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은 언제나 변한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도 이를 피할 순 없다. 대표적으로 스냅챗이 그렇다. 스냅챗은 페이스북으로 귀결되던 미국 SNS 시장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의 인수 제안을 거절하고 2017년 초 성공적인 기업공개(IPO)까지 마친 바 있다. 하지만 스냅챗이 흔들린다는 소식은 그 후 꾸준히 들려왔다. 연이은 실적 부진으로 기업가치가 폭락했다가, 다행히 지난 4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 주가가 폭등하기도 했다. 실적과 유행은 즉각 일치하지 않는다. 지난 하반기를 기점으로 기사회생하는 듯했지만, 이용자 이탈을 막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미국 유명인의 '요즘 누가 스냅챗을 쓰냐'는 트윗 하나로 회사의 시가총액이 흔들리는 지경에 왔기 때문이다. <더버지>는 모델 겸 인플루언서인 카일리 제너가 "아직도 스냅챗을 쓰는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