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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L

"나를 위해, 내 방식으로 공유해요"

10월의 마지막 날, D.CAMP(디캠프)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CC코리아)가 ‘공유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자’라는 주제로 마련한 '공유본색' 행사다. 오후 2시부터 4시간 남짓 열린 행사에 50명 남짓한 사람들이 식곤증을 쫓으며 모였다. 이 행사엔 윤종수 북부지방법원 부장판사, 이진순 언론학 박사, 송호준 미디어아트 작가, 류형규 매니아DB 운영자, 한호 저작권위원회 팀장, 한상엽 위즈돔 대표, 도희성 원트리즈뮤직 대표가 참여해 공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사람들과 나눴다. 경제학은 시장을 이렇게 설명한다. 사람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합리적으로 행동하고, 이 합리적인 행동이 이뤄지는 곳이 시장이라고. 경제학에서 시장은 철저히 사람의 자신의 이익을 우선 생각해 움직이고 행동하는 공간이다. 사랑이나 정을 핑계로 남을 위해 행동하는 일이란 없는 법이다. 실제 우리가 접하는 시장은...

목진요

'기술 입은 예술'…인텔 크리에이터 프로젝트

"어쩔 수 없이 만드는 뮤직비디오가 난무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뮤직비디오 제작 환경 때문입니다. 하지만 크리에이터 프로젝트에 참가하면서 음악이 어떻게 영상으로 바뀔 수 있는지 놀랐습니다. 뮤직비디오는 세트장에서 찍어야 한다는 생각이 무너져버렸습니다. 이번 작업에서는 후반 컴퓨터 그래픽(CG) 작업이 아니라 세트가 동시에 만들어지고 사라졌습니다. 마치 실시간으로 안무를 맞추는 것처럼 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 타이거JK, 타샤, 룸펜스 (왼쪽부터) 타이거JK는 최근 비주얼 아티스트 룸펜스와 함께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뮤직비디오를 찍기 위해 가상의 세트를 세우고, 그래픽으로 배경을 만드는 작업은 모두 룸펜스가 맡았다. 룸펜스는 CG 엔지니어는 아니지만,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그동안 룸펜스의 다양한 영상 예술이 녹아들었다. 타이거JK와 함께 뮤직비디오에 참여한 타샤가 닌자로 변한다거나 가상공간에서 적들과 싸우는...

crowd fundraising

소셜웹이 만드는 미켈란젤로와 메디치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가, 미켈란젤로는 메디치 가문의 후원을 받았다. 소셜웹 시대인 지금, 우리 모두가 메디치가 될 수 있다. 3월30일 시범운영을 시작한 텀블벅은 회원 800명에게 지금까지 총 2500여만원의 후원금을 이끌어내고 있다. 텀블벅은 창작자와 후원자를 연결하는 공간이다. 텀블벅에서는 누구나 최소 5천원으로 누군가의 꿈을 후원할 수 있다. 처음 웹사이트를 연 3월말, 텀블벅에는 달랑 2개의 프로젝트만 있었다. 하나는 지인, 하나는 텀블벅 운영진이 올린 프로젝트였다. 두 프로젝트는 80만원과 45만원을 후원받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3개월이 지난 지금은 300~500만원짜리 후원 프로젝트가 생겼고, 텀블벅과 연결고리가 없던 창작자들도 찾아오고 있다. 텀블벅의 성적표는 좋다. 지금까지 완료된 모든 프로젝트가 목표 금액을 초과 달성했다.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도 10개 중 절반이 목표보다 많은 후원금을 모았다....

송호준

꿈을 담은 정육면체 '오픈소스 인공위성'

송호준 작가는 예술가다. 화폭에 그림을 담는 화가는 아니다. 조각가도 아니고, 행위예술가도 아니다. 송호준 작가가 담고자 하는 예술은 하늘에 펼쳐져 있다. 우주로 쏘아 올려진 인공위성에 이야기를 담고 싶어하는 예술가다. 송호준 작가는 블로터닷넷과 가졌던 지난 인터뷰에서 "인공위성에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5월9일 '크리에이터스 프로젝트' 한국 컨퍼런스 이후 좋은 소식도 들려왔다. 프랑스의 젊은 우주 연구기업 '노바나노 스페이스'의 도움으로 올해 11월, 러시아 우주센터에 송호준 작가의 인공위성이 최종 인계된다. 송호준 작가의 인공위성은 내년 5월 우주로 발사된다. 3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볼 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셈이다. 그렇다면 송호준 작가가 쏘아 올리려는 인공위성은 어떤 모습일까? 이야기를 담고 우주로 날아갈 것이라는 송호준 작가의 인공위성엔 뭐가 들어가는지, 프로토타입까지 완성됐다는...

바이스

예술가가 쏘아올릴 '오픈소스 인공위성'

"기술과 예술의 융합이라는 말은 식상한 말이에요. 원래 두 개가 아니고, 하나라고 믿고 있어요. 어떻게 기술과 예술을 구분해야 하지는 의미를 부여하지도 않아요. 기술은 인류가 있을 때부터 있었지만, 우리는 지금 예술과 기술을 나누고 있잖아요. 이건 기술이고 저건 예술이고 하는 식으로." 인공위성을 우주로 쏘아올리려는 우리나라 젊은 예술가가 있다. '오픈소스 인공위성'이란 프로젝트 이름도 붙였다. 인공위성 전문기관에서 근무하는 사람은 아니다. 나랏일을 하는 공무원도 아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소속된 연구원이거나 카이스트 대학생은 더더욱 아니다. 송호준 작가는 그저 크리에이터스 프로젝트에서 지원을 받는 한국인 예술가다. 왜 인공위성을 쏘고 싶어하는 것일까? 아니, 국가가 아닌 개인이 인공위성을 쏘는 게 가능하기는 한 것인가? 송호준 작가는 인공위성을 쏘고 싶은 이유를 정밀하게 풀어냈다. 마치 인공위성에...

DJ 소울스케이프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무대, '크리에이터스 프로젝트'

예술을 생각할 때와 기술을 생각할 때 각각 떠오르는 것들이 다르다. 예술과 기술이 하나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 예술과 기술을 한데 묶어 새로운 시도를 하는 젊은 예술가들이 모였다. 실리콘밸리 첨단기술 기업 인텔과 미디어 그룹 바이스(VICE)가 벌려놓은 예술판 '크리에이터스 프로젝트'다. 인텔과 바이스는 5월9일, 서울 청담동에서 '2011 크리에이터스 프로젝트' 컨퍼런스를 열고 2011년 계획을 공개했다. 2010년 5월 크리에이터스 프로젝트를 처음 세상에 공개한 이후 꼬박 1년 만이다. 이들은 그동안 뉴욕, 베이징, 서울 등 세계 곳곳을 누비며 예술가들을 지원했다. 숨어 있는 예술가들에게 놀이판을 제공한 것도 크리에이터스 프로젝트다. 한국에서 재미있는 시도를 하는 예술가가 누군지, 브라질에서 요즘 뜨고 있는 건축가가 누군지 세상에 알리는 식이다. 호씨 사이먼 바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