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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류미

두 편집자의 반란 "출판 얘기, 들어보시려오?"

12월 첫 주말, 출판 노동자의 속내를 담은 팟캐스트가 방송을 시작합니다. 도서출판은행나무의 오가진 편집자와 도서출판어크로스의 김류미 편집자가 만드는 ‘두 여자의 꽃놀이패’입니다. 편집을 도와줄 개발자를 섭외하고, 벌써 첫 녹음도 마쳤습니다. 11월27일 홍대의 한 스튜디오에서 초대 손님 2명을 섭외해 녹음했습니다. ‘두 여자의 꽃놀이패’는 책 팟캐스트이지만, 주인공은 책이 아닙니다. 작가도 아닙니다. 편집자입니다. ‘편집자가 말하는 편집자의 일상'이 콘셉트라고나 할까요. 그런데 말이죠. 출판계가 만드는 팟캐스트는 이미 여럿 있습니다. 책 읽는 사람이 줄었다지만, 팟캐스트는 늘었습니다. 위즈덤하우스 ‘이동진의 빨간책방’, 창비 ‘라디오 책다방’, 문학동네 ‘문학이야기’ 등 굵직한 출판사가 운영하는 팟캐스트가 있습니다. ‘서혜정의 오디오 북카페’, '르지라시'도 있고요. 큰 출판사는 전문 PD와 작가, 문학평론가, 유명 작가 등을 섭외했습니다. '두 여자의 팟캐스트'는...

세일즈

[책] 우리는 모두 영업맨이다

당장 돈 벌 방법을 떠올려보자. 어딘가에 취직해 시급, 주급, 월급을 받는 방법이 있을 게다. 내가 사업체를 차려 버는 방법도 있다. 그 전 단계로 물건을 떼어다 파는 것도 방법이다. 이 방법들은 서로 달라보인다. 하지만 내가 취업하는 회사나 가게도 무언가를 판다는 걸 생각하면, 결국 대부분 사람은 영업 또는 장사로 돈을 번다. 그런데 영업만큼 피하고 싶은 게 있을까. 오해는 마시라. 이상한 직업이라는 뜻은 아니다. 그만큼 힘들고 고되며, 개인의 역량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일이란 선입견에 따른 생각이다. 세상 어느 일이 개인의 역량과 무관하게 할 수 있겠느냐마는, 영업은 되도록 전문가에게 맡기고 나는 다른 일을 하고 싶다. 이 생각은 현실에 무지한 나만 하는 것 같았다. 헌데...

김류미

꼬마 출판사의 실험 "소셜 마케팅 해보니…"

SNS 시대에 출판사는 책 판매를 늘리기 위해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까. 온 국민이 알 법한 작가 쓴 책을 내지 않는 출판사라면 말이다. 게다가 경제학처럼 사람들이 즐겨 읽지 않는 책을 내놨다면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도서출판 어크로스는 최근 경제학 서적을 출간했다. 이원재 한겨레경제연구소장이 쓴 '이상한 나라의 경제학'이다. 이 책은 경제학에서 주류로 평가받지 못하는 내용을 다뤘다. 국내 대학교의 경제학 수업에서 널리 쓰이는 '맨큐의 경제학'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사정이 이러하니, 담당 마케터는 골머리를 싸맬 일이다. 그렇다고 어크로스가 광고를 빵빵하게 할 만큼 규모가 크지도 않다. 지금까지 출간한 책은 10권에 불과하다. 김류미 에디터는 '이상한 나라의 경제학'을 팔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기 시작했다. 먼저 예상 독자층을 그렸다....

livestream

교보문고, '보이는 페이스북' 만들다

‘페이스북이 대세다.’ 요즘 이런 말을 심심찮게 듣습니다. 무엇이 대세인지는 나랏님도 모르는데, 대세라니요? 기업들이 마케팅 창구로, 고객과 소통하는 창구로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사례가 느는 건 확실하니 기업에 대세일 수도 있겠습니다. 교보문고도 대세를 따랐습니다. 지난해 11월, 페이스북에 '인터넷교보문고' 페이지를 만들었는데요. 교보문고는 올해 30살로, 서점 계에 맏형 격입니다. 맏형 교보문고가 저자와의 대화를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사고'를 쳤습니다. 이번 사고를 주도한 건 교보문고 내 온라인 서점을 맡는 인터넷교보문고 담당자입니다. 김미영 아나운서와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김호 더랩에이치 대표(왼쪽부터) 사고는 4월6일 오후 5시 교보문고빌딩 지하1층과 교보문고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벌어졌습니다. <쿨하게 사과하라>의 두 저자인 김호 대표와 정재승 교수, 진행자인 김미영 아나운서가 출연하고 도서출판 어크로스와 교보문고 직원 5명이 방송 스태프로...

김호

[늘푸른길의 책]‘미안하다’는 ‘사과’가 아니다

사회생활 가운데 인간관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졌다. 사람이 일을 한다. 일을 하면서 순조롭게 진행도 되지만 원활하지 못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인하여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오류가 나거나 실수가 발생된다. 당신은 최근 누군가에게 사과해본 일이 있는가? 없다면 건강하게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사과를 한다고 불행한 것은 아니다. 누구나 한 번 쯤은 그런 일들과 마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반대로 사과를 받아본 적이 있는가? 사과를 받았을 때 기분이 어땠는가? 세탁소에서 맡긴 옷에 이상이 생겼을 때, 의료과실로 인하여 부작용이 일어났을 때 세탁소 주인은, 의사는 어떻게 대처했는가. 차량접촉 사고 시, 잘못의 행위가 본인에게 있어도 먼저 잘못했다고 말하지 말라고 권한다. 책임소재와 보상규모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큰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