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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청각장애인에게 한국어는 모국어가 아니다

청각장애인에게 한국어는 모국어가 아니다. ‘보는 것’ 은  문제 없으니, ‘읽는 것’ 은  쉽다고? No! 전혀 그렇지 않다. 청각장애인들에게 책은 암호로 가득 찬 문서다. 4년 전, 나는 청각장애 아이들을 만났다. 그런데 세상에 어찌 이런 일이! [금도끼 은도끼], [선녀와 나무꾼]을 모르다니! 알고 보니, 음성언어는 어릴 때부터 듣고, 말하고, 읽고, 쓰는 과정을 통해 발달되는 것인데 농인 (청각장애로 수화를 쓰는 사람) 들은 첫 단계인 ‘듣는 것’에서부터 장벽에 막힌다. 그래서 ‘보는 것’이 ‘보는 것’이 아닌 게 된다. 이 말은 곧, 청각장애인에게 한국어는 모국어가 아닌 것이다. 20대 마지막! ‘책으로 즐거운 일을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창업을 결심했다. 그런데 책을 읽을 수 없다니! 책과 가장 거리가 먼 아이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