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이어티

사람들

arrow_downward최신기사

2017 D-Tech 기술 디자인 공모전

"장애인 돕는 기술 공모전을 왜 변호사가 주최하냐고요?"

IT 업계엔 오늘도 수많은 행사가 열린다. 기업, 정부, 비영리단체 등이 주관하는 다양한 행사 가운데 올해 유난히 눈에 띄는 공모전이 있다. 장애인을 위한 기술·디자인 공모전이다. 이름하여 ‘디테크 기술·디자인 공모전’. 주제도 주제이지만 인상적인 부분은 주최 기업이다. 로펌이 있기 때문이다. 법률 전문가들은 어쩌다 기술 공모전을 직접 주최하고 나섰을까? 여기에는 해당 프로그램을 기획한 조원희 변호사의 역할이 컸다. 조원희 변호사는 오랬동안 기술 그리고 장애인 인권에 관심이 많았던 인물이다. 컴퓨터 공부방 운영자가 장애인 차별 금지를 외치다 조원희 변호사는 흔히 말하는 얼리어답터다. 대학교 시절부터 용산을 돌아다니면 조립컴퓨터를 만들었고, 남들은 손으로 보고서를 쓰던 시절 도트프린터를 구해 과제물을 인쇄하곤 했다. 조원희 변호사는 "사회가 빨리 변화해가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라며...

박원진 이사장

청각장애인 소통 돕는 스마트안경 '쉐어타이핑 글래스'

문자는 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연결해주는 중요한 요소다. 만약 비장애인이 말하는 모든 소리가 문자로 실시간으로 변환된다면 어떨까? 소리를 글자로 읽으면서 청각장애인은 더 많은 사람과 의사소통할 수 있을 것이다. 한 청각장애인과 개발자는 이 기술을 실제로 구현하고 있다. 실시간 자막을 볼 수 있는 스마트 안경 ‘쉐어타이핑 글래스’ 이야기다. 실시간 자막 공유+스마트안경=쉐어타이핑 글래스 쉐어타이핑 글래스는 ‘쉐어타이핑’을 스마트 안경에 적용한 솔루션이다. 쉐어타이핑은 사회적협동조합이자 서울시 지정 공유기업인 에이유디가 개발했다. 쉐어타이핑은 웹과 모바일에서 작성한 글을 같은 채팅방에 접속한 사람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구글 문서도구'와 비슷한 서비스이지만 쉐어타이핑은 일반 협업도구보다 문자가 입력되는 속도가 빠르다. 또한 수천명의 사람이 동시 접속해도 속도가 느려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에이유디는 기술 뿐만...

유니버셜 디자인

이성일 교수 "유니버셜 디자인은 장애인 배려 아닌 책무"

'유니버셜 디자인'은 말 그대로 '보편적 설계'를 뜻한다. 무엇을 그렇게 설계한다는 얘길까. 여기엔 우리가 생활 속에서 쓰는 모든 제품이나 환경, 서비스를 아우른다. 비장애인 뿐 아니라 장애인과 고령자 등 이른바 '접근성'에 제약을 가진 이들도 똑같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쓰도록 하자는 얘기다. 미국에서 시작된 유니버셜 디자인 개념이 국내에서도 확산되는 추세다. 헌데 우리는 과연 제대로 유니버셜 디자인에 접근하고 있을까. 이성일 성균관대학교 시스템경영공학과 교수는 "아직 갈 길이 멀었다"고 말한다. "실제 제품을 쓰는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사전 조사 없이 창의적 아이디어나 디자인 측면에 지나치게 관심이 집중돼 있기 때문"이란다. 이성일 교수는 무엇보다 '기준'이 없다는 데서 원인을 더듬는다. "2000년께 당시 한국전산원을 통해 '장애인, 노인 등의 정보통신 접근성 향상을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