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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

[블로터포럼] 실리콘밸리를 그리는 사람들 ①

실리콘밸리는 수많은 혁신이 시작되는 곳이다. 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 전 세계를 변화시키는 글로벌 기업들이 모두 이곳에서 출발해 뿌리를 내렸다. 이들의 성장은 실리콘밸리를 꿈의 무대로 만들었다. 창고에서 시작해도 세계를 뒤흔들 만큼 성장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우리나라에서 알려진 실리콘밸리 스토리는 여기까지다. '인재들이 모이고, 혁신이 만들어지고, 기업문화가 좋다더라'에 관한 이야기다. 겉으로 보이는 현상 외의 깊숙한 이야기가 알려지지 못했다. 때문에 한국 청년들에게 실리콘밸리는 그저 높은 장벽으로 비쳤다. '도대체 얼마나 똑똑해야 될까' 같은 짐작만 하게 했다. 사실 지금 실리콘밸리가 구축해놓은 환경은 그들만의 필사적인 생존 전략일 뿐인데 말이다. 실리콘밸리의 일상을 살아가는 6명의 한국인이 모였다. '실리콘밸리를 그리다' 팀이다. 실리콘밸리를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멘토를 자처했다. 이곳에서 일하고,...

IT

실리콘밸리 대나무숲에선 무슨 얘기 오갈까?

'블라인드'는 직장인을 위한 익명 커뮤니티 앱이다. 직장생활의 고충이나 회사 내부 문제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익명의 힘은 강했다. 대한항공 땅콩회항 논란이 블라인드를 통해 시작됐고, 최근 확산 중인 '미투'(Me too) 운동 역시 별도 게시판을 통해 활발히 논의 중이다. 한국에서 블라인드는 한때 '블라인드 금지령'이라는 사례가 나올 만큼 기업의 견제를 받기도 했다. 대나무숲이 필요한 곳은 국내만이 아니었다. 블라인드는 3년 전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아예 본사도 옮겨갔다. 이유는 단순하다. 시장 규모 때문이다. 한국에 비해 익명 커뮤니티를 이용할 수 있는 이용자 폭이 훨씬 넓었다. 미국에서 블라인드는 구글, 아마존, 우버 등 실리콘밸리를 뒤흔든 굵직한 이슈들이 논의되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처음엔 미국 사람들은 워낙 솔직하게...

마켓 스트리트

[현장] 파랑새들의 둥지, 트위터 본사를 가다

트위터의 역사는 2006년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시작은 팟캐스트였습니다. 인터넷이 느린 미국에서 '아이팟'이 유행하던 때였죠. 트위터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오데오'는 음성 콘텐츠를 더 쉽게 검색하고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시점은 안타깝게도 애플이 팟캐스트 서비스를 내놓기 바로 일주일 전이었죠. 어쩌면 트위터 공동창업자들은 처음부터 사람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을 고민했던듯 합니다. 지금까지도 트위터가 가장 중요한게 생각하는 가치관은 '퍼블릭 컨버세이션'입니다.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이슈와 그에 대한 토론이 트위터를 통해 이뤄지기를 바라죠. 트위터의 모든 이용자 경험은 사회를 향한 메시징에서부터 나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파랑새의 둥지가 되는 곳,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트위터 본사를 방문했습니다. 트위터는 어떤 공간에서, 어떤 방식으로 소통해 나갈까요. 내부...

미국

[탐방] 코워킹스페이스, 실리콘밸리 '위워크'를 가다

안녕하세요. <블로터>는 지금 미국 IT의 중심지인 실리콘밸리에 와있습니다. 앞으로 일주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물론 샌머테이오, 팔로알토, 마운틴뷰 지역까지 정말 동분서주하게 다닐 계획인데요. 곳곳에 위치해있는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을 직접 방문합니다. 질문은 하나입니다. 왜 실리콘밸리에선 끊임없는 혁신이 탄생할까요? 답을 찾기 위해 현장의 단서들을 날것 그대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과연 이 여정의 끝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까요? <블로터>의 실리콘밸리 탐방기를 함께 해주세요. 위워크 미드마켓점(WeWork Mid-Market) 실리콘밸리는 그야말로 전 세계에서 인재들이 몰려드는 곳입니다. 아이디어와 재능을 한가득 담아 싣고 말이죠. 그들에겐 공간이 필요합니다. 딱딱한 사무실 공간이 아닌, 자유로운 협업을 보장할 수 있는 장소가 있어야 하죠. 이런 공간을 요즘 '코워킹스페이스'(co-working space)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다양한 사람들이 한 곳에...

IT 기업

[블로터포럼] “실리콘밸리에선 회사는 망해도 직원은 안 망해”

구글, 페이스북, 에어비앤비 등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우리의 삶에도 깊숙이 침투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상당수의 글로벌 IT 업체들은 샌프란시스코 베이만 지역 근처에 몰려있다. 흔히 실리콘밸리라고 부르는 바로 그곳이다. 첨단기술 업종에 종사하는 한국계 프로페셔널의 모임인 베이에어리어 케이그룹(BayArea K Group)의 회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첫 번째 기사에서는 ‘세계를 바꾸고 있는 IT 회사들이 모여있는 실리콘 밸리는 한국과 어떤 환경적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 나눈 이야기를 담았다. 일시 : 2016년 5월19일 오후 8~11시(샌프란시스코 현지시간 시준) 장소 : 페이스북 본사 참석자 : 유호현 : 에어비앤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영문과 출신에, 석사는 문헌정보학을 공부했다. 지금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다. 미국에는 2009년에 왔고, 2013년에 트위터에 입사해 3년간 다니다가 올해 초에 에어비앤비로...

가치지향

"실리콘밸리는 스타트업이 영웅 될 수 있는 곳"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는 스타트업을 전문으로 육성하는 기관입니다. 초기단계의 기업에 시드머니를 공급하고, 공간이나 멘토링, 네트워킹 등을 제공합니다. 이름 그래도 성장을 가속(acceleration)한다는 의미입니다. 그 중에서도 와이컴비네이터와 테크스타즈는 특히 손꼽히는 액셀러레이터입니다. 각각 에어비앤비와 우버를 탄생하는 바탕이 되기도 했는데요. 한국에도 와이컴비네이터와 테크스타즈를 모두 거친 기업가가 있습니다. 실시간 채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센드버드의 김동신 대표입니다. 김동신 대표는 센드버드 이전에 파프리카랩이라는 소셜 게임회사를 창업해 일본 상장사인 그리(GREE)에 매각한 경험도 있는데요, 지금은 샌프란시스코에 사무실을 차리고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새로운 도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김동신 대표를 만나 사업하는 사람으로서 한국과 미국의 환경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들어봤습니다. - 왜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을 하겠다고 생각했나. = 살면서 메이저리그 한 번 뛰어봐야 하지 않겠나?...

샌프란시스코

[현장] 호스트들이 일하는 지구촌 축소판, 에어비앤비

지난 5월19일(현지시간), <블로터>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에어비앤비 본사를 방문했습니다. 에어비앤비는 테크 기업이 즐비한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우버와 함께 특히 주목받는 스타트업입니다. 얼마 전에는 미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1위로 꼽히기도 했는데요. 닉 윌킨스 인터내셔널 PR 디렉터와 함께 에어비앤비 오피스 곳곳을 돌아보며 에어비앤비의 업무 문화에 대해 들었습니다. 중간중간 닉과의 인터뷰도 곁들였습니다. 처음 문을 넘어서면 보이는 모습입니다. 널찍합니다. 숙박 플랫폼이기 때문일까요? 체크인하라고 합니다. 전반적으로 에어비앤비 오피스에서는 여행지의 느낌,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에어비앤비의 숙소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회의실은 세계 곳곳에 있는 에어비앤비 숙소의 실제 모습을 따왔습니다. 회의실마다 개성 있는 모습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입니다. 보시면 마지막 사진에 개가 있는데요. 오피스 안에서는 꽤 많은 개를...

공유경제

"헤이 캘리, 왜 에어비앤비를 하나요?"

에어비앤비를 두고 말이 많습니다. 한쪽에서는 공유경제라고 띄우지만, 불법의 경계에서 움직인다는 이야기도 많죠.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에어비앤비 호스트를 만나 인터뷰 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기 전에 인터뷰 대상자의 대략적인 배경에 관해서 이야기를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에어비앤비 호스트 캘리 호프만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조금 검색해보니 캘리포니아에서 간호사는 무척이나 전문적인 직종으로 소득도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호스트는 안 그래도 땅값이 심각하게 높은 샌프란시스코에서도 비싼 축에 속하는 마리나 지구에 자가 소유의 집을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 지역에 위치한 좋은 집이기 때문에 집 전체를 빌리면 이용료도 무척 높습니다. 인터뷰이가 모든 에어비앤비 호스트를 대표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오히려 인터뷰이는 자신의 집을...

블로터

누구나 강사가 되는 교육 플랫폼, '유데미'를 가다

<블로터>는 지난 5월10일 유데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에 저는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했는데요. 유데미(www.udemy.com)를 직접 방문해서 e메일로만 안부를 묻던 분도 만나고 유데미에 대해 설명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당신의 학원'(The academy of you)이라는 뜻을 가진 유데미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입니다. 그러나 유데미의 기본 비즈니스 모델은 전문 강사만 나와서 상당한 금액으로 강좌 영상을 판매하는 다른 온라인 교육 플랫폼과는 다릅니다. 오히려 에어비앤비나 우버와 유사한 형태입니다. 유데미에서는 누구나 강사로 자신의 수업을 등록할 수 있고, 저렴한 가격으로 누구나 배울 수 있습니다. 평범한 고등학교 교사가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에선 아직 유데미가 익숙하지 않지만, 전 세계에서는 낮은 장벽으로 1200만명의 학생이 모여 있는 글로벌 스타트업인데요. 강사로...

개인사업자

샌프란시스코, "우버 기사도 세금 내라"

차량공유 서비스 우버에 등록된 기사들이 세금을 내야 할 형편이다. 우버와 유사한 경쟁 서비스인 리프트도 마찬가지다. 지난 4월15일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은 샌프란시스코시가 차량공유 서비스에 등록된 기사들이 시에 사업면허를 등록해야 한다고 고지했다고 보도했다. 혁신과 제도의 갈등이 조금씩 쌓이는 모양새다. 등록에 필요한 비용은 1년에 91달러다. 우리돈 약 10만원 정도다. 부담스러운 수준까진 아니지만, 차량공유 서비스에 등록된 기사가 3만7천여명이라는 걸 고려하면 세수 차원에서 적은 돈은 아니다. 샌프란시스코시가 벌어들이는 돈은 연간 337만달러(약 39억원) 수준이다. 우버는 이를 따르겠다고 발표했으며, 리프트 쪽은 ‘기사 사생활 침해가 있다’는 이유로 시의 결정에 반발했다. 사업자등록의 근거는 우버 기사의 법적인 지위에 있다. 현재 우버 기사의 법적 지위는 개인사업자다. 개인사업자는 시에 사업자로 등록을 해야 하는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