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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다

“문화를 키우는 과학책방으로 오세요”

과학 문화를 키우는 ‘사람 중심’ 서점 과학책방 갈다 이명현 대표이사 & 이미영 매니저를 만나다. 과학책방 갈다(이하 갈다)가 지난 6월 초 서울 종로구 삼청동 삼청공원 인근에 문을 열었다. 입지도 고급스러운데 성격도 남다르다. 서점에서 튜토리얼을 밟아 과학 덕후로 입문도 할 수 있고 틈날 때마다 책방에서 소소한 팬미팅을 누릴 수 있다면 믿겠는가? 갈다는 책방이자 커뮤니티 집합소다. 과학을 즐기려는 대중과 함께하고 싶은 100명의 과학저술가와 커뮤니케이터가 주주로 뜻을 모아 세웠다. 과학지식 중심이 아닌 과학자 중심, 저자와 독자를 사람과 사람으로서 책을 통해 연결해주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이곳을 운영하는 이명현 대표이사와 이미영 매니저를 만났다. 갈다가 문을 연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첫 반응은 어떤가요? 이미영 매니저(이하...

1인출판

[소셜잇수다] ②그녀의 '1인 출판' 실험

책은 무엇인가? 종이책, 좀 더 확장한다면 전자책 정도다. 아무리 범주를 확장해도 상품과 가격이라는 속성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소셜미디어는 새로운 형태의 출판을 탄생시키고 있다. 트위터에 연재되는 140자의 시들, 체계적인 목차를 가지고 있는 블로그, 팟캐스트 형태로 제공되는 오디오북, 전문적인 정보를 요약한 파워포인트 프리젠테이션, 책처럼 편집된 PDF 파일, 핀터레스트로 꾸며진 앨범북 등 나열하자면 수없이 많다. 전형적인 상품 책이 이러한 형태들로 변모하기도 하고 반대로 이것들이 상품화되기도 한다. 상품의 형태가 아니고, 가격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책이 아니라고 부정해서는 안 된다. 책의 본질은 유익하거나 재미있는 정보꾸러미다. 이 글에서 소개할 팟캐스트 또한 작은 문고판 도서를 만든다는 자세로 준비했다. 만약 부정하려 든다면 소셜미디어 시대의 출판 생태계에서 위태로워질 수...

CCL

그림 그려 퍼주는 아티스트 '어슬렁'

처음부터 아티스트가 될 생각은 없었다. 세상에, 아티스트라니! 이 단어는 그러니까 뭔가, '외계인'이나 '안드로메다'란 말을 들을 때처럼 귀에 닿는 순간 미끄러지는 말이었으니까. 그런데, 이렇게 될 줄이야. 어슬렁(@netstrolling) 얘기다. 주말 연예 프로그램만큼 버라이어티하지는 않지만 딱히 지루하지도 않을 얘기 한 자락 들어보시라. #1. 그 전까지 했던 일은 '창작과 나눔으로 세상을 즐겁게 바꾸는' 일이었다.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게다. CCL이라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인데, 한마디로 '저작물 이용허락 표시'랄까. 요컨대 저작물에 이용 허락 표시를 미리 달아 공개하고, 이걸 공유하고 활용해 또 다른 창작물로 만들자는 그런 얘기다. 이 CCL을 보급하는 비영리단체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CC코리아)의 상근 활동가. 지난해까지 어슬렁 명함에 박혀 있던 문구다. 굳이 그 앞까지 거슬러올라가자면,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CC Korea

[정부2.0] "프라이버시, 정보공개 꺼리는 핑계 돼선 안돼"

정부 2.0의 시대에 정부가 과연 정보를 어디까지 공개해야 하느냐를 논의하다 보면, 보안과 더불어 프라이버시가 가장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게 된다. 수많은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공공기관이 함부로 공공정보를 공개하다보면, 의도치 않게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김보라미 변호사와 이미영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상근활동가가 진보네트워크에서 프라이버시 분야를 전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여경 활동가(사진)를 만났다. 이들은 정부 2.0과 관련한 여러 주제 가운데서도 프라이버시 보호에 중점을 두고 대화를 나눴다. 그런데 장여경 활동가의 첫 마디가 뜻밖이었다. "공공기관이 프라이버시를 핑계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사례가 너무 많아서 문제"라는 것이다. 프라이버시 보호를 줄곧 외쳐온 그가 다짜고짜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의 대화를 들여다보자. 김보라미 :...

cc코리아

[정부2.0] "시민사회는 공공정보 개방 준비돼 있나"

굳이 '공공정보'에 방점을 찍을 일은 아니다. 어떤 조직이든 마찬가지 아닐까. 정보가 매개가 되는 공간이 그리 눈에 띄지 않는다. 공공기관이든, 학교든, 시민단체든 마찬가지다. 애당초 공개나 공유를 염두에 두고 정보 시스템이 설계되지 않은 탓이다. 보다 근본적인 영역에서 새로운 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까닭이다. '정부2.0' 기획 시리즈를 준비하면서 '공공 영역' 울타리 바깥 목소리를 듣고자 비영리단체나 시민단체 종사자들을 여럿 만났다. 크게 다르지 않구나. 공공정보 개방을 둘러싼 정부나 공공기관의 고민과 숙제가 시민사회 영역에도 똑같이 투사된다. 공공정보를 공개하는 쪽이나, 이를 받아들이는 쪽이나 준비가 아직 덜 됐다고 느낀다면 과민 반응일까. 그래서 '정부2.0'은 시민사회 영역에도 거울이 될 수 있다. 이미영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상근활동가와 장상미 함께하는...

CCK

[블로터포럼] "오픈의 결실이 혁신되어 쏟아지길 기대하며"

'열린 문화' 실험 축제는 재미와 흥분을 남기고 막을 내렸다. 지난 6월4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CC 아시아 퍼시픽 컨퍼런스'는 '개방'(open)과 '혁신'(Innovation)의 상관관계를 보다 꼼꼼하게 들여다보고픈 사람들의 실험실이었다. '열린 문화'에 몸담고 뛰는 국내외 활동가와 기업들이 머리를 맞댔다. 흥미로운 사례들이 오가고 반가운 성과도 낳았다. 서울시는 공공정보를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CCL)를 붙여 공개하겠노라 약속했고, '오픈 네트워크'로 영화를 배급하는 새로운 실험도 소개됐다. 저작권 분야 세계적 석학인 로렌스 레식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오픈(개방)이 혁신을 위한 필수 가치인가'란 새로운 과제를 던져 청중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축제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과제는 남았다. 지금, 개방은 과연 우리에게 어떤 가치를 주는가. 이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CC)가 품은 고민과도 호응한다. 이번 CC 아시아...