
<p><strong>박안나</strong> : 블로그를 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마케터가 고민해서 운영할 때 팀원들이나 경영진들도 왜 블로그를 하는지 알 게 될 겁니다.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지요. 단지 유행에 휩싸여서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봐요.</p>
<p><strong>김상범</strong> : 기업에서 운영하는 블로그라면 나름대로 블로그의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나 기준이 필요할 텐데, 어떤 지표로 성과관리를 하나요.</p>
<p><strong>박안나</strong> : 그게 참 어려운 부분입니다. 저는 메타블로그에 얼마나 많은 사용자가 참여해야 하는 지에 대한 지표가 회사 차원에서 정해져 있는데, 그 지표를 달성하면 성공하는 것이죠. 지금까지는 모두 성공을 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제 신념에 맞는 다양한 기획이 가능한 것이죠. 블로그의 평가는 상당히 중요한 이슈입니다.</p>
<p><strong>성경란</strong> : 블로그 평가의 기준을 만들어 내는 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사용자, RSS, 페이지뷰 등 어떤 걸 기준으로 할 것인지, 고객만족 지수같은 걸 만들어 평가도 받아야 하는데 이런 기준들을 보고하기가 쉽지 않죠. 아직은 초기여서 지표에 대한 부담은 좀 덜한 편이지만, 중요한 숙제라고 생각합니다.</p>
<p><strong>김상범</strong> : 긴 시간 많은 이야기들을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끝으로 정리를 해주시죠.</p>
<p><strong>박안나</strong> : 기업은 기본적으로 고객과 소통하고 싶어하잖아요. 블로그마케팅을 하는 과정에서 저는 제가 원하는 타깃과 소통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전화, 오프라인 만남 등이 이뤄졌습니다. 콘텐츠를 만들어 고객과 만나는 것은 일상적인 것이죠. 이제 기업들이 그저 블로그를 개설한 것만으로 주목받을 수 있는 때는 지났다고 봅니다. 블로그라는 툴을 활용한 마케팅도 지금은 흔해진 것 같아요. 기업이 운영하는 블로그도 이제 차별화되지 않으면 고객들에게 외면을 받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블로그 마케팅에서 차별화는 정말 어려운 일인데요. 이것은 며느리에게도 가르쳐주지 않으려고 하는 비법일텐데, 절대로 숨길수 없는 진실함과 꾸준함만이 차별화를 이뤄낼 수 있는 요소 같습니다.</p>
<p><strong>성경란</strong> : 사회와 문화가 변하고 트렌드도 변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이런 변화에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중요한 문제라고 봅니다. 툴에 앞서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기업이 무엇을 위해서 블로그 마케팅을 하는지 자문해 보고, 우리가 새로운 변화 속에서 어떻게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고민했으면 합니다. 이런 고민 속에서 블로그를 통한 마케팅이 유용하다고 생각이 든다면 회사내 재능있는 직원들을 통해서 잘 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줘야 합니다. 시간과 시스템, 평가 기준도 제시해줘야 합니다.</p>
<p>개인적으로 우리 사회가 &#8216;소통&#8217;이란 관점에서 엄청나게 변했는데, 기업들은 아직 안바뀐 것 같습니다. 제가 블로깅을 운영한 시간이나 기간은 짧았지만 고객에게 먼저 다가 설 수 있었다는 점에서 무척 좋았습니다. 먼저 다가가니 고객들이 비난이나 지적을 해도 애정어린 쓴소리를 해줍니다. 고마운 일이죠. 블로그 컨셉을 잘 잡고, 현명하게 고민하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봅니다. 다만 결과들이 바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꾸준히 해야 됩니다. 단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 어려울 것 같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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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로터 2주년] &#8220;제로보드-텍스트큐브, 데이터 표준 함께 만들자&#82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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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04 Sep 2008 15:11:54 +0000</pubDate>
		<dc:creator>이희욱</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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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8·9월은 &#60;블로터닷넷&#62;엔 변화의 계절입니다. 지난 8월1일 &#60;블로터닷넷&#62;은 메타 미디어 서비스를 접고 팀블로그 형태로 새단장한 모습을 독자분들께 선보였습니다. 9월은 마침 &#60;블로터닷넷&#62; 창간 2주년을 맞이하는 달입니다. 여러모로 뜻깊은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겉모습만 바뀐 건 아닙니다. &#60;블로터닷넷&#62;을 채울 내용물에도 조금씩 변화가 스며들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8216;소셜 IT&#8217;란 코너입니다. &#8216;소셜 IT&#8217;는 IT로 공익적 가치를 추구하고, 널리 이로운 웹서비스들을 만들고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8·9월은 &lt;블로터닷넷&gt;엔 변화의 계절입니다. 지난 8월1일 &lt;블로터닷넷&gt;은 메타 미디어 서비스를 접고 팀블로그 형태로 새단장한 모습을 독자분들께 선보였습니다. 9월은 마침 &lt;블로터닷넷&gt; 창간 2주년을 맞이하는 달입니다. 여러모로 뜻깊은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p>
<p>겉모습만 바뀐 건 아닙니다. &lt;블로터닷넷&gt;을 채울 내용물에도 조금씩 변화가 스며들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8216;소셜 IT&#8217;란 코너입니다. &#8216;소셜 IT&#8217;는 IT로 공익적 가치를 추구하고, 널리 이로운 웹서비스들을 만들고 나누고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사회적 웹서비스, 오픈소스 운동과 IT 기업의 사회적 책임, CCL 등을 꾸준히 소개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려 합니다. &lt;블로터닷넷&gt;이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작게나마 기부하는 공간인 셈입니다.</p>
<p>이번 &#8216;블로터 포럼&#8217;도 그런 뜻을 이었습니다. 창간 2주년을 맞아 &#8216;토종 오픈소스SW의 현재와 미래&#8217;를 얘기하는 조촐한 대담을 마련했습니다. 토종 오픈소스 프로젝트 계보를 잇는 양대 산맥에서 얘기꾼들을 모셨습니다. &#8216;제로보드&#8217; 개발자로 유명한 고영수 님(NHN 오픈UI기술 TF장)과, 전문 블로그SW &#8216;텍스트큐브&#8217;(옛 태터툴즈) 프로젝트를 이끄는 태터네트워크재단(TNF) 신정규 리더입니다.</p>
<p>이름에서 느껴지는 중량감이 벌써부터 묵직하지요? 두 분의 만남은 토종 오픈소스SW 프로젝트의 대표주자간 만남이자 오픈소스 생태계 발전을 위한 해법을 모색해보는 자리란 점에서 참으로 뜻깊어보입니다. 두 오픈소스 프로젝트들에 얽힌 뒷얘기부터 국내 오픈소스 생태계를 위한 제언까지 많은 얘기들이 오갔습니다. &lt;블로터닷넷&gt; 김상범 대표가 두 분을 잇는 돌다리를 자처했습니다.</p>
<p>예감 좋지 않나요. 뭔가 한 건 터질 듯한 긴장감이 야릇한 기대를 간지럼태우는군요. 이제부터 얘기보따리를 풀어볼까요.</p>
<blockquote>
<ul>
<li><strong>날짜 : 2008년 9월1일(월) 오후 3시~5시</strong></li>
<li><strong> 장소 : 블로터닷넷 회의실</strong></li>
<li><strong> 참가자 : 김상범 &lt;블로터닷넷&gt; 대표, 신정규 TNF 리더, 고영수 제로보드 개발자</strong></li>
</ul>
</blockquote>
<p style="text-align: center"><a title="블로터 대담" rel="lightbox[pics5853]" href="http://bloter.net/files/2008/09/main.jpg"><img class="attachment wp-att-5860 centered" src="http://bloter.net/files/2008/09/main.jpg" alt="블로터 대담" width="500" height="375" /></a></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자, 100분 토론도 아닌데 편하게 얘기하자. (웃음) 저도 오픈소스에 관심은 많은데, 막상 토종 오픈소스는 찾기 어렵더라. 그쪽 활동하는 분들 뵈면 같이 얘기 나누고 싶었다.</p>
<p>저부터 소개하겠다. 전자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고, 2006년 기자들이 전문 블로거가 돼 미디어를 만들어보자고 생각해서 후배들을 모아 &lt;블로터닷넷&gt;을 시작했다. 어느덧 2년이 지났는데, 걱정했던 것보다 좋게 봐주는 분들이 계셔서 다행이라 여기고 있다. 정규님은 어떠신지?</p>
<p><span style="color: #ff0000"><strong>신정규</strong></span> : 저는 포항공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이다. 텍스트큐브를 제작·배포하는 태터네트워크재단(TNF)에서 리더를 맡고 있다. TNF 내 실행조직인 니들웍스에도 참여하고 있다. 2006년부터 웹에 기록을 남기는 일을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내가 만드는 프로그램에 직접 손을 대게 됐다. 그러다가 기회가 닿아 TNF에 참여하게 됐고 지금까지 왔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ff">고영수</span></strong> : 저는 제로보드 개발자로 많이 알려져 있다. NHN과 인연이 닿아 &#8216;풀타임 오픈소스 개발&#8217;이란 지원을 받으며 일하고 있다. 나 혼자 작업하는 게 아니라, 굳이 내가 아니더라도 일단 모델을 만들면 누군가에 의해 잘 돌아가게끔 &#8216;제로보드XE&#8217;란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만들게 됐다. 어느 한 기업이 아닌, 기업과 이용자가 유기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모델을 찾았다. 사실은 태터툴즈가 롤모델이었다. (웃음) 지난해부터 XE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아직 많이 활성화되진 못했지만 참여자들과 열심히 노력중이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제로보드XE부터 오픈소스로 바뀐 것인가.</p>
<p><strong><span style="color: #0000ff">고영수</span></strong> : 제로보드5부터 GPL을 적용하긴 했지만 제대로 활성화되진 못했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제로보드는 어떻게 만들게 됐나.</p>
<p><a title="고영수 제로보드 개발자" rel="lightbox[pics5853]" href="http://bloter.net/files/2008/09/koys01.jpg"><img class="attachment wp-att-5859 alignright" style="margin: 10px" src="http://bloter.net/files/2008/09/koys01.jpg" alt="고영수 제로보드 개발자" width="300" height="400" /></a><strong><span style="color: #0000ff">고영수</span></strong> : 제대하기 전에는 파스칼이나 비주얼 스튜디오로 개발을 많이 했는데, 2000년 제대하고 보니 사람들이 브라우저 기반 웹서비스를 많이 개발하더라. 재미있어 보이기도 하고 해서, 웹개발 공부도 할 겸 직접 쓸 요량으로 제로보드를 만들었다. 당시엔 웹사이트 방문자랑 주인장이 친밀하게 얘기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였다. 방문자들의 요청도 많고 해서 이를 기반으로 제로보드4를 만들어 배포하게 됐다.</p>
<p>일단 배포하긴 했는데, 개인 사정으로 유지보수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못하고 잊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보니까 이용자들이 늘어 있더라. 프로그램은 업그레이드 안 되고 있고, 독점 라이선스 프로그램의 폐단이 나타나는 거 보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다가 NHN과 인연이 닿아 지금에 이르렀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나도 설치해봤는데 제로보드XE는 정말 좋더라. 이제 갓 연습하는 단계지만.</p>
<p><strong><span style="color: #0000ff">고영수</span></strong> : (신정규 리더를 가리키며) 여기 전문 개발자도 계신데… 내가 개발자로서 거창한 철학이 있는 건 아니다. 좀더 사용자들이 편하게 이용하도록 한 건데, 제로보드XE는 결과적으로 UI면에서 너무 개발자스럽게 바뀌었다. 개발자들은 여러가지 기능을 주욱 나열하는 걸 좋아한다. 이용자들과 괴리감이 좀 생겼다. CMS를 지향하다보니 그 점을 좋게 보는 분도 계시고, 기능이 너무 많이 나열돼 있는 걸 어려워하는 분도 계시다. 지금은 UI를 개선하는 중이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미국의 드루팔 같은 형태로 발전하는 건가.</p>
<p><strong><span style="color: #0000ff">고영수</span></strong> : 정해놓은 건 없다. UI는 유행을 타는 거다. 개인 홈페이지에서 블로그, 카페, 미니홈피로 유행이 바뀌는 것처럼. 컨텐트 구성하고 관리하는 것만 원활하면 유행하는 UI는 쉽게 따라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드루팔처럼 꾸밀 수도 있어야 하고 PHP처럼 포럼 형태로 만들 수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돈 걱정 없이 개발에 전념할 수 있어서 좋겠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ff">고영수</span></strong> : 음… 그렇죠. (웃음) 그런데 이런 게 있다. NHN에서 그냥 너 혼자 알아서 개발해라 했다면 나는 받아들이지 않았을 거다. NHN도 내게 제안할 때 기본 명제가 있었다. 오픈소스 생태계 발전을 위해 설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는 것. 그 결과물을 다음이나 다른 블로그에도 설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NHN 입장에선 외부 생태계 덩치만 키우면 된다고 생각한 것 같다. 무엇보다도, 예전에는 집에서 할 일을 이제 회사에서 해도 되니까 좋다. (웃음)</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그게 굉장히 행복한 거다. (신정규 리더를 보며) 안 그런가요?</p>
<p><span style="color: #ff0000"><strong>신정규</strong></span> : 그렇죠! (일동 웃음)</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개발자로 일하며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면 더 바랄 게 없지 않겠나. 그러기 위해서라도 태터앤컴퍼니(TNC)가 잘 돼야 겠다.</p>
<p><a title="신정규 말풍선01" rel="lightbox[pics5853]" href="http://bloter.net/files/2008/09/shin01.jpg"><img class="attachment wp-att-5861 alignleft" style="margin: 10px" src="http://bloter.net/files/2008/09/shin01.jpg" alt="신정규 말풍선01" width="338" height="255" /></a><span style="color: #ff0000"><strong>신정규</strong></span> : 그렇죠. (웃음) 부럽긴 한데, 나는 그렇게는 안 될 것 같다. TNC가 계보가 좀 복잡하다. 처음엔 태터툴즈를 개발하다가 TNF란 커뮤니티가 분화되고, 이제 블로그 서비스인 텍스트큐브닷컴도 생겼다.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 텍스트큐브는 UI보다는 기능이나 환경, 모듈을 구현하는 식으로 기술을 지향하는 쪽으로 개발되고 있다. 우리는 직접 UI를 개선하는 작업을 안 한다. 서비스 업체들이 직접 UI를 개선하고 피드백을 받으면, TNF는 이를 구현하고 지원만 하면 된다. 관계가 좀 특이하다.</p>
<p>부럽지만 그렇게 안될 것 같다고 한 건, 내가 개발은 하지만 실력은 별로 없다. (웃음) 커뮤니티안에 내로라하는 실력자 분들이 많다. 이걸 어떻게 구현했을까 신기한 적도 많았다. 나는 주로 중재하는 역할을 맡는다. 직접 코드도 짜지만, 나보다 실력 좋은 개발자분들이 더 많다.</p>
<p>물론 중재하는 일이 쉽지는 않다. 코드 짜는 것보다 사람들과 의사소통하는 게 더 어렵다. 이게 꼭 행복한 일만은 아니다. 취미 영역이라면 계속 하겠지만, 직업으로 하게 된다면 인생이 행복하진 않을 거 같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TNF에는 개발자가 얼마나 있나.</p>
<p><span style="color: #ff0000"><strong>신정규</strong></span> : 메인 코더는 7명쯤 있는데, 모두 직업이 다양하다. 그래서 참여할 수 있는 시기가 정해져 있다. 예컨대 학교 전산실에서 일하는 분은 입학, 졸업, 개학 시즌에는 참여하기 힘들다. 직장에 다니는 분은 또 주중엔 시간을 빼기 힘들고 주말에만 참여한다. 학생은 또 시험기간엔 시간을 못 낸다. 모두들 생활 패턴이 다르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TNF 멤버들은 스스로 재미있어서 참여하는 분들인가.</p>
<p><span style="color: #ff0000"><strong>신정규</strong></span> : 각자 목적이 다르다. 어떤 분들은 참여 자체를 좋아하고, 텍스트큐브에 새 기능을 추가하는 걸 좋아하는 분도 계시다. 어떤 분은 기능 개발은 관심 없고 버그 패치만 하는 분도 있다. 코드에만 집중하는 분도 있고, 경력을 쌓으려 참여하기도 하고, 필요한 기능을 직접 넣으려 참여한 분도 계시다. (고영수 님을 보며) TNF 내부에선 제로보드 코드가 굉장히 간결하고 깔끔하다고들 평가한다. 텍스트큐브는 통일된 방향은 있지만 코드 자체는 거대한 편이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제로보드에도 TNF같은 조직이 있나.</p>
<p><strong><span style="color: #0000ff">고영수</span></strong> : 오픈소스 그룹이 있다. 개발, 번역, 문서화, 리포트 그룹 등 각자 역할별로 나눠져 있다. 인원수는 세어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숫자가 큰 의미는 없다. TNF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고, 관심사도 그만큼 다양하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어떤 조직이든 소위 &#8216;총대를 메는&#8217; 사람이 없으면 잘 안 된다. 그런 면에서 두 분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계시다. 제로보드와 태터툴즈(텍스트큐브)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오픈소스가 되지 않았나. 이렇게까지 확산돼 쓰이는 토종 오픈소스SW가 없었다. 개인적으로 두 분을 만나뵙게 돼 영광이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ff">고영수</span></strong> : 두 프로젝트의 공통점은 웹프로그램이란 점이다. 나도 웹개발을 주로 했지만, 개발자 입장에선 더 좋은 소스나 확장성에 대한 욕심이 있다. 점점 안쪽으로 파고들어가려고 욕심을 낸다. 개인적으로는 제로보드를 정말 많이 쓰는지도 잘 모르고 있다. 국내에서 오픈소스가 웹쪽엔 별로 없지만 서버쪽엔 더 많은 분들이 계시다. 제로보드를 내세우고 싶은 생각은 없다.</p>
<p><span style="color: #ff0000"><strong>신정규</strong></span> : 텍스트큐브도 마찬가지다. 개발쪽 일을 하면 할 수록 그런 생각이 든다. 숨은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정말 많다. 예컨대 어떤 오픈소스SW 안에 한글 처리를 위한 아파치 모듈이 들어 있다고 치면, 그건 우리나라밖에 없다. 누가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매우 중요한 소스다. 개발하다보면 그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하다. 동영상 플레이어만 해도 이젠 토종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다. 웹프로그램이라 해서 저희가 주목받는 거지, 오픈소스 측면에선 하면 할 수록 고수가 많다는 걸 느낀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많이 알려져 있진 않지만 의미 있는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생각보다 많다는 뜻인가.</p>
<p><a title="고영수 말풍선01" rel="lightbox[pics5853]" href="http://bloter.net/files/2008/09/ko01.jpg"><img class="attachment wp-att-5857 alignright" style="margin: 10px" src="http://bloter.net/files/2008/09/ko01.jpg" alt="고영수 말풍선01" width="337" height="241" /></a><strong><span style="color: #0000ff">고영수</span></strong> : 그렇다. 영업이나 시장점유율을 생각한다면 이용자수나 다운로드수 같은 지표가 중요하겠지만, &#8216;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어떻게 하면 잘 할까&#8217;에 주목하면 그런 통계들이 그리 중요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오픈소스를 얘기하면 아무래도 돈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NHN에서 지원하지 않으면 제로보드는 어떻게 됐을까.</p>
<p><strong><span style="color: #0000ff">고영수</span></strong> : XE 버전은 안 나왔을 지도 모르겠다. (웃음) XE 프로젝트를 맡기 전에는 NHN 일본검색쪽 부서에 있었는데 그 일도 참 재미있었다. 계속 있었다면 적어도 내가 XE를 만들지는 않았을 지도 모르겠다. 누군가 만들었으면 참여는 했을 거다. 그 때 블로깅을 열심히 했으면 TNF에 참여했을 지도 모르겠다. XE는 NHN에서 지원하지 않았으면 아마 안 됐을 수도 있다.</p>
<p><span style="color: #ff0000"><strong>신정규</strong></span> : 지금도 고영수 님은 얼마든지 환영이다. (일동 웃음)</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이왕이면 돈도 벌면 좋지 않겠나.</p>
<p><strong><span style="color: #0000ff">고영수</span></strong> : 절친한 선배님이 하신 말씀이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는 프로젝트도 많고 이를 진행하는 프리랜서 그룹도 많다. 이 프리랜서들은 프로젝트가 곧 이름값을 올리는 수단이다. 한 프로젝트에 참여해 이름값을 올리고, 이를 바탕으로 더 높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식이다. 한국은 이런 식으로 프로젝트 선순환이 안 되면 몇 년 안에 망할 지도 모른다. 스킨샵이나 유료 아이템샵 같은 시장이 자발적으로 생겼으면 좋겠다. 시장이 이뤄져야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더 발전할 거라 생각한다. 제로보드 홈페이지 패키지로 누군가 사업을 해도 나는 거부감 없다. 다만 그렇게 돈 버는 만큼 조금씩이라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기여하면 좋지 않겠나.</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텍스트큐브는 어떤가. 프로젝트도 성공하고 돈도 벌면 좋지 않나.</p>
<p><span style="color: #ff0000"><strong>신정규</strong></span> : 우리도 그런 요청은 많이 들어온다. 이러저러한 사이트를 만들어달라는 식의 솔루션을 제안하는 요청들이다. e메일로도 종종 문의가 들어오는데 우리는 하나도 안 한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ff">고영수</span></strong> : TNF도 마찬가지겠지만, 돈 받고 작업하느라고 클라이언트와 대화하고 요구사항을 반영하느라 골머리 앓느니, 그냥 내가 좋아하는 일 하는 게 낫겠다 싶었다. 7년 전 쯤에는 아르바이트도 좀 했었는데 성격이 안 맞아 그만뒀다.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돈보다 성취감이 훨씬 크다. 그게 큰 보상이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언제 그런 걸 크게 느껴봤나.</p>
<p><strong><span style="color: #0000ff">고영수</span></strong> : 콕 집어서 말할 수 있는 건 없었다. 제로보드란 툴 자체에 대해선 이제 많이들 안다. 2000년에 수작업으로 만든 건 지금 봐도 부끄럽다. 배포를 했을 때는 책임을 져야 하는데 중간에 책임 못 지고 회피한 게 내내 미안했다. 그래서 XE 프로젝트에선 많이 활동하려 노력했다.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애썼다.</p>
<p><a title="신정규 TNF 리더" rel="lightbox[pics5853]" href="http://bloter.net/files/2008/09/shinjk2.jpg"><img class="attachment wp-att-5863 alignleft" style="margin: 10px" src="http://bloter.net/files/2008/09/shinjk2.jpg" alt="신정규 TNF 리더" width="300" height="400" /></a><span style="color: #ff0000"><strong>신정규</strong></span> : 우리는 우리가 만든 코드를 상용화해주는 업체가 크게 두 곳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과 TNC다. 그래서 참여하는 분들이 성취감을 많이 느낀다. 우리가 직접 상업화하지 않아도 내가 만든 코드가 수십만명에게 퍼진다. 물론, 수십만명이 쓰는데 그만한 보상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도 일부 있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수십만 명이 쓰는 프로젝트를 맡기엔 TNF 조직이 너무 작지 않나.</p>
<p><span style="color: #ff0000"><strong>신정규</strong></span> : 글쎄요.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계속 사람이 순환된다.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특징이 집단은 있지만 주인은 명확하지 않는 식이다. 코어 멤버는 몇 명 안 돼도 상관없다. 일관성을 유지하면 된다. 내가 어느 날 일신상의 이유로 TNF와 니들웍스를 떠나도 크게 걱정하지 않을 것 같다. 내 역할을 대체할 누군가가 한 명쯤은 있을 거란 믿음이 있다. 이미 그런 생태계가 TNF에선 꾸려져 있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오픈소스란 명제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p>
<p><strong><span style="color: #0000ff">고영수</span></strong> :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오픈소스가 없었다면 컴퓨터나 웹 생활이 찌들었을 것 같다. 나는 우분투를 데스크톱 OS로 쓰는데, 이것도 오픈소스 결과물이다. 인터넷뱅킹만 빼면 모든 걸 다 할 수 있다. 오픈소스가 없었다면 선택권이 많이 줄어들었을 거다. 많은 재미있는 일들이 사라졌을 거다. 오픈소스 덕분에 인터넷 생활이 재미있어졌다.</p>
<p><span style="color: #ff0000"><strong>신정규</strong></span> :  오픈소스가 없어도 세상이 망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도 오픈소스가 있어서 대안이 항상 제시된다. 조금 정치적인 얘기지만, 약자에게도 정보접근 기회를 주는 점이 좋은 것 같다. 그게 TNF를 시작한 이유이기도 하다. 세상의 대안자로 존재하자는 것. 블로그같은 도구에선 대안자가 우리나라에서 존재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블로터닷넷이 태터툴즈에서 최근 워드프레스로 갈아타면서 보니까, 외국에는 스킨 파는 곳도 많고 워드프레스닷컴도 고급 기능을 쓰려면 돈을 따로 내야 한다. 그게 맞는 거 같은데, 우린 안타깝게도 그런 부분들을 오픈소스 조직에서 일찌감치 쉽게 포기하는 듯한 느낌도 든다. 오히려 처음부터 공짜 의식을 심어주는 건 아닌가.</p>
<p><span style="color: #ff0000"><strong>신정규</strong></span> : 우리나라 특수한 상황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외국도 몇 년 안 돼 우리처럼 바뀔 거라 생각한다. 어떤 디자인을 위해 예전에는 굉장히 많은 지식이 필요했는데, 그게 갈 수록 간명해진다. 개발에 필요한 비용이 굉장히 줄어들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걸 돈으로 해결한다. 스킨제작자를 기업에서 돈 주고 고용해 개발시킨다. 외국도 과금 제도는 굉장히 완화될 거다. 워드프레스도 언제까지 그렇게 과금 체계를 가져갈 지는 의문이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텍스트큐브의 경쟁자는 워드프레스인가.</p>
<p><span style="color: #ff0000"><strong>신정규</strong></span> : 지향점이 다르다. 텍스트큐브는 개인에게 완전히 종속되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웹에서 하는 일을 &#8216;개인 저작&#8217;과 &#8216;외부와의 통신&#8217;으로 나눈다면, 워드프레스는 저작 도구에 보다 충실한 개념이고 텍스트큐브는 개인에게 충실한 플랫폼이다. 개인에게 필요한 기능이란 관점에서 접근한다. 개인을 바깥으로 알리는 것도 중요한 기능이지만, 그게 목표는 아니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ff">고영수</span></strong> : 개인 생활을 지탱해주는 도구인가.</p>
<p><span style="color: #ff0000"><strong>신정규</strong></span> : 그렇다. 한마디로 &#8216;개인 플래너&#8217;다. 문제는 속도다. 계획은 있는데 개발자가 따라줘야 한다. 그래서 TNF 모토가 &#8216;결자해지&#8217;다. 자기가 꺼낸 계획은 자기가 푼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일 년 넘게 등록된 티켓(과제)만도 수십 개다. (웃음)</p>
<p><a title="신정규 말풍선02" rel="lightbox[pics5853]" href="http://bloter.net/files/2008/09/shin02.jpg"><img class="attachment wp-att-5862 alignright" style="margin: 10px" src="http://bloter.net/files/2008/09/shin02.jpg" alt="신정규 말풍선02" width="338" height="271" /></a><strong><span style="color: #0000ff">고영수</span></strong> : XE의 목표는 컨텐트 생산과 유통을 자유롭고 강력하게 하자는 거다. TNF에서 생각하는 개인 플래너 방향은 좋은 것 같다. XE는 그런 관점보다는, 웹에 글을 올리는 건 자신을 드러내거나 다른 사람과 뭔가를 나누고 싶어한다는 관점에서 접근했다. 컨텐트 생산을 돕는 위젯을 제공하거나 좀 더 글이 잘 드러나게 돕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XE는 워드프레스와 비슷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나 싶다. 설치형을 원하는 사람에게도 맞아야 하고, 국내에서 좀 어렵겠지만 워드프레스닷컴같은 서비스도 기회가 되면 해보고 싶은 게 내 마지막 로망이다. 국내에서도 이런 좋은 거 만든다 하는 것도 보여줘서 소스포지같은 데도 한번 끼고 싶고.</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방금 글로벌 전략을 말씀하셨다.</p>
<p><span style="color: #ff0000"><strong>신정규</strong></span> : 그런데, 우리도 소스포지 등록해봤는데 관리가 정말 안 된다. 최종적으로 트랙으로 안착한 것도, 트랙 글로벌라이제이션을 쓰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소스를 두 곳에서 관리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렵다. 내부 언어가 한글이라, 이를 영어로 바꿔주는 일도 만만치 않다. 결국 개발은 우리가 하고 국제화 담당자만 따로 두기로 했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ff">고영수</span></strong> : 그게 그렇다. 서로 싱크가 안 맞아서 결국은 따로따로 관리해줘야 하는 거니까.</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개발자분들 늘 하는 얘기가 바로 영어 문제다. 그렇게 심각한가.</p>
<p><strong><span style="color: #0000ff">고영수</span></strong> : XE는 대부분 국내 개발자들이고, 러시아인 한 분이 예전에 활동하다 요즘 좀 뜸하다. 개발에선 영어는 크게 필요 없다. 우리끼리는 서로 알아보기 쉽게 한글 주석을 다는데, 일본쪽 에이전시 한 분이 그러더라. 제로보드XE가 자기네쪽 사업하긴 좋은데 주석이 한글이라 영어로 바꿔달라고. 영어에 능통하지 않으면 그게 엉터리가 되거나 또 일이 된다. 기본적으로 영어 필요성은 느끼긴 하는데, 필수조건은 아니지만 필요할 때는 있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세계적인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한국 기여가 적다고 하는데, 결국 언어 문제라고도 한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ff">고영수</span></strong> : 단순히 언어 뿐 아니라 문화적인 문제도 있는 거 같다.</p>
<p><span style="color: #ff0000"><strong>신정규</strong></span> : 지난 학기에 독일 친구와 학교에서 같이 수업을 들었다. 그 친구가 오픈소스에 관심이 많길래 우리나라 오픈소스 역사를 말해줬더니, 그렇게 기여가 많은데 왜 소스트리에 없냐고 묻더라. 우리는 프로젝트 진행하던 회사가 망하면 다른 회사가 물려받아 처음부터 작업하는 식이라, 연속성이 떨어져 메인 트리에 못 들어간다고 설명해줬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누군가가 해결해줄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다. 두 분이 그런 모델을 만들어야 할 사명감도 있어야 한다. 지금 그런 사명감을 드리는 거다. 예전같은 오류가 반복되면 안 되잖나.</p>
<p><strong><span style="color: #0000ff">고영수</span></strong> : 누가 목숨걸고 나서서 되는 게 아니라 시스템 문제인 것 같다. 트랙이나 이슈관리 툴을 사용해 히스토리를 남기고 이를 바탕으로 참여하고 버전 관리도 제대로 해야 한다. XE 프로젝를 처음 시작할 때 주석을 바탕으로 문서화를 해주는 CVS 같은 툴만 한 달동안 찾아다녔다. 결국은 시스템이 다양해지고 그 틀 안에서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면 될 문제가 아닐까. TNF나 제로보드 모두 시스템을 정립하고 정례화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p>
<p><a title="김상범 말풍선01" rel="lightbox[pics5853]" href="http://bloter.net/files/2008/09/kim01.jpg"><img class="attachment wp-att-5854 alignleft" style="margin: 10px" src="http://bloter.net/files/2008/09/kim01.jpg" alt="김상범 말풍선01" width="338" height="215" /></a><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이건 바람인데, 그래도 지금까지 어떤 조직이나 커뮤니티에 비해 둘은 조건이 좋다. 제로보드는 NHN이란 듬직한 지원군이 생겼고, TNF 뒤에는 다음과 TNC가 있다. 커뮤니티에 피드백을 주는 그림은 갖춘 모양새다. 그런 상황이라면 프로젝트를 잘 다듬어서 국내 오픈소스 생태계가 이런 것도 가능하구나 하는 걸 보여줬으면 한다.</p>
<p><span style="color: #ff0000"><strong>신정규</strong></span> : 지금까지 국내 오픈소스 개발자들은 혼자 작업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용자가 질문이나 제안을 하면 바로 결정하는 식이었는데, 2년동안 TNF를 통해 지켜본 바로는 조금씩 협업을 받아들이는 것 같다. 소스를 제대로 공개하고 소스에 대해 토론하는 문화가 생겼다. 트랙같은 웹 협업 도구가 본격적으로 제공되기 시작하면서 제작자와 사용자간 관계가 한 명이 다 하는 게 아니라 중간층이 존재하는 여지가 생겼다. 얼마 안 지나면 한국이 잉태한 오픈소스가 늘어나 우리 삶을 즐겁게 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그런 오픈소스 많이 생기면 나도 즐거울 거 같다. 태터툴즈나 제로보드처럼 가능성 있는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주변에 있나.</p>
<p><span style="color: #ff0000"><strong>신정규</strong></span> : 굉장히 많다. 생각나는 것만 해도 대여섯 개는 된다. 당장 커뮤니티가 구축된 건 아니지만 그런 쪽으로 발전하길 희망하는 프로젝트들이다. 갓 생겨난 프로젝트들이 사용자를 쉽게 확보하도록 돕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TNF의 목표이다. 데이터 규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픈 거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ff">고영수</span></strong> : 지금은 TT XML이 따로 있고 XE XML이 따로 있다. 기회가 되면 표준화된 규격을 함께 만들고 싶다. 규격을 정하는 건 중요한 일이다. 표준이 있으면,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은 표준을 리포팅하는 툴만 만들면 된다. 입맛을 충족시키는 새 프로그램이 나와도 이용자가 갈아타기 쉽다. 데이터 유통 표준을 만드는 것도 지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이참에 하시죠.</p>
<p><strong><span style="color: #0000ff">고영수</span></strong> : 오늘 자리도 인연을 만들고 그런 일들을 시작하려고 온 것이다. (웃음)</p>
<p><a title="김상범 블로터닷넷 대표" rel="lightbox[pics5853]" href="http://bloter.net/files/2008/09/kimsb01.jpg"><img class="attachment wp-att-5856 alignright" style="margin: 10px" src="http://bloter.net/files/2008/09/kimsb01.jpg" alt="김상범 블로터닷넷 대표" width="300" height="400" /></a><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우리도 기사 한 줄 보다는 미디어 입장에서 기여할 바를 찾고 싶다. 오픈소스가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것이라면, 널리 꾸준히 알리는 일을 하고 싶었다. 필요하면 &#8216;마담뚜&#8217; 역할도 하고 싶다. 블로터 식구들도 그런 일을 하려고 모인 멤버들이다. 제로보드와 TNF의 네트워킹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p>
<p><strong><span style="color: #0000ff">고영수</span></strong> : 나중에는 스킨을 교환되거나 하는 방식도 생각하고 있다. 그동안 서로 자주 교류하지 않았던 탓도 있다. 서로 인력이나 일을 낭비하는 건 줄이는 게 좋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두 분이 오늘 처음 만났다니 뜻밖이다. 서로 자주 만나고 스킨십을 가져야 그런 문제들도 해결할 수 있을 텐데. 그런 점에서 이런 작은 모임을 마련한 건 잘한 일이라고 스스로 칭찬한다. (웃음) 외국에선 다른 오픈소스 데이터를 불러오고 내보내는 게 잘 돼 있는 느낌이다.</p>
<p><span style="color: #ff0000"><strong>신정규</strong></span> : 꼭 그렇지는 않다. API는 많이들 공개하는데 통일된 규격이 별로 없다. 우리가 역으로 제안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너희 툴도 이런 거 지원했으면 좋겠다고.</p>
<p><strong><span style="color: #0000ff">고영수</span></strong> : 폐쇄적인 커뮤니티도 많다. 한두 사람에 의해 끌려다니는 커뮤니티도 적잖다. 나는 그런 걸 지양하고 싶다. 물론 TNF는 그런 면이 덜한 느낌이다. TNF와는 데이터 규격 통일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싶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두 분 얘기를 듣다보니, 내가 오픈소스에 관심은 많아도 일종의 편견도 있었던 것 같다.</p>
<p><span style="color: #ff0000"><strong>신정규</strong></span> : 오픈소스가 소스는 오픈하지만 마음까지 오픈하는 것 같지는 않다. (일동 웃음)</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개발자들이 대개 그렇지 않은가.</p>
<p><span style="color: #ff0000"><strong>신정규</strong></span> : 사람마다 다르다. 개발자들도 다 연애하고 결혼도 한다. 고영수님 봐라. 굉장히 가정적인 분이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죄송하다. (웃음) 마지막으로 국내 오픈소스 활성화를 위한 제언을 주신다면.</p>
<p><span style="color: #ff0000"><strong>신정규</strong></span> : 한국이 PC 이용자는 외국보다 월등히 많음에도 소스코드를 공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코드 자체에 겁을 먹는 느낌이다. 만들고 싶은데 하지 않는다거나. 어릴 적부터 컴퓨터 코드를 만드는 걸 테니스 배우듯 체계적으로 가르쳐, 컴퓨터로 뭔가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는 게 오픈소스 발전에 중요한 것 같다.</p>
<p><a title="고영수 말풍선02" rel="lightbox[pics5853]" href="http://bloter.net/files/2008/09/ko02.jpg"><img class="attachment wp-att-5858 alignleft" style="margin: 10px" src="http://bloter.net/files/2008/09/ko02.jpg" alt="고영수 말풍선02" width="338" height="207" /></a><strong><span style="color: #0000ff">고영수</span></strong> : 최근엔 국내에서도 컨퍼런스가 많이 열린다. 다음 데브데이나 매시업 경진대회 같은 행사들이 그렇다. IT 기업들을 중심으로 개발자들이 자주 모여서 얘기하고 편하게 소통하는 풍토를 만들어주면 개발자들이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활동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개발을 굉장히 전문적인 영역이라고들 생각하는데, 나도 PHP로 개발을 하지만 사실 잘 모른다. (웃음) 나는 언어를 도구라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저같은 사람들을 겁낸다. 창피할까봐 그런다. 개발자들을 바깥으로 끄집어내고 편하게 얘기하는 풍토를 조성해주면 될 것이라 생각한다.</p>
<p><span style="color: #008000"><strong>김상범</strong></span> : 긴 시간동안 좋은 말씀 주셔서 감사드린다. 오늘 인연을 계기로 좋은 만남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두 프로젝트간의 본격적인 교류와 소통도 기대하겠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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