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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OV

"바꿔보자, 남성 편향적 위키백과 콘텐츠"

지난 3월25일 서울 청담동에 있는 페미니즘 멀티카페 '두잉'에서 특별한 이 열렸다. 위키백과 사용자 Motoko C. K.와 페미위키가 한국 위키미디어 협회의 오프라인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공동 주최한 '위키♥페미니즘 에디터톤'이다. Motoko C. K.(한국 위키미디어 사무국장의 활동명)와 페미위키는 위키백과의 콘텐츠가 남성 편향적이라는 문제의식을 공유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주최측은 ▲페미니즘 관련 문서 생성, 보완, 번역 ▲위키백과 커뮤니티와 페미위키 커뮤니티의 교류 증진 ▲여성 편집자의 참여 독려 등 3가지를 행사의 목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위키백과와 페미위키에서 편집자로 활동하기 위한 간단한 교육과 실제 콘텐츠 제작으로 진행됐다. 편집 대상으로 제시된 문서는 여성주의 인식론(en:feminist epistemology), 제2의 성(en:identity Politics) 등 페미위키 측이 제안한 총 19개다. 참가자들은 이외에도 자신이 원하는 문서를...

넥스트 저널리즘

언론선 볼 수 없는 여성주의 콘텐츠, 페미디아

1년 전부터 메르스 갤러리로 촉발된 여성혐오 이슈가 수면 위로 부쩍 부상하고 있다. 특히 소라넷 폐지부터 최근 강남역 살인사건까지 굵직한 사건들이 잇따라 터지면서 예전 같으면 단순 사건으로 처리됐을 여성에 대한 폭력과 일상적인 성차별도 본격적으로 다뤄지는 추세다. 이런 흐름에서 등장한 여성주의정보생산자 협동조합 ‘페미디아’에서는 언론에서는 볼 수 없었던 여성주의 콘텐츠들을 만들어내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1일 인문 예술 공유지인 문래당에서 페미디아를 만든 진달래 페미디아 대표와 박정흠 페미디아 연구팀 부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어떤 콘텐츠든 좋으니까 정보를 생산해보자 “사실 이전에 여성운동의 방식이 운동, 계몽, 혹은 스스로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는 모임 조직에 집중해 왔었는데, 저희는 ‘뭔가 만들어보자’는 걸 중심으로 삼았습니다. 어떤 형태의 콘텐츠든...

여성혐오

이 못난 ‘페북’을 어찌할꼬

페이스북 안에서 벌어지는 혐오 발언이 날로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공격 목표가 된 이들은 얼굴 사진을 비롯한 구체적인 신상정보까지 노출되고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자체 신고 기능이나 국내 사법기관의 수사활동 등 방어수단은 사실상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참다못해 ‘신고 캠페인’ 제안한 피해자들 과거에도 페이스북의 일부 페이지가 쏟아내는 특정 집단을 겨냥한 혐오 발언이 문제가 된 바 있다. ‘김치녀’ 페이지 논란이 대표적이다. 지금은 페이지가 아닌 일부 계정 사용자도 비슷한 형태의 혐오 발언을 쏟아내는 상황이다. ‘김칠성’, ‘최칠성’ 등의 이름을 걸고 활동 중인 계정들이다. 이들은 주로 여성주의적인 발언이나 여성 혐오에 반대하는 의견을 내는 이들을 대상으로 인신공격을 펼친다. 목표가 된 사용자의 계정에 들어가 과거 사진을 찾아내 공개적으로...

김치녀

‘녹색의 땅’ 메갈리아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여성혐오’가 주류가 된 온라인 공간에 작은 균열을 일으키며 ‘여성혐오를 혐오한다(이하 여혐혐)’는 대항 담론이 등장했다. 얼마 전 메르스 갤러리에서 시작된 여혐혐의 담론은 작지만 꾸준히 성장했고, '메갈리아'라는 웹사이트까지 생겼다. 주류 담론의 거센 공격 속에서 메갈리안(메르스 갤러리를 이용하는 사람들)들은 녹색의 땅을 찾아내기에 이르렀다. 여성혐오는 온라인의 주류 담론 여성혐오는 일부 무지한 자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애는 언제 낳을 거냐’는 취직시장에서의 질문은 현실이다. ‘여자가 그러면 안 된다’는 조언 같지 않은 충고가 넘쳐나고 ‘데이트 비용의 불균형이 여성 폭력을 가져왔다’는 터무니없는 말이 공적으로 쓰이는 등 이미 일상에 스며들어 있다. 사회의 여성혐오는 온라인에서 좀 더 노골적인 형태로 자리를 잡으면서 ‘주류 담론화’됐다. 포털 뉴스에서 ‘국회의원 월급 깎아’라는 말만큼이나 자주 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