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자동차를 상용화한 영국에서 정작 자동차 산업이 핍박받던 시절이 있다. 1865년, 자동차 산업이 발전하면 기존 마차 산업이 타격받을 것을 걱정한 영국 정부는 적기조례, 일명 ‘붉은 깃발법’으로 불리는 규제를 시행했다. 이 규제에 따르면, 기수 한 명이 마차를 타고 자동차 앞을 달리며 낮에는 붉은 깃발로, 밤에는 붉은 등으로 속도를 제한했다. 자동차는 마차보다 빠르게 달릴 수 없었다. 그리고 이 규제는 제정 이후 30년이나 지나서야 폐지됐다.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영국은 자동차 산업 패권을 독일, 프랑스, 미국에 내주게 됐다. “붉은 깃발 기수가 인터넷은행 뿐 아니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에 등장했습니다. 암호화폐를 투기 광품을 일으켰던 암호화폐 거래로만 볼 것이 아니라, 기존 산업을 대체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