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의 역사에서 2015년은 어떻게 기록될까. 뜬금없는 질문처럼 들릴 지 모르겠지만, 2015년이 뉴스 산업에 유난스런 한 해인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페이스북이 5월13일 ‘인스턴트 아티클’이라는 뉴스 서비스를 시작했고, 10대들의 메신저 앱 스냅챗은 ‘디스커버리’라는 뉴스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에 뒤질세라 애플이 뉴스 앱을 내놓았고, 트위터도 ‘모멘트’라는 이름으로 뉴스 서비스를 개시했다. 구글은 또 어떤가. 구글 뉴스랩을 출범시켜 저널리즘 콘텐츠를 강화했고 '디지털 뉴스 이니셔티브'라는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마저도 뉴스를 요약해 음성으로 읽어주는 모바일 앱을 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로 눈을 돌려보면, 카카오가 카카오톡 채널이라는 브랜드를 내놓으며 메신저 앱 안에서 뉴스 콘텐츠 제공을 본격화했다. 네이버는 네이버포스트를 통해 뉴스 사업자와 제휴폭을 넓혀가고 있다. 불과 9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