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 주민번호 수집이 2월18일 중단됐다. 하지만 주민번호를 여전히 수집하는 곳이 있다. 꿩 대신 닭인지 주민번호 대신 주민번호 기반으로 만들어진 아이핀 번호를 수집한다고 밝히는 곳도 있다. 바로 쇼핑 서비스다. 2월18일 네이버와 다음에 새 계정을 만들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가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네이버는 휴대폰과 유선전화로, 다음은 휴대폰과 이메일 인증만으로 회원가입할 수 있었다. 국내 웹사이트에선 오랜만에 겪는 낯선 과정이었다. 다시 옛 모습으로 돌아간 것이다. 헌데 네이버 마일리지, 체크아웃, 쿠폰, 샵N을 이용하기 위해선 주민번호 또는 아이핀 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옥션과 지마켓, 인터파크는 개인정보 취급방침에 버젓이 수집하는 개인정보 항목으로 '주민등록번호'가 쓰여 있다. 쿠팡도 마찬가지다. 티몬은 아이핀 번호를 수집한다고 쓰였다. 11번가는 '본인확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