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요일, 주목할 만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나 업계 트렌드를 조명해봅니다. 2020년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주도한 세력은 대형 투자은행, 사모펀드 같은 '기관'이 꼽힙니다. 이들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풍부해진 유동성을 바탕으로 비트코인 투자에 나섰는데요. 막대한 기관 자금이 유입된 비트코인 시장은 4분기에만 여러 차례 최고가 경신이 이뤄지는 등 활황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비트코인의 명운을 가르고 있는 건 기관보다 유명인의 '말 한마디'입니다. 가까운 예로 지난 1월 19일, 미국 재무장관으로 지목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 직후 나타난 비트코인 가격 변화를 들 수 있습니다. 상원 청문회장에서 옐런은 "많은 가상자산이 불법 금융에 이용되고 있다", "가상자산의 악용을 막고 돈세탁 수단으로 쓰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당시 내정자에 불과했던 그의 발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